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추억3권-17. 성교육
페이지 정보
본문
17. 성교육
센까가 귤이 든 소쿠리를 들고 온 것은 유끼꼬가 간 지 삼십 분쯤 지나서였다.
마사오는 하나밖에 없는 방석을 권하자 센까는 사양하지 않고 그 위에 앉았으나 곧 방석이 그것뿐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어머, 안 돼요.”
서로 양보를 하다가 결국 방석에는 센까가 앉기로 결정났다.
“남편은 열 시쯤 돌아올 거예요. 돌아오면 곧 식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죠 시간은 충분해요.”
그렇게 말하고 웃는 센까는 표정에는 성적호기심이 강한 소년에게 성교육을 시킨다는 자부심이 있는 듯했다. 마사오는 일부러 아이답게 행동 하가로 했다.
“어젯밤, 어디가지 이야기했죠?”
“이불 속에서 하시자끼 씨 것을 처음 잡았을 때까지입니다.”
“맞아요 거기까지였어요.”
센까는 귤겁질을 벗겨 마사오에게 내밀었다. 마사오는 받아 입에 넣었다. 천정에서 드리워진 전구는 켜 있지 않았고 방안의 불빛이라고는 책상위의 스탠드 불빛뿐이었다. 계단 아래에서는 보기에는 이층은 모두 자고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더구나 센까는 마사오의 방에 살며시 들어왔다. 하쥬다 할머니에게 두 사람 다 오늘 아침에 주의를 들었었다. 아무래도 센까에겐 엄격한 노파에 대한 반발심이 있는 것 같았다.
“하사자끼 씨가 놀랐다고 했습니다.”
“당신도 그럴 것 같아요?”
마사오의 눈을 들여다보는 센까의 눈에 음탕한 빛이 흔들렸다.
“글쎄요”
“그 사람은 ‘욱’하고 놀랐지만 펄쩍 뛰진 않았어요. 틀림없이 잡아 주길 바랐을 거예요”
“글쎄요”
마사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나 여자가 그런 짓을 하면 남자가 닳고닳은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으셨나요?”
“그래서 처므에는 기다렸던 거죠 아무래도 행동해 오지 않을 남자는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남자의 행동 뒤에 마지못해 따르는 것처럼 움직여야 여자는 오해도 받지 않죠 그러니까 당신도앞으로 상대 여자가 순정적인 여자라고 생각하고 싶다면 당신이 먼저 행동해야 돼요 난 학문은 모르지만 남녀 관계는 뭐든지 알고 있다구요”
“존경합니다.”
마사오는 고개를 숙였다.
“지금부터 가르쳐 주십시오"
"조금씨이요 어쨌든 난 그때 벌써 즐길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당신”
눈을 반짝거리며 센까는 마사오의 앞으로 무릎을로 다가와 손을 마사오의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마사오는 책상에 등을 기대고 있었다.
“여자에게 잡혀 본 적 있어요?”
반면 센까는 마사오를 미경험자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몇몇 연상의 여자가 그렇게 생각해 주었다. 아래층의 노파도 미망인도 틀림없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었다.
“있습니다.”
“뭐?정말이요?”
의외라는 표정. 실망의 빛이 떠올랐다.
“예. 열차 속에서요 모르는 여자였습니다.”
“언제?”
“올 봄입니다.”
“어떤 여자?”
자신의 이야기를 젖혀 두고 센까는 강한 흥미를 나타냈다.
“글쎄요 이십 대 후반쯤 됐을까요?”
“모르는 사람?”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완전히 찜통인 만원 열차엿어요”
“분명히 쥔 거예요?”
“예”
“굉장하군. 그야말로 닳고닳은 여자였군요 하기야 당신은 귀여운 얼굴이니까?”
“조롱받은 겁니다.”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했죠?”
“손을 치우면 좋았을 텐데.”
“나중에야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가만히 있었나요?”
“예.”
“바지 위에서?”
“예”
“그러면, 섰어요?”
“공교롭게도 혼자 부풀어오르더군요.”
“그리고?”
“그 여자가 힘껏 쥐고, 힘을 넣었다 뺐다 했어요.”
“즐거웠겠군요, 화도 났겠고 당신 너무 어른스러워요”
“글쎄요”
“그리고 나서?”
“열차가 역에 도착해서 나는 내렸어요 그 여자도 내려 옆에 착 붙어서 나란히 계단을 내려가면서 내 팔을 잡았어요 난 그걸 뿌리치고 개찰구를 나와 달려왔습니다. 그것뿐입니다”
“고소하군요 그 여자. 그런 여자를 상대하면 안 돼요 도시는 무서운 곳이니까.”
“자 그것보다 다음을 얘기해 주세요.”
“난 팬티 위에서였죠 쇠처럼 단단하고 뜨거웠어요 이제는 떨어질 수없다고 생각했죠”
“…….”
“한쪽 손을 그의 목에 두르고 입을 입에 대었어요 그는 내 입술을 빨았죠 됐다고 생각했어요 싫다면 얼굴을 돌려 피했을 테니까요”
“하시자끼 씨도 누님을 좋아했을 겁니다”
“그렇진 않았어요 그 사람이 나중에 말하기를 내가 자기 것을 먼저 잡았기 때문에 멍한 상태에서 그냥 열심히 입맞춤한 거래요”
“남자에 따라 잡아 보면 각각 느낌이 다를 텐데요”
“그래요 그 사람은 좋았어요 난 키스까지 했으니까 이번에 팬티를 벗기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고무줄이 아니라 끈이었어요.”
마사오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끈 매듭을 풀고 안에 손을 넣어 직접 잡았죠 그때 그만 끈이 팬티 허리의 구멍 속으로 들어가 버려서 다음날 아침 내가 핀으로 다시 빼 주었어요.”
