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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천왕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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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15 회 작성일 24-02-13 07: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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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 글이 계속 짤리는 등 올리기가 조금 껄끄러워 잠시 중지 하려 했더니 몇문이 요청하셔서 조금 씩이나 마나 올리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복구되면 그떄는 더 나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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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장
혈객(血閣) 잠입(潛入)


동악(東嶽) 태산(泰山) 비래봉(飛來峯)...

과거 정도의 성역(聖域)인 금사무성궁(金沙武聖宮)이 있던 정도 성역은 지상 최고의 마역(魔域)으
로 화였다.
비래봉 정상의 일천만 평의 대분지 위에 고루거각만도 삼천 개요, 그 웅장한 위세는 보는 이로
하여금 위압감에 사로잡히게 했다.
십 장 높이의 철문 위에 걸린 거대한 편액에 선렬한 핏빛으로 쓰인 글씨가 있다.

<혈각(血閣)>

그그긍!
귀청을 찢을 듯한 쇳소리와 함께 문이 활짝 열리자, 수백여 명의 인영들이 질서정연하게 나오더
니 양 옆으로 늘어섰다. 하나같이 비범한 신태를 자랑하고 태양혈을 높이 돌출했으며 가공할 마
광(魔光)이 두 눈에서 솟구쳤다. 그로 보아 모두가 절정마공을 익힌 듯했다.
휘익!
지평선 아득한 곳에서 이십 명의 인영이 섬전처럼 날아왔다. 그들의 속도는 진정 가공할 정도에
서 눈에 보았다 싶은 순간 이미 코 앞에 다가와 있었다.
십대악불과 십대천불로 변신한 일천사라불문 중의 이십 인 지옥십대혈작 중의 쌍뇌사혼자 북궁
기, 신비대야, 천음서시 소옥령, 세 사람은 전면을 주시했다.
휘익!
일순 파공음과 함께 구 척 거구의 한 인물이 앞에 내려섰다. 천마대불종으로 변신한 화우성이었
다.
차앙!
늘어선 수백 무사들이 일제히 검을 빼어들자 수백 개의 검에 반사된 빛은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눈이 부시도록 만들었다.
이십 승인이 화우성을 보자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
"대마불을 뵈옵니다!"
그들의 우렁찬 외침에 뒤이어 쌍뇌사혼자 북궁기가 미소를 지었다.
"허헛! 어서 오십시오!"
"크녠! 안녕한가. 쌍뇌사혼자?"
화우성은 천마대불종으로 변장한 것에 걸맞게 금속이 깨지는 듯한 목소리를 내었으나 쌍뇌사혼자
는 듣기가 좋은지 부드러운 춘풍(春風)과도 같은 미소를 지었다.
"덕분에 자... 들어가시지요. 지존께서 기다리십니다."
화우성의 눈에 기광이 빠르게 스쳐갔다.
(후후! 이제부터 시작이다!)
허나, 겉으로 드러난 표정은 그렇게 태연할 수가 없었다.
"좋아! 혈신(血神)을 보러 가자!"
화우성의 뇌리에 죽어도 잊혀지지 않을 사건이 떠올랐기에 유난히 혈신이라는 말에 힘을 주었다.
화우성을 키워 주었던 범황삼천종을 죽인 혈신이라는 이름은 그의 가슴 깊은 곳에 각인되어 있었
다.
허나, 쌍뇌사혼자 북궁기는 의이한 눈빛을 띄었다.
"본각의 각주는 혈신이 아니라 지옥혈천종(地獄血天宗)이라는 분입니다!"
그 말에 화우성은 잠시 실망했다.
(으음... 그럼 아니란 말인가? 허나 일단 왔으니 뭔가 있겠지.)
화우성은 잠시 자신이 착각했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그랬던가? 아무튼 들어갑시다!"
스슷!
화우성과 북궁기는 신형을 날려 철문 안으로 사라졌다.


혈각(血閣)!
그곳은 크게 네 곳으로 분류된다.

지옥칠대마궁(地獄七大魔宮)!

