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사춘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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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사춘기 2
"내게 보여주고 싶다는게 뭐지? 지애의 보물?"
"아직 안돼. 오늘 밤의 즐거움으로 남겨 두겠어."
지애나 요시꼬는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기분이 들떠 있었다.
요시꼬는 외박하는 일이 처음이었으며, 지애에 대해 여러가지로 화나는 일도 있었지만 하룻밤을 함께 지내며 비밀 이야기를 털어놓곤 하면 정말로 친구가 될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다.
요시꼬의 부모님은 딸이 외박하는 일을 기분 좋게 허락해 주었다.
그것도 그럴것이 같은 여자 친구일 뿐만아니라 집의 창을 통해서 언덕 위의
집이 보였기 때문이다.
요시꼬와 지애는 넓고 호화스러운 부엌에서 요리를 만드느라 한창 분주했다.
그날 오전중의 수업을 끝마친 후 두 처녀는 학생식당에서 가볍게 점심식사를 한 다음 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하였다.
그리하여 지애의 집으로 돌아와 짐을 놓아 둔 다음, 일단 요시꼬는 사복으로 갈아 입기 위해 자기집으로 돌아왔다.
빽 안에 잠옷과 수건,칫솔을 비롯하여 헤어브로시 그리고 교과서와 노트를
집어 넣었다.
<팬티는 어떻게 할까......>
약간 생각해 본 다음 어차피 하룻밤이니까 당장 갈아입고 가기로 하였다.
그리고는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입고 있던 팬티를 벗었다.
"누나, 오늘 집에서 안잔다면서?"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일찍 돌아와 있던 동생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아앙, 이 바보야!"
요시코는 당황하여 스커트를 내렸다.
그런데 팬티가 발목에 걸려 움직일수가 없었다.
"노크 정도는 해야 하지 않니, 이 멍청아!"
"남자 집으로 자러 가는 거야?"
얼굴이 빨개지고 화를 내고 있는 그런 누나에 아랑곳 없이 놀리듯이 그런 말을 하였다.
아직 중3인 주제에 그런 일에 머리가 잘 돌아가는 모양이었다.
"여자 친구의 집이야, 어서 나가라고"
요시꼬는 모포를 허리에 감고는 동생을 몰아낸다음 문을 닫고는 재빠르게
팬티 등 속옷을 갈아 입고는 스커트의 주름을 폈다.
"공부하라고, 시험이 가까웠으니"
그때까지도 아직 복도에 서 있는 동생의 머리에 군밤을 한대 먹인 다음
계단을 내려와 집을 나왔다.
지금까지 몇번인가 지애의 집에 가본 일은 있다. 그렇지만 자신과 지애는
아무도 없다는 해방감이 가슴을 온통 부플게 만들어 주었다.
어릴적부터 여러가지로 공상의 나래를 펼치며 동경해 왔던 양옥집이었다.
그 안에 들어가자 자신이 태어났으며 또한 지나온 곳하고는 완전히 다른
꿈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집은 그다지 크지 않았으며 아래층에는 부엌과 거실이 태반을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지애 어머니의 침실뿐이었다.
한편 2층은 지애의 방과 그 다음은 창고로 되어 있었다.
요시꼬는 어릴 적부터 어두워지면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됐다.
그 때문에 자기집이 아닌 곳에서 황혼이 몰려오는 풍경을 대하게 되니 묘하게 정다움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쯤 이 창문이 저녁 햇빛을 받고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저 밑을 굽어 봤다.
눈이 닿는 곳에 요시꼬의 집이 있었다.
자기 방과 그 옆의 동생 방의 창문이 보였다.
<역시 쌍안경이 아니면 볼 수 없겠구나.>
요시꼬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그렇지만 이제는 지애를 꾸짖을 생각이 없었다.
만약 요시꼬 자신이 이 집에 살고 있으며 오직 하나인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는 날이 많다고 한다면 역시 자기도 쌍안경으로 남몰래 불이 켜져 있는
남의 집을 살펴 보게 될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다시금 얼굴을 들어 석양을 바라 보았다.
11월의 마지막 토요일.
이제 내일부터 12월이 된다.
이미 초겨울의 저녁해는 좌우로 팽창하며 흡수되듯이 가라앉고 있었다.
마지막 햇빛이 사라지자 요시꼬는 낮게 한숨을 토해 냈다.
그러면서 느닷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유따로의 모습이 눈앞에 떠올랐다.
이런 상념을 지우기라도 하듯이 요리하고 있는 친구쪽으로 몸을 돌렸다.
"나 혼자 요리할테니 내버려둬......"
"미안하다. 너무나도 석양이 아름다워서.. 그만..."
"괜찮다니까, 그보다 이 쇠고기 볶음 간좀 봐라."
"아아... 대단히 맛이 좋은데, 넌 요리도 잘하는구나."
요시꼬는 요리에 대해서는 지애보다 못하다고 자인했다.
마침내 두 아가씨는 쇠고기볶음과 야채 샐러드로 저녁 식사를 하였다.
지애가 포도주를 내놓고 요시꼬에게도 권했다.
그리하여 친구가 권하는데로 몇 잔을 마셨다.
저녁 식사 후에는 소파에 앉아 브랜디를 물에 타서 마셨다.
