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인생에 핀 꽃(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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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에 대한 생각….
… 야설은 글을 쓰는 사람의 사상과 생각을 전하는 장은 아닙니다.
단지 글을 쓰는 사람의 경험과 상상이 어우러져 한 편의 은밀한 흥분을 자아내는 오락성의 글이라고 봅니다.
직접적이든 아니든 간에 표현하는 방법에 따라 그 은밀한 흥분을 불러오는 강도는 다르다고 보는데
사실 이 부분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야설의 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잘 쓰시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참 부럽습니다.
( 두번째의 경험- 친구의 아내)
덕수와 경숙의 첫 관계 이후로 둘은 급속하게 가까워졌다.
비로소 둘이 남녀로서의 의미를 진정으로 가지게 되었고 덕수는 한 여자의 남자로서, 경숙은 한 남자의 여자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둘은 시간이 나면 만났다.
공원이 되었던 아님 덕수의 원룸이 되었던간에 둘의 만남은 만남을 위한 만남이 아닌 남자, 여자로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만남이 된 것이다.
길을 가다가도, 어두운 밤거리를 가다가도 행인들의 눈이 뜸해지면 덕수는 경숙의 팔이며 가슴이며 만지작거리면서 여자의 체취를 가질려고
했고 경숙 또한 이미 깊은 관계에 접어 든 덕수와의 일로 굳이 거부하지는 않았다.
섹스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둘은 점점 변해 갔다.
우선 경숙은 단지 한 여성으로서의 모습에세 탈피하여 자세히 보면 보면 농염해지고 색기를 띄우는 면을 엿볼 수 있었으며
덕수는 한 여자의 남자로서 자신감을 얻어 이제는 어떤 여자라도 자신있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은,
여자 자체에 대한 자신감이 붙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둘이 만나 영화를 보고 덕수의 원룸에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경숙을 껴안는 덕수의 행동에 응하여 깊은 키스를 나누던 경숙은 덕수가
자신의 젖가슴을 만지작거리자 덕수의 손을 제지하며 씻고 온다고 했다.
한참동안 앉아 담배를 피우던 덕수, 여자는 왜 이렇게 샤워시간이 긴지...
자신은 5분이면 가능한 일을 여자는 몇십분이고 들어가서 나오질 않으니... 답답한 마음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경숙이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데 원래 입고 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나왔다.
물기어린 머릿결에 그 모습이 좋아 보일 수도 있다.
덕수의 짧은 포옹과 키스를 남기고 자신도 씻으로 들어가 금방 마치고 나왔다.
침대에 앉아 덕수의 예전 사진을 뒤적이던 경숙... 덕수를 보고 살며시 웃는다.
덕수는 팬티만 입은채로 경숙의 옆에 앉으며 경숙의 어깨를 살며시 안자 그윽한 머릿결 삼푸냄새가 풍겨나왔다.
머릿결의 감촉을 음미하던 덕수는 그녀의 하얀 목을 쓰다듬고 가볍게 키스를 하다
그녀의 얼굴을 돌려 흥분으로 분홍빛으로 촉촉히 젖은 입술을 베어물었다.
부드러운 감촉이 더없이 향기롭게 다가오고 말랑거리는 입술의 감촉이 말랑말랑하게 와 닿았다.
동시에 경숙의 가슴을 더듬는 손…
약간 풍만한 젖가슴을 이지러뜨리며 떡주무르듯이 더듬는 덕수의 손이 역시
그 물컹거리는 느낌을 음미하며 헤엄쳐 다녔다.
덕수는 오래 끌지 않았다.
곧이어 그녀의 웃옷을 벗기자 분홍빛 속옷이 덕수의 남성을 강하게 유혹하는 듯 나타났다.
레이스 솟옷 사이로 나타난 겨드랑이 하며 젖가슴의 언저리…불룩한 젖가슴 위로 도드라진 유두의 그림자…
한껏 물오른 여자의 육체가 풍기는 강한 자극에 치마 아래 하얀 허벅지를 손으로 유영하며
간간히 솟아오르는 경숙의 신음을 더해 덕수는 점차 흥분하기 시작했다.
