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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관음증(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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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504 회 작성일 24-02-10 03: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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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기, 관음증 그리고 나』 (상)
- 김근형 -

훔쳐보기는 언제나 나를 흥분시킨다. 난 가정이 있는 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훔쳐보기의 버릇을 버리지 못했다. 아, 그렇다고, 내가
남다른 변태는 아니다. 누구에게나 관음증이 약간 씩은 있기 마련이고, 그
것은 유명한 어떤 여배우가 옷을 벗었다더라 하면 헤, 그딴게 영화냐? 하
면서도 관객이 많이 든다는 것 등으로 증명할 수 가 있다. 요즘 유행하는
몰래 카메라도 그렇지 않은 가. 여자 화장실을 몰래 찍고, 여관에서의 정
사장면을 몰래찍어 파는 그런 비디오들이 팔리는 데는 다 같은 이유가 있
는 것이다. 일반적인 티브이나, 영화도 그렇다. 남의 사생활을 관찰하고
알고 싶은게 인간의 본성이기에 그런 매체가 생겨난 게 아닌가 말이다.
뭐 물론 때론 도덕적인 죄책감이나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남을 훔쳐본다
는 것에 어떤 쾌락을 느낀다는 게 말이다. 하지만 늘 한 순간이었다. 쾌락
이 내게는 그만큼 더 중요했기 때문이리라.

언젠가는 그만 둬야지 하면서도 그게 잘 되질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는
노출증을 동반하게 되어 더욱 죄책감이 들었다. 하지만, 내게 직접 피해
입은 사람은 없었으니까, 괜찮다고 본다.
물론, 이런 행동이 성 폭행등으로 이어지면 곤란하지만, 뭐 그렇지만 않
다면, 아주 재미있는, 나만이 아는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중학교 일학년 때부터 훔쳐보기를 시작했다. 그것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시작 된 것이었는 데, 사실, 성적으로는 쑥맥이었던 난, 자위행위
를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던 때였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처구니 없지만, 난 그걸 친구들에게 물어서 알게 되
었다. 그래서 한창 호기심이 왕성할 그 시기에 난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그 행위에 매달리게 되었고, 그러려면 어떤 자극제가 필요했다.
그 자극제란 것이 누구나 그렇듯이, 소위 말하는 빨간 책 따위나, 화질이
안 좋은 포르노 사진이나, 비디오 였는 데, 구하기도 용이하지 않았고, 늘
보는 것만 보자니 지겹기도 하고 그럴때쯤 나의 첫 훔쳐보기가 시작 된 것
이다.


단독 주택에 살았던 난 이층을 쓰고 있었는 데, 베란다는 그리 넓지 않았
다. 여름이었는 데, 밤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던 난 베란다로 나가서 바람
을 쐬고 있었다. 그리 넓지 않은 베란다여서, 슬슬 걷기도 뭐하고 해서 한
쪽 구석의 난간에 앉아 땀을 식히고 있는 데, 아래쪽에서 쏴아 하는 물소
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무심결에 그 소리가 난 쪽을 쳐다봤는 데, 그
곳은 내가 앉은 자리 바로 아래에 위치한 옆 집 욕실이었다. 우리 집과
옆집은 이 미터가 안될 정도의,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 데, 그 것의
경계는 어른 키 만한 담장 뿐이었고, 그렇게 위에서 내려다 보는 데는 아
무 문제가 없는, 지금 생각해도 참 훔쳐보기 좋은 그런 여건 이었다.

암튼, 다른 집 욕실에 비해 넓은 창이 활짝 열려 있었고, 그 안에서는 그
집 아주머니가 목욕을 하고 있었다. 숨이 갑자기 턱 하고 막혀왔다. 처음
에는 놀라 뒤로 물러서며 자리를 피했으나, 이내 호기심이 생긴 난 다시
그 자리로 가서 본격적인 훔쳐보기를 시작했다.
우선 자세를 낮춰 난간뒤로 몸을 숨기고- 그것은 내 눈과 그 욕길과의 거
리를 더 가깝게 해 주는 적용도 했다.- 숨을 죽인 채 계속해서 그 아주머
니의 목욕 장면을 훔쳐보았다.
그 아주머니는 삼 십대 중반 쯤 되보였는 데, 그리 예쁘지는 않았지만,
평소에도 볼때마다 이상하게 정신을 아뜩하게 만드는 섹시함을 가지고 있
었다. 그런 그녀의 알몸을 보다니...

