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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청춘야망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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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00 회 작성일 24-02-11 14: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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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키는 내일은에서 동인들과 술을 마셨다.
거기에서 2시간 정도 머물다가 밖으로 나와서 각자 제 갈 길로 흩어졌다.
둘이서 한 잔 더 하자는 미찌에의 제의에 이케부쿠로로 향했다.
조금 걷으려니 뒤에서 묘오코가 쫓아 왔다.
무라야마 지로가 자꾸 귀찮게 굴어서 도망쳐 왔다고 했다.
세 사람은 이케부쿠로의 서쪽 출구로 나와 산호로 갔다.
손님은 남녀 한 쌍 뿐이었다.
<무라야마 지로가 유혹했죠?>
미찌에가 묻자 묘오코는,
<글쎄요. 유혹한 건지 놀린 건지? 하지만 귀찮게 한 건 사실이예요.>
고개를 갸웃거렸다.
<조심해요. 그 사람, 위험 인물이니까.>
<그렇게는 보이지 않던데요?>
<그러니까 더 위험한 거예요. 문학론이다. 예술로이다, 그런 것에 현혹되
어 멍하게 있는 틈에 당할테니까.>
<샤르트르 이야기만 했어요.>
<베토벤으로 유혹하는 경우도 있고 사르트르나 꺄뮈로 유혹하는 사람도
있어요. 당신이 처녀라는 사실을 알 뒤로 더욱 열을 올리는 것 같아요.>
마사키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미찌에가 언니 행세를 하고 있었다.
나이도 다르고 경험도 차이가 있는 것이다.
요즘 새로 나온 소설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며 술을 마시는 동안에 어느
덧 막차 시간이 가까워졌다.
<이제 슬슬 일어나야겠군요. 어때요? 두 사람, 여기서 내 집은 가까워요.
함께 가지 않을래요?>
한참 흥미로운 대화 도중에 일어서는 것이 아쉬웠다.
<어떻게 할까?>
미찌에가 묘오코에게 물었다.
<묘오코 씨, 갈래요?>
묘오코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마사키 씨는 내 방에서 세 번 잔 적이 있어요. 한 번은 여자 친구와
셋이서 잔 적도 있었죠. 그러나 아무 일도 없었어요. 이 사람은 믿어도 괜찮
아요.>
묘오코는 그 말에 안심하고 표정이 밝아졌다.
<히로가와 선배가 간다면 나도 가겠어요.>
꽤 취한 마사키는 역시 상당히 취한 미찌에와 묘오코를 동반하고 열차를
탔다.
묘오코는 별 걱정이 없는 듯 했다.
미찌에가 있으므로 그를 완전히 믿고 있었다.
(정말 이사람은 어린애구나.)
와세다에는 이런 순진한 여자가 의외로 많다.
귀한 집 딸로 자라 모범적인 학창 생활을 보내다가 순결한 몸으로 부모가
정해 주는 곳으로 시집은 간다.
미찌에와 묘오코는 이케부쿠로에서 자신들의 아파트로 돌아가는 것보다 마
사키의 방이 가까웠다.
때문에 따라온 것이다.
물론 미찌에는 체험적으로 마사키를 신용하고 있고 묘오코는 천진난만하게
믿고 있었다.
세 명이므로 이불을 옆으로 길게 깔았다.
우선 마사키는 속옷 차림으로 가운데로 들어갔다.
미찌에가 묘오코에게 설명했다.
<이럴 경우 남자가 어느 한 여자와 관계를 갖고 있다면 그 여자가 가운데
누워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남자가 가운데 눕는 거예요.>
마사키도 그런 생각에서 자리를 잡은 것이다.
미찌에와는 뜨거운 페팅을 나누긴 했지만 육체 관계를 맺은 적은 없었다.
<응.>
묘오코도 반대하지 않았다.
미찌에가 스탠드를 켜 둔 채 옷을 벗었다.
