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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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15 화. 타인의 손길에 무너지는 아내
* * *
[ 이거 오랜만입니다 ]
[ 그렇군요 ]
손을 불쑥 내미는 신종우의 손을 잡는 동민의 눈빛이 그리 곱지만은 않았다. 더군다나 아내에게 대충 얘기를 들어서 스포츠센타니 뭐니 하는 것을 차려서 사장으로 앉혔다는 말을 듣는순간 아내의 전직이 생각났었기 때문이었다.
아내는 지금도 아름답고 늘씬했기에 충분히 바지 사장 노릇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자신의 처지가 너무도 한심스러웠다.
[ 우리 일단 식사나 하죠 여기! ]
사내는 일방적으로 안심을 시키고 맥주를 주문했다. 도대체 날 뭘로 보고. . . .
[ 이집은 안심이 최곱니다. 제가 실례를 범했지만 드셔보시면 제 선택이 옳다는걸 아실겁니다. 하하하 ]
( 이녀석 내마음을 읽고 있나? ) 난 속으로 뜨끔하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
[ 뭐 미혜씨 한테서 대충 얘기를 들었습니다. ]
[ 무슨. . .? ]
[ 어려운 일이 있으시다고요? 제가 보기보다 발이 넓은 사람입니다. 한번 말씀해 보시지요 ]
종업원이 고기와 술을 가지고 왔다. 세사람은 잠시 침묵했다.
[ 일단 한잔하시지요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 편안하게 얘기해 보십시다 ]
신종우는 거품 가득 따르고 건배를 제의했다. 벌컥 이며 몇순배를 원샷으로 들이키자 싸한 취기가 올라왔다. 어제 저녁부터 빈속으로 있어서인지 얼굴까지 붉게 달아올랐다.
취기의 힘때문이 어렵사리 꺼낸 얘기는 일사천리로 이어졌다. 순간 난 아내에게도 꺼내지 않았던 부도 얘기를 하며 이사내에게 내가 무엇을 바라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내의 재력 때문이었을까? 씁쓸함이 입가에 베어져 나왔다.
[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하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내일 저녁에 제 사무실로 오십시오 해결해 놓고 기다리지요 ]
[ ? ]
난 아내와 눈이 마주쳤다. 아내는 빙긋이 웃고 있었다. 이사내의 말 대로라면 박사장을 찾고 부도를 막아준다는건데. . . 그건 불가능한 얘기였다.
전국은 아니지만 지방에도 조직원이 있다는 처남도 벌써 일주일째 찾지 못한 박사장을 어찌 하루만에 찾는단 말인가, 더군다나 아내의 웃음은 그를 믿는다는 듯 하니. . . .
[ 자자 한잔 더하세요 오늘은 아무걱정말고 술이나 합시다 미혜씨 사업확장을 위하여! ]
동민과 미혜는 신종우의 잔에 잔을 부딪치며 얼떨결에 건배를 했다. 거품이 쨍하는 소리와 함께 스물 스물 컵에서 흘러내렸다.
취기는 더욱 올라왔다 하지만 고기를 먹어서인지 속이 거북할 정도는 아니었다. 송진우는 아내와 나를 한사코 노래방에 가자고 등을 떠밀었다. 나또한 어디서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기에 그의 떠밀음에 따랐다.
잠시 후 번쩍이는 조명이 있는 적당한 방에서 우린 양주를 시키고 자리를 잡았다. 노래방이라 불리기에는 너무도 화려한 곳이라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양주라니. . . .
한곡씩 부르는 것으로 시작을 하며 마신 술이 어느새 두병째가 되어버렸다. 침침해진 눈으로 게슴츠레하게 모니터를 바라보며 박수를 쳤다. 그냥 모든걸 잊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을 도피하고 싶었다. 남들이 웃고 떠드는 이세상에 자신만이 아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 당신차례에요 ]
아내의 목소리가 아련히 들려왔다. 책을 뒤적이다 언젠가 들었던 슬픈가요 한곡을 선정했다. 감정 때문이었을까? 내목소리가 너무도 젖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한곡 춰도 되겠죠? ]
[ 어머! 룸싸롱에서 아가씨를 안부르고 저하고 춤을 춰요? ]
룸싸롱? 어쩐지 양주가 나온다고 했더니 내가 취하긴 취했군 이곳을 노래방으로 봤으니. . . 난 신종우를 보며 히죽 웃어줬다. 그래 춰라 춰 뭐 닳는 것도 아니니. . . .
나는 노래를 부르며 아내와 사내의 몸짓을 애써 외면했다. 노래의 중간쯤이 흘렀을 때 아내를 쳐다봤다. 사내의 가슴에 안겨 눈을 지그시 감은 모습이 행복에 겨워 보였다.
더군다나 밀착된 몸짓에 애인 사이에서나 있음직할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아내의 몸이 사내의 손짓에 따라 출렁이듯 움직였다.