대외 주공격 세력으로 십대혈작 중 칠 인이 공동궁주로 있다.
총인원은 칠만 팔천 명.

지옥삼천비(地獄三天秘)!

이것은 다시 천뇌원, 천음원, 신비원, 셋으로 구성된다.

천뇌원(天腦院)!
혈각의 중추기관으로 머리와 같은 곳이다.
쌍뇌사혼자 북궁기를 축으로 일천마뇌가 모여 있다.

천음원(天音院)!
일백팔 명의 여악사들이 거주하고 있다.
피리, 비파 등... 각종 악기를 절정에 이르도록 연마한 백팔 여악사들이 연주하는 백팔환음미락곡
(百八歡淫迷樂曲)에 걸리면 대라신선이라도 어쩔 수 없다. 완전히 기력이 탕진되는 것이다. 생명
을 지닌 것은 반드시 사망한다.
원주는 천음서시 소옥령이다.

신비원(神秘院)!
사실상의 혈각 최강군단, 일명 일천무적철기군단(一千無敵鐵騎軍團)으로도 불리우며, 모두가 도검
불짐의 만년교룡갑으로 무장한 전사집단이다.
후퇴는 없다. 무조건 전진과 파괴만이 목적인 무적전사들 앞에 거칠 것이 있겠는가?
원주는 신비대야(神秘大爺)였다.

지옥마천루(地獄魔天樓)!

약간 특이한 곳으로 혈각 내에서 가장 막강한 발언권을 지니고 있어 지옥칠대마궁과 지옥삼천비
의 수뇌부조차 건드리지 못한다. 오로지 혈각의 각주인 지옥혈천종의 말에만 복종한다.
인원은 오백, 한결같이 전대의 절정마두들이다.
그 중에는 삼갑자 전에 죽었다고 알려진 아수마궁(阿修魔宮)의 궁주 아수혈마존(阿修血魔尊) 같은
인물들도 있다.
허나, 그는 기껏해야 지옥마천루에서 서열 사백삼십이 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지옥혈전(地獄血殿)!

만도최대성지이며 혈각의 각주인 지옥혈천종이 기거하는 곳이다.
총 구 층으로 이루어진 혈전(血殿)은 각 층마다 거세마두들이 포진하고, 일만팔천 종의 기관매복
이 중첩한 곳으로 가히 철옹성(鐵翁城)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외에도 혈각에는 일만마마혈군단(一萬魔魔血軍團)과 초천혈염신녀대(五千血艶神女隊)가 있고,
거상(巨象), 맹호(猛虎) 등의 야수들이 백만 마리에 이르며, 독봉(毒蜂), 독전갈, 독사(毒蛇) 등 맹
독을 지닌 독극물들은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사십팔지(四十八地), 백팔혈총(百八血塚), 이천오백 분성(分城)이 전중원에 거미줄처
럼 포진하고 있다.
가히 막강지세가 아닌가?
허나, 대풍운은 이제부터 일어날 것이다. 지상최강의 마역(魔域)에서 서서히 대풍운은 일어나리라!


<지옥혈전(地獄血殿)...>

마령지존총(魔靈至尊廳)!

