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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소녀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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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37 회 작성일 24-02-18 09: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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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게시판에 다시올립니다...


이번에는 맞을려나 틀리면 맞는 성격의 게시판을 알려주세여..^^;;






<본문>

黃帝가 素女에게 물었다.
나는 요즘 원기가 쇠약하여 몸이 불편하고 기분도 좋지않고 항상 몸에
위험이 닥쳐 오는듯 하여 항상 마음이 두렵다. 장차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소녀가 대답했다.
본래 사람이 쇠약해지는 까닭은 음양교접(陰陽交接)의 도리가 잘못된
데 있습니다. 대개 여자의 정력이 남자보다 넘쳐나면 물이 불을 끄는 이치와
같이 남자는 맥을 못추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잘 알고 교접을
한다면 마치 한 솥에 여러가지 맛 좋은 재료를 배합하여 따끈한 찌게를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자와 여자 사이도 원만하게 어우러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양의 이치를 잘 터득하고 있는 사람은 온갖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나 이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몸을 망치고 요절해 버리는 것입니다.
이러고서야 기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옵니다.


<해 설>

황제는 중국 고대의 전설적 제왕인 삼황오제(三皇五帝) 중 삼황의 한 사람이다.
삼황이란 복회씨(伏羲氏) 신농씨(神農氏) 황제를 말하는 것이다.
복회씨(伏羲氏) 는 사서(史書) 에 의하면 팔괘(八卦) 의 창시자로서 음양설
(남자와, 여자, 하늘과 땅이 각기 음과양의 한 이치를 이루고 있다는 설)
의 연구에 몰두하여 혼례를 정해 놓은 제왕이라 한다.
다년 간의 연구 끝에 저술해 놓은 방중술(房中術) 에서 (하늘은 왼쪽으로
회전하고 땅은 오른쪽으로 돌며, 남자는 아래로 내리찌르고 여자는 위를
향하여 접합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고 하여 체위의 기본을 명확하게 정해
놓은 것은 아주 흥미로운 점이다.

황제(黃帝) 는 사서에 보면 기원전 255년 황하 유역에 흩어져 있던 부락
연합체의 수장(首長) 이었다. 솔로몬 왕 만큼이나 현명했던 황제는 나침판과
태양력을 발명했으며, 역사의 기록을 담당하는 사관(史官) 의 도움을 받아
하늘을 나는 새가 땅 위에 남긴 발톱 자국이나 짐승이 땅바닥에 남긴 발굽의
흔적을 보면서 어느 것이 새의 발톱 자국이며 어느 것이 짐승의 발자국
인가를 판별하는 가운데 문자를 구성할 수 있는 원리를 깨치고 마침내
문자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소녀(素女) 는 본디 복희씨를 섬긴 음악가 소모(素模) 의 딸로서 후에
선녀가 되어 선계(仙界) 에서 동남(童男) 의 정기를 흡수하여 불로불사
(不老不死) 의 도술을 터득함으로써 방중술의 권위자가 되었다.
그런데 황제의 하문(下問) 을 받은 소녀는 쇠약의 원인이 음양교접의
이치를 그릇치고 올바른 성생활을 영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여자의 정력이 강하면 물이 불을 끄듯 남자가 녹초가 되어 버린다)라고
하는 것은 오행설 (五行說 : 천지간에 순환하여 흐르면서 멈추지 않는
木·火·土·金·水 가 있으며 이것이 만물을 조성하고 있다고 하는 이론)
에서 비롯되는 오행상극설(五行相克悅) , 즉 나무(木) 는 흙(土) 에, 흙은
물(水) 에, 물은 불(火) 에, 쇠는 나무에 이긴다고 하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것은 생리학적으로 남녀의 본질적 차이와 특징을 오행설로써
멋지게 포착한 것이다. 소녀는 남녀의 교접은 솥에 찌게를 끓이듯이
영위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청(淸) 나라 시대의 등초선사전 (燈草禪師傳) 이란
소설에는 이것을 문학적으로 표현하여 재미있는 묘사가 있다.
(무릇 남자란 한 번 끝나고 나면 그것으로 만족하여 잠이오지만 그와는
반대로 여자는 쏘이면 쏘일수록 더욱 큰 기쁨을 느끼게 되어 그치려 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왜 그러냐 하면 남자는 화성(火性) 이므로 한번 물을
끼얹으면 곧 꺼져버리지만, 여자는 수성(水性) 이므로 불을 때면 펄펄
끓어올라서 불이있는 한 언제까지나 중단하려 들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소녀는 황제에게 조루증이 있음을 지적하고 조루증 따위는 올바른
성생활을 모르는 데서 일어나는 것이며 그래가지고는 성의 즐거움을
얻기보다는 결국 몸을 망쳐서 요절하게 된다고 충고했다. 소녀의 답변은
서양에서 (애정이란 맛나는 요리와 같다. 맛있는 요리는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라고 하는 경구(警句) 를 연상케 하고 있다.







<본 문>

소녀가 황제에게 말했다. 그 길에 일가견을 가진 채녀라는
선녀(仙女) 가 있다고 가르쳐 주었다. 황제는 채녀에게 명하여 선인 팽조를
찾게하여, 어떻게 하면 오래오래 살 수있는 비결이 있나 알아 오도록 하였다.
팽조가 이렇게 대답했다. 정력 낭비를 삼가고, 정신수양과 더불어 여러가지
약을 먹으면 장수할 수 있을 것이나, 교접의 도리를 모르고 약을 복용하면
아무런 효험이 없다. 남녀가 결합하여 한몸이 된다는 것은 마치 하늘과 땅이
서로 생성하여 존재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람은 교접의 이치를 잊게
되므로 차츰 쇠약하게 되지만, 하늘과 땅은 올바른 이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끝이 없는 것이다. 몸을 망치게 될 일을 되도록이면 피하고, 올바른 음양
(남녀) 의 기술을 터득하면 그것이 오래오래 장수할
수 있는 길이라 하겠다.


