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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경영(기업애정소설) 1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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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41 회 작성일 24-02-12 09: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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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전에 나도 무엇인가 일반회원으로 참여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20십년전의 책을 1주일에 1회정도 그대로 올릴 예정 입니다
내용은 읽어보시면 잘아시리라 믿고, 올리게 된 배경은 내가 처음
이소설을 보고 야설문학에 입문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죄송한 마음은 제가 올리게 될 1권 분량의 소설중 6page 정도가 떨어져 나가고 없슴니다. 이점 참고하시고 어느분이 완성부탁합니다.
도서관을 두곳(부산,대구 중앙도서관)이나 확인을 하였는데도 야한 부분이라 어느 누가 찢어버려더군요.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연재가 늦어지면 독촉 바랍니다
아참 그리고 재미가 없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지워주시길..
비번 : 1111



흑자경영
---저자:시로야마 사부로오(城山三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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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설은 기업소설로서 1976년 발행되었습니다
전 20권으로 되어있으며, 흑자경영은 그중 3권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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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1장 : 하얀 집
2장 : 분홍 일기
3장 : 동백 향기
4장 : 약속
5장 : 의외의 협공
6장 : 봉사의 대가
7장 : 질풍노도
8장 : 화려한 이면
9장 : 저혈압
10장 : 실패와 성공
11장 :자살한 꽃
12장 : 기대와 단념
13장 : 실패 후



1장 하얀 집

<하얀 집>이라고 불리는 술집은 지하에 있었다.
그 이름과 같이 이 집의 내부 치장은 모두 힌색 일색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일하는 아가씨들에게도 모두 될 수 있으면 흰 옷을 입으라고 미쓰에(美津江) 마담은 늘 강조하고 있었다.
그러나 꼭 흰 옷을 입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었다.
여자는 생리일이 닥치면 자연히 검은 옷을 입고 싶어한다.
그래서 미쓰에는 흰것이 아니면 차라리 검은 옷을 입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기-타를 치면서 노래 부르는 가수, 록짱이라고 불리는 사나이는 흰 자켓을 입고 있었다.
그가 치는 기-타까지도 흰색이다.
카운터도 흰색으로 치장되어 있는가 하면, 걸상도 소파도 테이블도 모두 흰색이었다.
그리고 또한 이 <하얀 집> 에서는 옥호가 마치 이 집의 주제가인 듯이 <카사블랑카>라는 노래로 잘 울려 나왔다.
<카사블랑카>란, 스페인어로 <하얀 집>이라는 뜻이고, 이탈리아 어로는 <카사비앙카>라고 하는 모양아다.
이 <하얀 집>에는 항상 약 십여 명의 아가씨들이 있다.
그런데 실내는 아주 비좁았다.
사실상 알려진 이름만 듣고서 지방에서 한번 구경이라도 하겠다고 찿아온 손님들은 실지로 와서 보고는 그 규모가 작은 점에 깜짝 놀라고 갈 정도였다.
지방에까지 널리 알려진 도오꼬오(東京) 긴자(銀座)의 유명하다는 술집도 실지로 와서 보면 규모가 매우 작다.
그 이유는 땅 값이 아주 비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하얀 집> 같은 좁은 술집에는 몸집이 큰 여인은 적당하지 않기 때문에 마담인 미쓰에 자신도 작은 몸매일뿐더러, 일하는 아가씨들도 모두 자그마한 여자들뿐이었다.
그런 관계로 아가씨들이 뻔질나게 그만두거나 새로 들어오거나 하지만 , 이 <하얀 집>이 처음 개점했을 때부터 일하던 아가씨도 더러 있다.
즉 리쓰꼬(津子), 노부에(乃夫技), 시즈까(靜香) 등이다.
리쓰꼬 이 집의 부마담이기도 했다.
노부에는 노래를 잘 부르는 매력 있는 아가씨였다.
매력이 있다고 해도 이 집에서만 그런 것으로, 말하자면 트랜지스트 글래머에 지나지 않았다.
시즈까는 자기 단골 손님을 몇 사람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집은 소위 말하는 순수한 월급제는 아니다.
월급제라는 것은 손님은 모두 마담의 손님이고 나머지 종업원 아가씨들은 모두 보조자라는식의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집은 형태상으로는 월급제에 가까우면서도 이 시즈까처럼 자기 단골 손님을 가지고 있는 아가씨들도 더러 있었다.
<하얀 집>이 영업을 시작한 지도 만 3년이 지났다.
이 집의 마담인 미쓰에는 올해 서른 한 살이다.
