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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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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42 회 작성일 24-02-10 21: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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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을 이용해 단와 후미오를 방문하기로 했다.
마사키가 집을 나서 역으로 걷는데 건널목에서 한 소녀가 전차가 통과하기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헤어 밴드를 찾아준 그 소녀였다.
눈이 마주치자 먼저 인사를 해왔다.
<지난 번엔 감사했습니다.>
<뭘요.>
<어디 가세요?>
<단와 후미오를 방문하러 가는 길이예요.>
불쑥 튀어나온 말이다.
유명 작가의 이름을 댐으로써 자신을 높여 보이고 싶은 충동 때문이다.
마사키는 소녀의 청순한 매력에 이끌리고 있었다.
<그거 멋지군요.>
단와 후미오를 알고 있다는 말이다.
<남자 친구라도 만나러 가는 모양이죠?>
<그럴 사람 아직 없어요. 백화점에 쇼핑하러 가는 거예요.>
<아, 그래요? 어디 사세요?>
<관음상 부근이예요.>
마사키의 집보다 조금 더 간다.
<그럼 통학하기 힘들겠네요. 역에서 20분 이상 걸리죠?>
<괜찮아요.>
<전 10분 정도 걸려요.>
마사키는 집 위치를 대충 설명했다.
소녀는 거기에는 오랫동안 살았던 모양으로 쉽게 이해했다.
두 사람은 같은 열차를 타고 함께 이케부쿠로에서 내렸다.
마사키는 이제 신주쿠를 돌아 미다카로 가고 소녀는근처 백화점으로 갈 것
이다.
(이대로 헤어지기 좀 섭섭한데.)
<괜찮으시다면 차라도 하겠어요?>
거절하면 깨끗이 물러설 생각이었다.
소녀가 끄덕였다.

요시코에게 편지를 쓰고 있었다.
확실히 자랑할 일이 있어서 펜을 들었던 것이다.
단와 후미오에게서 권두언뿐만 아니라 동인지에 길이란 이름을 써도 좋다
고 허락을 받았다.
길은 그가 와세다에 입학하여 처음으로 만든 동인지로 그것만큼 많은 인재
를 배출한 잡지는 없었다.
그런 유서 있는 이름을 써도 좋다고 허락받은 것이다.
장문의 편지를 봉투에 넣었을 때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창문을 열어보니 도모에였다.
그 뒤에 비틀거리며 소노가 서 있었다.
<어쩐 일이예요?>
<놀러요. 누가 있어요.>
<아뇨. 들어오세요.>
두 사람은 현관으로 돌아 들어왔다.
<두 사람이 나란히 어쩐 일이야?>
<나 이사람 가게에 갔었어. 그리고 설득했지. 그랬더니 네가 허락하면 나
와 자겠다고 했어. 넌 전에 도모에와 자도 괜찮다고 했지? 그런데 이 사람
은 그 말을 믿지 않는 거야. 널 만나 확인하겠다고 이렇게 온 거야.>
분명 술에 취했을 때 농담삼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소노는 진담으로 받아들인 모양이다.
목적을 위해 어떤 것이든 이용하는 것이 인간들의 세계이다.
소노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마사키는 도모에를 보았다.
<난 소노가 하는 말 그대로 하진 않았어요. 내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도
모에 씨와는 그저 좋게 지내는 사이라는 뜻으로 했는데.>
<나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미 막차는 끊겼어요. 두 사람 다 묵고 가야겠군요.>
<그럴 생각으로 왔어.>
도모에가 소노의 그 말에 반박했다.
<안됐군요. 마사키 씨는 그런 말 한 것 같지 않으니, 그러니 당신은 딴 곳
에서 자요.>
<이 녀석이 그땐 분명히 그랬단 말이야. 정말이야.>
<그런 일 없어. 그런데 도모에 씨, 내가 좋다고 하면 정말 괜찮다고 했나
요?>
도모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사키가 소노가 도모에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건 그녀와 관계를 갖고
난 뒤의 일이다.
