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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푸른장미 푼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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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31 회 작성일 24-02-17 00: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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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장미(12)
written by BlueRose


제 12 장. 델타 클럽

"델타 클럽이라고 들어봤어?"
핑크가 물었다.

"아니. 그게 뭔데?" 내가 말했다.

"남자들만 회원으로 있는 무슨 비밀 클럽이래."

"뭐가 비밀이야?"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지는데 여자들을 데려다가 성적으로 괴롭히면서 즐기는 클럽이라고 그러더라"

"어떻게 알았어?"

"내 친구 이본느 알지. 걔가 말해 줬어"

"그래?"

"자기도 거기 한 번 가 봤데"

"남자만 회원이 된다며? 이본느는 여자잖아?"

"회원 자격이 아니고.."

"그럼 놀이 대상으로?"

"응."

"호오.. 호기심 생기네. 어땠데?"

"네가 좋아 할 만한 일은 다 있는 것 같더라. 헤헤" 핑크가 웃었다.

"그래? 자세히 좀 말 해봐"

"난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 그래서 좀 듣다가 수업시간이 돼서 그만 헤어졌어."

"수업 때문에 그렇게 재미있는 걸 포기하다니.. 내가 그렇게 가르쳤는데 별 효과가 없구나."

"너처럼 천성이 음탕하지 않아서 그런 거야. 낄낄"

"그래. 너 잘난 요조숙녀다. 작년 말 파티 때는 잘도 즐기더니"

"그땐 그때고."

"들은 것만이라도 말 해봐"

"음. 거기에 갈 때는 눈을 가리고 간대. 그래서 장소가 어딘지는 모른대"

"그렇겠네. 그런데 이본느는 거기에 왜 갔데?"

"돈을 많이 준다고 그래서 갔다고 그러더라. 그 애 요즘 씀씀이가 헤퍼져서 용돈이 궁하거든"

"그랬구나. 그래서?"

"집안에 들어가니까 눈을 가린 띠를 풀어 줬는데 무척 호화롭고 큰방이었데. 거의 우리 학교 실내 체육관 반정도"

"무척 크구나. 여기서 먼 곳이래?"

"아니. 차 타고 얼마 가지 않았데"

"우리 동네 근처면 큰방이 있을만한 저택이 별로 없는데.. 건물인가.."

"혹시 너희 집 아냐?" 핑크가 낄낄거렸다.

"우리 집에는 그렇게 큰방이 없어. 그 담엔?"

"그 큰방에는 다시 작은 방들이 몇 개 벽 쪽에 달려 있었는데 그 중 한 방으로 이본느를 데려갔데"

"그래서?"

"거기서 몸을 씻고 관장을 했다고 그랬어"

"관장도? 재미있어지네"

"그리고 이본느 말고도 다른 여자들이 넷 더 있었데."

"그래? 남자들은 몇 명이나?"

"남자들은 10 명 정도 있었다고 그랬어"

"이 대 일이네"

"응."

"그 다음은?"

"그 방에는 온갖 설비랑 장비가 다 갖추어져 있었데."

"어떤 것들이?"

"커다란 스크린이랑 영사기 같은 것하고 또 너희 집에 있는 그 목마 같은 것들이 몇 개씩이나 있고 또.. 뭐더라.. 응. 벽에 줄줄이 늘어선 벽장 안에는 네 장난감 방에 있는 그런 것들이 수도 없이 들어있었다고 그랬어. 이본느 말에 의하면 너희 집보다 몇 배 많은 것 같았어."

"기분 나쁘다. 우리 집보다 더 좋은 콜렉션을 갖춘 장소가 있다니. 쩝"

"아빠보고 더 사라고 해. 히히"

"그래야겠다. 계속해봐"

"커다란 소파랑 오크나무 책상들도 몇 개가 있었고 또 온갖 종류의 술들도 다 있었고 또.. 음식 만드는 곳과 음식 재료들도 있었고.. "

"도대체 뭐 하는데 길래.."

"참. 중요한 것 하나 빼 먹었다."

"뭔 데?"

"남자들은 모두 가면을 쓰고 있었데"

"가면? 그건 또 무슨 취향이지."

"내가 알게 뭐야."

"계속 해"

"처음에는 술을 마시면서 영화를 봤다고 그랬어"

"무슨 영화였는데?"

"네가 좋아하는 짜릿한 그런 것들.."

"내가 좋아하는데 한 두 개야. 자세히 말해 봐"

나는 핑크에게 몸을 바싹 기대며 물었다.

"아더 힐러 감독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챨리 채플린의 독재자"

"뭐?!!"

"낄낄. 속았지롱~~"
핑크는 재빨리 나한테서 떨어지며 혀를 내밀어 보이고는 우리 집안으로 뛰어들어가 버렸다.

"이리와. 핑크. 너 죽여 버릴 거야!!!"
나는 소리치며 그녀의 뒤를 따라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침을 질질 흘리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 거짓말에 귀를 기울이던 네 모습.. 아.. 생각만 해도.. 너무 즐겁다."

집안에 들어와 나한테 머리채를 잡힌 다음 꼴밤을 한 대 맞은 핑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나를 놀려대고 있었다. 나는 처음에는 대꾸를 좀 하다가 나중에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발만 꼼지락거리며 그녀의 놀림을 듣고만 있었다. 내 얼굴을 뜨겁게 만들었던 열기는 좀 식었지만 여전히 나를 화끈거리게 하고 있었다. 평상시 농담을 좀처럼 하지 않던 핑크였기에 감쪽같이 속아넘어간 내가 받은 충격은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화 풀어라, 블루. 뭐 그런 거 같고 그렇게 오래 가니, 응? :-)"
핑크가 생글거리며 말했다.

