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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와룡강님의 기인천년 2권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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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53 회 작성일 24-02-18 18: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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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十六 章 絶塵庵의 奇緣


다정관음 능여설.
그녀의 새로운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무고한 제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그 엄청난 죄....
그녀는 창백하게 탈색된 얼굴로 한동안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흐윽.....!"
그녀는 마침내 불단 앞에 무너지듯 쓰러지며 격한 오열을 터뜨렸다.
(아아.... 창룡! 이 못난 계집을 용서하거라!)
능여설은 비오듯 눈물을 흘리며 죄책감에 몸을 떨었다.
고검추,
그는 오열하는 능여설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지.....!)
그는 나직이 부르짖었다.
사조모인 능여설의 모습에서 그는 생부 고창룡의 결백을 믿게 된 것이었다.
비록 천하의 모든 사람이 생부인 고창룡을 욕하더라도 이제 자신만은 떳떳해질 수 있었다.
단지 고검추 자신만이 아니라 철사자 고창룡의 결백을 믿는 사람이 이미 둘이나 더 생겼지 않은가?
다정관음 능여설과 철봉황 뇌군벽!
바로 그녀들이엇다.
비록 지금은 그녀들 뿐이나 머지않아 더 많은 사람이 철사자 고창룡의 결백을 알게 될 것이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는 법이므로.....


X X X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아가야! 네게는 정말 면목이 없구나!"
능여설이 처연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나의 미련함이 네 아버지를 해친 듯하구나! 네가 이 늙은 것의 죄를 묻는다면 달게 받겠다!"
그녀는 죄책감에 몸을 떨며 말했다.
고검추는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사조모님!"
그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소손 어찌 감히 사조모님의 책하겠습니까? 아버님도 구천에서나마 사조모님을 원망하시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순간,
"아..... 가야!"
능여설은 고검추를 향해 쓰러지며 격한 오열을 터뜨렸다.
고검추는 능여설에게로 다가가 그녀를 위로했다.
"고정하십시오. 사조모님!"
오열하던 능여설은 고개를 들어 암자의 문간에 무릎을 꿇은 고검추를 바로보았다.
"너희 부자에게 지은 바다 같은 죄를 어찌 갚는단 말인가?"
그녀는 한서린 음성으로 말하며 떨리는 손으로 고검추의 뺨을 쓰다듬었다.
순간,
"할...머니.....!"
고검추는 참지 못하고 와락 능여설에게 안기며 오열을 터뜨렸다.
능여설은 그런 고검추를 꼬옥 안으며 어깨를 다독였다.
풍요로운 능여설의 젖가슴의 감촉이 고검추로 하여금 절로 오열하게 만들었다.
그는 능여설이 마치 친 할머니 같이 느껴졌다.
비록 평소 나이답지 않게 냉정하고 담대하던 고검추였으나 지금 이 순간만은 그저 십 오 세의 소년에 불과했다.
그는 할머니에게 안긴 어린 손자처럼 능여설의 품에 안겨 내심의 설움을 토해냈다.
능여설은 자신의 품 속에서 오열하는 고검추의 어깨를 따스하게 감싸쥐었다.
(창룡! 네게 지은 죄는 이 아이를 통해 갚아 주겠다!)
그녀는 오열하는 고검추를 내려다보며 내심 다짐했다.
다정관음 능여설-----!
십 오 년의 세월 동안 세상에 잊혀졌던 일대 여협이 부활하는 순간이었다.


