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의 욕망-6편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사드의 욕망-6편

페이지 정보

조회 6,018 회 작성일 24-02-14 16:10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저작권 시비가 있을시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6부
월키를 태운 마차는 오전 내내 달려 겨우 그란웰의 별
장에 도착했다. 그란웰의 별장은 인적이 드문 북쪽 국경에
위치해 있었다. 월키에게는 그란웰의 별장이 음산하게 까지
보였다. 하지만 그 안에 사랑하는 헨리엣이 있다고 생각
하니 어서 빨리 달려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마차가 성
앞까지 다가오자 커다란 개폐식 다리가 한 차례의 요란한
굉음을 내고는 주저 앉았다. 다리 위를 지나 성안의 뜰에
도착하자 하인 서너 명이 나와서 월키를 맞이해 주었다.
하인들은 주인과는 다르게 예의 바르고 친절해 보였다.
하인들은 월키를 거실로 안내하였다. 16세기 풍의 가구와
거실을 지키듯이 든든히 서있는 기등이 어딘지 모르게 위
압감을 조성했다.
「저희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갑자기 거실 한 구석에서 나타난 그란웰의 모습에 월키
는 자신도 모르게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헨리엣은 어디 있소?]
월키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헨리엣의 안부를 확인하려했다.
「오, 그렇게 서두를 것은 없지 않소. 나와 정식으로 만
나는 건 처음일 텐데 인사라도 나누고 그런 말씀을 하셔
야지‥‥‥‥]
그란웰의 모습이 어두컴컴한 거실의 구석에서 완전히
드러났다.
「대체 헨리엣은 어디에 숨겨 두었소??
월키가 소리를 질렀다.
「오오‥‥‥‥ 너무 흥분하지 마시오. 헨리엣은 잘 있소.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 지금 곤히 자고 있는 헨리엣이 깰
지도 모르잖소? 그러나 제발 조웅 조용히 말하시오.」
그란웰은 여전히 기분 나쁜 미소를 흘리고 있었다.
「나쁜 자식 같으니라구‥‥‥‥ 헨리엣을 빨리 내 놓으시
오.」
월키가 달려들 기세로 그란웰의 목덜미를 움켜쥐었다.
「이거 놓게. 헨리엣을 만나기 전에 우선 해야 할 일이
있으니‥‥‥‥」
그란웰은 광폭한 자신의 성격을 누르며 월키를 자신의
몸에서 떼어냈다. 그리고는 옷 매무새를 가다듬고 거실
벽에 있는 낡은 종을 두 번 울렸다.
「부르셨습니까 ? J
악랄한 게이프가 종이 울림과 동시에 거실로 뛰어 들어
왔다. 게이프의 바지에 긴 칼이 흔들리는 모습을 월키는
보지 못했다.
「시작하게 !]
그란웰은 게이프를 향해 나즈막히 속삭였다.
[예.」
게이프가 서서히 월키를 향해 걸아갔다
「뭐하려고 이러는 거요?J
당황한 월키가 그란웰을 향해 외쳤다.
「의식을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다! ?
그란웰이 팔짱을 긴 채 월키를 노려보며 대꾸했다.
「의식이라구‥‥‥ ? 도대체 무슨 의식 말이오??
월키는 게이프의 번들거리는 눈빛에 그만 겁에 질려 떨
고 말았다.
「복수의 의식이다 !]
「복수라니‥‥‥ ?]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함부로 뺏아간 댓가다!]
그란웰은 월키의 코 앞까지 다가간 게이프를 향해 눈짓
을 해보였다. 게이프는 바지 춤에서 긴 칼을 뽑아 들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거요?J
「난 같은 말을 또 다시 반복하지 않는다. 아직도 모르
겠나? 난 너를 죽일 것이다. 그래서 사랑하는 헨리엣을
영원히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 」
「나를 죽여도 헨리엣은 당신의 것이 되지 않아. 그녀는
나와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했어.」
월키가 어금니를 악물며 그란웰 쪽으로 주춤거리며 다
가서려고 했다.
「듣기 싫어 ! 사랑하는 나의 헨리엣을 함부로 만졌을
너의 그 손가락과 헨리엣을 쳐다 본 너의 눈과 헨리엣을
사랑한 너의 심장을 모두 파 버리기 전에 입이나 닥치고
있어라. 우선 네 놈이 죽기 전에 할 말이
있으니 ‥‥‥‥」
「뭐냐? 다 말해라! 이 악마같은 놈아! 이젠 하나도
두려을 것이 없다. 」
월키는 충혈이 된 눈으로 그란웰을 노려보았다.
「헨리엣과 나는 내일 결혼한다‥‥‥」
그란웰이 차잠게 내뱉었다.
「뭐라구‥‥‥‥ 이 망할 자식‥‥‥‥」
월키는 게이프를 밀치고 그란웰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쥔
채 달려 들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월키는 분노로
인해 그란웰을 밀어 넘어뜨렸고 그의 목을 옭죄었다. 그
란웰은 신음하였고 쓰러졌던 게이프는 일어나 월키의 등을
향해 칼을 던졌다.
