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섹스여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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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나는 바람에 이상한 짓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 해도 굉장햇으며 동경에서라면 이런 맛을 못봤을 것이다. 이것도 낯선 나라에 왔기 때문에 가능했따. 마치 인텔리 여성이어서, 혼기를 늦춘다는 표정이지만, 사실은 남이 모르는 곳에서는 어떤 음란한 짓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다음은 어떤 남자를 살까. 생각만 해도 즐거워졌다.
점점 해외에서 여자를 낚는 남자의 기분도 알 것 같았다. 이 나라에는 더 피부가 검은 흑인도 있지만, 요즘은 일본10대들은 변했다.
록본기나 아까사까 근처에서도 검고 냄새나는 흑인에게 반하는 여자가 늘고 있었다.
같은 디스코에서 춤추고 있던 여자가,
"난 깜둥이를 보면, 그 이상한 냄새를 맡기만 해도 몸이 떨려서, 되돌아 보고는 따라가고 싶어져."
하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도무지 참을 수 없는 그들의 특이한 체취에 몸을 떨며 따라가고 싶어지는 것은, 무엇인가를 몸으로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냄새 고약한 말린 전갱이를 좋아하는 자처럼, 몇번 맛보지 않으면 그런 생각이 나지 않는 법이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어슬렁 쇼핑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쇼핑을 하고 있으려니까 금방,
"좋은 가게가 있어, 가르쳐 줄께."
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나이들이 집요하게 따라붙어 떨어지질 않았다.
당황하고 있으려니까,
"아가씨, 이리로 오세요."
하고, 유창한 일본말이 들려왔다. 돌아다 보니 흰 바지에 마직셔츠를 입은 선글라스 청년이 미소짓고 있었다. 그는 안경을 벗으며 말했다.
"일본 분이군요. 난 동경에 유학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지금은 봄 방학이라서 돌아와 있습니다."
늘씬한 미남자, 중국계인 것 같았다. 단정한 용모며 일본인이라고 해도 모를 정도였다. 안심이 되었다.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청년의 이름은 오캄포라고 했다. 동경 샐활은 이미 2년이 넘었다고 했다. 이곳 대학에서 일본의 대학으로 유학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와 사귀면서 즐거워지자. 히로미는 함께 커피를 마시고, 밤에는 디스코텍에까지 따라갔다. 그런 뒤에 호텔까지 바래다 주는 것이었다. 방에까지 들이고 싶었으나, 저쪽이 깍듯이 "그럼" 하고, 돌아갔다.
혼자서 침대에 눕고, 공연히 아쉬운 짓을 했구나. 남자니까 방으로 유인하면 좋았을 텐데 하고 후회하자니, 묘하게 몸이 달아올랐다.
샤워를 하는데 전화 벨이 울렸다. 누굴까?
"히로미씹니까? 나, 아까 헤어진 오캄포입니다. 사실은 내일 내 친구들과 파티를 열게 돼 있습니다. 괜찮으시면 와주시지 않겠습니까?"
"어머, 기쁘군요."
"그럼, 6시경에 모시러 가겠습니다."
히로미는 마닐라 나흘째의 밤도 추억거리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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