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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44-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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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307 회 작성일 24-02-17 04: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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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44 화. 동정의 사내를 품은 유부녀

* * *

폭풍전야와 같은 섹스가 끝나고 공허함이 사각의 지하에 맴돌고 있었다. 호모는 자신이 여자로 인해 파경의 절정을 맞이한대 대해 만족을 했는지 야수와 같은 웃음을 남기며 사라졌다.

잠시 후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도 알 수 없이 또다른 의문의 사내에 이끌려 썬팅이 진한 벤에 올라탔다. 물론 옷가지는 없었다.

[ 저. . 옷을 입을 수 없을까요? ]

[ 옷은 필요 없을 겁니다. 도착하는 데로 수술을 할겁니다. ]

[ 그. . 그렇지만 가는 동안이라도 ]

왠지 착해 보이는 사내였다. 미혜의 간절함에 힐끔 백미러를 통해 쳐다보더니 차를 멈추었다. 자신의 웃옷을 벗으며 사내는 부드럽게 말했다.

[ 그럼 이거라도 걸치세요 ]

사내가 건내준 옷을 걸치며 눈물이 핑돌았다. 일주일이라는 사이에 너무도 정에 굶주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미혜는 처절히 조련사에게 길들여져 있었다.

[ 어디로 가는거에요? ]

[ . . . ]

[ 여기서 먼가요? ]

[ . . . ]

사내는 더 이상의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듯 꾹다문 입술을 열 생각을 안 했다. 미혜 또한 더 이상의 질문이 필요치 않아 말없이 창밖만을 내다봤다.

[ 배 고프시죠? ]

한참의 정적을 깨며 사내가 말했다.

[ 네 조금요 ]

[ 죄송해요 수술 때문에 식사를 못드린겁니다. ]

그제서야 그동안의 식사제공을 이 사내가 해왔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 그동안 너무 맛있었어요 가끔 이상한 소스가 첨부돼서 괴로웠지만 ]

[ 네? . . . 아!. . . 네. . . ]

미혜의 말뜻을 알아차린 사내는 금새 타오를 듯 얼굴을 빨갛게 붉혔다. 그 모습에서 순진함을 발견한 미혜는 장난기가 발동했다.

[ 결혼은 하셨어요?]

[ 아. . 아뇨 아직. . . ]

[ 호호호 뭐가 그리 부끄러워요 내가 다 벗고 있어서 그런가? ]

미혜는 사내가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에서 이상하게도 쾌감이 느껴졌다. 하체가 축축해질 정도로. . .

[ 나 담배하나 필게요 ]

미혜는 사내의 옆자리로 자리를 옮기며 앞좌석에 놓인 담배를 물었다. 말없이 사내가 단추하나를 누르자 머리위로 썬루프가 소리 없이 열렸다.

[ 후후 나 담배배운지 얼마 안돼요 그런데 이것도 참 섹스처럼 달콤하다는 생각을 해요 하면 할수록 끝없이 하고 싶은. . . ]

그건 미혜의 속마음이었다. 섹스자체를 싫어한 건 아니었지만 이젠 섹스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상하지 않아요? ]

[ 뭐가요? ]

[ 이런 산속길을 홀딱벗은 여자를 태우고 드라이브 한다는게요 ]

[ 그야. .뭐. . . 헉. . . 이. . 이러지마세요 사. . 사고나요 ]

[ 호호호 겁쟁이 ]

미혜는 담배를 비벼끄며 사내의 허벅지사이를 손으로 매만졌다. 단지 반응을 보고 싶었던 건데 의외로 사내는 부끄러움을 탔다.

그 반응에 미혜는 더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내의 허벅지에 올려 논 손을 조금씩 위로 향했다. 사내의 뿔끈 서있는 성기가 나무토막처럼 느껴졌다.

[ 역시 젊네요 몇 살이에요? ]

[ 스. . 스물 여섯인데요 ]

[ 그래서 여기가 활기차구나 호호호 애인이 해결해줘요? ]

[ 애. . 애인 없어요 ]

[ 그래요? 이렇게 멋진 남자를 여자들이 가만 나뒀어요? ]

그건 진짜였다. 사내의 얼굴은 반반했다. 마치 조각처럼. . .

