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시다 다께오 - 야회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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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재회의 밤
3호실. 가베의 출현으로 중단된 상태가 재현된 것은 히데오가 히로미와 미요시의 광경을 본 다음 날이었다. 그 전날 밤과 마찬가지로 세 사람은 어느 정도 술을 마시고 방으로 돌아왔다. 하루에는 방 가운데에 상을 차리고 마른안주 접시를 내 놓았다. 위스키도 있다. 나미에가 술잔에 위스키를 따르며 묻는다.
오늘밤은 괜찮겠지?
괜찮아.
하루에는 자신 잇다는 듯이 대답하고는 일부러 마쓰이가 들으라는 듯이 큰소리로 말을 잇는다.
그렇게 몇 번이나 몰상식한 일을 당하면 참을 수 없어. 내 애인이라면 모르지만.
마쓰이는 위스키를 한 모금 마시고 하루에 쪽을 본다.
그 남자. 너한테 관심이 있는 게 아냐?
그럴 지도 몰라.
하루에는 시치미를 떼고 말을 잇는다.
그렇다면 웃음거리지. 난 그런 야비한 사람은 싫어. 게다가 부인이 있는 남자라니. 어림도 없지!
‘거짓말도 잘하는군.’
히데오는 속으로 혀를 찼지만 그 방으로 가서 마쓰이에게 하루에와 그 남자의 관계를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분위기가 어느 정도 무르익자 하루에가 나미에의 소원이라고 말하며 마쓰이에게 옷을 벗으라고 한다. 마쓰이는,
약속했으니까 각오하고 왔어. 하지만 이불은 깔아야지.
하고 말하며 일어선다. 거기서 갑자기 술자리가 끝나게 되고, 반침 속에서 지켜보는 히데오와 다에꼬는 잔뜩 기대감에 부풀었다. 상이 치워지고 이불이 깔렸다. 먼저 번과 같이 마쓰이는 잠옷을 입지 않고 러닝 바람으로 이불 속으로 들어가고, 다른 방으로 갔던 두 여자가 잠옷으로 갈아입고 나타났다. 전등불을 켜 놓은 채 나미에는 마쓰이에게 다가가서,
괜찮아?
하고 묻는다. 그 음성에는 장난기가 섞여 있으나 상당히 흥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괜찮아.
마쓰이는 반듯하게 누워 두 팔로 머리를 괴고 눈을 감는다. 하루에는 음란한 눈으로 두 사람을 보고 있다. 나미에가 이불을 들춘다. 마쓰이의 팬티는 이미 부풀어 있다. 상체를 기울이고 나미에는 팬티네 손을 댄다. 히데오는 세 사람의 행동을 보는 한편, 옆에 있는 다에꼬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다에꼬도 두 여자와 같이 흥분하고 있을 것이다. 한편 히데오는 남자의 몸에는 흥미가 없다. 그것을 보고 있는 여자의 표정이 더 흥미롭다. 나미에의 두 손이 마쓰이의 아랫도리를 벗긴다. 다에꼬가 그것을 보고 한숨을 쉰다. 밝은 불빛으로 페니스가 또렷하게 보인다. 나미에는 그것을 잡고 얼굴로 가져간다.
뜨거워.
나미에의 가라앉은 목소리가 들리고, 그녀의 손이 더욱 밑동으로 들어간다. 하루에의 입술이 움직인다. 당장 그것을 애무할 것 같은 표정이다. 다에꼬가 히데오에게 다가온다.
커 보여요.
목소리가 떨린다. 히데오는 그녀의 손을 잡아 자기 사타구니에 넣었다. 다에꼬는 들여다보면서 그의 것을 애무한다. 나미에가 손을 떼자 그것을 맥박치는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마쓰이는 눈을 감은 채로 있다.
굉장히 힘차. 상상한 대로야.
하고 하루에가 말한다. 이번에는 하루에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는다. 하루에의 얼굴이 다가간다.
안돼.
나미에가 하루에의 어깨를 잡았다.
내가 먼저야.
어머, 미안. 머리가 멍해져서.
히데오는 다에꼬의 몸을 만진다. 잠옷 속에는 아무 것도 입지 않았다. 그곳에는 뜨거운 샘이 넘치고 있었다.
저거 갖고 싶어?
조금은.
히데오는 지금까지 자기의 욕망을 정직하게 말해 왔다. 그래서 다에꼬도 보통 여자들처럼 자기 마음을 감추거나 쑥스러워 하지 않고 지금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다. 성적인 호기심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남편인 히데오는 그녀를 나무라지 않는다. 하루에의 얼굴을 떼어놓은 나미에는 그곳에 자신의 입을 댔다. 페니스 끝을 입에 물기 전에 침을 흘린다. 그것은 나미에에게 완전히 흥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나미에가 애무하기 시작하자 마쓰이는 허리를 꼬며 하루에를 보았다.
