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여자 3장
페이지 정보
본문
3. 침대속의 사랑
몇달후, 다른 도시 다른 식당이었다.
코니가 올드 밀 카페에 출입문을 나와서 거리에 올라 섰을때 카페의 주인이 불을 껐다.
카페는 어둠에 묻혔다.
코니는 몸을 가늘게 떨면서, 대로상에 펼쳐진 양쪽길을 바라보았다.
거리는 정말로 보잘 것이 없었다.
이 근처 지방의 도시는 밤에도 불빛이 많지 않았다.
광장조차도 어둑어둑했고, 몇개의 가게에서 만이 불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떤 극장 하나가 밝은 불빛을 뿜어 내면서 어둠속에서 하나의 성을 이루고 있었다.
코니는 그쪽을 향해 걸었다.
" 이봐 코니 ! 이 보라구 ! "
그녀는 어둠속에서 그녀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움찔했다.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떠돌이 외판원이 그녀쪽으로 급히 달려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 왜 그래요, 존 ? "
그는 호색적인 웃음을 지으며 모자를 이마 뒷쪽으로 밀어올렸다.
" 그런 식으로 묻지 말라구. 너도 내가 원하는 걸 알잖아, 한번 잘해보자구. "
" 그래요, 나도 당신이 뭘 원하는지 안다구요.
그리고 내가 오늘 오후에 당신에게 말한것도 알고, 그리고 저녁식사 시간에 한말도요.
당신은 내 팬티 속에 손을 넣으려는 것 뿐이잖아요.
난 당신의 그 더러운 성기 없이도 살수 있다구요.
난, 내가 원하지 않는 남자와 같이 잘수 없어요.
아시겠어요 ? "
" 그래 나도 들었어.
그러나 난 다른걸 알고 있었지.
난 네가 이렇게 서리가 내리는 날 저녁에 아무 할일 없이 거기서 나온다는 걸 알고 있지.
이리와 널 기쁘게 해 줄께.
코니, 그 조그만 엉덩이를 그렇게 아낄 필요는 없잖아.
너도 날 만나서 기쁘잖아.
그렇지 ? "
" 병신 같으니라구. "
그는 인상을 찌푸렸다.
" 이봐 내말이 틀렸어 ?
나도 자신 있다구.
난 정말 널 기쁘게 해 줄 자신이 있어. "
그녀는 얼굴을 들고 그를 바라 보았다.
그녀는 그의 말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머리가 너무 컸지만 그의 미소와 썩 잘 어울렸다.
그는 말쑥하게 차려입고 큰소리로 말했다.
그는 그녀가 말했었던 다른 남자들과 다를바가 없었다.
그는 이 낯설고 조그남 도시에서 쓸쓸하고 고독하게 혼자서 살아가면서 약간의 쾌락을 위해 그의 남근을 밀어 넣을 자궁을 찾아 다니고 있었다.
그는 저녁에는 농담을 던지면서 술을 마시고 싶어했고 여자를 유혹해서 자동차의 뒷자석이나 호텔방에서 여자의 자궁에 정액을 쏟으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 난 당신이 어디가 나쁜지를 잘 모르겠어요. "
잠시후에 그녀가 말했다.
" 아마도 당신은 이따금씩 당신의 늙은 마누라하고 잠자리를 같이 하겠죠.
다른 남자들처럼 말예요.
그리고 당신의 세 자녀들은 당신을 사랑할거고...... "
" 다섯이야. "
그가 머리를 뒤로 제치고 웃으면서 말했다.
" 난 결혼한지가 6년이나 됐어.
그렇지만 매일같이 자지않아.
난 일주일에 세번 집에 들어가는데, 나와 작은 내마누라하고는 그때만 같이 자지.
밍크처럼 말야.
이리와 술이나 한잔하자구.
내 자식들의 사진을 보여줄께.
빌어먹을, 남녀가 같이 술마시는게 나쁠건 없잖아. "
" 당신은 얼떨떨하게 취하면 내 젖꼭지하고, 엉덩이를 만지려 들게 틀림없어요. "
그는 그 차갑고 조용한 거리의 적막을 깨면서 또 웃음을 터뜨렸다.