[ 에구 불쌍해라 그럼 어떻게 해결해요? 여기 꽉차면? ]

사내의 성기를 부드럽게 위아래로 쓸어 내리며 미혜는 궁금증을 토해냈다.

[ 그. . 그냥. . . ]

자동차의 속도는 많이 줄었다. 미혜의 손놀림 때문인지, 육체의 반응에 위험을 감지한 것인지. . .

[ 손으로 해요? 아니면 여자를 사나요? ]

[ 여. . 여자 몰라요 ]

[ 어머! 그럼 총각? 호호호 그 나이에 아직도 딱지를 못 땠어요? ]

[ . . . ]

[ 그럼 내가 한번 해줄까요? ]

[ 네? 하. . 하지만. . . 헉. . . ]

차는 거의 속도를 내지 못했다. 미혜의 손이 사내의 성기를 밖으로 끄집어냈기 때문이었다. 툭하고 손에 퉁길 듯 튀어나온 성기는 사내의 얼굴처럼 빨갛게 부끄러운 듯 충혈되어있었다.

[ 꿀걱! ]

미혜는 먹음직스럽다는 듯 사내의 첨단을 단숨에 입으로 품었다. 그나마 조금씩 움직이던 벤은 이제 완전히 정차했다.

[ 헉. . . 아. . . 너. .너무 좋아요 저. . . 미칠 것 같아요 ]

사내의 반응에 미혜는 뿌듯했다. 자신의 기교를 맘껏 발휘하며 사내의 일물을 희롱했다. 어린아이가 사탕을 아껴먹듯이 핥으며 사내의 신음소리를 들었다.

사내가 반응하는 것에 힘을 얻은 미혜의 행동이 조금씩 격해지기 시작했다. 사내의 셔츠를 단숨에 잡아 좌우로 젖혔다.

투투툭! 셔츠의 단추가 정액이 튀어나오듯 사방으로 튀어나갔다. 건장한 사내의 가슴을 움켜잡으며 미혜도 신음했다.

건장한 사내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느낌이 음부에 전달되며 조금씩 시트를 적셨다.

전동식 좌석이 아래로 내려가며 두남녀의 몸이 자연스레 포개지며 누워졌다. 갈증이라도 느끼는 듯 격렬한 입마춤은 오래도록 계속되었다.

[ 아. . . 생각보다 너무커요. . . ]

사내의 성기가 촉촉한 음부로 들어오자 꽉찬 느낌이 들었다. 그건 입으로 애무를 했을 때와는 또다른 크기였기 때문이었다.

[ 아. . 아프세요? 빼. . 뺄까요? ]

정말로 걱정스럽다는 듯이 말하는 사내가 귀여워 미혜는 꼭 끌어않았다.

미혜의 반응에서 아니라는 확신을 얻은 듯 사내의 몸이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안는 여자의 육체는 상상속의 쾌감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 아. . . 좋아. . . 죽어도 좋아. . . ]

[ 헉헉. . . 저. . 저도요 이. . 이렇게 굉장한 건지 몰랐어요 ]

사내의 쾌감이 곧 자신에 대한 칭찬이라는 생각에 더욱 달아올랐다. 사내의 위에서 허리를 돌리며 조금이라도 더 쾌감을 끌어올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사내와 호흡을 맞추었다.

사정의 기미가 있는 것일까? 사내가 미혜의 몸을 감싸안아 뉘였다. 더 강렬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격렬한 사내의 움직임에 커다란 벤이 여자의 젖가슴처럼 출렁거렸다.

미혜또한 사내의 부딪침에 호응하며 뼈가 아프도록 허리를 흔들어댔다. 미친 듯이. . .

[ 헉. . 헉. . . 싸. .쌀 것 같아요 괘. .괜찮아요? ]

[ 싸요. . . 내가 다 받아줄께요 당신의 동정을 내 음부로 모두 모두. . . 받. .아 줄께요 하악. . . ]

사내가 동정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쉽게 달아올랐다. 여느 아줌마의 속성처럼 동정에 대한 연민이 있었는지 미혜의 육체는 쾌감 속에 빠져들고 있었다.

