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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는 방과후에 메조키스트가된다.(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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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69 회 작성일 24-02-10 15: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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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제 카즈에는 차례차례 내밀어진 사진을 보지도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긍정함으로써 이 악몽으로부터 벗어나는 무언가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정해 보아도 이미 이 악몽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었다.

「으-음」

마사유키는 팔짱을 끼었다.

「아무래도, 유우지가 갖고 있던 사진은 전부 당신인 것 같군」

「죄, 죄송합니다.」

무심결에 카즈에는 사죄해버렸다. 왜 사죄를 하는 걸까. 어때서 자신이 사죄를 하는걸까. 그러한 의문은 조금도 떠올리지 않고, 다만 그저 세계에 대해 부끄러운 자신의 몸을 웅크릴 뿐이다.

「당신은 정말 지독한 노출광이군. 자신의 나체와 외설스런 행동을 하고 있는 사진을 유우지에게 찍게 했단 말이지. 학생앞에서 이런 수치스런 모습을 연출하고 사진을 찍게 하다니... 당신 교사로서의 자격이 있는 건가? 아니 그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긍지라든가 존엄은 갖고있지 않나?」

「죄송합니다.」

카즈에는 얼굴을 들지 못했다. 들려오는 마사유키의 말 앞에 다만 고개를 떨구고 있을 뿐 이었다.

「노출광이라. 나 참 최근 이상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는 들었지만 설마 유우지의 학교 교사중에 그런 사람이 있을줄이야...」

「예, 예에」

「유우지는 당신이 가르치는 학생 아닌가. 아직 미성년자라구. 그런 유우지를 상대로 이런 외설스런 사진을 찍게하고 즐기다니, 정말 말도 안돼」

에?
카즈에는 얼떨떨해 얼굴을 들었다.

「잠, 잠깐만요. 저는 이 사진을 유우지군에게 찍게 한 것이 아닙니다. 찍혔단 말이에요.」

「응?...」

이라며 마사유키는 팔장을 풀었다.

「찍혔다고? 무슨 뜻이지? 아무리 봐도 몰래 찍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데. 이것은 특히...」

마사유키는 한 장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카즈에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그것은 스커트도 팬티도 벗어버린 카즈에가 교탁위에서 다리를 쫙 벌리고 자신의 손가락으로 음부를 애무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치모에 가려진 부분을 손가락으로 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주황색의 치부가 나뉘고 그 속의 젖어있는 질벽이 또렷하게 보이고 있었다.

「아앗, 이, 이것은...,이것은...」

카즈에의 낭패한 모습을 차갑게 내려다보며 마사유키는 힐문을 계속했다.

「아무리봐도, 당신이 스스로 자신의 성기를 애무하고 있는 모습이오. 이 사진도 유우지에게 찍게 한 것이 아니라 몰래 찍은 것 이라고 떠들 작정인가?」

「으으, 그, 그런것은...」

「만일 이것이 몰래 찍은 것이라고 한다면 당신은 직장의, 게다가 교실에서 이렇게 파렴치한 짓을 일상적으로 한다는 말이 되는데. 어찌되었건 당신이 변태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소.」

마사유키는 사진다발을 이리저리 뒤적여 한 장의 사진을 또 내밀었다.
「이것도 그런가? 그것과 이것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우지가 몰래 찍었단 말인가? 그렇게 말하고 싶은가?」

그 사진은 석양 무렵의 주차장에서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팬티를 내려 쭈그리고 앉아 방뇨하는 모습이었다. 하얗고 둥근 두 개로 나뉜 둔부가 전부 보이고, 발 밑에는 오줌으로 거뭇하게 젖어 있었다.

「당신은, 일상적으로 이런 파렴치하고 외설스런 짓을 하고 있는 건가? 교실에서 스커트와 속옷을 벗고 이런 짓을 하고, 소변은 화장실에 가지 않고 길거리에다 하고,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 건가? 그런 모습을 유우지가 몰래 찍었다고? 그렇게 말하는건가?」

「아니에요. 틀려요.」

카즈에는 열심히 머리를 흔들었다.

「이 사진들은 유우지군에게 협박을 당해, 명령을 받고 어쩔수 없이...」

카즈에는 필사적으로 설명했다. 자신은 결코 변태 노출광이 아니라고. 유우지에게 협박을 당해 어쩔 수 없이 명령대로 포즈를 취했다고. 이 일이 일어난 것은 3주일 전으로 유우지가 한 장의 사진을 몰래 찍고, 그 사진을 빌미로 협박을 해와 어쩔 수 없이 그가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마사유키는 기가막힌 얼굴로 소파에 앉았다.

「그런 이야기를 바로 믿기는 어렵고... 그러면 그 최초로 협박의 원인이 된 사진은 어떤거지요?」

「이, 이것입니다.」

얼굴을 외면하듯이 하고 한 장을 가리켰다.
「대변을 보고 있는 것이군.」

이라고 하며 마사유키는 그 사진을 맨 위에 올려놓았다.
카즈에는 절망적인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유우지가 최초로 몰래 찍은 사진. 그것은 재래식 화장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카즈에는 엉덩이를 내놓고 쭈그리고 앉아, 전신의 힘줄이 전부 불거져 나올 정도로 긴장하며 대변을 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카메라는 정면, 조금 아래쪽에 있었기 때문에 방출되는 대변까지 또렷하게 찍혀 있었다.

카즈에의 인생이 이제껏 쌓아온 것, 다듬어온 것, 그것들 전부를 파멸시켜 버린 절망 이상으로 절망적인 그림이었다.

유우지는 이 사진의 얼굴 부분을 지운뒤 학교벽에 수십장을 붙여놓았다. 당연히 교사들 사이에 소동이 일어났고, 총출동해서 떼어냈지만, 몇 장은 학생들 눈에 띄어버리고 말았다.

이 사건은 지금도 학교내에서 이야기되고 있었다. 저 여성은 대체 누구인가. 야비한 호기심은 수그러들 줄 모르고 학교에 퍼져갔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카즈에는 시치미를 떼고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었고, 그 대가로 이하라 유우지의 외설스런 요구를 견디어야 했다.

「그렇군, 이것은..., 어이없군」

마사유키는 그 카즈에의 대변 사진을 차근차근 살펴 보기 시작했다.


제5회에서 계속...


- 5회에서 계속... 되어야 할텐데, 저한텐 5회가 없군요.

혹시 있으신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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