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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시마 다께오의 性火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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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00 회 작성일 24-02-19 11: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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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人生)의 출발에 임하면서 제일 먼저 고민 하게

되는 것이 이성(異姓)에 대한 것이다.

이런 때에 그 미지(未知)의 세계를 친절히 가르쳐 주고 이끌어줄

간절한 파트너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성전은 도미시마 다께오 의 수많은 관능소설 중에서도

그러한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청춘을 위한 서(書) 라고도 할수 있다.






아래층에서 남매의 목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노부시가 올라왔다.

"여, 너 왔구나."

"그 애와 데이트했다며?"

로오따는 앉으며 꺼내 든 책을 펼쳤다.

그 앞에 노부시가 다가앉으며 말했다.

"나 오늘 나오미를 울렸어."

"왜.?"

"내가 나쁜 놈이지."

라고 말하는 노부시의 모습은 쑥스러운 듯이 보였다.

"참을 수가 없더라구."

"그래서 강제로 어떻게 해 보려고 한 거니?"

노부시는 자신의 일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유리꼬와 로오따의 부자연스러움엔 신경이 가지 않는 듯 했다.

"한 번만 만져보면 안 되느냐고 사정했지."

"그랬더니?"

"부끄럽다면서 싫다는 거야. 그래서 강제로 끌어안고 스커트 속으로 손을 넣었어."

"그래 만졌니?"

"그야 물론이지, 지가 남자를 당하겠어."

"그게 어디였는데?"

"아무도 없는 숲 속이었어."

"그래서?"

"그때 까진 가만히 있더라구. 그래서 용기를 내어 팬티 속으로 손을 밀어 넣어지.

드문드문 하긴 했지만 양털같이 부드러움 감촉이 느껴 지더라구.

그런데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거야. 그래서 그만 포기해 버렸어."

"어쨌건 기분은 좋았겠다."

"그야 물론이지. 그런데 난 이해할 수가 없더라구. 대단한 습기였어.

그건 자신도 원하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니? 그런데 싫다고 우는 거야."

"아직 너무 순진해서 그럴 거야."

"너"

노부시가 자신의 얼굴을 보다 로오따에게 가깝게 접근시키며 말했다.

"시즈꼬랑은 어느 선까지 간 거니?"

"키스까지"

"그래, 그럼 내가 너무 서두른 건가?"

"울린 채 그냥 헤어진 거니?"

"아냐, 겨우 달래서 보냈어. 여자를 이해한다는 거 정말 어려워"

노부시가 일어났다.

"난 이 방에만 있으며 골이 아파. 어려운 책들뿐이라서 말야. 내 방으로 가자."

"그래"

로오따는 노부시를 따라 그의 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후에도 거의 나오미에 관한 얘기를 들었을 뿐이다.

잠시 후 로오따는 계단을 내려왔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유리꼬는 부엌에 있었다.

인사를 하자 그녀는 앞치마에 젖은 손을 닦으며 다가 왔다.

"저녁 먹고 가."

"아녜요, 엄마가 기다리셔서"

로오따는 책꽂이에서 뽑은 책을 내 보이며 말했다.

"이것 좀 빌려갈게요."

"그게 뭐지?"

유리꼬가 다가 와 책표지를 보고는

"그건 나도 봐야 하는 건데..."

"그럼 다른 걸로 빌리죠, 뭐."

"그럴 꺼 없어. 내일 저녁까지만 갖다 주면 돼."

"그럼 그럴 께요. 전에서부터 한 번 봤으면 했던 책이라서요."

로오따는 그 말이 내일 다시 오라는 유리꼬의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다음 날 아침이었다.

역으로 향하는 길 양편은 야채 밭이었다.

떠오르는 햇살을 받아 아침 이슬이 반짝이고 있었다.

길 저만치 시즈꼬가 기다리고 있었다.

로오따가 다가오자 시즈꼬가 고개인사를 보내며 "안녕" 인사말을 했다.

키스를 나눌 정도의 사이인데도 로오따를 대하는 시즈꼬의 태도에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나란히 걷고 있었다.

"오늘은 몇 시 기차로 돌아 올 건데?"

"3시 기차일거야."

"나도 그럴 것 같아."

"그럼 뒤에서 두 번째 칸에 타. 그리고 니시바라 역 에서 내려."

"알았어"

얘기가 끝나자 로오따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대로 시즈꼬는 걸음을 늦추었다.

두 사람의 거리는 자연히 멀어졌다.

멀리서 보면 로오따는 그저 시즈꼬의 곁을 지나쳐 가고 있을 뿐이었다.

역에 도착하자 나오미가 보였다.

로오따는 가벼운 목례를 보냈을뿐이다.

마음을 비워서 일까. 나오미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노부시가 저토록 순진한 아이에게 그런 짓을 했었다니.

로오따는 그대로 개찰구를 지나 홈으로 나갔다.

홈은 이미 통학생들로 가득했다.

그날 수업도 무사히 끝났다.

귀로에 약속한 대로 뒤에서 두 번째칸 열차에 올라 안 쪽을 둘러보았다.

여학생들 사이에 섞여 있는 시즈꼬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서로 눈빛만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중간 니시바라 역에서 내려 숲속을 향해 황톳길을 걷고 있을 때였다.

숲에 가려져 있는 니시바라 역을 벗어나면 농가들이 보였고 농가의 앞마당에는 닭들이 뛰어 놀고 있었다.

농가 세 채를 지나치다 보면 오른쪽으로 상수리나무들이 빽빽했고 그 나무들 사이로 오솔길이 나 있었다.

두 사람은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오솔길을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갔다.

가파른 언덕 아래 바위와 큰 나무가 시계를 알맞게 가려주는 장소에 다다르자 로오따는 자신의 가방부터 내던졌다.

그리고 시즈꼬의 가방을 빼앗아 그것을 낙엽이 쌓여있는 위에 놓았다.

작은 새들의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두 사람은 서로 껴안아 서로를 마주 봤다.

"우리 여기 온 거 일주일만이야."

라는 시즈꼬의 말에 로오따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하고는 자신의 입술로 시즈꼬의 입술을 덥었다.

시즈꼬의 눈이 마치 졸리기라도 한 듯 스르르 감겼다.

키스를 계속하면서 로오따는 팔에 힘을 주어 시즈꼬를 강하게 안았다.

문득 이것이 진정한 키스란 생각이 들었다.

사랑과 그리움이 하나가 되어 상대의 입술을 빨고 있다.

어제 유리꼬와는 지금과 같은 애틋한 감정이 깃 들어 있지 못했다.

그것은 그저 욕정일 뿐이었다.

갇혀있던 욕망을 배설하기 위한 전 단계에 불과했다.

그런 차이점이 너무도 분명하게 느껴져 왔다.

로오따는 키스에 도취해 있었다.

새소리도 귀에 가물거렸다.

나무가지를 스쳐 가는 바람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한참 후 로오따는 조용히 시즈꼬의 입에서 자신의 입을 뗐다.

"그 동안 무슨 일없었어?"

"무슨 일은."

시즈꼬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아무 일도 없었어."

두 사람은 낙엽 위에 나란히 앉았다.

그러자 시야가 더욱 좁아졌다.

이곳은 누가 오지도 않을 뿐 아니라 설사 누군가 근처를 지난다 해도 발견될 위험은 전혀 없었다.

마치 밀실과 같았다.

두 사람은 서로 상대의 어깨 위에 팔을 걸었다.


담엔 올릴땐 1장을 마칠게요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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