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비 4부-물속에서 타는 불꽃-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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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물속에서 타는 불꽃-1
현관에서 소리를 쳤으나 아무 대답이 없어서 미네는 뜰 쪽으로 돌아가 보았다.
뜰에는 잔디가 깔려있고 동백나무 꽃이 있는 옆쪽으로 욕실의 불빛이 보인다.
아마 그녀는 욕실에 들어가 있는 모양이다.
그러기에 현관에서 소리쳐도 대답이 없었던 것이라 생각하고 잠시 기다릴 요량으로 주머니 담배를 꺼냈다.
그러나 뜻밖에도 욕실 창에 비치는 그림자는 둘이였으며 서로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집 주인 유리바 난꼬는 미망인으로 혼자 살고 있었다.
갑자기 미네의 가슴이 긴장감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품고 욕실 쪽으로 조용히 발길을 옮겨갔다.
창문 가까이에 다가갔을 때였다.
[얘 가만 있어....그래 그래....]
여자의 나지막한 말소리가 창틀 사이로 들려왔다.
숨소리를 죽이고 그의 전신경은 귀에 집중시키고 잔뜩 긴장하였다.
[예. 하지만.......난.....]
기어들어가는 듯한 남자의 음성이 들리는데 그것은 힘없고 주저하는 목소리였다.
누굴까 욕실 안을 들여다보고 싶은 충동이 솟구쳤다.
마침 창 끝이 조금 열려있기에 미네는 더 가까이 접근하여 그 틈새에 얼굴을 갔다댔다.
김이 가득 서려있는 욕실 안네 두 육체의 윤곽이 뚜렷이 나타났다.
하나는 미망인 난꼬의 곡선이 확실하였지만 그녀의 품에 안겨서 있는 것은 뜻밖에도 미모의 소년이었다.
하얀 난꼬부인의 피부에 비해서 소녀의 피부는 연분홍색으로 상기돼 보인다.
그리고 그 몸은 어린 망아지처럼 한껏 아름다워 보였다.
그가 난꼬부인의 육체를 보는 것도 물론 처음 있는 일이다.
미네가 평소에 보았던 부인은 검은 양장에 금속 테 안경을 쓰고 있는 약간은 근접하기 어려운 여자였다.
머리 모양은 차분한 단발형이었으며 좀 둥근 얼굴에 풍만한 가슴은 남의 눈길을 끌만 하였다.
특히 허리는 잘룩하고 엉더이가 두드려져 보여 기모노 보다는 오히려 육체의 선이 선명하게 살아나는 양장 쪽이 훨씬 매력을 풍기었다.
그녀는 학원을 경영하고 있는데 국민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상대로 하는 학원이었다.
자택을 개방해서 만든 학원인 만큼 규모는 작았지만 그녀의 수완이 좋은 탓에 100여명에 가까운 학생이 수강중이었다.
그녀는 그 학생들을 요일별로 나누어 가르치고 있었다.
본래 중학교 교사였는데 결혼과 함께 교직을 그만두었다.
그러나 남편이 사고로 죽자 혼자 몸으로 학원을 개설한 것이다.
보험 관계로 여러번 집을 찾아왔던 미네는 그녀에게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 학생들이 하는 묘한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녀석 또 잡혔어....]
[선생님의 마음에 들었나 보지......]
[유능하니까...유능한 녀석은 좋겠어....]
[그리고 얼굴도 잘 생겼고.....]
학원에서 돌아가는 학생들이 그런 얘기를 나누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어쩌면 지금 난꼬가 껴안고 있는 소년은 학원의 학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들자 그는 불현 듯 호기심과 질투심이 일어나서 끝까지 지켜보기로 작정하였다.
[어머....왜그래 몸이 식어버리지 않아...? 자 한번 더 들어와 그리구 나가자.....응....]
난꼬는 그녀의 알몸을 소년 앞에 드러내고 어깨를 끌어 안 듯 하며 욕조 속으로 소년을 이끌어 들였다.
소년의 발그레하게 상기된 피부가 선명하게 보였다.
