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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색무림(淫色武林) 2부 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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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936 회 작성일 24-02-15 13: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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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계곡 한 가운데 끓어오르는 사랑의 샘▼


헐떡이는 숨소리에 간간이 묻어 나오는 말소리
만으로도 초명은 그녀의 진의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만큼 똑똑하진 않았지만, 남자의 본능
은 그녀의 말을 알아들었다.

"후.아아아.후..아아아.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초명은 눈 깜짝할 새에 바지를 벗어들고 자신의
발기된 성기를 여미령의 번쩍 들린 엉덩이 사이
의 계곡 한 가운데에 위치한 끓어오르는 사랑의
샘에 정확히 조준했다.

음- 하아아---

무릎과 팔꿈치를 짚고 엎드린 여미령의 몸이 크
게 거들먹거렸다.
초명의 남근은 그녀의 몸 중 가장 은밀한 곳으
로 부드럽게 들어갔다.
그리 미끄럽지도, 끈끈하지도 않은 묘한 느낌의
애액이 잔뜩 묻은 음부가 천천히 갈라지며 그의
남근을 삼켰다.

흡!

초명은 급히 숨을 들이키며 아랫배에 힘을 주었
다.
여미령의 몸은 그가 전에 맛보았던 어떤 여인과
도 달랐다.
요아가 장난감을 다루듯 아기자기하고 차소령이
마치 비어있는 동굴처럼 공허하고 미끄러웠다
면, 여미령의 음부는 뜨거운 열을 지닌 화산처
럼 그의 모든 것을 녹여버릴 듯 달려들었다.
사정을 해서 그녀에게 양기를 공급하였다가는
그 폭발로 몸 전체가 산산이 타버릴 것만 같은
뜨거움이 그녀의 몸 안에 있는 남근을 통해 전
신으로 급격히 퍼졌다.
하지만 초명은 움츠리거나 몸을 빼기보다 그 뜨
거움을 정복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린 듯이 왕복
운동을 시작하며 그녀가 충분히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허리를 교묘하게 뒤틀었다.

흐읍- 아하아앙--

여미령의 허리가 크게 뒤틀리면서 처절하고도
달콤한 비음이 흠뻑 쏟아져나왔다.
살과 살이 부딪히는 찰박거리는 소리와 둘의 신
음소리, 그리고 달아오른 몸에서 튀어 오르는
땀방울이 작은 공간과 시간을 온통 지배했다.
초명은 여미령의 허벅지를 껴안고 허리를 쳐갔
고, 그 충격의 여파인지 신음을 쏟아내고 있는
여미령의 몸은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하아-아아악.하아-아아악..조금만 더..조금만..
아..아..아..아..안돼..아.......하아아----

여미령의 교구가 쭈욱 펴지더니 곧바로 미세한
잔 떨림을 보이며 천천히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축 늘어진 그녀의 몸에 미처 열기에 날아가지
못한 땀방울들이 송골송골 맺혔다.
초명은 신중하게 아직 더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
는 그의 물건을 여미령의 내부에서 뽑아내었다.

"고마워요..이제 살았어요..."

여미령은 축 늘어진 몸을 억지로 추스려 일어나
앉았다.
탄력을 잃지 않은 젖가슴이 튀어올랐다.

"후우..잠깐 씻고 올께요.."

여미령은 비틀비틀 일어나서 부엌으로 불리는
공간으로 통하는 것처럼 보이는 문을 열고 사라
졌다.

"하우.어째 허무한데..? 난 아직인데 말이야.."

괜스레 투덜거리는 초명이었다.

얼마 안가서 여미령이 사라진 문 너머로 촤아악
-촤아악- 하는 물소리가 들려왔다.
초명은 아직도 성나 있는 자신의 물건을 매만지
며 중얼중얼 할 뿐이었다.
그때였다.

퉁퉁퉁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누구십니까?"

초명은 문틈으로 빼꼼히 바깥을 내다보았다.
방안에서 문틈으로 스며 나온 불빛에 방문인의
얼굴이 비쳐 보였다.
방문인은 살아온 날들이 그대로 얼굴에 새겨져
있는 듯한 주름살이 가득한 노인이었다.

"촌장이다."

"아, 촌장님."

목욕을 마쳤는지, 아직도 머리카락에서 물을 뚝
뚝 떨어뜨리며 여미령이 부엌에서 나와 문을 열
었다.
어느 틈인지 그녀는 옷을 단정하게 입고 있었
다.

"여자아이 하나가 없어져서 지금 온 마을 사람
들이 다 찾아다니고 있는 중이다."

"여자아이요?"

"그래. 근래에 요근처의 마을뿐만 아니라 산 아
래의 성에서도 많은 수의 부녀자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구나. 우리 마을은 조용하나 했더니, 아
침에 나물 캐러 산에 올라갔던 아연이 사라져버
렸다. 미도문이 정체모를 괴한들에게 멸문당하
고 소중히 보관해온 칼까지 도난당했으니..어디
다 기대야 할지.."

노인은 한숨을 푹 쉬었다.

"당신.."

갑자기 여미령의 몸이 굳어졌다.
그녀의 몸에서는 살기마저 느껴졌다.

"당신..촌장어른이 아냐."

"무..무슨 소리냐. 어른을 놀리면 못쓴다."

"촌장이라면 어떻게 칼이 없어진 것을 알 수 있
지? 칼이 없어진 것은 나, 죽은 동문 사자매들
과 여기 계신 이분, 그리고 흉수밖에 알고 있지
않아."

여미령은 낮고 또박또박한 말투로 설명하듯이
말했다.

훗!

사내는 재빨리 초명을 스쳐지나가 여미령의 목
을 감아쥐었다.

"어엇! 여낭자!"

당황한 초명은 그저 고함만 질렀다.

"가까이 오지 마라."

노인의 얼굴을 한 사내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
다.

"가까이 올 경우 이 계집의 목숨을 보장하지 못
한다."

칫!

초명은 얼른 문을 막아섰다.
적어도 문을 통과하지 못하고는 수월하게 도망
치진 못하리라.

사내는 얼굴에서 노인의 가면을 찌익 떼어내었
다.
젊은 얼굴이 드러났다.
음침한 얼굴.
눈가에는 푸른 기운마저 감도는 것 같았다.
아무런 표정 없이 딱딱하게 굳은 얼굴에서 눈만
이 강한 적의를 가지고 초명을 향해 잔광을 뿌
리고 있었다.

"도망칠 수 없어. 포기하고 그 여자를 놔줘라.
그렇다면 목숨만은 보장하지."

초명 역시 얼굴을 굳히고 눈빛만을 빛내고 있었
다.

"훗..밤이 길면꿈이 많은 법. 이만 헤어질 시간
이다."

펄썩-

먼지구름이 훅 일어나며 사내는 여미령을 옆구
리에 끼고서 뒷벽을 뚫고 달아나 버렸다.
아까 전부터 준비해 온 듯, 담벽은 바깥쪽에서
거의 부서져 있었다.

"이런, 쳇!"

초명이 재빨리 담벽에 난 구멍으로 달려갔지만
그들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초명은 부서진 담벽을 보며 발만 동동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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