[ 아 . . . 나. . 나와요. . . 헉. . .헉. . . ]

[ 나두. . 내. .깊은곳에 넣어줘. . 당신의 정액을 모두 . . . 모두 다. . . ]

출렁거림이 조금씩 폭풍이 지나간 파도처럼 잠잠해질 무렵 미혜는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자기 나랑 애인할까? ]

[ 네? 애. . 애인이요? ]

[ 호호호. . . 나 조금 있으면 부자 되거든 스포츠센타 다시 운영할꺼고 자기 돈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는데 어때? 나랑 애인 안할래? ]

이상하리 만치 사내에게 끌렸던 미혜가 내린 결정이었다. 사내의 큰성기가 자신의 음부를 가득 메웠다는 쾌감의 것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아마도 자신이 처음 품었던 동정의 사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었다.

[ 저. . 정말이에요? 제. . 제가 애인을 해도 되요? ]

[ 물론 호호호. . . ]

둘은 황홀한 약속을 끝으로 다시 목적지를 향하여 차를 출발시켰다. 하지만 두사람은 자신의 행복 때문에 이렇게 한적한 길에 자신과 똑같은 방향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차량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 * *

* 야그뱅크 *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45 화. 배반 그리고 죽음. . .

* * *

절망스러웠다. 수많은 싸움을 해왔던 독식으로선 이렇게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죽어 가는 것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런 안타까움보다는 태어나 처음으로 갖는 공포감으로 미쳐버릴 것 같은 자신이 더 절망스러웠다.

[ 이. . 이봐 나. . 나를 어떻게 할려고 하는 건가? ]

천천히 동식의 배를 가르던 사내는 여사라 지칭되는 여자를 힐끔 쳐다보았다. 아마도 이렇게 죽어가는 사내에게 이유라도 말해주라는 듯. . .

[ 당신의 목숨이 필요한건 아니에요 하지만 당신의 장기는 꼭 필요해요 ]

[ 그. .그럼 이렇게 할 필요 없잖습니까 장기가 필요하다면 내가 이렇게 피를 흘리며 죽을 필요는 없잖습니까! ]

동식은 단지 자신의 장기가 필요하다는 말에 신장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마취도 안된 상태에서 장기 때문에 죽어야 하는 것에 화가 나 절규하듯이 소리쳤다.

[ 왜 당신이 죽는다고 생각을 하지요? 당신피가 그렇게 많이 흐르고 있나요? 아! 물론 아프죠 마취는 없는 상태니까 ]

[ . . . ]

그랬다. 분명 혼절한 정도의 고통이 따르고 있으나 이상하리 만치 피는 아주 조금씩만 배어 나오듯 흐르고 있었다.

[ 현대 과학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발전해 있지요, 당신에게 주사한 약이 바로 피의 흐름을 십분의 일로 줄여주는 역할을 해요 당신의 간을 떼어내면 곧 닫아 줄꺼에요, 당신이 방해만 안한다면. . . ]

[ 가. .간? 간이라구요? ]

[ 그래요 당신의 간이 필요하죠 한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참! 당신의 누이인 미혜도 곧 이곳에서 수술을 받을거에요 물론 당신과 똑같은 방법으로 호호호. . . ]

[ 뭐. .뭐라구? 무슨짓을 하려는거야 아아악. . . ]

동식은 더 이상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사내의 손이 절개를 마치고 간을 절단하기 시작했다. 신속한 손놀림이었다.

* * *

[ 다온거 같군요 ]

[ 이런 산속에 저런 아지트가 있으리라고는. . . ]

동민은 마치 영화의 셋트장을 보는 듯 했다. 절묘한 위치에 위치한 바위틈사이로 입구가 있었기에 . . .

[ 흐흐흐 동민씨 아내가 차안에서 한차례 일을 치르고도 부족한가 보군 ]

동만은 장실장의 말에 잠시 분노를 느꼈다. 아지트를 찾아내려 아내와 낯선사내의 정사를 그저 지켜보기만 했었다. 그것도 타인들과 같이. . .

[ 우리 사장님하고 술이나 한잔하면서 기다리시죠 어차피 끝을 봐야하니. . . ]

그랬다. 어차피 목적은 일개 아지트를 찾아내는 게 아니었다. 실세, 어둠 속의 실세를 찾아내는 것 그것이 목적이었다. 그 목적을 위해 아내가 낯선 사내와 섹스를 해도 막지못하는 이유였다.

