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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저승사자]서울방위사령부 -2부 (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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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87 회 작성일 24-02-16 11: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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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복잡했던 머리를 식히려 했는데..오히려 머리가 더 복잡해지더군요..못적는 야설을 적을때..그나마 머리가 식혀지는것 같았습니다. 이번 글은 그다지 야하지는 않습니다만..3부를 위한 글이므로 자극적인것을 원하신분들께는 죄송합니다. 3부에서는 그나마 갈증을 해소하실 수 있지 않을까..싶네요. 그럼. 즐감하시길..**


그일이 있은뒤..며칠 후 여자들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근데..젠장..나를 찾은것이 아니라 내동기놈을 찾아왔다는 것이었다. 면회실은 부대 뒷편에 마련되어 있었고 그곳에는
일반 사병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다. PX가 같이 붙어 있어..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구입을 하러 갈 수 있었지만..낮시간에는 자유롭게 다녀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쫄병이 PX에 앉아서 노닥거리며 과자부스러기를 먹고 있는것을 고참이 본다면..가만히 있을까? 당근 그놈은 얼차려의 대상일것이다..그래서 PX에는 내무반의 고참들인 병장들이나
하사들이 죽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그들도 선임하사가 떴다하면..쥐약이었다..최소한 군장을 메고 연병장을 돌아야 할것이니 말이다..
하여튼..그녀들이 왔다는 말에..행정반이 들썩였다..같이 외박을 나갔던 쫄따구 녀석들은 그녀들을 보러가겠다고 면회실로 뛰어 올라갔고..다른 녀석들도 덩달아서 난리였다..덕분에..
작전과에는 나혼자..남아 있게 되었다.
이런..전화대기하는 녀석이라도 있어야쥐..?? 나는 어떻하라구? 작전과장님이라도 들어오면..?? 젠장..면회실로 가볼 수 도 없고..할 수 없이 녀석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놈들..어디..내려오기만..해봐라..그렇게 10여분을 혼자서 작전과를 지키고 있었다. 조금 있으니..정보과에 복사를 하러갔던 녀석이 돌아왔다..나는 녀석에게 행정반을 맡기고..
면회실로 부리나케 달려갔다..헉헉..거리며 면회실로 들어서자..쫄따구 녀석들과 히히덕 거리는 그녀들이 보였다...
험..나는 천천히..그들앞으로 걸어갔다..녀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경례를 하느라 바쁘다..거만하게 손을 올리면서 옆으로 재빨리 뿌려... 녀석들의 경례에 답했다.
내 파트너였던 아가씨가 약간 얼굴을 붉히면서 목례를 했다. 나또한 목례로 답하고 자리에 앉았다..그동안 녀석들은 과자부스러기와 음료수를 사서 그녀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그런데..내 동기놈이 자리에 없었다..쫄따구에게 물어본즉..선임하사와 물품구입을 위해 밖으로 외근을 나갔단다.. 짜식..좋은 기회를 놓쳤구먼..
나는 대강..의례적인 인사말을 주고 받으며 그녀들과의 농담을 즐겼다..그러던중..나는 쫄따구 녀석들을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도록 유도했다..
"어이..이상병..너희 과가 비었던데..전화대기도 없구..너..군장 싸서 뺑뺑이 돌꺼면..앉아 있어..아까..올라올때..과장님이 들어가던것 같던데..."
그러면..녀석..후다닥..자리에서 일어나서 쏜쌀같이 PX를 빠져나간다.. 그리고..
"어이..김일병..너희과 선임하사 못봤어? 아까..복사할것이 있다구..널 찾는것 같던데..내가 김일병 PX에 있다고 이야기는 안했어.."
그러자..녀석 또한..자리에서 냉큼 일어나 PX를 빠져나갔다..
그렇게..남아있던 잔챙이들을 제거하고..나와 그녀들과 둘이 앉게 되었다..음..외근을 나가서..이년들과 시간을 보내야..하는데...나는 머리를 잔뜩 굴리기 시작했다..마침..대민작전이
한건 있어..나는 그 핑계로 외근을 나가기로 하고..그녀들에게 잠깐 부대밖에 있으면..몇시에..내가 나가겠다고 이야기 했다..그녀들은 내가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말에..신기해했다..
이쁜것들..나는 그녀들을 보내고..외근을 나가기위한 핑계를 만들기 위해 과로 내려왔다..사무실에 도착하니..쫄병들이 불만에 찬 눈초리로 나를 보고 있었다..
"뭘봐..짜샤?" 나는 녀석들에게 엄포를 놓고..서류들을 챙겼다..그리고 외출계를 하나적어서..교육장교에게 보고했다..교육장교는 자세한 내용을 모르기에..나를 믿고 싸인해 주었다..
간단하게 외근을 승인받은 나는 위병소에 들러 위병장교에게 보고한뒤..부대를 벗어났다..

그녀들이 기다리고 있는 부대앞 찻집에 들어가서 그녀들을 찾았다..그러나 나를 기다린것은 내 파트너였던 아가씨뿐이었다..그녀는 조용히 손을 들어 나를 불렀고..나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왜..혼자예요? "

"네에..걔가..약속이 있다구...먼저 가겠다고..해서.."

"아..그래요..? 잘됐네요..차는 드셨어요?"