슬립 차림으로 창가 쪽으로 누웠다.
마사키는 똑바로 누워 있었다.
물론 몸은 평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묘오코가 주저하며 말했다.
<불 꺼도 돼요?>
역시 처녀가 밝은 불빛 아래서 옷을 벗는 것이 부끄러울 것이다.
<좋아요. 하지만 당신 속옷 차림이 보고 싶긴 해요.>
장난삼아 아무렇지 않게 덧붙였다.
옆에서 미찌에도,
<괜찮아요. 그냥 벗어요. 멋진 스타일은 자랑해도 돼요.>
라고 놀렸다.
그러나 묘오코는 불을 껐다.
순간 방안이 어두웠으나 원래 응접실로 쓰이던 방이라 창이 넓은 까닭에
이내 희미한 빛이 떠오른다.
묘오코는 벗은 옷가지를 가지런히 정돈했다.
<실례합니다.>
마사키에게 그렇게 말하고 이불을 살짝 들추고 조심스럽게 다리부터 넣은
뒤 바로 누웠다.
마사키의 어깨는 양쪽으로 여자들의 어깨와 닿아 있었다.
<저, 묘오코.>
미찌에는 몸을 돌려 저 쪽을 보았다.
<남자와 이렇게 누워 있는 거 처음이죠?>
<네.>
<어때요?>
<......>
<아무렇지 않아요?>
<조금 가슴이 두근거려요.>
<마사키 씨가 끌어안으면 어쩌겠어요?>
취해 있는 미찌에가 묘오코를 놀렸다.
<그건 곤란해요.>
<무리한 짓은 하지 않더라도 남자들은 안는 건 보통으로 생각해요.>
묘오코는 마사키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지 말아요.>
미찌에가 대신 대답했다.
<이렇게 자는 경우, 일단은 요구하는 게 남자의 에티켓이예요.>
묘오코의 눈이 동그래졌다.
<어머나.>
<자, 마사키 씨.>
미찌에는 마사키를 부추겼다.
<내게 신경쓰지 말고 요구해 봐요.>
미찌에는 이제 본격적으로 놀려대기 시작했다.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순진한 여자를 놀리는 것이 재미있는 모양이다.
마사키는 공범자가 되기로 했다.
묘오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보게 되었다.
<미찌에 선배가 이러는데 어떻게 하죠?>
묘오코가 고개를 저었다.
<장난은 그만 둬요. 무서워요.>
묘오코는 손을 뻗어 스탠드를 켰다.
두려움에 빛을 청한 것이다.
<설마 그러지 않겠죠?>
<남자는 믿을 게 못돼요. 아무 일 없을 거라고 약속하고서도 결국엔 순결
을 빼앗아 버리는 사람이 많죠. 그건 흔한 일이예요.>
<이제 됐어요. 겁을 주는 말은 그만 하세요.>
<충고하는 거예요. 겁을 주려는 게 아니고.>
마사키는 묘오코가 켰던 불을 끄고 묘오코에게 다가가 어깨를 안았다.
미찌에는 가만히 지켜보고 묘오코는 바둥거렸다.
그러나 마사키가 더욱 힘을 주자 얌전해졌다.
<어쩌려구요?>
<어쩔까요? 아무튼 키스는 해야겠죠?>
묘오코는 그의 품안에서 가만히 숨을 죽이고 있었다.
마사키는 그 뺨에 자신의 뺨을 밀착시켰다.
묘오코는 두 팔로 가슴을 감싸고 있었다.
때문에 가슴과 가슴이 닿지는 않았다.
<좋아 하지도 않으면서 이런 일을 하나요?>
<아니 좋아해요. 원래부터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게끔 만들어져 있으니
까.>
<놔 줘요. 숨이 막혀요.>
마사키의 다리가 그녀의 허리를 감았다.