그녀는 내쪽으로 향해 앉아서 온몸에 비누칠을 하고 있었다. 난 여자가
비누칠을 한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운진 정말 상상도 못했었다. 하얀 비누
거품 속에 담겨있는 그녀의 나신은 날 그 때까지 경험 하지 못했던 흥분으
로 이끌었다. 그리고 아주 당연하게 나의 아직은 덜 여문 그것엔 피가 몰
려오고 있었다.
그녀는 비누칠을 꽤 오래 했는 데, 마냥 흥분해서 정신이 없던 난 그녀
가 왜 그리 비누칠을 오래하는 지를 곧 알게되었다. 그것은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자위행위에 해당하는 행동이었는 데, 그녀의 손이 주로 가슴과
그녀의 환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그녀의 두 유두는 일층의 거리를 두고서 봐도 꽤 길게 솓아있었고, 그녀
는 그것을 계속쓰다듬으며 몸을 비틀었다. 한 손으로는 가슴을 어루만지고
다른 손으로는 나는 아직 한 번도 직접 본적이 없는 그 숲을 헤집고 있었
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아주 조심스럽게 애무했는 데, 사실 난 그때는,
적어도 그 순간은 그게 자위행위인지 전혀 감을 못잡았던 것이다. 설마,
포르노에나 나오던 걸...... 하고 저 아줌마가 목욕하다가 괜히 거기를
만지니까 기분이 좋아서 조금 그러나 보다...... 했던 것이다.

그녀의 손이 점 점 거칠고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과 거
의 비슷하게 나의 손도 내 그것을 잡고는 아래 위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아예 털 썩 주저 앉아 다리를 벌리고 그 숲속을 문지르기도 하
고, 손가락을 집어넣기도 했는 데, 멍청한 난 그 때도 그게 자위행위란걸
깨닫지 못했다. 그저 훔쳐보는 것이 즐거울 따름이었던 것이다.
잠시 불편하게 반바지 밖으로 나와 있는 내 그것을 조금 더 편하게 꺼내
느라고 눈을 돌렸다 다시 보니, 그녀는 이제 와전히 드러누워 있었다.
열에 달뜬 표정으로 눈을 감고는 내게로 다리를 쫘악 벌린채 그녀는 온몸
을 떨고 있었다. 누가 들을까 그랬는지, 신음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이를
악무는 모습이 내겐 더욱 참을 수 없는 흥분제가 되었다.

그녀의 손을 더욱 집요해져서, 내 쪽에서 보기에 오른쪽 손가락 세 개는
그 숲의 안쪽을 들락 거렸고, 왼 손은 숲의 바로 아랫쪽을 문질러대고 있
었다. 그녀는 몸을 활처럼 꼬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도저히 참을 수 없던
지 거친 숨을 헉 헉 거리며 토해내기 시작했다.그와 함께 내 손도 바빠졌
다. 난 마른 침을 게속 삼키며 왕복운동의 속도를 높였고, 그녀는 그녀대
로 손의 왕복을 빠르게 했다.
그리고 이윽고 그녀는 갑자기 경련이라도 일어난 듯, 튕기듯 허리를 뒤로
꺽으며 신음을 내더니 허리 아랫 쪽을 계속 떨었다. 그리고, 나의 그 녀석
도 욕정의 용액을 허공에 흩뿌리고는 남은 쾌락의 여운을 감당하지 못한
채로 온몸을 부르르 떨게 만들었다.

나도 얼마간을 거의 정지 상태로 멍하닌 있었고, 그녀도 누운채로 멍하니
있다가, 서서히 몸을 일으켜 앉아서는 한숨을 후 내쉬고 틀어놓은채로 벽
에 걸어놓았던 샤워기를 들어 온몸에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비누기를 거의 다 씻어가는 그녀의 젖은 몸은 그 후 나의 성적욕구를 가
장 강하게 일으키는 몸의 원형이 되었다.

완벽한 몸매는 아니었지만, 그것은 진정 여인의 몸 그 자체였다. 일부러
보이려 하지 않아도 풍겨오는 성적 매력이란 바로 그런것이란 걸 그 순간
난 알았던 것이다.
그녀는 물을 씻어내며 아쉬운 듯, 다시 환부를 만지작 거렸고, 내 그 녀
석도 다시 일어서는 그 순간, 그녀의 집 아쪽에서 그녀를 부르는 소리가
났다.

