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쟈키14♥제2화 그 여자들의 레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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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쟈키14♥제2화 그 여자들의 레일(2)
철학이 어려운 말이라면, 내 곤조라고 해 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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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머머, 저 방 여자가 죽든지 말든지, 상관 안하면 그만이지,
왜 화를 내고 그런데?"
혜미 가 민규의 품안에 안겨 들 듯이 가까이 가서 가슴을 쓰다
듬다가 샐쭉한 표정으로 물었다.
"야, 노혜미 똑똑히 들어 둬. 너하고 나하고 악연이 얼마나 더
연결될지 모르지만, 좌우지간 나하고 같이 있을 때는 절대로 이
칼에 손대지마, 난 임마. 여자들이 이 칼에 손을 대면 내 심장이
면도날에 베여 나가는 듯한.........그만두자, 하여튼 내 말 알아들
었지?"
혜미는 민규가 예상외로 거칠게 화를 내는 것을 보고 한 걸음
물러앉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내가 아무리 부평초 같은 인생이라지 만, 내 나름대로 철학이
있는 법이란 말야."
"철학?"
혜미가 그답지 않다는 얼굴로 물었다.
"처.......철학이 어려운 말이라면, 내 곤조라고 해 두지. 하여튼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 칼을 만지면 안돼. 더구나 아침을 먹기
전에는 무조건 안 된다고. 내가 너나 하니까 봐줬지, 다른 여자
같았으면 벌써 옥수수 두 대쯤 날아갔을 거다."
민규는 새벽부터 마신 소주가 아리하게 취해 오는 것을 느끼며
샐쭉한 표으로 앉아 있는 혜미에게 단단히 주위를 줬다.
"알았어. 오빠 철학대로 따를 테니까, 저 옆방에 있는 여자 좀
어떻게 해 줘. 응, 난 정말 저런 꼴 못 본단 말야. 응.....제발 오
빠."
혜미는 민규가 목숨처럼 여기는 칼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서, 다시 안겨 들 듯이 가까이 가서 응석을 부렸다.
"씨팔, 신 새벽부터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구먼. 좋아. 그 대신
저 옆방에 있는 놈들이, 저 여자의 꼰대면......아니지 오빠나, 채
무 관계에 놓인 사이라면 어쩔래?. 그것부터 말해 봐."
민규는 여동생처럼 응석 부리듯 안겨 드는 혜미의 부탁을 거절
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화를 내며 물었다.
"내가 책임질게."
"햐! 네가 책임을 진다. 그거 말된다. 쌍코피는 내가 터지고 책
임은 노혜미가 진다 그거 진짜 말된다. 만약 저 옆방에 있는 여
자가 남자들한테 빚지고 도망 나온 여자라면 넌 네 마누라다.
이래도 좋아?"
민규가 그럴 생각은 없으면서 단정을 짓듯이 물었다.
"좋아. 평생 동안 오빠 여보 할 테니까. 구해 주기나 해."
혜미가 생각해 볼 필요도 없다는 듯이 이내 대답했다. 그녀의
추측으로는 옆방의 여자가 최악의 상태에 있는 것 만은 틀림없
기 때문이었다.
"시팔, 신 새벽부터 일 더럽게 풀려 가는 군. 좋아, 우선 뜰 준
비부터 해. 난 담배 한 대 쪼면서 생각 좀 해 볼 테니까......."
민규는 마침내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승낙을 하고 말았다. 그
러면서 여전히 기분이 내키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준비됐냐. 그럼 저 옆 방에 가서 한 놈만 이쪽으로 끌고 와
라."
민규는 혜미가 잠바를 입고, 마지막으로 양발 신는 것을 지켜
보고 나서 지시를 했다.
"내가?"
혜미가 자다가 왠 봉창 두들기는 소리냐는 듯한 얼굴로 반문했
다.
"네가 보기에 저 놈들은 호머들이 아닌 것 같기 때문에 해드
굴린 거야. 네가 손짓을 해야, 왠 떡이냐는 얼굴로 달려 나올꺼
아니냐.."
"못해, 그러다 저 놈들이 날......"
"야! 그럼 그 정도 도 못하면서 여잘 구해 준다고 했냐?"
"알았어."