<해 설>

황제와 같은 그것이 병이라고 단정짓는 노이로제 환자에겐 치료의
첫걸음부터가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환자들을 다루는데 의사의 고충이
많다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소녀는 황제에게 그 방면에 법을 체득한 채녀라는 선녀가 있다고 황제에게
일러 주었다. 그리하여 황제는 채녀를 팽조 선인에게 보내게 된 것이다.
채녀라는 여인은, 방중술에 뛰어나고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 수 있는
명석한 두뇌를 가졌으며 거기에 아름다움 까지 겸비한 선녀이다.
또한 팽조 선인이란 사람은, 양생술의 하나인 도인(導引) 의 법을 완성시켰고,
선인계에서는, 원로로 있으면서도 강정약을 복용해서 젊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한다. 열선전전(列仙全傳) 에서는 채녀가 서주의 목왕 기원전
976 년 즉위의 명을 받고, 팽조에게서 방중술의 비법을 이어받고 왕에게
시험해 본 결과 좋은 효과가 있었다고 씌어있다.

팽조의 강정약과 목왕에 관한 이야기로 생각되는, 동진시대에 저술된
습유기(拾遺記) 라고 하는 책에는 다른 얘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선녀계
(仙女界)의 원로인 서왕모는 50 세에 왕이 된 목왕이 동쪽 지방을 순시 할 때
선계로 내려와 왕과 잠자리를 같이 했다는 것이다. 이때, 음중에 삽입해
두었던 말린 대추를 꺼내어 왕에게 먹기를 권했다 한다.
여성의 분비액으로 불린 남성용 방중비약에 견주면 로얄제리 같은 것은
발바닥에도 이르지 못한다. 그만큼 약효가 있다는 것이 현대의학 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음중에 넣지 않은 대추라도 100 그램 가량만 다려 마시면 부부화합의
묘약이 될 수 있다. 대추는 내장의 쇠약을 고치고 노화를 방지하며 오줌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한편 정신 안정제로도 즉효성이 있고, 한대로부터 내려오는
감맥대조탕이라는 진정제가 여성의 히스테리 증상을 고치는 데도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팽조는 그런 약을 복용해도 올바른 남녀화합의 방중술을 모른다면
아무 효험이 없다고 했다.
또한 그 원리는 남녀일체, 천지일체의 섭리에 있다고 대답했다.
남녀화합의 방중술은 약을 복용해서만 아니고 그 원리를 터득해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문>

채녀(采女) 가 묻는다.
아무쪼록 그 도리를 자세하게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팽조가 이렇게 대답한다.
그 길을 알기는 대단히 알기 쉬운 일인데도 누구나 이것을 실행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지금 황제께서는 천하를 다스리시고 정치를 주도하셔야 하는
바쁜 몸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스리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
단지 다행한 일로는 황제께서 많은 처첩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이고, 그러므로
남녀교접의 법을 알고 있을것이다. 교접법에 있어서 그 요점은 가능하면
많은, 젊은 여성을 제압하되 사정은 자주 피하고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이 만병을 제거하는 길이다.


<해 설>

팽조는 여기서 중국 방중술의 요점을 가르쳤다.
상대를 자주 바꾸며 많은 젊은 여성을 상대하되 사정을 되도록 억제하고,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유지함으로써 병이 제거된다고 하였다.
구약성서의 열왕기 (상) 에도 한 소녀가 다윗왕의 쇠퇴해가는 생기를 막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젊은 여성의 냄새를 맡는 장수법, 회춘법의 원조로서 이것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방중술의 중요한 비결이 되고 있다. 젊은 여성과 교접하는
것은 심리적인 면에서도 충분한 효과가 있고, 또한 건강법의 하나가 된다.
사정을 되도록 억제한다는 것은 나중에 설명할 (접하고도 사정하지 않는다) 는
법을 암시하고 있다.
팽조의 방중술의 요점중 그냥 넘길 수 없는 것은 중국 고대 의학의 원리가
여기에 인용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 고대 의학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은,
영양이 너무 풍부하면 병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몸을 가볍게 해서 수명을
연장시킨다) 고 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와같이 환경의 소인(素因) 이
병을 초래하는 근원임을 알 수 있고 또한 정신적 소인(素因) 도 병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본 문>

소녀는 이렇게 말한다.
상대방과 교접함에 있어서는 상대방을 마치 깨진 기왓장이나 굴러다니는
돌맹이처럼 생각하고 자기 자신은 황금이나 구슬처럼 보지 않으면 안된다.
만약 상대방이 쾌감을 느끼고 몸부림을 치게 되면, 빨리 상대방의 체내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성을 제어할 때는 썩은 말고삐를 쥐고 말을 다루듯이,
날카로운 칼날이 있는 구덩이에 빠지게 될까 염려하여 조심하듯이, 주의해서
사정을 억제해야한다. 만약 정액을 아껴 사정을 억제할 수 있다면,
생명도 오래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해 설>

