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이리떼들의 잔치1(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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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이리떼들의 잔치는 옛날(?) 야설의 문 에 있던 것입니다.
(그때 관리자님이 쓰셨던가? 아물아물함)
젊은 이리떼들의 잔치 (1/2)
세마리의 젊은 섹스헌터들의 표적은 미모의 신임여교사... 음탕한
게임에 거는 젊은이들의 교묘한 올가미가....
확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며 떠들썩하던 교실이 조용해졌다. 나는
책상 속에서 뒤지고 있던 구라파 포르노 책을 만지다가
얼굴을 들었다. 그 여자가 들어 온 것이다. 아, 저 여자는 바로 바로
이야기하면 새로 온 영어교사 김미애이다. 어제 아침에
전교생에게 소개 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조회 같은 데는 나간
일이 없어서) 어쩌면 모여대를 나온 후, 미국 웨스트코스트의
무언가 하는 대학에 3년간 유학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 우리
학교에서 교편을 잡아주도록" 되었다고 한다.
"참으로 이것 멋있는 상대인데"
나에게 귓속말을 건 것은 약삭빠른 세영이였다.
"아주 참하게 생겼지만 진짜는 매우 숙련된 년 같은데"
라고 세영은 중년의 뚜쟁이 같은 말을 내게 건네는 것이다. 그
여자, 신임의 김미애는 교단에 서서 간단한 인사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출석을 불렀다. 나이는 약 26 - 27세, 회색의 셔츠에 심플한
안경을 끼고.. 참 세영이가 말하는 것처럼 올드미스처럼
차리고는 있지만 나는 나도 모르게 흠칫하였다. 엷은 노클 계통의
메이크 앞으로 멋있게 나타내려 하고 있지 않지만 목덜미나
손목에서 때때로 살짝 보이는 맨살은 어쩐지 까무잡잡하고
빛나기만 하였다. 매우 탄력 있어 보였다. 옷의 디자인은 매우
보통이지만 스커트 밑에서 쑥 뻗어 내린 멋진 다리이던가. 아주
정숙한 몸놀림을 볼 때 여자로서 될 곳은 모두 된 것 같고 참
인상적이었다. 나는 여태가지 침을 흘리며 보고 있던 포르노
잡지의 스웨덴 미인의 한사람을 떠올렸다. 좀 기품 있어 보이는
미모의 여자의 안 사타구니 벌리기, 그것이 나의 취미인데 이
여선생의 안경을 벗기고 입술연지를 좀 진하게 칠하면 그다지
그런 느낌이 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이 선생의 안
허벅지는 마치 흑인처럼 검고 팽팽하며 보드라울 것인가 하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침이 삼켜지고, 아랫도리의 그것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 철철 흘러 넘칠 것 같은 젊은
육체의
매력을 "선생님" 이라는 딱딱한 껍질 속에 애써 밀어 넣고자 하는
것 - 그것이 무어라 참을 수 없는 것이지. 나는 소리없이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
"이창선군"
이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출석부의 이름을 차례로 읽어
내려가다 드디어 내차례가 된 것이다. 나는 얼굴을 들어 똑바로
선생을 쳐다보다가, 히죽거리며 별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창선군"
선생이 다시 불렀다. 나는 잠시 그대로 있다가 어물어물거리는
소리로 공손히 대답했다.
"네."
선생은 약간 비난하는 눈으로 나를 쏘아보았으나 (아니 참으로
예쁜 눈이다.) 내가 겁도 없이 다시 뚫어지게 바라보니까 황급히
시선을 돌려 아무말 없이 다음 차례로 갔다. 가벼운 술렁거림
같은 것이 학급 내에서 일어났다. 새로이 온 선생이라고 하면
반드시 성가시게 구는 내 성질을 알고 녀석들은 그 어떠한
속물근성인 기대를 걸고 있었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비난 같은
것,
재미나는 것, 호기심을 나타내는 것 등 교실 구석구석에서 몇
녀석들의 시선을 받았지만 내가 무섭게 눈알을 부라리니까
황급히
딴 쪽을 바라보지 않는가.
"흥."
나는 마음속으로 침을 뱉었다. (너희들은 이 선생이 애써 감추고
있는 "여자"라는 것조차 전혀 느끼지 못하잖는가!)
그날 방과후 나는 세영이와 차근이를 데리고 작은 성으로 갔다.
작은 성, 우리의 은신처이다. 학교 내에 있는 기숙사와
교실사이에 있는 작은 언덕 같은 곳인데 우리는 교사나 기숙사를
몰래 환히 들여다 볼 수 있지만 그들은 우리를 볼 수 없는 곳,
담배 등을 피우며 천천히 잔꾀를 자아낼 수 있는 멋진 장소인
것이다. 세영이는 같은 반에 있는 내 친구로서 정기화물 운전사의
아들인데 그 녀석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정보가 무섭게 빠른 데
있다. 어디에 어떤 계집애가 있고, 그 계집애에게는 어떤 사내가
붙어 있는지 꼭 텔레파시와 같이 잘 알고 있어서 우리들은 그
녀석의 정보에 의해서 표적을 정하고, 그것을 공격하는 작전을
세우고 있다. 그 녀석도 나도 건강한 젊은 놈이기에 여자와 하는
것을 무조건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녀석은 어떤 여자를
볼링의 핀같이 차례로 "넘어뜨리기"에 더없이 정열을 쏟고 있다.
한편 차근이는 모친이 소위 "미혼모"로서 현재는 현재는
명동의 일류 바-의 마담으로 있기에 따라서 그 녀석에게는 부친이
없는 것이 된다. "여자 뺨치는 미소년"이란 이 녀석을 두고
하는 말일 거다. 날씬한 장신의 몸체 위에는 계집애같이 희고
살결이 보드라운 예쁜 얼굴이 얹혀 있다. 이 녀석의 검은
눈초리로
빤히 쳐다 보이게 되면 치를 떨지 않을 여자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실재로 어떤 미망인은 한눈에 저 깊은 곳까지 한번에
저려
버렸다고 하는데 그 마력은 여자만이 아니라, 어떤 남자에게도
미치고 있다. 사실대로 말하면 그 녀석은 양칼쓰기로서 지금까지
수십 명의 여자들과 남자들을 울리고 있다. 자기에게 미쳐서
달려드는 사람에 대해서 이 녀석은 매우 쌀쌀맞다. 또 한가지 이
녀석의 특징은 성대묘사가 아주 뛰어나다는 것인데 남자, 여자,
늙은이, 애송이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에 우리들이
"비밀작전"을 하는데 매우 유리한 무기이기도 하지. 끝으로... 나
이창선은 아버지는 큰 의사로서 도심의 어느 대학병원의
원장으로 계신다. 어머니는 내가 아주 어릴 적에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는 자유를 위해서 재혼을 안하고 돈을 노리는 첩같은 젊은
여자들을 어디엔가 숨겨두고 있는 것이다. 모친의 애정대신으로
생각했는지 아버지는 내가 달라고만 하면 돈이라던가, 맨션, 차
등 거의 모은 것을 사주시고 있다. 그래서 나는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들의 고교는
매우 역사가 깊은 모사립대의 부속으로 순환선의 맨 끝에
위치하고 있다. 말썽만 안 부리면 그저 밀려 올라가 대학교에
무난히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런 무풍지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셋은 언제든지 세찬 바람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할거냐? 해치울까?"
작은 성안에서 세영이는 내 눈을 살피면서 그렇게 묻는 것이다.
"글쎄다."
나는 가방에서 코냑의 포크트용 병을 꺼내고 한잔 들이키고서 두
놈들에게도 돌렸다. 부친의 구라파선물로서 국내에서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웬만한 사람들은 구경조차 못하는 양주인
것이다.
"해치우자. 터부에 도전하는 것 아닌가? 여자선생을 미치게
만드는 것도 재미 아닌가?"
"그 여자 사내는 있나?"
차근이가 물었다.
"지금 미국에 있는 남자가 있다고 들었어. 앞으로 반년만 있으면
귀국해서 결혼한데나..."
때리면 울듯한 세영이가 대답했다.
"좋다."
나는 외쳤다.
"그쪽이 몹쓸짓 하기에 더 효과가 크지 않겠는가?"
우리들은 곧 어떻게 해서 그 여선생-김미애를 유인해 낼 것인가를
의논했다. 무대는 차근의 맨션을 쓰기로 했다. 녀석의 모친은
파트너와 미국여행을 떠나서 아마 열흘정도는 부재라고 한다.
마침 차근의 학급의 담임이 그 여선생이라는 데서 우리들은
"자택방문"이라는 손을 쓰기로 했다. 우선 차근에게 사흘정도
학교를 무단으로 쉬게 하는 것이다. (어느 과부에게 제주도
여행을 초대받았으니 잘됐다고 차근은 좋아했다.) 그리고 특기인
차근의 여자 목소리로 그 여선생에게 전화를 걸어서 아들이
갑자기 등교를 거부하고 있어 난처하니 담임으로써 꼭 한번
가정방문하여 설득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 여자는 순수한
교육자적 정열로 차근의 맨션으로 찾아올 것이라는 계산이다.
본고장 코냑의 풍성한 향기와 짜릿한 혀맛을 즐기면서 우리들은
잠시동안 자세한 계획에 열중하였다.
땡, 땡. 차임벨이 울렸다.
"야! 왔다. 왔어!"
나와 세영이는 다음 방에 숨었고 차근이는 천천히 현관으로 가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홍군! 어머님은?"
이라는 그 여선생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예, 어머님은 바쁜 볼일이 있어서.. 잠시 후면 돌아오시니까
대단히 죄송하지만 잠시동안 들어오셔서 기다리시면
어떨는지요?"
차근이가 상냥하게 응대하는 것이 들려오고 곧 그 여자가
올라와서 거실로 들어왔다. 오늘은 시원한 실크브라우스에
숨막힐
듯한 볼륨의 가죽 스커트, 목에는 밍크의 브로치가 멋있게 매달려
있어서 매우 좋은 모양이었다.
