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왕경 第十五章 龍王廟의 淫風(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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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올림따!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착한일 원없이 소원성취하시길 빔다!!!
第十五章 龍王廟의 淫風
이옥화의 손에 들린 비폭사멸침통(飛瀑死滅針筒)의 설계도를 본 복면사내,
그 자의 두 눈에는 흥분의 빛이 역력했다.
“흐흐............ 역시 현명하시오, 부인!”
그 자는 득의함을 금치 못하며 내심 중얼거렸다.
(드디어 육백 전 전에 당한 빚을 돌려줄 수 있게 되었다!“
이어,
그 자는 히죽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자, 그것을 내게 주시오,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사 불여튼튼이니까!”
말과 함께 그 자는 성큼 이옥화를 향해 다가섰다.
순간,
“멈춰랏!”
이옥화는 몸을 도사리며 앙칼진 음성으로 외쳤다.
“약속대로 이 설계도를 넘겨받기 전에 먼저 음혈고의 해약을 내놔야 하지 않겠느냐?”
그 말에 복면인은 어깨를 으쓱했다.
“아 그런 약속을 했었지!”
이어,
그 자는 품속에서 하나의 환약을 꺼내 이옥화를 향해 던져주었다.
파앗!
“..................!”
이옥화는 환약을 받아 급히 입안에 넣어 삼켰다.
복면인은 그런 이옥화의 모습을 음산한 눈으로 지켜보았다.
이옥화는 환약을 삼킨 후 내심 염두를 굴렸다.
(저 자가 나를 속이지는 않겠지!)
과연 환약이 들어가자 음혈고의 움직임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옥화는 그것을 느끼고 비로소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그때,
복면인이 음침한 웃음을 흘리며 입을 열었다.
“흐흐, 이제 부인이 약속을 지킬 차례요!”
“오냐! 대신 다시는 본녀를 찾지마라!”
이옥화는 이를 바득 갈며 싸늘한 음성으로 외쳤다.
이어,
휙——————!
그녀는 수중의 설계도를 복면인에게 던져주었다.
“예예! 알아모시겠습니다!”
복면인은 흥분된 음성으로 허리를 굽신거리며 냉큼 설계도를 받아들었다.
그것을 지켜보던 이옥화의 두 눈이 원한과 증오로 번득였다.
(언제고 네놈을 내손으로 죽이고 말겠다!)
그녀는 살기어린 눈빛ㅌ으로 내심 다짐했다.
이어, 그녀는 몸을 돌려 용왕묘를 떠나려 했다.
하나,
“흑!”
한두걸음 옮기던 그녀는 돌연 두 눈을 부릅뜨며 배를 부등켜안고 쓰러졌다.
쿵———— !
그녀는 엄청난 욕화에 정신이 아찔해지는 것을 느낀 것이다.
이제껏 경험한 그 어떤 욕화보다 강렬하고 원초적인 뜨거운 충동,
그것은 삽시에 그녀의 이지를 마비시켰다.
“네............ 네놈이................ 나를 속였구나!”
이옥하는 부들부들 떨리는 음성으로 이를 갈며 복면인을 노려보았다.
그녀의 말에 사내는 태연하게 히죽 웃으며 대꾸했다.
“흐흐........... 미리 말해둔다는 것을 잊었구려, 본래 음혈고는 해약이 없소!”
“뭐라고?”
이옥화는 사색이 되었다.
하나,
복면인은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마시오! 지금까지처럼 본좌가 계속 위로해줄 테니............!
“이............... 이 개만도 못한............... 흑!”
이옥화는 사력을 다해 복면인을 내치려다 그대로 앞으로 꼬꾸라졌다.
꼬꾸라진 그녀는 입에 거품을 물며 푸들푸들 경련을 일으켰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복면인은 득의의 광소를 터뜨렸다.
“흐핫핫! 어리석은 계집!”
그 자는 음험게 눈을 번뜩이며 쓰러진 이옥화의 풍만한 몸매를 쓸어보았다.
“흐흐, 그럼 어디 한 번 즐겨볼까?”
이어,
그 자는 단번에 자신의 하의를 벗어내리며 성큼 이옥화의 앞으로 다가섰다.