" 코니 그런식으로 말하기야.
넌 내 친구야.
넌 남자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주면서도 항상 그렇게 말해.
네가 쓸쓸하게 혼자 지내는 거나 네가 정말 성기를 주무르면서 멋지고 따스하며 털이 무성한 자궁을 찾으며 혼자 쓸쓸하게 지낸다는건 의미가 없는 짓이야.
제기랄, 농담이나 하면서 맥주나 한 두잔 걸치자구. "
그 카페의 주인과 마누라가 출입문 밖으로 걸어 나왔다.
카페 주인은 문을 잠그고 그것을 흔들어 보았다.
그리고 그는 이마에 거북스런 표정을 지으며 코니와 외판원을 흘깃 쳐다 보았다.
그는 머리를 끄덕이며 " 안녕 " 이라고 간단히 말하고나서 그의 뚱뚱한 마누라와 함께 걸어가 버렸다.
" 뭘봐 ? "
존이 말했다.
" 제기랄 코니, 성경이나 중얼거리는 농사꾼들이 너같이 혼자 살고 있는 젊은 여자를 생각이나 하는 줄 알아 ?
난 외판원이고 그들은 나한테서 책을 살 수 있을 동안 만큼은 관대하게 대해 주지.
사람들은 우릴 좋아하지만 그들은 우리와 교제하려고 하지 않아. "
" 누가 어쨌길래요 ? "
" 너 말이야.
이렇게 늦은 시각에 거리에서 웃고 있는 우리앞에 그들이 나타났을때, 난 네 얼굴 표정을 봤단 말야. "
그녀는 숨을 깊이 들여 마셨다.
그녀의 옷자락 밑에서 그녀의 젖꼭지가 팽팽하게 포물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녀는 정적에 쌓인 밤풍경을 둘러 보았다.
거기는 농촌보다도 더 작은 도시였고 시카고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었으며, 그녀가 그 우중충한 호텔방에서 죽어버린 토니를 두고 떠난 곳에서도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그녀는 머리를 번쩍 치켜들고 존의 얼굴을 다시 살펴 보았다.
그는 야비하고 초라해 보였으며, 그녀로 부터 오직 한가지 - 그녀의 엉덩이만을 원하고 있었다.
그녀가 온 힘을 기울여 탈출하려고 애썼던 사람도 그와 같은 남자였다.
그러나 그는 그녀가 식당에서 일을하고 있을때, 이따금 만나는 그런 부류의 남자였다.
그녀는 고독했다.
존의 말이 옳았다.
올드밀에 있는 사람들은 마음이 너그러운지는 모르나 그녀를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를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그녀에게 관대하게 대해 주었고, 그들이 나그네에게 대하는 것처럼 그녀를 그런 눈초리로 쳐다 보았으며, 존과 같이 열성적인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녀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녀는 그녀의 싸구려 코트를 잡아당겨 그녀의 떨고 있는 몸을 감쌌다.
" 술이나 한잔 마시자 코니, 그리고 나서 집에 가고 싶으면 가도 좋아, 됐어 ? "
그녀는 그의 말을 간신히 알아 들었다.
그는 흥정하듯 자기가 손해를 입는 것처럼 말을 하고 있었다.
그는 자기의 입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가랑이가 그의 딱딱한 남근을 받아들이도록 뜨겁게 젖었다고 느껴 질때까지 그녀에게 술을 마시게 하리라.
그런것에는 그녀도 그의 거짓말 만큼이나 익숙해져 있었다.
그는 그의 자동차 안에서 그녀의 옷을 벗기고 그녀의 유방을 애무하면서 자궁을 만진다음 그녀가 증오했던 환상적이고 뜨거운 성희를 즐겨보려고 애쓸 것이다.
" 난 ....... "
그녀는 그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하면서 머리를 흔들었다.
그러나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는 힘차고 굵직한 성기만이 그녀에게 가져다 줄수 있는 자궁속의 충만감을 느끼도록 끓어 오르고 꿈틀거리는 털에 덮힌 자궁을 관통해 줄 남근에 대한 갈망으로 그녀의 가랑이가 뜨거워지고 있음을 느꼈다.
