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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와룡강님의 기인천년 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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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018 회 작성일 24-02-18 19: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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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二十二 章 風雲의 千草澤



늪지,
주위는 온통 무성한 갈대로 뒤덮여 있었다.
너비는 백여 장 정도,
끝이 보이지 않는 아득한 늪지였다.
그 가운데,
높지 않은 하나의 바위산이 우뚝 솟아 있었다.
마치 하나의 섬과도 같이 떠 있는 바위산,
그 바위산 아래,
반쯤 물에 잠긴 동굴이 하나 자리하고 있었다.
밤(夜),
주위는 짙은 어둠 속에 잠겨 있었다.
문득,
휘------ 익!
한 줄기 인영이 허공을 가르며 늪지 건너편의 바위산으로 날아갔다.
나이는 삼십대 중반 정도,
강퍅한 인상의 장한이었다.
그는 일신에 청의를 걸치고 있었으며 등에는 네자 가량의 강차를 짊어지고 있었다.
이윽고,
휘-----!
십여 장 정도 날아간 장한은 힘이 부친 듯 수면을 향해 뚝 떨어졌다.
하나,
수면에 닿기 전 그는 슬쩍 오른 소매를 휘둘렀다.
그러자,
첨------ 벙!
하나의 판자 조각이 수면 위로 떨어졌다.
팟!
장한은 그 판자를 가볍게 발로 걷어찼다.
판자 조각은 다시 붕 떠올라 재차 십여 장 밖으로 떨어졌다.
슥!
장한의 발이 다시 그 판자를 밟았다.
아!
실로 절묘한 신법이었다.
장한은 계속 판자를 던지고 그것을 밟고 다시 도약하는 행위를 반복하며 바위산을 향해 전진해 갔다.
그의 몸동작은 실로 기쾌하기 이를 데 없어 삽시에 그는 바위산의 목전에 이르렀다.
바위산까지 남은 거리는 이제 불과 십여 장,
".........!"
장한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다시 판자를 던졌다.
팟!
그것을 밟고 도약하면 그는 바위산에 이를 수 있었다.
한데,
쓱!
장한이 막 그 판자를 밟으려는 순간 갑자기 판자가 물 속으로 잠겨 버렸다.
순간,
"억!"
장한은 질겁했다.
첨---- 벙!
그의 발은 삽시에 무릎까지 물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가 허우적거리는 사이 어느 새 물은 허리까지 차올랐다.
장한은 다급해졌다.
펑-----!
"우웃!"
그는 급히 수면을 장력으로 때려 그 반진력으로 치솟으려 했다.
장한의 쌍장에는 위맹한 힘이 실려 있는 듯 십여 장 넓이의 수면이 무섭게 일렁였다.
촤----- 아------!
장한은 그 반진력으로 다시 무릎까지 떠올랐다.
한데,
바로 그때였다.
"억!"
청의 장한은 두 눈을 부릅뜨며 신음성을 발했다.
이어,
부르르-----!
그의 몸은 그대로 물 속으로 가라앉아 버리는 것이 아닌가?
마치 누군가 물 속에서 끌어다이기라도 하는 듯,
이윽고,
촤아.....
청의장한은 소용돌이만 남기고 물 속으로 사라졌다.
그것은 실로 찰나지간의 일이었다.
장내는 갑자기 깊은 적막 속에 빠져들었다.
늪지의 주위,
"........!"
"........!"
수 많은 무림인들이 잠복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 돌변한 사태에 숨을 죽이고 늪지를 주시하고 있었다.
문득,
"후훗, 감숙성의 패웅 무정강차 호철웅(虎鐵雄)도 장강(長江)의 물귀신들에게는 맥도 못 추는군요!"
무성한 갈대 사이에서 타는 듯 붉은 홍의를 걸친 소녀가 키득키득 교소를 터뜨렸다.

-------구미홍연(九尾紅燕) 교소소(嬌素素)

바로 그녀였다.
물론 그녀는 지금 고검추와 함께 있었다.
두 사람은 늪지가 내려다 보이는 비교적 높직한 갈대밭에 숨어 있었다.
구미홍연 교소소의 말에 고검추는 의아한 표정으로 늪지를 바라보며 물었다.
"장강(長江)의 물귀신들이라니 무슨 말이오?"
교소소는 생긋 미소 지으며 입을 열었다.
"육합수계동맹(六合水界同盟)이란 이름은 들어 보셨겠지요?"
"육합수계동맹(六合水界同盟)!"
고검추는 흠칫 놀라며 나직이 부르짖었다.
물론 그도 육합수계동맹(六合水界同盟)은 알고 있었다.
십자단혈맹(十字丹血盟)이 약화된 틈을 타고 생겨난 신흥세력의 하나,

----------육합용황(六合龍皇) 어잠(魚潛)!