지애는 술에도 익숙한 모양으로 강했지만 요시꼬로서는 처음 마셔 보는
브랜디였으므로 조금 마셨는데도 이내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봐 지애야, 어서 그 보물을 보여주지 않겠니. 그렇지 않으면 난 졸음을
이기지 못할것 같은데......"
요시꼬는 소파에 몸을 내맡긴 채 기대고 있었는데 실제로 익숙하지 못한
술로 해서 제대로 말까지 하지 못하게 돼 있었다.
"아직 7시밖에 안되었단 말야. 너 벌써 그 꼴이면 도저히 공부 같은 건 할수
없겠구나..."
한숨을 토해 내듯이 이렇게 말한 다음 지애는 비로소 일어나 TV를 켠 다음
비디오를 켰다.
"보물이란 저 비디오를 말하는 거니?"
"그래, 조용히 보기만 하라고.."
두 아가씨는 소파에 나란히 앉아 TV 화면으로 시선을 모았다.
화면 중앙에는 침대가 있었으며 젊은 남녀가 나란히 앉아 있었는데 침대
뒷쪽 선반에는 책을 비롯하여 봉제 인형등이 놓여 있는 점으로 보아 호텔이
아니고 어떤 가정집이란 것을 알수가 있었다.
"지애야!"
요시꼬는 이렇게 친구 이름을 부르며 눈을 커다랗게 떴다.
화면에 나타난 아가씨는 바로 지애였다.
"그래 나야! 이것은 전에 살았을 때의 우리집 내방이야."
"상대방 남자는?"
"그냥 남자 친구야, 우리는 좋은 사이였어."
"......"
요시꼬는 열심히 화면을 지켜 보았다.
브랜디를 마신 조금전의 취기 같은 것은 이미 어디론지 날아가 버렸다.
음성은 잘 들리지 않았다.
두 사람은 침대에 나란히 앉은 채 뭔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으며 서로 몸을 쿡쿡 찌르며 웃고 있었다.
이윽고 남자 친구가 웃옷을 벗기 시작했다.
운동선수 형의 멋지게 생긴 청년이었다.
지애도 한가닥으로 묶어 놓았던 머리를 재빨리 풀더니 T셔츠를 벗기
시작하였다. 다 같이 반소매의 웃옷을 입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번 여름쯤에서 촬영 한것 같았다.
더구나 화면이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고정시킨 카메라로 찍은 모양이며 방에는 두사람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이내 청년은 팬티하나만 걸치고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벗어 버렸다.
"어쩌지......"
요시꼬는 낮게 소리지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것도 그럴것이 남자의 페니스가 용수철처럼 튀어 나왔기 때문이다.
"눈을 감으면 어떻게 보니,눈을 뜨고 똑똑히 보도록 해."
옆에서 지애가 이렇게 말했다.
요시꼬가 부끄러운 감정이 앞서 순간적으로 눈을 감았기 때문이다.
요시꼬는 눈을 뜨고 화면을 지켜보기 시작하였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 속 깊은 곳이 찌잉하고 저려 왔다.
화면의 지애도 이내 벌거벗은 몸이 되어 있었다.
반달형으로 위를 향하고 있는 보기 좋은 유방이나 사타구니 사이의 역삼각형으로 나있는 숲도 감추려 함이 없이 두 사람은 입가에 웃음을 담고는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거기에는 비밀스럽고 음탕한 분위기가 교묘히 혼합해 있었다.
마침내 침대에 벌렁 누운 자세가 된 지애의 몸 위로 남자친구가 올라가더니
격렬하게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지애는 눈을 감은 다음 남자의 등을 두 손으로 감았다.
남자의 손가락이 지애의 유방을 서서히 주무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팽팽한 유방이 손가락 사이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었으며 연분홍빛
젖꼭지가 하늘을 향해 돌출되어 있었다.
"왜 이런걸 찍었니?"
요시꼬가 화면을 지켜보면서 물었다.
지애는 브랜디를 계속 마시며 조용히 대답하였다.
"여러 남자와 사귀어 봤지만 저 남자 친구가 제일 상냥했어. 그래서 기념으로 찍어 두기로 했어. 헤어지기 전에."
"이리로 이사오게 되어서 말이니..?"
"그래."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지 않아. 굳이 헤어질 필요까진 없었잖니?"
"그렇게는 안돼. 어차피 떨어져 지내게 되면 각각 자기의 장소에서 새로
연인을 찾아낼게 분명하지 뭐니. 그렇다면 당초부터 깨끗이 헤어지는게 좋아. 우리는 조금도 슬퍼하지 않았으니까."
"......"
확실히 화면을 통해서는 이별의 슬픔같은 것은 느낄 수 없었다. 두 사람은
같이 카메라를 의식하면서도 순진하게 장난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뭔가 이상하지 않니......"
요시꼬가 이렇게 말하며 머리를 갸우뚱하였다.
사랑이란, 지애가 말하는 것처럼 게임이란 말인가, 만나서 섹스를 나누고
이내 헤어질 수 있는 그런 것이란 말인가.
"분명히 그것은 정말로 상대방을 좋아한 게 아닐꺼야....."
요시꼬는 화면을 지켜 보면서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그러나 점차로 화면의
장면이 강렬해짐에 따라 마음을 빼앗겨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돼버렸다.