마사키는,
<손이 방해가 되는군.>
그렇게 중얼거리고 묘오코의 팔을 떼어 자신의 등에 감았다.
두 사람은 끌어안은 자세가 되었다.
그녀의 등을 쓰다듬으며 다리를 강하게 조였다.
<자, 얼굴을 들어요.>
그러나 묘오코는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때 미찌에가 몸을 움직였다.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상체의 체중을 기대면서 위에서 두 사람을 내려다
보았다.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요.>
<응.>
마사키는 팔을 풀었다.
<이 사람은 너무 순진해요. 쉽게 남자를 믿다간 큰 코 다친다는 걸 가르쳐
주는 정도면 돼요.>
<알았어요.>
마사키는 묘오코의 뺨에 입을 맞추고 다리를 푼 뒤 바로 누웠다.
여전히 미찌에는 위에서 보고 있었다.
마사키는 이번에는 미찌에의 어깨를 안았다.
미찌에는 도망치지 않았다.
그대로 그의 품으로 무너져 내렸다.
<이번엔 나?>
<아까 말했잖아요. 2주일 동안 여자를 안은 적이 없었다고.>
그건 술을 마시며 농담으로 한 말이고 실은 어제 게이코를 다시 만났다.
그러자 미찌에는 발로 마사키의 다리를 쓰다듬었다.
그 움직임이 점차 커졌다.
마침내 마사키의 그 부근에 발이 닿았다.
<거짓말쟁이. 원하지도 않으면서.>
게이코와 여관에서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실컷 즐긴 탓에 조금 전 묘
오코를 안았을 때도 몸에 반응이 오지 않았던 것이다.
마사키는 묘오코 쪽을 보았다.
묘오코는 이쪽을 향한 채 눈을 뜨고 있었다.
<미찌에 씨가 지금 뭐하고 있는 지 알아요?>
<아뇨.>
<발로 내 물건을 만지고 있어요. 난 진정 상태로 있구요.>
묘오코는 얼굴을 붉히고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미찌에는 발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이번에는 손이 그의 허리에 닿았다.
그리고 재빨리 마사키의 그것을 잡았다가 놓았다.
다시 손은 그의 어깨로 돌아갔다.
묘오코를 보며 말했다.
<안심해도 돼요. 이 사람 많이 졸린가 봐요.>
그러나 손에 닿았던 자극으로 갑자기 몸은 일어서기 시작했다.
저린 듯한 맥동이 느껴졌다.
마사키는 미찌에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미찌에는 거부하지 않았다.
<다시 잡아 봐요. 당신이 자고 있는 걸 깨웠어요.>
<거짓말해도 소용없어요.>
<아니, 정말이예요.>
미찌에는 그의 손목을 잡아 유방에서 떼어냈다.
<자, 장난은 이쯤 해 두고 그만 자죠.>
<잘 거예요. 하지만 그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해 봐요.>
<똑 같을 텐데?>
미찌에의 손이 이불 속에서 움직여 이번에는 곧장 아래로 내려갔다.
<어머, 정말이군요.>
그녀는 마사키를 응시했다.
<이걸 어쩌죠?>
그때 묘오코가 다가와 마사키의 어깨를 잡았다.
<무슨 일이예요? 난 하나도 모르겠어요. 설명해 줘요.>
미찌에가 요령있게 설명한 뒤,
<그러니까 이 사람 옆에 있으면 위험해요. 내가 가운데서 자야겠어요.>
오늘 밤은 그다지 욕망도 강하게 느끼지 않았을 뿐더러 에로틱한 무드에
대한 기대도 없음으로 선뜻 동의했다.
<나도 그게 좋아요. 가운데는 좀 불편하기도 하고.>
<잠깐.>
묘오코가 마사키의 팔을 잡았다.
<저, 나도 확인해 보고 싶어요.>
<네?>
미사키는 묘오코 쪽으로 몸을 돌렸다.