치마아래 하얀 살결의 도톰한 허벅지… 그 안쪽 은밀한 보지 둔덕의 형체와 갈라진 계곡의 모습이 팬티아래로 보이고 …
덕수는 신음을 쏟으며 경숙의 육체를 더듬어 나갔다.
경숙도 어느 정도 덕수의 손에 익숙해서인지 잘도 적응하면서 여자로서의 즐거움을 즐기기 시작한 듯
침대에 엎드려 자신의 보지를 들락거리는 덕수의 자지의 모습을 팔 아래로 보면서 애욕에 들뜬 여자의 신음을 점차 높여 나갔다.
경숙과 경훈의 와이프는 간혹 연락하며 만나기도 한다.
경훈의 와이프…진희.
그녀와의 관계 역시 처음에는 약간 이질감이 있었으나 덕수와의 만남을 주선한 뒤로 점점 가까운 사이가 되고
나이가 들어 친구들도 하나 둘 떠나면서 더욱 가까워져 갔다.
진희는 경숙에게 가끔 그네들의 사이를 묻고 경숙 또한 일부는 숨기지만 나머지는 조심스럽게 얘기하는데
진희가 그 숨겨진 일부를 눈치채지 못할 것은 아니었다.
이미 둘이 육체 관계를 맺었다는 것은 짐작이 된 바였다.
자신은 이미 경훈이와 결혼하여 사는 처지지만 그래도 남의 애정 문제는 재미있는 모양이었다.
감추면 더 알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라…
시간이 흐르면서 경숙은 진희에게 자신들의 섹스 사실을 털어놓고 진희 역시 청하는 경숙의 말에
자신 부부들의 성행위에 대해서 조금씩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 번 이야기가 어렵지 이미 알 것 다 아는 사람들이라 그 다음 진행은 어렵지 않았다.
언제 성행위를 하는지, 어떤 체위로 하는지…
진희는 남편 경훈의 친구인 덕수의 얼굴을 떠 올려 보았다.
촌스런 얼굴… 그러나 순수해 보였던 그의 모습…
아마 남편 친구가 아니라면 첫인상에서 그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그를 경숙에게 소개시켜 준 것이 바로 자신이 아니었던가.
경숙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덕수의 성행위에 대한 태도를 조금씩은 알겠으나 경숙이 자신의 남자의 감추는 부분을 알 수는 없었다. 그저 자기 남편과 비슷하겠지 싶었다.
그러나 조금씩…아주 조금씩 덕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별것 없는 남자라고 평소 생각했지만 그 사람이 친구와 연관되고 또한 친구와의 대화에서 중요한 얘기 대상이 되고 보니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는 존재가 되었다.
가끔 경숙은 진희와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이미 섹스를 공인한 둘의 이야기는 점점 그 농도를 더해 갈 수 밖에 없었다.
어느 날 …
경훈과 그 와이프, 그리고 덕수와 경숙이 함께 경훈의 집에 모였다.
이 놈의 집은 올 때마다 부럽다. 그리 큰 집은 아니지만 덕지덕지 붙어 있는 여유로움과 세련됨은 늘 덕수에겐 부러움과 자아 학대(?)의 근거가 되곤 한다.
네 명이 앉아 식사를 하고는 둘러 앉아 이야기를 하는데 경훈과 그의 와이프가 붙어 있고 덕수와 경숙이 붙어 있었다. 마치 두 부부인 것처럼…
경훈과 그의 와이프, 진희야 결혼 한 사이이니 둘이 붙어 있던 말던 상관할 바가 아니지만 덕수와 경숙이 붙어 있는 건 다른 어색함이 있었으나 이미 둘이 깊은 관계를 맺었고 이제 결혼식만 남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받아들이려 하였다.
가끔 덕수의 손길은 받는 경숙이 안 그런 척 하려 했지만 친구지간 앞이라 덕수의 손은 체면 불구, 그러나 몰래 경숙의 육향을 음미 하였다.
“ 이제 결혼 해야지?”
“ 응…결혼은 해야 하는데…아직 여유가 안되어 조금 더 있다가 할려구”
“ 그래…그렇구나…근데 둘이 너무 가까워 보인다?! 하하!!”
경숙의 얼굴이 빨갛게 변했다.
“이이는…” 진희가 가볍게 질책했다.
