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군단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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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군단
가즈메 아즈사
가즈메 아즈사의 작품입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것입니다.
호리고시 군지란 야쿠자 두목이 반대편 조직에 살해당하자 그딸들과 젊은 미망인이
복수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가즈메 아즈사의 작품은 주로 복수극을 다룬 내용이 많더군요.
이외에도 외교관 가족이 살해당하자 그아들이 성장하여 복수한다는 내용의 복수 시리즈도
있습니다.
내용이 야설게시판의 성격에 맞지않다면 댓글 달아주십시오.
자진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본래는 무르익어가는 여자 시리즈를 올리려 하였으나 1부는 내용이 많이 야하지 않아
호응이 별로인 것 같더군요.
2부는 상당히 야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음에 기회있으면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1 장. 붉은 상복
밤 11시가 지나서 였다.
한 대의 승용차가 시모가와 외과병원 정문으로 들어와 그대로 현관 옆에 미끄러지듯
멈춰 섰다.
병원의 현관 불은 꺼져 있었고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차의 라이트가 꺼지고 엔진이 멈춰졌다.
운전석과 뒷문이 열렸다.
운전석에서 밝은 와인 레드색 빌로오드 원피이스를 입은 젊은 여인이 어깨에 묵직한
쇼울더백을 메고 내렸다.
뒷좌석에는 두 여인이 타고 있었다.
한사람은 30대 중반, 또 한 사람은 열 여덟이나 열 아홉쯤으로 보였다.
두사람 모두 생김생김은 반듯했으나 굳은 표정 이었다.
30대 중반의 여인은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리자 운전석에서 내린 여자에게 턱을 가볍게
끄덕여 보였다.
뒷좌석에 남아있는 여인은 좌석 등받이에 기댄 채 움직이지 않았다.
차에서 내린 두 여인은 병원 현관 유리문 앞에 섰다.
둘은 똑같이 쇼올더 백에서 선글라스를 꺼내 썼다.
30대 중반의 여인이 현관 문을 밀었다. 문은 잠겨 있었다.
두 사람은 입은 열지 않았다.
입을 다문 채 함께 현관 문 유리를 주먹으로 두들기기 시작했다.
잠시 후 안쪽 북도에 불이 켜졌다.
흰 옷 위에 곤색 스웨터를 걸친 간호원이 복도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현관 문 유리를 계속해서 두들겼다.
간호원이 어두운 현관 바깥 동정을 샅피듯 서 있다가 이윽고 복도를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다가왔다.
{ 야간진료는 하지 않아요 }
간호원은 얼굴에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 냈다.
그녀는 횐 덧양말을 신은 채로 콘크리이트 바닥으로 내려섰다.
그리고는 문을 열고 밖으로 얼굴을 내밀며 ,
{ 우리 병원에서는 야간진료를 하지 않습니다. 급한 환자라면 응급병원으로 가세요. }
{ 그럴 새가 없어요 }
30대 중반의 여인은 당황한 듯 떨리는 음성으로 대답하면서 간호원의 팔에 매달렸다.
중년 여인은 도어의 손잡이를 잡자 문을 열어젖혔다.
{ 부탁드립니다. 동생이 배에 상처를 입어 출혈이 대단합니다. }
{ 다른 병원으로 가세요. 선생님들도 계시지 않아요.}
{ 그런 끔찍한 소린 하지 마시고‥‥‥}
간호원과 30대 중반의 여인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그 사이에 또 한 여인이 잽싸게
문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순간 간호원이 소리를 질러 그녀를 불렀다.
그러나 그녀는 망설임 없이 복도를 달려갔다.
뒤를 쫓으려는 간호원의 팔을 30대 중반의 여인이 붙들며 가로막았다.
{ 곤란 합니다 이러시면 우리 병원에서는 어떤 조치도 할수 없읍니다. }
{ 동생이 차 속에서 신음하고 있어요.어떻게든 출혈만이라도 멎게 해 주세요. 부탁합니다. }
여인의 목소리는 반 실성하여 울먹이는 소리로 변해 있었다.
그 동안 안으로 뛰어들어간 여인은 복도 안쪽에서 환자를 실어 나르는 스트렛차를 밀며
잰 걸음으로 되돌아왔다.
여인은 스트렛차를 문 바깥으로 밀고 나가려 했고 그것을 간호원이 소리를 지르며
막으려 했다.
그러나 간호원은 팔을 붙잡고 있는 여인에게 밀려 길을 비켜 주지 않을 수 없었다.
문을 열어놓은 채 스트렛차는 현관 앞에 세워진 차 옆으로 급히 대어졌다.
차 뒷좌석에 기대 앉아 있던 여자가 신음 소리를 내며 기어 나왔다.
스트렛차를 밀고 온 여인이 손을 잡고 껴안듯이 해서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 여자를
스트렛차에 태웠다.
여자는 새우처럼 몸을 굽힌 채 검은 레자가 깔린 스트렛차 위에 누웠다.
입고 있는 원피이스는 배에서 허리까지 붉게 물들어 젖어 있었다.
더우기 여자의 다리도 붉게 피에 젖어 있었다.
그것을 보자 간호원도 순간 아연해져 말이 나오지 않는 모양 이었다.
{ 정신 차려 ! 쇼오꼬‥‥}
30대 중반의 여인이 스트렛차 위에 누워 있는 여자에게 격려 하듯 말했다.
{ 빨리 밀어 마끼‥‥‥}
30대 중반의 여인은 또 한 사람의 여인에게 강한 어조로 말을 던졌다.
순간 스트렛차는 맹렬한 기세로 문안으로 미끄러져 들어 왔다.
{ 진정해요, 당신네들 멋대로 하지 마세요 이러면 곤란해요}
간호원은 급히 달려드는 스트렛차를 피하며 소리쳤다.
소란을 피우는 소리를 들었는지 복도 안 쪽에서 또 한 사람의 간호원이 나왔다.
두 여인이 미는 스트렛차는 놀란 얼굴을 하고 있는 간호원 옆을 스쳐 복도를 지나
그대로 수술실이라고 표시가 붙어 있는 방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두 간호원은 안색이 변해 수술실로 뛰어 들어왔다.
{ 말도 안 돼 ! 당신네들. 이 병원은 구급병원이 아니에요 }
곤색 스웨터를 입은 간호원이 소리지르듯 말을 했다.
{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동생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살려 주세요. }
연상의 여인이 별안간 수술실 콘크리이트 바닥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마가 바닥에 닿을만큼 큰 절을 했다.
한 여인은 침착하게 스트렛차를 잡고 있다.
그 위에 누워 있는 여자는 심하게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다.
{ 정말 곤란한데 ! }
간호원들은 여인의 기세에 눌려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 원장 선생님 댁에 전화해 보겠어 ?}
나중에 나온 간호원이 동료에게 말했다. 의논하는 말투였다.
