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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정희의 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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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86 회 작성일 24-02-18 04: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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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18세 "여보, 날이 좋으니 일광욕 좀 해요. 햇빛이 폐에 좋대요." "그까짓 것 암만 그래도 낳지 않는 걸." "태양에 있는 자외선을 쐬야 한대요." "글쎄, 안된다니까. 그래도 귀찮아." 아내와 남편은 입씨름을 한다. 남편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하였다. 과연 폐병 환자로 얼굴이 핼쓱하고 그의 아내 정희는 건강체의 얼굴이 붉고 아름다웠다. "그럼 악도 안 잡수시고 일광욕도 안하고 어떻게 병이 낫기를 바래요." "폐가 좀 먹고 벌레먹어 들어가는 데 약이나 일광욕을 한다고 낫겠소?" "그렇다고 낙심하면 병이 더 해요. 더구나 밤에 너무 덤벼들지 말아요. 부부가 가까이 하는데 병이 제일 해롭대요." "흥, 당신은 내가 싫어 같이 자기가 싫어서 그러는구려." "천만에, 당신을 위해서 그래요." "다 알아. 병이 전염될까봐 또는 내가 기운이 없어서 당신을 만족하게 해주지 못해서 그러는 거지." 준태는 폐병이 대단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성을 잘 내고 성욕이 심하게 발동되어 그전 보다 더 아내에게 덤벼들었다. 그날 밤이다. 정희는 할 수 없이 남편이 의심할까봐 그 옆에 누으니 끌어안으며 "자, 옷 벗고 이리와." "글쎄 병에 제일 해롭다는데 그러지 말고 참아요." "참을 수 없어, 자.." 그는 아내를 끌어안고 부르르 떤다. "글쎄, 건강한 사람도 자주 그러면 안되는데 당신이 그러면 폐를 벌레가 더 먹어요." "상관없어. 오늘은 참을 수 없어. 내일은 내 그러지 않을게." 준태는 아내의 살찌고 부드러운 몸뚱이를 어루만지며 미친듯 그 위로 올라갔다. "자..반듯이 누워서 준비하라구." "글쎄 참아요." "흥, 너 나를 얕잡아 보는구나, 다른 사내외 그러는구나. 내가 싫어졌지, 응? 바른대로 말해.." "그건 당신의 신경이 너무 과민해서 오해하는 거예요, 절대로 그런 일은 없어요." "그럼 왜 나하고 관계하려 하지 않는거야, 응?" "아이구 답답도 하구려. 당신 병을 위해서 그래요." "당신과 그러면 죽이는거나 마찬가지지 뭐예요." "사흘이나 하지 않았어. 오늘은 해야겠어." 그는 아내의 아래를 눌렀다. "나도 하고 싶지만 당신을 위해서 참는거예요." 정작 남편의 그것이 들어오니 성욕이 왕성한 정희는 흥분이 아니될 수 없다. 그러나 남편은 몇 번 꺼벅꺼벅 흔들다가 토정하고 스르르 내려왔다. 정희는 미처 하기도 전에 그러니 더욱 안타까웠다. 흥분만 시켜놓고 자기 혼자 하고는 내려가서 쓰러지고 기침만 쿨럭쿨럭 하고 얼굴이 핼쓱해진다. 정희는 그것이 보기 딱하고 시원히 하지 못한 것이 한스러워 돌아누워서 한숨을 쉬었다. "글쎄 금방 기침이 나고 숨이 차서 그러면서 왜 하자고 그래요. 