" 멀었니? "
" 네, 나가요. "

그 집 할머니의 목소리 였는 데, 그 소리를 듣자마자 그녀는 수건으로
대충 대충 몸을 닦고는 욕실을 나가버렸다. 아쉽게도 말이다. 하지만, 그
날 내게는 신세계가 열린 것이었다. 엿보기라는 놀라운 쾌락의 세계가 날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훔쳐보기, 관음증 그리고 나』 (하)
- 김근형 -

그 날 이후로 난 밤에 잠을 잘 수 가 없었다.
그녀가 목욕을 하는 것을 보기위해 밤마다 베란다에서 살다 시피했던 것
이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았고, 보면 볼 수 록 정욕을 불러일으켰
다. 다른 사람에게는 몰라도, 그녀는, 적어도 내게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
이었다.

여름이 중앙을 지나 그 더위가 서서히 힘을 일어갈 무렵, 난 새로운 사실
을 알게 되었는 데, 그것은 그녀가 남편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와 결혼 한지 삼년 인가 되는 해에 교통사고로 죽었다
고 했다. 아, 이것은 물론, 동네 아주머니들과 어머니가 얘기하는 걸 우연
히 듣게된 결과다.
난 그제서 이해할 수 있었다. 왜 그녀가 매일 밤 목욕을 하면서 그렇게
자위행위를 해야 했는 지를 말이다. 그녀에게는 남자가 필요했다.

난 점차 대담해져 갔다.
처음에는 베란다에서 숨어보다 시피 하다가, 그녀가 나를 봤으면 하는
이상욕구가 일어 일부러 신발 끄는 소리도 내고, 신음 소리도 내고, 일어
서서 자위행위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나를 보지 못했고, 난 그것도 뭐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들키고 말거라는 그 긴장감이 날 더욱 흥분시켰기 때문이다.
모든 약은 일정기간 주사하거나, 복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서 그 양을 늘
려야만 한다. 나의 욕구도 그랬다. 어느 순간인가부터 난 그 집과 우리집
의 경계인 담벼락에 올라가, 그 창 바로 앞에서 그녀를 보기 시작했다.
역시 처음에는 몸을 숨기는 시간이 더 많았으나, 그것도 잠시였고, 난 그
창 앞에 거의 정면으로 서서 그녀의 모든 것을 훔쳐보았다. 때로는 몸을
반쯤 창 안으로 들이밀기도 했다. 그녀가 등을 돌렸거나, 자위행위의 절
정에 가까워져 눈을 감고 신음을 토할 때 난 뛰어들고 싶은 욕구와 그러
면 안된다는 최소한의 도덕적 양심사이에서 갈등하며, 그저 몸만 반쯤 들
이밀고, 닿을 듯한 그녀의 몸을 감상한 것이다.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결코 모르리라. 그 흥분을 말이다.
그일을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의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누군가 나
의 그런 행동을 볼지도 모른다는 게 그 하나고, 내가 엿보고 있는 당사자
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게 그 두 번째다.
한 동네이기 때문에 발각되는 날에는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기
에 더욱 조심해야 했고, 그런 스릴이 날 더욱 흥분시켰다.
단순히 눈 앞에서 벌거벗은 여신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 외에 그런 요소
들이 더욱 흥분을 배가 시키는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그 해 가을, 그녀의 집은 이사를 가고 말았다. 그 때의 허탈함이란......
내 하나뿐인 팜므파탈이 사라진 것이었다. 그 거부할 수 없는 그녀가 여
원히 떠나버린 것이었다. 난 한 동안 밤에 할 일이 없어 정말 미칠 지경이
었다.
그녀를 대신할 대상을 찾아야 했는 데, 그 집에 이사온 것은 늙은 노
부부였다. 무엇을 바라랴......
그냥 체념을 하고, 그래 스스로의 양심에도 걸리는 이런 짓은 이제 그만
하자 라고 결심할 무렵, 또 다른 유혹이 나에게 다가왔다.

겨울 방학, 도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새벽에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
다. 매일 같은 길로만 다니다가, 그 날따라 길을 바꿔서 걷고 있었다. 흔
히 볼 수 있는 주택가의 좁은 골목이었는 데, 그 작은 골목에서 또 갈라
져 들어간 샛길쪽에서 환한 형광등 빛이 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목욕 장
면을 훔쳐보게 된 이후로 날 자극시키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된 물소리가
들려왔다.