{ 전화만이라도 해 볼까? 이대로는 이 사람들이 가지 않을테니 말야. }
상대방이 끄덕이며 수술실을 나갔다.
{ 고맙습니다. 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무릎을 꿇고 앉은 여인이 다시 이마를 바닥에 댈 듯 절을 하고는 일어 났다.
{ 당신들같이 억지톨 부리는 사람들은 처음 보았어요. }
간호원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 잘 되었다 쇼오꼬. 정말 다행이야. }
무릎을 꿇고 앉았던 여인이 스트렛차 위에서 신음하고 있는 여자에게
속삭이듯이 부드럽게 말했다.
{ 선생님이 어떻게 말씀하실지 몰라요. 아직 봐 주시기로 한 것은 아니니까. }
간호원이 밉살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전화를 걸러 갔던 간호원이 곧 되돌아왔다.
{ 선생님이 와 주시겠대. 안으로 들어왔으니 할 수 없지 않느냐고. 왜 문을 열어 주었느냐고
화를 내고 계셨어.}
{ 그렇게 말하시지만,이 사람들 내가하는 말을 못 들은 체하고 문을 열게했는데 어떻게 해.}
{ 선생님은 곧 오시겠죠?}
마끼라고 블린 여인이 간호원들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선생님의 자택은 병원부지 안에 있어요.}
간호원이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 상처는 배라고 했죠 ? }
그렇게 말하며 간호원들이 신음하고 있는 여자의 붉게 젖은 원피이스 옷자락에 손을 대려고
했다.
{ 됐어요 만지지 말아요. 의사 선생님이 오시거든 하세요. 아프니까. }
쇼오꼬라고 불린 여자가 스트렛차 위에서 눈을 부릅뜨며 소리 질렀다.
{선생님이 오시기 전에 상처를 소독해 놓으라고 말씀하셨어요. }
간호원이 다시 화를 내기 시작한다.
{소독이 문제가 아닌 거예요. 틀림없이 배가 갈라져 내장이 나올 정도이니까 말이에요.
그렇죠? 마마‥‥‥}
마끼가 무릎을 꿇고 앉았던 여인에게 말했다.
{바보 같은 남자에게 오해를 받고 칼에 배를 찔렸어요. 이애는‥‥‥}
마마는 말하면서 쇼오꼬의 붉게 피에 젖은 원피이스 옆구리 언저리를 가리켰다.
그 부분은 옷이 찢어져 있었으며, 그사이로 피투성이의 터져 나온 살덩어리가 엿보였다.
{어쨋든 어떻게 하든 소독은 해야 하니까 억지 부리지 말아요. }
{싫어요.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는 싫어요.}
쇼요꼬는 날카로운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때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간호원 하나가 문을 열고 바깥을 내다보았다.
{오셨어요. 선생님 이 ‥‥‥}
간호원이 말하면서 문을 활짝 열었다.
스웨터 위에 코우트를 걸친 채 원장은 말없이 수술실로 들어왔다.
뚱뚱한 몸매의 키가 큰 남자였다.
{응급처치를 아직 하지 않았단 말야? }
원장은 코우트를 벗어 간호원에게 건네 주면서 짜증스럽게 말했다.
간호원은 성이 잔뜩 난 눈을 하고 대답했다.
{환자분이 싫다고 해서요. }
{싫다고 ? }
원장의 얼굴에 노기가 돋았다.
그대로 그는 스트렛차 가까이로 다가갔다.
원장은 쇼오꼬의 찢어진 옷 옆구리로 눈길을 주었다.
{가위로 옷을 자르고 상처가 보이도록 해. }
원장은 간호원에게 말을 하면서 스트렛차 옆에서 떨어지려고 했다.
그 순간 쇼오꾜가 원장을 향해 두 발을 힘차게 내질렀다.
원장은 얼굴을 걷어 채여 앞으로 푹 고꾸라졌다.
{무슨 짓이야 ! }
원장은 간신히 몸의 중심을 잡자 뒤돌아보며 소리질렀다.
{조용히 하시지 ‥‥‥}
마마란 붙린 여인이 뒤를 돌아본 원장의 코끝에 나이프를 들이댔다.
누워있던 쇼오꼬는 벌떡 일어나서 스트렛차에서 뛰어 내렸다.
마끼도 잽싸게 쇼울더 백에서 나이프를 꺼내 간호원 한 사람에게 갖다 댔다.
그 순간 다른 한 간호원이 문을 박차고 달려 나갔다.
쇼오꼬가 스트렛차를 밀며 간호원의 뒤를 쫓았다.
속력이 붙은 스트렛차의 앞 부분이 간호원의 허리를 밀어 붙였다.
간호원은 구석에 동댕이쳐지듯 나가 떨어졌다.
고통이 심했든지 얼굴을 찡그리며 신음을 토한다.
{이리로 오시지. }
쇼오꼬는 뒤돌아가 쓰러져 있는 간호원에게 말했다.
간호원은 턱을 짚고 일어나 겨우 수술실 중앙으로 돌아왔다.
마끼가 그 팔을 잡아 끌어당겨 간호원 두 사람을 함께 세웠다.
{어쩔 셈이야 너희들, 이런 난폭한 짓이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잘못이라는 것을
알아야지.}
원장이 분노에 찬 소리로 말했다.
쇼오꼬는 다시 스트렛차를 힘차게 밀어 댄다.
스트렛차의 끝이 스웨터 속에 둥글게 부푼 원장의 배로 파고들었다.
마마는 스트렛차를 옆으로 밀어내며 원장의 정강이를 하이힐 끝으로 힘껏 내질렀다.
원장은 신음소리를 내며 걷어 채인 정강이를 양손으로 감싸안으며 한발로 서서 뒤뚱거렸다.
{중심을 못 잡으면 나이프에 얼굴을 찔려요. 시모가와 원장 선생님 ‥‥‥}
마마가 입가에 냉소를 띠고 시모가와 원장 앞에서 나이프를 가만히 가로 흔들었다.
그러면서 마마는 천천히 선글라스를 벗었다.
선글라스를 벗은 마마의 얼굴을 보자, 원장과 간호원들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당신은 호리고시 선생의 부인이 아니시오? }
시모가와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그래요. 당신들 덕택으로 과부가 된 호리고시의 아내에요 }
마마가 차갑게 말했다.
쇼오꼬는 붉게 물든 원피이스 앞자락을 풀어 헤쳤다.
옆구리에 손을 넣고 그녀는 그 곳에서 한 덩어리의 살덩어리를 끄집어 낸다.
상처로 보인 것은 한 덩어리의 쇠고기였다.
쇼오꼬는 끄집어낸 쇠고기를 갑자기 시모가와의 얼굴에 힘껏 내던졌다.