나는 내가 본 중 제일 사악하고 예쁜 미소를 띈 핑크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렇게 열 받은 모습을 보니까 다리 사이가 저절로 떨리고 축축해진다. 얘. 무서워~."
핑크가 전혀 무섭지 않은 표정으로 능청을 떨었다.

"휴.. 속은 내가 바보지.." 나는 한숨을 쉬며 투덜거렸다.

"오늘 저녁은 무엇이든 맛있게 잘 먹을 것 같아. 아. 왜 이렇게 기분이 상쾌하지"
핑크가 두 손을 머리 위로 쳐들며 즐거운 말투로 조잘거렸다.

"많이 먹고 배탈이나 나라."
내가 중얼거렸다.

"이제 화 풀어. 내가 진짜 너 좋아하는 얘기 해 줄게"
핑크가 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까 걸로 충분해. 사양하겠어"
내가 삐죽거리며 말했다.

"정말이야. 아까 그 얘기 전부 거짓말은 아냐"
핑크가 말했다.

나는 가만히 있었다.

"실은 이본느 얘기가 아니고 이본느 언니 얘기야. 그 애가 언니랑 같이 하숙하는 거 알지?"

"그래서?"
나는 다시 핑크에게 말려들었다.

"이본느가 그러는데.."
핑크가 뜸을 들였다.

나는 그녀를 째려보았다.

"그렇게 째려보면 나 얘기 안 한다"
핑크가 예의 그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그녀에게서 고개를 돌린 다음 거실 바닥을 쳐다보았다.

"이본느 언니가 지금 집에서 누워있데. 학교도 못 가고."

"왜?"
나도 모르게 핑크에게 물었다.

"온 몸이 회초리와 채찍 자국으로 덮여있는데 병원에도 안 간다고 그러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러면서 집안에서만 끙끙거리고 있다고 그랬어. 그래서 이본느가 집에 있는 약만 가지고 치료하고 있대"

"정말이야?"

"이건 진짜야"

"너 또 거짓말이면 이번엔 진짜 죽어. 알지?"

"그럼. 알고 말고."

"왜 그렇게 됐는지 말 안 했데?"

"어떤 남자가 하룻밤 서비스 해주면 돈을 천 달라나 주겠다고 해서 따라갔다가 그렇게 된 거래"

"천 달라나?"

"그래. 엄청난 돈이잖아. 나라도 따라 갔을 거야. 헤헤"

"그래도 그렇게 많은 돈을 준다면 의심해 봐야 되잖아?"

"의심은 좀 했지만 워낙 잘생기고 신사 같은 남자라 따라갔던 모양이야"

"그래서?"

"그래서는 뭐가 그래서야. 그 남자 따라갔다가 그렇게 된 거지"

"이본느는 언제 알았대?"

"언니가 밤이 되도 안 들어와서 또 외박하나보다 하고 그냥 잤데.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언니가 집에 들어왔는데 그렇게 엉망이 돼서 온 거지."

"왜 그렇게 됐는지 안 물어봤데?"

"당연히 물어봤는데 언니가 대답을 안 한대"

"경찰에 신고해야 되는 거 아냐?"

"이본느가 신고하려고 하니까 언니가 결사 반대를 해서 못했다고 그랬어"

"왜 그랬을까.."

"이본느도 답답해서 미치겠다고 나한테 털어놓은 거야"

"그렇겠다..."

"그런데 이본느 언니가 잠꼬대를 하면서 델타 클럽이라는 말을 중얼거렸데"

"그래? 그럼 델타 클럽이 진짜 있는 거야?"

"그런 모양이야. 그러니까 그런 말을 했겠지"

"음.."

"이제 화 풀렸어? :-)"

"조금. :-). 아까 아주 거짓말은 아니었구나."

"내 실력에 완전 거짓말을 어떻게 해. 너라면 모를까. 헤헤"

"너 지금 엉덩이 맞으려고 일부러 나 약올리는 거 아냐?"

"그렇다면 네가 잘 가르친 거지. 하지만 제대로 못 가르친 건 네가 더 잘 알 거야. 낄낄"

"칫.. 배우라는 건 안 배우고 거짓말이나 배우고 있어. 못된 학생 같으니..."

"나쁜 학생은 없다. 다만 나쁜 선생만이 있을 뿐이다. :-)"

핑크가 깔깔거리며 주방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핑크에게 백기를 들었다.

"진짜 델타 클럽 같은 게 있을까?"
핑크가 맥주 두 개를 가져와 나에게 한 개를 주며 말했다.

"글세. 있을지도.." 맥주병 마개를 뽕 소리가 나게 따며 내가 말했다.

"너 그런 거 잘 알잖아"

"나도 가 본 적이 없으니 확신은 못하지만, 희메 언니나 다른 사람들한테 비슷한 거 들어 본 적은 있어. 너도 전에 들었잖아"

"응. 일본에 말이지"

"그럼 여기에도 있겠지?"

"그렇겠지. 여긴 없는 게 없는 나라니까. :-)" 핑크가 웃었다.

"맞아. 너 같은 괴물도 있으니 그게 없겠어. :-)" 나도 웃었다.

"네 방으로 갈래. 이 괴물과 함께?" 핑크가 물었다.

"기꺼이" 나는 대답했다.