"조금 전까지 기다리셨는데 급히 전화를 받고 잠깐.."
브랜디를 탄 홍차를 내놓으면서 차근이는 변명을 하고 있다.
"괜찮아요. 그것보다 홍군. 2 - 3 일간 쉬고 있는데 어째서이지요?"
그 여자는 가정방문의 본래의 목적으로 들어섰다.
"예, 그것이.."
하며 차근은 그 여자가 앉은 긴 의자에 앉았다. 나중의 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기의 옆얼굴의 효과를 계산하고
있구나하고
나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 몸이 성하지 않은 곳이 있나요?"
"예, 학교에 가는 것이 쓸모 없는 것 같아요."
"쓸모 없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슨 뜻이지요?"
"선생님, 나 어떤 여자가 좋아졌어요."
"그래, 학교에 있는 사람인가요?"
"예."
"그건 당신들이 젊었으니 연애하면 안된다고 하는 식의 옛날
식의 고민이에요.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 이상은 바람직한
이성관계는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니 그리 걱정하지 말아요."
그 여자는 매우 평범한 것을 말하고 있다.
"그래, 같은 학급의 사람인가요? 아니면 하급생?"
"예, 그것이..."
차근은 잠시 어물어물하다가 예의 "과부작살의 옆얼굴"을 실컷
보여주기나 하듯이 있다가 돌연 뒤돌아보며 똑바로 그 여자의
얼굴을 쏘아보았다.
"선생님, 제가 좋아하게된 여자는, 실은...선생님이에요."
"예?!"
그 여자의 볼에서 핏기가 갑자기 올랐다. 내가 숨어 있는
곳에서는 이 이상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녀석의 저 젖은 듯한
눈은
여교사의 "자궁 깊숙이" 쭉 뚫었을 것이 분명하다.
"선생님, 저는 조회에서 선생님을 처음 보는 순간부터 무언가가
가슴속 깊은 곳에 꽉...그래서 학교에 가기가 어쩐지
괴로워졌어요."
차근은 짬을 주지도 않고 그 여자의 양손을 잡았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좋아요."
차근은 잽싸게 그 여자를 끌어안았다.
"안돼요. 이 손을 놔요. 홍군!"
그 여자도 확실히 당황한 것 같았다. 그러나 당황한다는 것은
벌서 차근의 술수에 깊숙이 빠진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여자를
열사람 정도 시험해보면 여자가 "안돼요"라고 할 때 정말로
안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더 해주면 좋겠어요" 인지 곧 알게 되는
것이다.
"선생님, 저!"
"안돼요. 안돼.. 홍군."
긴 의자 위에서는 실랑이가 계속된다. 그 여자의 목소리는 점차
절박감을 더해가고 그것은 여자에 대한 차근의 공격이 점차
성공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시간의 절박함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차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선생님, 부탁입니다. 용서하세요. 사랑해요."
신호가 떨어졌다. 그 말을 듣자 마자 미리 약속한대로 우리들은
김미애와 차근이 뒤엉켜 있는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펑! 펑!
눈부신 후래쉬가 터지고 여자가 상황을 인지하고 자세를
가다듬기까지 나는 모터드라이브의 소형카메라로 적어도 5,
6매의
멋진 컷을 찍어냈다. 세영이는 플라로이드로 가장 결정적인
순간들을 연신 뽑아냈다.
"누.. 누구세요?"
필사적으로 가슴의 옷을 매만지며 여자는 외쳐댄다.
"A교의 신문부원이지요."
가장 정의파라 하면서 세영은 뇌까렸다. 여자의 얼굴에서는
핏기가 싹 가셨다.
"안됐네요, 선생님, 이것은.."
나는 억지로 끈적끈적하게 시작하였다.
"가정방문을 핑계로 학생을 유혹하다니.."
"아니야. 그.. 그것은 홍군이.."
"차근이가 꾸민 연극이었단 말이지? 누구 그런 말을 신용할까요?
선생. 어서 이것을 보세요."
나는 세영이가 넘겨준 플라로이드 사진을 그녀의 코끝에
내밀었다. 사진은 말할 수 없이 잘된 것이다. 차근의 솜씨는
여자의
실크블라우스를 벌서 왼쪽어깨까지 걷어올려 내리워진 부라쟈
위에 하얀 두쪽의 유방을 멋있게 드러나게 하고 있었다. 그에
따르는 차근의 오른손을 여자의 왼손이 필사적으로 막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도리어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여자의 손이
남자의 손을 자기의 유방까지 유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무엇보다도 하늘을 쳐다보며 일종의 황홀감에 도취해 있는 듯한
여자의 표정은 차근이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사람으로는 전혀
생각이 안돼 보였다.
"나이가 어린 소년의 가슴에 안겨서 매우 기쁜 표정을 짓고
있잖아요. 선생님, 이사진을 보고 과연 누가 누구를
신용하겠어요?"
여자의 눈이 매우 바쁘게 움직이며 차근과 세영, 그리고 나를
계속 살펴보았다.
"홍군! 넌.."
"선생님,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차근은 변함없이 싱글거리며 먼저 취했던 자신의 행동을
재현하면서 무언가 농담조로 이야기한 것이다. 그 형편으로
여자는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너회들, 공모한 거지?"
여자는 무서운 눈초리였다.
"공모이던가 아니던가, 어쨌던 우리는 좋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선생님"
나는 비웃었다.
"말해봐! 무엇을 바라는 거야? 너희들.. 응, 무엇을 바라냐구?"
우리는 웃었다.
"무엇을 바라냐구요.. 더러워 죽겠네. 어른이란 것에 우리들은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아요. 돈이라면 왕창 있어요. 그래서 억지로
말하자면 우리가 하는 것은 스릴이지요."
"스릴?"
"그렇지요. 등골이 쑤시고.. 가슴속 무언가 꽉 차는 것 같은
무엇이, 예를 들면 선생님같이 아름다운 여자를 아주 알몸으로
하여
천천히 감상하게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자는 찰나 새빨게졌다. 여자는 이제서야 우리들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가를 알아차린 것이다. 여자의 시선이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마침 잽싸게 출구의 문쪽으로 돌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자는 느꼈던 것이다. 도어의 손잡이는 벌써 세영이 손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그 손에는 번쩍 빛나는 잭크 나이프가
있었고 그녀석은 손을 뻗어서 질려버린 여자의 얼굴에서 안경을
벗겨냈다. 나는 천천히 여자에게 다가섰다. 가까이 가면서 나는
잭나이프를 꺼내어 쨍하고 날을 세웠다. 여자의 볼이 찔금
움직였다.
"선생, 생각대로 미인인데요. 선생님, 목숨까지 달라고 하지는
않겠어요. 어서 거기에 서주시면 됩니다."
나는 거실의 중앙을 가리겼다. 차근이가 테이블과 의자들을
정리하고, 맨가운데에 약간 넓게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그곳에서
펼쳐질 연극을 우리들은 쇼파에 앉아서 구경만 하면 되는 이다.
나는 선생 몰래 차근이에게 눈짓을 해서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을 시작했다.
"아... 너희들은 도대체.."
여자가 무엇인가를 뇌까린다. 찰싹. 찰싹. 나는 재빨리 매끄러운
양볼에 따귀를 올려 붙였다.
"서라! 저기에!"
무서운 호령이었다. 여자는 마치 최면술에라도 걸린 듯이
흐느적흐느적 걸어서 정중앙에 섰다. 차근이 비디오 촬영용
바이터
라이트를 일제히 그곳에다가 집중시켰다. 우리들은 여자를
둘러싼 것 같은 쇼파 위에 멋대로 걸터 앉았다.
"선생님"
나는 여자에게 보이도록 재크 나이프를 만지작 거리면서
위협했다.
"우리들이 뭉쳐서 당신을 벌거벗기는 것은 문제없어요. 그러나
그래서는 우리가 재미가 없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당신이
스스로 자기를 벗어버리도록 하는 거예요."
나는 내 양옆에 도사리고 있는 세영이와 차근이를 바라보았다.
세영이는 방긋 웃으며
"그렇지요. 어서 윗옷을 벗어요!"
여자는 천천히 정장을 벗고 융단 위에 떨어뜨린다.
"다음은 브라우스를 벗어야지요."
차근이가 일부러 여자 목소리로 말하자, 여자는 조종된 인형처럼
브라우스를 벗어버렸다. 검게 잘 태운 피부위로 하얗고
촉촉해보이는 브래지어 부위의 맨살이 드러났다. 다음으로
스커트를 내리니 여자는 강한 광선아래서 반짝거리는 슬립
차림으로 서있게 되었다. 여자는 열심히 손으로 치부를 감싸고
가슴을 가리려 했으나, 너무나도 강렬한 조명 아래여서 슬립
안이 훤히 비치는 데다가 유방은 터질듯이 풍성했기에 도저히
감춘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선생님, 당신은 참 좋은 속옷을 입고 있네요."
나는 끈질기게 물어댄다.
"어서 슬립도 벗어야지요."
컥하는 소리가 여자의 목속에서 나더니 여자는 벌겋게 얼굴을
달구고서 양어깨에서 슬립을 내렸다. 여자는 브라슬립을 하고
있었기에 슬립은 그때까지 내려가지 않았다. 여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심한듯 손으로 그것을 발목까지 밀어 내렸다.
우리들
앞에서 다갈색의 육감적인 여체가 파닥거렸다. 구리빛으로 잘
가꾼 몸색깔에 비해 희고 풍성한 양쪽 유방이 더욱 크게 펄떡
떨었다. 싱싱한 핑크빛 젖꼭지가 치욕에 부들거리며 눈을 찌른다.
순간 여자는 양손으로 가슴을 감싸며 강한 비속에 우뚝 선다.