덩치느 제법 커 보였지만 아직 섬섬히 나약한 티를 벗지 못한 소년의 아랫도리에는 뽀오얀 불두덤에 제법 큰 물건이 달려 있을 뿐이다.
몇 살이나 됐을까 중학교2학년 아니면 3학년생일까 키는 컸지만 소년의 얼굴은 놀랠 정도로 어려 보였다.
이에 반해 난꼬의 성숙한 육체는 터질 듯한 풍만함을 과시하였다.
하얀 유방이 좌우로 흔들려서 불편할 정도였다.
둥근 엉덩이는 무르익은 복숭아처럼 부드럽게 보인다.
그러나 미네가 예상한 것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난꼬 부인은 소년을 욕조에 넣고 마치 어린아이를 대하듯 함께 탕 속에서 장난을 치다가 벌떡 일어서더니 물이 넘쳐 흐르는 욕실 바닥에 예쁘장한 발을 내딛고 타월로 몸을 감고 그대로 거실로 나왔다.
거실오 나온 그녀는 핑크색 잠옷으로 갈아입고 안쪽에 있는 화장대 앞에 앉아서 피부 손질을 시작하자 소년이 옷을 입고 나타났다.
스웨터에 진 바지 차림이었다.
그 손년의 모습은 중학교 1년생이나 국민학교 6년생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소년이 웅크리고 앉으며 화장을 하고 있는 난꼬부인 쪽을 힐끗 힐끗 보고 있었다.
불안한 듯한 소년의 표정 그와는 반대로 난꼬부인은 여유롭게 젖은 머리를 빗어내리며 가슴을 열어제쳐 화장수를 바르는 중이었다.
유방이 핑크색 잠옷 사이로 드러나는 것을 소년은 불안한 눈으로 훔쳐보고는 얼굴을 숙였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미네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소년의 심정이 마치 자기 일같이 생각되었다.
아마 소년은 지금 처음으로 경험하는 여자의 육체에 대한 전율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봐....잠깐 이리 와봐...]
난꼬부인이 소년을 불렀다.
소년은 번쩍 얼굴을 들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 등에 이것 좀 발라줘.....]
그녀가 잠옷 옷깃을 뒤로 제치자 희고 둥군 등이 눈부시게 드러났다.
소년이 일어나서 그녀에게 다가가자 난꼬부인은 거울속에도 잠옷 사이로 가슴의 깊은 골짜기가 비쳐보인다.
소년의 눈길이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었지만 난꼬의 말대로 그의 손이 그녀의 등에 닿았다.
순간 소년은 참을 수 없는 듯이 난꼬부인의 목을 끌어안았다.
[뭘 하니....? 아서....아서....]
난꼬부인은 비틀거리며 그의 팔을 풀려고 한다.
그러자 소년의 행동은 말없이 계속되고 두 사람은 서로 엉키 듯 바닥에 쓰러졌다.
[아.....그만 둬....그만 뒤....]
부인의 입에서 부드럽게 얼리는 소리가 났다.
잠시 동안 두 사람은 엉기어 있었다.
밑에 깔려 있더 부인이 소년을 포옹한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한참 후에 소년의 입술이 부인에 입술에 닿았다.
그 둘은 서로 한껏 희롱한 뒤에 달콤한 키스를 나누는 것같이 보였다.
갑자기 소년의 태도가 멈칫해졌다.
그것을 알아차린 듯 난꼬부인이 상체를 일으키고 자기 유방에 소년의 손을 올려놓았다.
황홀감에 취해서 몸을 늘어뜨리는 난꼬의 모습 그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것이 미네로서는 가장 흥미있는 일이었다.
그는 동백나무 뒤에 숨어서 추위를 참아가며 그들을 지켜 보고있었다.
소년의 손이 그녀의 유방을 잡았다.
그러자 난꼬가 상체를 흔들며____
[이봐 조금 갑갑해....]
하고 말하면서 오히려 잠옷을 더 헤치고 가슴을 드러냈다.
그러자 그 풍만한 유방에 소년이 입술을 갖다 댔다.