우리는 맥주병을 손에 든 채 나란히 이층의 내 침실로 향했다.

"빨리 벗고 벌려봐, 블루. 얼마나 젖었나 보자"
내 침실에 들어서자마자 핑크가 말했다.

"내가 왜 젖어. 네가 아까 무서워서 젖었다고 그랬잖아. 너 먼저 벌려, 핑크"

"그랬던가. :-) 알았어."

핑크는 순식간에 몸에 걸치고 있던 세 개의 옷을 벗더니 내 침대 위로 기어올라가서 앉았다. 그리고 다리를 활짝 벌린 다음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그녀의 다리 사이를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액체가 빛을 반사하며 반짝거리고 있었다.

"넌 거짓말을 하면 젖는가 보구나. :-)"
나는 웃으며 말한 다음 옷을 벗기 시작했다.

핑크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엎드린 나는 그녀의 보지에 입을 가져갔다. 그리고 천천히 부드럽게 혀끝으로 그녀의 양쪽 보지 입술을 번갈아 가며 건드렸다. 부드러운 그녀의 음모가 내 뺨을 간지럽게 했다. 얼마동안 핑크의 보지 입술을 혀로 날름거리며 핥아주다가 혀를 조금 위쪽으로 올려 그녀의 크리토리스를 찾았다. 오뚝 선 그녀의 크리토리스가 내 혀에 닿았다. 그것을 입술로 감싼 다음 살짝 빨았다. 그리고 혀로 잠시동안 감싸고 누르다가 다시 아래쪽으로 향했다.

따듯한 열기가 핑크의 보지 속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혀를 그 속으로 밀어 넣었다. 핑크의 허벅지가 꿈틀하는 것이 느껴졌다. 핑크의 보지 전체를 제일 아래 부분부터 위까지 혀로 크게 핥은 다음 다시 보지 속으로 혀를 파묻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혀끝을 둥글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속살 부드러운 감촉이 혀끝에 느껴졌다.

"엉덩이 맞으면서 하고 싶어?"
핑크가 숨을 약간 몰아쉬며 물었다.

"나중에. 지금 그러면 정신집중이 안 되잖아"
나는 머리를 들어 대답하고는 다시 그녀의 보지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래.. 음.."

핑크의 손가락들이 뱀처럼 내 머리카락 속으로 파고 들어와 내 머리를 간지럽게 만들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 입술을 이로 가볍게 물어 잡아당겼다. 다시 핑크의 몸이 꿈틀했다. 나는 그녀의 크리토리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혀로 핥고 입술로 빨고 이로 물고 가볍게 당겼다. 그녀의 보지가 내 얼굴을 압박하며 비비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나는 그녀의 보지에서 얼굴을 떼었다.

"계속해.. "
핑크가 말했다.

"싫어."

"뭐?! 왜 그래?"

"네 보지가 너무 뜨거워서 델 것 같거든"

"장난치지 말고.. 이제 달아오르기 시작했는데.."

"내가 식혀줄게"
나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방을 나갔다.

"야! 갑자기 어디 가는 거야?"
뒤에서 핑크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나는 아래층 주방에 있는 냉장고로 갔다. 그리고 그 안에서 동그란 구슬 모양의 얼음이 담겨있던 통을 꺼냈다. 그리고 다시 이층의 내 침실로 올라갔다.

"그게 뭐야?"
핑크가 내 손에 들린 통을 보고 물었다.

"네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구세주"
내가 말했다.

"얼음이잖아?"
내가 얼음 통을 그녀 옆에 놓자 그녀가 말했다.

나는 통 속에서 작은 얼음 구슬 하나를 꺼냈다.

"그걸 속에 집어넣으려고?"
핑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싫어. 겨우 뜨겁게 되었는데 이젠 그걸 차게 만든다고?"

"저기 있는 벨트로 맞고 넣을래 아님 그냥 넣을래?"

"치사하게. 지금 복수하는 거야?"

"아니. 난 마음이 넓어서 그런 짓 안 해. 헤헤"

"같이 하면.."

"좋아. 나 한 개에 너 두 개. 더 이상 양보는 없어"

핑크는 나와 통 속에 든 얼음을 번갈아 보더니 손을 내밀어 통 속의 얼음을 한 개 꺼냈다. 나도 손을 뻗어 통 속의 얼음 두 개를 집은 다음 핑크의 눈앞에 내밀어 보였다.

"생각만 해도 떨린다." 핑크가 그녀의 손에 들린 얼음을 쳐다보며 말했다.

"생각보다 짜릿할 거야. :-)" 내가 웃었다.

"넌 벌써 해 봤어?"

"그럼. 더 한 것도 해 봤어."

"더 한 거 라니?"

"우리 집 냉장고에는 아이스 젤리 팩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는 남자의 페니스 모양처럼 생긴 팩도 있어. 사이즈별로. 흐~"

"그래? 그럼 그 페니스 모양의 아이스 팩으로?"

"응. 그 얼음 몽둥이가 내 몸에 있는 세 구멍을 다 강간한 적이 있어. 킬킬"

"못 말리는 애야.."

"자. 시작해. 내가 셋을 세면 함께 넣는 거다, 알았지?"

"알았어. 안 그랬다간 그 얼음 몽둥이를 들고 올 테니.."

"아는구나. 그럼.. 하나.. 둘.. 셋!"

핑크와 나는 동시에 얼음 구슬을 각자의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으으....."

"흑!"

...

"어때?"

"말 걸지마. 으.. 살 떨린다.."