그것이 애무의 의한 흥분임을 나또한 모르지 않았다. 아내의 가쁜 숨소리가 나의 노래사이 사이에 묻어져 나의 귓전에 메아리 쳐졌다.
사내는 아예 노골적으로 아내의 블라우스 안쪽으로 손을 디밀었다. 흥분이 되었던 탓일까? 두사람의 몸은 이제 밀찬된 자세로 조금의 움직임도 없었다. 그저 애무만을 하며 서있을뿐. . .
사내의 눈빛이 늑대의 그것인양 불타 있었다. 너무도 자연스레 움직이는 그의 손에 난 마치 아내가 그의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내의 손은 어느새 하체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아내의 허리가 잠시 숙여졌다. 어디를 만졌길래. . .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바로 코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사내의 손은 아마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아내의 음부로 향해있음을 아내의 떨리는 등언저리를 보고 짐작할 수 있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건만 난 노래의 클라이막스를 부르고만 있었다. 나의 고음톤에 맞춰 아내의 몸도 조금씩 절정을 맞아가고 있었다.
떨리는 움직임이 그 속도를 더해가며 무너지듯 사내의 목을 휘감았다. 나의 노래가 끝맺음을 맺어갈때쯤 아내의 손이 아내로 쳐졌다.
사내의 눈빛과 나의 눈빛이 맞부닥쳐졌다. 싱긋 해맑은 미소를 보냈다. 난 그런 사내를 눈만 껌벅거리며 쳐다봤다. 아무런 말도 못한체. . .
사내의 얼굴은 정상에 올라선 산악인처럼 만족스러움으로 가득했다. 무엇 때문에 저런 사내에게 아내의 몸을 맞겼단 말인가. . .
난 마이크를 내리고 잔잔한 수면을 유지하고 있던 양주잔을 들어 다급히 입안에 털어넣었다.
사내와 분리된 아내의 얼굴은 홍조를 띄고 있었다. 절정을 맞았긴 맞은건가? 왠지 아내의 모습에서 섹스를 하고 난후의 모습이 떠올랐다.
[ 우리 건배해요 ]
어느새 아내는 나의 옆자리에서 사내의 옆자리로 완전히 자리를 옮겼다.
[ 자 한잔듭시다. ]
사내도 아내의 잔에 잔을 부딪히며 나를 쳐다보았다. 승리자의 웃음을 띄운체. . .
* 야그뱅크 *
제 15 화. 타인의 손길에 무너지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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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오랜만입니다 ]
[ 그렇군요 ]
손을 불쑥 내미는 신종우의 손을 잡는 동민의 눈빛이 그리 곱지만은 않았다. 더군다나 아내에게 대충 얘기를 들어서 스포츠센타니 뭐니 하는 것을 차려서 사장으로 앉혔다는 말을 듣는순간 아내의 전직이 생각났었기 때문이었다.
아내는 지금도 아름답고 늘씬했기에 충분히 바지 사장 노릇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자신의 처지가 너무도 한심스러웠다.
[ 우리 일단 식사나 하죠 여기! ]
사내는 일방적으로 안심을 시키고 맥주를 주문했다. 도대체 날 뭘로 보고. . . .
[ 이집은 안심이 최곱니다. 제가 실례를 범했지만 드셔보시면 제 선택이 옳다는걸 아실겁니다. 하하하 ]
( 이녀석 내마음을 읽고 있나? ) 난 속으로 뜨끔하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
[ 뭐 미혜씨 한테서 대충 얘기를 들었습니다. ]
[ 무슨. . .? ]
[ 어려운 일이 있으시다고요? 제가 보기보다 발이 넓은 사람입니다. 한번 말씀해 보시지요 ]
종업원이 고기와 술을 가지고 왔다. 세사람은 잠시 침묵했다.
[ 일단 한잔하시지요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 편안하게 얘기해 보십시다 ]
신종우는 거품 가득 따르고 건배를 제의했다. 벌컥 이며 몇순배를 원샷으로 들이키자 싸한 취기가 올라왔다. 어제 저녁부터 빈속으로 있어서인지 얼굴까지 붉게 달아올랐다.
취기의 힘때문이 어렵사리 꺼낸 얘기는 일사천리로 이어졌다. 순간 난 아내에게도 꺼내지 않았던 부도 얘기를 하며 이사내에게 내가 무엇을 바라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내의 재력 때문이었을까? 씁쓸함이 입가에 베어져 나왔다.
[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하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내일 저녁에 제 사무실로 오십시오 해결해 놓고 기다리지요 ]
[ ? ]
난 아내와 눈이 마주쳤다. 아내는 빙긋이 웃고 있었다. 이사내의 말 대로라면 박사장을 찾고 부도를 막아준다는건데. . . 그건 불가능한 얘기였다.