“그 다음에는요?”“직접 쥐고 그곳에 땀이 밴 것을 알았어요 손이 미끈거렸어요 이제 그렇게 했으니까 경험이 있는 여자라는 건 이미 알았을 거라고 생각했죠”
센까는 마사오의 무릎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그의 것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두려워 이런 거. 처음이야.’하고요”
“그렇게 휼륭했나요?”
“아니오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 자신이 붙어요 자신이 붙으면 적극적으로 여라 가지를 해주고요”
“굉장하군요”
“당신도 이제부터 여자와 관계를 가질 때는 반드시 상대를 칭찬해 주세요 여자도 칭찬을 들으면 좋아하니까요”
“그렇겠죠”
“아무튼, 그러자 그가 나를 강한 힘으로 껴안았어요”
센가를 껴안으며 상가된 목소리로 하사자끼는 자기도 처음이라고 고백했다. 센까는 그 뺨에 키스했다. 센까는 그 뺨에 키스했다.
“알아요 당신은 걱정 마세요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
어느 새 센까의 손은 하시자끼의 길이를 확인하고 있었다. 센까는 속삭였다.
“당신도 나에게 손을 뻗으세요”
그러자 하시자끼는 괜찮겠느냐고 상기된 목소리로 물어왔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센까는 이런 남자라면 결혼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시자끼는 떨리는 손으로 센까를 더듬었다. 그손이 닿기 쉽게 센까는 다리를 늦추고 몸의 방향을 조절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하시자까의 몸을 잡고 손가락 끝으로 애무했다.
센까는 어느 부분을 어떻게 하면 어떤 기쁨을 준다, 바짝 당기면 폭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그 점을 주의해서 처음에는 손가락 끝으로 간지럽히기감 한다는 등 주의 사항을 설명해 주었다.
“알았어요?”
“누님은 남자에게 꽤 친절하시군요”
고개를 끄덕이며 마사오는 그렇게 대답했다. 센까는 손에 힘을 넣어 마사오의 무릎을 애무하며 바짝 다가앉았다. 무릎과 무릎이 서로 붙었다. 센까에게서 진한 화장품 냄새가 풍겼다.
“그게 아니야, 남자가 먼저 폭발해 버리면 내가 참을 수가 없기 때문이지. 당신, 여자가 어디를 어떻게 애무하면 좋아하는 지 알아?”
“모릅지다. 가르쳐 주십시오”
“입으로 가르쳐 주면 몰라요. 아무리 당신이 머리가 좋아요 실십을 해야지.”
“실습은 딱 질색이에요 고등학교 때 그건 괴로운 시간이었어요”
“아니? 벌써 실습한 적이 있어요? 가볍게 볼 총각이 아니네?”
마사오는 무릎을 흔들었다. 빛나던 눈에 즐거움이 감소된 듯한 실망감이 떠울랐다.
“아니, 식물 실습이요 사람을 실습한 게 아니라 학교 때의 수업시간 이야기입니다.”
“아, 그래요? 난 그런 실습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여자를 사랑하는 실습이지. 당신, 내 이야기를 이해해요?”
“알아요 그런데 말만으로는 모릅니까?”
“그래요 창녀촌이나 가면 가르쳐 주겠지만, 그건 그만 두세요 그런 곳의 여자는 병을 갖고 있으니까”
“예, 그렇겠군요”
센까의 얼굴이 육박해 왔다. 목소리는 더욱더 낮아졌다.
“내가 다음에 가르쳐 줄까요?”
“예.”
“당신이 그 이상의 일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가르쳐 줄게요”
“전, 아직 그런 배짱도 없고, 정신이 그쪽으로 쏠릴까 봐 걱정입니다.”
입을 오물거리면서 마사오는 그렇게 말했다. 센까는 웃었다.
“당신, 순진하군요 걱정하지 마세요 나에겐 남편이 있으니까요”
“아, 그렇군요”
“어쨌든 여자 다루는 법은 빨리 알아두는 편이 좋아요 수업료는 필요없구요.후후”
그런 합의 후에 센가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하시자끼의 손동작은 어색하고 딱딱해서 번번이 표적에서 빗나갔고, 센까는 상대적으로 초조해졌다. 더구나 전희로 시간을 끌고 있으면 하시자끼의 흥분은 저 혼자 극한에 달해 버릴 우려가 있었다. 센까는 하시자끼의 아랫도리를 벗기고 재빨리 자기도 벗고는 하시자끼를 껴안고 누웠다.
“사실은 내가 위에서 하는 편이 확실했겠지만 그러면 그의 위신을 세울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죠”
하시자끼의 자주적인 행동을 기대했던 것이다. 물론 그 상태에서 하시자끼는 당황했다. 그래서 센까는 다시 한 번 하시자끼를 쥐고 자신에게 대었다. 그러 센까의 기대에 응해 하시자끼는 센까를 껴안고 얼굴을 ㄹ붉히면 소리쳤다. 센까는 자연스레 자신의 꽃잎을 좌우로 나우었다. 하시자끼는 미끈거리는 화구로 진입했다. 이제는 염려 없다는 판단을 한 센까는 손을 빼고 두 손으로 하시자끼를 껴안고 두 발을 들어 하시자끼의 발에 얽어매고 허리를 띄웠다. 하시자끼는 감동의 소리를 질러 센까를 당황하게 했다. 그대로 폭발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던 것이다.
“아니, 안대요. 아직.”
그렇게 말하고 센까는 반사적으로 조였다 여자의 조임은 남자를 더욱 재촉하는 결과가 되지만, 그것은 저지할 때도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당신, 여자의 몸에 여러 종류가 있고 자주 조였다 늦추었다 한다는 말 들은 적 있어요?”
센까는 자신만만한 표정을 띠면서 그렇게 질문했다.