여자는 아직 팬티와 거들이 남아있지만 그것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자극이 되는 광경이다. 가슴을 움켜진채 어깨를
들먹거리며 헐떡이고 있는 여자의 몰골을 감상한 다음 나는
"이번에는 팬티이고 거들도 함께 벗어주셔야지."
라고 명령을 하니 여자의 어깨가 심하게 떨렸다. 다시 한번
컥하는 소리가 목속에서 새어나온 것 같았다. 그것은 곧 "휙"하는
비명으로 이어졌고 여자는 젖통을 부여잡은 채로 그자리에
엎드리며 어린애같이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아..아.."
나는 지친듯이 세영을 보았다. 세영은 나의 의도를 눈치채고는
일어서서 옆방으로 사라졌다.
"할 수 없네요. 선생님."
나는 일어서서 여자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당신이 자기 손으로 벗지 못한다면 우리들이 손을
빌려드리지요. 너무 학생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요."
옆방에서 세영이가 약간 낯게 세팅을 한 "매달리기
건강증진기"를 가지고 나왔다. 그것을 본 순간 여자는 우리들의
의도를
알아차린 듯 나의 손을 헤치고 도망치려 했다. 서로 맹렬한
실랑이가 됐다.
"싫어. 싫어. 용서해줘."
"악마! 짐승!"
"안돼. 난 안해."
여자는 지리멸렬한 여러가지 외침으로 우리들의 수중에서
도망하려고 하였다. 그렇다고, 한사람의 여자가 세사람의 남자의
심을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다. 내가 여자를 꼼짝 못하게 죄고 있는
동안에 나로서는 여자의 윤기 흐르는 머리의 향기, 알몸의
따뜻하고 보드라운 탄력감을 충분히 재미보았다. 세영이와
차근은 여자의 양손을 만세부르는 모양으로 "매달리기
건강증진기"의 윗쪽 파이프에 튼튼하게 묶어 버렸다. 다음으로
우리들은 양손의 자유를 잃은 여자의 몸체를 끌어 안아 거들을
한번에 벗겨버리고 그 양발을 크게 벌려서 아랬쪽의 파이프에
굳게 묶었다. 여자는 이제사 희고 작은 팬티 하나만을 달랑
걸친채 도발적인 X자 모양으로 고정되었다.
"악! 싫어, 싫어."
여자는 알 수 없는 말을 외치며 세차게 목을 흔들며 울음을
계속하였다. 차근이가 손수건을 꺼내어 익숙한 솜씨로 재갈을
만들어 물렸다. 여자에게의 입재갈은 차근의 완고하면서도
완벽한 "미학"인 것이다. 우리들은 다시 쇼파에 앉아서 새로운
스카치를 하나 열어서 나누었다. 이제 우리들 앞에 진수성찬으로
펼쳐진 이 훌륭한 여체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건강하다라고만 말하기에는 이상하리만치 정욕적으로 보이는
다갈색 선탠 피부가 우리의 눈을 끌었다. "희다.."라고
말하기에는 무언가 안쪽에서 나오는 듯이 은백색으로 촉촉학
젖은 유방과 가느다랗게 허리를 타고 흐르며 엉덩이 사이로 파고
들어가는 수영복 선자국이 우리의 입안을 바싹 마르게 만들었다.
좀전의 반항도중에 열을 내서인지 전신에 잔잔하게 땀이
흐르면서 라이트 아래에서 자극적인 향취로 번들거렸다.
"선생님, 당신의 유방이 참 멋지네요. 포탄형이란 것이지요."
내가 말하니까 여자는 몹시 강하게 목을 저으면서 몸을
꿈틀거렸고, 입재갈 사이로 탄식이 새어나왔다.
"거기에다가 젖꼭지도 썩 좋은 핑크색이야. 여태까지 남자에게
빨게 한 적이 있나요?"
라고 세영이가 다구친다.
"젖통도 멋지지만 몸매가 꽉 짜여서 이쁘네요. 더우기 엉덩이가
무척 팽팽하고 커서 껴안으며 달굴 맛이 있겠어요."
차근이가 귀여운 여자아이 목소리로 말한다. 그때마다 여자는
세게 웅얼거리며 힘껏 몸을 비튼다.
"자아, 한잔 할까요? 선생님."
나는 스카치 병을 들고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의 뒤로
돌아갔다. 나는 여자의 등에 바짝 몸을 붙이고 왼손을 돌려서
여자의 유방을 꽉 잡았다. 여자는 허리를 움직여 피하려고
발버둥쳤으나 물론 그것은 무리였다. 나는 입재갈을 조금 내리고
뒤에서부터 여자의 입에다가 스카치를 부었다. 여선생은 술을
거부하며 입가로 계속 흘렸다. 나는 유방을 움켜쥔 손에 더욱
힘을 주어 비틀며 차근에게 신호를 했다. 차근은 성큼 다가서서
여자의 코를 잡고 입을 꽉 오무렸다. 나는 한병의 스카치가 다
들어가고 나서야 여선생의 코를 놔주었다. 여선생은 잠시 캑캑
거리다가 풀린 눈동자로 우리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희들.. 대체 나를 어쩔려고 하는 거야?"
나는 선생의 두 유방을 가득 손안에서 만끽하며 말했다.
"당신을 차지하는 것이지. 우리 셋이서.."
여선생의 빛나던 눈동자는 이미 있는대로 풀어져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술기운을 못이긴 호흡은 매우 거칠게
헐떡거렸다.
나는 여자의 허리쪽으로 몸을 숙였다. 여자의 팬티는 하얀
것이지만 게이스풍의 짜임새가 매우 정교한 천으로 되어 있었다.
나는 그위 언저리에 손을 대어 팬티 위로 짐작되는 급소를
어루만졌다. 둔하게 늘어졌던 여교사의 몸이 잠시 파득거렸다.
이어
나는 그것을 감아내렸다.. 스포트라이트 아래서 참으로 빛나는
여체의 하얀 허벅지와 아랫배 정가운데에 까만 포인트가
드러난다. 참으로 빛나는 검은 색으로 그것은 강한 촬영용 라이트
속에서 여자의 흰 수영복 자국과 함께 눈이 부실 것 같은 강한
대비를 나타내었고 나는 팬티가 하나의 선으로 사라질때까지
감아내렸다.
"선생님, 당신은 교육자로서 대단히 사치스럽고 요염한 팬티를
하고 있네요. 불란서제인가요. 이것은 그이가 사준거죠?"
이러면서 나는 잭나이프를 잡고 칼날을 위로 하여 끈처럼 된
팬티아래서 위로 들이댔다. 약간 힘을 주니 팬티는 작은 소리를
내며 튕겨나와 발을 타고 떨어졌다. 세영이와 차근은 높은
휘파람을 불었다. 신임여교사 김미애는 이제 몸에 걸친
옷이라고는
단 하나 없이 알몸으로 긴장감으로 팽팽히 당겨진 다리를
벌려진채 우리들 앞에 서게 된 것이다. 우리들은 다시 몇장의
사진을
더 찍었다. 여자의 숲은 저 작은 팬티에 덥여있던 것에 비해서
대단히 검고 윤이 나며 배꼽 약간 아래서부터 밑의 선홍색의
꽃잎을 지나 부끄러운 항문에 이르기까지 ? 고 길게 이어져갔다.
암만 보아도 지칠 수 없는 경치지만 우리들은 서서히 그
경치에 더욱 개선을 가하기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 차근이가
이발관에 있는 것 같은 면도용 비누물을 녹이는 세트를 가져왔다.
세영이가 솜씨좋게 비눗물을 풀고 그 속에 솔을 담갔다. 나는
여선생의 엉덩판 위에 손을 올려놓으며 말했다.
"선생님, 우리가 잭나잎를 가져온 것은 선생의 그 팽팽한 배를
찌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그 중요한 부위를 감쌌던
장식품을 얻기 위한 것이었어요. 학교에서 모두가 좋아
할거예요."
세영이가 솔로서 여자의 그 부분에 비눗물을 칠하기 시작햇다.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이 꽃잎에서부터 온몸으로 흐르고 매여진
사지에는 허망한 힘이 잠시 허공을 부여잡았다. 여자는
신음소리를 내며 허리를 비튼다. 그러나 그곳에는 고통보다도
벌써
쾌감에 가까운 요사스러움이 번지기 시작했다.
"그만 그렇게 버둥거리는 것이 아니지요. 선생님. 석달만 있으면
다시 솟아나올꺼니까. 애인이 미국에서 돌아오는 것은 반년
후가 아닌가요? 절대로 알 수 없을 거예요. 우리가 조용히만
하면.."
나는 나이프의 날이 차디찬 옆쪽을 여자의 벌려진 가랭이 사이에
꿈틀거리는 항문 위에다가 대고 슬슬 쓰다듬었다. 여자의
움직임이 순간 얼음처럼 멎었다. 약간 솟은 듯한 항문은 나의
목적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우리들의 나이프는 면도날처럼
잘들었다. 깍아낸 것은 모두 재털이 위에 쌓였다. 차근이는
여자의 발을 조금 더 당겨 벌린 뒤 내가 대고 있던 항문 주위의
털까지 작업을 마쳤다.
"하하. 똥구멍의 털까지 깍다니 차근이 너도 참 지독하다. 참, 나"
우리는 멋적게 웃었다. 여자의 입에서는 미약하게 흐느끼는
소리가 나왔다. 작업은 깨끗하게 끝났다. 우리들은 이리저리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다. 어른의 증거를 잃어버린 그것은
그것만을 쳐다보고 있으면 매우 추상적인 오브레같이 보였다.