소녀는 여기서 낡고 새로운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남성은 본래 조루 현상이고 여성은 이와 반대이다. 그러므로 남성은 여성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교묘한 비유로 설명하고 있다. 현대식으로 말한다면,
여성의 기구는 대단히 둔감 하지만, 반대로 남성의 기구는 성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의 조화를 생각해 볼 때는 아주 어려운 문제들이 앞을 가로 막는다.
낡고 새로운 문제라는 것은, 이러한 사실들이 옛부터 문제시되면서도 성에 대한
무지와 미신이 쇠퇴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 사람들은, 아내의 적극적인
동의성이 없이 성 교접을 갖고, 아내에겐 만족을 주지 못하고, 남편만이 성적
만족을 취하게 된다면 그것은 (결혼생활에 있어서의 강간) 이라고 생각하여 매우
엄격히 훈계하고 있다고 한다. (성은 인권이다) 라는 말조차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대의 방중술을 현대에 전하고 있는 선도 방중술의 쾌감에 대한 기(技) 를
읽어보면, 손가락끝에서 어깨까지, 발가락 끝에서 사타구니까지, 매우 오랜
시간을 애무로 보내진다. 손가락에 대한 애무 가운데 손가락에서 둘째 손가락,
네째 손가락의 차례로 세 개의 손가락의 중심부를 쓰다듬은 다음 이것이 끝나면
손 전체를 쓰다듬고 위로 옮겨간다. 또한 엄지 손가락을 제외한 네 개의
손가락으로 팔꿈치 안쪽을 정성들여 애무한다.
그 다음에는 어깨에서 오랫동안 어루만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성질이 급한
사람은 도저히 해낼수 없다. 부드러운 손 발의 애무가 끝나면, 손으로 여성의 등을
끌어안고 오른손으로 중요한 부분을 애무한다. 이것이 끝나면 입맞춤을 하게 된다.
입맞춤에도 단계가 있다.
먼저 상대의 이마나 눈 밑으로 가져다 댄다. 이렇게 하는 것은 콧김으로
여성의 신경을 간지럽게 하는 효과를 얻자는 것이며, 입맞춤은 그 뒤에 하여야 한다.
그리고 난 다음 입에서, 목, 목덜미, 젖꼭지로 옮아마고, 다시 또 이빨로 자근자근
물은 다음, 본격적인 애무로 돌입하게 되는데, 이럴 때는 끈기 있게 차례를
밟는 것이 요령이다.

이상은 침구술에 있어서, 경락의 통로에 따른 애무 방법으로 여기서도
동양 의학의 지혜가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하여, 상대방 전신의 경락의
통로를 통하여 충분한 애무를 한 다음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구천일심,
팔천이심등의 동작으로 들어간다.
이럴 때에 상대방이 만족해 할 것은 명약관화 / 明若觀火 한 일이다.
서양에서도 해부 생리학에 따라 성감대에 오랜 시간을 보낸다고 하는데, 기능
생리학인 한방의학의 경락에 의한 정성어린 애무에는 도저히 따르지 못할 것이다.
옛말에도 동작의 요령을 요약한 말중에, (구천일심, 우삼좌삼, 뱀장어가
여울을 따라 올라가듯이 거머리가 논에서 헤엄치듯이) 라고 하는 말이 있다.
아홉 번은 얕게 하여 상대방이 애타게 한 다음 마지막으로 심부를 일격하는 것이
구천일심이다. 심부에 해당하는 경관의 입구가 흥분하므로 팽창과 긴축을 되풀이
하면서 서로의 성감을 높일 수 있도록 되어 있음이 체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간단히 출입 운동을 되풀이하는 것만이 아니라, 좌우의 벽을 번갈아가며
유효하게 마찰하라고 하는 것이 우삼좌삼이다. 또 뱀장어는 여울을 거슬러 올라갈
때는 옆으로 몸을 비틀고, 거머리가 논에서 헤엄을 칠 때는 앞뒤로 몸을 비튼다.
뱀장어와 거머리가 헤엄치는 것을 인용하여 리듬에 변화를 주라고 하는 것이
(뱀장어가 여울을 거슬러 올라가고, 거머리가 논에서 헤엄을 친다) 는 뜻이다.

동작의 요령을 단 몇마디의 어휘로 뛰어나게 묘사할 수 있음은, 그만큼 간결하고
요령있게 표현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상은 뱀장어나 거머리의 비유를 제외하면,
다른것은 모두 옥방비결(玉房秘訣) 이라고 하는 수·당 시대의 중국의 성고전의
문구를 흉내낸 것이다. 또한 그 길에 있어서 한마디로 간단하게 요약한 중국
성고전의 격언이 있다. 팔천이심(八淺二深) ·사왕생환(死往生還) ·우왕좌왕
하라고 하는 말이다.
팔천이심이란, 구천일심과 같은 동작의 리듬으로서, 회수가 다를 뿐
리듬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사왕생환이라고 하는 것은 긴장된
상태에서 꺼내 잠시 두었다가 유연해졌을때 전진시키는 것으로 약입강출
이라고도 한다. 우왕좌왕이란, 우삼좌삼과 같은 측면 마찰을 말한다.
구천일삼, 약입강출은 음양 2기(氣) 가 잘 화합하는 위치를 깊이 고려하고
있으며 남성의 천(洩) 은 여성이 가장 흥분되기 쉬운 위치를 공격한다고 하는
지혜가 작용하고 있다. 서로의 선천적인 지속력의 차이를 좁히는데 신경을
썼으며, 남성이 제동을 걸면 걸수록 여성은 속박에서 벗어난다.
남성은 이 지속력 증강에 의해서 점점 더 정기를 흡수할수 있다는 원리
위에 서 있다. 옥방비결(玉房秘訣) 은 남성의 지속력을 중진시키는 방법으로서
구천일심, 약입강출의 단련을 쌓아 올려, 성공하게 되면 (백전에도
위태로움이 없다. 백전 불패의 명기/名器 가 된다) 고 기술하고 있다.