“있습니다. 선배들이 얘기해 주었죠”
“다행이군요 여자의 그곳은 겉으로 보는 것과는 아주 달라요 대개 예쁜 얼굴의 여자는 오히려 그런 기능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당신도 얼굴에 매혹되지 않도록 하세요”
“그러나 누님은 얼굴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그래요? 기뻐요 그렇지만 내가 봐도 난 미인은 아니에요 여자는 얼굴이 아니라 그곳이에요”
“…….”
칭찬을 계속하여만 된다.
“그러면 누님은?”
“글쎄, 어떨지?”
자신감을 갖고 있는 눈빛이었다.
“손가락만으로도 알아요 당신 손가락에 내 조임을 느끼게 해줄까?”
“그런 말, 듣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마사오는 초심자로서 연기를 계속해야만 했다.
“후후. 그런 짓을 했다가 할머니께 들키면 난 여기서 추방당할 거예요”
“전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어쨌든 그 사람은 별로 여자에게 익숙하지 않은데도 잘 참아 주었어요”
하시자끼는 곧 움직이기 시작했다. 남자라면 본능적으로 하는 동작이다. 격렬한 동작으로 깊숙이 움직였다. 비로소 센까는 하시자끼의 몸을 자신이 어떻게 느꼈는지를 마사오에게 전해주었다.
“굉장히 단단하고 뜨거웠어요 크기는 그때까지 내가 즐겨 온 남자들과 비슷한 것 같았지만 단단하기로는 최고였어요 당신은, 얼마나 단단해져요?”
“글쎄요 남들과 비교한 적은 없으니까요”
“난 공부하는 사람과 해 본적은 없어요 저, 다음에 내가 가르쳐 줄 때, 만져 보고 싶은데?”
“부끄럽습니다.”
“남자면서, 부끄러워하면 안 돼요 체험할 수 없죠 난 당신 애인이 아니니까 부끄러워할 건 없죠 자신의 것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두는 것도 중요해요”
“그러면 다음에 부탁합니다.”
이것으로 마사오는 센까와 서로 애무하는 것을 확실히 약속하게 되었다. 어쨌든 센까는 모든 일을 확실히 말하는 여자였다.
“난 남편이 있어서 당신에게 매달리지는 않을 테니까 걱정은 안 해도 좋아요.”
“얘기를 계속하지요 그래, 만족하셨나요?”
“그럼요”
그때까지의 경험으로 센까는 하시자끼의 지속력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초심자는 아무래도 잠깐 사이에 끝나 버리기 쉽다. 하시자끼의 동작은 한결같이 격렬했다. 그러나 아래에서 센까가 주문을 하면 거기에 응할 정도의 여유는 있는 것 같았다.
‘지금은 이 사람이 하는 대로 맡기고 한 번 고인 것을 방출한 뒤에 내가 여러 가지를 가르티면 돼.’
그렇게 생각한 센까는 오히려 빨리 하시자끼를 정상에 오르게 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그 사람, 처음인데도 의외로 길었어요. 보통의 경우 남자는 오래 계속하면 조금 쉬기도 하고 동작을 바꾸거나 하는데 그 사람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결국은 센까는 마음을 바꾸어 그 첫 번째부터 자신도 즐기기로 했다. 자연히 자신의 욕구에 따라 허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시자까는 숨을 헐떡이며 계속 한 동작으로 센까를 공격했고, 센까 쪽에서는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회전하고, 비틀고, 엉키면서 신음을 토해냈다. 이윽고 몸의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것이 있었다.
“당신도 함께 해도 좋아요 함께 가요.”
센까는 알린 것은 이젠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고, 또한 하시자끼도 기뻐하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시자끼는 고개를 끄덕이고 큰 소리로 비명을 연발했다. 겨우 하시자까가 정상에 오른 것을 알고 센까도 급상승했다. 하시자끼는 초심자인 순진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센까에게 절정감을 맛보게 하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그리고 더구나,”
센까는 이번엔 마사오의 발목을 직접 어루만지면서 말을 이었다.
“그 사람, 그 뒤에 내게서 빼지 않고 그대로 다시 회복했어요”
센까는 남편과의 첫 성교의 회상담을 드려주면서 마사오의 발목에서부터 정강이 위쪽으로 애무의 손길을 뻗쳤다.
이것은 분명 도발 행위였다. 눈이 반짝였고 뺨이 홍조를 띠었다. 목소리에도 요염함이 배어나왔다. 갓 이사해서 인사를 한 사이인데도 둘은 이상하게 가까웠다.
‘여기서 내가 서투르게 손을 뻗치면 망신당할지도 몰라. 어쩌면 이 여자, 내가 착각하도록 해서 수치심을 느끼게 한 뒤 이 방에서 나가려는 게 아닐까? 내가 이 방에 같이 있다는 것 자체가 벌써 말려든 건지도 몰라.’
그러나 그렇게 음험한 기도를 꾸밀 여자 같지는 않았다. 얘기를 하는 동안 스스로 흥분해서 그런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이었다. 그러므로 마사오는 덤덤하게 센까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그래서 두 번째를 곧 시작했지만 이미 나는 수동적으로 되어 버렸어요 왜냐하면 그 때 리드한 것은 남자였던 거죠 당신은 학문은 깊겠지만 그럴 자신 있어요?”
마사오를 보는 눈에 좀전과는 다른 도전의 빛이 번뜩였다.
‘음 남자로서는 자신의 남편이 한수 위라는 것을 자랑하고 싶은 거야.’
“별로 없습니다. 하시자끼 씨, 굉장하군요 그래서 결혼할 마음이 든 겁니까?”