평온했던 가정이 파괴되고 밑바닥까지 가게 만든 실세를 생각하자 울화가 치밀었다. 이동민과 신종우는 차안에 준비된 술을 동시에 벌컥이며 마셨다.

눈이 마주쳤다. 동변상련이라는 느낌이라도 드는걸까? 두 사내의 눈빛은 많이 닮아 있었다. 서글픈 눈빛이. . .

두잔째를 마시자 머리가 어찔했다. 조금씩 취기가 올라오는 것 같아 몸을 시트에 기댔다. 신종우도 동민도. . .

[ 흐흐흐 효과죽이는군, 두잔만에 그렇게 뿅가다니 ]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장실장을 두사내는 멍하니 쳐다봤다.

[ 몸이 굳어올거야 손올릴 수도 없을만큼. . ]

장실장의 말에 두사내는 자신의 육체를 움직여 보려 했으나 한없이 쳐지는 온몸엔 이미 힘이 모두 빠져나간 상태였다.

[ 무. . 무슨짓이야 장실장 ]

살기띈 눈으로 장실장을 노려보며 신종우는 말했다.

[ 무슨짓이냐구? 흐흐흐 배반이지 배반! 흐흐흐 네 계획을 다 알았고, 그 계획을 나라고 못할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 ]

[ 이. . .이놈! ]

[ 그래 떠들어 잠시후면 혀도 마비되서 말도 못할테니 흐흐흐 두사람이 마신술에 마약의 정제를 넣어놨지 가루와 달리 정제는 온몸을 마비시키지 흐흐흐 ]

[ 이. . 이보쇼 나. . 나는 무슨 죄로 죽일려고 하는거요 난 당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소 ]

[ 흐흐흐 상관이 없다고? 개새끼 너야 말로 내가 가장 죽이고 싶었던 인간이야 ]

[ 왜? 내가 당. .신. .한테. . . ]

동민은 더 이상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사내의 말대로 조금씩 굳어가던 혀가 완전히 굳어졌기 때문이었다.

[ 미스송! 내가 사랑했던 여자지 그런 여자를 니놈이 건드렸어 내 여자를! ]

차안이 울릴정도로 울부짖으며 말하는 장실장을 보며 동민은 그제서야 미스송의 얼굴이 떠올랐다.

[ 그냥 나둬도 죽을 테지만 그렇게 죽이기엔 나의 분노가 너무커 흐흐흐 고통도 같이 가져가라고, 나의 고통만큼. . 흐흐흐 ]

품안에 날카로운 칼을 꺼내며 동민의 얼굴에 갖다댔다. 광대뼈부분에 칼끝을 갖다대곤 천천히 칼을 끌어내렸다.

[ 고통스러운가? 흐흐흐 나만큼 너도 고통스럽겠지? 더러운 여자가 되어버린 내여자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거야 얼른가서 다시 안아주라구 흐흐흐 ]

공포스러웠다. 동민은 사내의 말에 이미 미스송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공포스러운건 사내의 말뜻이 자신을 죽이겠다는 암시를 준다는 것이었다.

[ 으. . 으 . . . 으. . . ]

혀가 굳어버린 상태에서 동민은 비명아닌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차안은 턱까지 그어내린 칼로 인해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있었다.

[ 개새끼 니 아내도 내가 죽인다 너를 보낸후 . . . 흐흐흐 . . . ]

장실장은 은밀한 아지트 앞에서 출렁거리던 차가 고요를 찾으며 차문을열고 두 남녀가 나오자 광기띈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장실장은 피묻을 칼을 들고 광기어린 눈빛으로 두 남녀를 조심스레 따라갔다.

* * *

말없이 아이스박스로 다가가 절개된 간을 냉동시키곤 벌려진 복부를 닫기 시작했다. 동식은 몇번이나 혼절할거 같은 육체의 고통을 이겨내며 여자를 향해 말했다.

[ 간이 왜 필요한거지? 그리고 왜 내 누이까지 필요한거지? 말해! 왜냐구! 왜! . . . ]

어차피 고통은 시작됐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만들기 싫었다. 더군다나 그것이 누이이라면 어떠하든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 어차피 당신또한 미혜처럼 그리 오래 살지는 못할 테니 이유는 알려주지 호호호 ]

고통으로 인해 땀이 비오듯 이마를 타고 내렸다. 동식은 육체의 고통을 참으로 이가 부러질 듯 악물고 여자를 노려보았다.