순간 시모가와의 얼굴이 쇠고기에 칠해 놓은 가짜 피로 붉게 물들었다.
쇼오꼬는 피에 물든 원피이스도 벗어 던졌다.
아래는 알몸이었다.
배와 허리와 넓적다리 언저리가 붉게 얼룩이 져 있었다.
마끼는 쇼울더 백에서 수건을 꺼내 쇼오꼬에게 던져주었다.
쇼오꼬는 수건으로 몸에 묻은 가짜 피를 닦기 시작했다.
음모도 젖어 있었다.
쇼오꼬는 수건으로 얼룩진 그곳을 잡고는 문지르듯이 닦았다.
시모가와나 간호원들의 시선 같은 것은 일체 무시한 거리낌 없는 태도였다.
{빌리겠어 }
쇼오꼬는 몸을 다 닦자, 간호원이 들고 있던 시모가와의 코우트를 빼앗아서 소매에 팔을
끼운다.
시모가와와 두 간호원은 입고 있는 옷 전부를 강제로 벗겨져 알몸이 되었다.
시모가와는 스트렛차 위에 반듯하게 눕혀졌다.
목 밑에 마마가 나이프를 대고 있다.
시모가와의 눈가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알몸이 되기 전에 반항했기 때문에 마마가 때린것이다.
손으로가 아니었다.
마마는 쇼울더 백 안에 아주 큰 스패너를 감추고 있었다.
두 간호원 중 한 사람이 다른 한 대의 스트렛차 위에 반듯하게 눕혀졌고, 그리고
또 한 사람은 수술대 위에 눕혀졌다.
마끼와 쇼오꼬가 그들 옆에 붙어 있었다.
두 사람의 간호원은 시모가와가 스패너로 맞는 것을 보자 완전히 겁에 질려 순순히
벌거숭이가 되었다.
세 사람을 그런 모습으로 만들고 난 후 마마가 입을 열었다.
{원장 선생님. 주인이 살해된 두 주일 전의 일을 들려 주시겠지요 ? }
{호리고시씨는 밖에서 배와 가슴을 찔려 우리 병원으로 실려 왔는데,
너무 심한 출혈로 사망한 것입니다.
그런 일을 새삼스럽게, 더구나 이런 난폭한 짓을 하면서까지 물어야 합니까.
부인도 이미 알고 있는 일이 아닙니까?}
시모가와는 눈을 감은 채 말했다.
{착하신 분이 그런 시시한 말은 하지 말고 사실을 말해봐요. }
마마는 시모가와의 목에 나이프를 들이댄 채
한손으로는 시모가와의 움츠러든 남성을 감싸듯이 쥐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순간 시모가와는 너무 섬찟한 생각에 몸을 더욱 움츠렸다.
{사실을 말하라니 무슨 뜻입니까? 내가 무엇을 잠추고 있기라도 하다는 말입니까? }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군요. 후회해도 난 책임지지 않아요. }
{난 숨기고 있는 게 없소. 어째서 내가 무엇을 감추고 있다고 생각 한단 말이요 ? }
{그래요? 그럼 가르쳐 드리지. 남편을 찌른 상대가 어느 말뼈다귀인지 모르지만,
남편이 찔렸을 때 옆에 붙어 있었던 것은 우리 구미의 젊은애 였어요.
그애는 깡패이지만, 인테리여서 배짱이 없어요
남편을 찌른놈에게 갑자기 한방 터지고 날아 갔지만 남편이 당하는 순간은 똑똑히
보았거던요 . 그래서 선생님에게 묻지만 , 그리고 여기 간호원에게도 묻겠지만
남편이 이곳으로 실려 왔을때 배를 찔렸던게 아닌지 모르겠군요 ? }
{무슨 뜻이죠 ? }
시모가와의 목소리는 겁에 질려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간호원들의 얼굴에도 새로운 동요의 빛이 뚜렷하게 떠올랐다.
{무슨 뜻이라니 ? 지금 물은 대로지요 . 다시 말해서 남편은 배와 가슴을 찔려
심한 출혈로 죽었지만, 이곳에 실려 왔을때의 상처는 배에만 있었지요.
가슴을 찔린 것은 이 병원 바로 이수술실에서가 아니였느냐고 당신에게 묻고 있는거예요
물론 증거가 있어서 당신에게 이런걸 묻고있긴 하지만 }
마마는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면서 여전히 시모가와의 그것을 거리낌없이
주무르고 있었다.
{그렇게 속 편한 소릴 듣자는 게 아니에요. 여기는 당신 병원이 란 말이에요 }
시모가와는 자기의 그것을 주무르고 있는 마마의 손을 뿌리치면서 낮게
그러나 노기에 찬 말을 토했다.
{어째서 내가 이 수술실에 살인자를 불러들여 할일 없이 응급환자인 댁의 남편을
죽여야 한단 말이요? 말도 안 되는 트집 이요 그것은‥‥‥‥ }
시모가와는 얼굴을 잔뜩특 찡그리며 말했다.
마마는 그 말을 가볍게 웃는 얼굴로 듣고 있었다.
뿌리쳐진 손은 곧 다시 시모가와의 그곳으로 되돌려졌다.
시모가와는 다시 그 손을 뿌리치려 했다.
그러자 마마는 시모가와의 목에 대고 있던 나이프 끝으로 주저 없이
그의 턱을 가볍게 찔렀다.
턱에서 핏방울이 조금 흘러 내렸다.
{가만히 있지 않으면 다쳐요. 원장 선생.}
마마가 말했다.
수술대가 있는 곳에서 마끼가 말을 던졌다.
{원장 선생님은 아마도 아빠가 찔린 날 밤의 일을 까맣게 잊고 있는 것 같군요.
좀 더 자세히 얘기해 주면 어때요 ? 마마‥‥‥}
{그런가 보지. 그렇게 해 볼까?}
마마는 마끼를 향해 고갤르 끄덕여 보였다.
시모가와의 그것을 부드럽게 주무르는 손놀림을 멈추지 않은 채.
{호리고시 군지, 즉 나의 남편이며 여기 있는 마끼와 쇼오꼬의 아버지이고
호리고시 구미의 대장인 호리고시가 이 병원 근처에서 두 주일 전 밤에 누군가에게
찔린 것은 선생님도 기억하고 있을 거예요 }
{기억하고 있소. 호리고시씨는 가슴과 배를 찔려 차로 여기에 실려 왔소.}
{차로 호리고시를 이곳으로 실어 온 애는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 구미의 젊은애고
남편이 찔렸을때 옆에 붙어 있었던 인텔리 깡패에요
그애는 남편이 병원에 실려 왔을때에는 배 이외에는 찔려있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어요
물온 내가 그런말을 경찰에 하지 말라고 입막음을 하고 있지만...............