지애는 아무말도 없이 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는 요시꼬의 반응과 화면에
시선을 쏟고 있는 그의 시선을 생글생글 웃으며 응시하고 있었다.
청년은 입술을 뗀 다음 목덜미를 더듬어 내려 오더니 지애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젖꼭지를 혀로 핥으며 왼쪽 오른쪽으로 교대해 가며 입에 물었다. 손가락은
지애의 허벅다리를 올라와 두다리의 분기범 부근을 애무하고 있었다.
남자의 입술과 혀는 가슴의 계곡에서 다시 밑으로 내려왔다.
지애는 눈을 감고 도톰한 입술을 절반쯤 벌리고는 할딱이며 얼빠진 사람처럼 시트를 움켜쥐며 괴로운 표정에 몸을 꿈틀거리고 있었다.
머리카락은 멋대로 흩어졌으며 겨드랑 밑과 가슴의 계곡에 구슬같은 땀이
송글 송글 맺혀 있었다.
남자의 등도 땀으로 번들번들 빛을 발했으며 위치를 바꾸어 몸을 일으킬
때마다 사타구니 사이로 부터 뻗뻗한 페니스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였다.
"도저히 못보겠어..."
요시꼬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숙이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서히 눈을 올려 지켜보는 것을 잊지 않았다.
남자가 넓게 벌린 지애의 사타구니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안개처럼 엷게
분포하고 있는 숲의 언덕에 다부지게 남자의 코와 혀가 박혀졌다.
그 순간 지애의 턱이 뒤로 젖혀지며 경렬하듯이 떨리면서 허벅다리가 남자의 얼굴을 꽉 조이기 시작하였다.
"아앗....아앗"
희미하게 지애의 앓는 소리가 들려왔다.
지애는 몇번인가 허리를 위로 롤리며 괴로워 하면서 자신의 유방을 애무하기 시작하였다.
끝내 남자의 머리카락을 꽉 움켜지고는 자신으 사타구니 사이로 힘껏 밀어
붙였다.
남자는 지애의 허리를 끌어 안고는 코끝을 여자의 중심부 균열 부분에 밀어
붙이듯이 갖다대고는 격렬하게 머리를 움직였다.
이따금 남자의 혀가 낼름거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지애는 몇 차례인지 허리의 심한 운동을 전개했다.
한참 후에 비로소 남자가 얼굴을 들었다.
그의 입술 주위에는 여자의 꿀물에 젖어 번쩍번쩍 빛을 발하고 있었다.
축 늘어져 손발을 내던지고 있던 지애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상대방 남자를 벌렁 위을 향하여 눕히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남자의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심벌에 초점을 맞추었다.
"난 몰라..."
요시꼬가 꿀꺽하고 침을 삼켰다. 그런 표정을 지애가 장난스레 지켜보았다.
빨갛고 검게 팽창한 페니스가 괴기스런 모습을 하고 벌떡벌떡하고
꿈뜰거리고 있었다.
요시꼬로 하여금 무서운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다.
그런 모습의 페니스에 지애의 얼굴이 접근해 갔다.
낼름 혀를 내밀어 맛이라도 보듯이 페니스의 끝을 핥은 다음 이윽고
동그랗게 입을 벌려 안에 삼켜 버렸다.
그런 다음 볼을 오그리며 빨아 깊숙히 잠기게 한 다음 천천히 토해냈다.
남자의 팽창된 페니스가 이내 지애의 침으로 젖어 빛났다.
지애는 다시금 남자의 페니스의 뿌리 부분을 애무하는가 하면 축 늘어져 있는 주름투성이의 동그란 주머니를 쥐곤 하였다.
쾌감으로 신음하듯이 가끔씩 남자의 털 많은 아랫배가 경련하듯이 파도 치고 있었다.
"이제 그만 해둬. 지애야, 기분 나쁘다 애..."
요시꼬가 구원을 요청하듯이 지애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건 안돼, 끝까지 봐야 한다,너. 내 청춘의 한 페이지니까."
요시꼬는 체념하고 다시 화면으로 시선을 옮겼다.
얼굴이 확하고 달아왔으며 온몸이 들떠 오르는 감을 느꼈다.
어느새인지 요시꼬는 허벅다리를 단단히 오므리고는 이따금씩 괴로운듯이
엉덩이를 꿈틀거리고 있었다.
화면에서는 비로소 지애가 얼굴을 들어 남자의 몸을 타고 앉았다.
그리고는 스스로 꽃잎을 손가락으로 벌려 남자의 페니스에 갖다 댔다.
그리고는 서서히 허리를 밑으로 내리기 시작하였다.
침에 의해 젖은 남자의 페니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애의 꽃잎 속으로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였다. 이윽고 뿌리까지 완전히 삼켜 버리자 두사람은
간격도 없이 밀착돼 버렸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두사람의 엉덩이와 허벅다리 사이에 있는 주름투성이인
주머니와 앙징스럽게 닫혀 있는 두개의 아누스 뿐이었다.
"난 몰라 .... 아프지 않니....?"
침묵을 감당할수 없게 되자 요시꼬가 이렇게 물었다.
"아픈 건 처음뿐이야 익숙해지면 대단히 기분이 좋단다."