존과 함께 잠시 시간을 보낸다면, 그녀는 외롭지 않을 것이고 그녀에게 닥쳐오고 있는 공포나 기억이나, 상념을 잊을 수 있을 것이다.
" 실례합니다, 코니 스미스 ? 코니 크린양인가요 ?
토니 웰던이라는 사람을 아시죠 ?
난 경찰관인데..... 하고싶읍니다만...... "
" 오, 제길, 코니, 이리와 난 네가 잘 어울리리라고 믿고 있어.
우린 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을 거야. "
그는 팔을 뻗어 그녀의 팔을 잡고, 희미한 불이 켜져 있는 길 모퉁이의 바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 햄프트 양이죠 ? "
그녀는 옆에있는 존을 억지로 세우면서 발을 멈추었다.
그들은 둘다 고개를 돌려서 커브길에 낡은 자동차를 세워 놓고 서둘러 길을 건너오는 남자를 쳐다 보았다.
코니는 얼굴이 달아오르고 다리 힘이 쑥 빠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존의 손아귀에서 몸을 뺐다.
" 코니양 "
그 남자가 말했다.
" 늦어서 미안해. 최대한으로 빨리 온게 이래. 몇 분이 늦었지 ? "
" 가능한 한 빨리 왔다구요 ? "
" 도대체 무슨 뜻이죠, 노형 ?
당신은 거리 저쪽에서 일하고 있나요 ?
이 아가씨는 당신같은 늙은 작자들이 상대하기엔 너무 젊어요. "
코니는 그 농부의 얼굴이 비틀리고 움찔하는 눈빛을 바라보았다.
" 괜찮아요, 스타시씨. "
그녀가 말했다.
존은 시선을 코니한테서 50대 늙은 농부의 얼굴로 옮기면서 머리를 저었다.
" 자 이리와, 이게 무슨 짓이야 ? "
코니는 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 미안해요.
존, 당신과 같이 갈 수 없다고 말했잖아요.
난 스타시씨와 데이트 약속이 있었어요. "
그녀는 그가 그녀의 이름을 부를때까지 그 농부와의 약속을 잊었었고, 저녁시간에 존이 그녀를 괴롭혔기 때문에 그와 데이트하는데 동의 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 이리와, 날 어떻게 알고 이래 "
존은 고작 이렇게 밖에 말을 할수가 없었다.
" 미안합니다. 선생님 "
하베이 스타시가 말했다.
그는 그녀가 마치 부서지기 쉬운 물건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녀의 팔을 가볍게 잡고 그의 낡은 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코니는 미소를 지으면서 하베이를 올려다 보았다.
그는 어느모로보나 농부였다.
그는 통신 판매원 셔츠를 입고, 무거운 장화를 신었으며, 갈색 얼굴에다가 깃털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었다.
이것은 그가 못생겼다는 말은 아니고 나름대로 호남형의 얼굴이었지만 존이 말했던 대로 늙은 남자였다.
농사일이 그를 늙게 만들었다.
그는 곧고 늘씬했으며, 그의 엉덩이 보다 배가 더 평평했고, 어깨가 넓었으며 엉덩이에 군살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숱이 적은 머리칼은 회색이었고, 눈빛은 피로에 지치고 슬픔에 차 있었다.
그녀는 올드밀에 온 이후로 그들이 둘다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여섯번이나 만났다.
그러나 그녀는 그가 그녀의 부풀어 오른 젖가슴에 애무해 주기를 아직까지 냉정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그의 자동차가 있는 곳에 도착했을때, 하베이는 걸음을 멈추고 서서 내가 있는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는 젊은 외판원을 쳐다 보았다.
그는 미소를 지으려고 애썼다.
" 극장에 갈까, 코니 ? "
그녀는 그를 올려다 보았다.
그의 쭉뻗은 몸매는 6피트가 넘을 정도로 키가 컸고, 울타리의 기둥처럼 단단해 보였다.
그러나 그의 쓸쓸해 보이는 눈빛과 입가에는 선량한 표정이 있었다.
아직도 그는 남자였다.
그럴까 ?
