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사랑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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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부모님과의 만남
우리는 집에 들리긴 전에 먼저 어머님이 입원하고 계신
기독병원에 먼저 들리기로 했다.
마담언니는 부모님께서 처음부터 나뿐 인상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 야한 모습을 버리고 수수한 차림을 했다.
그러나 그녀의 모습은 여전히 아름답고 매혹적이었다.
그녀는 과일 한 바구니를 샀다.
“언니 여기 돈 있어요”
나는 마담언니로부터 받은 돈으로 과일 값을 지불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담은 나에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과일값을 지불했다.
마담은 과일바구니를 들고 나오면서 나에게 말했다.
“내가 어제 준 돈은 미숙이가 필요할때 써”
마담언니는 과일가게 옆에 있는 꽃집에 들어가 어머님에 병에
쾌우를 비는 마음으로 예뿐 꽃을 샀다.
마담언니와 나는 어머님의 입원한 병실에 들어갔다.
어머니의 병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얼굴이 많이 쇠약해진 어머니가 힘었이 잠들어 있었다.
나는 어머니의 손을 살며시 잡으며 한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마담언니는 나에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그 수건를 나에게
건내주었다.
그녀 역시 지긋이 눈을 감고 어머님의 쾌차를 빌었다.
어머니는 내가 잡은 손의 촉감 때문인지 잠에서 깨어 나섰다.
그리고 나를 발견하시고 심히 반가워 하며 힘없는 몸을 이르키며
손으로 나를 가까이 오라고 부르셨다.
그리고 나를 꼭 안아 주었다.
“객지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
“어머니 저는 고생 하지 않했어요”
“여기 언니께서 잘 돌봐 주셨거든요”
어머니는 그때서야 마담언니가 나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깨달고
마담언니를 쳐다보며
“아가씨 고마워요 제 철없는 여식아이를 돌봐 주어서”
“별말씀을 하시네요 저는 최근에 미숙이 때문에 무척 행복한 걸요”
마담언니가 이렇게 대답을 하는 것은 겸손을 보이려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유에 모습 같이 보이기는 하나 그 말속에는
최근에 우리의 관계를 무척이나 행복해 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어머니 무슨병으로 입원 하셨기에 이렇게 몸이 상하셨어요”
“무슨 병은 아무병도 없어 다만 너의 대하여 염려하다보니
밥맛이 없어졌고
그러다 보니 영양실조가 되어 쓰러진 것이지 그런데 너희 아버지는
무슨 큰병이나 되는양 이렇게 큰병원에 입원시킨 것이지 ”
“아버지가요?”
“그럼 너희 아버지외에 누가 나를 이 큰 병원에 입원시켜 주겠니”
나는 아버지에 모습에서 이런 모습이 있었다고는 상상도 못했다.
전에 어머니가 아파도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아프다고 핀잔이나
주시는 아버지였다.
성도들에게는 부부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자신은
아내를 무시하고 사랑도 하지 않았던 아버지였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마음이 변하셨는가 보군요?”