왜냐하면 남편을 죽인놈을 찾아 우리들 손으로 결말을 내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으니까 말에요 }
{결말을 짓는 것은 당신들 자유이지만, 우리들이 이런 심한 대우를 받을 이유는
없지 않소. }
{아 그래요‥‥‥}
쇼오료가 비꼬듯 말을 했다.
{아빠가 찔린 그날 그때 이 수술실에 있었던 사람은 병원측 사람으로는 원장 선생과
그날 밤 당직 간호원이었던 이 두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왔어요. 그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 두 간호원 시미즈 게이꼬와 아이하라 메그미가 당직하는 밤을 노려 우리들이 여기에
온거에요 그렇죠 마마 ? }
{ 그럼 그럼 , 그리고 당신들 세 사람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벌거벗게 된거에요 }
{ 허튼 소리 말아요 . 경찰도 호리고시씨가 이 근처의 노상에서 배와 가슴을 찔려
이곳으로 실려 왔을때는 이미 사망했었다고 인정하고 있지 않소 }
{ 그것은 내가 남편과 같이 있었던 젊은 애의 입을 막았기 때문이에요 선생 }
마마의 말씨는 어디까지나 부드러워서 달콤한 느낌조차 주었다.
{마마 할 수 없네요. 이래가지고는 }
마끼가 말했다.
{ 방법을 바꾸는 도리밖에 없겠네요. }
쇼오꼬가 옆에서 거들었다.
마마는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마마의 손에 의해 계속 주물려지고 있던 시모가와의 남성이 발기의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 일어나서 원장 선생 옆으로 가요.}
{ 당신도. }
쇼오꼬와 마끼는 알몸인 두 간호원에게 말했다.
간호원들의 눈에 불안한 빛이 역력했다.
두 사람은 일어나려고 하지 않았다.
{ 말을 듣는 쪽이 좋아요. 그렇지 않으면 나이프로 오나니를 시키겠어요. }
마끼가 알몸인 시미즈 게이꼬의 숲에 손을 대고 그것을 쓸어 올렸다.
시미즈 게이꼬의 몸에 홈찟 경련이 일어났다.
그녀의 은밀한 곳이 환하게 드러나자 그 곳에 마끼가 나이프끝을 가볍게 갖다 댔다.
시미즈 게이꼬는 묘한 곳에 나이프를 끼고 있는 셈이어서 맘대로 움츠리지도 못했다.
{ 어지간히 사용한 것 같은데 여길.}
마끼는 나이프의 칼등으로 시미즈 게이꼬의 그곳을 가볍게 문지르면서 말했다.
{ 당신도 발딱 일어나지 않으면 찔려요 여길 ‥‥‥}
쇼오꼬가 또 한 사람의 간호원인 아이하라 메그미의 음모를 손가락 하나를 넣어서 옆으로
뉘였다.
털이 길고 울창한숲 이었다.
서로 뒤엉켜 샅에 붙어 있던 숲이 손가락으로 헤쳐지자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아이하라 메그미는 쇼오꼬의 손을 뿌리치며 수술대 위에서 몸을 일으켰다.
쇼오꼬가 메그미의 팔을 잡고 스트렛차 위에 반듯하게 눕혀져 있는 시모가와 옆으로
데려 갔다.
마끼는 시미즈 게이꼬의 그곳에서 나이프를 떼었다.
시미즈 게이꼬는 겁에 질렸는지 허둥대며 일어나더니 스스로 스트렛차에서 내려왔다.
마마는 시모가와의 그것에서 뗀 손을 시미즈 게이꼬의 가슴으로 옮겼다.
그 손이, 보기에도 탐스럽게 부풀어 탄력이 있어 보이는 시미즈 게이꼬의 가슴 위에서
조용히 원을 그리기 시작했다.
{ 착한 아이야. 선생님의 도움이 돼 드려야지. 선생님은 젊은 분이 아니니까
손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 같아. 그러니 입으로 말야. }
마마는 시미즈 게이꼬에게 웃음을 띠면서 말했다.
시미즈 게이꼬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 흔들었다.
순간 마끼가 시미즈 게이꼬의 머리를 뒤에서 거세게 잡아 당겼다.
시미즈 게이꼬는 신음 소리를 토했다.
그녀의 얼굴이 스트렛차위에 누워 있는 시모가와의 그것 위에 갖다 대어졌다.
밭기하기 시작했던 시모가와의 그것이 시미즈 게이꼬의 코끝과 뺨을 찔렀다.
{ 자 해요. 빨리. 자‥‥‥ 자‥‥‥}
마끼가 상체를 앞으로 굽히고 있는 시미즈 게이꼬의 배를 무릎으로 걷어찼다.
시미즈 게이꼬는 흐느끼면서 입을 벌려 시므가와의 그것을 물었다.
시모가와는 괴로운 신음 소리를 토해낸다.
시모가와가 일어나려고 하자 마마가 나이프를 시모가와의 목에 재빨리 갖다 댔다.
{ 당신은 선생님에게 해 달라고 해요.}
쇼오꼬가 알몸인 아이하라 메그미의 엉덩이를 걷어 찼다.
아이하라 메그미도 흐느끼기 시작했다.
쇼오꼬는 수술용 메스를 꺼내서 손에 쥐고 있었다.
그녀는 그것으로 아이하라 메그미에게 겁을 주어 스트렛차 위에서 일어서게 했다.
아이하라 메그미를 시모가와의 얼굴 위로 가랑이를 벌리고 꿇어 앉게 했다.
아이하라 메그미의 숲이 옆으로 갈라지며 은밀한 곳이 드러났다.
그 중심부에 시모가와의 잘 생긴 코 끝이 가볍게 파묻혔다.
아이하라 메그미의 숲이 시모가와의 입술을 덮었 다.
{ 카메라‥‥‥}
마마가 마끼에게 말했다.
마끼는 아름다운 얼굴에 메마른 웃음을 띠면서 쇼울더 백 안에서 카메라를 끄집어냈다.
{ 그만 들 해요 }
시모가와의 얼굴 위에 엉거주춤 걸터앉은 자세인 아이하라 메그미가 낮게 소리를 질렀다.
{ 떠들지 말라니까‥‥‥‥ 젖가슴이 보기 좋은데.}
마마는 시모가와의 배에 나이프를 댄 채 아이하라 메그미의 유방을 만졌다.
아이하라 메그미는 웅크린 채로 몸을 비틀었다.
시모가와는 신음을 토했다.
그의 입 언저리는 아이하라 메그미의 그것이 보이는 골짜기로 덮여졌다.
아이하라 메그미가 몸을 비꼬았기 때문에 시모가와는 미적지근하게 젖은 여인의 살결에
얼굴을 부빈 결과가 되었다.
쇼오꼬는 그것을 보고 웃었다.