“그래요 그런 거죠 아무리 부자라 해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흐늘흐늘 약하면 여자는 불행한 거예요 당신도 공부만 하면 약해져요”
“예. 명심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날 밤부터 아침까지 한잠도 못 잤죠. 이제 이 남자를 놓치면 안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남편도 그렇게 결심했나요?‘
“글쎄요 후후. 당신 이런 정사 얘기를 듣는데 초조하지 않아요?”
“아니 부러울 뿐입니다.”
“지금 당신의 그곳, 어떻게 되어 있나요?”
“그런 건 말할 수 없습니다.”
센까는 노골적인 말을 하고 있었다. 사용하는 말도 어조도 선정적이었다. 더구나 젊은 여자의 생생한 고백이므로 살아 있었다.
“뭔가 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
“…….”
“내가 있던 마을에서는 당신 정도의 나이면 한창 여자와 관계를 갖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상하네요”
턱을 치켜들고 마사오를 보았다. 호들갑스럽게 과장하면서 신기한 동물을 보듯 했다.
“남편이 늦게 돌아오니까 엄격하게 무게를 잡지 않아도 돼요 그것보다도 …….”
센까는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마사오의 넓적다리에 두 손을 올려 놓고 양손으로 동시에 애무를 시작했다.
“당신, 여자를 원하지 않나요?‘
마사오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 적 없습니다. 저는 겁쟁이입니다”
“당신은 제 남편보다 더 순정파로군요.”
센까가 힘껏 양다리를 누르자 마사오의 옷매무새가 흩어졌다. 마사오는 얼른 옷을 똑바로 여미고 몸을 바로 했다. 센까의 손은 마사오의 정강이로 돌아왔다. 얼굴과 얼굴이 가까웠다.
“정말 당신은 아기 같은 얼굴을 하고 있군요 이제까지 왜 연상의 여자들이 당신을 그냥 두었을까? 난, 근질근질한데.”
“하시자끼 씨가 빨리 돌아오셨으면 하시죠?”
“예.”
“스스로 자위한 적 있나요?”
마사오는 눈을 감았다.
‘없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할 거야, 더구나 그렇게까지 아이가 될 필요는 없어“
눈을 감은 채, 마사오는 입을 오물거리며 대답했다.
“있습니다.”
“손으로?”
“예.”
“불쌍해라. 이렇게 좋은 나이에 자기 손으로 하다니.”
그러더니 센까는 남자도 할 수 없는 말을 입에 담았다.
“남자를 원하는 여자는 많아요 여자들이 우글우글하잖아요 이 집 아래층 미상인도 그렇죠 그래서 그 사람이 날 보는 눈에 굉장한 적의가 있더라구요”
“당치도 않습니다.”
센까는 고개를 저으면 마사오의 무릎을 가볍게 때렸다.
“당신은 역시 어린애군요 그 젊음으로 남자를 원하지 않을 리가 없죠 눈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벌레 하나 죽이지 못할 얼굴로 얌전하게 시어미니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 같지만 몸은 불타오르고 있죠 얌전하니까 쓸데없이 혼자 고민하고 있는 거죠 어쩌면 밤중에 호자 자위를 할지도 몰라요.”“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유끼고의 어머니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누님은 갓 이사를 왔으니까 모를 겁니다”
“금방 이사를 왔으니까 곧 느낄 수 있는 거죠 그 여자, 굶주려 있습니다. 참고 있을 분이죠 당신은 그런 식으로 자신을 억압하며 살면 안 돼요 인생은 생각하는 대로 즐겨야 된다구요”
“그건 그렇습니다.”
“여기선 당신이 자위를 하죠, 아래층에서는 그 여자가 또 밤마다 이불을 껴안고 괴로워할 거구요 서로 못할 짓이죠 당신, 그 여자는 어때요? 아니면 그런 연상의 여자는 싫은가요?”
“그랬다가는 당장 몰매를 맞고 쫓겨나고 말 걸요?”
“아니, 그렇지 않아요 의외로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풀릴지도 몰라요”
“누님이라면 상관없습니다.”
“진심이에요? 그렇지만 별로 매력은 없죠?”
“전 그런 의미로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당신, 손에 가득 나오나요?”
이야기가 또 되돌아왔다. 마사오는 고개를 숙이고 대답할 수 없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센까의 몸이 떨렸다. 마사오의 오른쪽 옆으로 돌아와 무릎을 펴고 기대듯 왼팔로 마사오의 어깨를 껴안았다. 오른손이 넓적다리 윙에 놓여졌다.
“다음에,”
따뜻한 숨이 코를 걸렸다.
“당신이 아무래도 참기 힘들면 남편이 없을 때 내 손을 빌려줄게요 어때요?”
“…….”
“나, 능숙해요 내가 생리할 때는 남편에게 손으로 해주죠”
“거기에도 능숙하고 서툰 것이 있습니까?”
“그럼 있죠 저, 내 손도 싫어요”
“아뇨 그렇지만 하시자끼 씨가 알기라도 하면 큰일이죠”
“우리 두 사람이 말을 안 하면 모르죠 손장난은 대단한 일도 이니잖아요? 그때 당신도 나를 만져도 좋아요 혼자 하는 것과는 기분이 다르니까요”
“그러죠”
“아!”
힘껏 마사오의 어깨를 끌어당기며 센까는 한숨을 쉬었다.
“여자인 내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당신이라는 사람, 정말 목서이군요”
“목석은 아닙니다. 그러면 나중에 부탁하겠습니다.”
“남편이 없을 때, 예를 들면 오늘밤 같은 때.”
센까의 손이 움직였다. 옷자락을 헤쳤다. 조금씩 위로 올라왔다.
“지금은 어때요?‘
마사오는 자세를 바로 하고 옷을 여몄다. 센까의 손이 옷 속에 묻힌 형태가 되었다.
“괜찮습니다.”
