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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여인추억 4권 - 6. 삼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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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194 회 작성일 24-02-17 09: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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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삼중주

마사오는 묘우미를 위로 끌어다 눕혔다.
묘우미는 순순히 마사오에게 몸을 맡겼다.
마사오는 이불을 덮고 묘우미를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시루꼬 씨가 화난 것 같아요. 놀림 당했다고 생각하나 봐요.>
<괜찮아. 이젠 둘 만이라서 좋아요.>
마사오는 묘우미의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흘러나온 꿀물이 엉덩이에까지 번져 있는 그 위를 손가락이 미끄러져 닿았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이었다.
(역시 시루꼬가 있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묘우미에게도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듯인데, 굳이 머리까지 이불을 뒤집어쓰게 할 필요가 있을까?)
잠시 생각해 본 뒤 마사오가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방 주인인 시루꼬 씨가 화를 내고 있으면 곤란해요. 기분 좋게 타일러서 잠깐만 보여 주도록 하죠.>
이번에는 묘우미가 마사오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시루꼬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였다.
<보여 주고 싶어?>
바다를 이루고 있는 화원에 손가락을 띄우면서 마사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를 안고 싶은 거야?>
<아뇨. 그렇지 않아요. 어디까지나 그녀는 엑스트라죠.>
<그럼 그것만이야. 키스 이상은 안 돼. 당신, 시루꼬에게 해 주면 안된다구.>
<알았어요.>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시루꼬에게 마사오가 말을 걸기 위해 두 사람은 위치를 바꿔 누웠다.
마사오는 반듯이 눕고 손을 뻗어 시루꼬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름을 불렀다. 반응이 없다.
묘우미는 마사오의 주머니를 다섯 손가락 모두를 이용하여 만지작거렸다.
마사오는 다시 시루꼬를 불렀다.
<무슨 일이죠?>
탐탁지 않다는 듯 시루꼬가 응답을 했다.
<좀전 그것 받아들이고 싶은데요.>
시루꼬는 한참 동안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샐쭉한 태도를 지속할까, 아니면 놀이에 참가하고 싶은 본심으로 돌아갈까 망설이고 있구나.)
<이제는 싫은 모양이죠. 그럼 할 수 없죠.>
마사오는 시루꼬의 등에서 떨어져 배를 깔고 엎드렸다.
곧 묘우미가 다가와 마사오의 배 밑으로 손을 집어넣어 성기를 쥐었다.
<이제 시루꼬 일은 신결쓰지 말기로 하자.>
묘우미의 말이 끝나자마자 시루꼬가 이불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알았어요. 모르는 사이도 아닌데 인사나 나누죠.>
그러자 묘우미가 조금 불만스럽다는 투로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해.>
시루꼬가 상체를 일으켰다.
이불이 완전히 걷히자 벌거벗은 하반신이 노출됐다.
시루꼬는 윗도리마저 훌렁 벗어던지고 다가왔다.
<그럼 시작할게요.>
이불에 손을 대는 시루꼬에게 마사오는 눈빛으로 승낙을 표했다.
시루꼬는 이불을 걷었다.
마사오의 몸은 묘우미에게 잡혀 있었다.
<자, 잠깐 놔 줘야지.>
<아니, 이대로 인사해.>
<그럴 수는 없어.>
마사오를 가운데에 두고, 벌거벗은 두 여자가 잠시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시루꼬가 한 벌 양보하는 것으로 타협했다.
시루꼬는 묘우미의 고집스런 손을 그대로 둔 채 마사오의 덩어리에 얼굴을가까이했다.
동시에 오른 손바닥을 주머니 쪽에 갖다댔다.
다행히 묘우미는 시루꼬를 방해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시루꼬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다섯 손가락 전부로 주머니를 어루만졌다.
마사오는 동시에 두 여자의 애무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시루꼬는 묘우미의 손에서 빠져나온 빨간 부분에 입술을 대고 꾹 눌렀다.
그리고 조금씩 입술을 벌리며 그 끝에 혀를 대었다.
촉촉한 혀의 감촉과 타액이 마사오에게 느껴졌다.
시루꼬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하는 방법이 묘우미와는 다를 거예요.>
시루꼬의 본격적인 애무는 입술에 마사오의 끝을 살짝 머금고 혀로 강하게 누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묘우미가 할 때와는 또 다른 부드러운 쾌감이 느껴졌다.
묘우미는 손을 고정시킨 채 움직이지 않았다.
시루고의 얼굴을 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이윽고 시루꼬는 기둥을 삼키기 시작했다.
점점 입 안 깊숙이까지 집어삼키며 아래의 묘우미의 손을 압박했다.