「아악 ! J
월키는 비명을 지르며 그란웰의 몸에서 떨어져 나와 거
실 바닥에 나뒹굴어졌다.
「이 나쁜 자식 ! J
그란웰은 게이프가 들고 있던 칼을 빼앗아 다시 월키의
심장에 칼을 꽃았다. 월키의 가슴에서 붉은 피가 솟구쳤다.
월키의 심장에 칼을 꽃은 채 아무 말도 않고 있던 그란웰은
월키가 마지막 숨을 쉴 때까지 그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월키의 눈이 그란웰의 시선을 잡은 채 마지막 가쁜
숨을 한 번 쉬고는 상체를 들썩이며 입에서 피가 나을
때까지 그란웰도 꼼짝하지 않았다. 이윽고 월키의 눈동자가
그란웰의 눈을 응시하며 더 이상의 동요도 없게 되자 그
란웰은 그의 가슴에서 칼을 뽐았다. 칼에서 붉은 색의 피가
흥건히 묻어 나왔다. 그런 그란웰의 모습을 보고 있던 게
이프도 자리에서 꼼짝 않고 서있었다. 갑자기 그란웰은
칼을 내던지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게이프는 그란
웰이 주춤거리며 자신에게로 다가오자 사색이 되어 거실
에서 나가 버렸다. 게이프가 나간 후에도 거실에서는 그
란웰의 웃음소리가 그치질 않았다.
다음 날 아침이었다. 급사가 요리를 담은 이동 식탁을
밀며 헨리엣의 방으로 들어왔다. 급사 뒤에 그란웰의 모
습이 보였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
그란웰이 다정스럽게 아침 인사를 했다.
헨리엣은 침대에 걸터 앉아 아무말도 하지 않고 창 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잘 잤소? 누추하지나 않았는지 걱정이 되오.」
그란웰이 헨리엣에게 다가오며 다시 한 번 말을 걸었다.
「월키는 어떻게 됐나요?]
헨리엣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란웰은 급사에게 방 중앙에 있는 조그만 탁자 위에
요리를 옮겨 놓게 한 후 그를 내보냈다. 헨리엣의 질문에
관해서는 묵묵부답이었다.
「월키는 대체 어떻게 됐나요?J
헨리엣의 시선이 천천히 그란웰에게로 옳겨졌다.
「아침이나 드시오 어제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
잖소. 시장기가 들 때도 됐을 법한데‥‥‥」
그란웰은 요리를 담을 등그런 쟁반의 덥개를 열고 포크
와 나이프 그리고 스픈 등을 헨리엣이 먹기 좋게 정돈하며
말했다.
「빨리 대답해요? 그이를 어떻게 했죠?J
헨리엣의 눈빛은 여느 때보다 강렬했다. 아름다워 눈이
부실 정도였다.
「아침을 들고 나면 당신이 그렇게 그리워 하던 월키가
당신을 만나러 이곳으로 올 것이오.」
그란웰은 요리가 든 쟁반을 자신의 무릎 위에 얹고 헨
리엣에게 스푼을 쥐어 주었다.
「그게 정말인가요? 월키가 이곳으로 온다는 말이‥‥‥‥」
헨리엣은 반가움에 목이 메일 지경이었다.
「사실은 벌써 와 있소. 그러니 제발 아침을 드시오」
그란웰이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벌써 와 있다구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만나게
해 주세요. 제발‥‥‥부탁이에요.」
헨리엣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외쳤다.
「제발 진정하시오. 그리고 식사를 해요. 꼭 만나게 해
줄테니 ‥‥‥‥」
그란웰이 다시 한번 헨리엣에게 식사를 권했다.
「아니요. 전혀 생각 없어요. 전 지금 록 그이를 만나고
싶어요 ! J
헨리엣이 그란웰의 팔을 붙잡고 매달리다시피 하며 애
원했다.
「좋소 그렇다면 식사는 나중에 하도록 해요.」
그란웰이 천천히 요리를 담은 쟁반을 다시 작은 탁자
위로 옳기고는 큰 걸음으로 방문을 향해 걸어갔다.
「따라 오시오. 그는 거실에 있소.」
그란웰이 헨리엣에게 등을 돌린 채로 말하고 있었다.
「고마워요. 정말‥‥‥‥?
헨리엣은 눈물을 글썽이며 그란웰의 뒤를 쫓아 나갔다.
거실로 가는 복도는 어제보다 더욱 더 길게 느껴졌다.
한시바삐 그를 만나 뜨거운 포옹이라도 나누면 소원이 없을
지경이었다. 그런 마음으로 걸어 가는 복도는 안타까을
정도로 길고 끝이 없게만 느껴졌다. 드디어 마지막 복도를
지나자 거실에서 홀러 나오는 불빛의 줄기가 눈에 들어왔
다. 헨리엣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뛰는 심장을 억누를
길이 없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 거
실에는 온통 피로 물들어져 있었고 거실 맞은 편 벽에는
월키의 시체가 걸려 있었다.
「앗! J
헨리엣은 외마디의 비명만을 남긴 채 기절하고 말았다.




추천57 비추천 60
관련글
  • [열람중] 사드의 욕망-6편
  • 실시간 핫 잇슈
  • 야성색마 - 2부
  • 유부녀와 정사를 - 1부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그와 그녀의 이야기
  • 모녀 강간 - 단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가정주부 처음 먹다 - 상편
  • 단둘이 외숙모와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