[ 난 내 아이의 생명을 위해 당신 두사람의 간이 필요한 거야 난 그동안 두 사람의 육체를 조사했지 DNA 혈액형 체질등등. . . 당신들이 행운이라고 생각되었던 무료 종합검진도 나의 계획중 일부였어 ]

순간 동식은 오래전 추첨을 통해 선택됐다며 두명의 정합검진티켓을 얻은 적이 있었다. 그것으로 자신과 미혜의 건강을 체크했음을 물론이었고. . . 그런데 그것이 조작된 것이라니. . .

[ 처음 계획은 조직을 통해 당신을 죽음으로 이끌고 미혜는 간을 이식해 조금씩 죽어가게 하려는 것이었지 ]

[ 그런데 왜 계획이 바뀌었지? 나도 간을 이식하고 천천히 죽어가게 하고 싶었나? ]

[ 아니지 당신은 조직의 힘으로 꼭 죽이고 싶었어 한데 미혜의 이상체질로 인해 어쩔 수 없었지 수술을 할 수 있었지만 곧바로 죽을 수 있는 체질이었지 ]

[ . . . ]

[ 간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휘한 조건은 기본적으로 약 1%정도의 건강한 간을 이식해주어야 하는데 일반인과 다르게 우엽과 좌엽이 7:3으로 이루어진 거야 호호호!!! 그런데 더 아이러니 한건 당신도 일반인의 6:4의 비율이 아닌 7:3으로 미혜와 똑같은 거야 ]

[ 그. . . 그렇다면? ]

동식은 갑자기 자신의 머리속에 엄청난 상상이 떠올랐다.

[ 맞아 난 지하세계를 통치할 만큼 엄청난 권력과 재력을 가지고 있지, 그런데 단지 복수심 때문에 나의 아이를 수술시킬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술하지 않는걸까? 천만에 당신이나 미혜 두사람만이 나의 아이를 살릴 수 있기때문이지 그리고 더불어 복수도 할 수 있고 호호호 ]

[ 이. . 이런 죽일년. . . ]

[ 난 최소한 천천히 두사람의 종말을 보고 싶었어 그런데 하늘이 도왔는지 간이 좌우 균형이 맞지 않은거지 한사람만의 간으로는 우리아이가 살 확률이 높지 않고 또한 미혜가 바로 죽어버리기 때문에 내 복수심이 그렇게 쉬운 죽음은 용납하지 않거든 ]

[ 아. . 악마! 넌 악녀야 ]

[ 사실 조금더 괴롭히고 싶었는데 우리아이의 간기능 수치(GOD, GPT)가 40이하로 떨어지는 바람에 조금더 빨리 시작하게 된거지, 복수심도 우리아이가 죽으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 ]

말을 마치며 여자는 동식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리곤 이미 닫아버린 복부의 절개 부분을 하얀 손가락으로 메스처럼 그어 내렸다.

투툭! 손가락은 날카로운 칼날처럼 실밥을 끊어냈다.

[ 으. . . 아. .악녀 널 죽이고 말거야 . . . ]

실밥이 터지며 피가 스며 나오자 동식은 저주의 말을 퍼부었다.

[ 호호호 과연 그런 기회가 올까? ]

그때였다.

* * *

* 야그뱅크 *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46 화. 밝혀진 비밀 ( 완결편 )

* * *


[ 흐흐흐 글쎄 그런 기회가 올지도 모르지 ]

[ 누. . 누구야! 어떻게 여길 들어왔지? ]

어느새 왔는지 알 수 없었다. 곰보의 얼굴을 한 사내는 개를 묵어놓듯 쇠사슬로 한 여자의 목을 감고 서 있었다.

[ 아! 그건 알거 없고 난 당신하고 협상을 하려고 온거야 ]

[ 협상? 무슨 협상? 넌 내가 누군지나 알고 있는거야? 감히 . . . ]

자신의 아지트에 이렇게 스며들어온 사내에 대한 분노했는지 여자는 몸을 떨며 말했다.