그래서 소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도모에 자신을 위해서도 비록 창녀와 관계는 갖지만 그래도 순정파인
소노를 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럼 소노의 뜻을 받아들이는 게 어때요?>
<내키진 않지만 당신이 권한다면 좋아요. 오늘밤이라도 괜찮아요.>
그녀의 표정에서 약간의 배신감과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지금 마사키에게 항의하는 것이다.
<권하는 건 아니지만 방해 하지는 않겠어요.>
<그럼 좋아요.>
소노는 뜻밖의 반전에 밝은 표정이었다.
<역까지 나가면 여관이 있을 거예요.>
라고 일어났다.
<싫어요. 더 걷고 싶지 않아요. 난 여기 묵겠어요. 당신과는 다음 기회에.>
<무슨 소리. 당신을 두고 나가라고? 그럼 나도 여기 머물지.>
마사키가 일어나 소노의 어깨를 두드렸다.
<걱정 마. 나도 남자다. 깨끗이 물러나겠어. 난 친구방에 가서 잘 거야.>
<고마워.>
마사키는
<그럼 건투를 빌어.>
라며 방을 나가려고 했다.
<잠깐.>
도모에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그를 불러 세웠다.
<당신도 여기서 자요.>
<방해하긴 싫어요.>
<방해 안 돼요. 지난 번에 에리코 씨도 옆에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오늘은
당신도 여기서 자야 해요.>
<복수예요? 그만 둬요.>
<네.>
그녀의 고집을 꺽을 수 없다는 걸 직감한 마사키는 소노 쪽을 보았다.
<내가 여기 있어도 돼?>
<하는 수 없지. 하지만 방해는 마.>
<알았어.>

<그럼 소노가 가운데서 자라.>
<싫어요. 내가 중앙.>
도모에는 서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곧 슬립 차림으로 가운데 누워 이불을 덮었다.
소노도 옷을 벗고 불을 끈 뒤 창가 쪽으로 누워 도모에를 안았다.
달빛이 밝아 방안은 그리 어둡지 않았다.
마사키는 두 사람을 등지고 누워 눈을 감았다.
(웃기는 일이지만 도모에는 색다른 사람이야. 자신의 관념을 분명히 가지
고 있는 것 같애. 자의식도 강하고.)
등 뒤의 남녀는 한 동안 움직이지 않는다.
(여기에서 잠들 수 있다면 거물일 텐데. 난 그렇지 않구나.)
마사키가 도모에를 안았던 건 어쩌다가 생긴 일에 지나지 않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 제3자로서 다른 남녀의 정사에 입회하고 있다.
세키모토가 에리코와 맺어졌다는 걸 알았을 때 씁쓸한 맛을 느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와 비슷한 현장을 목격하려는 참이다.
그러나 그 어떤 감정도 느끼지 않고 담담한 심경이다.
오직 흥미만이 그의 가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등 뒤에서 쪽하는 소리가 났다.
(키스를 시작하는구나.)
두 사람은 사카마다 현의 먼 곳까지 그에게 농후한 장면을 연출하러 찾아
온 셈이 되었다.
키스 소리가 계속 이어졌다.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구나.)
마사키는 신경을 귀로 집중시켰다.
<날 좋아해요?>
도모에의 목소리였다.
<좋아하니까 이렇게 따라 왔지.>
<놀이 상대로?>
<아니 정말 좋아해요.>
이불이 덜썩거렸다.
계속 등 뒤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멋진 가슴이군. 느낌이 아주 좋아요.>
소노는 마사키의 귀를 의식하고 있는 듯 진행 상황을 알린다.
(녀석 의외로 서비스 정신이 있군. 아니면 노출증이 있는 것일 지도.)
<애무해 줘요.>
도모에가 말했다.
등 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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