용왕묘 밖———— !
문득,
스으..................
어둠 속으로 하나의 인영이 소리없이 다가섰다.
(이곳에서 어머님의 음성이 들렸는데.............)
유현하게 눈을 빛내며 다가서는 인물,
그는 이십 전후로 보이는 청년이었다.
영준한 용모에 호방한 기도를 지닌 쳥년,
그는 일견하기에도 사내다운 인상을 물씬 풍겼다.
용왕묘 앞으로 다가선 청년,
그는 문득 안을 들여다 보았다.
순간,
그의 두 눈이 찢어질 듯 부릅떠졌다.
(저.......... 저럴 수가..............!)
청년은 아연실색을 금치 못했다.
용왕묘 안의 신단 앞,
“흐윽.......... 아아............ 흐윽............... 제발..............!”
한 명의 중년미부가 욕정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스스로의 손으로 다 쥐어뜯어 적나라하게 드러난 풍만한 유방,
희디흰 속살,
치마마저 말려 올라가 미부의 허연 허벅지가 눈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지금 그녀의 풍만한 몸은 타는 듯한 욕화로 민망하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육감적인 둔부를 좌우로 흔들며 욕정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용왕묘 밖의 청년,
(어........ 어머니............!)
그는 사색이 되며 눈을 질끈 감고 말았다.
어머니.................
그렇다.
용왕묘 안에서 추태를 보이고 있는 중년미부는 이옥화,
바로 청년의 생모(生母)이기도 했다.
평소 정숙하고 자애롭던 자신의 모친이 마치 발정난 한 마리 암캐처럼 욕정에 몸부림치고 있지 않은가?
그 사실은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차마 믿고 싶지도 않은 악몽이었다.
청년은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흔들었다.
하나,
부정할래야 할 수 없는 그것은 틀림없는 눈앞의 현실이엇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흐흐, 보채지마라, 곧 극락구경을 시켜줄테니까!”
바둥거리는 생모의 옆,
이미 바지가 흘러내려 아랫도리의 거대한 흉기를 드러낸 한 명의 사내가 이옥화의 옷을 찢어버리듯 벗겨내고 있지 않은가?
찌—————— 익! 찌직.........!
삽시에 이옥화는 전라의 몸이 되고 말았다.
터질 듯 부풀어오른 풍만한 젖무덤,
기름진 하복부,
아직도 탄력을 잃지 않은 풍성한 둔부................
그 아래의 볼록한 둔덕과 투실투실한 허벅지,
적당히 살이 오른 여체는 기름지고 흐드러져 보는 이를 절로 충동질했다.
“흐흐..................”
사내는 여인의 유방을 두 손 가득 움켜쥐며 그녀의 전신을 거칠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사내에 길들여진 여체는 그때마다 푸들푸들 경련을 일으키며 쾌락에 몸부림쳤다.
“아흐윽! 여........... 여보! 어서................ 흐윽!”
이옥화는 숨넘어 갈듯한 교성을 발하며 하얗게 눈을 치떴다.
그와 함께,
그녀는 욕정에 들떠 두 다리를 한껏 좌우로 벌렸다.
그때,
분노에 몸을 떨며 눈을 뜨던 용왕묘 밖의 청년,
(흑)
그는 질겁하며 터져나오는 신음을 삼켰다.
생모 이옥화,
그녀의 허연 허벅지가 바로 자신이 있는 쪽으로 활짝 벌려져 있지 않은가?
불룩 솟아오른 둔덕은 온통 무성한 방초로 뒤덮여 잇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은밀한 비동(秘洞)이 자리하고 있었다.
너무도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이는 여체의 비소,
아!
감히 상상해서도 안 되는 금단의 비역,
그것을 청년은 보고야 만 것이다.
청년은 마치 철퇴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 정신이 멍해졌다.
하나,
청년의 그런 심정을 알리 만무한 용왕묘 안에서는 두 남녀의 질펀한 어우러짐이 더 한층 고조되었다.
“흐흐, 알았다. 귀여운 것!”
복면인은 음탕하게 히죽 웃엇다.