마끼는 시모가와와 두 간호원의 거동을 태연스럽게 카메라에 담았다.
{ 알고 있는 것을 말해 주기만 하면 이 이상한 사진을 병원 안팎으로 뿌리지는 않겠어. }
마마는 달래는 투로 말을 했다.
{ 아무것도 몰라요. 저희는‥‥‥}
아이하라 메그미가 울먹이기 시작했 다.
입이 자유로운 사람은 그녀 혼자였다.
{ 말하지 않겠다면 당신 입도 놀려 둘 필요가 없겠는데.}
쇼오꼬는 아이하라 메그미의 머리를 잡아 그녀의 상체를 시모가와의 배 위로 쓰러뜨렸다.
{ 두 사람이 함께 선생님을 즐겁게 해 드리시지.
그렇게 하면 선생님도 기분이 좋아져서 입을 열게 되겠지.}
시미즈 게이꼬는 고개를 들었다.
두 여자의 얼굴 사이로 시모가와의 그것이 무겁게 흔들렸다.
그것은 한창 성이 나 있었다.
쇼오꼬가 옆으로 손을 뻣어 시모가와의 그것을 잡았다.
그것을 아이하라 메그미의 입가로 가져가 대었다.
아이하라 메그미는 거의 의지를 상실한 듯 입을 내밀어 입가에 대어진 것을 물었다.
쇼오꼬는 다시 손에 잡고 있던 그것의 앞 부분을 시미즈 게이꼬의 입가로 가져갔다.
시미즈 게이꼬도 울먹이면서 입을 벌렸다.
그것은 완전히 자포자기한 동작이었다.
{ 놀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당신도 선생님께 봉사를 해요. 월급을 올려 주실지 누가 알아?}
쇼오꼬는 아이하라 메그미에게 말했다.
메그미는 그대로 울먹이며 입을 내밀었다.
그 장면을 마끼는 여러 차례 셔터를 눌렀다.
시모가와는 아이하라 메그미의 그곳에 입이 봉해진 채로 상기된 얼굴이 되어
눈을 감고 있었다.
{ 하고 싶으면 해도 좋아요. }
마마는 두 간호원에게 말했다.
잔잔한 말투였다.
{ 재미 있겠는데. 시킵시다. }
쇼오꼬가 말을 하고는 시미즈 게이교의 얼굴을 추켜 올렸다.
그리고는 손에 쥐고 있는 메스를 게이꼬의 뺨에 대고 말했다.
{ 스트렛차 위로 올라가라구‥‥‥}
시미즈 게이꼬는 시키는대로 했다.
그녀의 눈은 이미 초점을 잃고 있었다.
시미즈 게이꼬는 스트렛차 위로 기어올라가 시모가와의 허리를 타고 앉았다.
쇼오꼬는 한 손으로 시모가와의 그것을 잡아 커다랗게 벌려진
시미즈 게이꼬의 골짜기에 집어 넣었다.
시모가와의 그 앞 부분이 게이꼬의 골짜기에 파묻혔다.
시모가와의 허리가 뒤틀렸고, 게이꼬의 입에선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아이하라 메그미는시모가와의 몸위에서 마주 보는 모양으로
시미즈 게이꼬의 어깨를 잡고 등뼈를 휘듯이 몸을 뻗었다.
그녀의 입에서도 신음 소리인지 울먹이는 소리인지 모르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시미즈 게이꼬는 눈을 감은 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쇼오꼬는 옆에서 시미즈 게이꼬의 허리를 잡아 반 강제로 밀듯이 흔들기 시작했다.
{ 경치 좋은데 . }
마마가 말하면서 웃었다.
시모가와는 아이하라 메그미의 골짜기에 입이 덮어져 있는 상태여서 무언가 말하려 했으나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 사진이 세상에 뿌려지는 날이 기다려지는데.}
마끼가 말했다.
{ 죽일거예요 우리들을. 만약에 말을 한다면‥‥‥}
볕안간 아이하라 메그미가 시미즈 게이꼬의 가슴에 매달리듯 하면서 말했다.
마마의 입가에 웃음이 떠올랐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당신들이 말했다고는 하지 않을테니 . }
마마가 말을 했다.
아이하라 메그미는 울면서 고개를 가로 저으며 온몸을 흔들었다.
{ 말하지 않겠다면 하지 말어. 저기 있는 주사약으로 마구 찔러 줄테니까. }
쇼오꼬는 말을 하고는 주사기와 앰플이 진열되어 있는 진열장을 열었다.
앰플을 뜯어 주사기에 넣었다.
쇼오꼬는 눈섭 하나 까딱 않고 스트렛차로 다가갔다.
마끼가 시모가와의 왼팔을 잡아 눌렀다.
시모가와는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소리는 입을 가리고 있는 아이하라 메그미의 가랑이 사이로 빨려들 듯이
희미하게 울렸을 뿐이다.
시모가와의 팔에 주사기가 꽂혀졌다.
쇼오꼬는 거칠게 그것을 다루면서 주사기의 펌프를 누르기 시작했다.
시모가와는 머리를 흔들며 아이하라 메그미의 사타구니에서 얼굴을 빼냈다.
{ 그만둬 줘요 다 이야기할 테니까 제발 그만해요 }
시모가와는 쉰 목소리로 말했다.
{ 이야기하면 주사는 놓지 않을 테니까.}
쇼오꼬가 되받아 말했다.
{ 확실히 호리고시씨는 이 수술실에서 살해되었소.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소.
침입해온 사내에게 우리도 위협을 받아서 손을 쓸 수가 없었소. }
시모가와는 괴로운 듯이 말을 했다.
호리고시 구미는 해산 직전까지 몰린 쇠퇴한, 물거품과 같은 폭력 집단이었다.
원래는 3대나 이어온 깡패집안으로 다찌가와시의 일부를 근거지로 삼고 있었으나
신흥세력에 밀려 지금은 조직원도 불과 십수 명밖에 되지 않았다.
그나마 남아 있는 그들도 하나 둘 떠나고 있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대장인 호리고시 군지에게는 부하들을 먹여 살릴 만한 자금과 배짱이 이미 없었다.
호리고시 군지는 옛 기질의 깡패여서 자금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각성제에
손을 댄다든가 하는 탐욕스럽고 무자비한 수법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자기 터전 안의 상점 주인들에게서는 일종의 인망을 얻고 있었으나
젊은 부하들에게서는 믿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일면이 있었다.
호리고시 군지는 자기 대에서 3대나 이어온 구미를
해산해 버리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따라서 호리고시는 인연을 끊겠다는 부하를 막아 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남에게 자기 터전을 침범당했다 해도 부하를 시켜서 싸우게 하거나
시비를 하는 것조차 금했다.
