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y바이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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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칠해진 빨간빛 루즈가...◈
소변을 누면서 아래쪽이 따끔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쓰라렸다.
그녀는 잠시 얼굴을 찌푸렸다가 양변기 사이로 자신
을 바라보았다. 오줌이 묻어 쓰라린 그곳은 연분홍빛
으로 충혈되어 있었다.
보면 볼수록 억울한 울분만 치솟아올랐다.
그녀는 벽에 걸린 휴지를 북, 찢어 아래쪽의 물기를
닦아냈다. 그저 티슈가 닿았을 뿐인데도 쓰라렸다.
"개새끼......"
그녀의 입에서 거침없는 욕설이 아무 거리낌 없이
자주 튀어나왔다. 팬티를 올리는데도 살살 하지 않으
면 쓰라릴 것만 같았다. 팬티안에 휴지를 집어넣고서
야 청바지를 끌어올렸다.
화장실 벽면에 붙어 있는 거울이 비춰진 그녀의 얼
굴은 알 수 없는 분노로 일그러져 있었다. 입술을 삐
죽 내밀어 아랫입술을 꼬옥 깨물었다.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주리는 깜짝 놀랐다. 간 줄로
만 알았던 남자가 여태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닌
가.
"왜 여기 계세요?"
"아, 네. 혹시나 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주리는 의아한 눈빛이면서도
그 남자의 친절이 싫지
않았다. 한 눈에 봐도 대학생임이 분명한, 청순미가
흐르는 남자였다.
"학교 다니세요?"
"네, 어느 학교죠?"
그가 물어왔다.
"Y대예요."
그녀는 남자에게 몇 학번이냐고 물어보려다가 그만
두었다.
"전 K댑니다. 혼자 술 마시러 온 모양이죠? 우린 친
구들이랑 같이 왔는데......"
남자의 말끝엔 말흐림이 묻어 있었다. 주리는 그런
그의 말을 들으면서 피식 웃어보였다. 마치 술취한
여자의 흐트러짐처럼.
"저 술 취했나 봐요? 아까 막 넘어지려고 그랬죠?"
주리는 입가에 억지 웃음을 띠며 물어봤다.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젠 괜찮은 것 같은데
요. 혼자 왔으면 우리랑 같이 합석을 할까요?"
"......?"
"믿을 만한 친구들입니다. 같은 동아리들이니까 별
다른 뜻은 없을 겁니다. 싫으시다면......"
"아니예요. 전 오늘 너무너무 속상하거든요. 조용히
얘기하고 싶을 뿐이에요. 여럿이 갈이 술을 마시려면
답답할 것 같아서요."
"그럼......."
남자는 또 망설인다. 그 얼띤 표정에 주리는 또 웃
고 만다.
"나랑 둘이 같이 해요. 조금만."
그녀의 말에 비로소 그의 얼굴빛이 환해졌다. 좀전
의 망설임이 눈녹듯이 사라지는 듯하다.
어린 아이 같이 생긴 눈매가 참 곱다고 느껴진다.
주리는 다시 한 번 몇 한번이냐고 묻고 싶어진다. 그
러나 말을 꺼내진 않았다.
"가요."
남자가 말을 하면서 화장실 문을 열어주었다.
그들은 실내로 들어가 주리의 테이블로 가서 앉았
다. 남자는 잠깐 친구들이 있는 테이블로 갔다가 돌
아왔다.
저쪽 테이블에 있던 두 명의 친구들이 주리를 보고
는 빙긋 웃어보였다. 한 남자는 손까지 들어보이며
눈인사를 보냈다.
"같은 과예요?"
주리의 물음에 남자는 머리를 긁적였다.
"아닙니다. 세 놈 다 다른 괍니다. 해외 배낭여행을
가기 위해 만든 동아립니다. 이번 방학 땐, 북유럽쪽
으로 가기로 했거든요. 지금 한창 자금을 모으고 있
는 중입니다."
남자의 말이 서글서글했다. 순진하면서도 전혀 꾸밈
이 없는 그런 표정이었다. 낮게 웃을 때마다 굵고 가
지런한 치아가 하얗게 빛났다.
"좋겠네요. 그럼 여학생들도 있겠네요?"
주리의 질문에 남자는 활짝 웃어보이고는 화들짝 대
답했다.
"그럼요. 까이들이 더 좋아하는데요. 우린 여자 친구
들 보고 까이라고 불러요. 까이, 그거 재밌죠?"
그 말을 해놓고선 그는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의외
로 큰 웃음이었다.
