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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색무림(狂色武林) 1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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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08 회 작성일 24-02-15 21: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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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각을 드러낼 정도의 좋은 여자▼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 집무실에 결재할 서류
가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네..."

철효상은 마지못해 일어섰다.
사실 그의 무림맹주위는 맹주선출비무대회에서
우승한 결과였다.
믿기지 않겠지만, 초씨가문의 모든 절기와 덤으
로 가끔 놀러오는 멸마대협 초명외숙부의 무공
까지 익힌 그를 당할 만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나이가 나이니만큼 그의 행동은 17세의
그것이었고, 자연히 맹주의 업무를 등안시하는
바람에 무림맹주의 권위는 그 어느때보다 약화
되있는 실정이었다.

-------------------------------------------

"흐음..섬서성에서 두 개 문파가 거의 동시에 멸
문당했다..라. 뭐 별로 신기할 것도 없는 사건인
데?"

철효상은 물경 300장이 넘는 보고서뭉치를 책상
귀퉁이로 치웠다.

"어디 보자. 세외에..."

해가 뉘엇뉘엇 질때쯤에야 철효상은 책상위에
쌓인 보고서뭉치를 모두 결제할 수 있었다.

"후아압 질렸다, 질렸어. 이런 것을 매일 하는
일이 무림맹주의 일이라니... 세상 사람들이 이
런 것을 알면 과연 맹주가 되고싶어할까?"

철효상은 기지개를 쫘악 켰다.
붉은 노을이 창틀로 밀려들고 있었다.

"벌써 저녁이군. 그애한테 저녁을 가져다 달래
야지."

철효상은 책상 귀퉁이에 달린 줄을 잡아당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눈에 익은 모습이 집무실문
을 열고 들어왔다.

"어, 잘됐군. 내 서재 알지? 그곳으로 밥을 좀
가져다 줘. 난 조금 후에 갈테니까. 그리고 밥을
가져다 놓은 다음, 거기서 잠깐 기다려. 알겠
지?"

"네."

시비는 허리를 굽히고 뒷걸음질로 집무실을 빠
져나갔다.

"아, 여기 계셨군요."

귀에 익은 목소리에 철효상은 미간을 찌푸렸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그가 어머니 다음으로 어려
워하는 사람이었다.

삼뇌신녀 제갈혜민.
무림제일의 두뇌집단이라는 제갈가에서도 두각
을 드러낼 정도로 머리가 좋은 여자.
그 혜지를 인정받아 무림맹의 총군사(總軍士)의
지위에 앉은 여인이다.

"아, 총군사가 웬일이요?"

"이곳이 시녀는 들어올 수 있고, 저는 들어올
수 없는 곳인가요?"

그녀의 말에는 상당히 날카로운 가시가 듬뿍 박
혀있었다.
아무리 철효상이 권모술수를 모르는 순진한 성
격이라도 그 말속에 든 가시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당신이 어디에 가든 아무도 뭐라하지 못할 거
요."

철효상의 말투가 어른처럼 묵직해졌다.
무림맹주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었다.

"흥!"

제갈혜민은 차가운 눈으로 네 살이나 연하의 무
림맹주를 올려다보았다.
나이는 철효상이 네 살 연하지만 몸집이나 키에
서 철효상은 이미 성인수준에 올라있었던 것이
었다.

둘의 관계는 맹주와 군사의 관계라기보다 앙숙
에 가까웠다.
공사(公事)에 사감(私感)을 개입시킬 정도로 지
각없는 둘은 아니지만, 얼굴만 마주대면 으르렁
거리는 두사람이었다.

"어머나 그랬어요? 맹주님의 태도로 보면 아무
래도 이방이 내게 출입금지구역 같은데.. 아닌
가요?"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무래도 그쪽 뿐인 것 같
은데 "

두사람의 눈이 딱 마주치면서 痂?파박 튀었
다.

"별로 할 일이 없나보지?"

"어머나, 맹주님이야말로 별로 하실일이 없으신
가보죠?"

"나야 워낙 할 일이 많은 사람이라서."

"그럼 빨리 가보시죠."

"근데 총군사는 여기 무슨 일이지?"

시비거는 말이 아닌 진지한 말이다.

"아.."

제갈혜민은 그제야 생각났다는 듯 손뼉을 짝 쳤
다.

"보고서 읽어보셨어요?"

"응. 물론. 그런데? 특이한 것은 없던데?"

철효상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특이한 것이 없다니요?! 두 개의 문파가 연속
으로 한 장소에서 멸문당했어요!"

"아, 그 문건 "

"그게.."

"잠깐. 그거 아직 안읽어봤어."

제갈혜민의 얼굴에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이 떠올
랐다.

"그-게 오늘 보고의 핵심인데 않읽어봤다뇨 !
그게 무림맹주가 취할 태도에요!??마천류를 따라갔다.

요 며칠간 마천류와 유백아는 여행을 함께 했
다.
뭐 노예주인과 노예의 관계니만큼 당연한 일이
겠지만, 그 가운데 유백아의 행동방식이 마천류
를 닮아가는 것만은 기이한 일이었다.
아니,적어도 유백아 본인이 느끼기에는 그랬다.
그동안 그들이 걸은 길은 순전히 산길이었다.
관도가 더 걷기가 좋지만, 관도라는 것은 말이
달리기 좋게 산을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산길로 가면 하루면 족한것을 관도로 일주일이
나 걸려 갈 필요가 그들에게는 전혀 없는 것이
었다.
거기다가 다른 사람의 이목이 없으므로 경공을
사용하기에도 좋았다.
물론 사람이 없는 것이 경공을 사용하는데에만
좋은 것은 아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드러나는 마천류의 욕
망을 해결하는데 호젓한 산길만큼 좋은곳은 없
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산길도 나름대로 문제가 없을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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