<본 문>

황제가 소녀에게 물었다.
얼마동안 교접을 삼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그러자 소녀가 대답했다.
그것은 옳지 않은 생각입니다. 천지 음양의 두 기는 열렸다 닫혔다 하여,
춘하추몽, 주야 명암의 변천이 있습니다. 인간은 이 음양의 원리에 따라
사계절에 순응해서 생의영위를 되풀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원리를
거역하여 교접을 중단하신다면, 에너지가 억제되어서 음양의 길이 막혀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정력을 보강할 수가 없습니다.
연기의 법을 반복하여 낡은기를 토해 내고, 새로운 기를 흡수하여 스스로
건강 유지에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남성 자신을 가동시키지 않으면,
앉은뱅이 꼴이 되어 쓸모없는 인간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연기법 뿐만 아니라,
도인의 법도 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또 당장에라도 사정할 것만
같은 정기를 참아 사정하지 않게 하는 환정법을 구사하여 정기를 체내에
비축하게 되면, 몰라볼 정도로 원기가 왕성해지는 것입니다.


<해 설>

황제와 소녀의 문답은 더욱 발전하여 방중술에 관계가 깊은 고대의
양생법이 여러가지 등장하게 되고 (환정법) 에 대한 대의를 언급하기에
이르고 있다. 소녀는 연기의 법 (練氣法一延命長壽) 이나 도인법(導弓法) 을
행하는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정기를 체내에 축적하는 환정의 법을 행하면
건강해지며, 따라서 연명장수할 수 있는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대답한다.
소녀경에 씌여있는 방중술은 본래 될수 있는 한 생명을 연장하려고 하는
중국 고대의 양생술의 하나로서 일종의 강건법이다.

중국의 고대로부터 발달된 양생술에는 도인·태식·벽곡·녹·식·방중
등의 법이 있었다. 도인(導引) 이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유연한 체조이다.
오래 된 것으로는 장자(莊子) 에서도 볼 수 있는데, 연도 대마초의 마취를
사용해서 개복, 안구적출 등의 외과 수술을 한 바 있는 화타(華忙) : 145~280 년
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옛날 선인들은·도인의 법을 구사하여 곰이 나무에 기어오르는 것
같은 운동을 한다든지 부엉이처럼 목의 운동을 하든지 허리를 틀어 관절을
움직인다든지 하여, 노쇠를 방지하였다. 나에게도 이와 비슷한 오금(五禽) 의
희(戱) 라고 하는 술법이 있다. 여기에는 다섯 종류가 있는데 어느것, 하나라도
실행하게 되면 기분이 상쾌하고 몸이 가벼워지며, 식욕이 증진하게 된다.
이러한 덕분으로 나는 아흔살이 넘도록 아직 눈과 귀가 어둡지 않으며 이도 완건하다.
도인의 법이란, 웅경(態絳) : 철봉에서 하는 턱걸이와 흡사한 체조,
시고(匙顧) : 몸은 움직이지 않는 머리 회전운동 등으로 동체를 잡아 늘리고
관절을 움직여서 노쇠를 방지했다. 말하자면, 도인은 굴중·부앙·행와·기림·
척촉·서보·음창·호흡 등의 동작을 이용한 의료 체조이다.
화타(華忙) 와 같은 시대의 사람 냉수광(冷壽光) 이라고 하는 사람은 백
오륙십 세까지 장수했는데, 언제나 몸을 굽히는 운동과 심호흡을 실시하였으며,
용성공 容成公 : 선인의 이름이 행한 교접술을 실행 하였기 때문에 수염도,
머리도 백발이었지만, 피부는 마치 삼 사십대와 같았다.
용성공의 교접술이란, (교접을 하되 사정을 하지 않고, 정기를 환원시켜
뇌를 보호한다) 고 하는 방중술이었다.

후한서(後漢書) 방술전(方術傳) 을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상당군(上棠邯) 에 왕진이라는, 백살이 가까운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윤기
나는 피부로 보아서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그가 오십여 세 밖에 되어 보이지
않고, 또 오래도록 장수를 누리게 된 것은 태식(胎食) 덕이었다. 태식법이라고
하는 것은 곡물을 섭취하지 않고, 혀 밑에 고인 타액을 삼키는 것으로, 그는
이 두가지 술법을 터득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늙어도 방사만은 중단하지 않았다.
중국 고대 양생술이 가르치고 있는 것은, 인간이 숨을 쉬기도 하고 운동을 하기도
하며 이와 마찬가지로 먹고 마시는 것과 남녀교접의 2 대 본능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고, 그 밸런스를 잘 취하여 창의적으로 연구하면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체조로 몸과 마음을 긴장시키고 호흡법으로
이완시켜 (마음이 가라앉고, 근육이 풀린뒤 본능을 만족시키면서, 적당한 자극과
휴식을 반복시켜, 생활의 리듬읕 몸에 익히면, 노쇠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하는 가르침이다.
다시 말해서, 서서 일한 후에 물구나무를 서면 만성 두통이 낫게 되고, 뇌하수체를
자극해서 성욕이·항진되는 효과가 있다. 근심걱정이 있을 때는 웃음으로 이를
해소시키고, 정신을 안정시킬 때는 단전(丹田) 에 힘을 넣으라고 하는 말이 있다.
단전에 힘을 넣는 것은 가가대소하고 있을 상대의 호흡을 서서히 행하는 것을 말한다.
울 때는 숨을 들이 마실때 힘이들어가 있지만, 웃을 때는 내밸는 숨에 힘을 넣는
호흡으로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치로 흥분해서 안될 때는 깊은 호흡을 해야하는 것이다.
왕진과 동향 사람인 학맹절은 대추씨를 입에 물고 있는것 만으로 5 년, 10 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살 수 있었으며, 또 기를 가라앉혀 숨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며 100 일 내지 반년 동안이나 죽은 사람과 같이 될 수가 있었다.
그는 아내가 있었고, 소박한 성격이었으며, 애매한 말을하지 않는 군자다운 풍모가
조조의 마음에 들어 맹절(孟節) 로 하여금 다른 방사들의 감독을 맡도록 명했다 한다.
죽은 사람처럼 된다고 하는 것은 요가의 행자가 하고 있는 인공동면(人工冬眠) 같은
상태로 되는 것을 말한다.
요가의 인공동면의 술법은 길게 심호흡을 하고 맥박을 서서히 뛰게 하며
체온이나 혈압을 내려 극소의 에너지, 식사, 산소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단련시켜 1개월 가량의 생매장에도 견딜 수 있는데, 학맹절의 100 일 내지 반년이라고
하는 것은 생매장이 아니므로 그 정도는 가능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매우 경이적인 호흡법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의 호흡법의 원리는 토고납신(吐故納新) 이라 하여 더럽혀진 숨은 토해내고
신선한 공기 (산소) 는 코로 충분히 빨아들이는 일을 의식적으로 하는 데에 있다.
복압호흡법 (腹壓呼吸法) 에 식이요법을 병용해서 중국에서는 지금까지도 노쇠방지,
고혈압, 변비 등을 고치는 치료법이 행하여지고 있다.
노이로제, 위장병, 폐결핵 등에 효과가 있는 기공요법 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일종의 호흡 정좌법이다. 중국에서는 단식을 할 때 이 호흡법이
사용되고 있다.