지애의 목소리가 낮게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어느때부터인지 그녀는 손으로 요시꼬의 어깨를 감싸안은 채 상냥하게
머리를 애무하기 시작하였다.
요시꼬는 다시금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어깨의 힘을 빼고 있었다. 그리고는
살금살금 접근하는 지애의 온기를 떨리는 가슴으로 감지하고 있었다.
요시꼬의 목덜미에 지애의 부드러운 입김을 느끼자 몸 전체에 일종의 경련이 퍼져 나갔다.
화면에서는 남자의 몸을 타고 앉은 지애의 허리가 서서히 상하운동을 하고
있었다. 꿀물로 완전히 젖은 페니스가 핑크빛 꽃입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고 있었다. 남자가 서로 몸을 밀착시킨채 상반신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지애가 벌렁 위를 향해 누웠으며 남자가 위에서 덮치고 있었다.
정상위의 자세에서 허리가 율동했으며 눌려 찌그러진 지애의 유방이 옆으로 삐져 나왔고, 지애는 탐욕스럽게 남자의 허리를 다리로 감았다.
요시꼬는 비디오의 강렬한 자극과 익숙하지 못한 경험으로 하여 완전히 취해 버려 몸을 움직일 기력조차 상실해 버리고 있었다.
그러한 요시꼬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올리면서 지애가 천천히 얼굴을
접근시켰다.
브랜디의 강렬한 향기가 요시꼬의 볼을 간지럽혔다. 몸을 뒤로 빼려 했지만
그녀의 어깨를 지애가 강하게 끌어 안고 있었으므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쭉 하는 희미한 소리와 함께 지애가 요시꼬의 귓밥을 살그머니 깨무는
것이었다.
"아앙...."
요시꼬가 나직히 소리를 질렀다.
지애는 그대로 혀를 내밀어 요시꼬의 귓속을 살금살금 핥기 시작하였다.
"아아!..."
요시꼬는 간지러운듯이 어깨를 웅크렸다.
둘이서 비디오를 보고 있었는데 언제 이렇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침으로 젖어 버린 귀에 지애의 열기 어린 호흡이 끼얹어졌다.
요시꼬는 점차로 힘이 빠지며 지애에게 몸을 내맡겼다. 지애는 요시꼬의
얼굴을 가슴에 끌어 안고는 턱에 손을 갖다 대고 위를 향하게 하였다.
요시꼬의 작은 입술이 약간 열리며 과실과 같은 달콤한 숨을 떨리는 가운데
토해 내며 사랑스러운 앞니를 이따금 드러냈다.
"귀여워, 요시꼬는...."
지애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애무하며 살그머니 얼굴을 갖다 대었다.
가볍게 입술이 서로 닿았다.
요시꼬의 입술이 흠칠하고 떨렸다.
지애는 가볍게 입술에 포개면서 좌우로 움직였다.
요시꼬는 당황하는 가운데서도 살그머니 눈을 감았다.
뜨거운 입김이 섞이면서 입술과 입술이 딱 밀착되었다.
지애가 혀를 밖으로 내밀며 요시꼬의 입술을 서서히 핥았다.
"우웅......"
요시꼬가 몸을 떨면서 신음소리를 토해 냈다.
브라우스의 가슴을 요시꼬의 손이 더듬고 있었다.
지애의 혀가 요시꼬의 이 사이를 비집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앞니의
안쪽을 더듬듯이 핥으며 이윽고는 도망치는 요시꼬의 혀를 사로잡았다.
뜨겁고 보드라운 혀끝이 서로 닿았다.
"아앙, 난 몰라....."
요시꼬가 눈을 뜨면서 경련을 일으키며 몸을 뒤로 뺐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몸을 의지하며 겁먹은 눈으로 지애를 바라봤다.
"어떻게 이런 일을......."
"가만히 있으라니까......."
지애는 타이르듯이 요시꼬의 볼을 자신의 볼에 갖다 대고는 속삭이듯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요시꼬는 순진하고 쑥맥이기 때문에 뭐든지 가르쳐 주고싶어. 게다가 나는
언제든지 동성연애를 경험하고 싶어했어....."
지애로서는 자신의 호기심을 시험하기 위해 요시꼬처럼 좋은 상대는 없었을 것이다. 요시꼬는 무슨 말이라도 잘들어주는 인형과 같았으니까.
다시금 입술이 포개졌다. 이번에는 끈적끈적하게 혀가 얽혔으며, 요시꼬는
얼어붙은듯이 몸이 경직 되었다.
요시꼬는 저번의 전화때와 마찬가리로 지애의 기묘한 유혹에 몸과 마음이
빠져 들어가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의 동작에 따라 몸을 내맡겨 버리는 것이다.
요시꼬는 지애의 혀에 의해 집요하게 입속에서 애무를 받았으며 달콤한
침으로 목을 적셨다.
첫번째 입맞춤을 동성을 통해 체험해 버린 것이다.
이윽고 요시꼬는 지애에 의해 혀가 흡수 당했다.
혀뿌리가 아플정도로 빨아들이자 온몸에 황홀감이 퍼져나가 저항할 기력이
쭉욱 빠져 나갔다.
지애는 덮치듯이 몸을 실으면서 요시꼬를 벌렁 눕혔다.
