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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전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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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23 회 작성일 24-02-17 04: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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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한번에 끝내버릴려고 했는데 예상외로 기네요.
어쩔수 없이 짤랐습니다. 이건 뭐 작가가 틀린거니, 황용신전과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 입니다.
그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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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사조(異色射雕) - 황용전전(黃蓉前傳)


작자 : 유풍무


동해 도화도, 올해 여름 황용은 열두살이 되었다.


황용사는 늘 그렇듯이 매월 초 하루 죽은 아내의 무덤에 들어가 구음진경을 7일간 연마하
였고, 황용 및 섬안의 일은 모두 송씨에게 맞겼다. 송씨 그는 대략 사,오십세의 나이에 원래
도화도의 벙어리 하인중의 한명이 였다. 그는 도화도에 온이후 한번도 일을 저지르지 않고,
부지런하면서 공손하였고, 게다가 요리 솜씨는 정말 대단한 것이였다. 이에 황약사는 그에게
주방을 맡겼다. 송씨는 또 다른 하인들과는 다른 점이 있었으니, 그가 벙어리가 된 이후에,
열심히 노력해서 독순술을 익힌것이였다. 그럼으로써, 도주께서 일이있어 분부할때 마다,
굳이 손을 놀릴 필요없이 입으로 말만 해도 되었으니, 하루 한해 세월이 흘러, 송씨는 도화
도의 총관이 되었다. 이로서 도화도의 대소사는 그가 황약사의 명을 받아 행하게 된다.

황용은 태어난후 도화도를 한발자국도 벗어나 본적이 없었으며, 평소에는 아버지께 무공을
배우는것 이외에는 송씨를 귀찮게 해서 각종 요리를 배우고 있었다. 오늘도 황용은 평소와
다름없이 황약사가 폐관전에 준 무공수련 진도에 맞추어 수련을 끝내고, 발걸음도 가볍게
주방으로 향하였다. 황용은 아버지가 출관하기 전에, 다시 송씨를 괴롭혀 몇가지 명요리를
배워서 아버지께 맛보여 드릴 계획이였던 것이다.

황용이 주방문 앞에 도착하여, 손으로 문을 밀었으나, 문은 놀랍게도 꼼짝도 않았다. 보기
에 문이 잠긴것 같았으니, 황용은 마음속에 의혹이 떠올랐다. "음.. 주방문은 한번도 잠긴일
이 없건만, 오늘 설마 송씨에게 무슨일이 생긴게 아닐까?" 황용은 옆으로 돌아가서 창문에
다가가 창문틈으로 주방안쪽을 보았다. 송씨는 주방안의 장작더미 옆에 서있는것이 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에 황용은 창문을 열고, 몸을 날려서 주방안으로 들어왔다. 장
작더미 옆에 서있던 송씨는 놀라서 얼굴빛이 변하며, 땅바닥에 주저 앉았다.

황용은 평소에 이렇게 송씨를 골리는게 습관이 되어있었으니, 송씨의 놀라자빠지는 모습을
보곤 득의 양양하여, 그 귀여운 얼굴에 웃음을 띠고 애교스럽게 말했다. "송씨, 이렇게 놀
라다니, 담 그렇게 작아서야. 그런 담을 가지고 감히 문을 잠그고 몰래 먹어? ...이..그
그건 뭐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황용은 송씨가 급히 올리고 있는 바지춤 사이로 그녀의
눈길을 끄는 물건을 발견하였다.

송씨는 본래 회남부 일대의 유명한 음적으로, 경공이 뛰어났으니, 적지 않은 부녀들의 청백
을 더렵혔다. 그러나 황약사에게 잡힌후, 황약사의 무공이 고명함을 알고, 탈출할 희망을 버
렸으니, 섬안에서 10여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자기 자신을 잘다스려 점차 황약사의 신임을 얻
은것이 였다. 그러나 그는 원래 태어날때부터 성욕이 왕성했으니, 성욕이 들끓때에는 밤새
세,네번은 해야 했다. 그러나 도화도안에는 다른 여인들이 없었으니, 평소에는 어쩔수 없이
자신을 억제하고 있었으나, 가끔씩 성욕이 발작할때에는 어쩔수 없이 주방에 숨어 들어 손으
로 해결하곤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황용에게 들켰으니, 송씨는 놀라서 어찌 할바를 몰
랐다.

