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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2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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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104 회 작성일 24-02-16 12: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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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22 화. 지금 벗고있지?

* * *

[ 저 오빠 저랑 잠시만 나가면 안돼요? ]

[ 응? 왜? ]

[ 저. . 그냥요 잠시만 저랑 밖으로 나가요 아무말 하지 말고요 제발. . . ]

재희는 애절한 눈빛으로 내 팔을 이끌며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난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팔을 뿌리치며 다시한잔을 들이켰다. 밖으로 나갔던 미나가 물수건을 갖고 들어오자 동식과 동민은 얼굴을 닦으며 잠시 취기를 이겨냈다.

탁자위엔 꽤 많은양의 병들이 모여있었다. 이 자그마한 위에 그리도 많이 들어갔는가? 라는 생각이 들자 웃음이 나왔다. 화장실로 가기위해 자리를 일어난순간 재희의 눈이 반짝였다.

재희는 동민의 팔을 잡고 밖으로 나서려는 그순간!

[ 퍽! 아악! 뭐야! ]

[ 형님을 지켜라 ]

밖에서 짧은 신음성과 함께 비명이 어우러지며 격투를 벌이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어 문을 보는순간 와장창 소리와 함께 문이 박살이나며 떨어져 나갔다.

[ 서동식! ]

떨어져나간 문사이로 사내둘이 비호처럼 몸을 날려 동식을 향해 쏘아져 갔다. 조명에 반짝이는 칼날이 유성의 꼬리처럼 느껴졌다.

[ 네녀석들은 뭐야? ]

동식은 날라오는 한사내의 가슴을 걷어차며 몸을 공중으로 날렸다. 술에 취한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보이지 않을만큼 날랜 순발력이었다.

[ 알 것 없고 칼이나 한번 조용히 받으면 돼 흐흐흐 ]

휙! 소리와 함께 날카로움이 번뜻이는 칼을 또다시 한사내가 내밀었다.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기습에 동식의 셔츠가 어깨부위부터 길게 찢어졌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룸의 아가씨와 동민은 굳은 듯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몇번의 동작으로 칼날에 스친 듯 동식의 몸엔 어느새 붉은 선혈이 낭자했다.

간간히 받아치며 가격을 했으나 칼 때문에 완벽한 동작이 나오질 못했다. 동민은 동식이 상대하는 두 사내중 한사내가 어디서 본듯한 느낌을 받으며 사내를 향해 술병을 집어던졌다.

사내의 얼굴에 병이 깨지고 칼은든 사내의 얼굴엔 붉은 핏물이 흘러내렸다. 순간 사내의 눈빛이 놀라는 빛을 보이며 등을 돌렸다.

[ 모두 철수해! ]

밖은 우당탕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밖으로 신속하게 빠져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추격의 의지는 없었다. 워낙이 기습을 당한 상태이고 술을 마셨기 때문이었다.

[ 형님 괜찮으십니까? ]

[ 뭣들하는거야! 어디서 저런것들이 우리구역에서 판을 치는거야 니들 도데체 뭐하는 놈들이야 ]

목에 핏줄까지 스며 말하는 동식의 눈동자는 마치 불길에 타는 듯 이글거렸다. 부하들은 고개를 숙이며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 제내들 어디 애들이야 ]

[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신진세력인 것 같습니다. 신길까지 장악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여기까지야 올줄은. . . ]

[ 여기를 쳐들어온게 나를 노린게 아니라면 다른 간부들도 위험해 연락들 해봐 ]

동식은 흐르는 피를 닦을 생각도 않한체 술병을 들어 벌컥 이며 마셨다. 아마도 자신의 안방을 침범당한게 못내 자존심 상한 모양이었다.

[ 죄송합니다. 형님께 험한 꼴을 보여드려서 재희야 여기 일단 치우고 새로 갖고와라 ]

[ 여. . 여기서 더할건가? ]

[ 걱정마십시오 기습은 말그대로 기습입니다. 한번 기습한 곳에 다시오지는 않아요 어차피 경과보고를 들으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

역시 보스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어찌 이상황에서 술을 더 마실 생각을 한단 말인가 동민은 처남의 모습에서 산의 모습을 보았다. 아주 거대한. . .

