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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색무림(淫色武林) 2부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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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690 회 작성일 24-02-15 13: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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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몸 깊숙이 당신의 상징을 새기고 싶어요▼


"하하하.농.담도..전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아
하..하하하"

초명은 괜스리 웃으면서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했다.
어째 불안해진 것이었다.
수상한 분위기에 수상한 여자가 수상한 제의를
하는데 불안해지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괴물보다 인간이 낫겠죠. 전 불임이 아니니까
요."

??

"여기는 괴물이 나온다고 알려진 곳이에요. 불
임인 여자가 괴물과 관계를 가지면 불임이 풀리
고 아기를 가질 수 있게 된데요. 하지만 전 불
임이 아니에요. 제 남편이 그쪽이죠. 그러니까
제 몸에 씨를 뿌려주세요."

초명의 얼굴은 황당을 넘어 공포에 질린 꼴이
되어버렸다.

"어..저는 그러니까 인간과 인간과의 만남을 중
요시 할 뿐, 별로 그런 것에.."

초명의 이마에 식은 땀이 배었다.

"그러세요..섭섭하군요."
여인은 물 속에서 몸을 일으켰다.
굴곡진 곳에 고여있던 물이 쏴아 소리를 내며
흘러내렸다.

초명은 침을 ㄲ꺽 삼켰다.
달빛 때문인지 가므스름하게 보이는 여체는 그
자체만으로도 늦가을의 을씨년스러운 공기를 한
여름으로 되돌리기 충분할 정도의 열기를 뿜어
내고 있었다.
수면에 비친 달빛이 비소(秘所)의 그늘에 물그
림자를 만드는 것을 초명은 군침을 삼키면서 보
고 있었다.

"자아. 이리 오세요. 남편이 가르쳐주지 못한쾌
락을 가르쳐줘요. 이 몸 깊숙이에 당신의 상징
을 새기고 싶어요. 당신의 물건을 품고 싶어요.
그 정수(精髓)를 삼키겠어요. 자아, 이밤이 가
기 전에 어서... 해가 뜨기 전에 당신의 열기어
린 손길을 이 몸 깊숙이 느끼고 싶어요."

여인의 열기어린 몸짓에 초명의 눈동자가 조금
씩 풀려갔다.
그의 사타구니가 커다랗게 부풀었다.

"이! 뭣하는 짓이야?!!"

잔뜩 화가 난 요아가 여인에게 번개같이 몸을
날렸다.

흥!

여인은 코웃음을 치며 물 밖으로 번개처럼 몸을
빼내었다.

첨벙 !

결과적으로 요아는 꼴사납게 물 속에 쳐박혀버
렸다.

푸우-

요아는 콧속에 스민 물을 뿜어내었다.

"잠시 자고 있거라!"

여인의 손끝에서 채 떨어지지 않은 물방울이
파악 뿌려졌다.
물방울들은 요아의 전신 혈도를 정확하게 파고
들어갔다.
요아는 허무하게 풀썩 무너졌다.
잔물결이 요아의 몸을 휘돌고 흘러갔다.

"자, 이젠 당신 차례에요."

여인은 요아를 공격할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신중하게 초명의 전신마혈을 눌렀다.
초명의 혈도를 완전히 제압한 여인은 그의 백회
혈을 가볍게 두드렸다.

큭!

초명은 문득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의 생각.
몸은 꼼짝도 하지 않고 얼굴만 좌우로 털어낸
초명은 눈을 두세번 꿈쩍꿈쩍거리며 정신을 차
렸다.

"이제야 정신이 드나요?"

여인의 요요한 목소리가 귀청을 울린다.
초명은 인상을 팍 썼다.
은근히 진기를 돌려 봉쇄된 혈도를 풀려고 해봤
지만 단시간내에 막힌 혈이 풀릴 것 같지는 않
았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당신은 누구
야?!"

"홋홋홋..이제서야 그런 의문을 떠올리다니, 상
당히 둔하군요. 그런 말은 아까 날 처음 보았을
때 해야 하는 거에요."

여인의 몸 주위로 면면한 기파(氣波)가 느껴지
자 초명은 얼굴을 더더욱 찌푸렸다.
여인은 무림인이었던 것이었다.
아까까지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기파를
숨기고 있었음에 분명했다.

"흐음..아직도 이렇게 단단하게 일어서 있군요.
정말 대단해요."

여인은 초명의 볼에 달콤한 신음섞인 숨을 불었
다.
여인의 한손은 초명의 고의춤으로 들어가 그의
중심부를 쓰다듬고 있었다.
마혈이 제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명의 상징은
아까의 자극으로 단단하게 성이 난 채였다.