앉아 있는 덕수의 불기둥이 벌겋게 달아 올라 팽창되었다.
친구 부부 앞이지만 순진한 덕수가 막상 친구의 입으로 자신의 섹스에 대한 언급을 간접적으로나마 하니 부끄러우면서도 또한 흥분이 되고 또한 이제는 자신도 섹스라는 것을 해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가벼운 흥분을 느낀 것이었다.
언제나 아름답게만 보이는 경훈의 와이프이지만 자신에게는 경숙이 있었다.
밤에 넷이서 가까운 주점으로 갔다.
지금은 사회인이지만 그래도 나이를 많이 먹은 것은 아니라 대학 때의 습관이 남아서인지 오히려 주점 같은 곳이 편하고 이야기 하기도 좋기에 그리로 가자 한 것인데 그게 덕수에게도 편했다.
술을 주고 받고…
“ 자, 한 잔 받으세요. 제수씨”
“ 어머! 저 술 잘 못해요.”
“에이 그래도 한 잔 받으세요”
“ 그래…한 잔 받아” 경훈이 거들었다.
마지 못해 술잔을 내미는 진희의 하얀 손이 빛나고 브라우스 안의 둥근 젖가슴은 조금 앞으로 나와 덕수의 가까이에 다가 왔다. 대각선으로 앉았는데도 가까워졌다는 느낌!
“ 자. 그럼 경숙씨는 내 잔을 받으세요”
경숙이 주저하다 역시 조용히 손을 내민다.
한바탕의 술을 마시면서 사는 얘기, 남녀 관계 이야기 …그리고 심지어 섹스 이야기까지 나왔다. 친구지간이라도 와이프와 약혼녀가 옆에 있는데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왕 나온 김에 노래방엘 갔다.
노래라면 잘 모르는 덕수는 노래방 가기가 거북했지만 경숙과 진희가 적극 가자고 하여 따라갔는데 이미 얼큰하게 취한 네 명의 얼굴이 벌겋게, 혹은 빨갛게 달아 올라 있는 상태였다.
먼저 경훈이 부르고 다음은 경숙…그리고 진희, 다음이 덕수였다.
다들 노래를 잘 불렀다. 유독 덕수만이 헤메이는데 다들 웃는 얼굴이 재미있었다.
덕수가 한곡을 하고는 진희에게 노래책을 내밀었다.
바로 앞에 있기에 준 것이었는데 그녀의 치마와 브라우스…그리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에 묻어나오는 향기가 감미로웠다. 역시 남자는 도둑놈인가?
그날의 일로 인해 덕수가 지금껏 경훈 부부와 가졌던 만남보다 더 허물없는 사이가 되었다.
어느 날 덕수는 경숙의 집으로 갔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경숙이와 만나 섹스라도 할까 싶어 경숙의 집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렀다.
“ 누구세요?”
“ 나야!”
“ 어머! 연락도 없이 덕수씨가 왠일이예요?” 하며 문을 여는 경숙의 얼굴이 야릇했다.
집으로 들어서니 경훈의 와이프, 진희가 와 있었다.
‘아하! 그렇구나!’
친구가 와 있는데 비록 약혼자이고 깊은 관계를 맺은 사이이지만 여자만의 보금자리인 그녀의 집으로 찾아오고 그것이 친구에게 바로 보인다는 것이 무척 어색하였던 것이다.
‘ 어? 안녕하세요?”
“ 아..안녕하세요?” 어색하기는 덕수나 진희도 마찬가지였다.
“ 진희가 남편이 해외출장이라 심심해서 우리 집에 놀러 왔대요”
“ 어…그래? 경훈이가 출장 갔어요?”
“네…그래서 심심도 하고….놀러 왔어요…이만 가 봐야겠네?”
“ 무슨 소리! 오늘 자고 간다고 왔잖아? 있어…괜찮아. 나중에 덕수씨가 나갈거야”
행여나 덕수와 자신이 자신의 집에서 서로 만나고 관계를 맺는다고 생각할까 봐 경숙은 극구 만류하였다.
“ 그래요… 나중에 제가 집에 가면 되죠..그냥 노세요”
“ 그래두…”
“ 잔 말 마!. 참 식사 했어요?”