"다 녹은 다음 넣을래, 아님 지금 또 넣을래?"

"또 넣어야 돼?"

"당근"

"지금 넣는 게 낫겠어. 근데 내가 지금 무슨 미친 짓이지.."

"아직 미친 짓은 시작도 안 했어. 네 입이랑 항문은 아직 비어 있잖아. 낄낄낄"

핑크가 너무 앙탈을 부리는 바람에 나는 겨우 그녀의 보지 속에 얼음 구슬 세 개를 넣고는 게임을 끝냈다. 그리고 그 대가로 그녀의 무릎에 엎드려서 엉덩이를 늘씬하게 맞은 다음 얼음 구슬 다섯 개를 내 항문에 집어넣고 그 얼음이 다 녹을 때까지 그녀 앞에 서서 노래까지 불렀다.

"내일 나 톰슨 선생님하고 데이트해야 되"
뜨거운 샤워로 몸을 푼 다음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서로의 몸을 만지작거리다가 핑크가 말했다.

"웬 데이트?"

"지난 번 시험 때 톰슨 선생님 과목을 망쳤거든"

"아. 그랬구나. 그럼 신나는 데이트가 되겠네? :-)"

"아마 그럴 거야. 휴.. 조언 좀 해 줘"

"무슨 조언?"

"톰슨 선생님 취향이나 뭐 그런 거.."

"3학년이나 돼서 아직도 그런 일에 조언이 필요해? 넌 정말 문제 있어."

"뻐기지 말고 빨리"

"음.. 톰슨 선생님은.. 어디 보자.."

"넌 그 선생님하고 벌써 여러 번 데이트했으니까 잘 알겠지?"

"음.. 너랑은 취향이 잘 안 맞는 선생님인데. 어쩌지."

"뭐가 안 맞아?"

"톰슨 선생님은 무드를 좋아하거든"

"어떤 무드?"

"예를 들면.. 벌거벗고 입에 회초리를 문 채 선생님 앞으로 네 발로 기어가서 선생님을 빤히 쳐다본다던가..."

"뭐?"

"아니면.. 선생님 방에 미리 가서 책상 위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는 거야. 스커트는 허리까지 올리고 팬티는 무릎 정도까지 내리고 그리고 네 옆에는 벨트를 가지런히 놓아두는 거지."

"내 머리로는 상상하기 어렵네... 근데 어떻게 알았어?"

"내가 그렇게 했거든. 무척 좋아하시더라.:-)"
나는 낄낄거리며 웃었다.

"내 대신 데이트해라. :-)"
핑크도 낄낄거렸다.

"걱정하지 말고 그냥 가. 네 얼굴과 몸매면 다른 거야 아무래도 상관없어. 잘 될 거야"

"그랬으면 좋겠는데..."

"다른 건 내키는 대로하고, 엉덩이를 때리면 그냥 엉엉 울어버려. 그러면 일단 통과는 된 거야"

"운다고 뭐라고 하지 않을까?"

"말만 그렇게 하는 거야. 남자 선생님들은 다들 여학생들이 엉덩이를 맞고 엉엉 우는 모습을 좋아하거든."

"네 말이니까 맞겠지.."

"조금 더 잘 하려면 처음에 맞을 때는 울지 말고 약간 반항적인 태도를 보여 줘"

"그러면 더 맞게 되잖아?"

"바로 그거야. 네 엉덩이를 더 때릴 기회를 선생님에게 제공하는 거지. 그러면 넌 더 늘씬하게 맞게되고.. 따라서 더 크게 엉엉거리고 울게 될 거고 또 그에 비례해서 선생님의 만족도 커지는 거야"

"그러면 내 엉덩이 피해가 너무 커지잖아."
핑크가 중얼거렸다.

"세상에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게 어디 있어. 하여튼 네 맘이야. 난 친구로서 할만큼 다 했다. 그치?"

"너 같은 친구 둔 내가 불쌍한 년이지.. 으그."
핑크가 내 젖꼭지를 힘껏 꼬집으며 말했다.

"악!! 아파~~"

핑크가 집으로 돌아간 다음 나는 내 장난감 방을 찾았다. 그리고 그 곳에서 가늘고 긴 회초리를 하나 찾아서 희메 언니의 방으로 갔다. 핑크가 간지럽게 만든 내 엉덩이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서였다. 핑크에게 부탁할 수도 있었지만 그녀의 취향과 성격으로 봐서 내가 만족할 정도로 해 주기는 어려웠다. 희메 언니는 그 방면에 일가견이 있어서 가끔 나는 그녀의 도움을 받곤 했는데 오늘도 그랬다.

"핑크는 갔어?"
희메 언니가 방에서 책을 보고 있다가 내가 들어서자 물었다.

"응. 내 엉덩이를 간지럽게 해 놓고는 그냥 가 버렸어 :-)"

"저런. 그래서 손에 그걸 들고 날 찾아온 거구나? :-)"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내가 끝내 줄게. 불쌍한 블루. 이리 오렴."
희메 언니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슬픈 표정으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며 몸을 기댔다.

"몇 대나?"
희메 언니가 손에 든 회초리로 그녀의 손바닥을 탁탁 쳐보면서 물었다.

"무제한. 내가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나는 몸을 굽혀 양손으로 무릎을 잡으면서 대답했다.

"왜 그래? 기분이 언짢은 일이라도 있었어?"
희메 언니가 놀라며 물었다.

"그냥.. 기분이 이상해서 그래..언니"

"그럼 내 엉덩이를 때려. 그게 낫지 않아?"