그리고 그녀 가슴에 얼굴을 묻고 팔로는 허리를 끌어안았다.
얼마 동안 부인은 황홀감에 취해 있는 듯 하더니 그녀의 손이 소년의 바지 위로 아랫도리를 쓰다듬다가 마침내는 허리띠를 끌르고 지퍼를 내려 소녀의 바지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가 끄집어낸 것은 이미 팽창할대로 팽창한 소년의 성기였다.
희고 매끄러운 손이 소년의 성기를 애무하다가 그것을 잡고 천천히 아래위로 운동을 반복하였다.
그녀에게 달라붙어 있는 것 같은 소년은 부인의 무릎 위에 안겨서 아기처럼 젖을 빨고 손으로는 그것을 주무르며 부인의 애무를 받고 있는 것이다.
아무 말도 없이 숨막힐 듯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잠시 후 소녀의 하반신이 솟아오르며 무엇인가 중얼거리더니 경련을 시작하였다.
그러자 소년의 성시를 잡고 있던 그녀의 손이 세차게 움직이었다.
소년의 성기가 더욱 솟아오를 듯이 움직인다.
그 순간 소년이 신음하며 부인의 손 안에다 하얀 정액을 뿜어내었다.
갑자기 소년이 움직이지를 않는다.
난꼬의 움직임도 그쳤다.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는 소년 만족하다는 듯 조용히 미소지으며 소년의 입술을 입술로 맞이하는 난꼬____
미네는 기묘한 관계를 보았다.
난꼬가 뒤처리를 해주었다.
소년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바지를 고쳐입고 앉아있었다.
난꼬가 말했다.
[어머....많이 늦었네.....이제 돌아가야지.....]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소년이 말없이 일어서면서 난꼬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자....빨리.....]
난꼬의 재촉에 소년은 현관 쪽으로 나갔다.
집 안에는 이제 난꼬 혼자 남게 되었다.
도대체 난꼬는 무슨 생각으로 소년과 그런 관계를 맺고 있을까...
미네는 예상이 빗나가서 한 대 얻어맞은 멍한 느낌이었다.
그는 오히려 부인이 소년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소년의 자위 행위를 돕고 있는데 불과했다.
아니면 욕실에서 이미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잘 알 수는 없지만 어쩌면 난꼬부인은 그런 방법으로 많은 소년과 유희를 즐기는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미네는 그녀의 행동을 더 훔쳐보고 싶어졌다.
난꼬부인은 혼자서 앉아서 텔레비전을 켰다.
그러나 그녀가 보는 것은 섹스 비디오 테이프 같았다.
화면을 응시하다가 갑자기 난꼬의 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모노 속에서 그녀가 자신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 한 것 같았다.
미네는 비로소 그녀와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예감했다.
가만히 나무 그늘에서 나오 혀관 쪽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차임벨을 눌리고 잠시 기다렸다.
잠시 후 안에서 인기척이 나고 음성이 들려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미네의 음성을 확인하고 문을 열었다.
난꼬부인은 안경을 쓰고 빨간 가운을 걸치고 있었다.
[죄송합니다....늦어서....]
[어서 오세요.....]
그는 응접실로 안내되었다.
[날씨가 추운데 어서 들어오세요.....]
부인이 안내하는 대로 미네는 따라들어갔다.
이제까지 훔쳐보고 있던 그 방으로 들어갔던 것이다.
그리고 소년이 앉아 있던 그 자리에 미네가 앉았다.
텔레비전은 꺼져있었다.
아마 비디오 스윗치를 누르면 당장 음란한 광경이 나올 것이다.
아무 일도 없는 듯한 방 그러나 조금 전 까지 벌어지고 있던 일을 알고 있는 미네는 숨막힐 정도로 마음을 들뜨게 하는 방이었다.
아무튼 사무적인 얘기를 먼저 끝내야 한다.
미네는 시치미를 뚝 떼고 서류를 꺼내서 부인의 도장을 받고 사무적인 일을 끝냈다.
일이 끝나자 부인은 커피를 내놓았다.