“ 아니, 아직…식사 했어?”
“ 우리도 아직 안했어요…음..잠시 있어봐요”
경숙이 부엌으로 갔다. 식사를 준비할 모양이었다.
“ 나도 거들게”
“ 넌 가만히 있어. 내가 할 테니…할 것도 없어. 혼자 사는 여자가 무슨 음식을 많이 준비하겠니? 호호…반찬 투정이나 말아. 알았지?”
덕수와 진희는 거실에 앉아 침묵이 흐르다 경훈의 이야기로 말의 소재를 삼았다.
친구집에 놀러 온다고 해서인지 편한 옷차림이었다. 주름진 편한 치마, 가벼운 색상의 웃옷하며 선선한 그런 모습이 오히려 보기가 좋았다.
저녁 식사를 하고 덕수가 돌아가려는데 경숙이 친구에겐 말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아쉬었는지 술 한잔 하고 가라고 한다. 오케이.
티브이를 틀고 술을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고…
처음의 어색함은 많이 사라지고 이젠 좀 더 편안한 자리가 되었다.
술은 분위기를 바꾸는데는 역시 최고인 물건인 것이다.
술이 조금 오른 덕수! 진희가 화장실 간 사이,
“ 나, 여기서 자고 가면 안돼? 난 저 작은 방에서 잘게”
“ 안돼요… 진희가 뭐라고 생각하겠어요..진희는 여기서 자고 가는데…”
“ 뭐..진희씨도 짐작할 건 짐작하고 있잖아.. 안방에서 둘이 자고 난 저방에서 자고 갈게.
지금 집에 들어가 봐야 텅빈 방밖에 더 있어?”
덕수의 애원 반, 투정 반에 잠깐 생각하는 듯 하던 경숙,
“ 그럼..내가 진희한테 이야기 잘 할 테니 저 방에서 자고 가요”
“ 고마워….쪼…오..옥….! “
“ 아이 참…진희 나와요” 기습적인 키스에 경숙이 기겁을 한다.
덕수는 작은 방에 들어 누웠다.
그러고 보면 경숙이 참으로 알뜰하다. 시골에서 올라와 교사생활 하면서 한 푼 두 푼 모아
이렇게 두 개짜리 방이 있는 집을 구했으니…자기보단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쯤 안방에 경숙과 진희가 누워 있을 터였다.
언제나 봐도 자신과는 거리가 먼 여자였다.
“ 언제부터 덕수씨가 니네 집에 와서 자고 갔니? 앙큼하긴! 호호…”
“ 아냐…오늘 처음이야! 그런 적 없어!”
“ 없긴 기집애. 결혼도 안하고 그래도 되니? 그래도 우린 안 그랬다”
“ 변명 안해도 돼…난 아줌마인데. 알건 다 알어. 기집애”
“…….”
“ 그래. 둘이 만나 섹스는 자주 하니?”
“ 아니…기집애. 우리가 뭐 그런 사인 줄 알아?”
“ 그래..그런 사인 줄 안다. 그래 경숙이 너는 덕수씨하고 섹스하는게 좋아?”
“ 별걸 다 물어…기집애…몰라!” 시인은 시인이었다.
“ 어떻게 하는데?”
“ 몰라!”
그러나 집요하게 파고드는 진희의 물음에 경숙은 조금씩 내용을 풀어버렸다.
물론 말하긴 부끄러운 부분은 숨기고…
덕수가 잠이 들었는데 누군가 자신의 몸을 부둥켜 안는 느낌을 받았다.
잠결에 덕수가 눈을 떠 잠시 주위를 살피더니 경숙임을 알았다.
“ 어쩐 일이야?”
“ 쉿, 진희 잠깨! 조용히 말해요…. 나 , 자기 보고 싶어 왔어요”
“ 그래? 나도 그랬는데… 나 많이 보고 싶었어?”
“ 그럼요…요 며칠째 자기 못봤잖아. 아깐 당황했어. 진희가 와 있는데 연락도 없이 자기가 불쑥 찾아와서!”
” 나도 마찬가지였어. 이리와!”
부둥켜 안은 경숙을 덕수는 자신의 팔로 끌어 안았다.
