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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돌아온꽃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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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924 회 작성일 24-02-11 13: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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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ㅡ 앗. 아니…… ? 」
귀희는 안타깝다는 소리를 내 질렀다.

「 아니 ? 왠일 이세요 ? ! 당신 빨리 어서 원
위치 시키세요. 원 위치 ㅡㅡ 」

귀희가 손을 펴서 절도 있게 끄덕거리는 제갈의
씸볼을 붙잡으려고 했으나, 제갈은 허리를 빼며
니글니글 니끼하게 웃고 있었다.

「 쌈 싸먹고 싶나 ? 부인. 이걸……」

「 그래요. 보쌈하고 싶어요. 부탁 이어요. 땡
깡 부리지 마시고 ……」

「 그렇게도 먹고 싶어 ? 」

「 그래요. 어서요. 어서 」

제갈은 귀희의 약통을 살살 올리며, 자신의 남
근을 손으로 붙잡고 공이질을 하고 있었다.
귀희가 괴성을 지르며, 광기의 눈을 번득이며,
입가에는 침을 질질 흘리며 벌떡 일어났다.
순간, 서로의 포지션이 완전 역전이 되었다.
제갈도 얼이 빠져 멍해 있었다.

귀희는 제갈을 밀어 제껴, 침대에 나동그라지게
하고, 허벅지를 벌리고 기마자세를 취하더니,
부르르 떨고 있는 남근을 붙잡고, 애액이 질펀
하게 흐르고 있는 자신의 벌어진 조개 틈 사이
로 밀어 넣고, 쿠션 소파에 히프를 내동댕이 치
듯 깔아 뭉갰다.

야수로 변한 귀희를 제갈은 혼이 빠진 표정으로
밑에 깔려 쳐다 보았다.
냄비와 공이가 결합상태에서 운동하는 것을 응
시하며, 귀희는 하염없이 자신의 히프로 절구질
을 하는 것이었다.
질펀해진 남근이 비에 젖은 수풀 사이로 언뜻
보였다가는 사라진다.

「 으ㅡ윽. 죽여 주네요. 당신의 남근에 박힌
알이 조개살집을 들쑤셔 주네요. 못참겠어요.」

귀희는 자기한 말에 취해, 더욱 더 진폭의 세기
와 깊이를 높혀가며 히프를 상하로 진동시켰다.
전후좌우로 흔들리는 풍만한 젖무덤은 그 계곡
사이로 땀방울이 맺혀, 그 향이 자극을 더욱 고
조시키었다.
음향(淫香)이 감돌자, 제갈도 이에 뒤질세라 허
리를 들어 올리고 밑에서 돌리기 시작하였다.

「 앗. 으ㅡ 윽. 조개살이 녹아나요. 녹아나.
으으ㅡ . 나와요 나와. 같이 싸요. 함께 」

남녀의 점막과 귀희의 흘러 내리는 애액이 마찰
을 일으킬 적마다 기괴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ㅡ앗. 부인. 못 참겠어요. 나와요. 나와」

열을 받은 조갯살의 애액이 남근을 쌈 싸고 물
어 주는 가운데, 어느 덧 제갈은 그녀와 동시에
홍콩엘 함께 간 것이다…….


몇 일이 지나, 제갈은 귀희를 자기의 콘도로 부
르더니, 어찌 된 셈인지 50만원을 현금으로 주
며, 여러 유형의 체위를 귀희에게 요구하며,하
룻 밤을 질탕하게 보내며, 욕망을 불살랐다.
그리고 나서는 그 후 제갈은 교습소에 얼굴 코
빼기도 보이질 않았다.

발표회의 일이 다가 오자, 귀희는 안절부절이
되어 제갈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알아 들을 수
없는 중국어로 씨부렁거리는 중국인 여비서가
나와 그냥 전화기를 끊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몇일 간 그를 수소문 해 보았으
나, 그의 소재는 전연 파악이 되질 않았다.
겨우 얻은 정보라고는 무엇인가 사적으로 중요
한 일이 있어, 대만 아니면 중국 본토에 들어
갔을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 아 ! 제갈이 뒷다마를 깠구나 ! ……)
귀희는 낌새를 알아 차렸으나, 이내 곧 댄스 발
표회가 닥쳐온다.
하는 수 없이 달호와 동침하던 날, 발표회에 스
폰서가 되어 달라고 부탁하자,
(난 댄스에는 취미가 없어)
하며, 씨부렁거리더니 자신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으니 연내에 댄스 교습실을 비워 달라고 하는
것이다.

귀희는 지금까지 남자는 간단하게 녹일 수 있으
며, 한번 녹여 주고 나면, 콧대도 세워 주가도
마냥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지금에 와
서 이런 지경을 당하니 보통 쇼크가 아니었다.
발표회는 목전에 다가와 있고, 티켓을 파는 것
은 흐지부지 되었고, 한편 여자 교습생들 중에
는 발표회 준비를 위해 수백만원 짜리 댄스복을
마쳐 입는다고 난리 부르스를 치고 있으니 중간
에서 파토를 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귀희는 지금까지의 생활관습을 답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귀희는 물좋고 부티나는 교습생들, 이를테면,
의사라든가 건물주라든가, 돈 많은 백수들을 호
려, 기부금을 갹출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그 금액은 제갈이 큰 소리 빵빵치며 보
증했던 금액에는 훨씬 못 미치는 돈 이었다.