혈각의 모든 중요사항이 결정되는 구층이 마역으로사방은 온통 검은 색으로 뒤덮인 채 숨막힐 듯
한 마기가 흐르고 있다.
전면의 핏빛 휘장이 늘어진 좌우에는 십이 명씩 총 이십사 혈의인이 포진했다.
츠으!
가공할 기도가 물결처럼 번져나갔다. 그들은 지독한 마기(魔氣)와 무심함을 그림자처럼 드리운 채
부동세로 서 있었다.
"천마대불종께서 오셨습니다!"
침묵과 암흑을 산산이 부수며 우렁찬 외침이 터지고, 묵철문이 소리도 없이 열리자 사 인이 들어
섰다.
그들은 천마대불종으로 변신한 화우성과 쌍뇌사혼자, 신비대야, 천음서시 등이었다.
화우성을 제외한 세 사람이 앞으로 나서더니 부복했다.
"명대로 천마대불종을 모셔왔습니다!"
쌍뇌사혼자의 부고가 있자, 핏빛 휘장 뒤에서 웅후한 마음이 지옥혈전 전체를 뒤흔들었다.
"육좌! 수고했다. 당신이 천마대불종인가?"
헌데, 화우성은 귀가 먹었는지 다른 곳을 쳐다보며 딴청만 부리는 것이 아닌가?
"크녠! 얼굴도 없는 귀신 나부랑이와는 말하기가 싫다!"
뚜벅뚜벅!
화우성은 섬뜩한 괴소를 날리더니 두말 않고 신형을 돌려 걸어나갔다.
순간, 갑자기 좌중에 피를 얼릴 듯한 긴장이 감돌았다.
스스슷!
석상같이 서 있던 이십 사 명의 혈의인들이 문을 가로막았다. 화우성을 포위한 것이다.
츠츳!
그와 동시에 막대한 경기가 화우성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쌍뇌사혼자와 신비대야의 눈에 기광이 일렁였다.
불현듯 쌍뇌천기자의 뇌리에 한 생각이 스쳐갔다.
(지옥이십사혈비(地獄二十四血秘)! 각주가 직접 기른 저들의 합공은 무적이다! 듣기로는 우리 십
대혈작 개개인과 버금갈 정도라는데!)

지옥이십사혈비!

철저한 신비에 가려진 파천의 고수들로 누구의 명령에도 따르지 않는다.
지옥혈천종!
지옥이십사혈비는 오직 신비에 가려진 혈각주이며 백만 마도인의 우상이고 당금 중원무림의 패주
인 그의 명령만 따른다.
백 년 래 마도최강의 후기지수로 꼽혀 각기 삼천 종의 마공을 익힌 개세고수로 각자의 내공도 삼
갑자 이상씩이다.
파츠츳!
화우성의 주위 십 장은 엄청난 강기막에 뒤덮였다.
"으음!"
화우성의 눈가로 곤혹스러운 표정이 스쳐가며 침음성을 삼켰다.
(나의 전 내공을 사용하면 이들을 물리칠 수 있다! 허나 천마대불종의 내공은 그 정도로 높지가
않다. 게다가 그의 무공만으로도는 무리이다. 그렇다면...)
생각이 뇌리를 스쳐간 것은 극히 짧은 순간이었고, 화우성은 어느새 모종의 결심을 한 듯 두 손
을 합장하듯 마주 붙였다.
츠으!
금안에 두 줄기 섬렬한 안광이 작렬했다.
좌안(左眼)에서는 섬뜩한 마광(魔光)이 우안(右眼)에서는 신비롭기 그지 없는 성스러운 금광(金
光), 극명하게 대조되는 두 가닥 안광이 대전을 환하게 밝혔다.
"크녠! 좋다! 노부가 이갑자 동안 연성한 천마성불아수마혈강(天魔聖佛阿修魔血강)을 보여주겠다!"
화우성은 자신의 신분을 속이기 위해 있지도 않은 무공의 이름을 들먹였으나 그것은 진정한 무공
두 가지가 동시에 펼쳐지고 있는 현상이었다.
(대사부님의 천뢰마강과 이사부의 불령금강천벽공을 합일시켜 만든 천마불령무...)

천마불령무(天魔佛靈武)!

