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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인의 편지 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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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777 회 작성일 24-02-18 18: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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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인의 편지



미망인의 편지(41)// 즉시적 공감대
(지난 회부터 순차적으로 읽어야만 깊은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글이 당신의 무료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처럼 讀後感을 보내주신 애독자 韓선비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이 [미망인의 편지]는 제임스 조이스식 의식의 흐름 나레이션 기법으로 작가는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꾀하였고. 네티즌들과의 즉시적 공감대 형성기법을 사용하여 모니터 벽을 넘는 핸드쉐이크를 꾀하였습니다. 포스트 모던적인 유연한 구성체계로 이야기가 자유롭게 흘러가며, 구사하는 어휘는 작위성을 탈피하여 자유분방하더이다. 더구나 흥미라는 달콤한 당의(캡슐)속에 인간존재 문제나, 사회문제의 쓰디쓴(처절한) 메시지를 전달코자 하였습…)

보낸사람: 한선비
받는사람: 이은경
제목: 이선생 받으십시오

안녕하세요.
한양에 사는 선비 한가입니다.

옛글에 이르기를, 한 나라를 부강시키려면 각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선생님이 문단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발양광대치 않음은 문학에 식견이 심히 좁은, 본 선비가 볼 때에 크나큰 국가적 손실이 아니라 할 수 없겠습니다. 이 선생님의 글을 1∼32까지 스트레이트로 읽은 후 느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마디로 기성작가의 글에서 느낄 수 없는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제임스 조이스식 의식의 흐름 나레이션 기법으로 작가는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꾀하였고. 네티즌들과의 즉시적 공감대 형성기법을 사용하여 모니터 벽을 넘는 핸드쉐이크를 꾀하였습니다. 포스트 모던적인 유연한 구성체계로 이야기가 자유롭게 흘러가며, 구사하는 어휘는 작위성을 탈피하여 자유분방하더이다. 더구나 흥미라는 달콤한 당의(캡슐)속에 인간존재 문제나, 사회문제의 쓰디쓴(처절한) 메시지를 전달코자 하였습니다.

당의만의 화려하고 자극적인 사바세계만을 바라보면 이법세계가 보이지 않는 법! 일부 네티즌들의 수박 겉 핱기식 감상에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지금은 이름 없는 병아리 작가지만 언젠가 대성할 날이 올 겁니다. cheer up!

이선생님에 대한 저의 추론: um, just guessing! 상당히 긴 가방끈을 가지고 계시며. 물론 학식이 풍부하십니다. 소설에서는 1인칭 작가 시점으로, 약대를 나와서 대학원석사 과정을 하신 것으로 표현되는데… 음 믿기지 않구요. 아마도 국문학 계통을 공부하신 듯합니다. 전공은 아니드래두 상당한 문학수업을 거친 듯하며. 제가 볼 때는 상당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공식적인 부문에서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한 듯합니다.

공식부문---- 비공식 부문
중심부------ 주변부,
제도권------ 재야, 운동권,
기성문단---- 신문단

상기한 이분법 중에서 오른쪽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문학 써클을 했다든지… 분명히 과거가 있습니다. 과거? right?

이 선생님 마음은 여러 욕망의 도가니 같군요.
음 먼저,
사회학적 측면에서 해결하지 못한 욕망 : 합리적인 성 역할, 평등, 해방의 문제, 여성학에 조예가 깊으신 듯(ME, TOO),
정치적인 측면에서 해결하지 못한 욕망 : 자신의 뜻을 실현할 권력이 없다. 자신의 뜻을 이룰려면 대중과 타협해야 한다. 대중의 지지를 받으려면 낮아져야 한다. 고상한 글보다는 공감영역이 넓은 글을 쓰자.

인간적인 측면에서 해결하지 못한 욕망 : 욕구단계 5단계 중의 가장 상위의 욕구인 자아실현의 욕구.
제 소개가 늦었네요.
출생지 : 땅끝
재배지 : 빛 고을
활동지 : 한 양

학벌 : 배울만큼 배웠으나 학문에는 끝이 없기에 배울 만큼 못배워 늘 배우는 자세로 못 배운 학문을 갈고 닦으려고 함. 읽어야할 책은 많은데, 읽지 않은 책이 너무 많이 남아서 괴로움 속에서 살아감------> 공부의 벌이 학벌입니다.
전공 : 건축, 도시계획(공간을 바꾸고 싶다, 인간을 바꾸고 싶다). 이선생님은 인간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 같군요.
취미 : 사진(세미프로), 비디오 촬영, 바둑3급 , 문학.(고딩 때는 문예부장까지 했으나, 남자가 먹고살기에 국물학과와 깡통철학과는 안 된다는 득도를 하고 펜을 꺾음.)