“정말?”
“예”
센까가 귤이 든 소쿠리를 들고 온 것은 유끼꼬가 간 지 삼십 분쯤 지나서였다.
마사오는 하나밖에 없는 방석을 권하자 센까는 사양하지 않고 그 위에 앉았으나 곧 방석이 그것뿐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어머, 안 돼요.”
서로 양보를 하다가 결국 방석에는 센까가 앉기로 결정났다.
“남편은 열 시쯤 돌아올 거예요. 돌아오면 곧 식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죠 시간은 충분해요.”
그렇게 말하고 웃는 센까는 표정에는 성적호기심이 강한 소년에게 성교육을 시킨다는 자부심이 있는 듯했다. 마사오는 일부러 아이답게 행동 하가로 했다.
“어젯밤, 어디가지 이야기했죠?”
“이불 속에서 하시자끼 씨 것을 처음 잡았을 때까지입니다.”
“맞아요 거기까지였어요.”
센까는 귤겁질을 벗겨 마사오에게 내밀었다. 마사오는 받아 입에 넣었다. 천정에서 드리워진 전구는 켜 있지 않았고 방안의 불빛이라고는 책상위의 스탠드 불빛뿐이었다. 계단 아래에서는 보기에는 이층은 모두 자고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더구나 센까는 마사오의 방에 살며시 들어왔다. 하쥬다 할머니에게 두 사람 다 오늘 아침에 주의를 들었었다. 아무래도 센까에겐 엄격한 노파에 대한 반발심이 있는 것 같았다.
“하사자끼 씨가 놀랐다고 했습니다.”
“당신도 그럴 것 같아요?”
마사오의 눈을 들여다보는 센까의 눈에 음탕한 빛이 흔들렸다.
“글쎄요”
“그 사람은 ‘욱’하고 놀랐지만 펄쩍 뛰진 않았어요. 틀림없이 잡아 주길 바랐을 거예요”
“글쎄요”
마사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나 여자가 그런 짓을 하면 남자가 닳고닳은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으셨나요?”
“그래서 처므에는 기다렸던 거죠 아무래도 행동해 오지 않을 남자는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남자의 행동 뒤에 마지못해 따르는 것처럼 움직여야 여자는 오해도 받지 않죠 그러니까 당신도앞으로 상대 여자가 순정적인 여자라고 생각하고 싶다면 당신이 먼저 행동해야 돼요 난 학문은 모르지만 남녀 관계는 뭐든지 알고 있다구요”
“존경합니다.”
마사오는 고개를 숙였다.
“지금부터 가르쳐 주십시오"
"조금씨이요 어쨌든 난 그때 벌써 즐길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당신”
눈을 반짝거리며 센까는 마사오의 앞으로 무릎을로 다가와 손을 마사오의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마사오는 책상에 등을 기대고 있었다.
“여자에게 잡혀 본 적 있어요?”
반면 센까는 마사오를 미경험자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몇몇 연상의 여자가 그렇게 생각해 주었다. 아래층의 노파도 미망인도 틀림없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었다.
“있습니다.”
“뭐?정말이요?”
의외라는 표정. 실망의 빛이 떠올랐다.
“예. 열차 속에서요 모르는 여자였습니다.”
“언제?”
“올 봄입니다.”
“어떤 여자?”
자신의 이야기를 젖혀 두고 센까는 강한 흥미를 나타냈다.
“글쎄요 이십 대 후반쯤 됐을까요?”
“모르는 사람?”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완전히 찜통인 만원 열차엿어요”
“분명히 쥔 거예요?”
“예”
“굉장하군. 그야말로 닳고닳은 여자였군요 하기야 당신은 귀여운 얼굴이니까?”
“조롱받은 겁니다.”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했죠?”
“손을 치우면 좋았을 텐데.”
“나중에야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가만히 있었나요?”
“예.”
“바지 위에서?”
“예”
“그러면, 섰어요?”
“공교롭게도 혼자 부풀어오르더군요.”
“그리고?”
“그 여자가 힘껏 쥐고, 힘을 넣었다 뺐다 했어요.”
“즐거웠겠군요, 화도 났겠고 당신 너무 어른스러워요”
“글쎄요”
“그리고 나서?”
“열차가 역에 도착해서 나는 내렸어요 그 여자도 내려 옆에 착 붙어서 나란히 계단을 내려가면서 내 팔을 잡았어요 난 그걸 뿌리치고 개찰구를 나와 달려왔습니다. 그것뿐입니다”
“고소하군요 그 여자. 그런 여자를 상대하면 안 돼요 도시는 무서운 곳이니까.”
“자 그것보다 다음을 얘기해 주세요.”
“난 팬티 위에서였죠 쇠처럼 단단하고 뜨거웠어요 이제는 떨어질 수없다고 생각했죠”
“…….”
“한쪽 손을 그의 목에 두르고 입을 입에 대었어요 그는 내 입술을 빨았죠 됐다고 생각했어요 싫다면 얼굴을 돌려 피했을 테니까요”
“하시자끼 씨도 누님을 좋아했을 겁니다”
“그렇진 않았어요 그 사람이 나중에 말하기를 내가 자기 것을 먼저 잡았기 때문에 멍한 상태에서 그냥 열심히 입맞춤한 거래요”
“남자에 따라 잡아 보면 각각 느낌이 다를 텐데요”
“그래요 그 사람은 좋았어요 난 키스까지 했으니까 이번에 팬티를 벗기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고무줄이 아니라 끈이었어요.”
마사오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끈 매듭을 풀고 안에 손을 넣어 직접 잡았죠 그때 그만 끈이 팬티 허리의 구멍 속으로 들어가 버려서 다음날 아침 내가 핀으로 다시 빼 주었어요.”