[ 잘 알지 대종파의 보스여사나리. . . 흐흐흐 이 여자가 바로 당신이 찾는 여자 아닌가? 미혜라고 흐흐흐 ]

개줄에 묶여 축늘어진 여자를 가르키며 말하자 장내의 사람은 모두 놀랐다. 온몸이 멍투성이로 되어있고 사내의 장난감처럼 오물 투성이로 변한 여자가 미혜라니. . .

[ 누. . 누이! 으. . 이. . 이자식 죽여버리겠어 ]

[ 아. .아. . 동식이라고? 우린 구면이지 흐흐흐 거 이상한 악연이네 그때 널 그냥 죽였으면 이런 고통은 없었을 텐데 흐흐흐 미안하네 ]

동식은 사내가 자신을 테러한 자라는걸 눈치챘다.

[ 어차피 여기 있는 모두는 죽을거야 물론 협상이 잘되도 말이지 흐흐흐 나하고 대종파보스만 빼놓고 말야 하하하 ]

[ 내가 왜 당신하고 협상을 한다고 생각하지요? ]

[ 흐흐흐 당신이 믿는 경호대는 이미 뻗었어 호주머니의 호출기를 아무리 눌러도 오지 않는다구, 흐흐흐 시간을 끌면 이곳으로 온다는 생각을 버려 어차피 나하고 협상을 해야 하니까 ]

[ 그. . 그들을 당신이? ]

[ 이게 뭔지 아나? 그렇게 놀라운 표정 짓지마 총은 아니니까 ]

사내의 손에는 검은색 권총이 들려져 있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총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크기도 크고 총신도 짧았다.

[ 유압스크류드라이버지 흐흐흐 내가 자체 제작한 살상무기야 이거로 당신 부하들 한방씩에 보냈지 흐흐흐 ]

[ 누이! 정신 차려봐 나. . 나야 동식이라구 정신좀 차려봐! ]

동식은 절규하듯 묵여있는 온몸을 흔들며 말했다. 복부는 실밥사이로 피가 계속 스며 나오고 있었다.

[ 도. . 동식아. . . ]

[ 시끄럽군! ]

장실장은 말을 마치며 손에들린 무기로 동식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퓨욱! 무언가가 소리를 내며 동식의 묶여있는 허벅지에 밖혀있었다.

[ 다음번엔 머리를 향해 쏠테니까 조용히 하라구 자 여사나리 협상을 계속할까? 당신의 스위스계좌하구 금고의 번호만 알려주면 이 계집을 넘겨주지 ]

못! 동식의 허벅지에 박혀있는건 커다란 대못이었다. 못을 이용한 권총 그건 가까운 거리에서는 충분히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살상무기였다.

여자는 그제서야 긴장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계획이 모조리 틀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기에. . .

[ 시간이 없어요 먼저 수술부터 들어가죠 냉동된 간은 3시간을 넘으면 쓸모가 없어져요, 수술시간에 걸리는 시간까지 합치면 2시간의 여유밖에는. . . ]

[ 불가! 난 말장난을 하기 위해서 이곳에 온게 아니야 그리고 난 당신딸이 죽던말던 상관안해, 단지 당신이 협조를 해주면 이계집을 넘겨준다는 거지 당신한테 숙이고 싶은 생각은 없어 ]

[ 조. . 좋아요 이 파일안에 들어있어요 어서 넘겨줘요 ]

여자는 사내를 향해 조그만 싱글시디를 던지며 다급히 말했다. 시간이 가는 것에 초조함을 느낀 듯 메마른 목소리였다.

[ 이안에 다 들어있단 말이지 흐흐흐 참! 궁금한게 있는데 간이라는게 말야 핏줄이 같아야 이식이 가능한거로 아는데? 아 물론 아닌경우도 있지만 그건 희박하고. . . ]

[ . . . ]

[ 뭐 어때 이미 이렇게 된거 궁금증이나 풀어주자구 흐흐흐 ]

[ 예전에 반란이 일어났었어요 난 아버지와 산속의 어느 별장에 몸을 숨겼죠 그런데 배반자중에 한명이 찾아왔어요, 아버지를 죽이고 나를 강간했죠 ]

[ 흠. . . 그리고? ]

[ 신의를 지키던 아버지의 부하들과 조직을 재건하고 복수를 했어요 처절히. . . ]

여자는 그때의 생각이 난다는 듯 두눈이 충혈되었다.