당신이 철이 있소, 없소." "당신은 안했지?" "했어요." "거짓말, 하는 척하고 흔들기만 했지, 토정은 안했지? 나만 하게 하고." "글쎄 했다는데 왜 그래요." 그는 또 자기가 속히 먼저 한 것은 생각지 않고 같이 분해서 토정 안했다고 시비하는 것이었다. "내가 그게 기운없이 시원찮아 그러지 응?" 사실 그전보다 더 힘이 없고 그것이 작아지기까지 하여 아내 정희는 시원치 않고 게다가 참새나 닭처럼 금방 껍죽거리다가 내려가니 같이 할 새가 없었다. 그러나 안했다고 하면 더 싫어하는고로 할 수 없이 했다고 하는 것이었으나 남편은 믿지 않고 의심하고 시비를 거는 것이었다. "그런 얘기 그만두고 어서 주무셔요." "이거봐, 안했으면 다시 하자구." "아니 당신 미쳤소, 두번씩 해요? 싫어요." 그는 기침을 하고 "응, 네 맘을 알았다. 흥." 하고 일어나서 또 담배를 피어 물고는 기침을 한다. "글쎄 담배도 해롭다는데 왜 자꾸 피워요. 좀 그만 피우세요." "걱정말고 자기나 해, 너 주인집 사내를 좋아하지? 어제도 그놈과 무슨 이야길 하더군." "아이고 그 벼락 맞을 소리 그만둬요. 아니 처자가 있는 사내를 내가 왜 좋아해요." "그 놈은 뚱뚱하고 튼튼하고 기운이 세어서 그걸 잘 해 줄 것 같으니 그 놈과 친하지." "아이고, 어제도 집세 때문에 얘기했던 거예요. 그 부인도 같이 있었어요." "너 장사 한답시고 다니며 어떤 놈과 붙는지 알게 뭐야." "아니, 그럼 내가 장사를 안하면 당장 뭘 먹고 살아요, 네?" "먹긴 폐병 환자인 내가 얼마나 먹어. 네가 다 처먹지." "아이고 기막혀라, 아니 당신 고기 반찬은 어떡하구, 약값은 어떡해요." "그 놈의 고기나 약이니 다 그만 둬. 낫지도 않는 것, 넌 내가 죽기를 바라지 응? 그래서 기운 센 놈과 살고 싶지." "여보, 그런 애매한 소리 말아요. 내가 당신 병 때문에 얼마나 애쓰는 줄 아세요?" "다 알아, 넌 나 죽기를 기다리는 줄." "어서 잠이나 자요. 그런 쓸데없는 소리 그만 두고." "잠이 온다든." 그들은 이 집에 셋방으로 들어 있고 정희는 낮에는 이것 저것 장사를 해서 그날 그날 겨우 생활하는 형편이었다. 남편은 날마다 들들 볶는 데 견딜 수 없고, 사실 이렇게 시원찮게 관계한 뒤에는 아래만 축축해지고 정말 집 주인같은 기운센 남자의 품에 안기고 싶은 충동도 없지 아니하였다. 남편이 의심하고 시비할수록 반동으로 정말 그러구 싶기도 했으나 지금까지는 병든 남편이 가엾고 아내된 도리를 지키려고 정조를 지켜왔다. 그리고 갈팡질팡 돌아다니며 생활비를 구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그런 공도 모르고 신경질만 부리고 시비만 거는 남편이 병자의 병인줄 알면서도 원망스럽고 야속하였다. 그나 그뿐인가. 종일 돌아다니며 화장품이니 옷이니 싸가지고 집집으로 다니며 파는 행상이었다. 어느 날은 쌀 값, 반찬 값이 생기지만 어느 날은 공을 치기도 하였다. 저녁 때 피곤한 다리를 질질 끌고 오느라면 집안에 해골같은 남편이 앉아 있다가 조금 늦기만해도, "왜 이렇게 늦는거야, 어딜 다니다가 지금 오는 거야." 하고 의심스러운 눈을 번쩍인다. 계란이나 과일이 좋다고 해서 그것을 사가지고 와서 "자..이거 좀 잡수셔요." 하면 그것은 먹을 생각도 아니하고 "그래 오늘은 어디어디 갔었지?" "어디라니, 서울 장안 정처없이 다니는데 그걸 어떻게 말해요." "오늘 주인 사내도 종일 나갔다가 아까 오더니 어디서 만났지?" "몰라요, 그인 그이 볼일로 다니겠죠. 만나긴 왜 만나요." "그리고 옆집 대학생도 만났지." "그 학생은 학교 갔겠죠. 어떻게 만나요?" 그는 꼬치꼬치 묻고 종일 지낸 이야기를 자세히 보고해야 사사건건 의심하는 눈초리로 쳐다보는 것이었다. 병자는 꽤 신경질적이지만 특히 폐병환자는 심하다는 것이다. 