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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무협]와룡강님의 기인천년 2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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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32 회 작성일 24-02-18 22: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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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二十五 章 父親의 遺物




만년거별이 늪지로 사라지고 난 장내,
장내에는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그러다,
문득,
육합 용황 어잠이 심각한 어조로 철봉황을 보며 말했다.
"뇌소저! 이게 어찌된 일이오? 설명을 부탁드리오!"
순간,
".........!"
".........!"
중인들의 시선이 일제히 철봉황 뇌군벽에게 집중되었다.
뇌군벽은 나직한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잘은 모르나 누군가 이미 이곳에 감추어졌던 사대신검(四大神劍)을 얻은 듯 해요!"
그녀의 말에 옥면마종이 불쾌한 표정으로 반박했다.
"무슨 근거로 그럼 말을 하시오?"
하나,
뇌군벽은 옥면마종은 보지도 않고 육합용황에게 물었다.
"맹주께서는 철갑천왕(鐵甲天王)이란 자를 아시겠지요?"
육합용황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물론이오. 그는 병기보(兵器保)의 삼대보주 중 둘재가 아니오? 불사철갑(不死鐵甲)이라는 강력한 호신갑주로 무장하여 도검(刀劍)을 무서워하지 않는.......!"
뇌군벽은 침중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한데 그 철갑천왕(鐵甲天王)이 누군가의 일검에 두 동강이 나서 죽었다면 믿겠어요?"
순간,
"그럴 수가.........!"
뇌군벽의 말에 중인들의 안색 홱 변했다.
그들으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뇌군벽을 주시했다.
뇌군벽은 옥용을 침중한 빛으로 물들이며 말으 이엇다.
"설사 간장(干藏)이나 막사(幕邪)같은 고대 신검으로도 철갑천황(鐵甲天王)을 일검에 해칠 수는 없을 거예요. 한데, 흉수는 마치 무우베듯 철갑천왕을 두동강 내었어요!"
그 순간,
"사대....... 신검(四大神劍)!"
옥면마종 담세형이 신음하듯 외쳤다.
뇌군벽은 침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했다.
"맞아요. 이곳의 사대신검(四大神劍)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 약탈된 상태예요. 그 자는 신검을 앗아가고도 악독하게도 빈 철갑으로 여러분들에게 상잔하도록 함정을 판 것이에요!"
"으음......!"
"악독한 계책이로군!"
뇌군벽의 말을 듣고난 중인들은 신음하며 치를 떨었다.
천독인마가 미간을 모으며 입을 열었다.
"뇌소저! 흉수가 누구라 생각하시오?"
평소 오만하던 천독인마도 어느 덧 이 젊은 검후(劍后)에 탄복한 듯 정중한 어조로 물었다.
뇌군벽은 고개를 저었다.
"글쎄요. 지금으로서는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아요!"
이어,
그녀는 심각한 표정으로 중인들을 재촉했다.
"우선 서둘러 이곳을 떠나야만 해요. 현재 천초택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함정으로 화한 상태예요!"
말과 함께,
그녀는 앞장서 급히 장내를 떠나려 했다.
한데,
바로 그때였다.
"흐흐흐.....! 너희들에게는 그럴 기회가 없다!"
돌연 한 줄기 음산한 괴소가 장내를 뒤흔들었다.
순간,
"헉!"
"음.....!"
괴소가 들린 곳으로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던 중인들은 안색이 홱 변했다.
언제부터 였을까?
장내가 내려다 보이는 구릉 위,
한 며으이 인물이 우뚝 서 있었다.
팔척의 후리후리한 키,
그 자는 얼굴을 푸른 사건으로 가리고 잇어 용모를 알아 볼 수는 없엇다.
하나,
눈,
면사 사이로 뚤린 그 자의 눈에서는 벼락치는 듯한 새파란 신광이 번져나오고 있었다.
그것은 가히 전율스러운 안광이엇다.
괴인이 걸치고 있는 장포,
그것은 역시 푸른색이엇는데 그 위에는 아홉 마리의 용(九龍)이 뒤엉킨 문양이 수놓여져 잇었다.
지극히 정교하여 금방이라도 꿈틀거리며 하늘로 치솟아 오를 것만 같은 용의 형상....
그리고,
그 자의 왼손,
스으..... 스으.....!
한 자루 기형장검이 무서운 검기를 흘리고 잇엇다.
장검,
그것의 길이는 석 자 정도엿다.
한데,
기이하게도 그것은 검날에 날카로운 가시들이 돋힌 형태였다.
보라!
츠으...... 츠으.......!
그 괴검(怪劍)의 검신 주위로는 마치 핏물을 뿌려놓은 듯한 시뻘건 핏무리가 번지고 잇지 않은가?
그것은 섬뜩하고 전율스러운 모습이엇다.
그때,
"흡혈..... 신검(吸血神劍)!"
문득 옥면마종 담세형의 입에서 한소리 경악성이 터져나왔다.