소원 : 바르게 돌아가는 시상 만들기
가훈 :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나이 : 마지막 386이라고 하면 아실련지, 대학은 올림픽 학번이라고도 하고 꿈나무 학번이라구도 하고...

안녕히 계세요.
두서없이 갈겨썼는데 엉터리 말이 있으면 실례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친구가 되기를 기원하며 BYE!

그 뒤 이 한선비님으로부터 다음의 글이 또 도착되었다.

<계속>

미망인의 편지(42)// 프로이트
(지난 회부터 순차적으로 읽어야만 깊은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글이 당신의 무료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처럼 讀後感을 보내주신 애독자 韓선비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미망인의 편지]에서 남성의 성욕을 고향에의 회귀 본능에 비유한 것은 정말 적절하다고 느낍니다. 강 상류 개울가에서 부화하여 갓 자란 연어새끼들이 머나먼 대양을 두루 헤엄치다가 마침내 생식의 사명을 완수하고, 긴 여정의 대단원 후의 영원한 안식(죽음)을 얻기 위해서 자기들이 태어난 강 상류 고향마을로 돌아오듯이…)

보낸사람: 한선비
받는사람: 이은경
제목: 불량 아저씨 불량 아줌마

안녕하세요.
답신을 잘 받았습니다.
오늘 아침도 꽤 신선하군요(아휴 추버)

이선생님 글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전 고향이 시골이라서 그런지 고향이라는 물리적. 정신적 공간의 의미에 대해서 궁금한 적이 많았습니다.
산, 바다, 진달래꽃 언덕, 저수지, 풀밭, 굽이도는 논둑길------물리적 공간
자궁, 젖가슴, 원, 속하고 싶은 곳, 안정과 평화, 돌아가고 싶은 곳, 원초적 자아(도시공간에서 연극하는 나가 아닌...)---- 정신적 공간

설이 보름밖에 남지 않았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긴 여정을 지나 고향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음, 고향에 돌아간다는 것은 실은…
얼핏보면 나의 자유의지인 것 같으면서도,

나의 DNA에 인코드된 본능과 사회화된 세뇌활동에 의해서 영향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미망인의 편지에서 남성의 성욕을 고향에의 회귀 본능에 비유한 것은 정말 적절하다고 느낍니다. 강 상류 개울가에서 부화하여 갓 자란 연어새끼들이 머나먼 대양을 두루 헤엄치다가 마침내 생식의 사명을 완수하고, 긴 여정의 대단원 후의 영원한 안식(죽음)을 얻기 위해서 자기들이 태어난 강 상류 고향마을로 돌아오듯이, 우리 인간들도 그런 양태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선생님은 프로이트 이론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프로이트 비판자들은 프로이트의 이론이 인간을 너무 폄훼한다고 말하지만, 저는 프로이트야말로 20세기의 솔직하고 양심적인 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고향으로 회귀하고 싶은 본능을 가진 남자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늘 그렇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어머니의 자궁과 대체될 수 있는 제 2의 고향을 찾아서 늘 받들어 총(총검술 용어로 말하면 찔러 총이 맞죠?)하지 않습니까? 사실상, 어머니에 대한 감정도 그렇게 거룩하지 만도 않구요. 어린시절에는 기본적 욕구를 달성하기 위해서 보채고 데모하면 젖 주고, 까까 사주고, 씻겨주는 여자죠. 어머니를 언제까지나 차지하고 싶은데, 아버지라는 근엄한 존재의 위세에 눌려서 깽깽깽…

돈이 없는 학부시절에는 서울에서 땅끝까지 고속버스나 관광버스를 타고 무려 15시간 이상(명절)을 걸려 여행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나이 먹고 고향에 간다고 하여서 뭐 그렇게 신나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고향에 가는 과정 그 자체가 약간은 쾌락적이었다고나 할까요.
버스의 바이브레이션 때문인지, 아니면 주위에 탄 젊은 아가씨들의 색향 때문인지, 아니면 총각특유의 생리적 현상 때문인지 정력이 충천한 채로 버스 여행을 하였죠. 원래 미남은 여복이 부족하다고 하는 말처럼 제 옆자리에는 늘 아저씨(불루칼라), 노인들만 탔죠. 후후 만일 이쁜 아가씨라도 앉았다면 15시간을 갈색대학생 가죽가방을 무릎 위에다 올려놓아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졌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LESS IS MORE! 작은 정부론! 항상 낮은 곳으로!