마불공(魔佛功)을 연성한 뇌정패불과 천불무학을 익힌 금령대천불의 최고무공을 합일시킨 불문사
상 최강의 신공으로 화우성은 이것을 합치면서 천마불령무라 이름붙였다.
파츠츳!
화우성의 신형에서 검붉은 마기와 성령금광이 솟구치더니 맹렬한 속도로 회전했다.
순간,
"으음!"
지옥이십사혈비의 입에서 고통 섞인 신음이 터졌으나 그들은 여전히 기이한 형태로 돌진한 채 한
치고 물러서지 않았다.
휘류류류!
갑자기 혈광이 솟구치더니 지옥이십사혈비가 혈무 속으로 사라지자 화우성의 눈이 가늘게 출렁거
렸다.
(으음! 이것은 전설로만 전해지던 혈무둔형마살진! 갇히면 끝장이다!)
화우성의 등에서 식은땀이 주르르 흘렀다. 대체 혈무둔형마살진이 무엇이기에 화우성이 이토록
긴장하는가?
내공이 삼갑자 이상인 절대고수 이십사 인이 펼치는 혈무둔형마살진의 가공할 위력을 아는 사람
은 안다. 설사 대라신선이라도 일단 갇히고 나면 빠져나올 수 없다.
삼갑자 내공을 지닌 이십 사 인의 총 내공은 칠십 이갑자로 지상에 그 정도의 내공을 지닌 천인
은 존재할 수 없기에 이 공포의 마진은 일단 가격하면 그 두 배의 위력으로 반탄되어 돌아온다.
어느 누가 감히 그것을 맞받아 낼 수 있겠는가?
전설로만 전해지던 그 공포의 파천살진이 나타난 것이다.
쌍뇌사혼자를 비롯한 삼대혈자조차 경악에 물들어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위력을 익히 알
고 있는 삼대혈작은 고개을 절제절레 흔들었다.
"후우!"
쌍뇌사혼자가 땅이 꺼져라고 한숨을 토했다.
(아까운 인물이 하나 죽게 되는군!)
쌍뇌사혼자는 천지가 무너져도 뒤엎어질 수 없는 법칙을 깨달았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것은 좌
중의 인물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는 생각이었다.
"크흑!"
화우성의 입에서 신음이 터졌다.
(늦었다! 이미 혈무둔형마살진이 발동해 버렸다.)
화우성의 안색은 송장처럼 창백해졌다.
휘류류류!
혈무가 맹렬히 회전하면서 화우성을 조여들었다.
이때 문득, 화우성의 눈가에 기광이 번뜩였다.
(저들은 일정한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화우성은 이를 악물고 공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우우우웅!
성령금광이 사라지고 화우성의 등 위에 아수라상이 나타났다. 구척장신에 시뻘건 적면은 창백하
게 변하고, 금안(金眼)에서는 새파란 안광이 번뜩였으며, 게다가 아수라상까지 나타나자 장내에는
가공할 마기가 폭발할 듯 넘실댔다.
순간,
"마마천불강(魔魔天佛剛)!"
화우성의 입에서 엄청난 폭갈이 터니고,
카캉!
"크흑!"
금속이 부딪치는 굉음이 터지더니, 가공할 반탄력을 이기지 못한 화우성이 입가에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파파팟!
지옥이십사혈비는 오히려 더욱 맹렬히 회전하자 화우성의 입에 회심의 미소가 떠올랐다.
(맞았다! 저들의 회전속도에다 내공력을 더하면 더욱 맹렬히 회전한다. 그때, 역(逆)으로 치면 틀