“그 다음에는요?”“직접 쥐고 그곳에 땀이 밴 것을 알았어요 손이 미끈거렸어요 이제 그렇게 했으니까 경험이 있는 여자라는 건 이미 알았을 거라고 생각했죠”
센까는 마사오의 무릎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그의 것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두려워 이런 거. 처음이야.’하고요”
“그렇게 휼륭했나요?”
“아니오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 자신이 붙어요 자신이 붙으면 적극적으로 여라 가지를 해주고요”
“굉장하군요”
“당신도 이제부터 여자와 관계를 가질 때는 반드시 상대를 칭찬해 주세요 여자도 칭찬을 들으면 좋아하니까요”
“그렇겠죠”
“아무튼, 그러자 그가 나를 강한 힘으로 껴안았어요”
센가를 껴안으며 상가된 목소리로 하사자끼는 자기도 처음이라고 고백했다. 센까는 그 뺨에 키스했다. 센까는 그 뺨에 키스했다.
“알아요 당신은 걱정 마세요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
어느 새 센까의 손은 하시자끼의 길이를 확인하고 있었다. 센까는 속삭였다.
“당신도 나에게 손을 뻗으세요”
그러자 하시자끼는 괜찮겠느냐고 상기된 목소리로 물어왔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센까는 이런 남자라면 결혼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시자끼는 떨리는 손으로 센까를 더듬었다. 그손이 닿기 쉽게 센까는 다리를 늦추고 몸의 방향을 조절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하시자까의 몸을 잡고 손가락 끝으로 애무했다.
센까는 어느 부분을 어떻게 하면 어떤 기쁨을 준다, 바짝 당기면 폭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그 점을 주의해서 처음에는 손가락 끝으로 간지럽히기감 한다는 등 주의 사항을 설명해 주었다.
“알았어요?”
“누님은 남자에게 꽤 친절하시군요”
고개를 끄덕이며 마사오는 그렇게 대답했다. 센까는 손에 힘을 넣어 마사오의 무릎을 애무하며 바짝 다가앉았다. 무릎과 무릎이 서로 붙었다. 센까에게서 진한 화장품 냄새가 풍겼다.
“그게 아니야, 남자가 먼저 폭발해 버리면 내가 참을 수가 없기 때문이지. 당신, 여자가 어디를 어떻게 애무하면 좋아하는 지 알아?”
“모릅지다. 가르쳐 주십시오”
“입으로 가르쳐 주면 몰라요. 아무리 당신이 머리가 좋아요 실십을 해야지.”
“실습은 딱 질색이에요 고등학교 때 그건 괴로운 시간이었어요”
“아니? 벌써 실습한 적이 있어요? 가볍게 볼 총각이 아니네?”
마사오는 무릎을 흔들었다. 빛나던 눈에 즐거움이 감소된 듯한 실망감이 떠울랐다.
“아니, 식물 실습이요 사람을 실습한 게 아니라 학교 때의 수업시간 이야기입니다.”
“아, 그래요? 난 그런 실습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여자를 사랑하는 실습이지. 당신, 내 이야기를 이해해요?”
“알아요 그런데 말만으로는 모릅니까?”
“그래요 창녀촌이나 가면 가르쳐 주겠지만, 그건 그만 두세요 그런 곳의 여자는 병을 갖고 있으니까”
“예, 그렇겠군요”
센까의 얼굴이 육박해 왔다. 목소리는 더욱더 낮아졌다.
“내가 다음에 가르쳐 줄까요?”
“예.”
“당신이 그 이상의 일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가르쳐 줄게요”
“전, 아직 그런 배짱도 없고, 정신이 그쪽으로 쏠릴까 봐 걱정입니다.”
입을 오물거리면서 마사오는 그렇게 말했다. 센까는 웃었다.
“당신, 순진하군요 걱정하지 마세요 나에겐 남편이 있으니까요”
“아, 그렇군요”
“어쨌든 여자 다루는 법은 빨리 알아두는 편이 좋아요 수업료는 필요없구요.후후”
그런 합의 후에 센가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하시자끼의 손동작은 어색하고 딱딱해서 번번이 표적에서 빗나갔고, 센까는 상대적으로 초조해졌다. 더구나 전희로 시간을 끌고 있으면 하시자끼의 흥분은 저 혼자 극한에 달해 버릴 우려가 있었다. 센까는 하시자끼의 아랫도리를 벗기고 재빨리 자기도 벗고는 하시자끼를 껴안고 누웠다.
“사실은 내가 위에서 하는 편이 확실했겠지만 그러면 그의 위신을 세울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죠”
하시자끼의 자주적인 행동을 기대했던 것이다. 물론 그 상태에서 하시자끼는 당황했다. 그래서 센까는 다시 한 번 하시자끼를 쥐고 자신에게 대었다. 그러 센까의 기대에 응해 하시자끼는 센까를 껴안고 얼굴을 ㄹ붉히면 소리쳤다. 센까는 자연스레 자신의 꽃잎을 좌우로 나우었다. 하시자끼는 미끈거리는 화구로 진입했다. 이제는 염려 없다는 판단을 한 센까는 손을 빼고 두 손으로 하시자끼를 껴안고 두 발을 들어 하시자끼의 발에 얽어매고 허리를 띄웠다. 하시자끼는 감동의 소리를 질러 센까를 당황하게 했다. 그대로 폭발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던 것이다.
“아니, 안대요. 아직.”
그렇게 말하고 센까는 반사적으로 조였다 여자의 조임은 남자를 더욱 재촉하는 결과가 되지만, 그것은 저지할 때도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당신, 여자의 몸에 여러 종류가 있고 자주 조였다 늦추었다 한다는 말 들은 적 있어요?”
센까는 자신만만한 표정을 띠면서 그렇게 질문했다.