그렇다고 그것은 거의 쪼개진 데서 넘쳐나온 생생한 것의 빛에
따라 특히 소녀의 것이라고도 보이지 않았다. 우리들은 쭈그려
앉아 쳐다보기도 하고 위에서 내려다 보기도 하였다. 때로는 손을
내밀어서 따뜻하게 부들거리는 꽃잎을 가득히 만져보기도
하며 충분히 "보는 간음, 만지는 간음"을 즐기다가 이번에는
자세를 바꿔보기로 했다. 우리들은 여자를 풀어 놓고 "매달리기
건강기"를 옆으로 넘어드려서 여자를 그 위에 반듯히 양쪽의
파이프에 묶어 놓았다. 드디어 여자는 휘황찬란한 빛속에서 마치
네발 동물의 암컷 모양으로 엎드린 자세에서 두다리가 있는대로
벌려진 모습으로 강렬한 그 비밀의 문과 기이하게도 넓게
벌어지고 약간 도톰하게 솟은 뒷문을 속속들이 드러내 보였다.
"하하, 좋은 꼴이다. 선생님. 나란히 두 구멍을 드러내고
말았네요."
나는 조소했다. 여자는 난생 처음 먹는 강한 술에 절어서 단김을
내쉬고 있다.
"선생님, 선생님만 벌거벗겨져서 불쌍하니까 우리들도
벗어버리지요. 그래야 공평하지 않겠어."
우리들 셋은 입고 있던 옷들을 재빨리 벗어던지고 태어난
그대로의 알몸을 드러냈다. 우리들의 것은 모조리 하늘을 찌를듯
팽팽하게 허공을 지향한 자세로 곧추 서서 흔들거렸다. 그런
우리들의 모양을 본 여자는 황급히 눈을 감고 빨개진 얼굴을 돌려
버렸다.
"그렇게 부끄러워 할 일은 아니잖아요? 선생님! 모두가 볼 수 없는
멋있는 물건을 가졌잖아요."
우리들은 그것을 여자의 알몸허리라던가 엉덩이에 탁탁
때려가며 크게 웃었다.
"자, 영어교실을 시작할까요?"
우리들은 여자 둘레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우선 여자의 유방을
손으로 손톱자국이 날 만큼 세게 움켜 쥐었다.
"어서 시작합시다. 이것은 대체 무엇일까요? 우리 말로서요."
여자는 눈을 꽉 감고 머리를 흔든다. 세영이는 히죽 웃으며
매여져 있는 여자의 손을 잡더니 그 인지 손가락과 중지
손가락사이에 볼펜을 끼우고 여자의 손을 위에서 잡아 누른다.
여자의 얼굴이 고통으로 하얗게 일그러졌다.
"자, 말해요. 무엇이라고 하나? 이것은?"
나는 손바닥으로 여자의 유방을 흠뻑 싸는 것 같이 두손으로
덮으며 말했다.
"아.. 유방"
여자의 입술에서 겨우 말이 새어나왔다.
"그럼, 영어로는?"
"브.. 브레스트."
"브레스트란다. 너희들 잘 암기해둬."
이번엔 차근이가 여자의 배에 손을 댔다.
"그럼, 이것은?"
여자는 주저하다가 차근의 손가락 고문이 다시 시작되자 겨우
입을 열었다.
"배.. 배꼽."
"영어로는?"
"네.. 네이봘."
"네이봘인가? 제법 미국에서 영어공부를 했으니 잘도 아네.
더우기 발음까지도 진짜같아."
나는 드디어 진짜인 곳으로 옮겼다. 나는 우리들의 눈앞에서
어느새 젖다시피 열려져 있는 그부분을 위에서 아래로 쭈욱
쓰다듬다가 꽃잎을 한손으로 포옥 감싸고서 물었다.
"그럼 이것은 무엇이지? 이 세로입을 벌리고 있는 곳은요?"
"아.. 아 싫.. 싫어요."
여자는 얼굴을 붉히며 세차게 머리를 흔들어 댄다.
"그래, 좋다."
세영이가 손가락을 조이니 여자의 입에서는 흐느낌이
새어나왔다.
"마.. 말할 수 없어요. 말 못해."
"몰라요? 좋아. 그럼 내가 가르쳐 주지."
세영이는 말하고, 여자의 귀에 입술을 대고 그 말을 불어 넣었다.
"자, 이제 어서 말해봐."
세영이는 용서없이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여자는 드디어 그 말을
했다.
"...."
"뭐라고?"
들리지 않았다. 나는 고의로 심술궂게 굴었다.
"그.. 그것은..."
여자는 똑똑히 그 말을 하였다. 몰골이 고운 여자의 입술에서
나온 그 말은 여지껏 들어보지도 못한 정도의 귀여운 소리로
들려왔다.
"그럼 영어로는?"
세영이가 물었다.
"바.. 봐기너."
여자가 대답한다. 나는 그 부분에서 손바닥을 떼고 그것을 다시
백일하에 드러나게 했다.
"헤헤, 봐기너인가. 전혀 몰랐었네. 어이 이것이 봐기너란다."
그것은 우리들 셋의 시선을 받아서 부끄러운 나머지 여자가 몸을
비틀어 대서 전혀 다른 생물처럼 꿈틀거렸다.
"그럼, 이제부터는 전부 영어로만 하자. 이것은 무엇이지?"
나는 내것의 번쩍번쩍 빛나는 윗쪽의 빤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을 여자의 코에다가 밀어 붙이며 물었다. 여자의 얼굴이
고통에 가까운 그림자가 지나갔다.
"쿠리.."
"그럼 이 펄렁거리는 것은?"
세영이가 손가락으로 꽃잎 한장을 훑으면서 물었다.
"라...라비아."
"선생님, 당신의 라비아는요, 왼쪽 것이 오른쪽 것보다 약간
크네요. 왼재기(왼손잡이)란 뜻이다. 이것을 당신의 애인에게
가르쳐주면 어떤 얼굴을 할까?"
나는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 밑의 도톰한 국화송이를 가운데
손가락을 지긋이 누르면서 차근이가 물었다.
"이건 무어라고 하는 거지요?"
"아.. 아누스."
여자는 드디어 소리내어 울어댄다. 우리들은 손뼉을 쳐가며 크게
웃었다. 여자의 흥분이 가라앉자 세영이가 말한다.
"모두 알았다. 덕택으로 여러모로 똑똑하게 됐지요. 그럼
이번에는 내가 말하는 대로 따라 말해봐. 알겠어? 이렇게
말하는거다.
나의 브레스트와.."
여자는 바싹 죄어지는 아픔에 따라한다.
"나의 브레스트와.."
"저의 봐기너를.."
"저의 봐기너를.."
"여러분 셋이서.."
"여러분 셋이서.."
"실컷 사랑해 주세요."
"실컷 사랑해 주세요."
"그래, 잘 말했다!"
우리들은 박장대소했다.
"희망대로 듬뿍 사랑해 주지."
우리들 셋은 일제히 일에 착수했다. 우선 차근은 여자의 목에서
위를 맡고, 세영이는 바스트에서 복부의 여자의 맨 가운데
부분을 맡았다. 여자의 하복부에서 아래는 내가 맡았고, 각자의
부분에서 여자의 성감대를 찾아내는 것이 우리들의 목적이었다.
차근이는 여자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만지면서 목덜미에
입술을 대고 뜨거운 입김을 불어 넣었다. 세영이는 유방에서
복부까지 가장 고혹적인 기복부를 천천히 만지면서 그 벚꽃색의
젖꼭지를 입속에 품어 혀끝으로 끈끈하게 굴려댔다. 여자의
가장 중심부분에 자리잡은 나는 꿈까지 꾸었던 저 희고 흰 팬티
속부분인 초원을 어루만지며 다음으로 벌써 흠뻑 적셔져 있는
여자의 가장 민감한 부분 언저리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별로 일을 서두르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들은 작업의 호흡과
리듬을 맞추어서 손가락에서 입술로 애무에서 애교(깨무는
것까지)에로 차례로 감각을 상승시켜나갔다. 여자의 소리가
거칠어졌고 때로는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미국에 있는
애인하고만 섹스를 했다고 해도 벌써 이 맛을 못본지 3개월은 된
여자였다. 한참 섹스의 맛을 안 무르익은 여자가 참기에는
너무나도 긴 시간이었다. 상황과는 상관없이 여자의 몸은 반응을
보이기 사작했다. 드디어 여자의 헛소리같은 알지도 못할 말이
흘러나왔다. 이때 차근은 목덜미의 한곳에 극히 민감한 부분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곳에 입김을 쏘이거나 혀를
굴리니까 여자는 소리를 지르며 몸을 튕긴다. 세영이는
세영이로서는 여자가 오른쪽의 젖꼭지와 바로 아래부분인
젖꽃판 부분에 강한 성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나로
말하자면 여자는 예상대로 약간 긴 왼쪽 리비아의 제일 상단
부분인 클리토리스와 맞닿는 부분이 가장 강한 즐거움을
뿜어낸다는 것, 그리고 민감한 돌기 그 자체보다는 그 아래의
도톰한 국화송이에 강한 쾌감의 중심가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얻었다. 우리들은 오랫동안 시간을 끌어서 천천히 여자를 갖고
놀았다. 여자는 볼이 부쳐지고, 선동되고, 불탄 나머지 허덕이며
신음끝에 짖어대기까지 했다. 완전히 혼절하기 직전까지
몰아세운 뒤 세영이는
"자, 이제 내말대로 말한다. 알겠나? 김선생."
여자는 헛소리처럼 되씹는다.
"당신 것을..."
"당신 것을..."
"저의 봐기너에.."
"저..저의 봐기너에.."
"좋다!"
나는 부르짖었다.
"분명히 해야 해줄께."
나는 드디어 선명히 화개한 여자와 마주쳤다. 새하얀 허벅지에는
벌써 몇개의 키스자국이 새겨져 있고, 그 속 깊은 곳의
신비적인 골짜기에는 몇 줄의 번쩍이는 광선을 반사하면서
번들거리며 흘러내리는 것이 보였다. 나는 나의 것에 충분한
윤활유를 주고서 처음에는 천천히, 그러나 다시 거칠고 빠르게
뽑는 공격을 가했다.