백주 대낮에 큰 것은 밤에 큰 것과는 물리적으로 하등 차이가 없는데, 단순히 바지가 불룩해져 있다는 이유 땜에 공연한 시비에 휘말리기 때문이죠 후후. 도시 전철에서 마주치는 젊은 근로자 아가씨들은 파김치 숨죽듯이 기가 팍 죽어 있지만, 선물 싸들고, 보너스 빵빵하게 채워가는 공순이 아가씨들의 섹시함은 상아탑 밑에서 코끼리 까죽 뒤집어 쓴 학순이와 다르게, 싱그럽고 물이 오른 봉선아꽃과도 같았으니까,......

그리 불순한 생각과는 무관하게 아래로부터의 혁명이 발생했을 지도 모른다는 역사적 가정입니다. 하하 당시 20살이라는 나이가 때가 때인지라 허리하학이 극도로 발달했을 때 잖습니까. 사실 받들어 총의 의식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너무 확대해석하는 면이 있잖습니까?

그냥 오줌마렵거나, 새벽잠을 깬다는가, 관계를 오랫동안 안 가졌거나 하면 꼭 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기본적인 현상인데... 남에게 들키면 적색분자로 낙인찍히기 딱 좋죠 하하. 물론 비좁은 전철 속에서 의도적으로 비벼총하는 염치없는 아저씨들은 당연히 적색분자구요…

아뭏든 여차저차해서 고향에 도착하면, 그리 별로 재미가 없고 안정기에 접어들죠.

미망인의 편지(43)// 수퍼에고우 옹호론자
(지난 회부터 순차적으로 읽어야만 깊은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글이 당신의 무료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처럼 讀後感을 보내주신 애독자 韓선비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영화필름 짜르고, 마교수 구속시키기 좋아하는 작자들은 극단적 수퍼에고우 옹호론자로서 극도의 위선자임에 틀림없고...(왜 자기들은 그 작품들 보고도 아무 탈없이 잘 사는데 일반대중은 그것을 보면 해악을 얻게 된다고 주장하는지 이해가 안되죠?) 프리섹스주의자, 무정부주의자들은 극도로 솔직한 사람들이라고 생각되는데…)

이선생님의 글을 읽고서 고향 가는 것과 교접하는 것의 과정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TEP 1 : 먼저 유인이 존재한다. 설날, 추석날, 방학, 생신(=첫날밤, 빨간0K표, 의무방어전, 결혼기념일, 혼전.혼외유혹)

STEP 2 : 연상작용이 일어난다. 뒷동산, 풀 냄새, 덤불 ,시냇물, 저수지 (=둥그런 젖가슴, 체취, 체모, 젖과 꿀이 흐르는 생명력)

STEP 3 : 동인이 작용한다. 기차나 버스 표를 끊고 올라탄다 (= 해도 좋다는 SIGN, 받들어 총과 찔러총을 할 수 있는 능력)

STEP 4 :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시동-워밍업-운전-휴식-운전-도착- 정리 및 정비 (=벗는다, 전희, 삽입운동, 변형체위 및 빨기, 절정 및 사정, 후희 및 닦아주기)
질에서 피스톤 운동= 길을 간다, 길을 달린다. 바퀴와 길의 접촉작용= 마찰열, 회전운동

STEP 5 : 안정기. 고향에 꼭 돌아올 필요는 없었을 지도 모른다. (욕구충족, 열정의 OUT 이성 IN)
SUPER EGO와 ID의 대립 수퍼에고우가 충만한 이성적 인간으로 돌아감

위의 서술은 거시적 비유이고
아래의 서술은 미시적 비유입니다.