<확인하고 싶다고?>
<네, 아직 한 번도 그래 본 적이 없거든요.>
<흥미가 있다는 뜻?>
<그래요.>
<그럼 나도 당신을 확인해야 공평하겠죠?>
이미 묘오코의 뜻밖의 말에 마사키는 강한 자극을 받은 상태였다.
<......>
<걱정할 건 없어요. 옷 위로 잠깐 손을 대어 보기만 하죠. 그 이상은 안
해요.>
<......>
미찌에도 묘오코의 뜻밖의 대담함에 놀라고 있을 것이다.
<자, 그럼 손을 이리 가까이.>
<히로가와 선배, 괜찮아요?>
<미찌에 선배가 화를 낼 이유는 없어요.>
묘오크의 손이 이불 속으로 들어왔다.
주춤거리면서 다가왔다.
그러나 역시 도중에 멈추고 말았다.
묘오코는 고개를 저었다.
<못하겠어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 호흡은 떨고 있었다.
<그렇겠죠.>
마사키는 잠시 사이를 두고 말을 이엇다.
<하지만 난 실행하겠어요.>
마사키는 오른손을 묘오코의 머리 밑으로 넣어 어깨를 안았다.
묘오코는 도망치지 않았다.
마사키는 일단 안심하고 왼손을 가슴에 대었다.
브래지어를 하고 있었다.
의외로 중량감이 느껴졌다.
<여기를 만져지는 것도 처음?>
<네.>
<분명히 아름다운 모양이겠죠?>
<작아요.>
<자신이 보기엔 그렇게 보일 수 있죠. 당신이 멋진 가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내가 보증하죠. 충분히 자랑할 만해요.>
<부끄러워요.>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묘오코는 가만히 숨을 죽이고 있었다.
<어때요?>
<......>
<기분이 좋아지지 않아요?>
<나쁘진 않아요.>
묘오코의 오른손은 그의 다리를 떠나 그의 등 근처에 가 있었고 왼손은 시
트 위에 놓여 있었다.
자유로운 양손이 마사키의 손길을 방해하지 않았다.
<지금 뭐해요?>
미찌에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밀착해 왔다.
(두 여자 모두 잘 생각이 없다. 에로틱한 무드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미찌에나 묘오코 모두 그와 일을 벌릴 마음은 없을 것이다.
단순한 놀이일 뿐이며 결국 마사키는 욕정을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다.
(뭐 그래도 좋아.)
<흥, 묘오코, 이 사람을 좋아하고 있나요?>
묘오코가 가슴에 애무를 허락하는 것이 미찌에에게는 의외임에 틀림 없었
다.
<글쎄요.>
그의 눈을 바라보면서 묘오코는 애매한 대답을 했다.
마사키는 묘오코를 안고 있었다.
그런 그를 등 뒤에서 미찌에가 안고 있었다.
마사키는 두 여자 사이에 밀착되어 끼어 있는 셈이 되었다.
천천히 봉오리를 주물렀다.
미찌에의 가슴은 뒤에서 압박해 왔다.
마사키가 묘오코의 귓가를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속삭였다.
<점점 단단해 지고 있어요.>
묘오코가 대답했다.
<나도 그런 느낌이 들어요.>
<이거 벗죠. 직접 만져 보고 싶어요.>
묘오코는 바둥거렸다.
<싫어요. 부끄러워요.>
<이미 직접이나 간접이나 같은 걸요?>
저항을 누르고 가슴에서 천조각을 떼어냈다.
묘오코는 미찌에게게,
<도와 줘요.>
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미찌에는 고개를 저었다.
<가슴 정도는 괜찮아요.>
정상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유두가 무척 귀여웠다.
타인의 손을 처음으로 허용하는 완전순결한 유두였다.
마사키는 두 손가락으로 그것을 살짝 잡았다.
잠시 만지작거리다가 몸을 움츠려 거기로 얼굴을 가져갔다.
입술로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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