이어,
그 자는 이옥화의 비소를 벌리고 그곳으로 입을 가져갔다.
순간,
“아흑........... 아아.............!”
이옥화는 전신을 푸들푸들 경련하며 전율적인 쾌감에 하얗게 눈을 치떴다.
그녀의 그곳은 삽시에 흥건히 젖어들었다.
복면인은 교묘하게 이옥화를 자극하며 그녀의 육체를 유린했다.
이윽고,
“흐.......... 나도 더는 못참겠다!”
복면인은 거칠게 숨을 헐떡이며 이옥화의 하체에서 입을 떼었다.
이어,
그자는 이옥화의 다리를 활짝 벌리고 성급히 그 사이로 들어갔다.
그 자는 자신의 거대한 흉기를 이옥화의 흥건하게 젖은 동굴의 입구로 가져갔다.
그것을 목격한 청년은 숨이 멎는 듯한 충격을 느꼈다.
(찢....... 찢어 죽일놈!)
그는 가슴이 터질듯한 분노로 부르르 몸을 떨었다.
하나,
그는 선뜻 용왕묘 안으로 뛰어들지는 못했다.
그는 장차 사천당문을 이끌고 나갈 인물이었다.
용독술에 해박한 지식을 지닌 그는 한 눈에 모친 이옥화가 악랄한 음독에 중독되었음을 알아본 것이었다.
분통터질 노릇이나 그는 이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생모의 용하는 사내와의 행위만으로 해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만일 지금 그가 뛰어들어 새내를 쳐죽인다면 주가 욕정에 미쳐 날뛰는 생모를 구할 것인가?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용서하십시오. 어머님!)
청년은 분노를 삼키며 문틈에서 물러섰다.
직후,
“아흑!”
이옥하의 자지러질 듯한 비명이 용왕묘 안에서 터져나왔다.
사내의 흉기가 이옥화의 비소 깊숙이 박혀든 것이었다.
“흐윽......... 아아흑........!”
“헉................. 헉!”
두 남녀의 몸은 한데 뒤엉키며 광란의 몸부림이 시작되었다.
(크흑!)
청년은 귀를 틀어막으며 고통스럽게 신형을 비틀거렸다.
하나,
그와는 상관없이 용왕묘 안의 열기는 급격히 달아올랐다.
“흐흐........... 역시 명물이군. 정말 오늘까지만 즐기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계집이다!”
“아아............. 여보................ 흐윽!”
두 남녀의 미친 듯 격렬한 행위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것이었다.
청년은 피가 나도록 질끈 입술을 깨물었다.
(하늘이시여. 나 당륜(唐倫)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그는 비통하게 부르짖으며 몸을 일으켰다.
(누님과 아버님이 연이어 실종되더니 이제 어머님마저 음마의 손에 더럽혀지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하다니........ 너무 하십니다!)
그는 하늘을 탓하며 용왕묘를 떠나갔다.
그는 이옥화와 복면인의 행위가 끝날 때까지 다른 곳에 가 있으려 했다.
한데,
그가 막 십여 장 정도 걸어갔을 때였다.
슥............
돌연 북쪽에서 한 줄기 인영이 가릉강변을 따라 질풍같이 날아들었다.
청년 당륜(唐倫)은 흠칫했다.
(또 어떤자가........!)
그는 급히 옆의 잡목 뒤로 몸을 숨겼다.
직후,
스—————— 악!
선풍같은 한줄기 인영이 그의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다.
(대....... 대단한 경공이다!)
당륜(唐倫)은 몸을 숨긴 채 절로 경탄해 마지 않았다.
그는 창졸지간이었으나 야행인이 아직 앳되보이는 얼굴의 소년임을 알아보았다.
(저자가 그 색마의 한패라면 큰일인데.........!)
그는 내심 신음하며 야행인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때,
슥..........
야행인은 유령같이 소리없이 용왕묘 앞으로 내려섰다.
“아흐흑........ 아아.............. 더............ 더 세게............... 흐윽.............. 좋아..............!”
“헉.................. 헉!”
용왕묘 안에서는 여전히 두 남녀의 뜨거운 신음성이 뒤섞여 흘러나오고 있었다.