다음편에 계속.....
"내게 보여주고 싶다는게 뭐지? 지애의 보물?"
"아직 안돼. 오늘 밤의 즐거움으로 남겨 두겠어."
지애나 요시꼬는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기분이 들떠 있었다.
요시꼬는 외박하는 일이 처음이었으며, 지애에 대해 여러가지로 화나는 일도 있었지만 하룻밤을 함께 지내며 비밀 이야기를 털어놓곤 하면 정말로 친구가 될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다.
요시꼬의 부모님은 딸이 외박하는 일을 기분 좋게 허락해 주었다.
그것도 그럴것이 같은 여자 친구일 뿐만아니라 집의 창을 통해서 언덕 위의
집이 보였기 때문이다.
요시꼬와 지애는 넓고 호화스러운 부엌에서 요리를 만드느라 한창 분주했다.
그날 오전중의 수업을 끝마친 후 두 처녀는 학생식당에서 가볍게 점심식사를 한 다음 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하였다.
그리하여 지애의 집으로 돌아와 짐을 놓아 둔 다음, 일단 요시꼬는 사복으로 갈아 입기 위해 자기집으로 돌아왔다.
빽 안에 잠옷과 수건,칫솔을 비롯하여 헤어브로시 그리고 교과서와 노트를
집어 넣었다.
<팬티는 어떻게 할까......>
약간 생각해 본 다음 어차피 하룻밤이니까 당장 갈아입고 가기로 하였다.
그리고는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입고 있던 팬티를 벗었다.
"누나, 오늘 집에서 안잔다면서?"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일찍 돌아와 있던 동생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아앙, 이 바보야!"
요시코는 당황하여 스커트를 내렸다.
그런데 팬티가 발목에 걸려 움직일수가 없었다.
"노크 정도는 해야 하지 않니, 이 멍청아!"
"남자 집으로 자러 가는 거야?"
얼굴이 빨개지고 화를 내고 있는 그런 누나에 아랑곳 없이 놀리듯이 그런 말을 하였다.
아직 중3인 주제에 그런 일에 머리가 잘 돌아가는 모양이었다.
"여자 친구의 집이야, 어서 나가라고"
요시꼬는 모포를 허리에 감고는 동생을 몰아낸다음 문을 닫고는 재빠르게
팬티 등 속옷을 갈아 입고는 스커트의 주름을 폈다.
"공부하라고, 시험이 가까웠으니"
그때까지도 아직 복도에 서 있는 동생의 머리에 군밤을 한대 먹인 다음
계단을 내려와 집을 나왔다.
지금까지 몇번인가 지애의 집에 가본 일은 있다. 그렇지만 자신과 지애는
아무도 없다는 해방감이 가슴을 온통 부플게 만들어 주었다.
어릴적부터 여러가지로 공상의 나래를 펼치며 동경해 왔던 양옥집이었다.
그 안에 들어가자 자신이 태어났으며 또한 지나온 곳하고는 완전히 다른
꿈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집은 그다지 크지 않았으며 아래층에는 부엌과 거실이 태반을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지애 어머니의 침실뿐이었다.
한편 2층은 지애의 방과 그 다음은 창고로 되어 있었다.
요시꼬는 어릴 적부터 어두워지면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됐다.
그 때문에 자기집이 아닌 곳에서 황혼이 몰려오는 풍경을 대하게 되니 묘하게 정다움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쯤 이 창문이 저녁 햇빛을 받고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저 밑을 굽어 봤다.
눈이 닿는 곳에 요시꼬의 집이 있었다.
자기 방과 그 옆의 동생 방의 창문이 보였다.
<역시 쌍안경이 아니면 볼 수 없겠구나.>
요시꼬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그렇지만 이제는 지애를 꾸짖을 생각이 없었다.
만약 요시꼬 자신이 이 집에 살고 있으며 오직 하나인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는 날이 많다고 한다면 역시 자기도 쌍안경으로 남몰래 불이 켜져 있는
남의 집을 살펴 보게 될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다시금 얼굴을 들어 석양을 바라 보았다.
11월의 마지막 토요일.
이제 내일부터 12월이 된다.
이미 초겨울의 저녁해는 좌우로 팽창하며 흡수되듯이 가라앉고 있었다.
마지막 햇빛이 사라지자 요시꼬는 낮게 한숨을 토해 냈다.
그러면서 느닷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유따로의 모습이 눈앞에 떠올랐다.
이런 상념을 지우기라도 하듯이 요리하고 있는 친구쪽으로 몸을 돌렸다.
"나 혼자 요리할테니 내버려둬......"
"미안하다. 너무나도 석양이 아름다워서.. 그만..."
"괜찮다니까, 그보다 이 쇠고기 볶음 간좀 봐라."
"아아... 대단히 맛이 좋은데, 넌 요리도 잘하는구나."
요시꼬는 요리에 대해서는 지애보다 못하다고 자인했다.
마침내 두 아가씨는 쇠고기볶음과 야채 샐러드로 저녁 식사를 하였다.
지애가 포도주를 내놓고 요시꼬에게도 권했다.
그리하여 친구가 권하는데로 몇 잔을 마셨다.
저녁 식사 후에는 소파에 앉아 브랜디를 물에 타서 마셨다.