잠시 후,
자애로운 손길로 고검추의 눈물을 닦아준 능여설,
그녀가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할머니의 추측이지만..... 모든 참사의 원흉은 십자단혈맹 내에 있을 것이다!"
"......!"
그녀의 말에 고검추는 내심 흠칫 놀랐다.
그와 함께,
능여설의 제자인 자운(紫雲)을 유린했던 지옥교주(地獄橋主)가 떠올랐다.
그 자는 자운을 통해 능여설이 복마신검(伏魔神劍)을 지녔는지 탐색하지 않았던가?
문득,
고검추는 침중한 안색으로 능여설에게 물었다.
"혹시 아버님에게서 사대신검에 관한 말씀을 듣지 못했습니까?"
"사대... 신검(四大神劍)?"
능여설은 그 말에 흠칫했다.
그러다 문득,
그녀의 눈에 한 줄기 이채가 스쳤다.
"네 아비가 사대신검(四大神劍)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었다.
다만.....!"
그녀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회상에 잠겼다.
"그 사건이 나기 며칠 전으로 기억된다. 함께 차를 마시던 네 아비가 지나가는 말로 이런 말은 한 적이 있다!"
"......!"
고검추는 긴장하며 능여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최근에 대단히 소중한 보물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무림의 운명을 죄우할만한 가치를 지녔는데 아직 그 중의 비밀을 모두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조만간에 사모님께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철사자 고창룡-----!
그는 지나가는 말로 그렇게 말하고는 급히 입을 다물어 버렸다.
누군가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는 기척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나타나 사람은 십자검황(十字劍皇) 종극이었다.


능여설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그때.... 네 아비가 말한 보물이 사대신검(四大神劍) 중 하나였느냐?"
고검추는 심각한 안색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아버님은 사대신검(四大神劍)중의 복마신검(伏魔神劍)을 얻으셨던 모양입니다!"
능여설은 형형한 눈빛으로고검추를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십 오 년 전의 참사에는 복마신검(伏魔神劍)이 깊이 관계되어 있었겠구나!"
고검추는 입술을 잘근 깨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는 생부 고창룡이 별 친분도 없는 은발마모(銀髮魔母) 옥여상(玉如霜)에게 복마신검(伏魔神劍)의 장보도(藏寶圖)를 보낸 사실을 말해 주었다.
이야기를 듣고난 능여설,
그녀는 납득이 가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은발... 마모 옥여상이라면 믿을만 하지. 비록 여인의 몸이고 마도에 들었으나 능히 일대종사가 될만한 재목이다."
그녀는 진지한 표정으로 은발마모 옥여상을 칭찬했다.
"네 아비는.... 복마신검이 이 할미에게 화를 불러올지도 모른다고 여기고 누구도 생각지 못할 은발마모에게 장보도를 보냈던 모양이구나!"
능여설은 우울하게 탄식하며 말했다.
".....!"
그녀 뿐 아니라 고검추 역시 이 순간 마음이 무거워졌다.
십 오 년 전,
우연히 복마신검을 얻은 고창룡은 그것의 처리에 매우 고심한 듯했다.
그 자신은 비록 스승인 십자검황 종극에 못지않은 고수자이나 일단 복마신검을 소유한 사실이 알려지면 그는 전 무림의 공격목표가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었다.
이에,
고창룡은 우선 복마신검 위에 기록된 신공을 남몰래 연마하려 했을 것이다.
복마신검을 지키기 위해서....
다만,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충추하기로 이름난 고창룡이 왜 복마신검을 얻은 사실을 스승인 십자검황 종극에게 밝히지 않았느냐 하는 점이었다.
아마 이 중에는 어떤 내막이 잇을 것이다.
어쨋든,
고창룡은 복마신검을 자신만이 아는 모종의 장소에 숨겨놓고 복마신검 위의 신공을 수련했을 것이다.
한데,
그 신공이 이루어지기 전 그는 누군가 자신이 복마신검을 얻은 사실을 알아차렸음을 감지했을 것이다.
이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복마신검을 숨겨놓은 장보도를 인편에 은발마모에게 보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불길한 예감대로 비참하게 최후를 마친 것이었다.
고검추는 검미를 모으며 내심 염두를 굴렸다.
(사조모 말씀대로다. 흉수는 가까운 데 있기 쉽다!)
그는 유현하게 눈을 번득였다.
이어,
그는 능여설을 바라보며 침중한 표정으로 물었다.
"심중에 의심이 가는 자라도 계십니까?"
능여설은 그 말에 아미를 살풋 찌푸렸다.
"십자단혈맹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다 혐의가 컸다. 대정십강(大鼎十强)은 물론... 그이 십자검황(十字劍皇)까지도....!"
"으음....!"
고검추는 무겁게 신음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능여설의 말은 절대 과장이 아니었다.
인간의 마음 속에는 구구에게나 악마의 마성이 숨겨져 있다.
다만,
그것이 이성과 양심에 가려져 있을 뿐이다.
천하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신물을 보고 현혹되지 안을 자 뉘 있겠는가?
능여설은 신광을 빛내며 진중한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
"십자단혈맹의 인물들은 이 할미가 조사를 해 보마. 너는 장보도를 이용해서 복마신검을 찾도록 해라! 흉수는 아주 간악한 자이고 그 자를 착살하려면 복마신검의 신공이 필요할 테니!"
"명심하겠습니다. 사조모님!"
고검추는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문득,
능여설은 그윽한 눈으로 고검추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그만 할머니라고 불러주지 않으련?"
고검추는 자애로운 그녀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분부에 따르겠습니다. 할머니....!"
능여설은 감격의 표정으로 미소지었다.
"오냐! 네 애비를 사지로 몰아넣은 이 죄많은 계집을 이토록 위해 주니 정말 고맙구나!"
그녀는 고검추의 손을 꼭 움켜쥐었다.
"할머니....!"
고검추는 능여설의 손을 마주 쥐었다.
따스한 감정이 마주잡은 손을 통해 서로에게 전해졌다.
"우선... 대정십강을 조사해 보겠다. 십강 중 제일인자인 철목신승(鐵木神僧)께서는 오래 전에 속세를 떠난 상태이니 나머지 구인(九人)만 조사하면 되겠지!"
그녀는 쥐고 있던 고검추의 손을 놓았다.
이어,
그녀는 불단으로 다가가 서랍 속에서 한 장의 양피지를 꺼내들었다.
양피지,
그 위에는 범문(梵文)으로 된 아주 난해한 구결들이 가득 수록 되어 있었다.