그가 쉬흔살 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 그녀보다 서른살이나 더 먹었다 - 아직도 당당한 남자였으며 그도 역시 모든 남자가 다 그렇듯이 모든 남자들이 그녀에게서 원하는 것, 그녀의 자궁과 입, 그리고 엉덩이를 원했다.
그녀는 이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는 존이나 톰과 마찬가지의 남자였다.
그는 농사를 짓기 때문에 더욱더 과묵해졌고, 그녀를 원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의 손이 그녀의 무릎에 얹혀 지거나 그녀의 엉덩이나 젖가슴을 애무해 올 날이 올것이다.
" 물론 당신이 원한다면요, 스타시씨. "
그는 엄지손가락으로 모자를 이마뒤로 치켜 올렸다.
" 이제 날 하베이라고 부를때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아 ?
내가 너 보다 훨씬 나이가 많을지도 모르지만 내 이름은 하베이야 "
" 하베이라고 부르겠어요..... 원하신다면 "
그녀는 겨우 여섯번 만났는데 그는 이미 그의 이름을 불러주길 원하고 있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녀는 그가 나를 감싸고 그녀의 젖가슴을 더듬을 때까지 얼마나 더 긴 시간이 필요할까 생각해 보았다.
그가 잠시 주저하다가 말을 꺼냈다.
" 네가 극장에 가길 원하지 않으면 다른 일을 할 생각이었어. "
" 극장엔 많이 갔었잖아요. "
그녀는 그의 회색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 이제 그녀의 팬티가 벗겨질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가 웃음을 터뜨렸다.
" 좋아 나와 함께 잠시 드라이브나 하지. "
" 좋아요 "
그녀는 전에 여러차례 연기를 맡았던 배역을 다시 연기 하는것 같은 느낌을 가지면서 대답했다.
" 전 드라이브 하는 걸 좋아해요. "
그가 그녀를 위해 자동차의 문을 열었다.
그는 그녀가 자동차 안으로 들어가기 쉽도록 그녀의 팔을 잡아 주었다.
그의 손은 굳은 살이 박혔지만 감촉은 부드러웠다.
그녀는 그가 일찌기 경험했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를 것 이라는 생각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그의 점잖은 촉감은 어수룩한 농사군에 어울리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옆좌석에 올라 앉아 시동을 걸고 도시를 돌아서 숲속으로 뻗어 있는 좁은 포장도로로 접어 들었다.
밤은 점점 정적속으로 깊어만 갔다.
자동차의 엔진소리조차 둔하게 들려왔다.
" 너한테 보여 줄게 있어. " 그가 말했다.
게슴츠레한 불빛속에서 그녀는 입을 삐죽 거렸다.
그렇겠지.
그녀는 생각했다.
당신은 도중에 어느 곳에서 날 끌어 내리고 살라미 소세지와 같은 성기를 끄집어 내서 보여 주겠지.
모든 남자가 다 그랬으니까.
그녀는 머리를 뒤로 제치고 자동차의 지붕을 쳐다 보았다.
농장의 신선하고 깨끗한 냄새가 흘러 들어왔다.
그는 자동차의 방향을 여러번이나 바꿨다.
" 당신은 뭣 때문에 날 만나세요. 미스터........하베이? "
" 널 좋아 하기 때문에 네겐 내가 일찍이 보지 못한 그 어떤게 있어.
내가 올 여름 카페에 들어갔던 순간부터 그걸 느꼈지. "
그녀는 허공을 쳐다 보았다.
" 오. 내게 당신이 보지 못한 어떤게 있다구요. 좋아요. 도시 전체가 내게서 그런걸 느껴요. "
" 천만에 "
그가 웃음을 지었다.
" 내가 너한테 느끼는 것과 올드밀이 네게 느끼는 것과는 양식이 달라. "
" 그들은 내가 가버리면 좋아할 거예요. "
" 난 그렇지 않아 "
그는 그녀의 얼굴을 돌아다 보았다.
" 넌 나와 가치있는 시간을 함께 나눴어. 코니, 여기 이 농장에서는 시간이 지루하게 흘러 가지.