“그래 니가 떠난 후 아버지는 많이 변하셨어 너에 아버지께서는
니가 집은 나간후 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는지 몇일간 밥도 먹지
않고 기도실에 들어가 금시 기도를 하시더니 완전히 변화된
모습으로 나오신 것이야
참으로 하나님에 능력은 놀라운 것이였어 전에 나는 너에
아버지를 위하여 새 사람으로의 변화 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해 왔거든
그러나 기도의 응답이 없어 심히 답답했었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너에 가출에 기회로 아버지를 변화시킨
것이야”
“아버지께서 얼마큼 변화가 되셨는데요”
“백팔십도로 변했지 너의 아버지께서는 완전히 변화하신 거야
전에는 나를 자신에 시녀처럼 인격쭘이야 아랑곳 하지 않고
대하시더니 이제는 나를 소중한 인격체로 대하시거든 그리고
너도 아시다시피 죄책감을 느끼지 않던 분이 성도들 앞에
전도사와 음행의 사건에 대하여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교회에서 떠날 것을 고백하셨어”
“그럼 아버지께서 목사 생활을 그만 두셨다는 말씀이예요”
“그건 아니야 아버지께서 성도들 앞에 진실한 고백을 했을때
성도들은 아버지의 솔직한 모습에 감동을 받아 그대로 머물
것을 청했지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자신은 하나님께 큰 죄인으로
편안한 목회를 할 자격이 없다고 하시면서 농촌벽지에 가서
가난한 농부들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하셨어”
“그럼 현제는 아버지께서는 농촌목회는 하시는 것이겠군요”
“그렇지 농촌 목회를 한지가 내일이면 한달이 되거든”
“농촌목회를 하는데 힘드시지요”
나는 전에 농촌목회를 하시는 목사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격는다는 이야기를 기독교 신문을 통하여 본적이 있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해본적이 없는
부모님으로서는 농촌목회의 어려움을 어떻게 견딜까하는 걱정이
앞섰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있어 그러나 마음은 정말로 편해
더군다나 너에 아버지의 변화된 모습을 볼때면 이제야 말로
하나님에 일을하는 진실된 삶을 사는 것 같아”
나는 어서 빨리 아버지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싶었다.
“아버지는 어디 가셨어요”
“아버지께서는 병원비를 구하려 친구 목사님을 만나려고 밖에
잠깐 나가셨어”
“그럼 교회를 떠날때 교회에서 아무 사례도 받지 않으셨어요”
나는 교회 성도들에 무정함에 대하여 원망하는 투로 물었다.
비록 아버지께서 자신에 잘못을 고백하고 나가는 마당이라고
할지라도 너무한 것이 아닌가 사랑을 배운 성도들로서는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성도들은 아버지의 진실된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아
퇴직금으로 3천만원을 주셨지 그러나 너의 아버지께서는
그것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시고 헌금으로 모두 받치고 빈털털이로 나온 것이야”
“그럼 가진 재산없이 농촌에서 어떻게 목회 하실려고 그랬어요”
“설마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진심으로 회개한 너희 아버지를
버리시겠는냐? 나는 걱정 없단다”
나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다보니 아버지의 대한 증오심이 눈녹듯
살아졌다.
마담언니는 나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어머니는 잡았던 나에 손을 놓더니 손을 내밀여 마담의 손을
잡으려고 했다
마담언니는 황급히 손을 내밀어 두손으로 어머니의 손을 잡아
드렸다.
“우리 미숙이와는 어떤 사이인가요”
어머니께서는 수수하게 차려입은 마담의 모습에서 직업여성의
그 어떤 모습을 느낀 것 같았다.
“서로 의 자매를 맺은 사이예요”
마담은 우리에 사이를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자매 삼은 사이라고 말했다.
“아가씨에게는 죄송하지만 미숙이의 화려하게 차려입은 모습을
보고 혹시나 미숙이가 윤락녀가 되고 아가씨는 미숙이를 감시하는
포주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러나 미숙이와 의자매 맺은
사이라 하니 마음이 놓여지는 군요”
나는 어머니에 예리한 통찰력에 가슴이 뜨끔했다.
“어머님 걱정 하지 마세요 미숙이는 결코 윤락녀의 생활을 하고
있지 않아요”
마담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목매이는 소리로 대답을 했다.
마담언니는 나를 걱정해 주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부모님을 생각한 것 같았다.
“아가씨 부모님은 살아 계셔요”
“아니예요 저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해요”
“그럼 형제는...”
“저는 형제 친척도 없는 천애의 고아이예요”
마담언니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미숙이를 동생 삼았군요”
어머니는 우리가 의 자매를 맺은 이유를 알겠다는 눈치였다.
“아가씨가 미숙이를 동생 삼았다면 나도 아가씨를 앞으로
친 딸 같이 여겨야 되겠군요 ”
“고마워요 어머니”
마담언니는 자신을 딸로 인정해 주는 어머니를 진심으로 고마워
했다.
