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0] 한낮의 정사.(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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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불모미인(不毛美人)
미스강은 내 얘기를 듣고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미스강의 몸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다소 안심이 되었다.
미스강은 내 거시기로 인해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를
앓았던 것이다.
"지금쯤 그 여교사를 만났으면 좋았을텐데요."
미스강은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했다.
나 역시 그 생각을 하고 웃음이 비어져 나왔다.
"아무튼 찾아주셔서 고마워요."
미스강이 쓸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무실에서는 명랑하고 요염했으나 집에서는 처연해 보이기까지 했다.
방안도 궁색해 보였다.
벽에는 허름하고 싸구려 옷들이 걸려 있었고 화장기가 없는 미스강의 얼굴은
병자처럼 창백했다.
"난 나 때문에 아픈 줄 알았어."
나는 미스강의 가난한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사장님이 기다릴지도 모르는데 그만 돌아 가세요."
"그래. 그럼 몸조리 잘해."
"네."
미스강은 핼쓱한 얼굴로 골목까지 배웅을 했다.
나는 미스강에게 몇 번이나 손을 흔들고 창신동 고갯길을 내려왔다.
내가 어슬렁어슬렁 걸어서 동대문에 이르자 핸드폰이 울렸다.
오정희 사장이 비상시의 연락망이라며 나에게 준 핸드폰이었다.
나는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받았다.
"변 상무, 어디예요?"
"동대문입니다."
"미스강은 만나 봤어요?"
"예."
"좀 어때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여름 감기랍니다."
"호텔에서 만나야 할 여자가 있는데..."
"어디 있는호텔인데요?"
"백화점과 함께 있는 L호텔이예요."
"알겠습니다."
"805호예요. 전화해 놀께 그냥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요."
"예."
"돈이 많은 여자니까 절대로 소홀히 하지 말아요."
"예."
"그럼 나중에 만나요."
찰칵 전화가 끊겼다.
나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택시를 탔다.
동대문에서 L호텔까지는 30분이면 충분할 것이었다.
나는 날씨도 더운데 잘 되었다 싶었다.
호텔에 도착하자 로비부터 시원했다.
나는 오여사가 지시한 805호로 곧장 올라갔다.
"어서 오세요."
여자는 창가에 서 있었다.
까운 하나를 걸치고 있었는데 그 여자도 검은 안경을 쓰고 있었다.
"오여사 지시로..."
"알아요. 샤워부터 하세요."
여자가 내 말을 잘랐다.
여자는 의외로 20대 후반으로 보였다.
나는 여자 앞에서 옷을 훌훌 벗었다.
여자는 내가 옷을 벗는 것을 쳐다보지 않고 밖만 내다보고 있었다.
나는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했다.
"이리 와요."
나는 타올로 물기를 닦은 뒤에 여자에게 다가갔다.
"불모미인이란 말 알아요?"
나는 불모미인(不毛美人)이란 말을 들어본 일이 없었다.
"모릅니다."
"한 번도 못들어 봤어요?"
"예."
"그럼 나를 봐요."
여자가 까운의 허리띠를 풀고 까운을 젖혔다.
그러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자의 백옥 같은 나신이 드러났다.
나는 마른 침을 꼴칵 삼켰다.
"자세히 봐요."
"아릅답습니다."
"어딜 보고 있어요?"
"가슴이요. 남자를 모르는 가슴이군요."
나는 여자의 아름다운 가슴에 감탄을 했다.
"가슴 말고 밑을 봐요."
나는 여자의 지시에 시선을 떨어트려 밑을 보았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소스라쳐 놀랐다.
그 곳에는 여자로서 있어야 할 숲이 하나도 없이 맨숭맨숭했다.
"이제 알겠어요?"
"예."
"감상이 어때요?"
"백옥입니다."
"백옥이라..."
여자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나와 관계를 하면 3년 동안 재수가 없대요."
"그런 건 미신입니다."
"내가 무섭지 않아요?"
"아뇨."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고마운 말이군요. 그럼 안아 주세요."
나는 여자에게 다가가서 가운을 벗기고 여자를 힘껏 안았다.
여자는 해면체처럼 부드러웠다.
나는 여자를 번쩍 들어서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손으로 복부를 쓰다듬다가 여자의 은밀한 비고, 도툼하데 솟아있는
언덕으로 손을 가져갔다.
여자의 비고는 한없이 보들보들했으나 맨숭거렸다.
"아..."
그가 여자의 은밀하고 도툼한 부분을 쓰다듬자 여자가 신음을 삼켰다.
나는 여자의 몸에 내 몸을 실었다.
"헉!"
여자가 입을 딱 벌렸다.
나는 서서히 진퇴를 되풀이하기 시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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