정액 속의 수많은 정자의 흐름(능동적인 헤엄, 필사적인 헤엄, 양성주화성) ==== 고향에 돌아가는 연어떼
정자의 머리가 두껍고 뿌리가 얇은 것도 성기의 축소판같구요

현실세계에서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이 상호 보완해야 하듯이 인간도 의당…

우리 남자와 여자들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상호작용, 문화는 사실상 미시영역의 지배를 받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선생님의 표현을 빌자면 음기가 발동하야…. 주인공의 심리가 요렇게 되고 저렇게 되어서 이런 행동을 하고 그런 역사적 사건에 이르니느라. 우리 남자들의 예를 들면, 평소에는 신사고 예의바르고 좋은 선생님이어도 새벽이 되어, 불알에 정액이 충만하면 수퍼에고우는 퇴장, 이드 등장하여 종횡사해하잖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만일 역사가 꼬여서 옆자리에 아내가 아닌 딴 여인이 누워있으면 100명중의 99명은 일단 일을 저지르겠죠. 물론 우리 남자들이 동서고금의 성현으로 받드는 고자라는 분은 예외이지만요. 하하하. 더 미시한 세계에서는 남성호르몬, 아드레날린, 말초신경이라는 생산요소가 리비도라는 상품을 생산해내고 있구요. 주기론자들의 말을 빌면, 기가 만물을 변화시키는 소스라고 할까요.

오욕칠정이 사실은 뭐 거창한 우주론적인 원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아주 미시한 세계의 기운이 상호작용하여 생긴다고 하면… 글쎄요. 이성이랄까 도덕이랄까 하는 것들이 실은 허구고, 작위적인 관념에 치부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헤겔이나 칸트같은 사람은 인류역사상 최대의 철학사기꾼이 될 지도…. 제 생각에는 사기꾼 같습니다.
솔직히 선생님의 글에서 1인칭 주인공이 더 괜찮은 철학자 같습니다.

어떤 나라의 경제가 미시적인 측면에서 균형을 이루었어도 거시적으로는 균형이 아니라는 말이 시사하듯이 각 개인들이 각자의 감정에 충실하게 물이 흐르듯이 산다고 하여도, 사회생활을 할 때는 혼란이 올 수도 있겠죠.
거시적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 국가나 사회의 필요악의 개입이 필요하듯이… 음. 이드의 활동에 간섭하는 활동이 에고우나 수퍼에고의 역할이 아닐까요?…

문제는 어느 정도의 개입이 적절한가라고 생각됩니다.
영화필름 짜르고, 마교수 구속시키기 좋아하는 작자들은 극단적 수퍼에고우 옹호론자로서 극도의 위선자임에 틀림없고...(왜 자기들은 그 작품들 보고도 아무 탈없이 잘 사는데, 일반대중은 그것을 보면 해악을 얻게 된다고 주장하는지 이해가 안 되죠?) 프리섹스주의자, 무정부주의자들은 극도로 솔직한 사람들이라고 생각되는데. 저의 경우는 중용을 지키고 싶네요.

<계속>

미망인의 편지(44)// 솔직한 것은 아름답다
(지난 회부터 순차적으로 읽어야만 깊은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글이 당신의 무료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처럼 讀後感을 보내주신 애독자 韓선비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설이 다가온다- 기차표를 사야 하는데 매진이다.--- 기차 아니면 버스 타야 한다.---- 타는 것에서 섹스 연상(며칠간 금욕) ----- 며칠 전에 본 미망인 생각---- 자궁, 고향, 성욕-------상징적 언어들--- 프로이트 심리학 ---이기론------- 미시경제 거시경제론---- 남자의 생리적 현상---- 허리상학---- 여전히 허리하학으로 내려온 육담론 ---밖에서 싸우는 소리---- 불량 아저씨와 불량 아줌마---- 조용히! 짜슥들아, 격리 수용할까 보다.…)

*어린 학생들이나 내 딸이 보면 안되지만, 나이 먹은 성인은 얼마든지 포르노를 볼 자유가 있다.
정부가 음란물 단속한다고 지랄해 보았자, 볼 사람은 다 볼 것입니다.
안 봐야 할 청소년들은 오히려 많이 보고, 봐도 될 사람은 차별하는 이 현상을 '역차별'이라고 해야 합니다. 공연히 포르노물 공급단가만 올려서 시장경제의 불균형을 초래할 뿐입니다.

가정법: 만일 포르노가 없었다면, 우리 부부처럼 기독교적 환경에 자라온 사람들은 대개가 정상위(선교사형 체위) 전용론자가 되었을지도 모르죠. 그렇게 되었다면 꿈과 현실의 괴리가 일어날지도 모르죠. 꿈속에서는 펠라치오가 보이는데, 현실에서는 손에 인도되어 늘 곧 바로 동굴로 들어가는 매너리즘이 반복되니깐요. 문화는 모방과 혁신의 확산이라고 말하는데, 밤의 문화는 EXPLICIT하지 않으므로, 적당한 매체가 없으면 침실문화 확산에는 마찰작용이 크게 발생할 것입니다. 포르노는 밤의 문화 확산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성생활에 혁신을 가져다주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스꺼움의 부작용도 있지만요. 단, 상품화되는 성이 아니라 예술화되는 성이 표현되어야 한다.