용왕묘 앞으로 내려선 소년서생,
그는 그 신음소리에 검미를 찡그리며 얼굴을 붉혔다.
(빌어먹을.............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 달려왔더니 탕남탕녀(蕩男蕩女)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야합하는 것이었다니..........!)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걸음을 돌리려 했다.
한데,
바로 그때였다.
“흐흐......... 원없이 즐겨라! 이것이 네년이 이승에서 맛보는 마지막 쾌락일테니까!”
몸을 돌리려는 소년서생의 귓전에 사내의 음흉한 음성이 들려왔다.
순간,
“무어라고?”
소년서생은 두 눈을 부릅떴다.
비로소 그는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것이었다.
이어,
그는 급히 돌아서 문틈으로 안을 들여다 보았다.
용왕묘 안을 들여다보던 소년,
일순 그의 안색이 홱 변했다.
사내에 깔려 허우적거리는 귀티 흐르는 중년미부,
그녀의 두 눈은 욕정과 광기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것을 본 소년은 한눈에 여인이 정상이 아님을 알아본 것이었다.
(무엇엔가 중독되었다!)
그는 분노를 금치 못했다.
비로소 그는 복면사내가 중년미부를 겁탈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엇다.
다음 순간,
쾅!
소년은 일장에 용왕묘의 문을 박살냈다.
그 돌연한 사태에,
“헉!”
복면인은 대경하며 벌떡 이옥화의 몸(위)에서 일어났다.
소년은 문밖에서 분노의 음성으로 일갈했다.
“죽일놈! 용기가 있으면 나와라!”
그는 비좁은 용왕묘 안에서 싸울 경우 미부인이 다칠 것을 염려하여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때,
문밖의 소년을 발견한 복면인,
그 자는 음험하게 히죽 웃었다.
“흐....... 이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아닌가?”
그 자는 상대가 어린 소년임을 발견하고는 가소로운 눈빛을 지었다.
마운룡——————!
소년은 바로 마운룡이었다.
불의를 보면 어떤 경우에도 참지 못하는...............
세배올림따!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착한일 원없이 소원성취하시길 빔다!!!
第十五章 龍王廟의 淫風
이옥화의 손에 들린 비폭사멸침통(飛瀑死滅針筒)의 설계도를 본 복면사내,
그 자의 두 눈에는 흥분의 빛이 역력했다.
“흐흐............ 역시 현명하시오, 부인!”
그 자는 득의함을 금치 못하며 내심 중얼거렸다.
(드디어 육백 전 전에 당한 빚을 돌려줄 수 있게 되었다!“
이어,
그 자는 히죽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자, 그것을 내게 주시오,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사 불여튼튼이니까!”
말과 함께 그 자는 성큼 이옥화를 향해 다가섰다.
순간,
“멈춰랏!”
이옥화는 몸을 도사리며 앙칼진 음성으로 외쳤다.
“약속대로 이 설계도를 넘겨받기 전에 먼저 음혈고의 해약을 내놔야 하지 않겠느냐?”
그 말에 복면인은 어깨를 으쓱했다.
“아 그런 약속을 했었지!”
이어,
그 자는 품속에서 하나의 환약을 꺼내 이옥화를 향해 던져주었다.
파앗!
“..................!”
이옥화는 환약을 받아 급히 입안에 넣어 삼켰다.
복면인은 그런 이옥화의 모습을 음산한 눈으로 지켜보았다.
이옥화는 환약을 삼킨 후 내심 염두를 굴렸다.
(저 자가 나를 속이지는 않겠지!)
과연 환약이 들어가자 음혈고의 움직임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옥화는 그것을 느끼고 비로소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그때,
복면인이 음침한 웃음을 흘리며 입을 열었다.
“흐흐, 이제 부인이 약속을 지킬 차례요!”
“오냐! 대신 다시는 본녀를 찾지마라!”
이옥화는 이를 바득 갈며 싸늘한 음성으로 외쳤다.
이어,
휙——————!
그녀는 수중의 설계도를 복면인에게 던져주었다.
“예예! 알아모시겠습니다!”