(그때 관리자님이 쓰셨던가? 아물아물함)
젊은 이리떼들의 잔치 (1/2)
세마리의 젊은 섹스헌터들의 표적은 미모의 신임여교사... 음탕한
게임에 거는 젊은이들의 교묘한 올가미가....
확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며 떠들썩하던 교실이 조용해졌다. 나는
책상 속에서 뒤지고 있던 구라파 포르노 책을 만지다가
얼굴을 들었다. 그 여자가 들어 온 것이다. 아, 저 여자는 바로 바로
이야기하면 새로 온 영어교사 김미애이다. 어제 아침에
전교생에게 소개 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조회 같은 데는 나간
일이 없어서) 어쩌면 모여대를 나온 후, 미국 웨스트코스트의
무언가 하는 대학에 3년간 유학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 우리
학교에서 교편을 잡아주도록" 되었다고 한다.
"참으로 이것 멋있는 상대인데"
나에게 귓속말을 건 것은 약삭빠른 세영이였다.
"아주 참하게 생겼지만 진짜는 매우 숙련된 년 같은데"
라고 세영은 중년의 뚜쟁이 같은 말을 내게 건네는 것이다. 그
여자, 신임의 김미애는 교단에 서서 간단한 인사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출석을 불렀다. 나이는 약 26 - 27세, 회색의 셔츠에 심플한
안경을 끼고.. 참 세영이가 말하는 것처럼 올드미스처럼
차리고는 있지만 나는 나도 모르게 흠칫하였다. 엷은 노클 계통의
메이크 앞으로 멋있게 나타내려 하고 있지 않지만 목덜미나
손목에서 때때로 살짝 보이는 맨살은 어쩐지 까무잡잡하고
빛나기만 하였다. 매우 탄력 있어 보였다. 옷의 디자인은 매우
보통이지만 스커트 밑에서 쑥 뻗어 내린 멋진 다리이던가. 아주
정숙한 몸놀림을 볼 때 여자로서 될 곳은 모두 된 것 같고 참
인상적이었다. 나는 여태가지 침을 흘리며 보고 있던 포르노
잡지의 스웨덴 미인의 한사람을 떠올렸다. 좀 기품 있어 보이는
미모의 여자의 안 사타구니 벌리기, 그것이 나의 취미인데 이
여선생의 안경을 벗기고 입술연지를 좀 진하게 칠하면 그다지
그런 느낌이 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이 선생의 안
허벅지는 마치 흑인처럼 검고 팽팽하며 보드라울 것인가 하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침이 삼켜지고, 아랫도리의 그것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 철철 흘러 넘칠 것 같은 젊은
육체의
매력을 "선생님" 이라는 딱딱한 껍질 속에 애써 밀어 넣고자 하는
것 - 그것이 무어라 참을 수 없는 것이지. 나는 소리없이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
"이창선군"
이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출석부의 이름을 차례로 읽어
내려가다 드디어 내차례가 된 것이다. 나는 얼굴을 들어 똑바로
선생을 쳐다보다가, 히죽거리며 별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창선군"
선생이 다시 불렀다. 나는 잠시 그대로 있다가 어물어물거리는
소리로 공손히 대답했다.
"네."
선생은 약간 비난하는 눈으로 나를 쏘아보았으나 (아니 참으로
예쁜 눈이다.) 내가 겁도 없이 다시 뚫어지게 바라보니까 황급히
시선을 돌려 아무말 없이 다음 차례로 갔다. 가벼운 술렁거림
같은 것이 학급 내에서 일어났다. 새로이 온 선생이라고 하면
반드시 성가시게 구는 내 성질을 알고 녀석들은 그 어떠한
속물근성인 기대를 걸고 있었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비난 같은
것,
재미나는 것, 호기심을 나타내는 것 등 교실 구석구석에서 몇
녀석들의 시선을 받았지만 내가 무섭게 눈알을 부라리니까
황급히
딴 쪽을 바라보지 않는가.
"흥."
나는 마음속으로 침을 뱉었다. (너희들은 이 선생이 애써 감추고
있는 "여자"라는 것조차 전혀 느끼지 못하잖는가!)
그날 방과후 나는 세영이와 차근이를 데리고 작은 성으로 갔다.
작은 성, 우리의 은신처이다. 학교 내에 있는 기숙사와
교실사이에 있는 작은 언덕 같은 곳인데 우리는 교사나 기숙사를
몰래 환히 들여다 볼 수 있지만 그들은 우리를 볼 수 없는 곳,
담배 등을 피우며 천천히 잔꾀를 자아낼 수 있는 멋진 장소인
것이다. 세영이는 같은 반에 있는 내 친구로서 정기화물 운전사의
아들인데 그 녀석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정보가 무섭게 빠른 데
있다. 어디에 어떤 계집애가 있고, 그 계집애에게는 어떤 사내가
붙어 있는지 꼭 텔레파시와 같이 잘 알고 있어서 우리들은 그
녀석의 정보에 의해서 표적을 정하고, 그것을 공격하는 작전을
세우고 있다. 그 녀석도 나도 건강한 젊은 놈이기에 여자와 하는
것을 무조건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녀석은 어떤 여자를
볼링의 핀같이 차례로 "넘어뜨리기"에 더없이 정열을 쏟고 있다.
한편 차근이는 모친이 소위 "미혼모"로서 현재는 현재는
명동의 일류 바-의 마담으로 있기에 따라서 그 녀석에게는 부친이
없는 것이 된다. "여자 뺨치는 미소년"이란 이 녀석을 두고
하는 말일 거다. 날씬한 장신의 몸체 위에는 계집애같이 희고
살결이 보드라운 예쁜 얼굴이 얹혀 있다. 이 녀석의 검은
눈초리로
빤히 쳐다 보이게 되면 치를 떨지 않을 여자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실재로 어떤 미망인은 한눈에 저 깊은 곳까지 한번에
저려
버렸다고 하는데 그 마력은 여자만이 아니라, 어떤 남자에게도
미치고 있다. 사실대로 말하면 그 녀석은 양칼쓰기로서 지금까지
수십 명의 여자들과 남자들을 울리고 있다. 자기에게 미쳐서
달려드는 사람에 대해서 이 녀석은 매우 쌀쌀맞다. 또 한가지 이
녀석의 특징은 성대묘사가 아주 뛰어나다는 것인데 남자, 여자,
늙은이, 애송이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에 우리들이
"비밀작전"을 하는데 매우 유리한 무기이기도 하지. 끝으로... 나
이창선은 아버지는 큰 의사로서 도심의 어느 대학병원의
원장으로 계신다. 어머니는 내가 아주 어릴 적에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는 자유를 위해서 재혼을 안하고 돈을 노리는 첩같은 젊은
여자들을 어디엔가 숨겨두고 있는 것이다. 모친의 애정대신으로
생각했는지 아버지는 내가 달라고만 하면 돈이라던가, 맨션, 차
등 거의 모은 것을 사주시고 있다. 그래서 나는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들의 고교는
매우 역사가 깊은 모사립대의 부속으로 순환선의 맨 끝에
위치하고 있다. 말썽만 안 부리면 그저 밀려 올라가 대학교에
무난히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런 무풍지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셋은 언제든지 세찬 바람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할거냐? 해치울까?"
작은 성안에서 세영이는 내 눈을 살피면서 그렇게 묻는 것이다.
"글쎄다."
나는 가방에서 코냑의 포크트용 병을 꺼내고 한잔 들이키고서 두
놈들에게도 돌렸다. 부친의 구라파선물로서 국내에서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웬만한 사람들은 구경조차 못하는 양주인
것이다.
"해치우자. 터부에 도전하는 것 아닌가? 여자선생을 미치게
만드는 것도 재미 아닌가?"
"그 여자 사내는 있나?"
차근이가 물었다.
"지금 미국에 있는 남자가 있다고 들었어. 앞으로 반년만 있으면
귀국해서 결혼한데나..."
때리면 울듯한 세영이가 대답했다.
"좋다."
나는 외쳤다.
"그쪽이 몹쓸짓 하기에 더 효과가 크지 않겠는가?"
우리들은 곧 어떻게 해서 그 여선생-김미애를 유인해 낼 것인가를
의논했다. 무대는 차근의 맨션을 쓰기로 했다. 녀석의 모친은
파트너와 미국여행을 떠나서 아마 열흘정도는 부재라고 한다.
마침 차근의 학급의 담임이 그 여선생이라는 데서 우리들은
"자택방문"이라는 손을 쓰기로 했다. 우선 차근에게 사흘정도
학교를 무단으로 쉬게 하는 것이다. (어느 과부에게 제주도
여행을 초대받았으니 잘됐다고 차근은 좋아했다.) 그리고 특기인
차근의 여자 목소리로 그 여선생에게 전화를 걸어서 아들이
갑자기 등교를 거부하고 있어 난처하니 담임으로써 꼭 한번
가정방문하여 설득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 여자는 순수한
교육자적 정열로 차근의 맨션으로 찾아올 것이라는 계산이다.
본고장 코냑의 풍성한 향기와 짜릿한 혀맛을 즐기면서 우리들은
잠시동안 자세한 계획에 열중하였다.
땡, 땡. 차임벨이 울렸다.
"야! 왔다. 왔어!"
나와 세영이는 다음 방에 숨었고 차근이는 천천히 현관으로 가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홍군! 어머님은?"
이라는 그 여선생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예, 어머님은 바쁜 볼일이 있어서.. 잠시 후면 돌아오시니까
대단히 죄송하지만 잠시동안 들어오셔서 기다리시면
어떨는지요?"
차근이가 상냥하게 응대하는 것이 들려오고 곧 그 여자가
올라와서 거실로 들어왔다. 오늘은 시원한 실크브라우스에
숨막힐
듯한 볼륨의 가죽 스커트, 목에는 밍크의 브로치가 멋있게 매달려
있어서 매우 좋은 모양이었다.