-------흡혈신검(吸血神劍)!


그렇다!
청건인(靑巾人)의 손에 들린 괴검(怪劍),
그것은 바로 흡혈신검(吸血神劍)이엇다.
사대신검(四大神劍)중 가장 흉포하고 섬칫한 전설을 지닌........

"흐흐..... 보는 눈이 있는 놈이로군! 그 대가로 네놈부터 죽여 주마!"
청건인은 사악하게 웃으며 훌쩍 신형을 날렸다.
그 순간,
쏴아-----!
청건인의 거구가 마치 병아리를 노리는 독수리처럼 옥면마종을 덮쳐내렸다.
직후,
"악!"
옥면마종은 처절한 비명과 함께 뒤로 벌렁 넘어졌다.
아!
놀라운 일이었다.
구천마교(九天魔敎)의 신임교주라는 옥면마종,
그가 놀랍게도 청건인의 단 일초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것이 아닌가?
이윽고,
"푸핫핫!"
쐐------ 액!
쩌저렁!
옥면마종을 쓰러뜨린 청건인은 광소를 터뜨리며 이번에는 가장 가까이 서 있는 육합용황을 덮쳐갔다.
순간,
"헉!"
육합용황은 질겁하며 맹렬히 아미분수자를 휘둘러 공격을 저지하려 했다.
하나,
쩌------ 엉!
흡혈신검(吸血神劍)의 검영(劍影)이 스치는 순간 아미분수자는 그대로 두 동강나고 말았다.
동시에,
육합용황의 가슴에서 피보라가 확 일어났다.
흡혈신검이 실로 기괴한 초식으로 육합용황에게 파고든 것이었다.
다음 순간,
"크흑!"
콰당탕------!
육합용황은 피를 뿌리며 뒤로 벌렁 나뒹굴었다.
그래도 명색이 우내팔강(宇內八强)의 일 인인 육합용황조차 청건인의 일검을 피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때,
"맹주님!"
"대가가!"
규염용왕등 수계오천왕(水界五天王)은 아연실색하며 다급히 쓰러진 육합용황을 에워샀다.
하나,
"흐흐! 너희들도 죽어라!"
쩌----- 엉!
청건인은 잔인하게 웃으며 수계오천왕을 향해 재차 흡혈신검을 휘둘렀다.
".........!"
"........!"
수계오천왕(水界五天王),
그들의 눈이 순간적으로 공포로 물들었다.
위기일발!
그때였다.
"멈.... 춰랏!"
"카앗! 건방진 놈!"
청건인의 등 뒤에서 두 마디의 사나운 폭갈이 터져 나왔다.
그와 함께,
쩌저정---------!
벼락치듯 청건인을 휘감아오는 검기(劍氣)!
철봉황 뇌군벽,
그녀가 멀찍이서 참마회선검강을 후려친 것이었다.
순간,
".....!"
청건인은 움찔했다.
그대로 수계오천왕을 해친다면 그 자신도 철봉황 뇌군벽의 참마회선검강에 중상을 입고 말 것이기 때문이었다.
다음 순간,
위----잉!
청건인은 별 도리 없이 맹렬히 신형을 휘돌려 흡혈신검으로 뇌군벽의 참마회선검강을 막아냈다.
직후,
퍼----- 엉!
한소리 요란한 금속음이 장내를 흔들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어떤 호신강기도 잘라낸다는 참마회선검강,
그것이 흡혈신검의 검신에서 일어난 피빛 노을에 부딪치자 힘없이 튕겨져 나가는 것이 아닌가?
바로 그때,
"크큿! 이거나 먹어라. 괘씸한 놈!"
어느 틈에 지척까지 다가온 천독인마,
그의 시커먼 오른손이 청건인의 정수리를 후려쳤다.
하나,
"카앗!"
쩌----- 엉!
청건인도 사악한 괴성을 토하며 믿어지지 않는 속도로 흡혈신검을 휘둘러 머리위에서 덮쳐드는 천독인마를 휩쓸어갔다.
다음 순간,
퍼------ 억!
"크------ 악!"
처절한 비명과 함께 천독인마의 몸뚱이가 허공으로 튕겨져 나갔다.
아!
끔찍하게도 청건인을 내려치던 천독인마의 오른 팔이 팔뚝 부위에서 성둥 잘려 나간 것이 아닌가?
하나,
더욱 놀라운 광격은 다음 순간에 벌어졌다.
푸하악 ------!
흡혈마검에 잘려진 천독인마의 오른팔,
돌연 그것이 폭죽 터지듯 터져 버리는 것이 아닌가?
그와 함께,
후두둑.....!
퍼퍼퍽!
비발치듯 쏟아져 내리는 피와 육편들....
순간,
"어엇!"
뜻밖의 상황에 청건인은 질겁하며 당혹성을 발했다.
하나,
그것은 너무나 창졸지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 바람에 청건인의 호신강기가 미처 발동하기 전에 몇 방울의 피가 청건인의 상체에 흩뿌려졌다.
마치 먹물처럼 시커먼 선혈......
한데,
보라!
치지직......
그 흑혈(黑血)이 닿는 순간 청건인의 면사와 의복이 그대로 녹아들며 시퍼런 연기가 솟아 올랐다.
아마도 천독인마의 검은 피에는 지독한 독기(毒氣)가 서려있는 듯했다.
그때,
"크흑!"
독혈에 격중된 청건인,
그 자는 마치 불맞은 황소처럼 펄쩍 뛰며 비명을 내질렀다.
그 모습에 천독인마는 오른팔이 잘렸건만 아랑곳 하지 않고 득의의 광소를 터뜨렸다.
"크핫핫! 이제 네놈은 죽었다. 본좌의 모든 독공(毒功)이 응결된 천독정혈(千毒精血)에 중독되었으니....!"
".........!"
뇌군벽,
그녀는 그제서야 천독인마가 일부러 자신의 팔을 잘렸음을 알 수 있었다.
살신성인(殺身成人)이라 함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겠는가?
천독인마,
그는 육합용황이 청건인의 일검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는 것을 보고는 자신의 최후의 비장의 수법을 쓴 것이었다.
하나,
뇌군벽은 천독인마의 몸을 던진 희생에 감복하고만 있을 겨를이 없었다.
다음순간,
"피해요! 각자 다른 방향으로!"
화라락!
그녀는 중인들을 향해 교갈하며 자신이 먼저 북쪽으로 몸을 날렸다.
그녀는 전설의 사대신검(四大神劍)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 무모함을 깨달은 것이었다.
그때,
"가..... 가세, 형제들!"
휙-----!
규염용왕과 수계오천왕도 인사불성된 육합용황을 들쳐업고 남쪽으로 내달았다.
그에 이어,
"푸핫하! 잘 있거라, 후레자식아!"
화라락!
천독인마도 광소를 터뜨리며 동쪽으로 날아갔다.
청건인,
그 자는 비틀거리던 몸을 세우며 이를 갈았다.
"바..... 득! 네놈만은 놓치지 않겠다. 결코!"
다음 순간,
쐐----- 액!
그 자이 신형은 천독인마가 사라진 곳으로 맹렬히 날아갔다.
어느틈에 그 자의 옆구리에는 옥면마종 담세형이 축 늘어진 채 안겨 있었다.
장내는 다시 적막으로 뒤덮였다.
처절한 비명과 죽음의 아우성마저 잠든 장내,
그곳은 예전의 평화를 되찾았다.
언제 이곳에서 끔찍한 도살극이 자행되었는지도 모르게.....