그러자 묘우미는 저항하지 않고 손등이 수평이 되도록 고쳐 잡았다.
시루꼬는 반쯤 삼킨 상태에서 멈추고 혀만 크게 휘돌리기 시작했다.
묘우미보다 활발한 동작이었다.
묘우미가 마사오를 보았다.
<기분 좋겠군.>
이런 상황에서 쾌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정말 이상한 일이다.
<묘우미 씨와 입 안 온도가 다르군요.>
<혀를 사용하고 있어?>
<예.>
마사오의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묘우미가 갑자기 시루꼬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만! 이제 그 정도로 끝내는 게 어때.>
목구멍에 닿을 정도로 깊숙이 집어넣은 뒤 시루꼬는 토해내고 상체를 일으켰다.
젖은 눈으로 묘우미를 보았다.
<이 사람, 참 좋다. 이전에도 그렇게 느끼긴 했지만 지금 다시 확인했어.
묘우미, 소중히 여겨야겠는걸. 라이벌이 많이 생길만 해. 안 뺏길려면 묘우미도 여러 가지 연구해야 될 거야.>
묘우미는 준비했던 휴지로 시루꼬의 타액에 젖은 마사오를 부드럽게 닦아내고는 정성어린 손길로 어루만졌다.
<걱정했어. 시루꼬 입 안에서 터져 버리는 줄 알았어.>
옆에서 시루꼬가 손을 뻗어 집게손가락으로 묘우미와 다른 장소를 애무하면서 말했다.
<천만에. 난 그런 월권 해위는 안 하니까 안심하라구.>
그 약속 탓인지 묘우미는 비로소 시루꼬에게 다정한 투로 말을 붙였다.
<이 모양도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 또 전부 이것처럼 잘 생긴 건 아니겠지?>
<물론이지. 묘우미도 이 사람에게만 매달리지 말고 여러 남자를 연구해 보는 게 좋을 거야.>
<지금으로선 그럴 마음은 없어. 그런데 마사오 씨, 나와 시루꼬 손도 온도가 다른가?>
<분명히 달라요.>
시루고가 묘우미에게 말했다.
<나는 지금 방해하고 있는 게 아냐. 동시에 두 여자에게 사랑을 받는 건 남자에게는 최고의 행복이니까. 이 사람은 지금 그런 황홀경을 즐기고 있는 거라구. 나는 이미 몇 번이나 꾀꼬리의 계곡 건너기를 해 보고 싶다는 제안
을 받은 적이 있어. 물론 모두 거절했지만.>
<왜죠?>
마사오의 질문이었다.
<다른 여자와 한 남자를 나누어 갖는다는 게 싫었어. 그런 역할에 만족할 여자도 좀처럼 없지. 사실 지금 난 괴로운 입장이야. 두 사람을 존중해서 나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 거라구. 그 점은 알아 줘야 해.>
그 말의 이면에는 묘우미를 속이려는 계산이 있음을 마사오는 느꼈다.
<그럼 지금 누구한테든 가면 되겠네?>
묘우미는 넘어가지 않았다.
<아니, 가지 않겠어. 오늘밤은 이대로가 좋아. 묘우미가 절정에 도달했을 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 보고 싶어.>
<그럴 때 얼굴은 보이고 싶지 않아.>
문득 마사오는 묘우미가 마사오에게 애무받는 모습을 시루꼬에게 보여줌으로써 두 여자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상체를 일으켜 묘우미의 어깨를 안았다.
<자, 이번엔 묘우미 씨가 누워요.>
<어떻게 하려고?>
묘우미의 눈이 빛났다.
기대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여느 때와 같이 묘우미 씨의 소중한 곳에 키스하려는 거죠. 그걸 시루꼬 씨에게 보여 줍시다.>
묘우미가 대답하기 전에 시루꼬가 놀랐다.
<아니, 여자의 것에 키스하는 것을 알고 있단 말예요?>
<묘우미 씨한테는 항상 합니다.>
<정말? 그날 밤에는 전혀 그런 눈치를 보이지 않더니...>
<시루꼬 씨는 다른 남자의 여자잖아요.>
실은 그 이유 뿐만이 아니라 시루꼬 자신이 그럴 틈도 주지않고 급하게 마사오의 몸을 받아들이길 원했던 탓도 있었다.
<난 또 마사오 씨는 받는 것밖에 모르는 줄 알았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난 묘우미 씨의 맛을 매우 좋아해요.>
마사오는 천천히 묘우미를 반듯이 눕혔다.
검은 수풀이 반짝였다.
묘우미가 두 손으로 텔타 지대를 가리며 말했다.