"조금 전까지 기다리셨는데 급히 전화를 받고 잠깐.."
브랜디를 탄 홍차를 내놓으면서 차근이는 변명을 하고 있다.
"괜찮아요. 그것보다 홍군. 2 - 3 일간 쉬고 있는데 어째서이지요?"
그 여자는 가정방문의 본래의 목적으로 들어섰다.
"예, 그것이.."
하며 차근은 그 여자가 앉은 긴 의자에 앉았다. 나중의 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기의 옆얼굴의 효과를 계산하고
있구나하고
나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 몸이 성하지 않은 곳이 있나요?"
"예, 학교에 가는 것이 쓸모 없는 것 같아요."
"쓸모 없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슨 뜻이지요?"
"선생님, 나 어떤 여자가 좋아졌어요."
"그래, 학교에 있는 사람인가요?"
"예."
"그건 당신들이 젊었으니 연애하면 안된다고 하는 식의 옛날
식의 고민이에요.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 이상은 바람직한
이성관계는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니 그리 걱정하지 말아요."
그 여자는 매우 평범한 것을 말하고 있다.
"그래, 같은 학급의 사람인가요? 아니면 하급생?"
"예, 그것이..."
차근은 잠시 어물어물하다가 예의 "과부작살의 옆얼굴"을 실컷
보여주기나 하듯이 있다가 돌연 뒤돌아보며 똑바로 그 여자의
얼굴을 쏘아보았다.
"선생님, 제가 좋아하게된 여자는, 실은...선생님이에요."
"예?!"
그 여자의 볼에서 핏기가 갑자기 올랐다. 내가 숨어 있는
곳에서는 이 이상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녀석의 저 젖은 듯한
눈은
여교사의 "자궁 깊숙이" 쭉 뚫었을 것이 분명하다.
"선생님, 저는 조회에서 선생님을 처음 보는 순간부터 무언가가
가슴속 깊은 곳에 꽉...그래서 학교에 가기가 어쩐지
괴로워졌어요."
차근은 짬을 주지도 않고 그 여자의 양손을 잡았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좋아요."
차근은 잽싸게 그 여자를 끌어안았다.
"안돼요. 이 손을 놔요. 홍군!"
그 여자도 확실히 당황한 것 같았다. 그러나 당황한다는 것은
벌서 차근의 술수에 깊숙이 빠진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여자를
열사람 정도 시험해보면 여자가 "안돼요"라고 할 때 정말로
안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더 해주면 좋겠어요" 인지 곧 알게 되는
것이다.
"선생님, 저!"
"안돼요. 안돼.. 홍군."
긴 의자 위에서는 실랑이가 계속된다. 그 여자의 목소리는 점차
절박감을 더해가고 그것은 여자에 대한 차근의 공격이 점차
성공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시간의 절박함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차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선생님, 부탁입니다. 용서하세요. 사랑해요."
신호가 떨어졌다. 그 말을 듣자 마자 미리 약속한대로 우리들은
김미애와 차근이 뒤엉켜 있는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펑! 펑!
눈부신 후래쉬가 터지고 여자가 상황을 인지하고 자세를
가다듬기까지 나는 모터드라이브의 소형카메라로 적어도 5,
6매의
멋진 컷을 찍어냈다. 세영이는 플라로이드로 가장 결정적인
순간들을 연신 뽑아냈다.
"누.. 누구세요?"
필사적으로 가슴의 옷을 매만지며 여자는 외쳐댄다.
"A교의 신문부원이지요."
가장 정의파라 하면서 세영은 뇌까렸다. 여자의 얼굴에서는
핏기가 싹 가셨다.
"안됐네요, 선생님, 이것은.."
나는 억지로 끈적끈적하게 시작하였다.
"가정방문을 핑계로 학생을 유혹하다니.."
"아니야. 그.. 그것은 홍군이.."
"차근이가 꾸민 연극이었단 말이지? 누구 그런 말을 신용할까요?
선생. 어서 이것을 보세요."
나는 세영이가 넘겨준 플라로이드 사진을 그녀의 코끝에
내밀었다. 사진은 말할 수 없이 잘된 것이다. 차근의 솜씨는
여자의
실크블라우스를 벌서 왼쪽어깨까지 걷어올려 내리워진 부라쟈
위에 하얀 두쪽의 유방을 멋있게 드러나게 하고 있었다. 그에
따르는 차근의 오른손을 여자의 왼손이 필사적으로 막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도리어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여자의 손이
남자의 손을 자기의 유방까지 유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무엇보다도 하늘을 쳐다보며 일종의 황홀감에 도취해 있는 듯한
여자의 표정은 차근이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사람으로는 전혀
생각이 안돼 보였다.
"나이가 어린 소년의 가슴에 안겨서 매우 기쁜 표정을 짓고
있잖아요. 선생님, 이사진을 보고 과연 누가 누구를
신용하겠어요?"
여자의 눈이 매우 바쁘게 움직이며 차근과 세영, 그리고 나를
계속 살펴보았다.
"홍군! 넌.."
"선생님,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차근은 변함없이 싱글거리며 먼저 취했던 자신의 행동을
재현하면서 무언가 농담조로 이야기한 것이다. 그 형편으로
여자는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너회들, 공모한 거지?"
여자는 무서운 눈초리였다.
"공모이던가 아니던가, 어쨌던 우리는 좋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선생님"
나는 비웃었다.
"말해봐! 무엇을 바라는 거야? 너희들.. 응, 무엇을 바라냐구?"
우리는 웃었다.
"무엇을 바라냐구요.. 더러워 죽겠네. 어른이란 것에 우리들은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아요. 돈이라면 왕창 있어요. 그래서 억지로
말하자면 우리가 하는 것은 스릴이지요."
"스릴?"
"그렇지요. 등골이 쑤시고.. 가슴속 무언가 꽉 차는 것 같은
무엇이, 예를 들면 선생님같이 아름다운 여자를 아주 알몸으로
하여
천천히 감상하게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자는 찰나 새빨게졌다. 여자는 이제서야 우리들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가를 알아차린 것이다. 여자의 시선이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마침 잽싸게 출구의 문쪽으로 돌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자는 느꼈던 것이다. 도어의 손잡이는 벌써 세영이 손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그 손에는 번쩍 빛나는 잭크 나이프가
있었고 그녀석은 손을 뻗어서 질려버린 여자의 얼굴에서 안경을
벗겨냈다. 나는 천천히 여자에게 다가섰다. 가까이 가면서 나는
잭나이프를 꺼내어 쨍하고 날을 세웠다. 여자의 볼이 찔금
움직였다.
"선생, 생각대로 미인인데요. 선생님, 목숨까지 달라고 하지는
않겠어요. 어서 거기에 서주시면 됩니다."
나는 거실의 중앙을 가리겼다. 차근이가 테이블과 의자들을
정리하고, 맨가운데에 약간 넓게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그곳에서
펼쳐질 연극을 우리들은 쇼파에 앉아서 구경만 하면 되는 이다.
나는 선생 몰래 차근이에게 눈짓을 해서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을 시작했다.
"아... 너희들은 도대체.."
여자가 무엇인가를 뇌까린다. 찰싹. 찰싹. 나는 재빨리 매끄러운
양볼에 따귀를 올려 붙였다.
"서라! 저기에!"
무서운 호령이었다. 여자는 마치 최면술에라도 걸린 듯이
흐느적흐느적 걸어서 정중앙에 섰다. 차근이 비디오 촬영용
바이터
라이트를 일제히 그곳에다가 집중시켰다. 우리들은 여자를
둘러싼 것 같은 쇼파 위에 멋대로 걸터 앉았다.
"선생님"
나는 여자에게 보이도록 재크 나이프를 만지작 거리면서
위협했다.
"우리들이 뭉쳐서 당신을 벌거벗기는 것은 문제없어요. 그러나
그래서는 우리가 재미가 없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당신이
스스로 자기를 벗어버리도록 하는 거예요."
나는 내 양옆에 도사리고 있는 세영이와 차근이를 바라보았다.
세영이는 방긋 웃으며
"그렇지요. 어서 윗옷을 벗어요!"
여자는 천천히 정장을 벗고 융단 위에 떨어뜨린다.
"다음은 브라우스를 벗어야지요."
차근이가 일부러 여자 목소리로 말하자, 여자는 조종된 인형처럼
브라우스를 벗어버렸다. 검게 잘 태운 피부위로 하얗고
촉촉해보이는 브래지어 부위의 맨살이 드러났다. 다음으로
스커트를 내리니 여자는 강한 광선아래서 반짝거리는 슬립
차림으로 서있게 되었다. 여자는 열심히 손으로 치부를 감싸고
가슴을 가리려 했으나, 너무나도 강렬한 조명 아래여서 슬립
안이 훤히 비치는 데다가 유방은 터질듯이 풍성했기에 도저히
감춘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선생님, 당신은 참 좋은 속옷을 입고 있네요."
나는 끈질기게 물어댄다.
"어서 슬립도 벗어야지요."
컥하는 소리가 여자의 목속에서 나더니 여자는 벌겋게 얼굴을
달구고서 양어깨에서 슬립을 내렸다. 여자는 브라슬립을 하고
있었기에 슬립은 그때까지 내려가지 않았다. 여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심한듯 손으로 그것을 발목까지 밀어 내렸다.
우리들
앞에서 다갈색의 육감적인 여체가 파닥거렸다. 구리빛으로 잘
가꾼 몸색깔에 비해 희고 풍성한 양쪽 유방이 더욱 크게 펄떡
떨었다. 싱싱한 핑크빛 젖꼭지가 치욕에 부들거리며 눈을 찌른다.
순간 여자는 양손으로 가슴을 감싸며 강한 비속에 우뚝 선다.
