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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청춘야망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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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552 회 작성일 24-02-11 17: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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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차차 알게 될 테니까. 지금은 당신 생각대로 하면 되는 거예
요.>
두 사람은 함께 애무하기 시작했다.
묘오코의 손길은 서툴었지만 마사키는 그렇지 않았다.
교묘하게 꽃밭의 급소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처녀의 경우, 감각적으로는 결합 그 자체보다 애무가 쾌락의 핵심이다.
묘오코는 여러 가지 반응을 나타내다가 드디어,
<제발 날 좀 어떻게 해 줘요.>
라고 애원하였다.
<벌써? 괜찮겠어요?>
<네.>
묘오코는 끄덕였다.
흥분의 고조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두려워하면서도 빨리 체험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알겠어요.>
마사키는 몸을 일으켰다.
묘오코 위로 올라갔다.
열린 다리 사이로 허리를 넣었다.
최종 확인을 위해서 미찌에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놀라움과 함께 당혹감이 밀려 왔다.
두 사람이 감각의 세계에서 도취되어 있는 사이에 미찌에는 이쪽을 향해
눈길을 고정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역시 참을 수 없나 보군요?>
아주 사무적인 어조로 미찌에는 그렇게 말했다.
묘오코의 몸이 갑자기 경직되더니 다리를 오므리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
다.
그러나 그 사이레 들어가 있는 마사키 때문에 다리를 오므릴 수 없었다.
<그래요.>
마사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묘오코가 미찌에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게 아니고 내가 원했어요.>
<그렇다면 좋아요. 나도 여기서 견학하게 해 줘요.>
(묘오코로서는 소중한 첫체험이다. 다른 사람이 보고 있는 가운데 처녀를
잃는다는 것은 영원히 씁쓸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마사키는 입술에 입을 맞추고 귓볼에 대고 속삭였다.
<역시 다음에 하는 게 좋겠죠?>
그러나 묘오코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지금?>
이번에는 끄덕였다.
묘오코의 대담한 허락을 단순히 흥분의 고조 탓이나 체험하고 싶은 욕구
탓으로만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다.
사실은 미찌에가 대담한 제안을 해 온 것도 묘오코가 그에 동의하는 것도
모두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다.
게으른 여자들 중에는 남자를 만나러 갈 때는 화장을 하지 않더라도 친구
를 만날 땐 반드시 정성껏 화장을 하고 나가는 여자들이 있다.
바로 여자간의 경쟁의식이다.
지금 미찌에의 도전에 묘오코는 흠뻑 도취되어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본능에 따라 응전을 결의했을 것이다.
미찌에는 내가 보고 있겠다는데 네가 감히 할 수 있겠느냐라는, 또 묘오코
는 그런다고 내가 못할 줄 아느냐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결과는 미찌에의 참패였다.
마사키로서는 그런 복잡한 두 여자간의 묘한 갈등에 휩싸이고 싶지 않았
다.
게다가 그가 개입하면 더 복잡해 질 수도 있는 미묘한 상황이었다.
(그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자. 그리고 본인이 좋다면 내가 구태여 그만
둘 필요는 없다.)
마사키는 드디어 결심을 하고 미찌에 쪽을 보았다.
<그럼 실례할게요.>
어슴푸레한 방안이라 미찌에의 표정은 잘 알 수가 없었다.
마사키는 묘오코의 다리를 다시 벌리고 자신의 그것을 맞췄다.
꽃잎을 좌우로 열었다.
보드라운 꽃잎이 마사키를 감싸안았다.
그곳은 뜨거운 바다였다.
의식을 치를 준비는 모두 갖추어졌다.
경험이 있는 여자라면 이대로 나아가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껏 남자를 단 한 번도 받아들이지 않은 미답지의 묘오코는 자
칫 달아날 지 모른다.
남자에게 냉철함과 정확함 그리고 섬세함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마사키는 위치가 어긋나지 않게 주의하면서 그대로 상체를 기울여 묘오코
의 가슴으로 무너졌다.
둥근 부분으로 꽃잎을 어루만졌다.
미찌에의 등장으로 일순 식은 감각이 다시 고조되면서 눈을 감은 채 잘게
몸을 바르르 떨고 있는 묘오코에게 속삭였다.
<어때요?>
작게 끄덕였다.
<좋아요?>
<응.>
달콤한 목소리였다.
그의 계속되는 느긋한 애무에 묘오코의 몸 전체가 경계를 풀고 부드러워졌
다.
마사키는 그 분위기를 깨고 전진하는 것에 주저하게 되었다.
(잠시 이렇게 더 있을까?)
자신의 욕망은 잠시 뒤로 미루고 묘오코를 더 즐겁게 해 주는 것, 그것은
애정이 결핍된 체험인 만큼 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이었다.
묘오코가 눈을 떴다.
<혹시 주저하는 거예요?>
마사키는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아뇨, 이렇게 하면서 즐기고 있는 거예요. 지금 당신의 사랑의 샘물과 내
그것이 융합되고 있어요.>
묘오코가 끄덕였다.