림없이 틈이 생길 것이다. 그때.....)
이 무슨 생각이란 말인가? 허나, 더 이상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태라마괴천공(太羅魔壞天功)! 마라묵령강(魔羅墨靈剛)!"
콰우우웅!
또다시 화우성이 공격을 가하자 반탄력도 더욱 막강해졌다. 이미 화우성의 시뻘건 적면은 밀랍같
이 창백해졌다.
허나, 화우성의 거듭된 공격으로 회전속도가 더욱 맹렬해지자, 지옥이십사혈비들조차 자신들이 일
으키는 혈무둔형마살진을 제어할 수 없게 되었다.
우우웅!
화우성의 전신에서 마광과 성령금광이 드디어 동시에 푹출되더니 신형이 공중에 둥실 떠올랐다.
순간, 화우성의 두 손이 혈무가 회전하는 반대 방향으로 쭉 뻗어나갔다.
그와 동시에 화우성의 입에서 천지의 종말이 오는 듯한 폭갈이 터졌다.
"천마불령아수마강(天魔佛靈阿修魔剛)!"
화우성의 쌍수에서 묵강기와 금령기가 동시에 폭출했다.
콰콰콰콰!
"우욱!"
엄청난 폭음이 터지더니, 화우성이 또다시 반탄력을 이기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피를 토했다.
허나, 두 눈만은 혈무를 뚫어져라 주시했다.
(됐다! 틈이 벌어졌다!)
그렇다! 가공할 속도로 회전하던 혈무둔형마살진은 일순 미세하게 갈라진 것은 지극히 짧은 순
간이었다.
허나, 화우성은 결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화우성의 두 손이 섬전보다도 빠르게 최악 펼쳐지며
대갈이 터졌다.
"마령만류비폭참(魔靈萬流飛暴斬)!"
피피핑!
돌연 화우성의 쌍수에서 열 줄기의 혈광이 비수처럼 뻗어갔다.
"으아악!"
"크악!"
동시에 귀청이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터지며, 혈무가 서서히 사라지고 장내가 드러나자 지옥이십
사혈비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듯 넋을 잃고 서 있었다.
다섯은 비틀거리고 있고 다섯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그들의 양미간에는 조그마한 구멍이 하나
씩 뚫어져 있었다.
"믿을 수 없다. 혈무둔형마살진을 깨는 사람이 존재하다니!"
쌍뇌사혼자의 입에서 경악성이 터졌다.
"우욱!"
화우성의 옷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안색은 밀랍보다도 창백한 채 핏물을 한 덩이 토해내고는 비틀
거리는 신형을 간신히 가누었다.
이때,
"크하하핫! 진정 훌륭하오!"
촤르르!
대소가 터지며 핏빛 장막이 걷히고, 혈포인이 나타났다.
백발의 칠순노인으로 바다처럼 잔잔한 눈길을 가진 그는 알수 없는 무궁한 힘이 잠재된 것 같이
전신에서 우러나오는 무적패도지기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절로 숙이게 만들었다.
"지, 지존(至尊)을 뵙옵니다!"
그가 나타나자 쌍뇌사혼자를 비롯한 좌중의 인물들이 부복하며 일제히 외쳤다. 그렇다면 이 인물
이 바로 지옥혈천종이란 말인가?