여자는 아직 팬티와 거들이 남아있지만 그것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자극이 되는 광경이다. 가슴을 움켜진채 어깨를
들먹거리며 헐떡이고 있는 여자의 몰골을 감상한 다음 나는
"이번에는 팬티이고 거들도 함께 벗어주셔야지."
라고 명령을 하니 여자의 어깨가 심하게 떨렸다. 다시 한번
컥하는 소리가 목속에서 새어나온 것 같았다. 그것은 곧 "휙"하는
비명으로 이어졌고 여자는 젖통을 부여잡은 채로 그자리에
엎드리며 어린애같이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아..아.."
나는 지친듯이 세영을 보았다. 세영은 나의 의도를 눈치채고는
일어서서 옆방으로 사라졌다.
"할 수 없네요. 선생님."
나는 일어서서 여자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당신이 자기 손으로 벗지 못한다면 우리들이 손을
빌려드리지요. 너무 학생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요."
옆방에서 세영이가 약간 낯게 세팅을 한 "매달리기
건강증진기"를 가지고 나왔다. 그것을 본 순간 여자는 우리들의
의도를
알아차린 듯 나의 손을 헤치고 도망치려 했다. 서로 맹렬한
실랑이가 됐다.
"싫어. 싫어. 용서해줘."
"악마! 짐승!"
"안돼. 난 안해."
여자는 지리멸렬한 여러가지 외침으로 우리들의 수중에서
도망하려고 하였다. 그렇다고, 한사람의 여자가 세사람의 남자의
심을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다. 내가 여자를 꼼짝 못하게 죄고 있는
동안에 나로서는 여자의 윤기 흐르는 머리의 향기, 알몸의
따뜻하고 보드라운 탄력감을 충분히 재미보았다. 세영이와
차근은 여자의 양손을 만세부르는 모양으로 "매달리기
건강증진기"의 윗쪽 파이프에 튼튼하게 묶어 버렸다. 다음으로
우리들은 양손의 자유를 잃은 여자의 몸체를 끌어 안아 거들을
한번에 벗겨버리고 그 양발을 크게 벌려서 아랬쪽의 파이프에
굳게 묶었다. 여자는 이제사 희고 작은 팬티 하나만을 달랑
걸친채 도발적인 X자 모양으로 고정되었다.
"악! 싫어, 싫어."
여자는 알 수 없는 말을 외치며 세차게 목을 흔들며 울음을
계속하였다. 차근이가 손수건을 꺼내어 익숙한 솜씨로 재갈을
만들어 물렸다. 여자에게의 입재갈은 차근의 완고하면서도
완벽한 "미학"인 것이다. 우리들은 다시 쇼파에 앉아서 새로운
스카치를 하나 열어서 나누었다. 이제 우리들 앞에 진수성찬으로
펼쳐진 이 훌륭한 여체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건강하다라고만 말하기에는 이상하리만치 정욕적으로 보이는
다갈색 선탠 피부가 우리의 눈을 끌었다. "희다.."라고
말하기에는 무언가 안쪽에서 나오는 듯이 은백색으로 촉촉학
젖은 유방과 가느다랗게 허리를 타고 흐르며 엉덩이 사이로 파고
들어가는 수영복 선자국이 우리의 입안을 바싹 마르게 만들었다.
좀전의 반항도중에 열을 내서인지 전신에 잔잔하게 땀이
흐르면서 라이트 아래에서 자극적인 향취로 번들거렸다.
"선생님, 당신의 유방이 참 멋지네요. 포탄형이란 것이지요."
내가 말하니까 여자는 몹시 강하게 목을 저으면서 몸을
꿈틀거렸고, 입재갈 사이로 탄식이 새어나왔다.
"거기에다가 젖꼭지도 썩 좋은 핑크색이야. 여태까지 남자에게
빨게 한 적이 있나요?"
라고 세영이가 다구친다.
"젖통도 멋지지만 몸매가 꽉 짜여서 이쁘네요. 더우기 엉덩이가
무척 팽팽하고 커서 껴안으며 달굴 맛이 있겠어요."
차근이가 귀여운 여자아이 목소리로 말한다. 그때마다 여자는
세게 웅얼거리며 힘껏 몸을 비튼다.
"자아, 한잔 할까요? 선생님."
나는 스카치 병을 들고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의 뒤로
돌아갔다. 나는 여자의 등에 바짝 몸을 붙이고 왼손을 돌려서
여자의 유방을 꽉 잡았다. 여자는 허리를 움직여 피하려고
발버둥쳤으나 물론 그것은 무리였다. 나는 입재갈을 조금 내리고
뒤에서부터 여자의 입에다가 스카치를 부었다. 여선생은 술을
거부하며 입가로 계속 흘렸다. 나는 유방을 움켜쥔 손에 더욱
힘을 주어 비틀며 차근에게 신호를 했다. 차근은 성큼 다가서서
여자의 코를 잡고 입을 꽉 오무렸다. 나는 한병의 스카치가 다
들어가고 나서야 여선생의 코를 놔주었다. 여선생은 잠시 캑캑
거리다가 풀린 눈동자로 우리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희들.. 대체 나를 어쩔려고 하는 거야?"
나는 선생의 두 유방을 가득 손안에서 만끽하며 말했다.
"당신을 차지하는 것이지. 우리 셋이서.."
여선생의 빛나던 눈동자는 이미 있는대로 풀어져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술기운을 못이긴 호흡은 매우 거칠게
헐떡거렸다.
나는 여자의 허리쪽으로 몸을 숙였다. 여자의 팬티는 하얀
것이지만 게이스풍의 짜임새가 매우 정교한 천으로 되어 있었다.
나는 그위 언저리에 손을 대어 팬티 위로 짐작되는 급소를
어루만졌다. 둔하게 늘어졌던 여교사의 몸이 잠시 파득거렸다.
이어
나는 그것을 감아내렸다.. 스포트라이트 아래서 참으로 빛나는
여체의 하얀 허벅지와 아랫배 정가운데에 까만 포인트가
드러난다. 참으로 빛나는 검은 색으로 그것은 강한 촬영용 라이트
속에서 여자의 흰 수영복 자국과 함께 눈이 부실 것 같은 강한
대비를 나타내었고 나는 팬티가 하나의 선으로 사라질때까지
감아내렸다.
"선생님, 당신은 교육자로서 대단히 사치스럽고 요염한 팬티를
하고 있네요. 불란서제인가요. 이것은 그이가 사준거죠?"
이러면서 나는 잭나이프를 잡고 칼날을 위로 하여 끈처럼 된
팬티아래서 위로 들이댔다. 약간 힘을 주니 팬티는 작은 소리를
내며 튕겨나와 발을 타고 떨어졌다. 세영이와 차근은 높은
휘파람을 불었다. 신임여교사 김미애는 이제 몸에 걸친
옷이라고는
단 하나 없이 알몸으로 긴장감으로 팽팽히 당겨진 다리를
벌려진채 우리들 앞에 서게 된 것이다. 우리들은 다시 몇장의
사진을
더 찍었다. 여자의 숲은 저 작은 팬티에 덥여있던 것에 비해서
대단히 검고 윤이 나며 배꼽 약간 아래서부터 밑의 선홍색의
꽃잎을 지나 부끄러운 항문에 이르기까지 ? 고 길게 이어져갔다.
암만 보아도 지칠 수 없는 경치지만 우리들은 서서히 그
경치에 더욱 개선을 가하기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 차근이가
이발관에 있는 것 같은 면도용 비누물을 녹이는 세트를 가져왔다.
세영이가 솜씨좋게 비눗물을 풀고 그 속에 솔을 담갔다. 나는
여선생의 엉덩판 위에 손을 올려놓으며 말했다.
"선생님, 우리가 잭나잎를 가져온 것은 선생의 그 팽팽한 배를
찌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그 중요한 부위를 감쌌던
장식품을 얻기 위한 것이었어요. 학교에서 모두가 좋아
할거예요."
세영이가 솔로서 여자의 그 부분에 비눗물을 칠하기 시작햇다.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이 꽃잎에서부터 온몸으로 흐르고 매여진
사지에는 허망한 힘이 잠시 허공을 부여잡았다. 여자는
신음소리를 내며 허리를 비튼다. 그러나 그곳에는 고통보다도
벌써
쾌감에 가까운 요사스러움이 번지기 시작했다.
"그만 그렇게 버둥거리는 것이 아니지요. 선생님. 석달만 있으면
다시 솟아나올꺼니까. 애인이 미국에서 돌아오는 것은 반년
후가 아닌가요? 절대로 알 수 없을 거예요. 우리가 조용히만
하면.."
나는 나이프의 날이 차디찬 옆쪽을 여자의 벌려진 가랭이 사이에
꿈틀거리는 항문 위에다가 대고 슬슬 쓰다듬었다. 여자의
움직임이 순간 얼음처럼 멎었다. 약간 솟은 듯한 항문은 나의
목적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우리들의 나이프는 면도날처럼
잘들었다. 깍아낸 것은 모두 재털이 위에 쌓였다. 차근이는
여자의 발을 조금 더 당겨 벌린 뒤 내가 대고 있던 항문 주위의
털까지 작업을 마쳤다.
"하하. 똥구멍의 털까지 깍다니 차근이 너도 참 지독하다. 참, 나"
우리는 멋적게 웃었다. 여자의 입에서는 미약하게 흐느끼는
소리가 나왔다. 작업은 깨끗하게 끝났다. 우리들은 이리저리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다. 어른의 증거를 잃어버린 그것은
그것만을 쳐다보고 있으면 매우 추상적인 오브레같이 보였다.