원시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 소수 민족이 교접후에 마늘이나
생강즙을 과실주에 담근 것을 마신다든지, 몸을 비트는 운동을 하는 것을 본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피로를 회복하는 지혜라 할 수 있다.
태식(胎息) 과 도인에 바탕을 두는 화타의 오금의 희(戱) 에서 발전된 것에
태극권(太極拳) 이라고 하는 강건법이있다.
그것에 기본이 되는 포인트는 정신통일을 하고 다른것을 생각하지 못하도록
집중력을 기르며 의식적으로 동작을 지배하고, 운동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호흡의
급박함을 막으며, 꾸준히 자연스러운 호흡을 유지해서 호흡의 심도를 증가시키는
운동을 매일 해야 한다.

태극권의 유연 체조는 질병의 예방, 고혈압, 스트레스, 위궤양, 심장병 등의
현대병에 효과가 있고, 신경계, 심장, 수환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신진대사에
효과가 있음이 실증되고 있다. 태극권이란, 평소에 거의 움직이지 않는 근육을
움직여서 전신의 혈행을 원활하게 하는데, 그 원리와 침구의 경락을 응용한 가전의
의료 체조이다. 채일번(蔡一藩)이라는 사람의 집에 전해져 내려온 것이 양손 둘째
손가락으로 코의 경사면을 상하로 문지르고 코밑을 문지르며, 귓불을 가운데
손가락과 둘째 손가락으로 집듯이 해서 문지른다. 이것을 매일 30회 가량 계속하게
되면 30년간이나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 실증되고 있다. 또 코와 귀에는
침구의 경락이 무수히 모여 있기 때문에 경혈을 자극하므로써 내장까지 강해진다고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도인의 양생술에서 발달한 중국 특유의 유연 체조에 의한 태극권의
강권법도 그 원리는 방중술과 마찬가지이다. 단전(丹田)에 힘을 넣는다고
하는 것을 현대인들은 잊어버리고 있지만, 태극권의 성전이라 할 수 있는 태극권경에
의하면, 그것은 그 비법의 하나로서, 단전이라고 하는 것은 침구술 경락의 한 명칭이다.
이것은 세 곳에 있는데, 첫째는 머리 위(대뇌) 또 두째는 횡격막, 나머지 세째는
배꼽 밑에 있다. 여기서는, 세 번째의 것을 말한다. 도가(道家)의 설명을 들으면
이곳이 전신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며, 심호흡으로 여기에 기를 모으면 장수할 수 있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한다. 단전(丹田)에 힘을 넣는다고 하는 것은 뒤에서
설명되겠지만, 사실은 방중술의 비결이기도 하며, 섹스의 지속력을 높이는
호흡법이고, 장수할 수 있도록 교접을 하더라도 사정은 하지 않는다고 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도인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양생술에 태식 (殆息) : 호흡조절법, 어머니
태내에서와 똑같은 상태가 된다고 하는 뜻으로 연기(練氣)라고도 한다.
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연습이 필요하며 장자(莊子)에, (진인의 숨은
발바닥으로 하는 것처럼 깊고, 범인(凡人)의 숨은 단지 목구멍 끝에서 하는
것처럼 얕다)고 기록되어 있다. 말하자면, 숨을 깊이 들이마신 뒤 오래 견딜 수
있는 훈련을 쌓게 되면, 몸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 방법이 되며, 마라톤 선수는
이 방법을 사용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동진의 갈홍(葛洪 : 281∼341년)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다.