혜미는 비장한 각오로 일어섰다. 먼저 헛기침부터 한번하고 나
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너 계속 찔찔 짤래, 그러니까 말 고분고분 들을 꺼지, 왜 여기
까지 도망 와서 우릴 피곤하게 만드는 거냐?"
혜미는 문 밖으로 들려 오는 남자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잠깐
망설였다. 민규의 말대로 여자는 어느 곳에선가 도망 온 여자가
틀림없다는 생각에서 였다. 그러나 이유야 어떻든 여자를 구해
주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를 할 것 같았다. 침을 삼킨 다음에
잔뜩 긴장한 얼굴로 노크를 했다.
"새벽부터 누구야?"
혜미는 남자의 목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는 기척에 한 걸음 뒤
로 물러섰다.
"실례하겠어요?"
혜미는 눈이 퉁퉁 부은 얼굴로 자기를 쳐다보는 여자와 시선이
맞닿은 순간 역시 판단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눈
초리가 덧에 걸린 사슴처럼 한없이 애처롭게 보였기 때문이다.
"뭐야?"
구석에 비스듬히 누워 있던 가죽잠바를 입은 사내가 눈자위를
치켜 뜨며 물었다.
"옆방에 있는 사람인데요......."
혜미는 사내의 시선을 피하며 방문 앞에 있는 곱슬머리에게 말
했다.
"왜, 온 몸이 근질거려서 잠이 안 와?"
"킬킬, 잠이 안 오면 일찍 노크를 할 일이지, 왜 지금 오누?"
곱슬머리의 질문에 가죽잠바가 뒤에서 빈정거렸다.
"그게 아니구요......."
혜미는 입안의 침이 마르고 있음을 느끼며 일단 말을 끊었다.
사내들의 덩치가 보통은 넘었다. 민규 혼자 벅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왕 내친걸음이란 생각에 다시 입을 열었다.
"저 새벽에 여인숙에 들어 왔거들랑요. 근데........"
"킬킬, 혼자냐?"
곱슬머리가 알겠다는 얼굴로 가죽잠바를 바라보며 눈짓을 했
다.
"아니에요. 여자 친구하고 둘이서 왔는데, 친구가 갑자기 열이
나서, 해열제가 있나 해서 이렇게......."
"킬킬......열이 난다. 그거 말 돼는 군, 좋아 내가 가 보도록 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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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어려운 말이라면, 내 곤조라고 해 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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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머머, 저 방 여자가 죽든지 말든지, 상관 안하면 그만이지,
왜 화를 내고 그런데?"
혜미 가 민규의 품안에 안겨 들 듯이 가까이 가서 가슴을 쓰다
듬다가 샐쭉한 표정으로 물었다.
"야, 노혜미 똑똑히 들어 둬. 너하고 나하고 악연이 얼마나 더
연결될지 모르지만, 좌우지간 나하고 같이 있을 때는 절대로 이
칼에 손대지마, 난 임마. 여자들이 이 칼에 손을 대면 내 심장이
면도날에 베여 나가는 듯한.........그만두자, 하여튼 내 말 알아들
었지?"
혜미는 민규가 예상외로 거칠게 화를 내는 것을 보고 한 걸음
물러앉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내가 아무리 부평초 같은 인생이라지 만, 내 나름대로 철학이
있는 법이란 말야."
"철학?"
혜미가 그답지 않다는 얼굴로 물었다.
"처.......철학이 어려운 말이라면, 내 곤조라고 해 두지. 하여튼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 칼을 만지면 안돼. 더구나 아침을 먹기
전에는 무조건 안 된다고. 내가 너나 하니까 봐줬지, 다른 여자
같았으면 벌써 옥수수 두 대쯤 날아갔을 거다."
민규는 새벽부터 마신 소주가 아리하게 취해 오는 것을 느끼며
샐쭉한 표으로 앉아 있는 혜미에게 단단히 주위를 줬다.
"알았어. 오빠 철학대로 따를 테니까, 저 옆방에 있는 여자 좀
어떻게 해 줘. 응, 난 정말 저런 꼴 못 본단 말야. 응.....제발 오
빠."
혜미는 민규가 목숨처럼 여기는 칼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서, 다시 안겨 들 듯이 가까이 가서 응석을 부렸다.
"씨팔, 신 새벽부터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구먼. 좋아. 그 대신
저 옆방에 있는 놈들이, 저 여자의 꼰대면......아니지 오빠나, 채
무 관계에 놓인 사이라면 어쩔래?. 그것부터 말해 봐."