호리고시 군지는 조직을 넓힌다든가 정치결사를 만들어서 그럴 듯하게 앞가림을 하는
전후의 폭력배 방식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일면이 있었다.
그는 옛기풍의 깡패로서 자신의 생애를 일관하여 시류에 맞지 않으면
자기의 조직을 해산해 버린다 해도 할 수 없다는 완고한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호리고시 군지가 살해된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 역시 배후에 폭력단끼리의 항쟁이
도사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람을 잘못 보고 살해했다든가 원인불명의 돌발적 사건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그러한 견해를 경찰이 갖도록 꾸민 것은 호리고시 군지의 아내 인 료오꼬였다.
료오꼬는 남편이 습격을 받았을 때 옆에 있었던 이라무라 다쓰오에게 입막음을 시켜
남편의 직접 사인이 된 가슴의 상처를 받은것이 시모가와 외과병원의 수술실 안이었다는
것이 외부로로 새어 나간느것을 막앗다.
게다가 료오꼬는 남편의 장례식이 끝나자 곧 정식으로 폭력단 호리고시 구미의 해산을
표명했다.
구미를 해산한다 해도 료오꼬는 신주꾸에 호리고시라는 클럽을 경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생활에는 별 걱정이 없었다.
료오꼬는 서른 네살이다.
그리고 호리고시 군지에게는 세 번째의 아내 였었다.
료오꼬에게 있어서 마끼와 쇼오꼬 두 사람은 의리로 맺어진 친자식과 자매였다.
또한 마끼와 쇼오꼬는 각자 배 다른 자매 였다.
마끼는 요꼬하마의 간나이 클럽에서 호스테스로 일하고 있고,
쇼오꼬 역시 긴자의 클럽에서 일하고 있다.
호리고시 군지의 장례는 무척 쓸쓸했었다.
장례가 끝난 밤 료오꼬는 의리의 딸인 마끼와 쇼오꼬에게 군지가
사실은 병원의 수술실에서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살해 되었다는것 을 밝혔다.
또한 료오꼬는 세 사람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자신은 남편이 죽게된 배후를
철저히 캐 볼 생각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죽은 남편에 대한 봉사와 복수를 위해서라고 료오꼬는 말했다.
사실 세 사람 다 평범한 여자들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은 곧 한마음이 되었다.
세 여자가 처음으로 할 행동은 응급환자로 가장해서 시모가와 병원 원장을 습격,
그의 입을 열게 하는 방법 이었다.
시모가와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호리고시 군지를 따라 다니고 있었던 이나무라 다쓰오가 운전하는 차에 실려온 직후에
수술실 문을 노크하면서 두 사나이가 침입해 왔다.
한 사람이 원장의 흰 가운을 빼앗아 입었다.
부르짖는 소리가 들려서 뒤돌아 보니 흰 가운을 입고 있는 사나이가 호리고시 군지의
가슴을 칼로 찌른 다음 몸에 묻은 피를 수술실 수도물에 씻고 있었다.
그리고는 피묻은 흰 가운을 벗어 던지고 일행과 함께 사라졌다.
그 때 한 사나이가
호리고시 군지의 가슴의 상처는 실려 왔을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하라고 위협했다.
원장은 사나이들의 보복이 두려워 입을 봉하고 있었다.
횐 승용차 한 대가 서신주꾸의 작은 맨션 앞에 멈췄다.
핸들을 잡고 있는 것은 마끼였다.
조수석에는 쇼오꼬가 타고 있었다.
두 사람의 계모인 호리고시 료오꼬는 됫좌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세 사람은 40분전쯤 다찌가와시 다가마쓰정의 시모가와 외과병원을 습격하고
막 돌아온 길이었다.
{ 수고들 했어 . }
료오꼬는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면서 말했다.
{ 그럼 둘 다 다음 일도 잘해 보자구.}
{ 오우케이. 마마도 멋지게 해 줘요. 내일 전화 부탁해요. 차로 데리러 올께. 다녀 와요.}
마끼가 대답했 다.
{ 다녀 오세요 마마‥‥‥ }
쇼오꼬도 뒤돌아보면서 료오꼬에게 말을 건넸다.
{ 쇼오꼬, 너도 어지간하던데. 오늘 밤은 네가 주역이었어. 몸으로 맞부딪치는 연기로 말야.}
료오꼬는 뒤에서 쇼오꼬의 어깨에 손을 얹고 말하면서 차에서 내렸다.
승용차는 곧 달려갔다.
료오꼬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똑바로 맨션의 작은 문으로 들어갔다.
벽돌로된 문기둥에서 (로얄 신주꾸가든)이라는 금속 간판을 볼 수 있었다.
료오꼬는 맨션 4층의 어느 문앞에 섰다.
이시자와 데쓰(石澤徹)라는 문패가 붙어 있었다.
료오꼬는 팔목시계를 들여다 보았다.
복도의 불빛이 문패를 하얗게 비쳐 주고 있었다.
새떡 1시 반이 가까왔다.
료오꼬는 벨을 눌렀다.
곧 안에서 발소리가 나고 이어 문의 자물쇠를 벗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열고 얼굴을 내민 것은 이십 칠팔 세의 남자였다.
매섭고 정력적으로 보였으나 눈매는 어딘지 모르게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여어! 마마‥‥‥‥ 정말 와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 자,자 들어와요. 감격적인데‥‥‥
이건‥‥‥}
{난 절대로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고 했지, 이시자와씨.}
료오꼬는 이시자와에게 안기듯이 해서 안으로 들어갔다.
이시자와는 곧 문을 닫았다.
{정말 자러 온거야 ? }
{의심도 많네. 이시자와는.}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군.}
이시자와는 그령게 말하고는 문을 잠그고 고리를 걸었다.
료오꼬도 구두를 벗고 복도 위로 올라섰다.
이시자와는 다시 료오꼬의 어깨를 안은 채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좋은 방인데 흥신소 일이라는 것이 어지간히 벌이가 좋은가 보지 ? }
거실을 돌아보면서 료오꼬가 말했다.
{별말씀을. <클럽 호리고시>에 비하면 내 벌이는 벌이측에도 들지 못해요.}
{능청 떠네. 이 맨션만 해도 싸구려는 아닌데 그래. 여러가지로 국물이 많은 장사를 하고
있는 거 아냐? 뒷돈이 들어 오는‥‥‥}
{듣기 거북한데. 그런 끔찍한 소리는 하지 말아요. 마마 목욕이라도 하면서 ‥‥‥}
{물론, 그럴 셈이야. 목욕물 좀 받아 주겠어요 ?}
{나도 목욕하려고 지금 막 물을 채우는 중이었어‥‥‥ 같이하면 기분이 좋겠는데 }
{좋아. }
{좋은 밤인데 오늘 밤은‥‥‥}
{나도 그래, }
료오꼬는 소파 앞에서 선 채로 입고 있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실내 난방은 쾌적했다. 이시자와도 옷을 벗었다. 이시자와의 표정 은 풀어져 보였다.