지옥혈천종(地獄血天宗)!

이 마도최강의 지존이 화우성을 주시하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하핫! 정말 대단하오!"
화우성의 창백한 얼굴은 냉막하게 굳었다.
"시험을 한 것인가?"
지옥혈천종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크녠! 그럼 이제 자격이 있나?"
"물론이오!"
지옥혈천종이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하더니 손뼉을 쳤다.
스륵! 스르륵!
옷깃 스치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히더니 장내에 사 인(四人)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여인들이었다. 여인들은 여인들이되 아름다움의 극치였으며 또한 독특한 미(美)를 소유하고 있었
다.
금의궁장미녀는 이십 세쯤 되었을까?
금발 벽안에 서역여인 특유의 풍만한 몸매는 옷자락이 비좁다고 뛰쳐나오려 아우성치는 것이 진
정 요염하기 그지없었다.
백의소녀는 이십 오륙 세 정도로 보이는데 천상의 선녀인 양 성결하고 학처럼 고고했다.
마치 한떨기 국화같아 도저히 혈각에 이런 여인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차림새로 보아 그녀는 중원여임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흑의소녀는 대략 십오륙 세로 보이는데 이루 말할 수 없이 탄력이 넘치는 것이 남만의 여
인 같았다.
짧은 치마 아래로 드러난 종아리는 뽀얀 윤기가 자르르 흘러 철담을 지닌 사내라도 녹아나지 않
을 수 없었다. 그녀는 흑진주를 연상시키는 큰 눈이 특히 매력적이었다.
마지막 소녀는 차갑기(冷) 그지없는 십칠팔 세의 소녀였다.
눈 속에 핀 매화(梅花)라고나 할까? 그녀에게서는 한 올의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또한 그녀는 대단히 특이한 복장을 하고 있는데 동영(東瀛)의 기모노였다. 차가움과 한기(寒氣)가
풀풀 날리는 것은 그녀의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녀들이 다소곳이 나타나자 지옥혈천종이 엄숙하게 말했다.
"지옥사화(地獄四花)! 너희들의 주인이 될 분이시다. 저 분의 명령에 절대복종해야 한다. 알겠느
냐?"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지옥사화라 불린 네 미녀가 사뿐히 절을 했다.
"삼가 비첩들이 주인을 뵈옵니다."
화우성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와 동시에 그는 천마대불종답게 경박한 웃음을 터뜨렸다.
"크녠! 너, 너희들이 내것이란 말이지?"
그런 그의 행동은 조금 전의 가공할 무공을 펼친 절세고수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게 장난감
을 눈 앞에 둔 어린애의 표정이라고나 할까?
헤벌쭉 웃는 화우성을 보며 지옥혈천종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흐흐! 뜻밖의 용(龍)을 얻었다! 저 늙은이만 잘 구슬리면 천하제패는 시간문제가 되겠는 걸! 새
외의 세력들까지 깨부술 수 있겠다!)
허나, 그는 짐짓 내색하지 않고 미소를 지었다.
"허허! 천마대불종을 앞으로 본벌의 부각주 겸 태상공봉으로 임명하겠소이다. 아무도 노선배님께
명을 내리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본인의 부탁만은 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가 사뭇 정중한 태도로 말하자 화우성은 쾌활하게 웃었다.
"크허헛! 걱정 말게! 내 무엇이든 시키는대로 다 하지! 그리고 본좌는 이만 쉬었으면 하는데..."
"허헛! 이것 참! 내 정신 좀 보게... 피곤하실 텐데 어서 모시지 않고 무엇하느냐?"
지옥혈천종이 지옥사화를 보며 짐짓 호통을 치자, 네 여인이 사뿐히 일어나 화우성을 부축했다.
화우성은 입을 헤벌쭉 벌렸다.
"크녠! 기분이 진정 끝이로다. 앞으로는 너희들이 내것이란 말이지?"
화우성은 연신 기분이 좋은지 지옥사화를 연신 주물러가며 사라졌다.
그러자, 쌍뇌사혼가 지옥혈천종을 향해 공손하게 말했다.
"지존! 지옥사화를 내어 주시다니 유난히도 아끼시던 아이들이거늘!"
지옥혈천종은 빙긋이 웃었다.
"쌍뇌사혼자! 그대라면 여자와 천하 둘 중 어느 것을 택하겠나?"
"그야 남자라면 당연히 천하(天下)를 택할 것입니다!"
"그렇지! 지옥사화는 진정 천상(天上)의 우물들이야! 본좌도 그 애들을 육욕을 느꼈을 정도니까.
허나, 참았다! 그 애들은 단지 천하를 낚기 위한 미끼에 불과하니까!"
".....!"
"그리고 낚았다! 크하하핫! 네 마리 인어로 거대한 용(龍)을 낚았단 말이다!"
지옥혈천종의 광소를 들으며 쌍뇌사혼자를 비롯한 모든 인물들이 신형을 가늘게 떨었다.
(무서운 인물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초차 야망을 위해 버리다니!)

지옥사화(地獄四花)!

십 년 전부터 혈각은 천하에 수십만의 인원과 막대한 금력을 동원하여 진정 백만에 하나 있을까
말까한 네 명의 절세미녀들을 사들였다.

천염벽봉(天艶碧鳳) 사아라(査亞羅)...
서장에서 지옥혈천종이 유람 중에 늑대떼로부터 구한 소녀로, 천고의 미태에 절정의 미염공(美艶
功)을 익힌 천상우물이다.

독종염후(毒宗艶后) 흑진아(黑眞雅)...
남만제일미(南灣第一美)로 그녀를 굴복시켜 얻기 위해 혈각의 고수들이 무려 일천 명이나 독사
(毒死)했다.
지옥삼대혈작 중 살황마독존의 진전과 천 년 전 천하제일독문이었던 만독제황궁의 진전을 모조리
습득했다. 독공에 관한한 실질적으로 중원제일이다.

소수선사(素手仙子) 진미령(陳美鈴)...
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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