위험한 섹스여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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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의 거리 뿐 아니라, 필리핀에는 지프리니라고 불리는 지프차를 개조한 합승마차 같은 것이 서민의 발이 되고 있었으며, 요란스럽게 장식되어 있었다. 그러나 상당히 지독한 것이어서 검사증 같은 것도 없고 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도 드물지 않았다. 그런 만큼 새 승용차로 맞으러 왔으니 히로미도 여간 기분좋지 않았다.
차 속에서 이미 남녀 세 사람의 젊은이가 타고 있었다. 곳수염을 기르고 있는 청년, 금목걸이를 걸고 있는 청년, 그야말로 본토박이 다운 인상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일본말도 영어도 몰랐기 때문에 히로미와는 거의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캄포가 모두의 통역을 맡았다.
그들은 필리핀의 대핵생인 듯했다. 금방 친해졌다. 파티 장소는 한 친구의 집이라고 했다. 갑자기 거리가 혼잡해지기 시작했다. 도심지를 지나고 있는 것 같은데, 소나기를 만나면 도로가득히 물이 고여 무릎까지 찬다고 했다.
그런 거리를 빠져나가자 교외의 주택지에 이르렀다. 도착한 곳은 야자숲과 맹고나무가 있는 주택지의 한모퉁이에 있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집이었다. 조용한 집 앞에 차를 세우고 문을 열어 안으로 차를 넣었다.
스페인풍의 하얀 2층집이었다. 내부는 조용하고 썰렁했다.
2층 방이 파티장이었다. 침침한 등불 아래 모인 것은 10명이었다.
우선, 소개를 받고 여왕봉처럼 박수를 받고, 마셔라 먹어라의 환대였다. 그런데 그중의 한 여자가 들고와서 권하는 칵테일을 마시자, 갑자기 눈앞이 흔들흔들 거렸다. 술이 몹시 독한 것 같아서,
"어머, 왜 이럴까? 취한 것 같애."
하고 있는 동안에 인사불성이 되었다. 정말 완전히 의식이 없었다. 눈을 떠보는 순간, 이 비참한 꼴.
히로미는 알몸이었고 몸 위에 걸쳤던 셔츠나 팬티가 덮혀 있을 뿐이었다. 벌떡 일어나려 했으나 두 손발이 묶여 있는 것을 그때야 깨달았다. 희미한 기억 속에서 어젯밤에 마신 술에 무엇이 들어 있었다고 생각하고, 갑자기 공포감이 생겼다.
잠시 동안은 살아 있는 기분이 아니었고, 손발을 틀어 겨우 끈을 풀렀다. 혼란한 머리로 간신히 옷을 입었으나 손발이 아직저렸다.
그러나 무슨일이 있어도 우선 여기서 도망처나가야 하겠다고 집안을 살폈다. 그러나 집은 썰렁하고 어젯밤에 있었던 남녀가 하나도 없는 기색이었다.
가만히 계단을 내려가서 현관으로 나갔다. 아직 새벽 먼동이 트고 있을 뿐이었다. 히로미는 축 늘어지는 몸으로 철문을 열고 거리고 나왔다. 손에는 핸드백을 들고 있었다. 간신히 백 속을 보았다. 돈이 없어졌다. 그러나 패스포드는 그대로 있어서 안심했다. 달러와 엔화 10만 엔 정도가 있었는데, 그 돈이 완전히 사라졌다.
비로소 그들이 무엇을 노리고 있었는지를 깨달았다. 그렇다면 동경 유학생이라는 오캄포의 말은 완전히 거짓말이다. 모든 일이 처음부터 계획된 것인 듯 했다.
다만, 호텔에 돌아가면 1만 엔 정도의 돈은 따로 집 속에 있을 것이니, 지프니 차비 정도는 지불할 수 있었다. 필리핀에서는 도둑이 검거되는 일이 드물었다. 특히 관광객이 대상인 경우에는 더욱 그랬다. 카메라를 도둑 맞았다. 현금을 빼앗겼다. 눈뜨고 집단들에게 순간적으로 당했다.
그것을 순경에게 신고해도 접수는 하지만 도둑질하는 자도 나쁘지만 당하는 쪽도 나쁘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런 일을 당하고 즐거운 해외 여행의 꿈은 완전히 깨지고 말았다. 호텔로 돌아와서 옷을 훌훌 벗고 샤워를 했다. 마치되어 잠자고 있는 동안에 마구 당한 모양이어서 가만히 있어도 사타구니에서 남자의 정액이 흘러나왔다.
"아, 싫어, 싫어. 더러워!"
마치 오물을 긁어내듯이 손가락을 넣고 샤워물로 마구 닦았다.
도대체 몇 놈이 사정을 했을까.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자꾸자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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