그리고 잡담이 오고 가다가 미네는 문득 생각이 난 듯이 말을 꺼냈다.
[요즘 어떼세요....가라오께 쪽은.....?]
[어머.....한참 못갔어요.....]
[어떨까요.....이제부터는 오늘 밤은 함께 춤추고 싶은데요....?]
[글쎄요.....하지만....]
주저하는 그녀에게 말했다.
[사실은 그곳에 가서 부인에게 말씀드릴 것이 있어요.....별건 아니지만...]
[어머....무슨 얘길까.....?]
[술 없이는 거북한 얘기라서....]
부인은 얼굴이 불그레해진다.
[괜찮다면 여기서 얘기하지요....]
[그래요....얘기해 주세요....]
[그렇습니까....미안하지만 위스키라도 한 잔 주시겠습니까....?]
[예 쉬운 일이죠....그런데 무슨 얘길까...?]
그렇게 말하면서 난꼬는 일어서서 술병과 술잔을 들고와서 술을 딸았다.
[죄송합니다..]
미네는 술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고 괴로운 듯이 말을 꺼냈다.
[화내지 말아주세요....하지만 들어 두시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아까 내가 들어올 때 이 집에서 나간 소년이 있었죠.....?]
[어머....그랬던가요....?]
[이 학원의 학생이죠....?]
[예...아마 그렇겠죠...]
[사실은 아이들이 묘한 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설마 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얘기하겠습니다.....]
난꼬의 표정이 굳어진다.
[부인이 소년을 남겨 놓고 개인적인 보충수업을 해주는 것이 이상한 소문이 근거인 것같습니다...즉 소년이라곤 하지만 역시 남자이고 당신은 미망인입니다. 그래서 소문이 꼬리를 잇는 것 같습니다. ]
미네는 그 다음 말은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왜 그럴까요....? 곤란해요...그런 소문이 있다니....]
[저도 반신반의 했습니다...만....]
[그러나 어떠세요....설마 당신까지 그런 소문을 믿진 않겠죠.....?]
미네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실토를 하고 말았다.
[죄송합니다.....그걸 보고말았습니다....]
그 순간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현관에서 소리를 쳤으나 아무 대답이 없어서 미네는 뜰 쪽으로 돌아가 보았다.
뜰에는 잔디가 깔려있고 동백나무 꽃이 있는 옆쪽으로 욕실의 불빛이 보인다.
아마 그녀는 욕실에 들어가 있는 모양이다.
그러기에 현관에서 소리쳐도 대답이 없었던 것이라 생각하고 잠시 기다릴 요량으로 주머니 담배를 꺼냈다.
그러나 뜻밖에도 욕실 창에 비치는 그림자는 둘이였으며 서로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집 주인 유리바 난꼬는 미망인으로 혼자 살고 있었다.
갑자기 미네의 가슴이 긴장감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품고 욕실 쪽으로 조용히 발길을 옮겨갔다.
창문 가까이에 다가갔을 때였다.
[얘 가만 있어....그래 그래....]
여자의 나지막한 말소리가 창틀 사이로 들려왔다.
숨소리를 죽이고 그의 전신경은 귀에 집중시키고 잔뜩 긴장하였다.
[예. 하지만.......난.....]
기어들어가는 듯한 남자의 음성이 들리는데 그것은 힘없고 주저하는 목소리였다.
누굴까 욕실 안을 들여다보고 싶은 충동이 솟구쳤다.
마침 창 끝이 조금 열려있기에 미네는 더 가까이 접근하여 그 틈새에 얼굴을 갔다댔다.
김이 가득 서려있는 욕실 안네 두 육체의 윤곽이 뚜렷이 나타났다.
하나는 미망인 난꼬의 곡선이 확실하였지만 그녀의 품에 안겨서 있는 것은 뜻밖에도 미모의 소년이었다.
하얀 난꼬부인의 피부에 비해서 소녀의 피부는 연분홍색으로 상기돼 보인다.
그리고 그 몸은 어린 망아지처럼 한껏 아름다워 보였다.
그가 난꼬부인의 육체를 보는 것도 물론 처음 있는 일이다.