"아냐. 맞을래."

"알았어. 사정 봐주지 말아야 겠구나?"

"당근이지"

희메 언니가 내 스커트를 걷어올리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눈을 꼭 감았다. 팬티가 내 발목으로 미끄러져 떨어졌다. 그리고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공기를 날카롭게 가르는 회초리 소리가 들렸다. 나는 처음부터 마음껏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괜찮아?"
희메 언니가 바닥에 엎어져 누워있는 내 옆에 앉아서 내 엉덩이에 약을 발라주며 물었다.

"괜찮지는 않지만 기분은 풀렸어. :-)"

"상처가 오래 갈 것 같은데 어쩌니?"
희메 언니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상관없어. 당분간은 더 맞을 건수도 없으니까"

"저런. 그럼 당분간은 심심하겠구나. :-)"

"그런 셈이지. 헤헤 :-)"

"내 엉덩이 볼래?"
희메 언니가 내 엉덩이에 약을 다 바른 다음 물었다.

"응?"
내가 무슨 말이냐는 듯 물었다.

희메 언니는 대답을 않고 입고 있던 청바지를 벗었다. 그리고 그 속에 걸치고 있던 하얀 팬티도.

"우와! 누가 그랬어?"
나는 희메 언니의 엉덩이에 나 있는 채찍 상처를 보고 놀라며 물었다.

"블루 어머니의 친구가."

"엄마 친구가?"

"응. 어제 낮에 어머니 친구들이 놀러 왔었거든."

"그래서?"

"그 중 한 여자가 그랬어."

"왜?"

"무슨 게임을 했는데 이긴 여자가 나머지 여자들이 엉덩이를 때려 주기로 했데"

"그럼 그 여자가 이긴 거야?"

"응"

"그럼 엄마도 맞았겠네?"

"당연하지. 지금 나랑 비슷한 엉덩이 모습일걸. :-)"

"그래? 그런데 언니는 왜?"

"게임에 진 여자들이 엉덩이를 다 맞은 다음 그 이긴 여자가 다른 내기를 제안했어."

"무슨 제안?"

"내가 그때 칵테일을 서빙하고 있었는데 나랑 그 여자랑 누가 더 오래 버티나하는 내기"

"서로 엉덩이를 때리는 거? 번갈아 가면서?"
엄마가 나와 함께 하기를 좋아하는 내기가 생각나서 물었다.

"응. 조금 다르지만"

"뭐가 달라?"

"그 여자는 내 엉덩이를 때리고 난 그 여자의 가슴을 때리는 거야"

"가슴을? 채찍으로?"

"응. 그런데 그 여자 가슴이 내 엉덩이만큼 컸어. :-)"
희메언니가 킬킬거렸다.

"정말?!"

"정말이야. 난 그렇게 큰 여자 가슴 첨 봤어"

"와.. 나도 보고 싶다.."

"다음에 또 온다고 했으니까 볼 기회가 있을 거야"

"그런데 누가 이겼어?"

"내가 겨우 이겼어."

"언니 엉덩이가 그 정도니까 그 여자 가슴은 볼만했겠네?"

"그럼. 그런데 그 여자 대단했어."

"정말 대단한 여자네. 가슴에 그렇게.."

"엄청난 여자였어. 실은 내가 질 것 같아서 나중에는 그 여자의 젖꼭지에 집중해서 때려줬어. 헤헤"

"손 들었당~"

"아까 보던 책 뭐야?"
바닥에 엎드린 채 희메 언니가 가져온 음료수를 마시며 내가 물었다.

"어떤 사립탐정이 실종된 여자를 찾는 이야기야."
희메 언니가 대답했다.

"재미있어?"

"응. 재미있어. 그 실종된 여자가 비밀 섹스 클럽에 납치돼서 거기서 섹스 노예로 지내고 있는데 주인공 탐정이 악당들을 하나씩 없애면서 그 비밀 클럽을 알아내는데 까지 읽었어"

"오늘따라 웬 비밀 클럽이 자주 나오남.."

"무슨 소리야?"

"아무 것도 아냐. 그 책 어디서 샀어?"

"산 거 아냐. 블루 아버지 서재에 있던 책 중 하나야"

"그래? 난 왜 못 봤지.."

"거기 책이 얼마나 많이 있는데 그걸 다 어떻게 알아. :-)"

"히히. 해본 소리야. :-)"

"다 본 다음 빌려줄까?"

"응."
마음은 이미 아빠의 서재에 가 있었던 나는 건성으로 대답했다.

"어디 정신을 두고 있길 래 대답이 그래?"
희메 언니가 내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촉촉한 그곳을 만지며 물었다.

"아빠 서재."

"아. 뭐가 있나 보려고?"

"응."

"내가 봐 둔 게 하나 있는데.."

"뭔데?"

"사이코 형제가 여자들을 납치해서 고문하다가 죽이는 거야"

"그런 건 싫어. 너무 잔인해."

"호오.. 네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왜?"

"너 가끔 나한테 하는 게 잔인한 거 아냐? :-)"
히메 언니가 킬킬거리며 말했다.

"나야.. 잔인한 게 아니라 분위기를 타는 거지. 헤헤"

"남이 하면 불륜이고 네가 하면 연애라 이거지"

"잘 알면서. :-)"

"그럼 공상과학 소설은 어때?"

"내용이 뭔데?"

"미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사람하고 똑같은 로봇이 나오는 거야. 물론 남자 로봇은 진짜 남자보다 더 멋진 페니스와 기교를 가지고 있고"

"음.. 그건 구미가 당긴다."