진행이 좀 늦죠?
… 야설은 글을 쓰는 사람의 사상과 생각을 전하는 장은 아닙니다.
단지 글을 쓰는 사람의 경험과 상상이 어우러져 한 편의 은밀한 흥분을 자아내는 오락성의 글이라고 봅니다.
직접적이든 아니든 간에 표현하는 방법에 따라 그 은밀한 흥분을 불러오는 강도는 다르다고 보는데
사실 이 부분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야설의 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잘 쓰시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참 부럽습니다.
( 두번째의 경험- 친구의 아내)
덕수와 경숙의 첫 관계 이후로 둘은 급속하게 가까워졌다.
비로소 둘이 남녀로서의 의미를 진정으로 가지게 되었고 덕수는 한 여자의 남자로서, 경숙은 한 남자의 여자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둘은 시간이 나면 만났다.
공원이 되었던 아님 덕수의 원룸이 되었던간에 둘의 만남은 만남을 위한 만남이 아닌 남자, 여자로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만남이 된 것이다.
길을 가다가도, 어두운 밤거리를 가다가도 행인들의 눈이 뜸해지면 덕수는 경숙의 팔이며 가슴이며 만지작거리면서 여자의 체취를 가질려고
했고 경숙 또한 이미 깊은 관계에 접어 든 덕수와의 일로 굳이 거부하지는 않았다.
섹스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둘은 점점 변해 갔다.
우선 경숙은 단지 한 여성으로서의 모습에세 탈피하여 자세히 보면 보면 농염해지고 색기를 띄우는 면을 엿볼 수 있었으며
덕수는 한 여자의 남자로서 자신감을 얻어 이제는 어떤 여자라도 자신있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은,
여자 자체에 대한 자신감이 붙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둘이 만나 영화를 보고 덕수의 원룸에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경숙을 껴안는 덕수의 행동에 응하여 깊은 키스를 나누던 경숙은 덕수가
자신의 젖가슴을 만지작거리자 덕수의 손을 제지하며 씻고 온다고 했다.
한참동안 앉아 담배를 피우던 덕수, 여자는 왜 이렇게 샤워시간이 긴지...
자신은 5분이면 가능한 일을 여자는 몇십분이고 들어가서 나오질 않으니... 답답한 마음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경숙이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데 원래 입고 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나왔다.
물기어린 머릿결에 그 모습이 좋아 보일 수도 있다.
덕수의 짧은 포옹과 키스를 남기고 자신도 씻으로 들어가 금방 마치고 나왔다.
침대에 앉아 덕수의 예전 사진을 뒤적이던 경숙... 덕수를 보고 살며시 웃는다.
덕수는 팬티만 입은채로 경숙의 옆에 앉으며 경숙의 어깨를 살며시 안자 그윽한 머릿결 삼푸냄새가 풍겨나왔다.
머릿결의 감촉을 음미하던 덕수는 그녀의 하얀 목을 쓰다듬고 가볍게 키스를 하다
그녀의 얼굴을 돌려 흥분으로 분홍빛으로 촉촉히 젖은 입술을 베어물었다.
부드러운 감촉이 더없이 향기롭게 다가오고 말랑거리는 입술의 감촉이 말랑말랑하게 와 닿았다.
동시에 경숙의 가슴을 더듬는 손…
약간 풍만한 젖가슴을 이지러뜨리며 떡주무르듯이 더듬는 덕수의 손이 역시
그 물컹거리는 느낌을 음미하며 헤엄쳐 다녔다.
덕수는 오래 끌지 않았다.
곧이어 그녀의 웃옷을 벗기자 분홍빛 속옷이 덕수의 남성을 강하게 유혹하는 듯 나타났다.
레이스 솟옷 사이로 나타난 겨드랑이 하며 젖가슴의 언저리…불룩한 젖가슴 위로 도드라진 유두의 그림자…
한껏 물오른 여자의 육체가 풍기는 강한 자극에 치마 아래 하얀 허벅지를 손으로 유영하며
간간히 솟아오르는 경숙의 신음을 더해 덕수는 점차 흥분하기 시작했다.