기계적이고 가학적인 기괴한 것 위주가 아니라 에로영화처럼 유쾌하고 감미로운 감정을 일으킬 수 예술 포르노가 좋겠죠. 혹시 이선생님은 그런 포르노 보신 적이 있습니까? 알면 소개 좀 해 주세요. 하하.

*판단력이 부족한 미성년자와 성 관계를 갖는 것은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성인 남녀의 경우는 결혼유무에 관계없이 성 관계는 프라이버시의 문제이므로 공적개입의 대상이 아니다. 전근대적인 우리 민법은 개정되어야 한다.

*결혼은 인류가 만든 고귀한 제도이므로 존속 발전시켜야 한다.
미국의 이혼율은 50%에 이르고 있는데, 쉽게 하고 쉽게 끝내는 결혼은 반대다.

*결혼은 성이 전부가 아니다. 성생활 없이도 얼마든지 결혼생활이 잘 유지될 수 있다.
혼외정사도 개인의 문제다. 부득이하게 다른 파트너를 통해 욕구불만을 해결한 후에는 배우자에 대해서는 더욱더 잘 해주어야 한다. 단, 영원히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
결혼생활이 잘 유지되기 위한 조건으로 성의 쌍방독점이 있다. 이 쌍방독점은 기본적으로 순수한 2세 생산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라고 할 것이다. 성의 쌍방 독점법(?)은 피임기술이 불가능한 과거에는 그 법적 타당성이 컸지만, 피임기술의 완벽성이 100%에 이르는 현대에 이르러는 타당성이 약화되었다.

식량이 남으면 이웃을 돕고, 아픈 사람이 있으면 앞장서 구호하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불쌍한 홀아비나, 미망인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은밀 슬쩍 십시일반으로 돕는 것은 휴머니즘의 발로이다. 비록 그런 행위의 동기가 개인의 욕구충족이라고 할지라도 그 암묵적 교환은 파레토 효율적이다.
미풍을 핀 배우자: 남달리 강한 욕구로 인해서 욕구불만에 쌓여서 자신의 효용(쾌락)극대화를 위해서 교환할 필요를 느낀다. 만일 교환이 성립되면, 욕구불만이 해소되고 가정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다. 생활의 엑센트가 된다.

미풍을 받은 외부인: 사회적인 소외계층일 수 있는데, 기존의 가진 사람의 적선으로 사회불만이 많이 완화된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기를 필요로 하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에 삶의 존재 의의를 찾는다. 형평성을 실현하여 사회정의에 일조한다.
거래관계를 모르는 사람: 의무 방어전에 지쳐서 밤이면 괴로운 이 사람은 밤에 휴식을 취하고 낮에 가사 및 사무, 영업, 학업 활동에서 더 큰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다. 국민 총생산이 증가한다.

결론: 성 교환의 각 당사자들의 교환이전의 효용을 감소시키지도 않으면서 교환이후에 효용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교환이전의 성 쌍방독점 상황은 파레토 효율적이지 않았다. 따라서 파레토 개선이 이루어질 원인을 내포한다. 이 교환의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당사자중 1사람은 반드시 그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몰라야 된다. (이 가정은 사회학적인 측면의 가정)

*솔직한 것은 아름답다.
서로 동질적인 사람 사이에는 자기의 문제를 솔직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단, 연령. 직위관계로 인하여 동등하지 않은 여자나 남자에게 노골적인 표현은 당연히 성범죄로서 규제되어야 한다.

*자신의 욕구충족도 중요하지만 먼저 전 인류의 인권보장이 더 중요하다. 요즘 유행하는 몰카 등 개인의 동의를 받지 않고 불법 촬영, 유포되고 있는 행위는 살인죄에 준하는 중범죄로 처벌하여야 한다. 강간 등 성범죄자의 인권은 보장할 필요가 없다. 격리 수용하며 공공감시를 철저히 한다.