"송씨, 잠깐만, 거기 어떻게 된거지? " 황용의 손가락이 송씨의 사타구니 사이 아직 미처
올리지 못한 바지 사이로 삐져나온 굵고 검은 육봉을 가르켰다. 이에 송씨는 더욱 놀라서,
허둥지둥하다가 또다시 넘어졌다.

그는 땅바닥에 주저 앉아, 고개를 숙이고는 몰래 황용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황용은 마치
물처럼 깨끗한 두눈으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의혹에 가득찬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자신이 방금 한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눈빛이 였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송씨
는 마음이 동하기 시작하여, 다시한번 자세히 황용을 바라보았다. 황약사는 이 자신의 유일한
딸아이에게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았으니, 온간 노력을 기울여 영약묘약, 기화이과를 만들고
모아서, 황용이 여덟살이 된 그때부터 도화도 독문 내공과 배합하여 먹였으니, 이는 황용의
발육에 큰 도움을 주었고, 그런 관계로 황용은 일반 여자아이보다 발육이 크게 빨랐다. 그래서
황용이 비록 12살이지만, 보이에는 15살 정도 먹은 소녀로 보였던 것이다.

눈앞에 서있는 여아가 이처럼 아름답고, 피부는 눈보다 희고, 부드럽고 하얀 얼굴에 홍조를
띠고 있고, 거기다가 몸에 걸친 얇은 백삼은 그녀의 굴곡을 감추질 못했으니, 송씨는 자신이
어릴때 부터 봐왔던 그 아이와 눈앞에 서있는 소녀와는 하늘과 땅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송씨는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정욕이 끌어올라 더이상 억제할수 없었으니, 자신이 당장 죽는
한이 있더라도,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용은 송씨가 꼼짝도 않고, 얼굴빛이 끊임없이 변하니, 자신도 모르게 두어 발자국 다가가
서, 그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말했다. "송씨, 괜찮아?" 말을 채마치기도 전에, 송씨의 눈썹에
주름이 지면서, 원래 이미 쪼그라 들었던 육봉이 갑자기 일어서기 시작하였으니, 방금보다
훨씬 굵고 컸으며, 거무틱틱한게 광채를 흘리고 있었다. 황용은 깜짝 놀라서, 몸을 일으켜서
뒤로 물러났다. 송씨는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땅에 머리를 박으면서 절하며 손짓을 했다. "
제발 살려 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황용은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았고, 송씨의 손짓은 계속되었다. 송씨는 오늘 아침 야채
를 정리할때, 벌레에게 물렸고,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두시진이 지난후, 이렇게
까지 부어 올랐으니, 만약 독액을 못 빨아낸다면, 목숨이 위험할것이라는 것이였다. 황용은
이말을 듣고, 눈썹을 찌프리곤, 아무 말도 안했다. 송씨는 또다시 손짓을 했다. 상처입은 곳
은 자기 혼자서는 빨수 없는 곳이니, 주인님께서 출관하셔야지만 치료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황용은 반신반의하였으니, 아버지가 자신에게 의술을 가르칠때, 한번도 무슨 독물이 사람한
테 이런 형상의 부종을 만든다는것을 들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눈앞에
이런 물건이 있었으니, 어쩔수 없이 믿을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왼손을 뻗어 송씨의 그 부어
오른 물건을 가볍게 움켜쥐었다. 황용은 그것이 불타는것 처럼 뜨겁고, 미미하게 떨리고 있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는 아버지가 가르켜준것과 많은 차이가 있었으니, 속으로 왜 의술을
배울때 열심히 배우지 않았나 후회하는 마음이 들었다.

황용은 본디 태어날때부터 총명하기 이를때 없었으니,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았으나, 도화
도안에는 전부 남자밖에 없는지라, 설사 황약사가 자신의 수십년간 연마해온 학문과 무공을
전수해준다 하여도, 기타 남녀간의 일은 가르켜줄수 가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황용이 초경을
할때가 됬는지 조차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런관계로 황용은 섬안의 벙어리 하인들에게
남녀유별의 의식을 가져 본적이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한번도 남자의 나체를 본적이 없었으니
그냥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남자는 수염이 나고, 여자는 가슴이 풍만하다 정도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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