저쪽 테이블에 있는 친구들이 대화를 하다 말고 흘
끗 이쪽을 바라보았으나 이내 자신들의 대화로 묻혀
들고 말았다.
남자가 약간 어색한 표정을 짓더니,
"저 친구들은 지금 한창 토론중이에요. 글세, 여자들
의 복잡다단한 심리에 대해서 저렇게들 열렬하게 토
론을 벌이고 있다니까요."
하고 또 웃어보였다.
"여자들의 심리?"
주리는 다소 호기심이 생긴다는 듯이 물었다.
"네, 저 친구들은 여자 친구들이 너무 다루기 힘들
다고 투정을 늘어놓고 있어요. 꼭 만나고 싶어질 때,
전화를 하면 없다는 거예요. 그리고 무슨 약속을 하
려고 해도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면서 저희들끼
리 모여 노는 것만 좋아한다고 야단들이죠. 좋아하는
감정을 제대로 받아주지 않는다면 성토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하하. 그거 재밌잖아요?"
남자는 탁자에 놓인 주리의 담배를 뽑아 불을 붙였
다. 마치 자신의 담배인 것처럼.
"그럼, 지금 앞에 있는 분은 여자 친구가 없어요?"
그녀 역시 담배를 뽑으면서 물었다. 그가 라이터를
켜서 불을 붙여 주었다.
"있긴 있죠. 그러나 단순히 친구에 불과해요. 같이
도서관엘 가고, 점심이나 먹으러 다닐 정도예요. 공부
에 미처 있는 애죠. 너무 딱딱해서 남자 같은 앤걸
요."
그는 마치 남의 얘길 하듯 그렇게 말했다.
"좋아하나 보죠, 그럼."
주리는 턱짓으로 남자를 가리켰다.
"제가요? 아직 학생이니까 단순한 감정으로 좋아할
뿐이죠. 동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학생으로서, 또 룸메
이트로서 좋아할 뿐이죠. 걘 나 말고도 다른 남자 친
구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냥 서로 친구처럼 지내는
거죠. 뭐."
남자는 약간 쑥스러운 듯, 얼굴빛이 붉어졌다. 그걸
감추려는 듯이 담배를 열심히 빨아대기만 했다. 그때,
저쪽 테이블에 있는 남자들이 일어서는 게 보였다.
아직 남자는 모르고 있었다. 남자는 저쪽 테이블과
는 등을 돌리고 앉은 상태여서 그들을 보지 못했다.
그들이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하는 것이 보였다.
"친구들이 나가는 것 같은데요."
그녀의 말에 뒤를 돌아본 그는 카운터에 서서 계산
을 마친 그들과 서로 손을 들어 인사를 나눴다.
"인철아, 우리 먼저 간다!"
친구들이 이쪽을 향해 친근한 웃음을 보이고는 사라
졌다.
"같이 안 가도 돼요?"
"맨날 보는 애들인데요 뭘. 나보고 이야기나 실컷
하라고 놔두는 모양이에요."
그는 시원스럽게 웃었다. 그러면서 피처잔을 기울여
자신의 잔에 맥주를 따라 마셨다. 벌써 1,000CC의 맥
주가 바닥났다.
"맥주, 더 마시겠어요?"
남자의 물음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술이 약하신 것 같은데......"
남자의 우려 섞인 말을 들으면서 그녀는 자조의 웃
음을 흘렸다.
"기분으로 마시는 것 아녜요? 전 기분으로 마시는
거예요. 담배도 오늘에서야 배웠고요."
"그러세요......?"
남자는 더욱 의아한 듯한 얼굴 표정이었다. 남자가
아르바이트생을 불러 다시 2,000CC를 시켰다.
"사는 거 재미있어요?"
"......?"
남자의 눈이 동그래졌다. 남자가 따라주는 맥주를
받으면서 주리는 흘러내린 앞머리를 뒤로 넘겼다. 반
듯하고 흰 이마가 시원스레 드러났다.
짙으면서 새까만 눈썹, 검은 눈동자가 맥주잔을 내
려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맥주잔을 들여다보고 묻고 있는 중이었
다. 그녀의 칠해진 빨간빛 루즈가 앙증맞도록 고혹적
이었다.
"학생이니까 그저......"
남자는 그쯤에서 머뭇거렸다.
"전요. 전공도 잘못 택했나 봐요. 자꾸 싫어지고 시
간만 지나가는 것 같아 미치겠어요. 지질학과가 그렇
잖아요?"
"......"
이제는 그녀의 투정섞인 말을 듣는 데에 골몰하는
모습이었다. 남자는 가끔 담배를 뽑아 피우는 것과
맥주잔을 기울이는 것밖엔 달리 할 것이 없었다.