X X X




(내가..... 죽지 않았다니.....!)
고검추,
그는 망연한 음성으로 내심 중얼거렸다.
그는 멍하니 위를 바라본 채 누워 있었다.
그가 누워 있는 곳,
그곳은 한 칸의 동굴이엇다.
동굴 끝에는 하나의 연못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은 대체 어디일까?
바로 입병암 아래 자리한 연못의 바닥이었다.
놀랍게도 이 연못 아래에는 건조한 동굴 하나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고검추는 동굴 바닥에 누운 채 한동안 망연한 표정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문득,
그의 뇌리로 구미홍연 교소소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악독한 계집이 왜 실수를 한 것일까?)
그는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리며 내심 염두를 굴렸다.
교소소,
그녀가 유령마비(幽靈魔匕)로 그의 심장을 찔렀건만 고검추는 죽지 않았던 것이다.
우연일까?
유령마비는 정확히 고검추의 심장과 늑골 사이를 뚫고 들어왔다.
언듯 보아 심장을 찔린 듯 보이나 사실 자상을 입은 외에 별로 위험하지 않은 상처였다.
과연,
교소소가 실수로 잘못 찌른 것인지, 아니면 그녀가 일부러 그렇게 찌른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고검추는 영악한 교소소의 모습을 떠올리며 쓴 웃음을 지었다.
한데,
문득 그의 코 끝으로 그윽한 향내가 스며들었다.
그 향내에 고검추는 정신이 퍼뜩 들었다.
(이것이 어디서 나는 향기지?)
그는 기광을 빛내며 중얼거렸다.
이어,
그는 힘겹게 고개를 돌렸다.
순간,
"크윽!"
그는 관절의 마디마디가 으스러지는 듯한 지독한 고통에 신음성을 발하며 입술을 악물었다.
그런 그의 눈,
멀지 않은 곳에 하나의 목함이 놓여 있는 것이 보였다.
예의 향기는 바로 그 목함 속에서 새어나오는 것이었다.
목함을 본 고검추,
그는 해연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런 곳에..... 사람의 손길이 닿았다니........!)
다음 순간,
그의 뇌리로 번개같이 스치는 영감이 있었다.
(설..... 설마!)
그는 경악하며 두 눈을 한껏 부릅떴다.
어디서 그런 힘이 생긴 것일까?
이어,
고검추는 엉금엉금 기어 목함을 향해 다가갔다.
목함에 가까워질 수록 예의 그 그윽한 향기는 더욱 강렬해졌다.
고검추는 기이하게도 그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고통이 가심을 느꼈다.
이윽고,
"........!"
고검추는 떨리는 손으로 목함의 뚜껑을 열었다.
탁--------!
목함은 가볍게 열려졌다.
그 안,
두 가지 물건이 들어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사람의 형체를 한 하나의 인형삼왕(人形蔘王)이었다.
그리고,
한 권의 얄팍한 책자가 인형삼왕과 함께 들어 있었다.
고검추가 맡은 향기는 바로 그 인형삼황에서 스며나온 것이엇다.
인형삼왕----------
그것은 완연한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사지가 달렸을 뿐 아니라 눈, 코, 귀, 입 등도 완연한 인간의 모습, 그대로였다.
또한,
인형삼왕은 껍질이 투명하여 그 안쪽에 푸르스름한 액체가 고여 있는 것이 들여다 보였다.
그같은 현상은 이 인형삼왕이 적어도 만년(萬年)은 묵었음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실로 엄청난 기연이 아닐 수 없었다.
만년삼왕의 아래,
비단으로 엮은 책자가 한 권 들어 있었다.
색이 바랜 정도로 미루어 그것은 이십 년을 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고검추,
그는 격동을 금치 못했다.
(설마........ 설마........!)
그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책자를 집어들었다.