태식법이란, 코와 입으로 호흡을 하는것이 아니라, 마치 어머니의 태내에
있을 때와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까지에는 많은
연습이 필요한데 초심자는 먼저 코로 숨을 들이쉰 다음, 마음속으로 120까지 세고
나서 서서히 숨을 내뱉는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늘 내뱉는 숨을 들이마시는
숨보다 적게 하여 기의 축적에 전념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습을 반복하면
나중에는 1천까지 셀 수가 있게 되는데 거기까지 이르게 되면 노인이라도 다시
젊어질 수 있다. 내뱉는 숨을 적게 하면 어떠한 이유로 양생법이 되는가 하면,
사람은 내뱉는 숨에 의해서 생명의 에너지인 기를 출입시키고 있는데, 기를
축적할 때 가장 유리한 원리에 바탕을 두어 되도록 호흡의 횟수를 줄이는 데 있다.
이것을 방중술에 응용해서 정기의 사정을 억제하고 여성의 정기를 흡수하여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이 환정(還精)의 법이며, 따라서 장수의 비결도 된다.

여성의 경우는 이와 반대로 남성의 사정을 흡수하여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이 환정의 법이며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된다. 소녀경은 이 이상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청나라 시대에 문학 육포단(肉蒲團)에 등장하는 고선랑이라는
기녀가 남긴, 남성에게 흡정시키는 비법, 즉 환정의 법에 대한 특수한 실기를
읽어보면 빨리 이해하게 된다.
그녀는 한정된 정기를 쓸데없는 곳으로 사정케 하지 않는다.
교접을 할 때마다 사정한 것 만큼의 정기를 반드시 다시 갖게 된다. 어떤
방법으로 하는가 하면, 그녀는 사정하려고 하는 순간에 남자의 귀두를
화심의 입구에 대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게 한다. 그리고는 화심 입구의 작은
구멍을 귀두의 작은 구멍과 꼭 맞게 하고 미리 가르쳐 주었던 흡겨법으로
자신의 정기를 흡수하게 한다. 흡수된 정기는 미려로부터 훨씬 왼쪽으로
올라가서 단전으로 들어간다. 이것의 효능은 인삼이나 부자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불로장생의 약으로서는 제일인 것이다.
화심이 오르가즘때에 하강해서 경관(화심의 입구)으로부터 사정 현상이
있는 것은 현대 의학에서 인정되고 있는 것이며, 이 소설의 묘사는 과학적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머리로부터 올라가서 단전으로 들어간다고 하는 현상인데,
방중술을 오늘날에 전한 선도의 행법에서는 경험적으로 이 방법이 가능하며,
조용히 자리에 앉은 후 양기 (무감각적인 기가 느껴지게 된 것이 양기이다)를
(단전 배꼽 밑3치), 회음(會陰 : 국부와 항문사이), 미려(尾閭 : 척추끝,)
협척(爽脊 : 척추 골의 한 가운데), 옥침(玉枕 : 후두부 아랫쪽),
이환(漏丸 : 대뇌), 단중(亶中 : 젖과 젖사이)의 순서로 운행시키는 전 과정을
소주천(少周天)이라 하는데 2,3 년의 수행이 필요하다고 한다.
옥방비결을 보면, 다음과 같이 써 놓았다.

호흡은 복식호흡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복식 호흡은 남성 자체를 돕고,
그 힘을 강하게 한다. 진행시킨 채30회 가량 숨을 세고, 남성 자체를 강하게
한 다음에 서서히 곤석(昆石 : 大前庭腺)까지 진행시키면 더없이 강대해진다.
강대해지면 꺼내어서 잠시 쉬게 하여 약간 부드러워지면 다시 진입시킨다.
이와 같이 항상 부드러울 때 진입시키고 강해졌을 때 꺼내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열흘이 되지않아 쇠처럼 단단해지고 불처럼 뜨거워지며, 싸움에
패하는 일이 없다.

한편 여성쪽은 어떤가?
세류미인(細柳美人)의 대표로 꼽히는 전한(前漢)시대의 비연(飛燕)이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이 여인을 묘사한 소설을 읽으면, 어릴 때부터 행기(行氣)의
술법 이라고 하는 호흡법을 독습하여 템포가 빠른 원무에 의해서 허리를 단련시키고
긴장된 몸으로 방중술의 베테랑이 되었다고 한다. 그 원리는 허리가 강한 데다가
호흡법으로 단련한 지식력(止息力)이 강한 여성일수록 국부의 수출력이 강하기
때문에 남성이 정점에 달할 때 그 정기를 흡수할 수가 있고, 그러므로 오래도록
장수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도인의 법과 태식의 법에 따라서 남성은
수축력, 지속력을 증가하게 되고, 여성은 하체를 자유로 움직여 내부의 압력을
강하게 할 수 있음이 묘사되어 있다. 여기서 생각나는 것은 인도의 탄도라 요가이다.

중국 고대의 양생법은 인도 요가의 참선이나 호흡법의 운동과 매우
흡사하다. 말할 필요도 없이 요가라고 하는것은 말에 안장을 올려놓는 의미와
같이 정신을 집중시키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호흡을 조정하고 감각이나 생장을 억제하며, 정신을 통일해서 오성(五生)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수련법이다. 지금도 1천만명 가량의 인도 사람이 이 수업을 하고 있다.
이 요가 가운데 탄도라·요가(性愛 요가)라고 하는 것이있는데, 중국의 방중술은
이것과 흡사하다.
맹자에 식색(食色)은 성(生)이니라(식욕과 색욕은 인간의 본성이다)라고 하는
말이 있다. 탄도라·요가도 이 명제에서 출발하여 벽곡의 법과 비슷한 채내 정화법,
복식(服食)법과 비슷한 정력이 생겨나는 음식을 섭취하고 도인의 법과 비슷한
유연 체조나, 태식의 법과 비슷한 호흡법으로 성감을 높여 (교접을 하고서도
사정을 하지 않는)것과 같은 성능력의 조정 성 감각을 자유로이 변화 시킨다든가,
지속시키는 것이 가능하도록 단련을 한다.