미네가 평소에 보았던 부인은 검은 양장에 금속 테 안경을 쓰고 있는 약간은 근접하기 어려운 여자였다.
머리 모양은 차분한 단발형이었으며 좀 둥근 얼굴에 풍만한 가슴은 남의 눈길을 끌만 하였다.
특히 허리는 잘룩하고 엉더이가 두드려져 보여 기모노 보다는 오히려 육체의 선이 선명하게 살아나는 양장 쪽이 훨씬 매력을 풍기었다.
그녀는 학원을 경영하고 있는데 국민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상대로 하는 학원이었다.
자택을 개방해서 만든 학원인 만큼 규모는 작았지만 그녀의 수완이 좋은 탓에 100여명에 가까운 학생이 수강중이었다.
그녀는 그 학생들을 요일별로 나누어 가르치고 있었다.
본래 중학교 교사였는데 결혼과 함께 교직을 그만두었다.
그러나 남편이 사고로 죽자 혼자 몸으로 학원을 개설한 것이다.
보험 관계로 여러번 집을 찾아왔던 미네는 그녀에게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 학생들이 하는 묘한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녀석 또 잡혔어....]
[선생님의 마음에 들었나 보지......]
[유능하니까...유능한 녀석은 좋겠어....]
[그리고 얼굴도 잘 생겼고.....]
학원에서 돌아가는 학생들이 그런 얘기를 나누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어쩌면 지금 난꼬가 껴안고 있는 소년은 학원의 학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들자 그는 불현 듯 호기심과 질투심이 일어나서 끝까지 지켜보기로 작정하였다.
[어머....왜그래 몸이 식어버리지 않아...? 자 한번 더 들어와 그리구 나가자.....응....]
난꼬는 그녀의 알몸을 소년 앞에 드러내고 어깨를 끌어 안 듯 하며 욕조 속으로 소년을 이끌어 들였다.
소년의 발그레하게 상기된 피부가 선명하게 보였다.
덩치느 제법 커 보였지만 아직 섬섬히 나약한 티를 벗지 못한 소년의 아랫도리에는 뽀오얀 불두덤에 제법 큰 물건이 달려 있을 뿐이다.
몇 살이나 됐을까 중학교2학년 아니면 3학년생일까 키는 컸지만 소년의 얼굴은 놀랠 정도로 어려 보였다.
이에 반해 난꼬의 성숙한 육체는 터질 듯한 풍만함을 과시하였다.
하얀 유방이 좌우로 흔들려서 불편할 정도였다.
둥근 엉덩이는 무르익은 복숭아처럼 부드럽게 보인다.
그러나 미네가 예상한 것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난꼬 부인은 소년을 욕조에 넣고 마치 어린아이를 대하듯 함께 탕 속에서 장난을 치다가 벌떡 일어서더니 물이 넘쳐 흐르는 욕실 바닥에 예쁘장한 발을 내딛고 타월로 몸을 감고 그대로 거실로 나왔다.
거실오 나온 그녀는 핑크색 잠옷으로 갈아입고 안쪽에 있는 화장대 앞에 앉아서 피부 손질을 시작하자 소년이 옷을 입고 나타났다.
스웨터에 진 바지 차림이었다.
그 손년의 모습은 중학교 1년생이나 국민학교 6년생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소년이 웅크리고 앉으며 화장을 하고 있는 난꼬부인 쪽을 힐끗 힐끗 보고 있었다.
불안한 듯한 소년의 표정 그와는 반대로 난꼬부인은 여유롭게 젖은 머리를 빗어내리며 가슴을 열어제쳐 화장수를 바르는 중이었다.
유방이 핑크색 잠옷 사이로 드러나는 것을 소년은 불안한 눈으로 훔쳐보고는 얼굴을 숙였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미네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소년의 심정이 마치 자기 일같이 생각되었다.
아마 소년은 지금 처음으로 경험하는 여자의 육체에 대한 전율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봐....잠깐 이리 와봐...]
난꼬부인이 소년을 불렀다.
소년은 번쩍 얼굴을 들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 등에 이것 좀 발라줘.....]