이곳 사람들은 다른곳 사람들과는 달리 친구를 사귀려 하지 않아. "
" 어쨌든 이곳 사람들은 나와 교제하려 들지 않아요. "
" 왜 그런 식으로 말을 하지? "
" 사실이 그렇기 때문이예요.
그들은 나를 이 지저분한 도시에서 말쑥한 남자나 찾아 다니는 뜨내기 취급을 해요. "
" 코니 ! "
" 내가 말못한 이유가 뭐죠?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요? "
" 아니야......아니라구.
난 네가 나쁘다고 생각지 않아. 넌 모른다구. "
" 그러면 당신 잘못이예요. 당신은 사정을 잘 모른다구요. "
" 왜 그들이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 코니. 너같이 사랑스런 아가씨를 말야 ? "
" 모르겠어요, 왜 내게 말해 주시지 않는 거죠?
아마도 그들은 나를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생각할지도 모르죠.
혼자 살면서 웨이트레스로 일하는 뜨내기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요 ! "
" 그런말은 이제 그만해. 내 옆에서 그런식으로 말하지마. 난 듣고 싶지 않아. "
" 이건 사실이예요. 왜 사실을 들으려 하지 않으시죠 ?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보고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 아세요 ? "
" 아니야, 모르겠어. 누가 그런말을 하지 ? "
그녀는 머리를 시트위에 기대고 그의 곧은 윤곽을 바라보았다.
충격을 받고 의기 소침해 있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공격의 화살을 퍼부었다.
"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그리고 그들 뿐만아니라 그 사람 그 거리에 있었던 외판원 역시 그럴거예요.
그가 데이트를 신청 했었어요.
그가 뭘 원하는지 아세요?
그는 내 엉덩이를 원한다구요.
그는 나를 끌어내서 정조를 뺏으려 한다구요.
그는 그걸 원한다구요.
그는 내가 정조가 헤프고 쉽게 몸을 허락하는 그런 여잔줄로 여긴단 말예요 ! "
그의 모난 턱의 근육이 꿈틀거렸다.
" 난 그런 사람 신경쓰지 않아.
도대체 그런 사람이 뭘 안다구 그래?
타향에 혼자살면서 먹이를 찾아 헤메는 숫 고양이 처럼 밤마다 어슬렁 거리며 거리를 배회하는 그 따위 남자가 뭘 안단 말야?
그가 뭘 볼줄 안단말야?
그는 자기가 찾고 있는 것 밖에 모른단말야. "
" 그들 잘못만이 아니예요......... "
" 그런 얘기 하고 싶지 않아. 제발 그런 얘기는 말아줘. "
코니는 어깨를 으쓱했다.
하베이 스타시는 철조망이 쳐진 사이로 곧바로 뻗어있는 오솔길로 차를 돌렸다.
일차선 도로 저쪽 끝에는 불이 켜진 이층 농장집이 있었다.
" 어디로 가는 거죠 ? " 코니가 말했다.
" 이건 누구집이죠 ? "
" 내 집이야 " 하베이가 말했다.
" 이 집을 보여주고 싶었어. " 코니가 입을 오므리면서 미소를 지었다.
자, 이제 우리는 가고 있는 것이다 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이 농부는 시작은 느리지만 일단 그가 시작을 한다면 -- 일단 그들의 육체가 불타오르기 시작한다면 -- 거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녀는 기대감으로 불타 오르는 그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그는 현관 정문 근처의 뜨락에 자동차를 세웠다.
그 집은 새롭게 페인트를 칠하지는 않았지만 꽤 잘 수선되어 있었다.
그는 불이 켜져 있는 자동차에서 내렸다.
" 곳간과 사랑채는 저쪽에 있지.
그리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복숭아 밭이 있어.
다른 작물은 대개 옥수수, 귀리, 겨울밀 등이야
정부 방침이 모든 걸 통제하고 있지.
다른 작물은 행정부로부터 재배하도록 허락 받은 적이 없어. "
" 멋지네요 " 그녀가 말했다.
" 광장히 커 보이는 데요. "
" 나도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커보여. " 그가 말했다.
" 농과 대학에 다니는 내 수양아들과 함께 일하는데 해가 갈수록 더 힘이 드는 것 같애.