그렇다고 그것은 거의 쪼개진 데서 넘쳐나온 생생한 것의 빛에
따라 특히 소녀의 것이라고도 보이지 않았다. 우리들은 쭈그려
앉아 쳐다보기도 하고 위에서 내려다 보기도 하였다. 때로는 손을
내밀어서 따뜻하게 부들거리는 꽃잎을 가득히 만져보기도
하며 충분히 "보는 간음, 만지는 간음"을 즐기다가 이번에는
자세를 바꿔보기로 했다. 우리들은 여자를 풀어 놓고 "매달리기
건강기"를 옆으로 넘어드려서 여자를 그 위에 반듯히 양쪽의
파이프에 묶어 놓았다. 드디어 여자는 휘황찬란한 빛속에서 마치
네발 동물의 암컷 모양으로 엎드린 자세에서 두다리가 있는대로
벌려진 모습으로 강렬한 그 비밀의 문과 기이하게도 넓게
벌어지고 약간 도톰하게 솟은 뒷문을 속속들이 드러내 보였다.
"하하, 좋은 꼴이다. 선생님. 나란히 두 구멍을 드러내고
말았네요."
나는 조소했다. 여자는 난생 처음 먹는 강한 술에 절어서 단김을
내쉬고 있다.
"선생님, 선생님만 벌거벗겨져서 불쌍하니까 우리들도
벗어버리지요. 그래야 공평하지 않겠어."
우리들 셋은 입고 있던 옷들을 재빨리 벗어던지고 태어난
그대로의 알몸을 드러냈다. 우리들의 것은 모조리 하늘을 찌를듯
팽팽하게 허공을 지향한 자세로 곧추 서서 흔들거렸다. 그런
우리들의 모양을 본 여자는 황급히 눈을 감고 빨개진 얼굴을 돌려
버렸다.
"그렇게 부끄러워 할 일은 아니잖아요? 선생님! 모두가 볼 수 없는
멋있는 물건을 가졌잖아요."
우리들은 그것을 여자의 알몸허리라던가 엉덩이에 탁탁
때려가며 크게 웃었다.
"자, 영어교실을 시작할까요?"
우리들은 여자 둘레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우선 여자의 유방을
손으로 손톱자국이 날 만큼 세게 움켜 쥐었다.
"어서 시작합시다. 이것은 대체 무엇일까요? 우리 말로서요."
여자는 눈을 꽉 감고 머리를 흔든다. 세영이는 히죽 웃으며
매여져 있는 여자의 손을 잡더니 그 인지 손가락과 중지
손가락사이에 볼펜을 끼우고 여자의 손을 위에서 잡아 누른다.
여자의 얼굴이 고통으로 하얗게 일그러졌다.
"자, 말해요. 무엇이라고 하나? 이것은?"
나는 손바닥으로 여자의 유방을 흠뻑 싸는 것 같이 두손으로
덮으며 말했다.
"아.. 유방"
여자의 입술에서 겨우 말이 새어나왔다.
"그럼, 영어로는?"
"브.. 브레스트."
"브레스트란다. 너희들 잘 암기해둬."
이번엔 차근이가 여자의 배에 손을 댔다.
"그럼, 이것은?"
여자는 주저하다가 차근의 손가락 고문이 다시 시작되자 겨우
입을 열었다.
"배.. 배꼽."
"영어로는?"
"네.. 네이봘."
"네이봘인가? 제법 미국에서 영어공부를 했으니 잘도 아네.
더우기 발음까지도 진짜같아."
나는 드디어 진짜인 곳으로 옮겼다. 나는 우리들의 눈앞에서
어느새 젖다시피 열려져 있는 그부분을 위에서 아래로 쭈욱
쓰다듬다가 꽃잎을 한손으로 포옥 감싸고서 물었다.
"그럼 이것은 무엇이지? 이 세로입을 벌리고 있는 곳은요?"
"아.. 아 싫.. 싫어요."
여자는 얼굴을 붉히며 세차게 머리를 흔들어 댄다.
"그래, 좋다."
세영이가 손가락을 조이니 여자의 입에서는 흐느낌이
새어나왔다.
"마.. 말할 수 없어요. 말 못해."
"몰라요? 좋아. 그럼 내가 가르쳐 주지."
세영이는 말하고, 여자의 귀에 입술을 대고 그 말을 불어 넣었다.
"자, 이제 어서 말해봐."
세영이는 용서없이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여자는 드디어 그 말을
했다.
"...."
"뭐라고?"
들리지 않았다. 나는 고의로 심술궂게 굴었다.
"그.. 그것은..."
여자는 똑똑히 그 말을 하였다. 몰골이 고운 여자의 입술에서
나온 그 말은 여지껏 들어보지도 못한 정도의 귀여운 소리로
들려왔다.
"그럼 영어로는?"
세영이가 물었다.
"바.. 봐기너."
여자가 대답한다. 나는 그 부분에서 손바닥을 떼고 그것을 다시
백일하에 드러나게 했다.
"헤헤, 봐기너인가. 전혀 몰랐었네. 어이 이것이 봐기너란다."
그것은 우리들 셋의 시선을 받아서 부끄러운 나머지 여자가 몸을
비틀어 대서 전혀 다른 생물처럼 꿈틀거렸다.
"그럼, 이제부터는 전부 영어로만 하자. 이것은 무엇이지?"
나는 내것의 번쩍번쩍 빛나는 윗쪽의 빤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을 여자의 코에다가 밀어 붙이며 물었다. 여자의 얼굴이
고통에 가까운 그림자가 지나갔다.
"쿠리.."
"그럼 이 펄렁거리는 것은?"
세영이가 손가락으로 꽃잎 한장을 훑으면서 물었다.
"라...라비아."
"선생님, 당신의 라비아는요, 왼쪽 것이 오른쪽 것보다 약간
크네요. 왼재기(왼손잡이)란 뜻이다. 이것을 당신의 애인에게
가르쳐주면 어떤 얼굴을 할까?"
나는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 밑의 도톰한 국화송이를 가운데
손가락을 지긋이 누르면서 차근이가 물었다.
"이건 무어라고 하는 거지요?"
"아.. 아누스."
여자는 드디어 소리내어 울어댄다. 우리들은 손뼉을 쳐가며 크게
웃었다. 여자의 흥분이 가라앉자 세영이가 말한다.
"모두 알았다. 덕택으로 여러모로 똑똑하게 됐지요. 그럼
이번에는 내가 말하는 대로 따라 말해봐. 알겠어? 이렇게
말하는거다.
나의 브레스트와.."
여자는 바싹 죄어지는 아픔에 따라한다.
"나의 브레스트와.."
"저의 봐기너를.."
"저의 봐기너를.."
"여러분 셋이서.."
"여러분 셋이서.."
"실컷 사랑해 주세요."
"실컷 사랑해 주세요."
"그래, 잘 말했다!"
우리들은 박장대소했다.
"희망대로 듬뿍 사랑해 주지."
우리들 셋은 일제히 일에 착수했다. 우선 차근은 여자의 목에서
위를 맡고, 세영이는 바스트에서 복부의 여자의 맨 가운데
부분을 맡았다. 여자의 하복부에서 아래는 내가 맡았고, 각자의
부분에서 여자의 성감대를 찾아내는 것이 우리들의 목적이었다.
차근이는 여자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만지면서 목덜미에
입술을 대고 뜨거운 입김을 불어 넣었다. 세영이는 유방에서
복부까지 가장 고혹적인 기복부를 천천히 만지면서 그 벚꽃색의
젖꼭지를 입속에 품어 혀끝으로 끈끈하게 굴려댔다. 여자의
가장 중심부분에 자리잡은 나는 꿈까지 꾸었던 저 희고 흰 팬티
속부분인 초원을 어루만지며 다음으로 벌써 흠뻑 적셔져 있는
여자의 가장 민감한 부분 언저리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별로 일을 서두르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들은 작업의 호흡과
리듬을 맞추어서 손가락에서 입술로 애무에서 애교(깨무는
것까지)에로 차례로 감각을 상승시켜나갔다. 여자의 소리가
거칠어졌고 때로는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미국에 있는
애인하고만 섹스를 했다고 해도 벌써 이 맛을 못본지 3개월은 된
여자였다. 한참 섹스의 맛을 안 무르익은 여자가 참기에는
너무나도 긴 시간이었다. 상황과는 상관없이 여자의 몸은 반응을
보이기 사작했다. 드디어 여자의 헛소리같은 알지도 못할 말이
흘러나왔다. 이때 차근은 목덜미의 한곳에 극히 민감한 부분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곳에 입김을 쏘이거나 혀를
굴리니까 여자는 소리를 지르며 몸을 튕긴다. 세영이는
세영이로서는 여자가 오른쪽의 젖꼭지와 바로 아래부분인
젖꽃판 부분에 강한 성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나로
말하자면 여자는 예상대로 약간 긴 왼쪽 리비아의 제일 상단
부분인 클리토리스와 맞닿는 부분이 가장 강한 즐거움을
뿜어낸다는 것, 그리고 민감한 돌기 그 자체보다는 그 아래의
도톰한 국화송이에 강한 쾌감의 중심가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얻었다. 우리들은 오랫동안 시간을 끌어서 천천히 여자를 갖고
놀았다. 여자는 볼이 부쳐지고, 선동되고, 불탄 나머지 허덕이며
신음끝에 짖어대기까지 했다. 완전히 혼절하기 직전까지
몰아세운 뒤 세영이는
"자, 이제 내말대로 말한다. 알겠나? 김선생."
여자는 헛소리처럼 되씹는다.
"당신 것을..."
"당신 것을..."
"저의 봐기너에.."
"저..저의 봐기너에.."
"좋다!"
나는 부르짖었다.
"분명히 해야 해줄께."
나는 드디어 선명히 화개한 여자와 마주쳤다. 새하얀 허벅지에는
벌써 몇개의 키스자국이 새겨져 있고, 그 속 깊은 곳의
신비적인 골짜기에는 몇 줄의 번쩍이는 광선을 반사하면서
번들거리며 흘러내리는 것이 보였다. 나는 나의 것에 충분한
윤활유를 주고서 처음에는 천천히, 그러나 다시 거칠고 빠르게
뽑는 공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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