난 별 생각도 없이 자연스럽게 그 소리와 불빛에 이끌려 갔다.
그것은 단독 주택의 샛방에서 나오는 빛과 소리였는 데, 바깥에서 보기에
방하나에 구식 부엌이 딸린 그런 구조였다. 신발을 신고 밥을 지어야 하는
그런 곳 말이다.
그런 부룔문이 반 쯤 열려 있었고, 그곳에서 물소이가 나고 있었다. 궁금
해진 나는 담벼락 위로 몸을 올려 그 안을 들여다 보았는 데, 한 아주머
니가 앉아서 뒷물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내 쪽으로 엉덩이를 향하고 있었는 데, 그 장면을 본 순간에 난 생각이
고 뭐고를 할 겨를도 없이 거의 본능적으로 담을 넘었다.
발걸음 소리를 줄이고 그 문옆으로 다가가 안으로 고개를 들이민 그 때,
그 때 내 눈에 보인 것은!

여자의 그것을, 실물을 그렇게 가까이서 본 처음경험이었다. 눈 앞이
아찔했다. 그 아주머니는 내가 보고있다는 건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채, 계
속 그곳을 닦고 있었다.
얼핏 삼십대 중반 쯤으로 보였다.
아, 사족이지만, 난 옆집의 그녀 이후, 그 정도 나이 또래의 여성에게
제일 흥분을 느끼게 되었다. 마치, 오디푸스 컴플렉스 처럼, 내게는 삼십
대 중반 이라는 성적 콤풀렉스가 생겨버린 것이다.

난 아주 본능 적으로 내 손을 입고있던 트레이닝 복 바지로 가져가 흥분
할대로 흥분한 내 그것을 꺼내 자위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한창 그녀의 그것을 보며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데, 그녀가 다 씼었
는 지, 대야의 물을 버리더니 수선으로 그곳을 정성스레 닦기시작했다.
멍해진 난 아직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 순간 그녀는 일어나
며, 방으로 들어가려는 듯 몸을 오른쪽으로 틀었다. 그녀가 몸을 거의
틀 무렵 난 순간적인 위기를 감지하고, 문옆으로 몸을 숨긴 뒤, 조심스럽
게 뒤로 물러났다. 아, 그 아쉬움과 불만족된 욕구란.

바로 그때, 내 머리 바로 위에서 형광등이 번쩍 거리는 불빛이 보였다.
난 극히 짧은 시간 동안 판단을 해야했다. 이대로 갈 것인가, 아니면 혹
시 또 있을지 모르는 기회를 노릴것인가.
안에서 들리는 소리로 판단을 하기로 했다. 숨을 죽이고 몇초나 흘렀을
까.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나질 않았다. 부엌문이자, 현관인 문은 아직
열려 있는 채 였고 방문이 닫기는 소리도 듣지 못한 것 같았다.
안을 한 번 들여다 봐?
간이 점점 부은 난 실행을 결심했다. 그 순간 내 심장이 얼마나 뛰었는
지는 사실 나도 말하기 힘들다.
조심스레 문으로 다가가 고개를 안으로 넣었더니, 예상대로 방문은 거의
열려 있었다.
이 겨울에 춥지도 않나? 했지만, 사실 내 기억으로도 그 날은 그리 춥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더욱 대담한 마음으로 몸을 더 안으로 들이밀고 방안을 봤더니, 방금전의
그녀가 방문에서 정면에 위치한 침대에 누워 있었다. 윗도리만 입은 채로
말이다.
나의 그것은 다시 흥분을 했고, 예상하다시피 다시 자위행위를 시작했다.
그녀는 고개를 문과는반대로 돌리고 있었는 데, 그 것 때문에 대담해 질
수 있던 난, 예의 그 노출증성 흥분 때문에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서 선 채
로 그녀를 바라보며 행위를 했다.
보아하니, 결혼은 했을테고, 남편은 아직 오지 않은 것 같은 그런 상
황, 그녀가 고개만 돌리면 날 발견하고 소리를 지를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날 최고의 흥분으로 이끌었고, 난 이내 그 모든 욕정을 분출했다. 그녀의
방 입구에다가 말이다. 변태라고? 글세, 누구에게나 이 정도의 숨겨진
이상 성향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그곳을 나와야 했다. 성욕을 풀리고
나면, 갑자기 밀려드는 죄책감이나, 들킬것이라는 것에 대해 상당히 예민
해 지기 때문이다. 용기가 없어진다고 할까? 그래서, 옛날 격투에 노예를
출전 시킬 때, 한 참을 섹스를 못하게 했다는 것이 아닐까? 욕구를 풀지
못하면, 겁이 없어지고, 호전적이 되니까.

그날의 새로운 경험과 그 새로운 장소는 나의 훔쳐보기의 새로운 경험이
었고, 아주 새로운 자극제 였다. 전보다 훨씬 가까이서 볼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난 매일 그곳으로 향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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