“그런데 내 큰 딸에 이름이 무엇이지 어머니가 딸에 이름을
몰라서야 되나”
어머니는 진지한 분위기를 바꾸며 농담 같이 말했다.
“송은아 예요”
“은아 참 예쁜 이름이 군아”
어머니는 마담언니가 마치 자신의 딸이 된 것 처럼 지금까지의
존대말을 빼버리고 아예 반말로 말씀하셨다.
나는 어머니의 그런 모습이 좋았다.
나는 지금까지 마담언니의 이름을 물어 본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마담언니의 이름을 오늘에서야 비로서 알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송은아라는 이름은 마담언니의 진짜 이름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여성의 모습을 하면서 가진 그녀의 오늘날에
이름인 것은 틀림이 없다.
나는 은아언니가 사온 꽃을 병에 꽂으며
“어머니 이 꽃은 은아언니가 어머니께서 빨리 쾌차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온 꽃이예요”
“은아 고마워”
은아 언니는 사온 과일을 깍아 어머니께 드렸다.
어머니는 은아언니가 깍아주는 과일을 먹으며 흐뭇해 했다.
그때 병원문이 열리며 아버지가 들어오셨다.
아버지의 얼굴은 많이 여위어 있었다.
그러나 얼굴에는 평원한 모습이 가득했다.
“아니 미숙이가 아니냐?”
아버지는 나를 보며 몹씨 반가워 했다.
“아버지 죄송해요”
“니가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 다 이 못난 애비 때문인걸”
“저 어머니께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 이제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해요”
“고맙다”
“미숙이 아버지! 친구 목사님 만나셨어요”
어머니는 아버지가 친구 목사님을 만나려 간 일이 궁굼한 것
같았다.
“만나기를 했는데 그 친구 역시 최근에는 목회하는 일이
어려운 것 같애 그래서 말도 못하고 왔어 그러나 여보
걱정하지 말아요 아마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겠지”
“아버지 입원비가 얼마인데요”
나는 은아언니에게 받은 돈 백만원을 생각하며 아버지께 물었다.
“ 백육십만원 쯤 될거야 그러나 걱정할 것 없어 어제 하나님께
기도할때 하나님께서 도와줄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그래서
친구를 만나려 간거야
하나님께서 친구를 통하여 역사하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친구를 통하여 도와주시겠다는
뜻이 아닌가봐
아마 다른 사람을 통하여 도와주시겠다는 뜻인가봐”
“아버지 저에게 백만원이 있는걸요”
나는 핸드백에서 백만원 수표를 아버지께 드렸다.
“아버지 이제 육십만원만 있으면 해결되겠군요”
“그래”
“아버님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 백만원이 있어요”
은아언니는 주머니에서 십만원짜리 수표 열장을 꺼내 주었다.
아버지는 돈을 내미는 은아언니를 보고 어리둥절했다.
“미숙이 아버지 그애는 당신에 딸이예요”
“무엇 ! 내 딸이라니...
당신 숨겨준 딸이있었어”
아버지의 평화스러운 얼굴은 일순간에 어두워졌다.
그러나 옛날 같이 즉시 화내지 않고 어머니를 이해하여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히 보였다.
“당신 헛된 상상하지 말아요
내게 숨겨둔 딸이 어디있어요”
“그럼 내딸이란 무슨말이여”
“미숙이 아버지 그애는 미숙이와 의자매를 맺은 사이야
그러니 우리 딸이 된 것이지 그애의 이름은 송은아라 해요”
“그래 내가 잠시나마 오해했구려 여보 미안해요”
“은아야 아버지께 인사해야지”
은아언니는 고개를 숙이고 공손하게 아버지께 인사를 했다.
아버지는 인사하는 은아언니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이며
“은아 그래 반갑다”
“아버지 저도 딸이 되었으니 어머니 입원비를 내는
것이 당연하지 않아요”
은아언니는 돈을 아버지께 내밀었다.