어때?
하루에가 묻자 마쓰이는 짧게,
좋아.
하고 말하고 허리를 든다. 다에꼬가 또 속삭인다.
저 여자, 저 남자를 사랑하나 봐요?
왜?
사랑하지 않으며 저렇게 못하지 않아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히데오는 알고 있다.
당신도 해 보고 싶은 생각은 있어도 못하지?
다에꼬의 손에 키스를 하고 히데오가 물었다.
물론이에요. 당신 이외의 것은 불결해요.
나미에의 애무 행위를 중단시킨 것은 마쓰이였다. 마쓰이는 상체를 일으키고,
자, 이번에는 하루에 차례야.
하고 말했다.
좋아.
기다렸다는 듯이 하루에는 일어나서 주저하지 않고 옷을 다 벗은 뒤 다가갔다. 처음 이사온 날 히데오를 감탄시키던 그 예쁜 알몸이 드러났을 때 다에꼬는,
예쁘군요.
하고 속삭인다. 히데오가 고개를 저으며 속삭인다.
당신 쪽이 훨씬 더 예뻐. 그건 확실해.
알몸이 된 하루에는 벽에 등을 대고 서서 모델 같은 포즈를 취한다.
굉장한데! 음···
마쓰이의 감탄하는 소리가 들려 온다. 그러자 나미에가 다가와서,
반했어?
하고 묻는다.
음.
마쓰이는 계속 하루에를 보면서 그녀에게로 기어간다. 그러자 하루에는 요염하게 웃음을 띠며 다리를 벌린다. 그녀의 사타구니 내부가 선명하게 보인다. 마쓰이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다가가고, 그의 뒤에서 나미에가 속옷을 벗는다. 하루에의 얼굴에는 마쓰이의 반응을 희롱하면서 즐기는 기색이 보인다. 그리고 그 내부에는 나미에에 대한 잔인한 우월감이 비치고 있다. 남자 같으면 같이 있는 남자의 눈치를 볼 텐데 여자의 에고이즘은 그게 아니다. 마쓰이는 하루에의 허리를 껴안으려 했다. 그러자 하루에는 몸을 살짝 빼면서,
후후
하고 자만하는 웃음소리를 낸다. 하루에는 창 쪽으로 피하며 마쓰이에게 명령하듯 말한다.
안돼. 보기만 해. 먼저 나미에를 기쁘게 해줘.
그러자 나미에는 아랫도리를 드러내고 이불 위에 똑바로 눕는다. 마쓰이가 자기에게 오기를 기다리는 자세다. 마쓰이는 그 쪽을 힐끗 보더니 다시 얼굴을 하루에 쪽으로 돌린다. 그리고는 그녀 쪽으로 돌진해 갔다. 하루에가 다시 몸을 날려 피한다.
바보.
다에꼬가 화가 난다는 듯이 중얼거린다.
이쪽을 안으면 되는데. 저 여자 싫어요. 잘난 체 하면서 저 남자를 놀리고 있잖아요.
부탁이야. 1초만이라도 좋으니까 끌어안게 해줘.
마쓰이는 필사적으로 덤빈다. 하루에가 다시 웃으면서 몸을 날린다. 그제야 마쓰이는 본격적으로 나미에 쪽을 본다. 처음 이사올 때의 그 순진한 표정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동물이 따로 없군.’
그런 생각을 하면서 히데오는 다에꼬에게 속삭인다.
어때? 마쓰이의 저 얼굴은 욕정에 불타는 남자의 얼굴이야.
추해 보여요.
본질적으로 정숙한 여자의 한 단면이다. 히데오는 만족하고 다에꼬는 그의 페니스를 꼭 잡는다. 한편 하루에 쪽을 버리고 나미에를 본 마쓰이는 거기서 정지했다. 하루에의 얼굴에서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나미에는 나신을 비틀면서,
이리 와. 하루에 따위는 내버려두고.
하고 소리친다. 마쓰이가 끄덕이고 나미에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그 등뒤에서 하루에가 날카롭게 소리친다.
좋아. 이젠 애타게 하지 않을게.
그러면서 손을 뒤로 집고 엉덩이를 들면서 사타구니를 벌린다. 꽃잎이 드러나고, 그 분홍빛 꽃잎과 사타구니의 흰 살색과 숲의 검은 색이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나미에 쪽으로 걸어가던 마쓰이가 걸음을 멈추고 돌아본다.
잠깐.
하고 나미에가 다급하게 소리치고는,
안돼. 이리 와.
하고 몸부림친다. 그러나 마쓰이는 하루에 쪽으로 돌아가서,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꿇어앉았다. 이번에는 하루에도 도망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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