"여학교에는 교실 의자마다 딜도가 두 개씩 달려 있다나. :-)"

"cool! :-) 그 책 어디쯤 있어?"

"이따 가르쳐 줄게"

"언니 많이 봤구나. 또 다른 거 있어?"

"음.. 일본 소설인데 여자 주인공이 요괴들과 싸우는 거야. 그러다가 가끔씩 요괴들한테 붙잡혀서 능욕도 당하고."

"재미있겠지만.. 난 일본어를 못 읽어"

"그렇구나. 그럼 모험소설은 어때? 아프리카에 유적을 탐사하러 간 여교수와 여학생들이 그곳 원주민에게 잡혀서 강간당하는 얘기는?"

"언니가 벌써 줄거리 다 말해버려서 관둘래. :-)"

"그렇네. :-)"

"그렇게 간지럽게만 하지 말고 잘 좀 해봐 언니."
나는 내 다리 사이에서 꼼지락거리고 있던 희메 언니의 손을 허벅지로 꽉 조이며 말했다.

"미안. 다리를 벌려"
희메 언니가 말했다.

나는 다리를 활짝 벌렸다. 그리고 그녀의 손가락 움직임에 맞추어 천천히 엉덩이를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오르가즘에 다다를 때까지...

"나 갈래, 언니. 잘 자"
격렬한 전기가 내 몸을 땀으로 젖게 만들며 휩쓸고 지나간 다음 겨우 정신을 차린 내가 말했다.

"그래, 너도 잘 자. 그런데 책은?"

"내가 가서 아무거나 뽑아 갈 거야. 시간 많으니까 언니 말한 책은 다음에 볼래"

"그래. 내일 봐 블루."
희메 언니가 나를 일으켜 주며 말했다.

나는 상처 난 엉덩이를 보호(?)하기 위해 스커트와 팬티를 입지 않고 그녀의 방을 나섰다.

"보기 좋은데, 블루 :-)"
뒤에서 희메 언니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아빠의 서재로 들어간 나는 문고판이 진열되어 있는 서가로 갔다. 수백 권의 섹스 소설이 있는 곳이다. 전에 몇 권 보다가 다 비슷비슷해서 요즘은 잘 찾지 않는 장소였다. 천천히 걸어가며 제목을 훑었다. 그리고 한 권 뽑아들고 내 침실로 향했다.

방에 들어간 나는 옷을 다 벗어버린 다음 침대 위에 엎드려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재미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별로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그러면 잠이 올 테니까 그것도 좋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오늘은 놀만큼 놀았으니까.

책을 펼치자 첫 페이지부터 그림이 나왔다. 교복을 입고 댕기 머리를 한 두 여학생이 나란히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쳐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스커트는 들려져 있었고 팬티는 무릎에 내려와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선생님처럼 보이는 남자가 손에 넓은 가죽 채찍을 들고 서 있었다. 한 장을 넘겼다. 글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글은 그림을 보며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나는 점차 책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엉덩이의 아픔은 잊혀진지 오래였다. 졸음과 싸우면서 나는 끝까지 책을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잠이 들었다. 그리고 꿈을 꾸었다.

내가 서 있는 곳은 큰 사무실이었다. 내 맞은편에는 엄청나게 큰 오크나무 책상이 있었고 벽에는 콧수염을 기른 낯익은 사람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히틀러의 사진이었다.
내 몸을 살펴보았다. 처음 보는 모양의 교복을 입고 있었다. 흰 브라우스에 청색 스커트 그리고 무릎까지 올라오는 흰 양말과 검은 구두를 신고 있었다. 다시 방안을 둘러보려고 고개를 들려고 할 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그 쪽으로 돌렸다. 어디선가 본 이차 대전 때의 독일 군인 제복을 입은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오고 있었다.

"이름은?"
제복의 남자가 물었다.

".. 블루.."
나는 멈짓거리다가 대답했다.

"날 부를 때는 대령 님이라고 해"

"네.."

그는 책상 건너편으로 가서 의자에 앉아 몸을 젖히더니 나를 찬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나쁘지 않군. 옷을 벗어봐"
그가 말했다.

나는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내 옷이 하나 둘 바닥에 떨어졌다.

옷을 다 벗은 나는 손으로 가슴과 다리 사이를 가리며 고개를 숙인 채 기다렸다.

"돌아봐"

나는 몸을 돌렸다.

"다시 돌아서"

나는 다시 그를 향해 몸을 돌렸다.

"손을 치워"
나는 두 손을 허리 뒤로 가져갔다.

"처녀인가?"
그가 물었다.

나는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해 가만히 있었다.

"괜찮아. 아무래도 상관없으니까"
그가 말했다.

"네.."
나는 조그만 목소리로 대답했다.

"옷을 입어. 운전병이 내 집으로 데려다 줄 거야."
그가 말했다.

"네.."

운전병이 커다란 저택 앞에 차를 세우더니 나를 보고 내리라는 손짓을 했다.
나는 차에서 내렸다. 운전병이 저택의 문에 달린 종을 두드리자 문이 열리며 늙은 집사가 나타났다.

"대령 님이 말씀하신 그 여학생입니다"
운전병이 말했다.

집사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나를 바라보았다.

"그럼 전 이만."
운전병은 인사를 하고는 돌아서서 가버렸다.

"들어와요, 아가씨"
집사가 말했다.