치마아래 하얀 살결의 도톰한 허벅지… 그 안쪽 은밀한 보지 둔덕의 형체와 갈라진 계곡의 모습이 팬티아래로 보이고 …
덕수는 신음을 쏟으며 경숙의 육체를 더듬어 나갔다.
경숙도 어느 정도 덕수의 손에 익숙해서인지 잘도 적응하면서 여자로서의 즐거움을 즐기기 시작한 듯
침대에 엎드려 자신의 보지를 들락거리는 덕수의 자지의 모습을 팔 아래로 보면서 애욕에 들뜬 여자의 신음을 점차 높여 나갔다.
경숙과 경훈의 와이프는 간혹 연락하며 만나기도 한다.
경훈의 와이프…진희.
그녀와의 관계 역시 처음에는 약간 이질감이 있었으나 덕수와의 만남을 주선한 뒤로 점점 가까운 사이가 되고
나이가 들어 친구들도 하나 둘 떠나면서 더욱 가까워져 갔다.
진희는 경숙에게 가끔 그네들의 사이를 묻고 경숙 또한 일부는 숨기지만 나머지는 조심스럽게 얘기하는데
진희가 그 숨겨진 일부를 눈치채지 못할 것은 아니었다.
이미 둘이 육체 관계를 맺었다는 것은 짐작이 된 바였다.
자신은 이미 경훈이와 결혼하여 사는 처지지만 그래도 남의 애정 문제는 재미있는 모양이었다.
감추면 더 알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라…
시간이 흐르면서 경숙은 진희에게 자신들의 섹스 사실을 털어놓고 진희 역시 청하는 경숙의 말에
자신 부부들의 성행위에 대해서 조금씩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 번 이야기가 어렵지 이미 알 것 다 아는 사람들이라 그 다음 진행은 어렵지 않았다.
언제 성행위를 하는지, 어떤 체위로 하는지…
진희는 남편 경훈의 친구인 덕수의 얼굴을 떠 올려 보았다.
촌스런 얼굴… 그러나 순수해 보였던 그의 모습…
아마 남편 친구가 아니라면 첫인상에서 그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그를 경숙에게 소개시켜 준 것이 바로 자신이 아니었던가.
경숙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덕수의 성행위에 대한 태도를 조금씩은 알겠으나 경숙이 자신의 남자의 감추는 부분을 알 수는 없었다. 그저 자기 남편과 비슷하겠지 싶었다.
그러나 조금씩…아주 조금씩 덕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별것 없는 남자라고 평소 생각했지만 그 사람이 친구와 연관되고 또한 친구와의 대화에서 중요한 얘기 대상이 되고 보니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는 존재가 되었다.
가끔 경숙은 진희와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이미 섹스를 공인한 둘의 이야기는 점점 그 농도를 더해 갈 수 밖에 없었다.
어느 날 …
경훈과 그 와이프, 그리고 덕수와 경숙이 함께 경훈의 집에 모였다.
이 놈의 집은 올 때마다 부럽다. 그리 큰 집은 아니지만 덕지덕지 붙어 있는 여유로움과 세련됨은 늘 덕수에겐 부러움과 자아 학대(?)의 근거가 되곤 한다.
네 명이 앉아 식사를 하고는 둘러 앉아 이야기를 하는데 경훈과 그의 와이프가 붙어 있고 덕수와 경숙이 붙어 있었다. 마치 두 부부인 것처럼…
경훈과 그의 와이프, 진희야 결혼 한 사이이니 둘이 붙어 있던 말던 상관할 바가 아니지만 덕수와 경숙이 붙어 있는 건 다른 어색함이 있었으나 이미 둘이 깊은 관계를 맺었고 이제 결혼식만 남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받아들이려 하였다.
가끔 덕수의 손길은 받는 경숙이 안 그런 척 하려 했지만 친구지간 앞이라 덕수의 손은 체면 불구, 그러나 몰래 경숙의 육향을 음미 하였다.
“ 이제 결혼 해야지?”
“ 응…결혼은 해야 하는데…아직 여유가 안되어 조금 더 있다가 할려구”
“ 그래…그렇구나…근데 둘이 너무 가까워 보인다?! 하하!!”
경숙의 얼굴이 빨갛게 변했다.
“이이는…” 진희가 가볍게 질책했다.