미쓰에 마담도 이 술집을 하기 전에는 긴자에서 일류라고 손곱히고 있는 <다>라는 술집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둥서방이 하나 생겨서 그 남자의 경제적인 도움으로 이 <하얀 집>을 시작했지만 인제는 그 기둥서방의 경제덕 보호를 전혀 받지 않는다.
이 기둥서방은 은행 보증을 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빚도 갚고 점포의 매상도 순조롭게 늘어 가고있다.
달러 파동으로 인한 타격도 그다지 받지 않았다.
경기불황으로 인제까지 오던 손님이 몇 사람 끊어지기는 했지만 그만큼 새로운 손님이 늘고 있었다.
모리오까(林岡)는 이 <하얀 집>이 개업했을 때부터 단골 손님이다.
모리오까의 친구들은 이 <하얀 집>에 대해 인상을 좋게 가진 사람과 나쁘게 가진 사람으로 분명히 갈려 있다.
마담 미쓰에가 매스콤을 좋아한다는 것 때문에 미쓰에를 싫어하고, 따라서 이 <하얀 집> 전체를 싫어하는 친구도 있다.
여러 가지 점에서 매스콤에 나타나기를 좋아하는 미쓰에를 머리가 좀 이상하다고 믿는 친구도 있다.
사실상 이제까지 어떤 텔레비젼 프로에 나가서 노래를 부른 일이 없는 이 미쓰에가 정색을 하고 의기 양양하게 오오요꼬 히히(歐陽菲菲)의 <비 오는 불당길>을 불렀을 때는 <저 마담, 인젠 머리까지 돈 모양이야. 뇌 매독이 틀림없어>하고 말한 친구도 있었다.
그러나 모리오까는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기만 하면 그것으로 족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매스콤이라면 누우드도 서슴치 않았다.
그리고 수기도 썼다.
그리고 그녀와 여러 유명 인사들과의 염문도 간간이 들리고 있다.
그 상대는 챔피언인 권투선수가 있는가 하면 유명한 가수도 있고, 영화배우, 씨름꾼 따위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연애는 모두 실패로 끝나고 지금은 다른 상대를 물색 중에 있다.
그녀가 그와 같이 다수의 남성들과의 연애에 실패한 것은 남자보다도 영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점과 남성 그 자체보다도 그러한 남성과의 스캔들 자체에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녀는 불감증일 것이라고 모리오까는 생각했다.
그녀는 조그만 몸매에 살결이 희다.
옷을 입으면 조금은 여위어 보이지만 옷을 벗으면 제법 볼륨이 있는 통통한 여인이었다.
그렇지만 모리오까는 필경 그녀의 육체는 불감증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각이 없기 때문에 그녀는 장사에만 열중할 수가 있고 또한 매스콤에 오르내리기를 좋아하는 것일 게다.
모리오까는 달러 파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 어느 중소 기업의 경영자이다.
그는 처음부터 술값 지불이 좋고, 항상 현찰 손님이었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 보다 다소 싸게 대우받고 있었다.
모리오까는 무턱대고 아기씨들에게 술을 먹이는 사람은 아니었다.
아가씨들도 매상에 따라서 자기들에게 돌아오는 돈이 없는 한 무턱대고 먹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우선 무엇보다도 위에 해롭기 때문이다.
그는 아가씨들에게 기껏해야 맥주나 콜라 따위를 먹게 할 뿐이었다.
그런데 이 모리오까가 잘 쓰는 말이 있다.
<병맥주를 가져 와>라는 말이다.
이런 술짐에서는 병맥주를 딱 한 병밖에 사서 두지 않는다.
병으로 사는 편이 술값이 싸다고 하지만, 모리오까의 경험으로는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았다.
모리오까는 항상 브랜디만 마신다.
브랜디는 긴자에 있는 술집들에서는 비싼 술이지만 천천히 마시면 술값이 싸게 먹히고 그 맛도 꽤 좋았다.
물을 탄 술을 두 잔 마시는 시간에 브랜디를 한 잔 마실 수 있다고 모리오까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소위 스리이스타아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VSOP를 더 즐겨 마신다.
스리이스타아보다 조금 비싸지만 맛은 훨씬 좋았다.
그런데 이 <하얀 집>에 오는 손님에는 여러 가지 층이 있었다.
연애인도 있고 회사 관계 사람들도 있었으며, 운동 선수도 있었다.
일류 씨름꾼과 직업 야구 선수의 4번 타자가 같이 오는 경우도 있었다.
또 때로는 글을 쓰는 작가들도 드문드문 나타난다.
그러니까 모리오까의 존재는 이런 저명 인사들 틈에서는 결코 화려한 고객이라고는 할 수가 없다.