나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대령 님이 말한 학생입니다."
집사가 나를 어떤 방으로 데려가더니 그곳에서 책을 읽고 있던 여자에게 말했다.

"수고했어요. 가 보세요"
여자는 일어서며 집사에게 말했다.

집사는 고개를 숙인 다음 방을 나갔다.

"어서 와요. 블루. 남편한테서 전화 연락 받았어요. 말대로 예쁘고 참하게 생겼군요"

"안녕하세요.. 부인"

"힐다라고 불러요 :-)" 그녀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네.. "

"한달 동안이지만 있는 동안 블루의 집처럼 생각하고 편하게 지내요."

"네. 고마워요.. 힐다.."

"좋아. 그럼 난 말 놓을게. :-) 우선 지낼 방부터 안내를 할게."
힐다가 말했다.

"오늘밤에 파티가 있어. 블루. 오자마자 피곤하겠지만 일정이 그렇게 되 버렸어"
저녁을 마친 후 힐다가 말했다.

"네.."

"베티가 준비를 시켜 줄 거야. 준비라야 몸을 씻고 에네마를 하는 것뿐이지만. 학교에서 에네마는 해 봤지?"

"네.."

"좋아. 그럼 열 시에 다시 봐"

몸 속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부드러운 하얀 드레스만 입은 나는 대령과 힐다를 따라 파티 장소로 갔다. 파티 장소는 커다란 성이었다. 그곳에는 벌써 몇 대의 차가 와 있었다.

"우리가 늦었나요?"
힐다가 대령에게 물었다.

"아니. 다들 일찍 온 모양이야."

"오랜만의 파티라 다들 조급했던 모양이네요. :-)"
힐다가 미소지었다.

"그렇겠지"
대령이 대답했다.

우리는 안으로 들어갔다.

파티가 시작되었다. 모두 부부 동반인 것 같았다. 그리고 또 모두 내 또래의 여자들을 하나씩 데리고 있었다. 주인처럼 보이는 남자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오늘 처음 보는 얼굴이군?"
그 남자가 나를 보며 말했다.

"오늘 왔어요." 힐다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전 번 아가씨는?"

"기한이 다 돼서 집으로 돌려보냈어요."

"아. 그랬군요. 곧 쇼가 시작되니까 자리에 앉으시죠"

"예. 고마워요. :-)"

파티 장 한 쪽 벽에 마련 된 무대에서 쇼가 시작되었다.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고 20대 중반의 세 여자가 나와서 스트립댄스를 추었다. 뇌살적인 몸짓으로 몸을 흔들던 세 여자는 몸에 걸친 옷을 차례로 벗어가다가 마지막 남은 스트링 팬티를 발목까지 끌어내린 다음 엉덩이를 관중을 향해 돌려 내밀어 보이고는 무대 뒤로 사라졌다.

다음 스테이지에서는 네 명의 여자가 나와서 레즈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그 다음 스테이지에서는 네 명의 남자와 두 명의 여자가 나와서 섹스를 했다. 남자 둘이서 한 여자씩 차지하고 다양한 자세를 취해가며 여자를 범했다. 방안이 조금씩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내 옆에 앉아있던 대령과 힐다도 흥겨워하며 떠들어댔다.

다음 스테이지에서는 두 여자가 나왔다. 뚱보와 홀쭉이 같았다. 한 여자는 통통했고 한 여자는 조금 마른 몸매였다. 통통한 여자의 허리에는 가죽 채찍이 감겨 있었고 손에는 둥근 막대기를 들고 있었는데 그녀는 그것을 무대 가운데 있는 홈에 끼워 넣었다. 약 일 미터 조금 넘는 높이의 막대기가 무대 위에 세워졌다. 막대기의 끝은 남자의 페니스 모양이었다. 통통한 여자가 마른 여자의 허리를 잡았다. 사람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통통한 여자는 마른 여자의 허리를 잡더니 번쩍 들었다. 그리고 무대 위에 박혀 있는 막대기 위로 그녀를 가져갔다. 허리를 잡힌 마른 여자가 다리를 벌렸다. 통통한 여자가 마른 여자를 천천히 막대기 위에 내려놓기 시작했다. 페니스 모양의 막대 끝이 마른 여자의 보지 입구에 닿았다.

통통한 여자는 동작을 멈추고 앉아 있는 관중을 쳐다보았다. 사람들이 다시 박수를 쳤다. 그러자 그 통통한 여자는 마른 여자의 허리를 잡고 있던 양손을 갑자기 놓았다. 마른 여자가 밑으로 떨어지고 페니스 모양의 막대기가 그녀의 보지 속으로 쑥 박혔다. 여자의 비명과 사람들의 환성이 방안을 울렸다.

무대 위에 박힌 막대기에 보지를 꿰뚫린 여자는 얼굴을 찡그리며 발끝으로 서서 자세를 잡았다. 보지 속에 깊이 박힌 막대기는 그녀의 자궁에 자극을 가해 그녀의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는 것을 막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마른 여자는 그렇게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 있게 되었다.

통통한 여자가 마른 여자의 앞으로 가더니 그녀의 손을 묶었다. 그리고 자기의 허리에 감겨있던 가죽 채찍을 풀어 쥔 다음 무대 바닥을 몇 차례 내려쳤다. 다시 박수소리가 들리고 통통한 여자는 두 발끝과 보지 속에 박힌 막대기로 몸을 지탱하고 있는 마른 여자의 옆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채찍을 높이 쳐들더니 마른 여자의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한 동안 방안은 사람들의 고함과 함성 그리고 매를 맞는 여자의 신음과 비명소리로 가득 찼다.