이것은 단전에 힘을 넣는방법과 같다.
또 들이마신 숨은 오랫동안 머물게 하며, 내뱉는 숨에 힘을 넣는 호흡법을
배워 지속력을 기른다. 탄도라·요가에서는 주먹을 쥐고, 항문을 오므리고,
무릎을 벌린다든가, 가슴을 편다든가, 엉덩이를 뒤로 빼서 복근이나 요근을
강화시킨다든가, 발목을 굽혀 힘을 준다든가, 엄지 발가락에 힘을 넣는 체조를
하게 되는데, 이것은 도인의 법과 비슷한 동적(動的) 훈련이다.
여기서 다시 소설의 등장 인물을 살펴보면, 정기를 운행시키는 술법이나 행기
(行氣)의 술법은 탄도라· 요가의 정적 훈련에 가까운 것이 분명하고,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고 춤추게 되었던 비연의 원무는 탄도라·요가와 같은 동적 훈련이다.

기를 운행시키는 술법은 20세기에 이르러서도 실제로 행하여지고 있었다.
그것은 성사(性史) 1926년에 북경대학의 사회학 교수인 킨제이 보고의 선구를
이룩한, 세계 최초의 성 체험 보고서에 의해서 명백해졌다.
향주(香姝)라는 기녀가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방중술을 배운 체험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방중술은 어려웠다. 기를 운행시켜 문을 수축시키는
연습을 하는 데는 많은 고충이 있었고, 1 년 반 이상 걸려야 성공할 수 있었다.
일단 성공만 하게 되면 그 후로는 수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고 또한 쉽게 되었다.
방중술을 실행할 때마다 일정한 순서가 있다.
남성이 진입해 오면 문을 느슨하게 하여 쉽게 진입할 수 있게 한다.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게 되고, 남성이 반쯤 진입하게 될때 죄어서 갑자기 꽉
조이는 느낌을 주도록 하고, 뿌리까지 들어온 다음에는 늦추어 준다. 밖으로
빼면 다시 죄게 되는데 이것은 남성의 귀두를 잡아서 미끄러져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문이 죄이게 되면 뺄때 매우 쾌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전후 운동만 하더라도 이러한 여러가지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소녀경을 일상 생활 중에서 살려 탄도라·요가의 체조나 호흡법 등의
요령으로 지속력을 증강하고 내부의 압력을 강하게 하는 운동이나 하지의 운동을
할 수가 있다. 여기에도 망각된 성의 원점의 하나가 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버스 안에서 손잡이에 매달려 항문의 괄약근(括約筋)을
쥔다든가 늦춘다든가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유연 체조나 호흡법에 의해서 남성은
지속력을 증대시키고 여성은 내부 압력을 강화하여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
자신을 갖고 실행하면 눈에 띄게 건강해지고 성에 대해서도 깊은 자신도 갖게 된다.
다음 벽곡(群殼)은 곡물을 되도록 먹지 않는다고 하는 뜻인데, 말하자면 적게
먹어서 장 속에 찌꺼기가 없도록 하라는 강건법이다. 다음 복식(服食)은 구기
등의 약물 복용에 의한 강건법이다. 앞에서 말한 명의 화타는 칠엽청점산 이라고
하는 것을 사용했다. 이것은 장기간 복용하면 삼충(三史)을 제거하고 오장을 튼튼히
하여 몸을 가볍게 할 수가 있다고 한다. 기생충의 구제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경험적으로터득하고 있었다.

화타는 여행 도중에 딱꾹질 때문에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과 만나게 되면
마늘가루를 개서 만든 과자를 먹게 하여 요술장이처럼 딱꾹질을 멎게 했다고 한다.
그가 사용한 칠엽청점산 이라고 하는 것은, 옷나무잎을 잘게 썰어, 이것 한말에
청점 14량의 비율로 섞은 것이다. 화타에 의하면 이것을 오래 복용하면 기생충을
구제하고, 내장의 작용을 도우며, 몸을 가볍게 하며 오래도록 백발이 되지않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장기 복용은 한방의학의 특징 한가지인데, 앞서 말한
장중경(張仲景)이 금궤신기환이라고 하는 악을 만들었고, 이것을 청나라
건륭제(幹降帝)가 연구 개량하여 한방의 10대 명약의 한가지인 보신환 이라고
하는 신장에 대한 약을 만든 바 있다.

한방에서는 신장계통을 중시하고, 정력감퇴, 체력 쇠약, 성이쇠퇴하는
것을 신허라고 하는데, 보신환을 장기 복용하면 신기를 왕성히 하여 스테미너를
증진시키는 명약이다. 중국에서는 이것을 이용하면 1.5미터 앞에 있는 촛불도
불어서 끄지 못하던 사람이 체력이 증가하여 3미터 앞에 있는 촛불을 단숨에
불어서 끌수 있다고 하며, 장기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체력저하, 정력감퇴, 음위, 조루, 불능, 대기 오염에 의한 증상들은
전형적인 현대병 이거니와 이러한 장해들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간장이나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긴요한 예방 조치이다.









<본 문>

황제가 소녀에게 물었다.
도대체 남녀가 교접하는 법도라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을 말하는가?
그러자 소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교접의 길에는 본래부터 기본적인 자세라는 것이 있습니다.
남성은 오랜 시간 교접을 하더라도 그 자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되면 여성은 만병이 제거되어 서로 기력이
충실해지게 됩니다. 그러나 단련하는 것도 모르면서 교접하는 자는 그로
인하여 점차로 기력이 쇠퇴해지게 됩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하면 되느냐?
다시 말씀 드리자면, 기분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정신을
온화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기가 충만해지고 정신이 통일되면
춥지도 덥지도 않고, 배고픔과 배부름도 없고, 몸의 상태가 조절되어
기분도 상쾌하고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된 다음 얕게 진입시켜 서서히 움직여서 출입을 적게 하면 여성은
점차 쾌감을 느끼고 남성은 원기가 충만하여 위축되지 않습니다.
이것을 절도라고 말합니다.