복면인은 흥분된 음성으로 허리를 굽신거리며 냉큼 설계도를 받아들었다.
그것을 지켜보던 이옥화의 두 눈이 원한과 증오로 번득였다.
(언제고 네놈을 내손으로 죽이고 말겠다!)
그녀는 살기어린 눈빛ㅌ으로 내심 다짐했다.
이어, 그녀는 몸을 돌려 용왕묘를 떠나려 했다.
하나,
“흑!”
한두걸음 옮기던 그녀는 돌연 두 눈을 부릅뜨며 배를 부등켜안고 쓰러졌다.
쿵———— !
그녀는 엄청난 욕화에 정신이 아찔해지는 것을 느낀 것이다.
이제껏 경험한 그 어떤 욕화보다 강렬하고 원초적인 뜨거운 충동,
그것은 삽시에 그녀의 이지를 마비시켰다.
“네............ 네놈이................ 나를 속였구나!”
이옥하는 부들부들 떨리는 음성으로 이를 갈며 복면인을 노려보았다.
그녀의 말에 사내는 태연하게 히죽 웃으며 대꾸했다.
“흐흐........... 미리 말해둔다는 것을 잊었구려, 본래 음혈고는 해약이 없소!”
“뭐라고?”
이옥화는 사색이 되었다.
하나,
복면인은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마시오! 지금까지처럼 본좌가 계속 위로해줄 테니............!
“이............... 이 개만도 못한............... 흑!”
이옥화는 사력을 다해 복면인을 내치려다 그대로 앞으로 꼬꾸라졌다.
꼬꾸라진 그녀는 입에 거품을 물며 푸들푸들 경련을 일으켰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복면인은 득의의 광소를 터뜨렸다.
“흐핫핫! 어리석은 계집!”
그 자는 음험게 눈을 번뜩이며 쓰러진 이옥화의 풍만한 몸매를 쓸어보았다.
“흐흐, 그럼 어디 한 번 즐겨볼까?”
이어,
그 자는 단번에 자신의 하의를 벗어내리며 성큼 이옥화의 앞으로 다가섰다.
용왕묘 밖———— !
문득,
스으..................
어둠 속으로 하나의 인영이 소리없이 다가섰다.
(이곳에서 어머님의 음성이 들렸는데.............)
유현하게 눈을 빛내며 다가서는 인물,
그는 이십 전후로 보이는 청년이었다.
영준한 용모에 호방한 기도를 지닌 쳥년,
그는 일견하기에도 사내다운 인상을 물씬 풍겼다.
용왕묘 앞으로 다가선 청년,
그는 문득 안을 들여다 보았다.
순간,
그의 두 눈이 찢어질 듯 부릅떠졌다.
(저.......... 저럴 수가..............!)
청년은 아연실색을 금치 못했다.
용왕묘 안의 신단 앞,
“흐윽.......... 아아............ 흐윽............... 제발..............!”
한 명의 중년미부가 욕정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스스로의 손으로 다 쥐어뜯어 적나라하게 드러난 풍만한 유방,
희디흰 속살,
치마마저 말려 올라가 미부의 허연 허벅지가 눈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지금 그녀의 풍만한 몸은 타는 듯한 욕화로 민망하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육감적인 둔부를 좌우로 흔들며 욕정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용왕묘 밖의 청년,
(어........ 어머니............!)
그는 사색이 되며 눈을 질끈 감고 말았다.
어머니.................
그렇다.
용왕묘 안에서 추태를 보이고 있는 중년미부는 이옥화,
바로 청년의 생모(生母)이기도 했다.
평소 정숙하고 자애롭던 자신의 모친이 마치 발정난 한 마리 암캐처럼 욕정에 몸부림치고 있지 않은가?
그 사실은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차마 믿고 싶지도 않은 악몽이었다.
청년은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흔들었다.
하나,
부정할래야 할 수 없는 그것은 틀림없는 눈앞의 현실이엇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흐흐, 보채지마라, 곧 극락구경을 시켜줄테니까!”