이럭 저럭 발표회는 끝이 났고, 그 후 귀희는
생전 처음 느껴보는 무력감에 빠졌다.
그래서, 잠시 댄스 교습소는 조교들에게 맡겨
놓고 홀로 여행을 떠났다.
멍청히 얼이 빠져, 여행지의 콘도에서 수일간을
보냈다.
인생이란 것, 번뇌 없이 삼빡하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이런 심경에 젖어 든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남자를 호려 녹여 주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
지만, 남자한테 물먹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일
이 아니라는 부질없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언제가지 이런 꽃뱀 생활을 할 수 만은
없는 것이다.
금번에 제갈과의 예고 없는 최후는 천벌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 선생님, 이제 그만 쉬시고, 얼굴 좀 내밀어
주세요 」

곤혹스러워 하며, 교습소 조교로부터 전화가 온
것이다.
귀희가 교습소에 없는 것을 알고, 교습생들이
열이 식어 땡땡이를 깐다고 하는 것이다.
( 쌀가게도 주인 없으면, 콩가루 되는 것 시간
문제라더니……)라고 생각하며, 마음이 초조해
지기 시작하였다.

「 알았어. 머리가 복잡하니 조금만 더 쉬고 갈
께 」

귀희는 앞으로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하여
신중히 생각하여 보기로 하였다.

그러던 어는 날, 방금 김포 공항에 도착하였다
는 알 수 없는 남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전홍기라고 하는 이 남자는 뉴욕에 있는 귀희
엄마 명선으로부터 부탁 받은 보따리가 있어 그
것을 전해주려고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지금 다른 볼일이 있어 곤란하니, 다음에 받겠
다고 하자, 그 청년은 「 어머님께서, "가능한
빨리" 라고 특별 요청한 것이라, 지금 만나 뵙
고 싶습니다 」하고 하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그럼 알겠다고 대답하였다.

멀리서 오는 손님이라, 시장을 보고 저녁 식사
준비를 하였다.
엄마가 무엇을 맡겼는 지는 모르지만, < 빨
리 > 라고 하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공
항에서 직접 달려 오는 청년을 상상해 보았다.
전화 목소리는 30 전후로 보였다.
식탁 위에 손수 만든 음식을 차리며, 오래간만
에 주부의 모습으로 돌아 왔다는 것을 느꼈다.

알 수 없는 그리움이 가슴에 적셔 왔다.
짧았던 과거의 남편 명철과의 결혼 생활에 있
어, 자신이 과거 얼마만큼이나 정성을 다 했을
까 반성을 해 보았다.
남편 명철이 방콕 주재원으로 나갈 때부터, 함
께 같이 갔더라면 내가 오늘의 이와 같은 생활
을 할 수가 있었을까? 하며, 자신에게 반문해
보았다.
그리하였더라면, 명철도 현지처는 없었으리
라…….
평범한 주부의 길에 대해 한없는 미련이 절로
들었다.

2시간쯤 지나, 공항에서 전화 걸었던 청년이 도
착하였는데, 물어 보니 아직 대학생이라고 했
다.
그 청년이 응접실에 들어 서자, 그로부터 엄마
가 부탁하였다던 보따리를 받았다.
보따리를 펼치자, 귀희는 깜짝 놀랐다.
기름 종이에 말아 있는 것은 엄마의 머리카락이
었다.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 오며, 그 안에 있던 편지
를 꺼내 읽기 시작하였다.
읽고 있는 가운데 몸이 부르르 떨렸다. 눈물이
흘러 내렸다.

「 왜 그러십니까 ? 」

청년은 깜짝 놀라 귀희에게 물어 보았다.
로버트와 엄마가 함께 미국에 간 이래, 딱 한번
잘 지내고 있다는 엽서를 받은 적이 있으나, 그
이후로는 소식이 두절상태 라, 잘 지내고 있으
리라 생각하였는 데, 청년이 지참하고 온 편지
에는 상상을 넘는 엄마의 생활이 지금의 현 생
활을 반영하 듯, 힘없는 글씨체로 남아 있는 것
이었다.

어쩌면, 이 편지는 엄마가 로버트의 눈을 피해
몰래 쓴 것일지도 몰랐다.
로버트는 귀국하여, 백수 생활을 하고, 엄마는
매춘부와 같은 생활을 강요 받았을 지도 모른
다.
귀희는 50이 넘은 매춘부를 상상하니, 애처러움
보다도, 두려운 공포감을 느꼈다.
< 낮에는 숙녀, 밤에는 창부 ㅡㅡㅡ >
그러한 말씀을 들려 주던 엄마는 나이 50이 넘
어서도, 문자 그대로 창부의 길을 걷고 있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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