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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색무림(淫色武林) 2부 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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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318 회 작성일 24-02-15 13: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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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여인이 이곳에서 사흘동안 목욕을??▼


푸른 바람이 나뭇가지 사이로 솔솔 불어오고 있
었다.
솔나무며 노송나무가 빽빽한 숲.
초명이 걷고 있는 곳은 미도문이 자리잡고 있던
산속이었다.
그 숲 한가운데로 난 길로 초명은 묵묵히 걸었
다.
그의 얼굴에는 침통한 표정이 한가득 새겨져 있
었다.

"명오빠."

"...."

"명오빠."

"...."

"명오빳!!"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자 요아는 약간 심통
이 나버렸다.

"아..아아..미안."

그제서야 상념에서 빠져나온 초명이 사과 했다.

"뭐냐?"

"몰라."

단단히 삐친 모양이었다.

"흐음..그럼 할 수 없고.."

초명은 느릿하게 산길을 걸었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흘렀다.

"명오빠."

요아의 목소리가 약간 퉁명스럽다.

"왜?"

초명이 재빨리 대답을 하자, 요아의 눈가에 웃
음기가 살짝 돌다 재빨리 사라졌다.

"내가 말이야, 이상한 얘기를 들은 것이 있는
데.."

"얘기?"

"응!"

요아의 눈이 반짝였다.

"요 앞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그러는데, 이 근처
에는 요괴가 나온데 "

"요..괴라.."

초명의 등에 식은땀이 주룩 흘렀다.

"설마..너 그 말을 믿는 것은.."

초명은 말꼬리를 흐렸다.
요아의 눈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반짝이는 눈은 그녀의 굳은 신념을 대변
하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직접 봤데 "

요아의 웅변이다.
어떻게 된 것인지 몰라도 요아는 예쁜 얼굴에다
빼어난 몸매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호
산 기슭 마을 청년들보단 가끔 산에 나무하러
오는 할아버지나 나물을 캐러 오는 할머니들에
게 인기가 높았다.

"으응..보셨겠지.."

초명은 여느때처럼 요아의 말을 무시하고 그녀
의 말을 한귀로 흘려버렸다.

"치잇 !"

어휘가 부족한 요아는, 초명이 그녀의 말을 꾸
욱꾸욱 눌러 씹어버리자 어떻게 항의하지도 못
하고 재차 토라져버렸다.

산의 하루는 금방 끝난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벌써 해가 산마루에 걸
려 새빨간 노을을 피워내고 있었다.

"이 근처인 것이 확실한거야?"

"응."

요아는 짧게 대답하고 연실 주위를 두리번거렸
다.

" 이 근처에서 그 언니의 냄새가 나."

"냄새라.."

어릴때부터 늑대와 살아온 것을 생각하면, 요아
가 여미령의 냄새를 맡았다는 것을 완전히 부정
해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개도 아닌데 냄
새로 사람을 찾다니..
초명은 한심한 생각이 들었지만, 뚜렷히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요아가 하는 모양을 묵묵히
보고만 있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찾아오게 된 것도 천행이라 할
수 있었다.
여미령의 것으로 짐작되는 여미령의 옷자락을
요아가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초명과 요아는 아
직까지도 엉뚱한 곳에서 헤매고 있었을 것이다.
천조각은 약 50장 거리를 두고 하나씩 놓여져
있어, 그들은 그 천조각을 따라온 것이었다.

"여소저가 무사해야 할텐데..후우.."

초명은 길게 한숨을 쉬었다.
여미령이 잡혀간 것이 자기때문이라고 생각해버
린 초명의 눈가에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
다.

"명오빠 !"

길 옆에서 요아가 무엇을 보았는지 초명을 소리
쳐 불렀다.

"어어 뭐냐 ?"

초명이 그 쪽으로 가자, 무엇을 생각했는지 요
아는 이쪽으로 화다닥 뛰어왔다.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빨리 저쪽으로 가
자."

"뭔데 그래?"

초명은 요아가 바라보았던 방향을 지그시 바라
보았다.
벌써 거므스레해져가는 숲 사이로 은빛 뱀처럼
구불거리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뭐야 냇물이잖아 "

힉!

요아가 초명에게서 후다닥 떨어졌다.

"나 깨끗해 깨끗하다고 . 집 나오기 전에 같이
목욕했잖아 "

"에휴 "

초명은 픽 웃었다.
요아의 단순한 머릿속에서 무슨 생각이 돌아가
고 있는지 뻔히 보였기 때문이었다.

"마침 목말랐는데 물이나 마시고 갈까."

초명은 냇물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내려갔다.
그가 거의 냇가에 다다랐을 때였다.

아악!!

갑자기 새된 비명이 수면을 쨍 울렸다.

풍덩

화들짝 놀란 초명은 냇가의 진흙에 찌익 미끌어
져 냇물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크으..누구야..?"

다행이 냇물은 별로 깊지 않았지만 뾰족한 돌멩
이에 엉덩이를 찔린 초명은 인상을 팍 썼다.

"사..사람이에요?"

꽤 커다란 바위 옆에서 웬 여자가 얼굴만 빼꼼
히 내밀었다.

"그럼 내가 뭘로 보입니까?"

초명은 아픈 엉덩이를 문지르며 불퉁스러운 목
소리로 대꾸했다.

"다행이다..저,그럼 잠깐만 자리를 피해 주시겠
어요? 막 목욕을 마친 참이라서..."

"늦가을의 찬 물 속에서 목욕이라..당신이 더괴
물같아 보이는군요."

초명은 말을 하며 천천히 물밖으로 나갔다.

"아, 잠깐만요."

물가에서 막 신발에 고인 물을 털어내고 있는
초명은 여인이 불렀다.

"예?"

애써 여인쪽을 보지 않으려 하던 초명은 즉시
얼굴을 돌렸다.
여인은 어스름이 배인 물속에 몸을 담그고 몸
위만 수면 위로 내밀고 있었다.

"저..그렇게 하고 있으면 춥지 않습니까?"

초명의 물음에 여인은 픽 웃었다.

"괜찮아요. 그보다도 이곳의 전설을 아시나요?"

"전설이요?"

"예. 아이를 못낳는 여인이 이곳에서 사흘동안
술시(오후 7 9시 무렵)에 목욕을 하면 아기를
가진다는 전설이 있어요."

"예.."

초명은 건성으로 대답을 했다.
아기를 가지게 해준다느니 하는 전설 따위가 그
의 관심을 끌리 만무했다.

"거기 계시는 애인분께는 죄송하지만, 저를 범
해주세요."

"예..예?!"

초명은 눈을 똥그랗게 떴다.
범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요아도 초명
을 따라서 눈을 똥그랗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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