지애는 술에도 익숙한 모양으로 강했지만 요시꼬로서는 처음 마셔 보는
브랜디였으므로 조금 마셨는데도 이내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봐 지애야, 어서 그 보물을 보여주지 않겠니. 그렇지 않으면 난 졸음을
이기지 못할것 같은데......"
요시꼬는 소파에 몸을 내맡긴 채 기대고 있었는데 실제로 익숙하지 못한
술로 해서 제대로 말까지 하지 못하게 돼 있었다.
"아직 7시밖에 안되었단 말야. 너 벌써 그 꼴이면 도저히 공부 같은 건 할수
없겠구나..."
한숨을 토해 내듯이 이렇게 말한 다음 지애는 비로소 일어나 TV를 켠 다음
비디오를 켰다.
"보물이란 저 비디오를 말하는 거니?"
"그래, 조용히 보기만 하라고.."
두 아가씨는 소파에 나란히 앉아 TV 화면으로 시선을 모았다.
화면 중앙에는 침대가 있었으며 젊은 남녀가 나란히 앉아 있었는데 침대
뒷쪽 선반에는 책을 비롯하여 봉제 인형등이 놓여 있는 점으로 보아 호텔이
아니고 어떤 가정집이란 것을 알수가 있었다.
"지애야!"
요시꼬는 이렇게 친구 이름을 부르며 눈을 커다랗게 떴다.
화면에 나타난 아가씨는 바로 지애였다.
"그래 나야! 이것은 전에 살았을 때의 우리집 내방이야."
"상대방 남자는?"
"그냥 남자 친구야, 우리는 좋은 사이였어."
"......"
요시꼬는 열심히 화면을 지켜 보았다.
브랜디를 마신 조금전의 취기 같은 것은 이미 어디론지 날아가 버렸다.
음성은 잘 들리지 않았다.
두 사람은 침대에 나란히 앉은 채 뭔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으며 서로 몸을 쿡쿡 찌르며 웃고 있었다.
이윽고 남자 친구가 웃옷을 벗기 시작했다.
운동선수 형의 멋지게 생긴 청년이었다.
지애도 한가닥으로 묶어 놓았던 머리를 재빨리 풀더니 T셔츠를 벗기
시작하였다. 다 같이 반소매의 웃옷을 입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번 여름쯤에서 촬영 한것 같았다.
더구나 화면이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고정시킨 카메라로 찍은 모양이며 방에는 두사람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이내 청년은 팬티하나만 걸치고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벗어 버렸다.
"어쩌지......"
요시꼬는 낮게 소리지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것도 그럴것이 남자의 페니스가 용수철처럼 튀어 나왔기 때문이다.
"눈을 감으면 어떻게 보니,눈을 뜨고 똑똑히 보도록 해."
옆에서 지애가 이렇게 말했다.
요시꼬가 부끄러운 감정이 앞서 순간적으로 눈을 감았기 때문이다.
요시꼬는 눈을 뜨고 화면을 지켜보기 시작하였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 속 깊은 곳이 찌잉하고 저려 왔다.
화면의 지애도 이내 벌거벗은 몸이 되어 있었다.
반달형으로 위를 향하고 있는 보기 좋은 유방이나 사타구니 사이의 역삼각형으로 나있는 숲도 감추려 함이 없이 두 사람은 입가에 웃음을 담고는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거기에는 비밀스럽고 음탕한 분위기가 교묘히 혼합해 있었다.
마침내 침대에 벌렁 누운 자세가 된 지애의 몸 위로 남자친구가 올라가더니
격렬하게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지애는 눈을 감은 다음 남자의 등을 두 손으로 감았다.
남자의 손가락이 지애의 유방을 서서히 주무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팽팽한 유방이 손가락 사이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었으며 연분홍빛
젖꼭지가 하늘을 향해 돌출되어 있었다.
"왜 이런걸 찍었니?"
요시꼬가 화면을 지켜보면서 물었다.
지애는 브랜디를 계속 마시며 조용히 대답하였다.
"여러 남자와 사귀어 봤지만 저 남자 친구가 제일 상냥했어. 그래서 기념으로 찍어 두기로 했어. 헤어지기 전에."
"이리로 이사오게 되어서 말이니..?"
"그래."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지 않아. 굳이 헤어질 필요까진 없었잖니?"
"그렇게는 안돼. 어차피 떨어져 지내게 되면 각각 자기의 장소에서 새로
연인을 찾아낼게 분명하지 뭐니. 그렇다면 당초부터 깨끗이 헤어지는게 좋아. 우리는 조금도 슬퍼하지 않았으니까."
"......"
확실히 화면을 통해서는 이별의 슬픔같은 것은 느낄 수 없었다. 두 사람은
같이 카메라를 의식하면서도 순진하게 장난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뭔가 이상하지 않니......"
요시꼬가 이렇게 말하며 머리를 갸우뚱하였다.
사랑이란, 지애가 말하는 것처럼 게임이란 말인가, 만나서 섹스를 나누고
이내 헤어질 수 있는 그런 것이란 말인가.
"분명히 그것은 정말로 상대방을 좋아한 게 아닐꺼야....."
요시꼬는 화면을 지켜 보면서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그러나 점차로 화면의
장면이 강렬해짐에 따라 마음을 빼앗겨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돼버렸다.