“은아야 고맙다”
아버지는 은아언니가 주는 돈을 받으며 두눈을 감고
잠시 속으로 기도하는 것 같았다.
“미숙아 오늘 어머니 퇴원해야 되겠다 여러 검사를
해보았으나
특별한 병은 없는것 같애 그러니 집에 돌아가는 것이 좋겠어
병실이 없어서 급한김에 특실을 잡았더니 입원비도 만만치
않거든”
“그래요 병원에 있으니 답답해 죽겠어요”
어머니는 퇴원하자는 아버지에 말씀을 듣고 빨리 퇴원하자고
했다.
“내가 퇴원수속을 밟고 올테니 미숙이는 짐을 꾸리거라”
아버지는 퇴원수속을 밟으려 병실을 나가셨다.
나는 은아언니와 함께 어머니의 소지품을 챙기었다.
어머니는 몸을 단장한후 옷을 갈아입고 아버지가 오기를 기달렸다.
잠시후 아버지는 퇴원수속을 마치고 들어오셨다.
“아버지 차를 가지고 오셨어요”
“시골교회에 무슨 차가 있겠니”
“그래요 그러면 은아언니가 몰고온 차로 가시지요”
우리는 은아언니가 몰고온 그랜져 승용차를 타고 아버지가
시무하고 있다는 시골교회를 향했다
초행길을 가는 은아언니는 아버지가 지시하는데로 차를 몰았다.
차는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다 먼산에는 햐얀눈이 쌓여 있었다.
논에는 스케이팅을 하는 아이들이 보였다.
가끔가다 지나가는 사람든은 얼굴까지 목도리를 두르고
종종거름으로 갈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아마도 밖에는 몹씨도 추운가 보다.
그러나 차 안은 포근했다.
물론 차 안이 포근한 것은 차의 히타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사랑의 만남을 가진 이 순간에 행복이
더욱 포근하게 해 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집에 들리긴 전에 먼저 어머님이 입원하고 계신
기독병원에 먼저 들리기로 했다.
마담언니는 부모님께서 처음부터 나뿐 인상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 야한 모습을 버리고 수수한 차림을 했다.
그러나 그녀의 모습은 여전히 아름답고 매혹적이었다.
그녀는 과일 한 바구니를 샀다.
“언니 여기 돈 있어요”
나는 마담언니로부터 받은 돈으로 과일 값을 지불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담은 나에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과일값을 지불했다.
마담은 과일바구니를 들고 나오면서 나에게 말했다.
“내가 어제 준 돈은 미숙이가 필요할때 써”
마담언니는 과일가게 옆에 있는 꽃집에 들어가 어머님에 병에
쾌우를 비는 마음으로 예뿐 꽃을 샀다.
마담언니와 나는 어머님의 입원한 병실에 들어갔다.
어머니의 병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얼굴이 많이 쇠약해진 어머니가 힘었이 잠들어 있었다.
나는 어머니의 손을 살며시 잡으며 한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마담언니는 나에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그 수건를 나에게
건내주었다.
그녀 역시 지긋이 눈을 감고 어머님의 쾌차를 빌었다.
어머니는 내가 잡은 손의 촉감 때문인지 잠에서 깨어 나섰다.
그리고 나를 발견하시고 심히 반가워 하며 힘없는 몸을 이르키며
손으로 나를 가까이 오라고 부르셨다.
그리고 나를 꼭 안아 주었다.