<이불을 덮어야지.>
<아뇨, 이대로가 좋아요. 시루꼬 씨에게 분명하게 보여 줘야 하니까요.>
<부끄러워.>
마사오는 시루꼬에게 들리지 않도록 묘우미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기꾸 씨와도 이런 적이 있었잖아요.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요.>
<어머! 당신, 너무 짖궂어.>
묘우미는 얼굴을 붉혔다.
마사오는 묘우미의 손을 치우고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미끈하게 뻗은 새하얀 다리 사이로 어깨를 넣었다.
까맣게 빛나는 수풀을 어루만졌다.
무릎을 펴고 얼굴을 낮췄다.
가까이 접근시켰다.
시루꼬가 다가왔다.
묘우미는 눈을 뜬 채 양손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덮고 있었다.
꽃잎을 열었다.
선홍색의 세계가 떠오르고 영롱한 이슬이 계곡에 넘쳐났다.
옆에서 시루꼬가 마사오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함께 들여다 보는 형태가 되었다.
<난 동성을 보는 건 처음인데 귀여운 느낌이 들어.>
그러자 묘우미가 다리를 오므리려고도 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나중에 나도 보겠어.>
<좋아.>
시루꼬는 고개를 끄덕이고 마사오의 귓볼을 물었다.
<자, 키스하세요.>
<예. 그대로 보고 계셔도 좋습니다.>
비너스가 꿈틀거리더니 새로운 샘물이 솟아났다.
구슬이 되어 아래로 굴러 내려갔다.
이렇게 사랑의 샘이 계속해서 용출하고 있다는 것은 묘우미의 기분이 점점 상승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마사오는 시루꼬의 시선을 강하게 의식하면서 묘우미의 비너스에 입을 대었다.
묘우미는 희미한 신음을 냈다.
마사오는 우선 강하게 빤 다음 혀를 내밀어 화구를 핥기 시작했다.
<아아...>
묘우미는 괴로운 듯한 소리를 지르며 다리를 바르르 떨었다.
시루꼬도 마사오의 등을 쓰다듬다가 문득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마사오 씨는 참 순진하게 생겼어요. 남자치고는 속눈썹이 길군요. 아, 맞아요. 눈을 깜박거려서 그 속눈썹으로 간지럽히면?>
<제발 넌 좀 가만히 있어.>
묘우미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시루꼬가 묘우미의 얼굴 쪽으로 다가앉았다.
<그래. 이제부터는 방해하지 않을게. 묘우미는 지금 기분 좋겠다. 그렇지?>
<그래. 아아...>
<나만 외톨이잖아. 따분해.>
점점 감각이 고조됨에 따라 묘우미는 시루꼬의 질문을 귀찮아했다.
묘우미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감각을 쫓는 데 열중했다.
<이런 상황에선 남자의 것은 비어 있잖아. 그 동안 내가 위로해 주고 싶어.>
시루꼬는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몸을 눕혀 마사오의 허리로 접근해 왔다.
묘우미는 아무 항의를 하지 않았다.
좀전에도 시루꼬가 마사오를 입으로 맛보았는데, 새삼 그것을 거부한다는 것은 옹졸하다고 생각한 걸까?
마사오는 혀를 비너스에서 단단해진 꽃봉오리로 옮기는 동시에 허리를 시루꼬의 얼굴 쪽으로 향했다.
시루꼬는 두 사람과 거꾸로 누운 상태에서 마사오를 잡고 그대로 입 안에 넣어 버렸다.
마사오의 시야에 묘우미의 머리를 향해 뻗어 있는 시루꼬의 발이 들어왔다.
시루꼬의 입술과 혀의 움직임이 점점 농밀해졌다.
남자의 예민한 감각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왔다.
마사오는 그 쾌감을 시루꼬에게 은밀히 알리기 위해 허리를 뒤틀었다.
시루꼬는 주머니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나는 시루꼬 입 속에서 폭발해 버리고 만다.)
혹시 시루꼬는 속으로 그러길 원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사오에게는 묘우미의 몸에서 절정을 맞아야 할 의무가 있었다.
묘우미의 숨결이 가빠지면서 신음도 높아져갔다.
허리의 흔들림의 폭도 커졌다.
<이제 그만. 아아... 이제 곧 절정.>
흐트러진 목소리를 내고 손을 뻗어 마사오의 입과 자신의 꽃밭과의 사이를 막으려고 했다.
그러자 시루꼬가 말했다.
<이대로 마지막까지 한 번 가 봐. 동시에 이 사람도 발사하면 좋을 텐데.>
묘우미의 그에 대한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마사오는 혀의 율동을 중단하고 입을 멀리했다.
묘우미의 허리는 아직도 진장한 채 떨리고 있었다.