"아뇨..아직.."

"그럼..차부터 한잔하죠.."

"네에..."

"저기요..여기..차 두잔 주세요.."

다소곳이 앉아있는 그녀를 찬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아담한 몸매에 뽀오얀 피부를 지닌 그녀는 상당한 수준의 미인이었다. 만약 그녀가 키까지 훤칠하게 컸더라면 미스코리아 감이었다.
키가 조금 작다는것뿐 그녀의 몸매또한 예술적이었다. 앙증맞게 부풀어 있는 도톰한 가슴..그리고 군살없이 뻗어있는 매끈한 다리..- 흠..오늘은 커피색 스타킹을 신고나왔구먼..-
길다랗게 기른 머리는 어깨까지 내려와있었고, 머리결은 매우 부드럽게 빛나고 있었다. 그렇게 그녀에 대한 탐구를 하고 있던 차에..커피가 배달되어 왔다..
써빙을 하는 아가씨는 어색하게 앉아 있는 우리둘을 흘깃보고는 테이블위에 커피를 놓고 사라졌다.

"드세요.."

그녀가 상냥하게 내 커피에 설탕을 넣어 주었다..스푼으로 살살 저어주는 뽀오얀 살결의 손이 탐스럽게 느껴진다..흑..이론..물건이 선다..젠장..

"고맙습니다. 그쪽도 드세요.."

"네에.."

나두 그녀에게 커피를 권하고 커피를 한모금 홀짝거렸다. 그리고..그날 묻지 못했던 이야기를 묻기 시작했다..일상적인 대화...

"뭐..하세요? 학생이세요? 아님..직장인?"

"아뇨..집에서 가사일 도와요..뭐..그냥 백조라고 부르죠.."

"아예..그러세요? 시집가실 준비하시느라고요?"

"아니예요..지금 이나이에 무슨 시집..을..그냥 제 능력이 모자라서 취직이 안된거죠.."

"뭐..그렇게 까지 자책하실꺼야.."

"그런가요? 저는 요즘 제가 한심해서 죽겠어요.."

"왜요?"

"그냥..그래요..지금 이렇게 무의미하게 생활하는것도 그렇구요..하여튼..좀..답답해요.."

"목표를 세우시지 그러세요.."

"무슨..목표를요? "

"사람은 목적이 있으면 의욕이 생기는 겁니다. 무미건조한 삶을 사는 사람들 모두가 미래가 없기 때문이죠.."

"....."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에게 작으나마 목표가 있습니다. 목적이 뚜렷한 사람은 살아가는데 밝죠.."

"그렇군요.."

"참..성함이..??"

"정지영 이예요.."

"지영씨..저는 김동하 입니다."

"네에..서로 인사가 많이 늦었네요.."

"그렇게 되었군요.."

둘은 그제서야 통성명을 했다..하룻밤을 찐하게 보내고..다시 만나서야..서로가 누구인지 알게된것이다..머..여자쪽에서는 내가 군복을 입고 있으니..명찰을 보고 이름을 알았겠지만..
서로 멋쩍게 웃어 버리고..다시 커피잔을 집었다..

"동하씨는 꿈이 뭐예요?"

"네? 제꿈요? 음..저도 사실 대학에 떨어지고 낙심한끝에 군대에 오게되었죠.."

"예에.."

"그래서 1차 목표는 대학에 들어가는 겁니다. 군대를 제대하면 곧바로 대학시험을 준비해야죠.."

"그리고요?"

"그리고..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거죠..가능하면 대기업에 말입니다."

"네에.."

"평범하죠? 그리고 너무 통속적이고 말예요.."

"아녜요..그렇게 의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고맙습니다."

"사실..동하씨를 처음 보았을때..뭔가..찌릿한..감정이 전달되어 왔었어요....저희들..그렇게 막가는 아이들은 아니거든요.."

"네에.."

"그날..동하씨와 밤을 보낸것은..제가..친구를 설득해서..그렇게 된거예요.."

"...."

"동하씨가..맘에 들어요.."

헉..이런 충격적인 말이..젠장..내가 좋다니..이럴쑤가? 군바리가 뭐가 좋아서? 나는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무어라 말을 해야 하는것일까? 내가 멍하니 앉아있자.
지영이가 먼저 말을 했다..

"일어나죠.."

"네?"

"갈데가 있어요.."

"네..."

나는 엉급결에 지영이를 따라 일어났다..그녀는 먼저 카운터 쪽으로 가더니 커피값을 지불했다..나는 엉거주춤 일어나서 모자를 눌러쓰고 그녀를 뒤따랐다..찻집밖을 나오자..그녀는 내옆에
붙어서 팔짱을 꼈다..헉..전기온다..나는 그녀가 이끄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었다..주변의 경치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모를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이게 무슨..귀신이 곳할 노릇인가?
이윽고 그녀는 나를 세웠다..내가 고개를 들어 본 간판은 "모텔"이라는 입간판이었다. 황당했다..아직..벌건 대낮인데..하지만 그녀는 주저않고..모텔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나를 이끌었다.
입구에서 계산이 끝나고..그녀와 나는 조그마한 방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계속

** 제 판단 입니다만..3부는 조금 자극적인 표현이 있습니다. 3부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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