“객지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
“어머니 저는 고생 하지 않했어요”
“여기 언니께서 잘 돌봐 주셨거든요”
어머니는 그때서야 마담언니가 나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깨달고
마담언니를 쳐다보며
“아가씨 고마워요 제 철없는 여식아이를 돌봐 주어서”
“별말씀을 하시네요 저는 최근에 미숙이 때문에 무척 행복한 걸요”
마담언니가 이렇게 대답을 하는 것은 겸손을 보이려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유에 모습 같이 보이기는 하나 그 말속에는
최근에 우리의 관계를 무척이나 행복해 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어머니 무슨병으로 입원 하셨기에 이렇게 몸이 상하셨어요”
“무슨 병은 아무병도 없어 다만 너의 대하여 염려하다보니
밥맛이 없어졌고
그러다 보니 영양실조가 되어 쓰러진 것이지 그런데 너희 아버지는
무슨 큰병이나 되는양 이렇게 큰병원에 입원시킨 것이지 ”
“아버지가요?”
“그럼 너희 아버지외에 누가 나를 이 큰 병원에 입원시켜 주겠니”
나는 아버지에 모습에서 이런 모습이 있었다고는 상상도 못했다.
전에 어머니가 아파도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아프다고 핀잔이나
주시는 아버지였다.
성도들에게는 부부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자신은
아내를 무시하고 사랑도 하지 않았던 아버지였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마음이 변하셨는가 보군요?”
“그래 니가 떠난 후 아버지는 많이 변하셨어 너에 아버지께서는
니가 집은 나간후 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는지 몇일간 밥도 먹지
않고 기도실에 들어가 금시 기도를 하시더니 완전히 변화된
모습으로 나오신 것이야
참으로 하나님에 능력은 놀라운 것이였어 전에 나는 너에
아버지를 위하여 새 사람으로의 변화 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해 왔거든
그러나 기도의 응답이 없어 심히 답답했었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너에 가출에 기회로 아버지를 변화시킨
것이야”
“아버지께서 얼마큼 변화가 되셨는데요”
“백팔십도로 변했지 너의 아버지께서는 완전히 변화하신 거야
전에는 나를 자신에 시녀처럼 인격쭘이야 아랑곳 하지 않고
대하시더니 이제는 나를 소중한 인격체로 대하시거든 그리고
너도 아시다시피 죄책감을 느끼지 않던 분이 성도들 앞에
전도사와 음행의 사건에 대하여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교회에서 떠날 것을 고백하셨어”
“그럼 아버지께서 목사 생활을 그만 두셨다는 말씀이예요”
“그건 아니야 아버지께서 성도들 앞에 진실한 고백을 했을때
성도들은 아버지의 솔직한 모습에 감동을 받아 그대로 머물
것을 청했지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자신은 하나님께 큰 죄인으로
편안한 목회를 할 자격이 없다고 하시면서 농촌벽지에 가서
가난한 농부들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하셨어”
“그럼 현제는 아버지께서는 농촌목회는 하시는 것이겠군요”
“그렇지 농촌 목회를 한지가 내일이면 한달이 되거든”
“농촌목회를 하는데 힘드시지요”
나는 전에 농촌목회를 하시는 목사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격는다는 이야기를 기독교 신문을 통하여 본적이 있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해본적이 없는
부모님으로서는 농촌목회의 어려움을 어떻게 견딜까하는 걱정이
앞섰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있어 그러나 마음은 정말로 편해
더군다나 너에 아버지의 변화된 모습을 볼때면 이제야 말로
하나님에 일을하는 진실된 삶을 사는 것 같아”
나는 어서 빨리 아버지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싶었다.
“아버지는 어디 가셨어요”
“아버지께서는 병원비를 구하려 친구 목사님을 만나려고 밖에
잠깐 나가셨어”
“그럼 교회를 떠날때 교회에서 아무 사례도 받지 않으셨어요”
나는 교회 성도들에 무정함에 대하여 원망하는 투로 물었다.
비록 아버지께서 자신에 잘못을 고백하고 나가는 마당이라고
할지라도 너무한 것이 아닌가 사랑을 배운 성도들로서는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성도들은 아버지의 진실된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아
퇴직금으로 3천만원을 주셨지 그러나 너의 아버지께서는
그것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시고 헌금으로 모두 받치고 빈털털이로 나온 것이야”
“그럼 가진 재산없이 농촌에서 어떻게 목회 하실려고 그랬어요”
“설마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진심으로 회개한 너희 아버지를
버리시겠는냐? 나는 걱정 없단다”
나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다보니 아버지의 대한 증오심이 눈녹듯
살아졌다.