지애는 아무말도 없이 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는 요시꼬의 반응과 화면에
시선을 쏟고 있는 그의 시선을 생글생글 웃으며 응시하고 있었다.
청년은 입술을 뗀 다음 목덜미를 더듬어 내려 오더니 지애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젖꼭지를 혀로 핥으며 왼쪽 오른쪽으로 교대해 가며 입에 물었다. 손가락은
지애의 허벅다리를 올라와 두다리의 분기범 부근을 애무하고 있었다.
남자의 입술과 혀는 가슴의 계곡에서 다시 밑으로 내려왔다.
지애는 눈을 감고 도톰한 입술을 절반쯤 벌리고는 할딱이며 얼빠진 사람처럼 시트를 움켜쥐며 괴로운 표정에 몸을 꿈틀거리고 있었다.
머리카락은 멋대로 흩어졌으며 겨드랑 밑과 가슴의 계곡에 구슬같은 땀이
송글 송글 맺혀 있었다.
남자의 등도 땀으로 번들번들 빛을 발했으며 위치를 바꾸어 몸을 일으킬
때마다 사타구니 사이로 부터 뻗뻗한 페니스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였다.
"도저히 못보겠어..."
요시꼬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숙이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서히 눈을 올려 지켜보는 것을 잊지 않았다.
남자가 넓게 벌린 지애의 사타구니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안개처럼 엷게
분포하고 있는 숲의 언덕에 다부지게 남자의 코와 혀가 박혀졌다.
그 순간 지애의 턱이 뒤로 젖혀지며 경렬하듯이 떨리면서 허벅다리가 남자의 얼굴을 꽉 조이기 시작하였다.
"아앗....아앗"
희미하게 지애의 앓는 소리가 들려왔다.
지애는 몇번인가 허리를 위로 롤리며 괴로워 하면서 자신의 유방을 애무하기 시작하였다.
끝내 남자의 머리카락을 꽉 움켜지고는 자신으 사타구니 사이로 힘껏 밀어
붙였다.
남자는 지애의 허리를 끌어 안고는 코끝을 여자의 중심부 균열 부분에 밀어
붙이듯이 갖다대고는 격렬하게 머리를 움직였다.
이따금 남자의 혀가 낼름거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지애는 몇 차례인지 허리의 심한 운동을 전개했다.
한참 후에 비로소 남자가 얼굴을 들었다.
그의 입술 주위에는 여자의 꿀물에 젖어 번쩍번쩍 빛을 발하고 있었다.
축 늘어져 손발을 내던지고 있던 지애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상대방 남자를 벌렁 위을 향하여 눕히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남자의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심벌에 초점을 맞추었다.
"난 몰라..."
요시꼬가 꿀꺽하고 침을 삼켰다. 그런 표정을 지애가 장난스레 지켜보았다.
빨갛고 검게 팽창한 페니스가 괴기스런 모습을 하고 벌떡벌떡하고
꿈뜰거리고 있었다.
요시꼬로 하여금 무서운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다.
그런 모습의 페니스에 지애의 얼굴이 접근해 갔다.
낼름 혀를 내밀어 맛이라도 보듯이 페니스의 끝을 핥은 다음 이윽고
동그랗게 입을 벌려 안에 삼켜 버렸다.
그런 다음 볼을 오그리며 빨아 깊숙히 잠기게 한 다음 천천히 토해냈다.
남자의 팽창된 페니스가 이내 지애의 침으로 젖어 빛났다.
지애는 다시금 남자의 페니스의 뿌리 부분을 애무하는가 하면 축 늘어져 있는 주름투성이의 동그란 주머니를 쥐곤 하였다.
쾌감으로 신음하듯이 가끔씩 남자의 털 많은 아랫배가 경련하듯이 파도 치고 있었다.
"이제 그만 해둬. 지애야, 기분 나쁘다 애..."
요시꼬가 구원을 요청하듯이 지애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건 안돼, 끝까지 봐야 한다,너. 내 청춘의 한 페이지니까."
요시꼬는 체념하고 다시 화면으로 시선을 옮겼다.
얼굴이 확하고 달아왔으며 온몸이 들떠 오르는 감을 느꼈다.
어느새인지 요시꼬는 허벅다리를 단단히 오므리고는 이따금씩 괴로운듯이
엉덩이를 꿈틀거리고 있었다.
화면에서는 비로소 지애가 얼굴을 들어 남자의 몸을 타고 앉았다.
그리고는 스스로 꽃잎을 손가락으로 벌려 남자의 페니스에 갖다 댔다.
그리고는 서서히 허리를 밑으로 내리기 시작하였다.
침에 의해 젖은 남자의 페니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애의 꽃잎 속으로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였다. 이윽고 뿌리까지 완전히 삼켜 버리자 두사람은
간격도 없이 밀착돼 버렸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두사람의 엉덩이와 허벅다리 사이에 있는 주름투성이인
주머니와 앙징스럽게 닫혀 있는 두개의 아누스 뿐이었다.
"난 몰라 .... 아프지 않니....?"
침묵을 감당할수 없게 되자 요시꼬가 이렇게 물었다.
"아픈 건 처음뿐이야 익숙해지면 대단히 기분이 좋단다."