이 인물이 바로 육합수계동맹을 세운 장본인이었다.
본래는 장강 일대의 수도권을 장악하고 있던 녹림의 거효(巨梟)!
육합용황은 장강 일대의 여러 녹림세력 뿐 아니라 관부와도 결탁하며 그 세력을 급속히 팽창시켜 왔다.
작금에 와서는,
팔만리(八萬里) 장강 수계(水界) 뿐 아니라 동해 일원까지 그 세력권으로 장악했다.
조직의 규모만 따진다면 육합수계동맹(六合水界同盟)은 가히 우내 최대세력이라 할 수 있었다.
육합수계동맹(六合水界同盟)의 산하에는 천여 개의 군소방파와 그들이 보유한 오만여척의 상선들이 소속되어 있었다.
가히 하나의 국가라 해도 손색이 없는 규모였다.
이 모두가 육합용황(六合龍皇) 어잠(魚潛)이라는 수로(水路)의 거효가 이룩한 업적이었다.
그것은 불과 십 오년 사이에 한 인간이 이룩한 것이라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
육합용황 어잠은 조직의 운용능력 뿐 아니라 무공에도 일가를 이룬 인물이었다.
특히,
수중(水中)의 공부에서는 그를 따를 자가 없었다.
그가 우내팔강(宇內八强)의 일 인인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구미홍연 교소소는 눈을 빛내며 말했다.
"이 주위에는 육합용황(六合龍皇) 어잠과 그의 측근들인 수계오천왕(水界五天王)이 잠복해 있어요!"
말과 함께,
그녀는 늪지의 수면을 가리켜 보였다.
부글부글....!
수면 위로는 물방울이 맹렬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이어,
촤아......!
돌연 물주기가 확 번지며 하나의 인영이 수면 위로 불끈 치솟아 올랐다.
일신에 검은 피의를 걸친 당당한 체력의 장한,
그는 고리 같은 호목(虎目)에 얼굴의 절반이 철사 같은 구렛나룻와 수염으로 뒤덮인 모습이었다.
그때,
교소소가 고검추의 귓전에 대고 나직한 음성으로 속삭였다.
"수계오룡(水界五龍)이 첫째인 규염용왕이에요!"
(규염용왕....!)
고검추는 입안으로 나직이 되뇌이며 장한을 주시했다.
규염용왕,
그는 허리까지를 수면 위로 드러낸 채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마치 물 속에 무엇인가 딛고 서 있는 듯한 모습,
실로 절묘한 수공(水功)이었다.
한데,
그런 규염용왕의 옆구리,
한 명의 청의인이 축 늘어져 있는 것이 보엿다.
무정강차 호철웅!
청의인은 물론 그였다.
문득,
규염용왕은 어두운 주위를 향해 외쳤다.
"우리 형제들은 여러 동도들을 해치고 싶은 생각이 없소!"
마치 황소가 울부짖는 듯한 우렁우렁한 음성,
그의 목소리는 어둠을 흔들며 주위로 멀리 퍼져나갔다.
"폐맹의 맹주께서 지금 이 주위에서 침수하고 계시니 여러분들께서는 물러가 주시오!"
한데,
그의 말이 막 끝났을 때였다.
"흐흐흐....!"
돌연 어둠 속에서 올빼미가 우는 듯한 음침한 괴소성이 흘러나왔다.
이어,
"흐흐, 천초택이 육합수계(六合水界)의 영토라는 말은 본좌의 귀가 뚫린 후 처음 듣는 말이군!"
고검추가 은신한 죄측에서 음산한 음성이 들려왔다.
".........!"
고검추는 흠칫 놀라 급히 소리가 난 곳을 돌아 보았다.
언제였을까?
화라락!
한 명의 인영이 가는 갈대 꽃잎을 밟고 표표히 서 있었다.
일신에 걸친 옷은 칙칙한 회의(灰衣),
머리에는 황금관을 쓰고 있었으며 손에는 한 자루 검은색의 불진(佛塵)을 든 채 뒷짐을 지고 서 있었다.
나이는 오십대 중반으로 보이는 초로,
한데,
기이하게도 그 자의 얼굴은 은은한 검은색을 띄고 있었고 눈빛조차 기이하게도 자색을 띄고 있었다.
그때,
"........!"
회의인을 본 교소소,
그녀는 갑자기 교구를 바르르 떨며 고검추에게 밀착해 왔다.
그런 그녀의 두 눈에는 공포의 빛이 역력했다.
고검추는 교소소의 그런 모습에 의아함을 금치 못했다.
(저 노인은 누구인데.... 이 말괄량이까지 두려움에 떨게 만든단 말인가?)
그는 기광을 번득이며 회의노인을 주시했다.
그때,
회의인을 주시하던 규염용왕이 경악의 눈빛으로 나직이 부르짖었다.
"귀하는..... 천독..... 인마(千毒人魔)!"
그 말에 고검추가 해연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 자가 천독인마(千毒人魔).....!)