<걱정하지 말고 있어요. 그때가 되면 미리 말해 줄테니까.>
<그래요. 꼭 그래 줘요.>
<그 전에 당신의 이곳에 키스해도 될까요?>
<......>
<싫어요?>
<싫은 건 아니고.>
<그럼?>
<부끄럽기도 하지만 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래 줄 수 있어요?>
<좋아해요.>
그러자 잠자코 있던 미찌에가,
<속지 말아요.>
노래를 하듯 그렇게 말했다.
마사키는 그쪽을 보았다.
미찌에가 다가왔다.
이불을 젖혀지면서 상반신이 드러났다.
(그래, 이 사람도 알몸인 채 잠이 들었구나.)
<속이는 건 없어요.>
<역시 처녀이기 때문이겠죠?>
<경의와 친밀감을 표하고 싶은 거예요.>
마사키는 미찌에에게도 마음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른팔을 빼어 미찌에를 안았다.
<당신도 참가하겠어요?>
<날 동정하는 건가요? 속으로는 묘오코와 단둘이 놀고 싶으면서?>
<그렇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이렇게 된 거예요. 의도적인 것이 아니구.>
<아무튼 난 옆에서 지켜볼테니 묘오코를 여자로 만들어 줘요.>
초조해하거나 화난 표정이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정이 많이 누그러진 듯 했다.
미찌에는 다시 떨어지려고 했다.
마사키는 어깨를 안았던 팔을 풀어 미찌에의 다리 사이로 손을 가져 갔다.
손바닥에 그 비경이 느껴졌다.
그곳은 흠씬 젖어 묘오코와 비슷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손가락을 움직였다.
미찌에는 숨을 죽이고 꼼짝않고 있었다.
(한 동안 이렇게 하고 있어야 한다.)
미찌에의 꽃밭에 본격적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마사키는 그 손으로 자신의 둥근 부분을 움직여 묘오코를 애무하
고 있었다.
그 손이 미찌에에게 옮겨지자 그의 몸은 묘오코의 화원과 마주한 채 움직
이지 않았다.
두 개의 꽃잎은 여전히 마사키를 감싸고 있었다.
거기로 묘오코의 손이 다가왔다.
그리고 살짝 덩어리를 두 손가락으로 쥐고 방금 전까지 마사키가 하던 동
작을 흉내내기 시작했다.
처녀로서 상당히 대담한 행동이었다.
역시 그 접촉에서 생겨나는 감각에 매료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손을 움직여 쾌감을 얻는다는 점에서 오나니와 유사하지만 분명히
매개체가 남자의 그것이므로 그 같은 수치심은 느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자칫 자신이 소외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불안도 작용하여 그것은 자신
의 내부로 들어갈 것이라는 걸 그에게 인식시키려는 의도도 있을 지 모른
다.
한편 미찌에는 아무 말 없이 그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있다.
(아까 따지고 들던 것도 역시 혼자 소외되는 것이 불만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갑자기 미찌에가,
<아아...>
하는 낮은 신음 소리를 냈다.
마사키의 손가락이 계곡 상류의 꽃봉오리에 닿았던 것이다.
표피 밖으로 고개를 쏙 내밀고 있었다.
상당히 단단했다.
묘오코는 눈을 반쯤 감고 천천히 마사키의 몸을 돌리고 있다.
둥근 부분과 자신의 꽃밭과의 은밀한 접촉을 즐기고 있었다.
미찌에의 허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움직임이 마사키를 통해 묘오코까지 전해졌다.
묘오코는 지금 마사키가 미찌에에게 무엇을 해주고 있는 지를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심은 자신에게 전념해주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미찌에가 감각을 강하게 표현하면 묘오코가 불만을 가질 우려가
있다.)
마사키는 손가락을 옮겼다.
그러자 미찌에가 머리를 흔들었다.
<아까 거기를 만져 줘요.>
다급한 목소리였다.
마사키는 허리를 고정시킨 채 얼굴을 미찌에 쪽으로 가져가 그녀의 입을
막았다.
미찌에가 목을 감으며 매달렸다.
입술을 떼었다.
<미안해요.>
<응?>
<난 저쪽에 가 있을게요. 빨리 묘오코를 사랑해 줘요.>
<응.>
<그 다음엔 알죠? 자, 묘오코 너무 애태우지 말고.>
미찌에가 몸을 떼어 멀어졌다.
마사키의 손이 자유로워졌다.
마사키는 두 팔로 묘오코를 안았다.
황홀감에 흠뻑 빠져 있는 얼굴이었다.
미찌에의 신음 소리를 들었을테지만 이미 머릿속에 다른 곳에 신경쓸 여유
가 없는 상태였다.
잡념이 없이 지극히 순수한 상태이기 때문일까?
그럴 때 여자의 얼굴은 무척 아름답다.
묘오코는 천천히 마사키의 몸을 돌리며 자신에게 솟아나는 감각에 잠겨 있
었다.
(이 평화가 나의 전진과 동시에 깨어진다. 그때 이 사람에게 감각적인 즐
거움이란 없다. 좀 더 이런 상태를 유지하자.)
이것이 마사키의 성격이었다.