바둥거리는 생모의 옆,
이미 바지가 흘러내려 아랫도리의 거대한 흉기를 드러낸 한 명의 사내가 이옥화의 옷을 찢어버리듯 벗겨내고 있지 않은가?
찌—————— 익! 찌직.........!
삽시에 이옥화는 전라의 몸이 되고 말았다.
터질 듯 부풀어오른 풍만한 젖무덤,
기름진 하복부,
아직도 탄력을 잃지 않은 풍성한 둔부................
그 아래의 볼록한 둔덕과 투실투실한 허벅지,
적당히 살이 오른 여체는 기름지고 흐드러져 보는 이를 절로 충동질했다.
“흐흐..................”
사내는 여인의 유방을 두 손 가득 움켜쥐며 그녀의 전신을 거칠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사내에 길들여진 여체는 그때마다 푸들푸들 경련을 일으키며 쾌락에 몸부림쳤다.
“아흐윽! 여........... 여보! 어서................ 흐윽!”
이옥화는 숨넘어 갈듯한 교성을 발하며 하얗게 눈을 치떴다.
그와 함께,
그녀는 욕정에 들떠 두 다리를 한껏 좌우로 벌렸다.
그때,
분노에 몸을 떨며 눈을 뜨던 용왕묘 밖의 청년,
(흑)
그는 질겁하며 터져나오는 신음을 삼켰다.
생모 이옥화,
그녀의 허연 허벅지가 바로 자신이 있는 쪽으로 활짝 벌려져 있지 않은가?
불룩 솟아오른 둔덕은 온통 무성한 방초로 뒤덮여 잇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은밀한 비동(秘洞)이 자리하고 있었다.
너무도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이는 여체의 비소,
아!
감히 상상해서도 안 되는 금단의 비역,
그것을 청년은 보고야 만 것이다.
청년은 마치 철퇴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 정신이 멍해졌다.
하나,
청년의 그런 심정을 알리 만무한 용왕묘 안에서는 두 남녀의 질펀한 어우러짐이 더 한층 고조되었다.
“흐흐, 알았다. 귀여운 것!”
복면인은 음탕하게 히죽 웃엇다.
이어,
그 자는 이옥화의 비소를 벌리고 그곳으로 입을 가져갔다.
순간,
“아흑........... 아아.............!”
이옥화는 전신을 푸들푸들 경련하며 전율적인 쾌감에 하얗게 눈을 치떴다.
그녀의 그곳은 삽시에 흥건히 젖어들었다.
복면인은 교묘하게 이옥화를 자극하며 그녀의 육체를 유린했다.
이윽고,
“흐.......... 나도 더는 못참겠다!”
복면인은 거칠게 숨을 헐떡이며 이옥화의 하체에서 입을 떼었다.
이어,
그자는 이옥화의 다리를 활짝 벌리고 성급히 그 사이로 들어갔다.
그 자는 자신의 거대한 흉기를 이옥화의 흥건하게 젖은 동굴의 입구로 가져갔다.
그것을 목격한 청년은 숨이 멎는 듯한 충격을 느꼈다.
(찢....... 찢어 죽일놈!)
그는 가슴이 터질듯한 분노로 부르르 몸을 떨었다.
하나,
그는 선뜻 용왕묘 안으로 뛰어들지는 못했다.
그는 장차 사천당문을 이끌고 나갈 인물이었다.
용독술에 해박한 지식을 지닌 그는 한 눈에 모친 이옥화가 악랄한 음독에 중독되었음을 알아본 것이었다.
분통터질 노릇이나 그는 이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생모의 용하는 사내와의 행위만으로 해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만일 지금 그가 뛰어들어 새내를 쳐죽인다면 주가 욕정에 미쳐 날뛰는 생모를 구할 것인가?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용서하십시오. 어머님!)
청년은 분노를 삼키며 문틈에서 물러섰다.
직후,
“아흑!”
이옥하의 자지러질 듯한 비명이 용왕묘 안에서 터져나왔다.
사내의 흉기가 이옥화의 비소 깊숙이 박혀든 것이었다.
“흐윽......... 아아흑........!”
“헉................. 헉!”
두 남녀의 몸은 한데 뒤엉키며 광란의 몸부림이 시작되었다.