천독인마(千毒人魔)-----!
그는 다름아닌 우내팔강(宇內八强)의 또 다른 일 인이었다.
새외독황부(塞外毒皇府)의 지존으로 알려진 자,
그는 독술(毒術)로 천하무적(天下無敵)이었다.
하나,
무림정세에는 관여치 않는다는 것이 새외독황부(塞外毒皇府)의 오랜 전통이었다.
그 때문에,
새외독황부는 무림 활동을 하지 않으나 그들의 독공이 기오막측함은 잘 알려진 사실이었다.
혹자는 천독인마가 새외독황부의 일인자가 아니라고도 하나,
그는 그저 새외독황부의 절정고수자의 일 인일 뿐이며 새외독황부에는 천독인마를 능가하는 고수자가 열명 이상 있다고도 했다.
하나,
그것은 확인되지 않은 일이었다.
어쨌든,
천독인마는 그 일신의 독술만으로도 지금껏 천하에 적수가 없었다.
한데....
그 천독인마가 장내에 나타나 것이엇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천독인마는 무형 중 사람을 독살할 수 있는 능력까지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 때문일까?
일순 장내는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일부 무림인들은 슬금슬금 장내에서 물러나기까지 했다.
하나,
"......!"
".......!"
태반의 군웅들은 천독인마를 두려워 하면서도 여전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그만큼 사대신검(四伏神劍)이 주는 유혹은 강렬한 것이었다.
이윽고,
규염용왕은 천독인마를 주시하며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부주! 귀하는 우리 형제들의 체면을 무시할 작정이오?"
순간,
"푸하핫!"
돌연 천독인마는 앙천광소를 터뜨렸다.
그것은 마치 밤짐승이 울어대는 듯 섬칫하기 이를 데 없었다.
천독인마의 광소가 터진 순간,
"큿.....!"
"우웩....!"
여기저기서 고통스런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와 함께,
갈대숲에 은신한 군웅들 중 내공이 약한 자들은 오공에서 선혈을 토하며 나뒹굴었다.
천독인마의 웃음에 실린 무서운 살인음파가 장내를 뒤흔든 것이었다.
그때,
".........!"
고검추도 안색이 일변했다.
그의 옆,
교소소가 안색이 밀납같이 창백하게 변한 채 눈을 감고 있지 않은가?
그녀는 천독인마의 웃음소리에 대항하며 운공조식하고 있는 것이었다.
"도와드리겠소!"
고검추는 급히 손을 내밀어 교소소의 가슴에 붙였다.
순간,
뭉클한 감촉과 함께 작고 소담스런 젖가슴이 손바닥 가득 느껴졌다.
하나,
고검추는 놀랄 겨를도 없이 손바닥을 통해 자신의 내공을 불어넣어 주었다.
".........!"
교소소,
그녀의 얼굴도 순간적으로 빨갛게 변했다.
하나,
그녀는 즉시 고검추가 주입하는 내공을 받아 천독인마의 웃음소리에 대항했다.
다행히 고검추의 몸 속에는 막대한 잠력이 도사리고 있어 그 자신은 천독인마의 웃음소리에
크게 타격을 받지 않았다.
하나,
그는 내심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대단한 내공이다. 최소한 오갑자 이상이다!)
그는 천독인마의 내공이 지금껏 만난 누구보다 막강함을 느끼고 내심 경악했다.
천독인마의 내공은 그만큼 놀라운 것이었다.
그때,
문득 천독인마의 광소가 뚝 그쳤다.
그러자,
"으음....!"
"휴....!"
여기저기서 나직한 안도의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나,
이미 갈대밭 주위에 잠복해 있던 군웅들의 육칠할 정도는 모두 쓰러져 있었다.
실로 놀라운 사태가 아닐 수 없었다.
고검추,
그는 비로소 안도의 표정으로 교소소의 가슴에서 손을 땠다.
"....!"
교소소의 얼굴은 온통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눈을 꼭 감은 채 수치심을 감추지 못했다.
하나,
고검추는 그런 교소소를 살필 겨를도 없었다.
그는 침중한 눈빛으로 장내를 주시했다.
그때,
"흐흐..... 육합수계동맹(六合水界同盟)의 이름 따위로 본좌를 겁주려 하다니... 가소롭기 그지없군! 안 그런가,
담소제?"
천독인마는 괴악한 음성으로 말하며 옆을 돌아보았다.
늪지가,
언제 나타났을까?
"......!"
한 명의 장한이 표연히 서 있었다.
장한이 나타나자 갑자기 주위가 한해지는 느낌이었다.
임풍옥수라고나 할까?
송옥이나 반안을 무색케 하는 준미한 용모의 서생이 그곳에 서 있었다.
그 장한을 본 순간,
(담.... 세형!)
고검추는 부르르 신형을 떨며 내심 부르짖었다.
그 장한이 누군지 깨달은 그의 안색은 삼엄한 살기로 뒤덮였다.

-------옥면마종(玉面魔宗) 담세형(湛世形)!

그렇다!
나타난 준미한 서생은 바로 옥면마종 담세형이었다.
은발마모 옥여상을 음해하고 구천마교(九天魔敎)를 장악한 효웅,
그 자는 은발마모가 폐관 중이라 속이고 구천마교의 신임교주가 되었다.
(죽... 일놈!)
고검추는 담세형을 노려보며 치를 떨었다.
생각 같아서는 당장 뛰쳐나가 일장에 그 자를 쳐죽이고 싶었다.
하나,
자신의 실력으로는 아직 담세형의 백초지적도 되지 못함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을 알기에 그는 끓어오르는 살기를 꾹 눌러 참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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