[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조직도 내 삶도. . . 달라진게 있다면 내몸속에 한 생명이 꿈틀거리고 있었다는 거죠 ]

[ 흠. . . 그 아이가 바로 수술받을 아이구만 그런데 어떻게
DNA 가 같을 수 있지? ]

[ 그건 저 두사람의 아버지가 바로 나를 강간한 자이기 때문이에요 ]

순간 모든이의 눈이 커졌다. 모든 것이 밝혀졌다. 미혜와 동식의 아버지는 대방파의 조직에 몸담고 있었고 반란을 일으켰으며 조직의 보스를 죽이고 그 딸을 강간을 했다는. . .

그것으로 인해 한 생명이 태어났고 그 생명이 지금 죽어간다는 사실 그렇기에 자신들이 간을 이식해야만 살수 있다는 사실들. . .

복잡하게 얽히고 설 켰던 사실의 전모가 드러나자 그동안 자신들에게 일어나야만 했던 모든 일들이 실타래처럼 풀리기 시작했다.

[ 흠. . 그랬었군, 그런데 말야 당신은 자신의 아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태어나지 않았는데도 살리려고 애쓰는군. . . 설마? ]

순간 모든이의 시선이 여자를 향했다. 처절히 복수만을 꿈꿔왔던 여자였다. 그런 여자가 배신자의 씨앗 때문에 이렇게 한다는 건 . . . 어쩌면 오래도록 복수를 해야 하는데 너무 빨리 죽기 때문이라면?

갑자기 오한이라도 걸린 듯 몸이 떨려왔다. 한여자의 강한 증오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맘을 대변이라도 하는 듯 여자는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마치 실성이라도 한 듯. . .

[ 이. . 이런 결국 천천히 죽이기 위해 살린단 말이군 나보다 더 악마가 있으리라 곤 생각지 못했어 흐흐흐 ]


퓨웃! 퓨웃! 퓨웃! . . . 장실장은 미친 듯이 웃어 재끼는 여자를 향해 연달아 총을 쏘아댔다.

[ 헉. . . 왜? 나. . 나를. . . ]

[ 왜냐구? 악마는 나 하나로 족해 흐흐흐 ]

장실장은 특유의 웃음을 날리며 여자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곤 . . .

[ 사. . 살려줘 난 아직 할 일이 너무 많아 복수. . 복수를 해야해 더. .더. 더많은. .복. .복수를. . . ]

퓨웃! 장실장은 여자의 미간을 향해 말없이 다시 한방의 총을 쏘았다. 커다란 대못은 그대로 뿌리 끝까지 머리 속에 박혀 들어갔다.

절명! 뭐가 그리 아쉬운지 여자의 두눈은 감아지지 않았다.

[ 이제 난 가야겠어 모두들 이별을 해야겠군 흐흐흐 ]

장실장은 동식과 미혜 그리고 의사를 향해 총을 들며 음산하게 말했다.

의사는 그말에 공포를 느꼈는지 바닥에 오줌을 흘리며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듯 절규했다.

못마땅했는지 장실장은 그런 의사를 향해 눈쌀을 찌프리며 총을 쏘았다.

탕!

순간 총을 쏜 장실장의 두눈이 커질대로 커지며 이마에 한줄기 피가 흘러나왔다.

[ 배. .배신자는. . 죽는다. ]

[ 어. . 어떻게. . . ]

[ 아드레날린주사를 가지고 다닌 덕이지 부하한테 죽을 순 없지 않는가 더군다나 배신자라면 더. 더욱. . . ]

하지만 장실장은 그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하고 몸이 썩은 고목처럼 쓰러졌다.

다 잡은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인지 쓰러진 장실장의 두 눈 또한 여자처럼 감지 못하고 부릅떠있었다.

[ 미. . 미혜. . . 미안하오 당신의 남편을 지. . 지키지 못했오 ]

미혜는 신종우의 말에 동식이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 아! 아아악~~~ 여보~~~ . . . ]

멀리서 싸이렌소리가 들려왔다. 미혜의 절규하는 비명소리처럼. . . 그렇게. . .

* * *

* 야그뱅크 *

오랜시간을 썼군요 너무 지루하셨지요 그래도 많이 축소 시킨거니까 너무 나무라진 마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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