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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나에게도 애인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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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542 회 작성일 24-02-14 11: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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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았던 유치한 장면을 그와 내가 연출하고 있었다.
샤워기를 들고 있던 그가 내게 물을 뿌렸다.
나도 질세라 옆에있던 세면기 수도꼭지를 틀어 그에게 물을 뿌렸다.
"깔깔깔...." "하하하.." 남이 보면 무슨 애들 장난하는 거냐고 했을지 모르는 상황이 우린 너무나 재미있었다.
우린 서로의 몸을 만지며 장난을 쳤다.
그는 내 유두를 콕콕 찝었고, 난 그의 고환을 주물럭 거렸다.
"어어-- 또 선다." "호호-- 정말--"
난 그의 음경에 가벼운 키스를 하고 "이제 장난 그만하고 나가자." 라고 했고 그는 "에이
해줄려면 더 확실히 해주지.." 하며 아쉬워했다.
내가 먼저 샤워를 끝내고 나갔다.
잠시후 그가 나왔을때 수건으로 아랫도리만 가리고 나온 그의 모습에 또 한번 섹시함을 느꼈다.
수건 아래로 강인해 보이는 그의 다리가 더욱 그랬다. 젖어있는 머리칼도..
"배고프지 누나." "응 좀.." "조금만 기다려 내가 근사한 요리 해줄께." "너 정말 요리할줄 알아?" "그럼.. 자취가 몇년인데.."
난 설레는 기대감으로 기분이 좋았다.
하얀 면티와 반바지로 갈아입은 그가 주방쪽으로 가서 아까 차에서 꺼내왔던 것들을 풀어놓고 뭔가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누나 심심하면 티브이 켜봐." "안 심심해. 그냥 음악이나 들을래."
페치카 맞은편 벽으로 커다란 오디오 세트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옆에 키가 크게 서있는 씨디장..
난 거기서 케니지 씨디를 골랐다.
감미롭게 흘러나오는 소프라노 색스폰 소리가 한껏 무드있게 들렸다.
샤워가운만 걸친채 소파에 깊숙히 파묻혀 그가 만들고 있는 요리의 맛있게 느껴지는 냄새와 귓가에 은은하게 들려오는 음악소리.. 다시는 맛보지 못할거 같은 행복한 순간이었다.
나른한 기분에 취해 눈을 감고 있다 깜빡 잠이 들었었나 보다.
"누나.. 다 됐어.. 피곤했나 보네.. 밥먹고 자.."
"아냐.. 피곤하긴.." 약간 미안하고 쑥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식탁쪽을 돌아보니 정말 근사한 만찬이 준비되어 있었다.
어디서 구했는지 클래식한 분위기의 촛대며 그위에 불밝히고 서 있는 촛불 그리고 빨간 장미가 세 송이 꽃혀있는 가느다란 꽃병.. 거기다 이름을 많이 들어본듯한 비싸보이는 와인까지.. 근사한 식탁 세팅에 맛있게 보이는 저녁식사.. 황홀 그 자체였다.
난 약간은 촉촉해진 눈으로 그에게 "정말 고마워.. 너무 행복해.." 라고 말했다.
"자.. 어서 먹자구.."
난생 처음으로 공주처럼 식사를 했다. 아주 맛있고 멋있고 근사한 만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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