마른 여자의 다리 힘이 점점 풀어졌다. 그리고 막대기는 그에 따라 여자의 보지 속으로 조금씩 더 파고 들었다. 드디어 여자의 발꿈치가 무대 바닥에 닿았다. 통통한 여자의 채찍질은 멈추었지만 마른 여자는 고개를 뒤로 젖혀 흔들면서 더 큰소리로 울부짖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울부짖음은 사람들의 외침과 환호성 소리에 묻혔다. 통통한 여자가 다시 마른 여자의 엉덩이를 채찍으로 때리기 시작하자 나는 고개를 돌리고는 눈을 감았다.

잠시 쇼가 멈추고 막간의 휴식시간이 찾아왔다.

"재미있어?"
힐다가 물었다. 그녀의 얼굴은 흥분과 알코올로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나는 고개를 숙인 채 가만히 있었다.

"진짜 재미있는 건 이제부터 야. 기대하고 있어 블루"
힐다는 야릇한 눈초리로 나를 보며 미소지었다.

한 남자가 무대 위로 조그만 상자를 들고 나왔다. 그리고는 앞자리에 앉아있던 남자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앞자리의 남자는 일어서서 나가더니 그 상자 속에서 구슬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그 구슬을 모두에게 보였다. 그 구슬에는 3이라는 숫자가 그려져 있었다.

사람들이 고함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그리고 내 뒤쪽에 있던 자리에서 내 또래 나이의 한 여자가 일어나서 무대로 나갔다.

"100 마르크부터 시작합니다"
무대 위에서 상자를 들고 있던 남자가 말했다.

"110" 누군가 소리쳤다.

"120" 다른 사람이 고함치듯 말했다.

"150" 처음 말한 남자가 다시 소리쳤다.

"200" 이번에는 여자가 큰 소리로 말했다.

"220"

"240"

"300"

"500"
...

"더 이상 없습니까? 그럼 500입니다. 하나, 둘, .. 셋. 예. 500 부르신 분에게 낙찰되었습니다"
상자를 든 남자가 소리쳤다.

사람들이 환호를 했다.

"어떤 것을 원하십니까?"
상자를 든 남자가 500을 부른 남자에게 물었다.

"아까 마지막에 본 그 것." 500을 부른 남자가 말했다.

사람들의 환성소리가 다시 방안을 울렸다.
무대 위에 서 있던 여자의 얼굴에 공포의 표정이 떠올랐다.

"직접 하시겠습니까?" 상자를 든 남자가 물었다.

"물론!" 500을 부른 남자가 대답했다.

"좋습니다. 그럼 이리 나오시죠"
상자를 든 남자가 말했다.

그리고 아까의 그 통통한 여자가 끝이 페니스처럼 생긴 긴 막대기와 채찍을 들고 무대에 나타나더니 막대기를 무대 위의 홈에 끼우기 시작했다.

"처녀였다면 내가 1000을 불렀을 텐데."
힐다가 대령의 다리 사이에 손을 얹으며 낄낄거렸다.

그리고 쇼는 다시 시작되었다.

"자 이번에는 제가 직접 뽑기로 하죠.. 어디 보자."
3번 구슬에 의해 불려 나간 여자가 막대기에 보지를 꿰뚫린 채 엉덩이를 맞다가 기절한 다음 무대에서 들려 나가자, 상자를 든 남자가 다시 무대 위로 올라가 말했다.

"이번에는 6번입니다. 어느 분이시죠?"
상자를 든 남자는 6번이 쓰여져 있는 구슬을 머리 위로 높이 들어 보이며 소리쳤다.

나는 몸을 움츠렸다.

"네가 걸렸으면 2000도 넘을 텐데, 아깝구나. :-)"
힐다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전. 몇 번인가요..?"
내가 들릴 듯 말 듯 한 목소리로 물었다.

"테이블 왼쪽 위를 봐"
힐다가 말했다.

내 눈은 그리고 향했다. 거기에는 12번이 쓰여져 있었다.

무대 위에는 다시 한 명의 여자가 나와 있었다. 나보다 어려 보였다.

"그럼 이번에도 100부터 시작합니다."

"200" 한 여자가 소리쳤다.

"250" 다른 남자가 손을 흔들며 소리쳤다.

"300"

"..."

"..."

"500"

"700"
...

"예. 이번에는 700으로 낙찰되었습니다. 행운의 숙녀께서는 어떤 것을 원하십니까?"

"조금 전에 했던 것과 같은 것으로 하겠어요. 그런데 이번엔 보지가 아니고 항문에." 여자가 일어서서 나오며 소리쳤다. 그리고 방안은 다시 사람들의 고함과 환호성소리로 메아리쳤다.

"역시 베타 오메가 델타 클럽의 멤버들은 멋있어"
힐다가 깔깔거렸다.

나도 모르게 힐다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얼굴이 다른 사람의 얼굴로 변해 있었다.
내가 잘 아는 사람. 바로 엄마의 얼굴로. 그리고 그 옆에는 아빠가 독일 군대의 제복을 입고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심장이 멎을 정도로 깜짝 놀란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겨우 일어나 탁자 위의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다시 침대에 엎어졌다. 멍한 머리 속으로 몇 개의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이본느 언니..

우리 동네..

큰 방..

우리 집 지하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커다란 비밀 방의 문 위에 쓰여진 로마 글자 세 개..베타 오메가 델타..

(제 12 장. 델타 클럽 끝)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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