소변을 누면서 아래쪽이 따끔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쓰라렸다.
그녀는 잠시 얼굴을 찌푸렸다가 양변기 사이로 자신
을 바라보았다. 오줌이 묻어 쓰라린 그곳은 연분홍빛
으로 충혈되어 있었다.
보면 볼수록 억울한 울분만 치솟아올랐다.
그녀는 벽에 걸린 휴지를 북, 찢어 아래쪽의 물기를
닦아냈다. 그저 티슈가 닿았을 뿐인데도 쓰라렸다.
"개새끼......"
그녀의 입에서 거침없는 욕설이 아무 거리낌 없이
자주 튀어나왔다. 팬티를 올리는데도 살살 하지 않으
면 쓰라릴 것만 같았다. 팬티안에 휴지를 집어넣고서
야 청바지를 끌어올렸다.
화장실 벽면에 붙어 있는 거울이 비춰진 그녀의 얼
굴은 알 수 없는 분노로 일그러져 있었다. 입술을 삐
죽 내밀어 아랫입술을 꼬옥 깨물었다.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주리는 깜짝 놀랐다. 간 줄로
만 알았던 남자가 여태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닌
가.
"왜 여기 계세요?"
"아, 네. 혹시나 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주리는 의아한 눈빛이면서도
그 남자의 친절이 싫지
않았다. 한 눈에 봐도 대학생임이 분명한, 청순미가
흐르는 남자였다.
"학교 다니세요?"
"네, 어느 학교죠?"
그가 물어왔다.
"Y대예요."
그녀는 남자에게 몇 학번이냐고 물어보려다가 그만
두었다.
"전 K댑니다. 혼자 술 마시러 온 모양이죠? 우린 친
구들이랑 같이 왔는데......"
남자의 말끝엔 말흐림이 묻어 있었다. 주리는 그런
그의 말을 들으면서 피식 웃어보였다. 마치 술취한
여자의 흐트러짐처럼.
"저 술 취했나 봐요? 아까 막 넘어지려고 그랬죠?"
주리는 입가에 억지 웃음을 띠며 물어봤다.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젠 괜찮은 것 같은데
요. 혼자 왔으면 우리랑 같이 합석을 할까요?"
"......?"
"믿을 만한 친구들입니다. 같은 동아리들이니까 별
다른 뜻은 없을 겁니다. 싫으시다면......"
"아니예요. 전 오늘 너무너무 속상하거든요. 조용히
얘기하고 싶을 뿐이에요. 여럿이 갈이 술을 마시려면
답답할 것 같아서요."
"그럼......."
남자는 또 망설인다. 그 얼띤 표정에 주리는 또 웃
고 만다.
"나랑 둘이 같이 해요. 조금만."
그녀의 말에 비로소 그의 얼굴빛이 환해졌다. 좀전
의 망설임이 눈녹듯이 사라지는 듯하다.
어린 아이 같이 생긴 눈매가 참 곱다고 느껴진다.
주리는 다시 한 번 몇 한번이냐고 묻고 싶어진다. 그
러나 말을 꺼내진 않았다.
"가요."
남자가 말을 하면서 화장실 문을 열어주었다.
그들은 실내로 들어가 주리의 테이블로 가서 앉았
다. 남자는 잠깐 친구들이 있는 테이블로 갔다가 돌
아왔다.
저쪽 테이블에 있던 두 명의 친구들이 주리를 보고
는 빙긋 웃어보였다. 한 남자는 손까지 들어보이며
눈인사를 보냈다.
"같은 과예요?"
주리의 물음에 남자는 머리를 긁적였다.
"아닙니다. 세 놈 다 다른 괍니다. 해외 배낭여행을
가기 위해 만든 동아립니다. 이번 방학 땐, 북유럽쪽
으로 가기로 했거든요. 지금 한창 자금을 모으고 있
는 중입니다."
남자의 말이 서글서글했다. 순진하면서도 전혀 꾸밈
이 없는 그런 표정이었다. 낮게 웃을 때마다 굵고 가
지런한 치아가 하얗게 빛났다.
"좋겠네요. 그럼 여학생들도 있겠네요?"
주리의 질문에 남자는 활짝 웃어보이고는 화들짝 대
답했다.
"그럼요. 까이들이 더 좋아하는데요. 우린 여자 친구
들 보고 까이라고 불러요. 까이, 그거 재밌죠?"
그 말을 해놓고선 그는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의외
로 큰 웃음이었다.
저쪽 테이블에 있는 친구들이 대화를 하다 말고 흘
끗 이쪽을 바라보았으나 이내 자신들의 대화로 묻혀
들고 말았다.