앉아 있는 덕수의 불기둥이 벌겋게 달아 올라 팽창되었다.
친구 부부 앞이지만 순진한 덕수가 막상 친구의 입으로 자신의 섹스에 대한 언급을 간접적으로나마 하니 부끄러우면서도 또한 흥분이 되고 또한 이제는 자신도 섹스라는 것을 해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가벼운 흥분을 느낀 것이었다.
언제나 아름답게만 보이는 경훈의 와이프이지만 자신에게는 경숙이 있었다.
밤에 넷이서 가까운 주점으로 갔다.
지금은 사회인이지만 그래도 나이를 많이 먹은 것은 아니라 대학 때의 습관이 남아서인지 오히려 주점 같은 곳이 편하고 이야기 하기도 좋기에 그리로 가자 한 것인데 그게 덕수에게도 편했다.
술을 주고 받고…
“ 자, 한 잔 받으세요. 제수씨”
“ 어머! 저 술 잘 못해요.”
“에이 그래도 한 잔 받으세요”
“ 그래…한 잔 받아” 경훈이 거들었다.
마지 못해 술잔을 내미는 진희의 하얀 손이 빛나고 브라우스 안의 둥근 젖가슴은 조금 앞으로 나와 덕수의 가까이에 다가 왔다. 대각선으로 앉았는데도 가까워졌다는 느낌!
“ 자. 그럼 경숙씨는 내 잔을 받으세요”
경숙이 주저하다 역시 조용히 손을 내민다.
한바탕의 술을 마시면서 사는 얘기, 남녀 관계 이야기 …그리고 심지어 섹스 이야기까지 나왔다. 친구지간이라도 와이프와 약혼녀가 옆에 있는데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왕 나온 김에 노래방엘 갔다.
노래라면 잘 모르는 덕수는 노래방 가기가 거북했지만 경숙과 진희가 적극 가자고 하여 따라갔는데 이미 얼큰하게 취한 네 명의 얼굴이 벌겋게, 혹은 빨갛게 달아 올라 있는 상태였다.
먼저 경훈이 부르고 다음은 경숙…그리고 진희, 다음이 덕수였다.
다들 노래를 잘 불렀다. 유독 덕수만이 헤메이는데 다들 웃는 얼굴이 재미있었다.
덕수가 한곡을 하고는 진희에게 노래책을 내밀었다.
바로 앞에 있기에 준 것이었는데 그녀의 치마와 브라우스…그리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에 묻어나오는 향기가 감미로웠다. 역시 남자는 도둑놈인가?
그날의 일로 인해 덕수가 지금껏 경훈 부부와 가졌던 만남보다 더 허물없는 사이가 되었다.
어느 날 덕수는 경숙의 집으로 갔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경숙이와 만나 섹스라도 할까 싶어 경숙의 집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렀다.
“ 누구세요?”
“ 나야!”
“ 어머! 연락도 없이 덕수씨가 왠일이예요?” 하며 문을 여는 경숙의 얼굴이 야릇했다.
집으로 들어서니 경훈의 와이프, 진희가 와 있었다.
‘아하! 그렇구나!’
친구가 와 있는데 비록 약혼자이고 깊은 관계를 맺은 사이이지만 여자만의 보금자리인 그녀의 집으로 찾아오고 그것이 친구에게 바로 보인다는 것이 무척 어색하였던 것이다.
‘ 어? 안녕하세요?”
“ 아..안녕하세요?” 어색하기는 덕수나 진희도 마찬가지였다.
“ 진희가 남편이 해외출장이라 심심해서 우리 집에 놀러 왔대요”
“ 어…그래? 경훈이가 출장 갔어요?”
“네…그래서 심심도 하고….놀러 왔어요…이만 가 봐야겠네?”
“ 무슨 소리! 오늘 자고 간다고 왔잖아? 있어…괜찮아. 나중에 덕수씨가 나갈거야”
행여나 덕수와 자신이 자신의 집에서 서로 만나고 관계를 맺는다고 생각할까 봐 경숙은 극구 만류하였다.
“ 그래요… 나중에 제가 집에 가면 되죠..그냥 노세요”
“ 그래두…”
“ 잔 말 마!. 참 식사 했어요?”
