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같기만 하던그에게 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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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숙(가명 21세)
지금의 남자친구를 알게 된 것은 친구들과의 미팅에서 였습니다.
무료한 대학생활을 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 미대생인 그가
<꽤괜찮은 남자>라는 친구들의 호평에 우리는 자주 어울리긴
했지만 친구 이상의 감정은 없었습니다.
친구들이 붙여준 <애인>이라는 닉네임은, 그저 거의 매일을
시내 다방을 쏘다니며 친구들의 허물이나 고작 이런 저런
생활주변 이야기 들이나 떠들다 헤어질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두달전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와 샤워를 막끝내고
요란하게 울리는 전화 벨소리에 무심코 전화를 집어 들었습니다.
"미숙아 나야"
뜻밖에도 그의 목소리였습니다.거의 매일 만나기는 하지만 그가
우리집에 전화를 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기 때문에 순간 저는
가벼운 흥분감을 느꼈습니다.
"웬일이야.전화를 다하고 ?"
"별것 아냐, 지금 우리집에 올래?"
"알았어, 곧갈께?"
이유지 않은체 저는 옷을 갈아 입고 그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그날의 그의 집에 간것은 제게는 지워질수 없는
큰 실수였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열려있는 그의 집대문을 거쳐 방문을 밀치고
들어갔을때 저는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야릇한 분위기를 느꼈
습니다.
얼마전, 학교에서 전시회 낼 인물화를 그려야 한다기에 모델을
승락한 일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그의 집까지
가는 동안 그일 때문일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항상
아무렇게나 화구가 널려 있던 어수선한 방이 말끔이 치워지고
방안쪽에 침구가 깔려있는 것이 조금 의아했습니다.
그는 엉거주춤 서있는 저를 무시한채 방문을 쾅! 닫고 문고리를
걸더군요 저는 노려보는 그의 눈초리가 지금까지의 그가 아닌
다른남자였습니다.
똣밖이었습니다. 그리고 당황했습니다.
"갑자기 왜 그래?"
"누드화를 그리기로 했잖아 ? 옷벗어 빨리"
"못벗어 네가뭔데 날보고 옷을.."
그러자 그는 마구 화를 내었습니다.승락할 때는 언제이고 이제
와서 마음이 변햇느내며 '정 싫으면 나가'하고 목소리를 높였
습니다.그가 화를 내가 저는 조금 미안했습니다.
그에게는 저를 끌어당기는 어떤 힘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평소 몸매에 자신감도 있었기 때문에 한번쯤 누드모델이 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저는 상반신의 옷을 벗엇습니다.
그러나 T셔츠를 벗고 브레지어를 벗을수 없어 그의 얼굴을 쳐다
보았습니다.벗으라는 눈치를 하더군요.저의 실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을 그리고 싶다며 완정히 벗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강한마음을 먹고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기 시작했습니다.
브레지어와 삼각팬티만 입고 땅바닥이 뚫어져라하고 방바닥만
내려다 보았습니다.
마치 숨이 막힐것같은 침묵, 두눙을 감은 채 옷을 마저 벗고 나니
꽪이 온몸이 추워지는 것 같아 저는 웅크린 몸을 구석으로 밀어
부쳣습니다.
그때, 검은 그림자가 제앞에 서있는 것 같은 느낀이 들어 위를
올려다 보는순간, 벌거벗은 사내가 웃고 있었습니다.그는 저를
향해 달려 들더군요.
저는 사정사정을 햇습니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입으로 뜨거운 열기가 불어들어 오고 온몽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긴 순간.....
아! 그 악몽은 생각조차 하기 싫습니다.얼마후, 찰칵하는
불빛에 눈이 떠졌을때 그는 기절한 제 모습을 찍고 있었습니다.
저는 울면서 사진을 달라고 그에게 애원했습니다.
그때무터 저는 매일 그와 육체를 부딪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몹시 당하기 어려운 고통이었습니다. 몇번이나 그를 거절하려
햇지만 저의 사진을 '과학생에게 모두 돌린다. 자신과 육체관계를
집에 알린다'며 혁박을 늘어 놓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왜 모델을 승락했는지 정말 후회수럽습니다.
육체관계를 가질때 마다 임신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때문에 어느날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단호이 거절하더군요.
그러나 그의 협박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제는 제 자신이 그에게
자꾸만 끌려 가는 것 같습니다. 짐승같기만 하던 그에게 저는 사랑
을 느끼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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