<해 설>

황제가 교접의 법도란 어떻게 하는 것인가 하고 하문하자 소녀가 대답한다.
평소에 단련해 둘 세 가지 준비가 필요하며, 싸움터에 임해서는 세가지
기분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히 갖고 정신을 평온하게 마음가짐에 의한
무우드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한 다음, 서서히 전투를 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의 성고전 탈무드의 흥미로운 계율이 있다.
부부가 서로 진실로 사랑하고 있다면 칼의 넓이의 침대에도 함께 살수가
있지만, 서로 불화하면 아무리 큰 침대라 하더라도 좁다라고 하는 말이 있다.
성감도릍 조절하는 격은 대뇌의 성 중추로서 무우드, 자극과 데크닉의
세 가지가 잘 진행되고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결성된다.
그 중에 한가지라도 결여되어서는 안된다. 이 세 요소는 연쇄반응을
일으키는데, 남성은 여성에 대해서 후자인 두 요소를 부여하고저 하지만,
여성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우드인 것이다.

중국인이나 유대인의 여성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다고
하는 것은 무우드를 조성하는데 게을리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장기간에 걸친 복용으로 끈기있게 병을 고져가는 한방의 치료를 연상시킨다.
소녀가 말한 세 가지 원점은 남성의 성이란 관용과 조화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단순히 남녀 화합의 원리일 뿐만 아니라, 널리 인사 전반에 대한
철리(哲理) 이기도 하다. 이것을 다시 진척시켜서 말하자면 남녀화합의
원리는 여성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무우드를 남성은 존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이 성의 분별에 대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이 원리가 충족되지
않는 한, 여성의 성에 대한 꽃은 언제까지나 꽃을 피게 하지 않고
딱딱하게 봉오리인 채로 시들고 말 것이다.









<본 문>

황제가 현녀(玄女) 에게 물었다.
대체 음양의 법도의 교접이라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하고 황제가 묻자 현녀가 이렇게 대답했다.
교접의 법도에는 원래 그 형태나 상태라는 것이 있나이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더욱 즐거워지고 기력은 더욱 왕성해 지나이다.
그러므로 남성은 여성을 느끼게 되므로 딱딱하고 늠름해지며, 여성이 이것에
감응해서 서서히 벌려져 확대되면 두 기가 정을 섞어 서로 흐르게 하고 서로
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남성에게는 지켜야할 여러가지 법도가 있고,
여성에게는 아홉가지 규율이 있읍니다.
이러한 법도나 규율을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 교접하게 되면 남성에겐 악성
종기가 생기고 여성은 월경 불순이 생겨 백가지 병이 생기고 끝내는 목숨을
잃게 되는 수도 있읍니다. 그러나 그 기를 잘 알고 교접을 하게 되면, 즐기면서
튼튼하고, 오래 장수하게 되며 얼굴엔 윤기가 돌아 아름다운 꽃과 같을 것입니다.


<해 설>

현녀(玄女) 는 소녀와 함께 방중술의 권위자로서 후세에 이르러
방중술을 가리켜 현소(玄素) 의 도라 말했을 정도로 소녀경보다 얼마 후에는
소녀경을 빙자해서 만든 현녀경(玄女絳) 이라고 하는 성 의학서까지 나왔다.
여기서도 자연의 리듬에 순응한, 절도있는 섹스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절도없는
성생활은 백병의 원인이며 생명을 위협한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음양의 도를
분별할수 있다면 즐기면서 장수할 수가 있다.
장수와 향락, 이것이 방중술의 파안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중국 고대의 자연철학은 사물 전부를 음과 양의 두 요소로
나누어서 생각했다. 음양설에 바탕을 문 질병관은 (사람의 몸도 음양의
지배를 받지 않는 곳이 없다. 남자는 양 여자는 음으로, 성별에 의하여 그
지배가 서로 다르고, 신체에 있어서도 허리 이상은 양, 또 복측(腹側)은 음,
피부는 양이며, 피하는 이미 음에 속한다.
내장 가운데 5장 주로 실질성 장기인 간(肝)·심(心)·비(脾)·폐(肺)·신(腎)
은 음에 속하고, 육부(담(膽)·소장(小腸)·위(胃)·대장(大易)·방광(膀胱)
삼초(三焦)는 양이다. 이와 같이 만물은 음양의 지배를 받아 상대적으로 균형을
유지하여 조화되고 있다. 따라서 음양의 이치에 맞을 때는 건강하고 생리적이지만
음양에 역행하여 엄밸런스가 되면 병적으로 되며 심할 때는 질병으로 나타난다
고 생각했다. 따라서 음양설이나 5 행설에 의한 이론상의 질병 현상도 있을
수 있는 경우가 있고, 관념론적인 것으로 비약할 우려는 있지만, 한편서양
의학에서도 해명되지 않는 증상이나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이 있어, 중국 고대
의학의 경이적인 지혜가 현대 의학이나 약학에 있어서 미지의 보고인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정신적, 심리적 요소가 많은 성에 대해서는 이외에도
몇가지 사례를 보아온 것 같이 동양의 성고전은 오랜 체험을 통하여
일찍부터 뛰어난 관찰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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