남성답고 매서운 표정도 풀어져 보이니까 반대로 오히려 보기 거북할 정도로 민망스럽게
보이는 것이 묘했다.
료오꼬가 브래지어를 벗는 것과 이시자와가 팬티에서 발을 빼는것은 동시였다.
이시자와는 그대로 료오꼬의 뒤로 돌아서 그녀를 껴안았다.
료오꼬는 웃음을 띠며 어깨를 움츠리면서 곧 이시자와의 어깨에 고개를 기댔다.
뒤에서 껴 안은 이시자와의 두 손이 료오꼬의 가슴을 부드럽게 잡았다.
유방은 이시자와의 손 밖으로 튀어 나올만큼 풍만했다.
{ 난 이러면 못 견뎌. }
료오꼬는 감미로운 표정을 짓고 눈을 감은 채 온몸을 이시자와에게 기댔다.
{이러면이라니 ? }
{ 이렇게 알몸으로 좋아하는 남자에게 뒤에서 안겨 젖가슴을 점령 당하면 약해져.
이젠 더 못참겠다는 기분이 돼 버려. 몸이 둥둥 떠버리는 것 같아‥‥‥‥}
{나도 그래 마마. }
이시자와의 목소리도 얼마쯤 들떠 있었다.
료오꼬는 유방을 부드럽게 매만지고 있는 이시자와의 양손에 자기의 손을 가져다 포갰다.
{으음 팬티를 벗겨주어‥‥‥}
료오꼬는 약간 허스키한 소리로 속삭였다.
이시자와는 크게 끄덕였다.
료오꼬와 이시자와가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을 무렵 마끼와 쇼오꼬는 요쓰야(脚各) 3정목
가까운 어느 스낵 카운터에 앉아 있었다. 피프티라는 이름의 스낵이었다.
이나무라 다쓰모와 함께였다.
호리고시 군지가 누구에겐가 습격을 받아 찔렸을 때 함께 있었던 부하였다.
이나무라 외에는 바아텐더가 한 사람 더 있을 뿐 다른 손님은 없었다.
가게 간판의 불은 이미 꺼져 있었다.
{시모가와와 두 간호원은 오야봉이 수술실에서 살인자에게 가슴을 찔렸다는 것을
인정했군요?}
이나무라는 마끼와 쇼오꼬에게서 대충 이야기를 듣고 다짐하듯이 말했다.
{확실하게 인정했어 . }
마끼가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얘긴데‥‥‥‥ 수술실에 피야 붙어다니는 것이겠지만, 사람의 목숨을
구해 보려는 장소가 사람을 죽이다니 ‥‥‥ }
{아냐 거기서 죽인 것은 확실해 }
바아텐더가 자기의 스코치 워타 잔을 흔들면서 말했다.
{당신은 아버지가 살해되었을 때 병원 대합실에 있었지 ? }
쇼오꼬가 이나무라에게 말했다.
{수술이 끝나는 것을 기다리고는 있었지만, 수술실을 습격한 두놈의 낌새는 알지도 못했어.}
{아무것도 기억나는 게 없어 ? }
{죄송해요. 정신이 없어서‥‥‥}
{그런 건 상관없지만, 시모가와라는 의사가 어쩐지 미심쩍다고 마마가 말한단 말야. }
마끼가 새 담배에 불을 붙였다.
{미심쩍다니 ? }
바아텐더가 말했다.
{두 놈의 살인자에게 아무리 위협을 받았다 해도 그것만으로 의사란 자가 자기 수술실에서,
더구나 자기 눈앞에서 환자의 가슴이 찔린다는 데 경찰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느냐고 마마가 우리에게 말했단 말야.}
{그 점에 대해서 시모가와는 뭐라고 말하던가요? }
{마마도 우리도 그 점은 일부러 추궁하지는 않았어 시모가와를 안심시키고 내버려 두면
무언가 꼬리를 잡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말야‥‥‥}
{이상한 점이라면 수술실에 보지도 못한 남자가 둘이나 쉽사리 들어 갔다는 것 자체도
이상하지 않아?}
쇼오꼬가 말했다. 이나무라와 바아텐더가 수긍했다.
{시모가와로서는 어쨌든 보스가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것을 보았으니까 아무리 위협을
받았다 해도 보통이라면 있는 그대로를 경찰에게 말했어야 했을 거예요. 그령게 하지
않으면 섣불리 위증이라든가 범인의 도피 방조로 문책받게 될지도 모르니까 말이예요. }
이나무라가 생각하는 듯이 말했다.
{여하튼 오늘 밤 우리들이 시모가와와 두 간호원을 습격해서 입을 열게 했으니까
시모가와로서는 지금 제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해. 자신이 살인 현장을 보고도 못본체
한 것을 우리가 알게 되었으니까 말야.1
{그렇다면 만일 시모가와가 그 두 살인자라든가, 그 살인자를 고용한 놈과 연관이 있다면
놈은 그 쪽과 은밀하게 연락을 취하겠죠. }
바아텐더가 카운터로 약간 몸을 내밀며 말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상대방이 움직이겠지. 아마도 마마와, 나와 쇼오꼬를 노리려고 말이야, }
{그것이 이 쪽의 작전이 되는 셈이군요.1
{이 쪽이 시모가와를 습격해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대를 들어 내겠다는 계산이군요 ? }
{그래 맞아. 그것과 시모가와와 두 간호원의 마아크‥‥‥}
{그것을 우리들에게 부탁하려는 거군요? 마끼양이나 쇼오꼬양으로서 는‥‥‥}
{일거리는 두 가지야, 마마와, 나와 쇼오꼬의 보더가드가 하나. 또 하나는 시모가와
외과병원 간호원인 메그미와 게이꼬를 유혹해서 시모가와의 거동을 알아내는 일.}
{대장이 어째서 살해되었는지 전혀 이유를 알 수 없으니까 살인자가 누군지 짐작을
할 수 없지. 그래서 하나에서 열까지 파고들어 알아내는 방법밖에는 수가 없어.
답답하기 짝이 없지만 말야. }
쇼오꼬가 말했다. 모두 가만히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아까 말한 두 가지 일인데, 이나무라 당신은 시모가와에게도, 처음에 길에서
아버지를 찌른 살인자에게도 얼굴이 알려져 있으니까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돼. 그래서
당신에게 사람을 모아달라는 부탁을 하는거야. }
{마마와 아가씨들 세 사람의 보디가드와 두 간호원을 유혹하는 담당을 모으면 되겠군. }
{그래요. 되도록 남의 이목을 끌지 않으면서도 솜씨가 좋은 사람을 찾아 줘. }
{나도 뭐든지 돕겠어 . }
바아텐더가 말했다.