전국은 아니지만 지방에도 조직원이 있다는 처남도 벌써 일주일째 찾지 못한 박사장을 어찌 하루만에 찾는단 말인가, 더군다나 아내의 웃음은 그를 믿는다는 듯 하니. . . .
[ 자자 한잔 더하세요 오늘은 아무걱정말고 술이나 합시다 미혜씨 사업확장을 위하여! ]
동민과 미혜는 신종우의 잔에 잔을 부딪치며 얼떨결에 건배를 했다. 거품이 쨍하는 소리와 함께 스물 스물 컵에서 흘러내렸다.
취기는 더욱 올라왔다 하지만 고기를 먹어서인지 속이 거북할 정도는 아니었다. 송진우는 아내와 나를 한사코 노래방에 가자고 등을 떠밀었다. 나또한 어디서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기에 그의 떠밀음에 따랐다.
잠시 후 번쩍이는 조명이 있는 적당한 방에서 우린 양주를 시키고 자리를 잡았다. 노래방이라 불리기에는 너무도 화려한 곳이라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양주라니. . . .
한곡씩 부르는 것으로 시작을 하며 마신 술이 어느새 두병째가 되어버렸다. 침침해진 눈으로 게슴츠레하게 모니터를 바라보며 박수를 쳤다. 그냥 모든걸 잊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을 도피하고 싶었다. 남들이 웃고 떠드는 이세상에 자신만이 아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 당신차례에요 ]
아내의 목소리가 아련히 들려왔다. 책을 뒤적이다 언젠가 들었던 슬픈가요 한곡을 선정했다. 감정 때문이었을까? 내목소리가 너무도 젖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한곡 춰도 되겠죠? ]
[ 어머! 룸싸롱에서 아가씨를 안부르고 저하고 춤을 춰요? ]
룸싸롱? 어쩐지 양주가 나온다고 했더니 내가 취하긴 취했군 이곳을 노래방으로 봤으니. . . 난 신종우를 보며 히죽 웃어줬다. 그래 춰라 춰 뭐 닳는 것도 아니니. . . .
나는 노래를 부르며 아내와 사내의 몸짓을 애써 외면했다. 노래의 중간쯤이 흘렀을 때 아내를 쳐다봤다. 사내의 가슴에 안겨 눈을 지그시 감은 모습이 행복에 겨워 보였다.
더군다나 밀착된 몸짓에 애인 사이에서나 있음직할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아내의 몸이 사내의 손짓에 따라 출렁이듯 움직였다.
그것이 애무의 의한 흥분임을 나또한 모르지 않았다. 아내의 가쁜 숨소리가 나의 노래사이 사이에 묻어져 나의 귓전에 메아리 쳐졌다.
사내는 아예 노골적으로 아내의 블라우스 안쪽으로 손을 디밀었다. 흥분이 되었던 탓일까? 두사람의 몸은 이제 밀찬된 자세로 조금의 움직임도 없었다. 그저 애무만을 하며 서있을뿐. . .
사내의 눈빛이 늑대의 그것인양 불타 있었다. 너무도 자연스레 움직이는 그의 손에 난 마치 아내가 그의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내의 손은 어느새 하체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아내의 허리가 잠시 숙여졌다. 어디를 만졌길래. . .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바로 코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사내의 손은 아마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아내의 음부로 향해있음을 아내의 떨리는 등언저리를 보고 짐작할 수 있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건만 난 노래의 클라이막스를 부르고만 있었다. 나의 고음톤에 맞춰 아내의 몸도 조금씩 절정을 맞아가고 있었다.
떨리는 움직임이 그 속도를 더해가며 무너지듯 사내의 목을 휘감았다. 나의 노래가 끝맺음을 맺어갈때쯤 아내의 손이 아내로 쳐졌다.
사내의 눈빛과 나의 눈빛이 맞부닥쳐졌다. 싱긋 해맑은 미소를 보냈다. 난 그런 사내를 눈만 껌벅거리며 쳐다봤다. 아무런 말도 못한체. . .
사내의 얼굴은 정상에 올라선 산악인처럼 만족스러움으로 가득했다. 무엇 때문에 저런 사내에게 아내의 몸을 맞겼단 말인가. . .
난 마이크를 내리고 잔잔한 수면을 유지하고 있던 양주잔을 들어 다급히 입안에 털어넣었다.
사내와 분리된 아내의 얼굴은 홍조를 띄고 있었다. 절정을 맞았긴 맞은건가? 왠지 아내의 모습에서 섹스를 하고 난후의 모습이 떠올랐다.
[ 우리 건배해요 ]
어느새 아내는 나의 옆자리에서 사내의 옆자리로 완전히 자리를 옮겼다.
[ 자 한잔듭시다. ]
사내도 아내의 잔에 잔을 부딪히며 나를 쳐다보았다. 승리자의 웃음을 띄운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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