모리오까는 이 집에 올 때는 혼자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는 사업 관계의 사람들은 이 집에 데려 오지 않기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집에서 우연히 친하게 된 사람들의 주석에 끼여서 먹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친분을 외부에까지 연장하지는 않았다.
그는 술에 만취되어서 주정하는 일도 없고, 또한 술값도 기분 좋게 지불해 주기 때문에 이 집으로서는 아주 평판이 좋은 고객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리고 때로 손님이 많아서 복잡할 때는 자기가 눈치껏 카운터 쪽에 가서 마시기 때문에 이런 점에 있었어도그는 이 집의 아주 좋은 고객이었다.
그렇지만 모리오까는 자기가 절대로 이 집의 좋은 손님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이유는 그가 이 <하얀 집>을 낚시터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집에는 모리오까와 동침한 아가씨가 서너 명 있다.
이곳을 그만두고 다른 데로 간 아가씨도 많으니까, 그런 여자까지 다 친다면 모리오까가 이 <하얀 집>에서 데리고 잔 여인만도 열 대여섯명은 되었다.
겨우 하루만 일을 하고 간 아가씨가 있었다.
모리오까는 이 아가씨가 가 있는 곳의 전화 번호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곳을 그만두고 딴 곳으로 간 뒤에도 그 아가씨를 데리고 잘 수가 있었다.
이런 사실은 아마 이 집의 다른 아가씨들이나 마담 미쓰에도 잘 모를 것이다.
처음 영업을 시작했을 당시 모리오까는 마사꼬(正子)와 잔 일이 았었다.
마사꼬는 일본 옷이 잘 어울리는 여인이었다.
이 아가씨의 얼굴은 참외같이 둥그렇고 피부가 좀 노르스름했다.
영업이 끝난 다음 그는 마사꼬를 바래다 주겠다고 했던 것이다.
집의 방향이 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차 안에서 그는 마사꼬한테 "어디서 저녁 식사라도 할까?" 하고 청했다.
그녀도 배가 고프다면서 찬성했다.
이 당시 긴자에서 택시를 잡아 타면 규정 요금만으로는 가며고 하지 않았다.
어디까지 얼마로 가자는 식으로 방향에 따라 요긍을 결정하고 타야 헸다.
도중에 내려서 미리 정한 대로의 요금을 모리오까가 지불하고 마사꼬도 함께 내려 두 남녀는 아베크 호텔에서 경영하는 나이트클럽으로 들어 갔다.
그 클럽에서 식사를 하고 춤을 추고 놀다가 그냥 그 호텔의 방에 안내받아 그 곳에서 자게 되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요?" 하고 걱정하고 있는 마사꼬의 허리띠를 모리오까는 풀었다.
마사꼬는 허리띠가 풀리자 순간 <어머! 안돼요> 하고 난색을 표했다.
알고 보니 마사꼬는 자기 혼자서는 일본옷을 입을 줄 모르기 때문에 언제나 어머니가 입혀 준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상당히 욕구 불만 상태에 있어서 모리오까가 집어넣자 금방 얼굴이 달아오르고 흥분한 것 같았으며 어쩔 줄을 모르고 가느다란 소리로 그것이 꽉 닿는다고 비명을 지르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두 다리를 모으는 습성이 있었다.
그래서 다리를 모으고 누워 있는 위에 모리오까가 올라타야 했다.
모리오까는 여인이 될 수 있는 대로 다리를 벌리고 있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기가 두 다리를 벌려서 올라탔기 때문에 그는 허리가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기분을 느껴 도중에서 다시 다른 방법으로 했던 기억이 난다.
마사꼬는 일이 다 끝난 다음에 또 "아이 참! 난 몰라요. 어쩌지요?" 하고 난색을 표했다.
역시 옷을 입을 줄 모르기 때문이었다.
결국 모리오까는 그 호텔의 하녀를 불러서 잘입혀 주게 하였다.
하녀는 마사꼬의 뒤에서 무릎을 꿇고 껴안는 듯한 모양을 하고 허리띠를 매어 주면서 매듭짓는 방법을 묻고 있었다.
1미터 50센티 정도의 키밖에 안 되는 무쓰꼬(睦子)는 정말로 야무지게 꼭 물어주는 여인이었다.
모리오까가 인제까지 경험한 여인 중에서 가장 기분 좋게 꽉 물어 주는 아주 강한 긴축력을 가진 아가씨였다.
이 무쓰꼬는 오끼나와 출신이었다.
비교적 털이 많은 편이고 흥분해서 빨갛게 달아오른 그녀의 하얀 등에 나 있는 솜털이 은빛같이 빛나던 것을 지금도 역력히 기억해 내고 있다.