그녀가 잠옷 옷깃을 뒤로 제치자 희고 둥군 등이 눈부시게 드러났다.
소년이 일어나서 그녀에게 다가가자 난꼬부인은 거울속에도 잠옷 사이로 가슴의 깊은 골짜기가 비쳐보인다.
소년의 눈길이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었지만 난꼬의 말대로 그의 손이 그녀의 등에 닿았다.
순간 소년은 참을 수 없는 듯이 난꼬부인의 목을 끌어안았다.
[뭘 하니....? 아서....아서....]
난꼬부인은 비틀거리며 그의 팔을 풀려고 한다.
그러자 소년의 행동은 말없이 계속되고 두 사람은 서로 엉키 듯 바닥에 쓰러졌다.
[아.....그만 둬....그만 뒤....]
부인의 입에서 부드럽게 얼리는 소리가 났다.
잠시 동안 두 사람은 엉기어 있었다.
밑에 깔려 있더 부인이 소년을 포옹한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한참 후에 소년의 입술이 부인에 입술에 닿았다.
그 둘은 서로 한껏 희롱한 뒤에 달콤한 키스를 나누는 것같이 보였다.
갑자기 소년의 태도가 멈칫해졌다.
그것을 알아차린 듯 난꼬부인이 상체를 일으키고 자기 유방에 소년의 손을 올려놓았다.
황홀감에 취해서 몸을 늘어뜨리는 난꼬의 모습 그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것이 미네로서는 가장 흥미있는 일이었다.
그는 동백나무 뒤에 숨어서 추위를 참아가며 그들을 지켜 보고있었다.
소년의 손이 그녀의 유방을 잡았다.
그러자 난꼬가 상체를 흔들며____
[이봐 조금 갑갑해....]
하고 말하면서 오히려 잠옷을 더 헤치고 가슴을 드러냈다.
그러자 그 풍만한 유방에 소년이 입술을 갖다 댔다.
그리고 그녀 가슴에 얼굴을 묻고 팔로는 허리를 끌어안았다.
얼마 동안 부인은 황홀감에 취해 있는 듯 하더니 그녀의 손이 소년의 바지 위로 아랫도리를 쓰다듬다가 마침내는 허리띠를 끌르고 지퍼를 내려 소녀의 바지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가 끄집어낸 것은 이미 팽창할대로 팽창한 소년의 성기였다.
희고 매끄러운 손이 소년의 성기를 애무하다가 그것을 잡고 천천히 아래위로 운동을 반복하였다.
그녀에게 달라붙어 있는 것 같은 소년은 부인의 무릎 위에 안겨서 아기처럼 젖을 빨고 손으로는 그것을 주무르며 부인의 애무를 받고 있는 것이다.
아무 말도 없이 숨막힐 듯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잠시 후 소녀의 하반신이 솟아오르며 무엇인가 중얼거리더니 경련을 시작하였다.
그러자 소년의 성시를 잡고 있던 그녀의 손이 세차게 움직이었다.
소년의 성기가 더욱 솟아오를 듯이 움직인다.
그 순간 소년이 신음하며 부인의 손 안에다 하얀 정액을 뿜어내었다.
갑자기 소년이 움직이지를 않는다.
난꼬의 움직임도 그쳤다.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는 소년 만족하다는 듯 조용히 미소지으며 소년의 입술을 입술로 맞이하는 난꼬____
미네는 기묘한 관계를 보았다.
난꼬가 뒤처리를 해주었다.
소년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바지를 고쳐입고 앉아있었다.
난꼬가 말했다.
[어머....많이 늦었네.....이제 돌아가야지.....]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소년이 말없이 일어서면서 난꼬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자....빨리.....]
난꼬의 재촉에 소년은 현관 쪽으로 나갔다.
집 안에는 이제 난꼬 혼자 남게 되었다.
도대체 난꼬는 무슨 생각으로 소년과 그런 관계를 맺고 있을까...
미네는 예상이 빗나가서 한 대 얻어맞은 멍한 느낌이었다.