마담언니는 나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어머니는 잡았던 나에 손을 놓더니 손을 내밀여 마담의 손을
잡으려고 했다
마담언니는 황급히 손을 내밀어 두손으로 어머니의 손을 잡아
드렸다.
“우리 미숙이와는 어떤 사이인가요”
어머니께서는 수수하게 차려입은 마담의 모습에서 직업여성의
그 어떤 모습을 느낀 것 같았다.
“서로 의 자매를 맺은 사이예요”
마담은 우리에 사이를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자매 삼은 사이라고 말했다.
“아가씨에게는 죄송하지만 미숙이의 화려하게 차려입은 모습을
보고 혹시나 미숙이가 윤락녀가 되고 아가씨는 미숙이를 감시하는
포주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러나 미숙이와 의자매 맺은
사이라 하니 마음이 놓여지는 군요”
나는 어머니에 예리한 통찰력에 가슴이 뜨끔했다.
“어머님 걱정 하지 마세요 미숙이는 결코 윤락녀의 생활을 하고
있지 않아요”
마담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목매이는 소리로 대답을 했다.
마담언니는 나를 걱정해 주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부모님을 생각한 것 같았다.
“아가씨 부모님은 살아 계셔요”
“아니예요 저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해요”
“그럼 형제는...”
“저는 형제 친척도 없는 천애의 고아이예요”
마담언니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미숙이를 동생 삼았군요”
어머니는 우리가 의 자매를 맺은 이유를 알겠다는 눈치였다.
“아가씨가 미숙이를 동생 삼았다면 나도 아가씨를 앞으로
친 딸 같이 여겨야 되겠군요 ”
“고마워요 어머니”
마담언니는 자신을 딸로 인정해 주는 어머니를 진심으로 고마워
했다.
“그런데 내 큰 딸에 이름이 무엇이지 어머니가 딸에 이름을
몰라서야 되나”
어머니는 진지한 분위기를 바꾸며 농담 같이 말했다.
“송은아 예요”
“은아 참 예쁜 이름이 군아”
어머니는 마담언니가 마치 자신의 딸이 된 것 처럼 지금까지의
존대말을 빼버리고 아예 반말로 말씀하셨다.
나는 어머니의 그런 모습이 좋았다.
나는 지금까지 마담언니의 이름을 물어 본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마담언니의 이름을 오늘에서야 비로서 알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송은아라는 이름은 마담언니의 진짜 이름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여성의 모습을 하면서 가진 그녀의 오늘날에
이름인 것은 틀림이 없다.
나는 은아언니가 사온 꽃을 병에 꽂으며
“어머니 이 꽃은 은아언니가 어머니께서 빨리 쾌차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온 꽃이예요”
“은아 고마워”
은아 언니는 사온 과일을 깍아 어머니께 드렸다.
어머니는 은아언니가 깍아주는 과일을 먹으며 흐뭇해 했다.
그때 병원문이 열리며 아버지가 들어오셨다.
아버지의 얼굴은 많이 여위어 있었다.
그러나 얼굴에는 평원한 모습이 가득했다.
“아니 미숙이가 아니냐?”
아버지는 나를 보며 몹씨 반가워 했다.
“아버지 죄송해요”
“니가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 다 이 못난 애비 때문인걸”
“저 어머니께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 이제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해요”
“고맙다”
“미숙이 아버지! 친구 목사님 만나셨어요”
어머니는 아버지가 친구 목사님을 만나려 간 일이 궁굼한 것
같았다.