(크흑!)
청년은 귀를 틀어막으며 고통스럽게 신형을 비틀거렸다.
하나,
그와는 상관없이 용왕묘 안의 열기는 급격히 달아올랐다.
“흐흐........... 역시 명물이군. 정말 오늘까지만 즐기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계집이다!”
“아아............. 여보................ 흐윽!”
두 남녀의 미친 듯 격렬한 행위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것이었다.
청년은 피가 나도록 질끈 입술을 깨물었다.
(하늘이시여. 나 당륜(唐倫)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그는 비통하게 부르짖으며 몸을 일으켰다.
(누님과 아버님이 연이어 실종되더니 이제 어머님마저 음마의 손에 더럽혀지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하다니........ 너무 하십니다!)
그는 하늘을 탓하며 용왕묘를 떠나갔다.
그는 이옥화와 복면인의 행위가 끝날 때까지 다른 곳에 가 있으려 했다.
한데,
그가 막 십여 장 정도 걸어갔을 때였다.
슥............
돌연 북쪽에서 한 줄기 인영이 가릉강변을 따라 질풍같이 날아들었다.
청년 당륜(唐倫)은 흠칫했다.
(또 어떤자가........!)
그는 급히 옆의 잡목 뒤로 몸을 숨겼다.
직후,
스—————— 악!
선풍같은 한줄기 인영이 그의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다.
(대....... 대단한 경공이다!)
당륜(唐倫)은 몸을 숨긴 채 절로 경탄해 마지 않았다.
그는 창졸지간이었으나 야행인이 아직 앳되보이는 얼굴의 소년임을 알아보았다.
(저자가 그 색마의 한패라면 큰일인데.........!)
그는 내심 신음하며 야행인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때,
슥..........
야행인은 유령같이 소리없이 용왕묘 앞으로 내려섰다.
“아흐흑........ 아아.............. 더............ 더 세게............... 흐윽.............. 좋아..............!”
“헉.................. 헉!”
용왕묘 안에서는 여전히 두 남녀의 뜨거운 신음성이 뒤섞여 흘러나오고 있었다.
용왕묘 앞으로 내려선 소년서생,
그는 그 신음소리에 검미를 찡그리며 얼굴을 붉혔다.
(빌어먹을.............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 달려왔더니 탕남탕녀(蕩男蕩女)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야합하는 것이었다니..........!)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걸음을 돌리려 했다.
한데,
바로 그때였다.
“흐흐......... 원없이 즐겨라! 이것이 네년이 이승에서 맛보는 마지막 쾌락일테니까!”
몸을 돌리려는 소년서생의 귓전에 사내의 음흉한 음성이 들려왔다.
순간,
“무어라고?”
소년서생은 두 눈을 부릅떴다.
비로소 그는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것이었다.
이어,
그는 급히 돌아서 문틈으로 안을 들여다 보았다.
용왕묘 안을 들여다보던 소년,
일순 그의 안색이 홱 변했다.
사내에 깔려 허우적거리는 귀티 흐르는 중년미부,
그녀의 두 눈은 욕정과 광기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것을 본 소년은 한눈에 여인이 정상이 아님을 알아본 것이었다.
(무엇엔가 중독되었다!)
그는 분노를 금치 못했다.
비로소 그는 복면사내가 중년미부를 겁탈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엇다.
다음 순간,
쾅!
소년은 일장에 용왕묘의 문을 박살냈다.
그 돌연한 사태에,
“헉!”
복면인은 대경하며 벌떡 이옥화의 몸(위)에서 일어났다.
소년은 문밖에서 분노의 음성으로 일갈했다.
“죽일놈! 용기가 있으면 나와라!”
그는 비좁은 용왕묘 안에서 싸울 경우 미부인이 다칠 것을 염려하여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때,
문밖의 소년을 발견한 복면인,
그 자는 음험하게 히죽 웃었다.
“흐....... 이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아닌가?”
그 자는 상대가 어린 소년임을 발견하고는 가소로운 눈빛을 지었다.
마운룡——————!
소년은 바로 마운룡이었다.
불의를 보면 어떤 경우에도 참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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