“ 아니, 아직…식사 했어?”
“ 우리도 아직 안했어요…음..잠시 있어봐요”
경숙이 부엌으로 갔다. 식사를 준비할 모양이었다.
“ 나도 거들게”
“ 넌 가만히 있어. 내가 할 테니…할 것도 없어. 혼자 사는 여자가 무슨 음식을 많이 준비하겠니? 호호…반찬 투정이나 말아. 알았지?”
덕수와 진희는 거실에 앉아 침묵이 흐르다 경훈의 이야기로 말의 소재를 삼았다.
친구집에 놀러 온다고 해서인지 편한 옷차림이었다. 주름진 편한 치마, 가벼운 색상의 웃옷하며 선선한 그런 모습이 오히려 보기가 좋았다.
저녁 식사를 하고 덕수가 돌아가려는데 경숙이 친구에겐 말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아쉬었는지 술 한잔 하고 가라고 한다. 오케이.
티브이를 틀고 술을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고…
처음의 어색함은 많이 사라지고 이젠 좀 더 편안한 자리가 되었다.
술은 분위기를 바꾸는데는 역시 최고인 물건인 것이다.
술이 조금 오른 덕수! 진희가 화장실 간 사이,
“ 나, 여기서 자고 가면 안돼? 난 저 작은 방에서 잘게”
“ 안돼요… 진희가 뭐라고 생각하겠어요..진희는 여기서 자고 가는데…”
“ 뭐..진희씨도 짐작할 건 짐작하고 있잖아.. 안방에서 둘이 자고 난 저방에서 자고 갈게.
지금 집에 들어가 봐야 텅빈 방밖에 더 있어?”
덕수의 애원 반, 투정 반에 잠깐 생각하는 듯 하던 경숙,
“ 그럼..내가 진희한테 이야기 잘 할 테니 저 방에서 자고 가요”
“ 고마워….쪼…오..옥….! “
“ 아이 참…진희 나와요” 기습적인 키스에 경숙이 기겁을 한다.
덕수는 작은 방에 들어 누웠다.
그러고 보면 경숙이 참으로 알뜰하다. 시골에서 올라와 교사생활 하면서 한 푼 두 푼 모아
이렇게 두 개짜리 방이 있는 집을 구했으니…자기보단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쯤 안방에 경숙과 진희가 누워 있을 터였다.
언제나 봐도 자신과는 거리가 먼 여자였다.
“ 언제부터 덕수씨가 니네 집에 와서 자고 갔니? 앙큼하긴! 호호…”
“ 아냐…오늘 처음이야! 그런 적 없어!”
“ 없긴 기집애. 결혼도 안하고 그래도 되니? 그래도 우린 안 그랬다”
“ 변명 안해도 돼…난 아줌마인데. 알건 다 알어. 기집애”
“…….”
“ 그래. 둘이 만나 섹스는 자주 하니?”
“ 아니…기집애. 우리가 뭐 그런 사인 줄 알아?”
“ 그래..그런 사인 줄 안다. 그래 경숙이 너는 덕수씨하고 섹스하는게 좋아?”
“ 별걸 다 물어…기집애…몰라!” 시인은 시인이었다.
“ 어떻게 하는데?”
“ 몰라!”
그러나 집요하게 파고드는 진희의 물음에 경숙은 조금씩 내용을 풀어버렸다.
물론 말하긴 부끄러운 부분은 숨기고…
덕수가 잠이 들었는데 누군가 자신의 몸을 부둥켜 안는 느낌을 받았다.
잠결에 덕수가 눈을 떠 잠시 주위를 살피더니 경숙임을 알았다.
“ 어쩐 일이야?”
“ 쉿, 진희 잠깨! 조용히 말해요…. 나 , 자기 보고 싶어 왔어요”
“ 그래? 나도 그랬는데… 나 많이 보고 싶었어?”
“ 그럼요…요 며칠째 자기 못봤잖아. 아깐 당황했어. 진희가 와 있는데 연락도 없이 자기가 불쑥 찾아와서!”
” 나도 마찬가지였어. 이리와!”
부둥켜 안은 경숙을 덕수는 자신의 팔로 끌어 안았다.
진행이 좀 늦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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