내가 서서 그 농장을 바라보면 실제로 내가 얼마나 늙었나를 알게 되지. "
" 오, 당신은 늙지 않았어요. 하베이 ! "
그는 의자를 돌아 오면서 활짝 웃었다.
" 나를 위로하려 하지마, 코니.
때때로 난 전혀 늙지 않았다고 생각도 해 보지.
내가 다른 일에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세월은 나도 몰래 흘러가 버렸어.
내가 거울에 가까이 서 있지 않으면 난 젊다고 느끼지, 내 친구들은 모두 다 변해 버렸어.
그렇지만 나도 만찬가지야. "
" 당신은 좋아 보여요. "
그가 그녀로부터 이 말을 듣고 싶어했기 때문에 그녀가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는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을 끄고 그녀가 나오도록 문을 열어 주었다.
" 나와 내집을 보여주고 싶어 " 코니는 자동차에서 빠져 나왔다.
이제 곧 침실로 인도될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그는 그녀의 팬티를 벗기려고 할 것이다.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여긴 좋은 농장이야. 기름진 땅이지 "
그들이 현관 쪽으로 발길을 돌렸을 때 하베이가 말했다.
" 우리는 네가 다른 곳에서 볼수 없을 만큼 좋은 토양을 여기에다 갖다 부었어.
바닥은 진흙이고 겉흙은 회갈색 사양토야. "
그녀는 아무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말하지 않고 다만 머리만을 끄덕였다.
그녀는 침실로 가고 싶었다.
그리고 그로 하여금 그녀의 젖가슴을 느끼게 하고 싶었고, 그녀가 혼자 자위를 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그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녀는 불켜진 집안으로 그를 따라 들어갔다.
집안은 깊은 정적이 흐르고 있었고 오래된 가구와 가족들의 초상화, 그리고 벽에는 모조품 그림이 걸려 있었다.
" 고백 할것이 있어 " 라고 그가 말했다.
" 네게 그 장소를 보여 주고 싶었어.
이웃집 여인 두 사람이 그 장소를 꾸미는데 도움을 주었지. "
" 멋있는 데요. "
" 여기가 우리가 항상 응접실이라고 부르는 거실이야,
그리고 여길 지나면 식당이야.
부엌 오른쪽 모퉁이에서 우리는 항상 아침 식사를 하지.
사실 나는 거의 여기서 식사를 해.
부엌은 크고 맑으면 신선하지.
여기서는 과수원이 잘 보이고 우리는 훌륭한 식료품 저장실을 갖추고 있어. "
코니는 그를 따라서 그집의 나머지 부분을 돌아 보았다.
그는 그녀를 윗층 침실로 인도했고 그녀는 숨을 죽이고 그가 적극적으로 나올 것인지 아니면 수줍어 할 것인지 짐작해 보면서 잠자코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 방을 지나치는데 전혀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고 머물러 달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계단을 내려갔고, 코니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혼란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그가 왜 그녀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려고 하지 않았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50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남자들은 정력이 왕성하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대다수가 젊은 처녀를 좋아했다.
방문 앞에서 하베이는 깊은 숨을 들이 쉬었다.
" 어땟어 코니 ? 여기서 나와 함께 살지 않겠어 ? " 그녀는 머리를 번쩍 치켜 들었다.
" 뭐라구요 ? "
당신과 동거하잔 말이예요 ?
그는 미소를 지었고 그의 미소는 그를 전보다 더 젊고 멋있게 보이도록 만들었으며 그의 회색 눈동자는 밝게 빛나고 있었다.
" 아니야, 나하고 결혼하자는 말이야. "
" 그렇지만....... 왜죠 ? " 그가 가까이 다가섰다.
" 넌 지금 내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알아야만 해.
나는 매일 한차례씩 시내에 나가서 식사를 해 왔고 일요일에는 세끼를 다 사먹었어,
그건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한테는 쉬운 일이 아니야.
그러나 난 너와 떨어져 있을 수가 없었어.
난 줄곧 네 생각만 했어.
난, 너하고 결혼하고 싶어. "
" 그렇지만...... 그렇지만 당신은 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잖아요. "
" 내가 왜 몰라.