*** 꼭 얘기가 잘 나가다가 나중에는 논문식으로 딱딱하게 빠지네요.
역시 고등학교 때 문학을 그만 둔 증거가 백일하에 드러나네요.
대학 때 공학을 해서 공돌이 글이 되었네요.***

바쁘신데 너무 긴 글을 써서 미안합니다.
의식의 흐름을 기술하면...

설이 다가온다- 기차표를 사야 하는데 매진이다.--- 기차 아니면 버스 타야 한다.---- 타는 것에서 섹스 연상(며칠간 금욕) ----- 며칠 전에 본 미망인 생각---- 자궁, 고향, 성욕-------상징적 언어들--- 프로이트 심리학 ---이기론------- 미시경제 거시경제론---- 남자의 생리적 현상---- 허리상학---- 여전히 허리하학으로 내려온 육담론 ---밖에서 싸우는 소리---- 불량 아저씨와 불량 아줌마---- 조용히! 짜슥들아 격리 수용할까 보다.

안녕히 계세요, 이선생님.
BYE

<계속>

미망인의 편지(45)// 땅끝이 어딘지 아시나요?
(지난 회부터 순차적으로 읽어야만 깊은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글이 당신의 무료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땅끝 사람들…. 아아∼ 땅 끝이 고향인 사람과, 그 땅끝에 살고 있는 이 사람을 대하니. 내 가슴에 무단히 찬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거기는 정녕 어떤 곳이기에. 이 [미망인의 편지]에 멜을 보내는 걸까.…)

- 흐미이.
그의 혀가 연방, 그 주변을 사정없이 발길질하고. 아윽.
- 흐미이.
그의 혀가 연방, 그 주변 골짜기에서 퍼질러 잠을 마악 자고. 아윽.
- 흐미이.
그의 혀가 연방, 그 주변에서 술래를 빙글빙글 돌며.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

서울 바닥 조심허소
강강수월래
당신 누이 조심허소
강강수월래
당신 딸도 조심허소
강강수월래

어느 잡놈 달라붙어
강강수월래
옹골차게 핥아주네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 아윽.

- 흐미이.
그의 혀가 그 주변을 사정없이 발길질하고,
- 흐미이.
그의 혀가 그 주변 골짜기에서 퍼질러 잠을 마악 자고,
- 흐미이.
그의 혀가 그 주변에서 술래를 빙글빙글 돌며.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

인터넷도 한탕허네
강강수월래
너도 벗고 나도 벗고
강강수월래
네티즌들 할랑 벗고
강강수월래

침 흘리며 클릭하니
강강수월래
부지기로 자미 보네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

이때 땅끝에서 또, 어느 아자씨로부터 방금 멜이 도착했음다. 한선비님도 땅끝 출신이더니… 이상하다. 땅끝 사람들. 이 [미망인의 편지]에 무슨 작당이라도 꾸미는 건 아니냐? 이 '편지'가 이제 소문에 오르니 땅끝 출신들이 왜 이리도 자주 출현하는 것일까? 난 솔직히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애독자 여러분!
땅끝이 어딘지 아시나요? 여그 땅끝 모른 사람 있으면 손들어 봐여? 이상스레 손든 사람 하나도 없네. 다들 안다고여? 그람, 여그 모인 야한 사람들. 초등학교 중퇴자들 모다 아니네요?

"강강수월래가 뭔지나 알고, 듣고들 있는겨? 시방."
그럼 그렇지. 어쩐지 말투부터 시비조다. 지금 다들 정신없는 판국에. 이거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긴급 동의일까 보냐?
"당근이죠?"
넘 당연하니까. 애독자들 모다 정신들 빠져 있는 터라 애독자를 대신해 내가 날름 대답했다.
"은경씨는 밤나 그걸 쓰니라 바빠 모를까 봐 그려. 나 막걸리 한 잔 걸친 김에 한 말씸 헐까 말이여. 될런가 모르겄어?"

땅끝 사람들….
아아∼ 땅 끝이 고향인 사람과, 그 땅끝에 살고 있는 이 사람을 대하니. 내 가슴에 무단히 찬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거기는 정녕 어떤 곳이기에 이 [미망인의 편지]에 멜을 보내는 걸까.
음,
음…

필시 무슨 곡절이 있을 것이야. 거기가 요롷그롬 쪼개져. 옛날이라면 벌써 밥 한 그릇이라도 더 줄이고자. 낳기 무섭게 엎어놓아 죽기 바랬다는 일개 아녀자, 이 사람. 이 은경이에게 멜을 보낸 것은 무슨 곡절이 있는 게 아닐까.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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