-----적뢰벽력참(赤雷霹靂斬)!

양피지 위에는 그같은 제목이 적혀 있었다.
능여설은 양피지를 고검추에게 내밀며 말했다.
"이것은 천축(天竺)에서 유래된 상승절기의 구결이다. 할미가 네게 줄 것은 이거밖에 없구나!"
"...!"
고검추는 한눈에 적뢰벽력참(赤雷霹靂斬)이라는 구결이 방금 전 능여설이 분노하여 시전해 보인 수법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는 무릎을 꿇은 자세로 양피지를 받아들었다.
"감사합니다.할머니!"
"오냐! 적뢰벽력참이 십이성에 이르면 가히 독해천하 할 수 있는 절정 수법이니 유용하게 사용하거라!"
능여설은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할미도 사십 년 이상 고련하여 겨우 팔성(八成)의 화후를 이루었을 뿐이나 그것만으로도 아직 적수를 만나지 못했다!"
그녀는 끝내 적뢰벽력참의 내력은 말하지 않았다.
고검추도 굳이 묻고 싶지 않아 묵묵히 그것을 받아넣었다.
이어,
그는 능여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빠른 시일 내 다시 할머니를 찾아뵙겠습니다!"
능여설의 눈가에 그득하게 눈물이 고였다.
"오냐! 할미도 최선을 다하마!"
그녀는 자애롭게 미소 지으며 고검추를 바라보았다.
이윽고,
".........!"
고검추는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절진암을 나섰다.
그는 몇번이나 되돌아보며 절진암의 경내를 벗어났다.
(잘 가거라, 아가야....!)
능여설은 눈물이 그러그렁한 눈으로 어둠 속으로 멀어지는 고검추의 모습을 바라 보았다.
"룡아! 곧 이 죄많은 계집도 네 뒤를 따라가마! 네 아들이 휼륭히 자라는 것을 본 뒤에.....!"
그녀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나직한 음성으로 독백했다.
주르르.....!
기어코 그녀의 두 볼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절진암----!
이곳은 비운의 일대여협 다정관음 능여설이 도사리고 있던 절진암이었다.


-----------변명의 장------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번주 주말은 컴땜시...이번주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산에서 수원으로
볼일(?)이 있어 갔다 왔다가 감기,몸살등..여러 가지 사정으로 늦어졌습니다.
딱 일주일 만에 올리는 듯 싶네요 ~~
그럼....에구...이번 장도 그렇고 아마 다음장도 야한 장면은 없든듯...싶은데...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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