남자가 약간 어색한 표정을 짓더니,
"저 친구들은 지금 한창 토론중이에요. 글세, 여자들
의 복잡다단한 심리에 대해서 저렇게들 열렬하게 토
론을 벌이고 있다니까요."
하고 또 웃어보였다.
"여자들의 심리?"
주리는 다소 호기심이 생긴다는 듯이 물었다.
"네, 저 친구들은 여자 친구들이 너무 다루기 힘들
다고 투정을 늘어놓고 있어요. 꼭 만나고 싶어질 때,
전화를 하면 없다는 거예요. 그리고 무슨 약속을 하
려고 해도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면서 저희들끼
리 모여 노는 것만 좋아한다고 야단들이죠. 좋아하는
감정을 제대로 받아주지 않는다면 성토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하하. 그거 재밌잖아요?"
남자는 탁자에 놓인 주리의 담배를 뽑아 불을 붙였
다. 마치 자신의 담배인 것처럼.
"그럼, 지금 앞에 있는 분은 여자 친구가 없어요?"
그녀 역시 담배를 뽑으면서 물었다. 그가 라이터를
켜서 불을 붙여 주었다.
"있긴 있죠. 그러나 단순히 친구에 불과해요. 같이
도서관엘 가고, 점심이나 먹으러 다닐 정도예요. 공부
에 미처 있는 애죠. 너무 딱딱해서 남자 같은 앤걸
요."
그는 마치 남의 얘길 하듯 그렇게 말했다.
"좋아하나 보죠, 그럼."
주리는 턱짓으로 남자를 가리켰다.
"제가요? 아직 학생이니까 단순한 감정으로 좋아할
뿐이죠. 동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학생으로서, 또 룸메
이트로서 좋아할 뿐이죠. 걘 나 말고도 다른 남자 친
구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냥 서로 친구처럼 지내는
거죠. 뭐."
남자는 약간 쑥스러운 듯, 얼굴빛이 붉어졌다. 그걸
감추려는 듯이 담배를 열심히 빨아대기만 했다. 그때,
저쪽 테이블에 있는 남자들이 일어서는 게 보였다.
아직 남자는 모르고 있었다. 남자는 저쪽 테이블과
는 등을 돌리고 앉은 상태여서 그들을 보지 못했다.
그들이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하는 것이 보였다.
"친구들이 나가는 것 같은데요."
그녀의 말에 뒤를 돌아본 그는 카운터에 서서 계산
을 마친 그들과 서로 손을 들어 인사를 나눴다.
"인철아, 우리 먼저 간다!"
친구들이 이쪽을 향해 친근한 웃음을 보이고는 사라
졌다.
"같이 안 가도 돼요?"
"맨날 보는 애들인데요 뭘. 나보고 이야기나 실컷
하라고 놔두는 모양이에요."
그는 시원스럽게 웃었다. 그러면서 피처잔을 기울여
자신의 잔에 맥주를 따라 마셨다. 벌써 1,000CC의 맥
주가 바닥났다.
"맥주, 더 마시겠어요?"
남자의 물음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술이 약하신 것 같은데......"
남자의 우려 섞인 말을 들으면서 그녀는 자조의 웃
음을 흘렸다.
"기분으로 마시는 것 아녜요? 전 기분으로 마시는
거예요. 담배도 오늘에서야 배웠고요."
"그러세요......?"
남자는 더욱 의아한 듯한 얼굴 표정이었다. 남자가
아르바이트생을 불러 다시 2,000CC를 시켰다.
"사는 거 재미있어요?"
"......?"
남자의 눈이 동그래졌다. 남자가 따라주는 맥주를
받으면서 주리는 흘러내린 앞머리를 뒤로 넘겼다. 반
듯하고 흰 이마가 시원스레 드러났다.
짙으면서 새까만 눈썹, 검은 눈동자가 맥주잔을 내
려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맥주잔을 들여다보고 묻고 있는 중이었
다. 그녀의 칠해진 빨간빛 루즈가 앙증맞도록 고혹적
이었다.
"학생이니까 그저......"
남자는 그쯤에서 머뭇거렸다.
"전요. 전공도 잘못 택했나 봐요. 자꾸 싫어지고 시
간만 지나가는 것 같아 미치겠어요. 지질학과가 그렇
잖아요?"
"......"
이제는 그녀의 투정섞인 말을 듣는 데에 골몰하는
모습이었다. 남자는 가끔 담배를 뽑아 피우는 것과
맥주잔을 기울이는 것밖엔 달리 할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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