“만나기를 했는데 그 친구 역시 최근에는 목회하는 일이
어려운 것 같애 그래서 말도 못하고 왔어 그러나 여보
걱정하지 말아요 아마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겠지”
“아버지 입원비가 얼마인데요”
나는 은아언니에게 받은 돈 백만원을 생각하며 아버지께 물었다.
“ 백육십만원 쯤 될거야 그러나 걱정할 것 없어 어제 하나님께
기도할때 하나님께서 도와줄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그래서
친구를 만나려 간거야
하나님께서 친구를 통하여 역사하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친구를 통하여 도와주시겠다는
뜻이 아닌가봐
아마 다른 사람을 통하여 도와주시겠다는 뜻인가봐”
“아버지 저에게 백만원이 있는걸요”
나는 핸드백에서 백만원 수표를 아버지께 드렸다.
“아버지 이제 육십만원만 있으면 해결되겠군요”
“그래”
“아버님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 백만원이 있어요”
은아언니는 주머니에서 십만원짜리 수표 열장을 꺼내 주었다.
아버지는 돈을 내미는 은아언니를 보고 어리둥절했다.
“미숙이 아버지 그애는 당신에 딸이예요”
“무엇 ! 내 딸이라니...
당신 숨겨준 딸이있었어”
아버지의 평화스러운 얼굴은 일순간에 어두워졌다.
그러나 옛날 같이 즉시 화내지 않고 어머니를 이해하여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히 보였다.
“당신 헛된 상상하지 말아요
내게 숨겨둔 딸이 어디있어요”
“그럼 내딸이란 무슨말이여”
“미숙이 아버지 그애는 미숙이와 의자매를 맺은 사이야
그러니 우리 딸이 된 것이지 그애의 이름은 송은아라 해요”
“그래 내가 잠시나마 오해했구려 여보 미안해요”
“은아야 아버지께 인사해야지”
은아언니는 고개를 숙이고 공손하게 아버지께 인사를 했다.
아버지는 인사하는 은아언니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이며
“은아 그래 반갑다”
“아버지 저도 딸이 되었으니 어머니 입원비를 내는
것이 당연하지 않아요”
은아언니는 돈을 아버지께 내밀었다.
“은아야 고맙다”
아버지는 은아언니가 주는 돈을 받으며 두눈을 감고
잠시 속으로 기도하는 것 같았다.
“미숙아 오늘 어머니 퇴원해야 되겠다 여러 검사를
해보았으나
특별한 병은 없는것 같애 그러니 집에 돌아가는 것이 좋겠어
병실이 없어서 급한김에 특실을 잡았더니 입원비도 만만치
않거든”
“그래요 병원에 있으니 답답해 죽겠어요”
어머니는 퇴원하자는 아버지에 말씀을 듣고 빨리 퇴원하자고
했다.
“내가 퇴원수속을 밟고 올테니 미숙이는 짐을 꾸리거라”
아버지는 퇴원수속을 밟으려 병실을 나가셨다.
나는 은아언니와 함께 어머니의 소지품을 챙기었다.
어머니는 몸을 단장한후 옷을 갈아입고 아버지가 오기를 기달렸다.
잠시후 아버지는 퇴원수속을 마치고 들어오셨다.
“아버지 차를 가지고 오셨어요”
“시골교회에 무슨 차가 있겠니”
“그래요 그러면 은아언니가 몰고온 차로 가시지요”
우리는 은아언니가 몰고온 그랜져 승용차를 타고 아버지가
시무하고 있다는 시골교회를 향했다
초행길을 가는 은아언니는 아버지가 지시하는데로 차를 몰았다.
차는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다 먼산에는 햐얀눈이 쌓여 있었다.
논에는 스케이팅을 하는 아이들이 보였다.
가끔가다 지나가는 사람든은 얼굴까지 목도리를 두르고
종종거름으로 갈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아마도 밖에는 몹씨도 추운가 보다.
그러나 차 안은 포근했다.
물론 차 안이 포근한 것은 차의 히타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사랑의 만남을 가진 이 순간에 행복이
더욱 포근하게 해 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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