“있습니다. 선배들이 얘기해 주었죠”
“다행이군요 여자의 그곳은 겉으로 보는 것과는 아주 달라요 대개 예쁜 얼굴의 여자는 오히려 그런 기능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당신도 얼굴에 매혹되지 않도록 하세요”
“그러나 누님은 얼굴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그래요? 기뻐요 그렇지만 내가 봐도 난 미인은 아니에요 여자는 얼굴이 아니라 그곳이에요”
“…….”
칭찬을 계속하여만 된다.
“그러면 누님은?”
“글쎄, 어떨지?”
자신감을 갖고 있는 눈빛이었다.
“손가락만으로도 알아요 당신 손가락에 내 조임을 느끼게 해줄까?”
“그런 말, 듣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마사오는 초심자로서 연기를 계속해야만 했다.
“후후. 그런 짓을 했다가 할머니께 들키면 난 여기서 추방당할 거예요”
“전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어쨌든 그 사람은 별로 여자에게 익숙하지 않은데도 잘 참아 주었어요”
하시자끼는 곧 움직이기 시작했다. 남자라면 본능적으로 하는 동작이다. 격렬한 동작으로 깊숙이 움직였다. 비로소 센까는 하시자끼의 몸을 자신이 어떻게 느꼈는지를 마사오에게 전해주었다.
“굉장히 단단하고 뜨거웠어요 크기는 그때까지 내가 즐겨 온 남자들과 비슷한 것 같았지만 단단하기로는 최고였어요 당신은, 얼마나 단단해져요?”
“글쎄요 남들과 비교한 적은 없으니까요”
“난 공부하는 사람과 해 본적은 없어요 저, 다음에 내가 가르쳐 줄 때, 만져 보고 싶은데?”
“부끄럽습니다.”
“남자면서, 부끄러워하면 안 돼요 체험할 수 없죠 난 당신 애인이 아니니까 부끄러워할 건 없죠 자신의 것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두는 것도 중요해요”
“그러면 다음에 부탁합니다.”
이것으로 마사오는 센까와 서로 애무하는 것을 확실히 약속하게 되었다. 어쨌든 센까는 모든 일을 확실히 말하는 여자였다.
“난 남편이 있어서 당신에게 매달리지는 않을 테니까 걱정은 안 해도 좋아요.”
“얘기를 계속하지요 그래, 만족하셨나요?”
“그럼요”
그때까지의 경험으로 센까는 하시자끼의 지속력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초심자는 아무래도 잠깐 사이에 끝나 버리기 쉽다. 하시자끼의 동작은 한결같이 격렬했다. 그러나 아래에서 센까가 주문을 하면 거기에 응할 정도의 여유는 있는 것 같았다.
‘지금은 이 사람이 하는 대로 맡기고 한 번 고인 것을 방출한 뒤에 내가 여러 가지를 가르티면 돼.’
그렇게 생각한 센까는 오히려 빨리 하시자끼를 정상에 오르게 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그 사람, 처음인데도 의외로 길었어요. 보통의 경우 남자는 오래 계속하면 조금 쉬기도 하고 동작을 바꾸거나 하는데 그 사람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결국은 센까는 마음을 바꾸어 그 첫 번째부터 자신도 즐기기로 했다. 자연히 자신의 욕구에 따라 허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시자까는 숨을 헐떡이며 계속 한 동작으로 센까를 공격했고, 센까 쪽에서는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회전하고, 비틀고, 엉키면서 신음을 토해냈다. 이윽고 몸의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것이 있었다.
“당신도 함께 해도 좋아요 함께 가요.”
센까는 알린 것은 이젠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고, 또한 하시자끼도 기뻐하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시자끼는 고개를 끄덕이고 큰 소리로 비명을 연발했다. 겨우 하시자까가 정상에 오른 것을 알고 센까도 급상승했다. 하시자끼는 초심자인 순진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센까에게 절정감을 맛보게 하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그리고 더구나,”
센까는 이번엔 마사오의 발목을 직접 어루만지면서 말을 이었다.
“그 사람, 그 뒤에 내게서 빼지 않고 그대로 다시 회복했어요”
센까는 남편과의 첫 성교의 회상담을 드려주면서 마사오의 발목에서부터 정강이 위쪽으로 애무의 손길을 뻗쳤다.
이것은 분명 도발 행위였다. 눈이 반짝였고 뺨이 홍조를 띠었다. 목소리에도 요염함이 배어나왔다. 갓 이사해서 인사를 한 사이인데도 둘은 이상하게 가까웠다.
‘여기서 내가 서투르게 손을 뻗치면 망신당할지도 몰라. 어쩌면 이 여자, 내가 착각하도록 해서 수치심을 느끼게 한 뒤 이 방에서 나가려는 게 아닐까? 내가 이 방에 같이 있다는 것 자체가 벌써 말려든 건지도 몰라.’
그러나 그렇게 음험한 기도를 꾸밀 여자 같지는 않았다. 얘기를 하는 동안 스스로 흥분해서 그런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이었다. 그러므로 마사오는 덤덤하게 센까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그래서 두 번째를 곧 시작했지만 이미 나는 수동적으로 되어 버렸어요 왜냐하면 그 때 리드한 것은 남자였던 거죠 당신은 학문은 깊겠지만 그럴 자신 있어요?”
마사오를 보는 눈에 좀전과는 다른 도전의 빛이 번뜩였다.
‘음 남자로서는 자신의 남편이 한수 위라는 것을 자랑하고 싶은 거야.’
“별로 없습니다. 하시자끼 씨, 굉장하군요 그래서 결혼할 마음이 든 겁니까?”