지애의 목소리가 낮게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어느때부터인지 그녀는 손으로 요시꼬의 어깨를 감싸안은 채 상냥하게
머리를 애무하기 시작하였다.
요시꼬는 다시금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어깨의 힘을 빼고 있었다. 그리고는
살금살금 접근하는 지애의 온기를 떨리는 가슴으로 감지하고 있었다.
요시꼬의 목덜미에 지애의 부드러운 입김을 느끼자 몸 전체에 일종의 경련이 퍼져 나갔다.
화면에서는 남자의 몸을 타고 앉은 지애의 허리가 서서히 상하운동을 하고
있었다. 꿀물로 완전히 젖은 페니스가 핑크빛 꽃입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고 있었다. 남자가 서로 몸을 밀착시킨채 상반신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지애가 벌렁 위를 향해 누웠으며 남자가 위에서 덮치고 있었다.
정상위의 자세에서 허리가 율동했으며 눌려 찌그러진 지애의 유방이 옆으로 삐져 나왔고, 지애는 탐욕스럽게 남자의 허리를 다리로 감았다.
요시꼬는 비디오의 강렬한 자극과 익숙하지 못한 경험으로 하여 완전히 취해 버려 몸을 움직일 기력조차 상실해 버리고 있었다.
그러한 요시꼬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올리면서 지애가 천천히 얼굴을
접근시켰다.
브랜디의 강렬한 향기가 요시꼬의 볼을 간지럽혔다. 몸을 뒤로 빼려 했지만
그녀의 어깨를 지애가 강하게 끌어 안고 있었으므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쭉 하는 희미한 소리와 함께 지애가 요시꼬의 귓밥을 살그머니 깨무는
것이었다.
"아앙...."
요시꼬가 나직히 소리를 질렀다.
지애는 그대로 혀를 내밀어 요시꼬의 귓속을 살금살금 핥기 시작하였다.
"아아!..."
요시꼬는 간지러운듯이 어깨를 웅크렸다.
둘이서 비디오를 보고 있었는데 언제 이렇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침으로 젖어 버린 귀에 지애의 열기 어린 호흡이 끼얹어졌다.
요시꼬는 점차로 힘이 빠지며 지애에게 몸을 내맡겼다. 지애는 요시꼬의
얼굴을 가슴에 끌어 안고는 턱에 손을 갖다 대고 위를 향하게 하였다.
요시꼬의 작은 입술이 약간 열리며 과실과 같은 달콤한 숨을 떨리는 가운데
토해 내며 사랑스러운 앞니를 이따금 드러냈다.
"귀여워, 요시꼬는...."
지애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애무하며 살그머니 얼굴을 갖다 대었다.
가볍게 입술이 서로 닿았다.
요시꼬의 입술이 흠칠하고 떨렸다.
지애는 가볍게 입술에 포개면서 좌우로 움직였다.
요시꼬는 당황하는 가운데서도 살그머니 눈을 감았다.
뜨거운 입김이 섞이면서 입술과 입술이 딱 밀착되었다.
지애가 혀를 밖으로 내밀며 요시꼬의 입술을 서서히 핥았다.
"우웅......"
요시꼬가 몸을 떨면서 신음소리를 토해 냈다.
브라우스의 가슴을 요시꼬의 손이 더듬고 있었다.
지애의 혀가 요시꼬의 이 사이를 비집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앞니의
안쪽을 더듬듯이 핥으며 이윽고는 도망치는 요시꼬의 혀를 사로잡았다.
뜨겁고 보드라운 혀끝이 서로 닿았다.
"아앙, 난 몰라....."
요시꼬가 눈을 뜨면서 경련을 일으키며 몸을 뒤로 뺐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몸을 의지하며 겁먹은 눈으로 지애를 바라봤다.
"어떻게 이런 일을......."
"가만히 있으라니까......."
지애는 타이르듯이 요시꼬의 볼을 자신의 볼에 갖다 대고는 속삭이듯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요시꼬는 순진하고 쑥맥이기 때문에 뭐든지 가르쳐 주고싶어. 게다가 나는
언제든지 동성연애를 경험하고 싶어했어....."
지애로서는 자신의 호기심을 시험하기 위해 요시꼬처럼 좋은 상대는 없었을 것이다. 요시꼬는 무슨 말이라도 잘들어주는 인형과 같았으니까.
다시금 입술이 포개졌다. 이번에는 끈적끈적하게 혀가 얽혔으며, 요시꼬는
얼어붙은듯이 몸이 경직 되었다.
요시꼬는 저번의 전화때와 마찬가리로 지애의 기묘한 유혹에 몸과 마음이
빠져 들어가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의 동작에 따라 몸을 내맡겨 버리는 것이다.
요시꼬는 지애의 혀에 의해 집요하게 입속에서 애무를 받았으며 달콤한
침으로 목을 적셨다.
첫번째 입맞춤을 동성을 통해 체험해 버린 것이다.
이윽고 요시꼬는 지애에 의해 혀가 흡수 당했다.
혀뿌리가 아플정도로 빨아들이자 온몸에 황홀감이 퍼져나가 저항할 기력이
쭉욱 빠져 나갔다.
지애는 덮치듯이 몸을 실으면서 요시꼬를 벌렁 눕혔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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