"순순히 말을 들어요. 절대로 당신에게 해가 되
는 일은 하지 않을 테니까."

"당신의 이름은?"

초명 목소리는 돌처럼 딱딱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해요?"

"이름은?"

"흐응..그저 스쳐지나가듯이 정을 나누면 그만
아닌가요?"

여인은 초명의 실팍한 가슴근육 위에 젖가슴의
첨단을 살짝 누르며 교태를 부렸다.

"이름은? 아니, 말할 필요 없어. 난 당신을 알
아. 이런 일을 할 만큼 음탕한 계집은 단 하나.
당신은 을지미림이지!"

여인의 얼굴에 감정이 가볍게 파문을 그렸다.

"아예 멍청한 위인은 아니었군!"

여인, 을지미림은 본래의 싸늘한 얼굴로 돌아와
서 날카롭게 외쳤다.

"내게 원하는 것이 뭐지? 아니, 그것보다 여소
저는 어디에 있지?"

"미령? 네놈도 별수 없이 그 암캐에게 빠졌구
나.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수컷을 찾아 암내를
피우며 천지사방을 배회하는 암캐에게!"

을지미림은 싸늘한 어조로 초명을 비웃었다.

"그녀는 어디 있지?"

"이 계집을 찾나?"

사내의 목소리다.
잊을 수 없는 목소리.
연가서였다.
초명은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있는대로 고
개를 돌렸다.
연가서는 성인남자의 키로 세길은 되어보이는
개울가의 커다란 바위 위에 서 있었다.
그의 팔 안에는 알몸의 여미령이 죽은 듯이 늘
어진 채 안겨있었다.

"여소저를 어떻게 한거냐?!"

"안심해라. 단순히 기절한 것 뿐이니까."

연가서는 음미하듯이 여미령의 젖가슴을 쓰다듬
으며 비웃듯이 대답했다.

"자, 저길 봐라."

을지미림이 초명의 고개를 억지로 반대편으로
돌렸다.
그곳에는 이제 어둠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아니, 그렇지는 않았다.
잔돌과 모래가 섞여있는 개울가에 어지간한 인
간만한 크기의 흰 물체가 점점히 놓여져 달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설마.."

초명의 신음하듯이 중얼거렸다.

"바로 그 설마지."

연가서의 비웃는 듯한 음성이 귓전을 때려도 초
명은 눈을 부릅뜨고 개울가에 놓여진 흰 물체를
바라보았다.
흰 물체의 정체는 다름아닌 그동안 근방에서 실
종된 여인들이었다.
희게 보였던 것은 그녀들이 모두 발가벗고 있었
기 때문이었다.

"저 여인들로 대체 무엇을 하려고.."

초명은 말을 마치지 못했다.
근처의 수풀이 버석거리며 이상한 생물 하나가
여인들이 나체로 누워 있는 곳에 나타났기 때문
이었다.
입술을 비집고 삐죽 나온 이빨 새로 침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달빛을 받아 선명하게 보였다.

"괴괴괴..괴물..!!"

초명의 얼굴색이 달빛 아래서도 확연히 드러낼
만큼 하얗게 탈색되었다.

"괴물이죠. 저 괴물들은 바로 마도 삼세가중 하
나에서 탈출한 것들이에요. 저정도는 하류라서
별로 위협이 되지 않기에 마도세가에서 신경을
쓰지 않은 놈이죠."

바사삭-바사삭-

수풀이 연이어 흔들리며 괴물들이 속속이 나타
났다.
괴물들은 코를 울리며 이상한 소리를 내며 여인
들을 집어들었다.

기이익-크르륵...

가래가 끓는 듯한 소리를 내며 괴물들은 단단하
게 부풀어오른 자신들의 물건을 서슴없이 여인
들의 음부에 쳐박았다.
살과 살이 부딛히는 묘한 소리가 공터 여기저기
서 나기 시작했다.

아학-학-

얼마 안가 여인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괴물들에게 강간당한다면 공포스럽다 못해 처절
한 비명을 올려도 부족한데, 색념에 젖은 교성
이라니...
그뿐이 아니었다.
자진해서 엉덩이를 드는 여인이 있는가 하면 괴
물들의 남근을 쥐고 핥는 여인까지 있었다.
한 여인은 괴물의 남근을 입안 깊숙히 품고 연
실 응응 하는 비음을 내고 있었다.
개처럼 엎드린채로 앞뒤에서 공격을 받고 있는
한 여인은 괴물의 물건을 입안에 넣은 채로 엉
덩이를 돌리며 쾌감에 젖은 표정을 짓고 있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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