또 자기가 병자로 집에 있고 젊고 예쁜 아내가 돌아다니니 의심이 대단할 수 밖에 없었다. "여보, 그렇게 자꾸 의심하면 당신 폐만 더 악화돼요." "나를 믿고 맘을 놓고 지내요." "응. 네 뱃속을 내가 유리를 대고 보는 것 같애. 너 암맘해도 어떤 놈과 붙었지? 그래서 내가 자자고 하면 싫다는 거지, 응?" 나중엔 자는 문제로 돌리었다. "아니 대낮에 어디 가서 사내와 잔단 말예요." "왜 잘 데가 없어, 식당도 있소. 여관도 있는데 종일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누가 알아." "난 돈에 악이 올라서 그럴 여유가 없다니까요. 내가 하루만 안나가도 당신과 나는 굶어 죽는다는 걸 알아야해요." "이왕 죽을바에야 아무렇게나 죽어도 마찬가지지." "그러니 그저 가만히 계세요. 들들 볶지말고. 당신 몸에도 해롭고 나도 맘이 상해요, 자..이 과일이나 잡수세요. 그래서 얼른 병이 낫고 당신이 벌어서 생활하도록 해요. 그럼 난 집에 꼭 엎드려 살림을 할테니, 응? 여보." "그건 틀렸어. 벌레가 내 몸을 다 갈가 먹는데." "그럼 왜 나까지 벌레 먹게 하세요. 제..발 가만히 계세요." "그대신 오늘 밤에 같이 자자구. 자보면 당신이 다른 사내랑 했는지 안했는지 알지." "안돼요. 의사의 말이 같이 자는게 제일 해롭답니다." "또 그런 말..지금 무슨 땅 소개하는게 잘 되면 당신 입원할 수 있어요." "응, 인제 나를 병원에 가두어 놓고 실컷 다닐 작정이구만." 꼭꼭 이렇게 삐뚤게 생각하는데는 질색이었다. 사실 정희는 길에서는 건강한 부부가 짝지어 다니는게 제일 부러웠다. 그럴 때마다 팔자 한탄만 나왔다. "저들은 밤에 같이 잘 때도 얼마나 멋지게 그럴까?" 하는 상상을 하면 더 기가 막혔다. 그날 밤에 또 남편은 기어 올랐다. "안돼요. 저리가요." "응..너 오늘 어떤 놈과 그랬구나. 내가 그걸 하면 알까봐서 그러는 거지." 하고 위협해서 정희는, "자..그럼 맘대로 일해봐요. 내가 어떤 사내와 그랬는지.." 정희는 맘대로 하라고 자세를 취하였다. 준태는 그것을 아내의 그곳에 대고 또 전처럼 몇번 껍죽거리다가 토정을 하고 그것이 스르르 죽어서 조그맣게 되어서 저절로 빠지고는 내려와서 쓰러지고 헐떡거리며 기침만 한다. 정희는 이제 막 흥분이 되려고 하는데 끝나니 정말 꼭 미칠 것 같았다. 남녀 성교란 적어도 몇 10분 계속해서 흥취를 돋구다가 그만 두면 남녀간 누구나 미칠지경이었다. 더구나 성욕이 한참 왕성한 스물아홉의 정희는 건드려 자극만 시키고 물러나니 아래만 축축하고 미칠지경이었다. "그래 알았어. 내가 딴 사내와 그랬나 안그랬나. 응?" "죽 떠 먹은 자린지 물에 배 지나간 자린지 잘 알 수 없지만 좀 이상한데." 엉뚱한 수작을 한다. 이상한 것은 자기 아내가 딴 사내와 그러는 상상을 하면 더욱 성욕의 자극을 받기 마련인데 특히 폐병환자는 여자 관계를 너무 해서 병이 낫지 않고 죽는다는 것이다. 신경이 날카로워 성욕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도 실력은 없다는 것이다. 그런 사내의 아내는 정신, 육체는 고통을 당하고 말라 죽을 지경이다. 그것도 당해 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도 못할 노릇이다. 정희는 잠이 오지 않아 또 돌아누워 한숨만 쉬었다. 남편은 그것도 성교를 했답시고 헐떡거리며 진땀을 씻고 기침만 하고 있는 것을 들으니 더욱 한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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