그녀가 엉덩이를 들고 엎드리고 모리오까가 그 뒤에서 하는 형태일 때, 무쓰꼬의 긴축력은 더한층 강하게 된다.
이 무쓰꼬와 동침한 뒤 모리오까는 자기의 그 부분이 벌겋게 벗겨진 사실을 알았다.
오줌을 누어도 아플 정도여서 마치 어떤 성병에 걸린 것 같은 감각이었다.
그리고 그곳에 붉은 반점이 생갸 있었다.
감도도 매우 좋았으며, 이런 뒤 무쓰꼬는 약 30분 동안은 일어서지도 못했다.
무쓰꼬는 아주 작은 몸매로 균형이 잘 잡히고 생김생김도 매우 좋은 여인이었지만, 흥분하면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이 큰 결점이었다.
이 <하얀 집>을 그만두고 난 뒤 아디에 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겨우 하루 일하고 그만둔 아가씨 게이꼬(京子)는 정말 회사 사무원과 같은 맛이 나는 여자였는데 슬슬 유인해서 알고 보니 제법 경험을 가진 여인이었다.
그녀는 그가 유인하는 것은 틀림없이 같이 자자고 하는 것아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태도로 따라왔다.
그리하여 그후에는 식사나 하자고 부르면 "나 배고프지 않은걸." 하고 대꾸해서, 그녀가 그를 만나는 것은 마치 그것 하나 때문에 만나는 것같이 되어 버렸다.
그리하여 결국 그녀와 만나게 되면 으례 둘이 호텔에 가고, 호텔에서 나온 다음에는 차 한 잔 나누고 헤어지는 것이 일상으로 되어 버렸다.
물론 그럴 때마다 모리오까는 여자들에게 돈을 준다.
주는 금액은 모두 일률적으로 2만 엥이다.
그런데 전에 3만 엥을 준 일이 있었다.
3만 엥을 주게 되면 다음엔 마음이 내키지를 않는다.
<또 3만 엥을 주겠지>하고 여자가 기대하기 쉬운데, 두 번째 데리고 잔 여인에게 또 3만 엥을 주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에서이다.
2만 엥으로 끝내면 두 번째 만나서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모리오까는 자기도 이것이 인색하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역시 돈을 많이 주지 않고 끝내면 그렇게 아는 편이 다음에 만나기에 부담감이 없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여인은 기미(紀美)였다.
그녀는 자기가 진정한 처녀인지 어떤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 번 당했을 때 그 당시 통증이 있었는지, 또는 분명히 관통당했는지 아닌지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자기가 도대체 처녀인지 아닌지를 조사해 달라고, 그는 부탁을 받은 것이다.
기미는 자신이 처녀라는 것을 자랑으로 여길만한 여인은 아니었기 때문에 만일 자기가 처녀라면 당장 <절개 수술>을 해 달라고 애원했으며, 사실상 그녀는 절개 수술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모리오까에게 부탁해 온 것이다.
"처녀라면 착실하게 길을 잘 닦아 주셨으면 해요." 그녀는 분명히 이렇게 말했다.
무엇이나 태연한 표정으로 말하는 여인이었다.
모리오까는 토요일 오후 정식 호텔의 더블베드에서 절개 수술을 하기로 했다.
기미는 몸이 굳어 부자연스런 태도였다.
제막식이 되어 있지 않았슴을 알 수 있었다.
공사는 좀처럼 마음대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모리오까는 고통스런 신음 소리를 지르는 그녀한테 가슴을 치받히고 쥐어뜯기고, 발로 채이기도 하면서 두 번이나 실패한 뒤에야 겨우 성공했다.
공사가 끝난 다음 모리오까는 자기의 그 부분이 빨갛게 물들어 있는 것을 알았다.
긴자에도 그런 라가씨가 있는 것이다.
기미는 하반신을 계속 부들부들 떨며 한참 동안 일어서지를 못했다.
기미는 모리오까와 같이 잔 뒤 반 달쯤 있다가 이 <하얀 집>을 그만두고 말았다.
모리오까는 어느 날 록뽕기(六本木)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기미를 만난 일이 있었다.
기미는 코와 눈을 정형한 모습이었다.
콧날이 오똑하게 높아지고 눈이 이상하게 커져 있었다.
"지금 어디 있지?"
"지금 잠깐......"
기미는 이렇게 말 끝을 흐리면서 더 이상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듯이 종종걸음으로 사라져 버렸다.
<하얀 집>에 있는 호스테스 열 명 가운데 모리오까가 데리고 잔 아가씨로 전부터 있던 시즈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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