{야마자끼의 일은 벌써 생각해 두었어.}
마끼가 바아텐더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무얼 하면 되죠? }
{아이하라 메그미나 시미즈 게이꼬 중 어떤 쪽이건 꾀어봐요. }
{어느 쪽이 미인이예요?}
{다 그렇고 그래 . 미인은 아냐.}
{호박 ? }
{어먼 쪽이냐 하면 말야. 저‥‥‥1
{바보 같은 놈, 이건 일이야. 사치스러운 소린 하지 맡아.}
이나무라가 바아텐더인 야마자끼에게 말했다. 작게 웃음 소리가 일어났다.
료오꼬는 긴 수건을 몸에 감고 욕실에서 나왔다.
이시자와도 허리에 수건을 두른 채 거실 소과에 기대 앉아서 위스키를 마시고 있다.
료오꼬가 다가가자 이시자와는 그녀의 손을 잡고 끌어당겼다.
료오꼬는 몸을 가볍게 꼬면서 이시자와의 무릎위에 걸터 앉았다.
이시자와는 손에 쥐고 있던 잔을 테이블에 놓고 료오교를 안고는 목덜미를 입슬로
핥아 나갔다.
료오꼬가 감미로운 목소리를 낸다.
이시자와는 료오꼬외 목덜미를 핥고 있던 입술을 그녀의 어깨에서 가슴으로까지
옮겨 나갔다.
그의 한 손은 수건 밑으로 드러나 있는 료오꼬의 탐스러운 허벅지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 갔다.
료오꼬는 낮게 달콤한 신음을 토하면서 약간 허벅지를 벌렸다.
이시자와는 료오꼬의 가슴을 감싸고 있는 수건 끝을 이로 물고 잡아당겼다.
{여간해서는 안 풀릴걸.}
료오꼬가 장난기 있게 웃으며 말했다.
이시자와는 그녀의 가슴에서 얼굴을 들려고 하지 않았다.
료오꼬는 희고 풍만한 가슴으로 이시자와와 머리를 안은 채 손가락으로는 그의 고수머리를
매만졌다.
이시자와는 겨우 이로 수건을 푸는 데 성공했다.
수건 밑으로 드러난 료오꼬의 가슴은 아직도 젊음을 간직하듯 풍만했다.
풀어헤쳐진 수건은 그대로 흘려 내려져서 료오꼬의 허리를 묘하게 감싸 주었다.
이시자와는 무릎 위의 료오꼬를 옆으로 안으며 한 손으로 그녀의 풍만한 젖무덤을
매만지는 한편, 반대편 유방은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료오꼬는 가늘게 숨을 헐떡였다.
그리고 이시자와의 머리를 안은 채 그의 얼굴을 자기의 유방으로 살며시 눌렀다.
{상당한테. 원기왕성한 아가가‥‥‥}
료오꼬는 이시자와의 무릎위에서 살며시 허리를 움직였다.
이시자와도 허리를 휘듯이 하면서 그에 응했다.
{이시자와씨의 힘을 빌리고 싶은 일이 있어요.! }
{아기의 힘을 ? }
이시자와는 료오꼬의 젖가슴에 턱을 파묻으면서 말했다.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
{아가의 힘도 마음껏 먹고 싶고‥‥‥}
하고 말하면서 교오꼬는 이시자와의 무릎에서 내려와 옆에 나랸히 앉아 그에게 몸을
기댔다.
료오꼬의 손은 거침없이 이시자와의 허리에 감겨 있는 수건을 풀었다.
이시자와의 남성이 우람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있었다.
료오꼬의 손이 그것을 부드럽게 감쌌다.
{어떤 인간의 주변 동정을 조사해 주먼 좋겠어. 이시자와씨가 ‥‥‥ }
{그런 건 어려울 게 없지. 난 외톨박이지만 흥신소 소장이란 말야. }
{어떤 인간이 접촉하고 있는 상대방 전력를 조사해 주면 좋겠어 . }
{맡겨 보라구. }
{그것만도 아냐. 이시자와씨의 힘을 빌리고 싶은 건은‥‥‥}
{그럼 또 뭘 하면 되지 ?}
앉아 있던 이시자와는 소파에서 일어나 료오꼬의 무릎 앞에 앉았다.
이시자와의 양손이 료오꼬의 무릎에서 양 허벅지로 기어들어가 그녀의 허리에 감겨 있는
수건을 풀어헤쳤다.
가볍게 합쳐져 있는 료오꼬의 횐 허벅지 끝으로 숲이 엿보였다.
좁은 장소에서 이삭이 가지런히 세워져 있는 것처럼 숲이 돋아나 있었다.
이시자와는 그곳에 손가락 끝을 가져다 댔다.
{신변을 조사해 주었으면 하는 사람은 다찌가와에서 큰 외과병원을 개업하고 있는 의사야.
그 의사의 자택과 병원 원장실에 있는 전화에 도청기를 달아 주겠어 ?}
이사자와는 금방 대답하지는 않았다.
그는 료오꼬를 애무하면서 그녀의 허벅지를 입술로 더듬는다.
그리고는 얼굴을 추켜 료오꼬를 쳐다보았다.
상대방 눈 속의 동정을 살펴보려는 시선이었다.
풀릴 대로 풀렸던 이시자와의 얼굴이 별안간 본래의 정력적이며 날카로운 표정으로
되돌아왔다.
{대체 마마와 그 의사란 자와는 어떤 관계야?}
이시자와는 료오꼬의 허벅지 안으로 한 손을 들이밀면서 말했다.
료오꼬는마루바닥으로 내려온 두 발을 소파로 올려 놓으면서 뒤꿈치를 들어 올렸다.
료오꼬의 세워진 무릎이 방자하게 활짝 열렸다.
허벅지의 끝 부분에 가려져 있던 숲이 온통 모습을 드러냈다.
은밀한 곳이 희미하게 보였다.
이시자와의 손가락이 그곳을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매만지며 미끄러져 내려왔다
{나와 의사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또 무슨이유로 내가 그의사의 일을 조사하려 하는지는
일체 묻지말고 내가 부탁하는 일만 해 주면 좋겠어 그 쪽이 이시자와씨를 위해서도
좋으니까. }
{알겠어 . }
{물론 인사는 하겠어.}
{그야 이것은 일이니까 보쑤는 받아야지. 마마의 이것과는 별도로 말야. }
{맡아 주겠지 ? }
{그 일을 맡길 셈으로 내 앞에서 옷을 벗은 거야?}
{못난이. 그것과 이것은 별개야. 자 해 줘 이시자와‥‥ }
료오꼬는 이시자와를 일어서게 했다.
일어선 이시자와의 허리를 끌어 잡아당기며 료오꼬는 그의 몸에 입술을 갖다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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