난 네가 젊고 아름다우며 꿈에 부풀어 있고 어린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쓰라린 상처를 입었던 아가씨라는 걸 알아.
그러나, 난 네가 깊은 사랑을 할수 있고 사려깊은 여자라고 믿고 있어. "
코니는 몸을 가늘게 떨었다.
" 당신은 나를 전혀 모르고 있어요. 하베이. "
"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널 보살펴 주고 싶단 말야. 더 이상 뭘 알아야 된단 말이지 ? "
" 오 제발......... "
" 더 이상 뭐가 ?
코니. 넌 너의 상처받은 가슴을 보살펴 줄 사람이 필요해.
내가 보살펴 주고 싶어.
난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
네겐 내가 할아버지처럼 보이겠지.
내 아내는 13년 전에 자동차 사고로 죽었지.
난 그녀를 사랑 했었어.
그리고 내가 다시 사랑에 빠지거나 결혼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어.
나는 결혼에 대해서 생각도 하려하지 않았어.
내가 너를 보기 이전에는 말야.
네가 결혼하려 한다면........
네가 내게 시간적 여유를 준다면 난 네가 나를 사랑하게 할수 있어, 코니. "
코니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고 눈물이 거침없이 쏟아져 내렸다.
그녀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
코니가 삼일후에 카페의 부엌에서 식당으로 나왔을 때, 그녀는 홀로 앉아있는 남자를 발견
했다.
그녀는 그를 알지 못했고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그에게 특별히 달라 보이는 점은 없었지만 그녀는 거의 음식접시를 떨어 뜨릴 뻔 했다.
그는 시 경찰관 아니면 사복 경찰관인 것처럼 보였다.
그는 그녀가 죽여버린 토니로 부터 달아나던 날 밤 이래로 공포속에 나타나던 그런 사람인
것 처럼 보였다.
아침식사를 위해서 카페에 들어 온 나그네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울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그녀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커피를 엎지르지 않기 위해서 컵을 꼭 붙잡아야만 했다.
그녀는 그것이 그녀의 환상이라고 믿으려 했지만 그녀는 그의 시선이 자신을 쫓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식사를 많이 주문했고 주문하면서 멍청하게 그녀를 바라 보았다.
그는 식사를 하면서도 일을 하고 있는 그녀를 지켜 보았다.
그녀는 무릎마디에 힘이 쏙 빠짐을 느꼈다.
마침내 그가 걸어 나갔을 때 그녀는 땀에 젖은 채 떨고 있었다.
그 남자는 오후에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아침식사 때 그녀가 그의 시중을 들었던 것이 친숙하게 했었던지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려고 애썻지만 그녀의 얼굴표정은 뒤 틀리고 있었다.
" 이 근처에 살아요. 아가씨 ? "
코니는 잠시 주저하다가 머리를 저었다.
" 여기 온지 오래 됐나요 ? "
" 예. "
그녀는 거짓말을 하면서 깊은 함숨을 내 쉬었다.
" 거의 1년 돼가요. "
그는 그녀를 바라 보았다.
" 어쨋든 당신은 낯 익어요. "
" 내가요? 자 뭘 드시겠어요. 선생님 ? "
" 그래요. 왜 얼굴이 그렇게 상기되어 있죠 ? "
" 바빠서 그래요. "
" 그러면 당신은 좋은 웨이트레이스군요.
그런 생각을 해 본적 있어요. 아가씨?
어떤 곳에서 웨이트레스를 했던 여자는 다른 곳에서도 웨이트레스를 할거야.
사람들은 직업을 자주 바꾸지 않지. "
그녀는 그날 오후를 줄곧 고통속에서 보냈다.
그녀는 그가 웨이트레스는 어디를 가든지 웨이트레스를 한다고 하던 말을 잊을 수가 없었다.
" 이것은 경찰이 사람들을 추적하는 방법중의 하나일까. "
" 너는 살아야 한다.
그리고 너는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
네가 얻을 수 있는 직업은 네가 가장 잘 아는 일이어야만 한다.
아마도 이것이 토니가 항상 그녀를 찾아냈던 방법을 설명해 주는 것 일지도 모른다. "
추천57 비추천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