시루꼬 쪽을 보았다.
시루꼬는 마사오를 반쯤 입에 넣고 혀를 크게 휘돌리고 있었다.
그 입에서 자신을 빼낸다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시루꼬는 엑스트라다.
마사오는 상체를 일으키고 시루꼬의 팔을 가볍게 두드렸다.
<이제 됐어요. 묘우미 씨와 하나가 되려면...>
시루고는 혀놀림을 계속하면서 고개를 흔들고 더 깊이 들이 마시는 시늉을 했다.
마사오의 얼굴 바로 앞에는 묘우미의 음부와 또 그 옆에 반대 방향으로 시루꼬의 다리 사이가 노출되어 있었다.
일부러 그런 건지, 아무튼 시루꼬의 화원은 마사오의 얼굴을 향해 열려 있었고 검은 숲 사이에서 빨간 꽃잎과 꽃눈이 살짝 드러났다.
마사오가 좀전에 입을 떼자 묘우미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러고 있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마사오는 왼손을 시루꼬의 비경으로 뻗었다.
수풀을 지나 손가락을 곧장 계곡 사이로 밀어넣었다.
손 끝이 닿자 꽃잎은 자연히 벌어졌다.
묘우미처럼 그 화원도 흥건히 젖어 있었다.
마사오의 손가락은 따뜻한 용암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손가락이 꿈틀거리자 시루꼬는 허리를 떨며 일부러 마사오에서 입을 떼고 날카로운 소리를 질렀다.
<바로 거기예요.>
마사오로선 뜻밖의 사태였다.
순간 당황하여 손을 거두려다가 그만두었다.
시루꼬의 목소리가 마사오가 자신의 몸에 어떤 행동을 했다는 것을 묘우미에게 이미 알린 뒤였다.
묘우미는 양손을 얼굴에서 내리고 눈을 떠 마사오의 눈과 잠시 맞추고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마사오의 손이 시루꼬의 검은 숲을 덮고 았는 걸 확인하고 곧바로 마사오의 얼굴을 향했다.
눈살을 찌푸리고 눈을 가늘게 떴다.
고개를 저었다.
색기와 슬픔이 복합된 표정이었다.
무언의 항변이었다.
마사오는 그 모습에서 또 다른 묘우미의 사랑스러움을 느꼈다.
고개를 끄덕이고 천천히 시루꼬에게서 손을 빼내고 허리를 당겨 앉았다.
<조금만 더.>
시루꼬는 애교스럽게 말하고 허리를 앞뒤로 요동하며 마사오의 손길을 재촉했다.
그러나 오히려 마사오는 기둥에서 시루꼬의 손을 떼어냈다.
시루꼬는 바둥거렸지만 그의 힘에 저항할 수 없었다.
<에이, 심술쟁이!>
시루꼬가 교태스런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마사오는 시루고에게서 자유로워진 몸을 묘우미에게로 가져갔다.
묘우미의 다리가 여전히 열려 있다는 건 마사오를 받아들이고 싶다는 뜻이었다.
마사오가 덩어리를 손에 쥐었다.
그러자 시루꼬가 이러나 옆으로 붙어 앉더니 마사오의 손등을 감쌌다.
<내가 넣어 드릴게요.>
굳이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마사오는 손을 떼고 천천히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 묘우미의 양쪽 어깨를 안았다.
허리는 들린 채였다.
입술을 포갰다.
묘우미는 양팔로 마사오의 목과 어깨를 안고 열정적으로 입맞춤을 해왔다.
그리고 다리를 더 벌려 마사오의 다리에 감았다.
시루꼬는 일단 손을 빼고 마사오의 뒤로 돌아갔다.
뒤에서 한 손으로 마사오의 주머니를 움켜쥐고 다른 손으로 묘우미를 향해 있는 기둥을 잡았다.
마사오는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묘우미도 시루꼬의 행동을 거부하려 하지 않았다.
시루꼬는 기둥의 끝을 돌려 묘우미의 꽃잎을 헤집고 그 속으로 마사오를 밀어넣었다.
<자, 이제 됐어요. 밀어요.>
낮은 곳에서 들렸다.
아마 시트에 뺨을 대고 쳐다보고 있는 모양이었다.
마사오는 천천히 전진했고 곧 묘우미의 따뜻함에 에워싸였다.
마사오는 움직이기 시작하자 시루꼬의 손이 잠시 머뭇거리다가 떨어져 나갔다.
묘우미는 소리를 지르며 밑에서 리듬을 맞춰왔다.
시루꼬가 두 사람의 결합부를 노골적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마사오에게는 자극적인 쾌감과 더불어 욕망을 더욱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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