<복마검결(伏魔劍訣) 참수기(參修記).>

책의 표지에는 위맹한 서체로 그렇게 적혀 있었다.
순간,
"복......복마검결(伏魔劍訣)!"
고검추는 눈을 부릅뜨며 경악의 신음성을 발했다.
이어,
그는 급히 책자의 겉표지를 넘겼다.
그 안에는 작은 글씨들이 가득 적혀 있었다.


------ 나 고창룡(高蒼龍)이 만일에 대비하여 조그만 심득이나마 이에 남긴다!

글의 서문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순간,
"아버님........!"
고검추는 한소리 비통한 외침을 토하며 비급을 향해 오체복지했다.
아아.......
고창룡(高蒼龍)------!
그렇다.
복마검결(伏魔劍訣) 참수기(參修記)라는 비급은 바로 저 비운의 풍운아 철사자(鐵獅子) 고창룡(高蒼龍)이 남긴 것이엇다.
고검추는 그제서야 장보도의 마지막 비밀을 깨달았다.
거꾸로 쓰여진 얼음 빙(氷)자!
그것은 바로 물 아래(水下)를 의미했던 것이다.
사오 년 전,
우연히 복마신검을 얻은 고창룡은 이곳 천초택에서 복마신검 위의 검결을 연구했다.
하나.
비록 고창룡이 희세의 기재이나 복마검결을 하루 아침에 연마할 수는 없었다.
그만큼 복마검결은 심오한 현기를 품고 있었다.
이에,
고창룡은 복마신검을 이곳 입병암에 감춰두고 가끔 들러 복마검결을 연구했다.


<中略....... 최근 누군가의 기척이 입병암 주위에서 느껴진다. 아무래도 좋지 않은 뜻을 품은 자가 내가 복마신검을 얻은 사실을 알아차린 듯하다. 이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복마신검위의 검결을 파괴해 버렸다. 선인의 고심을 깨뜨려 죄송하지만 만에 하나 악인의 손에 복마신검이 넘어갔을 경우를 위해서 이다.....>

문득,
(아버님.........!)
주르르....
글을 읽어나가는 고검위의 눈가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부친 고창룡이 남긴 글,
그것은 마치 자신에게 닦쳐올 비극을 감지하고 있었던 듯 느겨졌다.
글은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 글을 읽는 인물은 구천마교(九天魔敎)의 지혜로운 여종주(女宗主) 옥교주에게 선택된 기재(奇才)일 것이다. 복마(伏魔)의 크나큰 짐을 그대에게 지우는 대가로 만년삼왕(萬年蔘王) 한 뿌리를 남기니 사양하지 말라.
갑오년(甲五年) 중추지절(中秋之節) 고모(高某) 서(書).>


고창룡의 글은 그렇게 끝나 있었다.


--------------3권 끝-------------------
에구~~검색을 해보니 3권은 참 게으름을 피웠네요~~
휴~~有口無言입니다....
근데 유구무언 한자 맞는건지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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