잠시후 테이블은 깨끗이 치워지고 새로운 안주와 슬이 늘어섰다. 각자의 잔에 술을 따르고 말없이 건배를 했다. 착찹한 마음이 앞섰으나 선뜻 어떠한 말도 할수 없었다.

몇잔의 술을 마시며 잠시 생각에 잠기다 난 문뜩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어디선가 본듯한 모습! 낯설지 않은 느낌. . . 그래! 나이트 분명 나이트에서 본 사내야

[ 저. . 잠깐 아가씨들을 밖으로. . . ]

[ 네? 아. . 니들 잠깐 나가있어라 ]

뭘까? 재희의 눈빛이 흔들렸다.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 처남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생각이 안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아까 칼든사내 내가 분명히 보았던 사내야 ]

[ 네에? 정말입니까? ]

[ 분명해 얼마전 결혼기념일에 나이트를 갔었는데 거기 화장실에서 향수를 뿌려주며 돈을 받는 이였어 내가 귀찮아서 만원을 줬던 기억이나 ]

[ 흠. . . 그렇다면 이상하군요 어떻게 그런자가 선봉을 서서 이곳을 쳐들어왔을까요 ]

[ 글세 그게 나도 궁금해 ]

[ 한번 알아보죠 한수야! 들어와봐라 ]

쿵쿵거리며 한수라는 사람이 룸으로 들어왔다. 곰을 연상시키는 덩치에 온통털로 가득한 얼굴이 무척이나 강한인상을 풍기는 사내였다. 귀에대고 은밀히 말하는 동식의 말에 끄덕이며 인사를 하고 나섰다.

* * *

[ 지금 뭐해? ]

신종우였다. 난 그의 목소리에 가슴이 뛰었다. 조금씩 점령당해가는 느낌에서 벗어날수가 없었다.

[ 명단 외우고 있었어요 ]

[ 그래? 남편은 . . ]

[ 아직 안들어왔어요 ]

[ 호오. . . 아니 아릿다운 부인을 놔두고 아직도 안들어오다니 간큰남자군 ]

[ 호호호 지금 뭐하세요? ]

[ 음. . 아직 사무실이야 당신생각하면서 멍하니 천장을 쳐다보고있지 ]

[ 내생각? 무슨. . . ]

[ 당신의 눈, 코, 입, 그리고 뽀얀 가슴과 허벅지, 잘록한 허리. . . ]

[ 망측하게. . . 시러요 ]

[ 흐흐흐 특히 당신의 작은입이 재일 생각나는걸? ]

신종우는 미혜의 당혹스러움을 즐기려는 듯 야한 이야기로 이끌었다. 문뜩 미혜는 전날의 일들이 머리속 가득했다. 사내의 성기를 물며 자신도 모르게 촉촉이 젖어왔던 음부. . . 나또한 쾌감을 느꼈던 사실이 떠오르자 괜시리 얼굴이 붉어졌다.

[ 당신의 입은 너무도 따스했어 한편의 감동 드라마였다고 ]

[ 그. . 그만해요 누가 듣겠어요 ]

[ 하하. . 아무도 없다면서 누가 듣는다고 그래 지금 무슨옷입고 있어? ]

사실 샤워를 마친후라 팬티만 걸친 알몸이었다.

[ 모. . 몰라요 ]

[ 하하 벗고있는거 아니야? ]

[ 아. . 아니에요 ]

[ 호오 그래? 그런데 굉장히 당황하는 것 같은데 벗고있는게 맞아 그렇지? ]

[ 아이. . 짖굿기는 그래요 샤워를 했거든요 ]

[ 그래? 오. . . 가까이서 보지 못하는게 안타깝군 ]

[ 아이. . 그만해요 ]

[ 왜? 흥분이 되서? 하하. . 샤워한뒤라 더 탄력있는 몸일텐데 지금 내가 그리 가면 안될까 ]

[ 미. . 미쳤어요 이시간에 . . . ]

미혜는 그가 온다는 말에 자신의 젖꼭지가 발기함을 느끼고 놀라웠다. 그의 말에 이렇게 반응하는 육체에 대해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 * *

* 야그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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