그는 오히려 부인이 소년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소년의 자위 행위를 돕고 있는데 불과했다.
아니면 욕실에서 이미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잘 알 수는 없지만 어쩌면 난꼬부인은 그런 방법으로 많은 소년과 유희를 즐기는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미네는 그녀의 행동을 더 훔쳐보고 싶어졌다.
난꼬부인은 혼자서 앉아서 텔레비전을 켰다.
그러나 그녀가 보는 것은 섹스 비디오 테이프 같았다.
화면을 응시하다가 갑자기 난꼬의 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모노 속에서 그녀가 자신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 한 것 같았다.
미네는 비로소 그녀와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예감했다.
가만히 나무 그늘에서 나오 혀관 쪽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차임벨을 눌리고 잠시 기다렸다.
잠시 후 안에서 인기척이 나고 음성이 들려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미네의 음성을 확인하고 문을 열었다.
난꼬부인은 안경을 쓰고 빨간 가운을 걸치고 있었다.
[죄송합니다....늦어서....]
[어서 오세요.....]
그는 응접실로 안내되었다.
[날씨가 추운데 어서 들어오세요.....]
부인이 안내하는 대로 미네는 따라들어갔다.
이제까지 훔쳐보고 있던 그 방으로 들어갔던 것이다.
그리고 소년이 앉아 있던 그 자리에 미네가 앉았다.
텔레비전은 꺼져있었다.
아마 비디오 스윗치를 누르면 당장 음란한 광경이 나올 것이다.
아무 일도 없는 듯한 방 그러나 조금 전 까지 벌어지고 있던 일을 알고 있는 미네는 숨막힐 정도로 마음을 들뜨게 하는 방이었다.
아무튼 사무적인 얘기를 먼저 끝내야 한다.
미네는 시치미를 뚝 떼고 서류를 꺼내서 부인의 도장을 받고 사무적인 일을 끝냈다.
일이 끝나자 부인은 커피를 내놓았다.
그리고 잡담이 오고 가다가 미네는 문득 생각이 난 듯이 말을 꺼냈다.
[요즘 어떼세요....가라오께 쪽은.....?]
[어머.....한참 못갔어요.....]
[어떨까요.....이제부터는 오늘 밤은 함께 춤추고 싶은데요....?]
[글쎄요.....하지만....]
주저하는 그녀에게 말했다.
[사실은 그곳에 가서 부인에게 말씀드릴 것이 있어요.....별건 아니지만...]
[어머....무슨 얘길까.....?]
[술 없이는 거북한 얘기라서....]
부인은 얼굴이 불그레해진다.
[괜찮다면 여기서 얘기하지요....]
[그래요....얘기해 주세요....]
[그렇습니까....미안하지만 위스키라도 한 잔 주시겠습니까....?]
[예 쉬운 일이죠....그런데 무슨 얘길까...?]
그렇게 말하면서 난꼬는 일어서서 술병과 술잔을 들고와서 술을 딸았다.
[죄송합니다..]
미네는 술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고 괴로운 듯이 말을 꺼냈다.
[화내지 말아주세요....하지만 들어 두시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아까 내가 들어올 때 이 집에서 나간 소년이 있었죠.....?]
[어머....그랬던가요....?]
[이 학원의 학생이죠....?]
[예...아마 그렇겠죠...]
[사실은 아이들이 묘한 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설마 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얘기하겠습니다.....]
난꼬의 표정이 굳어진다.
[부인이 소년을 남겨 놓고 개인적인 보충수업을 해주는 것이 이상한 소문이 근거인 것같습니다...즉 소년이라곤 하지만 역시 남자이고 당신은 미망인입니다. 그래서 소문이 꼬리를 잇는 것 같습니다. ]
미네는 그 다음 말은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왜 그럴까요....? 곤란해요...그런 소문이 있다니....]
[저도 반신반의 했습니다...만....]
[그러나 어떠세요....설마 당신까지 그런 소문을 믿진 않겠죠.....?]
미네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실토를 하고 말았다.
[죄송합니다.....그걸 보고말았습니다....]
그 순간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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