본능적인 욕구가 상당히 강한 편이지만 욕망만을 쫓지 않는 것.
여자와의 관계에서만이 아니라 그 인생 전반에 관해서도 그렇다.
나쁘게 보자면 순수하지 못하다.
잡념이 지나친 것이다.
마사키가 묘오코에게 속삭였다.
<그저 이렇게 하고 있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잠시 사이를 두고 묘오코가 대답했다.
<그런 마음도 있고 또 그래서는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 그래요.>
<그렇겠죠.>
미찌에는 그렇게 급할 건 없다.
그 뒤 한참 동안 마사키는 꼼짝하지 않고 첨단에 비벼지는 보드라운 속살
의 감촉을 마음껏 음미했다.
처녀인 묘오코가 그런 행동을 자진해서 하고 있는 것이 이사하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했다.
(이대로 있다가는 끝이 없겠다.)
마사키는 우선 입을 맞춘 뒤,
<지금 당신의 손이 있는 부분에 키스를 하겠어요. 경애의 ㄸ을 담아서.>
라고 속삭였다.
<부끄러워요.>
싫지는 않은 표정이었다.
부끄러운 가운데 흥미와 기대를 갖고 있을 것이다.
이불을 젖히면서 마사키는 상체를 일으켰다.
묘오코의 손이 떨어져 나갔다.
어두운 공간에 흰 나신이 누워 있었다.
가슴의 자그마한 첨단과 뽀얀 살결과 대조되는 검은 수풀이 인상적이었다.
이미 그의 허리는 묘오코의 다리 사이에 있었다.
묘오코로서는 하반신은 상당히 뿌끄러운 부분이다.
어둡다는 사실이 수치심을 완화시키고 있을 것이다.
마사키는 밝은 곳에서 분명하게 묘오코의 비경을 확인하고 싶다.
강력하게 요구하면 허락할 지 모른다.
그러나 처녀의 수치심을 생각해 그러지 않기로 했다.
시트 위로 몸을 비켜 내리고 상체를 숙여서 얼굴의 위치를 낮추었다.
창문으로 어렴풋한 달빛이 들어와 검은 숲에 맴돌았다.
(생각보다 잘 보이는구나.)
미찌에 쪽을 보았다.
미찌에는 이쪽을 보고 있었다.
눈이 마주쳤다.
아무 말 없이 이제 방해는 하지 않으려는 듯 했다.
마사키는 미찌에에게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하고 얼굴을 돌렸다.
양손으로 꽃잎을 좌우로 갈랐다.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꽃밭이 떠오른다.
이슬이 희미한 빛을 빨라들이며 진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신비하다.)
잠시 눈으로 감상한 뒤, 그곳으로 입을 가져 갔다.
혀를 내밀었다.
처음에는 작고 조용하게 혀를 움직였다.
점차 범위와 농도를 더해갔다.
(묘오코와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여인은 점차 반응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몸 전체로 감각을 표현해 왔다.
드디어,
<으응...>
하더니,
<아흐...>
견딜 수 없는 듯 거친 신음 소리가 연이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마침내 묘오코는 손으로 그의 뺨을 어루만지면서,
<이제 됐어요. 이리 와요.>
라고 애원했다.
금방이라도 울 듯한 목소리였다.
그가 아쉬움에 주춤하자 거듭 묘오코는,
<이쪽으로 와요.>
라고 재촉했다.
그의 감각 추구가 지나쳤던 것 같았다.
묘오코의 절박한 목소리로 그런 걸 느낄 수 있었다.
처녀인 경우에는 좀 더 릴렉스한 무드에서 결합에 들어가야 한다.
쾌락에 몸부림치는 처녀의 내부에 그대로 들어갔다가는 고통을 가중시키고
만다.
여자의 감각과 마음은 어떤 때는 합치하고 또 어떤 때는 모순을 보인다.
그 두 가지의 밸런스는 미묘하고 참으로 심오하다.
마사키는 움직임을 서서히 늦추며 심정적인 친밀감에 주력했다.
자연스럽게 묘오코의 반응도 평온해졌다.
(이 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니, 생각이 없을 것이다. 도
취감 속에서 몽롱한 기분에 빠져 있으리라. 지금이 하나가 되는 적기다.)
마사키는 얼굴을 떼었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하나가 되기 위한 자세를 준비했다.
<역시 거기까지만 하는 게 좋겠어요.>
미찌에의 목소리였다.
더 이상 방해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여자의 마음은 정말 알 수가 없
다.
<이미 늦었어요.>
<아뇨, 나한테로 와요. 묘오코와는 다음 기회에. 내가 데려왔으니 책임감
을 느끼지 않을 수 없거든요.>
책임이라는 말은 구실이다.
하지만 일리는 있었다.
마사키는 묘오코에게 물었다.
<미찌에 선배에게 책임을 전가시킬 생각인가요?>
<그런 일은 없어요.>
뺨을 그의 뺨에 밀착시킨 채 묘오코가 덧붙였다.
<책임은 자신이 져야죠. 히로가와 선배, 마음 쓰지 말아요.>
<정말? 나중에 날 원망하는 일은?>
<원망할 이유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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