“그래요 그런 거죠 아무리 부자라 해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흐늘흐늘 약하면 여자는 불행한 거예요 당신도 공부만 하면 약해져요”
“예. 명심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날 밤부터 아침까지 한잠도 못 잤죠. 이제 이 남자를 놓치면 안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남편도 그렇게 결심했나요?‘
“글쎄요 후후. 당신 이런 정사 얘기를 듣는데 초조하지 않아요?”
“아니 부러울 뿐입니다.”
“지금 당신의 그곳, 어떻게 되어 있나요?”
“그런 건 말할 수 없습니다.”
센까는 노골적인 말을 하고 있었다. 사용하는 말도 어조도 선정적이었다. 더구나 젊은 여자의 생생한 고백이므로 살아 있었다.
“뭔가 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
“…….”
“내가 있던 마을에서는 당신 정도의 나이면 한창 여자와 관계를 갖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상하네요”
턱을 치켜들고 마사오를 보았다. 호들갑스럽게 과장하면서 신기한 동물을 보듯 했다.
“남편이 늦게 돌아오니까 엄격하게 무게를 잡지 않아도 돼요 그것보다도 …….”
센까는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마사오의 넓적다리에 두 손을 올려 놓고 양손으로 동시에 애무를 시작했다.
“당신, 여자를 원하지 않나요?‘
마사오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 적 없습니다. 저는 겁쟁이입니다”
“당신은 제 남편보다 더 순정파로군요.”
센까가 힘껏 양다리를 누르자 마사오의 옷매무새가 흩어졌다. 마사오는 얼른 옷을 똑바로 여미고 몸을 바로 했다. 센까의 손은 마사오의 정강이로 돌아왔다. 얼굴과 얼굴이 가까웠다.
“정말 당신은 아기 같은 얼굴을 하고 있군요 이제까지 왜 연상의 여자들이 당신을 그냥 두었을까? 난, 근질근질한데.”
“하시자끼 씨가 빨리 돌아오셨으면 하시죠?”
“예.”
“스스로 자위한 적 있나요?”
마사오는 눈을 감았다.
‘없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할 거야, 더구나 그렇게까지 아이가 될 필요는 없어“
눈을 감은 채, 마사오는 입을 오물거리며 대답했다.
“있습니다.”
“손으로?”
“예.”
“불쌍해라. 이렇게 좋은 나이에 자기 손으로 하다니.”
그러더니 센까는 남자도 할 수 없는 말을 입에 담았다.
“남자를 원하는 여자는 많아요 여자들이 우글우글하잖아요 이 집 아래층 미상인도 그렇죠 그래서 그 사람이 날 보는 눈에 굉장한 적의가 있더라구요”
“당치도 않습니다.”
센까는 고개를 저으면 마사오의 무릎을 가볍게 때렸다.
“당신은 역시 어린애군요 그 젊음으로 남자를 원하지 않을 리가 없죠 눈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벌레 하나 죽이지 못할 얼굴로 얌전하게 시어미니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 같지만 몸은 불타오르고 있죠 얌전하니까 쓸데없이 혼자 고민하고 있는 거죠 어쩌면 밤중에 호자 자위를 할지도 몰라요.”“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유끼고의 어머니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누님은 갓 이사를 왔으니까 모를 겁니다”
“금방 이사를 왔으니까 곧 느낄 수 있는 거죠 그 여자, 굶주려 있습니다. 참고 있을 분이죠 당신은 그런 식으로 자신을 억압하며 살면 안 돼요 인생은 생각하는 대로 즐겨야 된다구요”
“그건 그렇습니다.”
“여기선 당신이 자위를 하죠, 아래층에서는 그 여자가 또 밤마다 이불을 껴안고 괴로워할 거구요 서로 못할 짓이죠 당신, 그 여자는 어때요? 아니면 그런 연상의 여자는 싫은가요?”
“그랬다가는 당장 몰매를 맞고 쫓겨나고 말 걸요?”
“아니, 그렇지 않아요 의외로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풀릴지도 몰라요”
“누님이라면 상관없습니다.”
“진심이에요? 그렇지만 별로 매력은 없죠?”
“전 그런 의미로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당신, 손에 가득 나오나요?”
이야기가 또 되돌아왔다. 마사오는 고개를 숙이고 대답할 수 없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센까의 몸이 떨렸다. 마사오의 오른쪽 옆으로 돌아와 무릎을 펴고 기대듯 왼팔로 마사오의 어깨를 껴안았다. 오른손이 넓적다리 윙에 놓여졌다.
“다음에,”
따뜻한 숨이 코를 걸렸다.
“당신이 아무래도 참기 힘들면 남편이 없을 때 내 손을 빌려줄게요 어때요?”
“…….”
“나, 능숙해요 내가 생리할 때는 남편에게 손으로 해주죠”
“거기에도 능숙하고 서툰 것이 있습니까?”
“그럼 있죠 저, 내 손도 싫어요”
“아뇨 그렇지만 하시자끼 씨가 알기라도 하면 큰일이죠”
“우리 두 사람이 말을 안 하면 모르죠 손장난은 대단한 일도 이니잖아요? 그때 당신도 나를 만져도 좋아요 혼자 하는 것과는 기분이 다르니까요”
“그러죠”
“아!”
힘껏 마사오의 어깨를 끌어당기며 센까는 한숨을 쉬었다.
“여자인 내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당신이라는 사람, 정말 목서이군요”
“목석은 아닙니다. 그러면 나중에 부탁하겠습니다.”
“남편이 없을 때, 예를 들면 오늘밤 같은 때.”
센까의 손이 움직였다. 옷자락을 헤쳤다. 조금씩 위로 올라왔다.
“지금은 어때요?‘
마사오는 자세를 바로 하고 옷을 여몄다. 센까의 손이 옷 속에 묻힌 형태가 되었다.
“괜찮습니다.”
“정말?”
“예”
추천80 비추천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