민규는 여동생처럼 응석 부리듯 안겨 드는 혜미의 부탁을 거절
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화를 내며 물었다.
"내가 책임질게."
"햐! 네가 책임을 진다. 그거 말된다. 쌍코피는 내가 터지고 책
임은 노혜미가 진다 그거 진짜 말된다. 만약 저 옆방에 있는 여
자가 남자들한테 빚지고 도망 나온 여자라면 넌 네 마누라다.
이래도 좋아?"
민규가 그럴 생각은 없으면서 단정을 짓듯이 물었다.
"좋아. 평생 동안 오빠 여보 할 테니까. 구해 주기나 해."
혜미가 생각해 볼 필요도 없다는 듯이 이내 대답했다. 그녀의
추측으로는 옆방의 여자가 최악의 상태에 있는 것 만은 틀림없
기 때문이었다.
"시팔, 신 새벽부터 일 더럽게 풀려 가는 군. 좋아, 우선 뜰 준
비부터 해. 난 담배 한 대 쪼면서 생각 좀 해 볼 테니까......."
민규는 마침내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승낙을 하고 말았다. 그
러면서 여전히 기분이 내키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준비됐냐. 그럼 저 옆 방에 가서 한 놈만 이쪽으로 끌고 와
라."
민규는 혜미가 잠바를 입고, 마지막으로 양발 신는 것을 지켜
보고 나서 지시를 했다.
"내가?"
혜미가 자다가 왠 봉창 두들기는 소리냐는 듯한 얼굴로 반문했
다.
"네가 보기에 저 놈들은 호머들이 아닌 것 같기 때문에 해드
굴린 거야. 네가 손짓을 해야, 왠 떡이냐는 얼굴로 달려 나올꺼
아니냐.."
"못해, 그러다 저 놈들이 날......"
"야! 그럼 그 정도 도 못하면서 여잘 구해 준다고 했냐?"
"알았어."
혜미는 비장한 각오로 일어섰다. 먼저 헛기침부터 한번하고 나
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너 계속 찔찔 짤래, 그러니까 말 고분고분 들을 꺼지, 왜 여기
까지 도망 와서 우릴 피곤하게 만드는 거냐?"
혜미는 문 밖으로 들려 오는 남자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잠깐
망설였다. 민규의 말대로 여자는 어느 곳에선가 도망 온 여자가
틀림없다는 생각에서 였다. 그러나 이유야 어떻든 여자를 구해
주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를 할 것 같았다. 침을 삼킨 다음에
잔뜩 긴장한 얼굴로 노크를 했다.
"새벽부터 누구야?"
혜미는 남자의 목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는 기척에 한 걸음 뒤
로 물러섰다.
"실례하겠어요?"
혜미는 눈이 퉁퉁 부은 얼굴로 자기를 쳐다보는 여자와 시선이
맞닿은 순간 역시 판단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눈
초리가 덧에 걸린 사슴처럼 한없이 애처롭게 보였기 때문이다.
"뭐야?"
구석에 비스듬히 누워 있던 가죽잠바를 입은 사내가 눈자위를
치켜 뜨며 물었다.
"옆방에 있는 사람인데요......."
혜미는 사내의 시선을 피하며 방문 앞에 있는 곱슬머리에게 말
했다.
"왜, 온 몸이 근질거려서 잠이 안 와?"
"킬킬, 잠이 안 오면 일찍 노크를 할 일이지, 왜 지금 오누?"
곱슬머리의 질문에 가죽잠바가 뒤에서 빈정거렸다.
"그게 아니구요......."
혜미는 입안의 침이 마르고 있음을 느끼며 일단 말을 끊었다.
사내들의 덩치가 보통은 넘었다. 민규 혼자 벅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왕 내친걸음이란 생각에 다시 입을 열었다.
"저 새벽에 여인숙에 들어 왔거들랑요. 근데........"
"킬킬, 혼자냐?"
곱슬머리가 알겠다는 얼굴로 가죽잠바를 바라보며 눈짓을 했
다.
"아니에요. 여자 친구하고 둘이서 왔는데, 친구가 갑자기 열이
나서, 해열제가 있나 해서 이렇게......."
"킬킬......열이 난다. 그거 말 돼는 군, 좋아 내가 가 보도록 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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