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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근친상간/페티시] 란제리 연구원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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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130 회 작성일 24-02-09 00: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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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뜸했습니다. 그게 이사를 준비 중이고 지금은 이사 중이어서 그렇습니다.
이제 이사는 완료했는데 다들 아시지만 이사하고 그 뒤가 또 일거리가 넘쳐 나잖아요.
그래서 한동안 접속을 잘 못할거 같네요. 그래도 올리는 작품 기다리는 분들이 계실까싶어 한 편 올리고 갑니다.
다음편도 빠르게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43편 즐감하세요.^^


란제리 연구원 -43-

찰~싹.
호준의 손바닥이 갑자기 이현지의 풍만한 엉덩이를 세차게 때려버리자,
“아얏! 왜, 때리고 그래?”
잔뜩 기대를 머금고 있던 이현지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새빨갛게 부어오른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인상을 찡그렸다.

“너, 똥꼬는 씻고 내미는 거야? 지금?”
호준이 장난스럽게 자신의 코를 꽉 움켜쥐면서 짓궂게 묻자, 그녀의 볼이 삽시간에
새빨갛게 물들어버린다.

“어머, 뭐야? 숙녀한테...”
무안한 듯 눈을 흘기던 그녀가 화장실을 다녀오려고 허벅지에 걸려있던 딸기무늬 팬티를
다시 끄집어 올리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야, 그건 뭐하려고 입어? 어차피 벗을 건데...”
호준의 손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그녀의 허벅지에 걸려있는 팬티를 잽싸게 끄집어 내리자,
이현지가 당황해서 이내 허벅지를 붙이면서 저항하는 액션을 취했지만, 그녀의 딸기향이
물씬 풍겨 나올 것 같은 팬티는 호준의 손아귀에 접수된 상태였다.

킁. 킁.

‘히야, 죽이는데...’
방금 벗겨낸 따끈한 팬티의 촉감이라니.
더구나 그 오묘하면서도 야릇한 여인의 향기는 그 속에 코를 처박고 죽는 한이 생긴다고
해도 낭만적일 것만 같았다.

“뭐하는 짓이야? 더럽게!”
감격한 호준의 마음을 알 턱이 없는 이현지가 뾰족한 비명을 내질렀으나, 한술 더 떠서
혀까지 날름 내밀면서 그녀가 남겨 놓은 국물까지 핥아 먹는 것에는 할 말도 잊은 듯
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오빠라니깐.”
고개를 살랑살랑 내저은 이현지가 얼굴을 잔뜩 붉힌 체, 앉아있는 호준의 옆을 스치면서
지나간다.

가만히 앉아서 지나가는 그녀의 얼굴을 올려다보노라니, 가뜩이나 키가 큰 그녀의
얼굴이 꽤나 높은 곳에 있어서 머리가 다 어지러울 지경이 아닌가.
밑에서 올려다본 유방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내릴 것처럼 엄청난 중압감이
느껴졌다.
“야, 브래지어는 왜 안 벗어? 그것도 벗지?”

“어휴, 정말...”
못 말리겠다는 듯 고개를 내젖던 그녀가 크게 선심이라도 쓴다는 것처럼 양손을
뒤로 돌려서 자신의 브래지어 호크를 풀더니 호준에게 넙죽 던져주고는 돌아섰다.
“정말, 이상하다니깐...”

그러거나 말거나.
호준은 습관처럼 새로 습득한 기념품에 코를 처박았다.
킁. 킁.
‘히야, 이것도 나쁘진 않네.’
무늬는 딸기무늰데 이현지의 탱글탱글한 포도 알 두 개가 뒹굴었으니, 향기는 포도향이라고
해야 하나? 킥.킥.킥.

그때, 야릇하게 웃고 있던 호준의 눈 속에 죽은 듯 누워있는 홍선미의 모습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참, 저 계집애 것도 챙겨야지...’
어차피 이리된 것 기념품이나 빠짐없이 챙겨야겠다는 느긋한 마음이 밀려들었다.

침대로 다가가서 기절한 홍선미의 얼굴을 바라보자니, 눈가에 번진 눈물자국만 보아도
그녀가 얼마나 큰 쾌감을 얻었을지 실로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오호...도도하던 계집애 꼴이 정말이지 말이 아니로군.’

호준의 눈이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든 홍선미의 몸을 쭉 훑어 내리는데,
약이 바짝 올랐던 상황에서 가졌던 급박한 상황의 섹스여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그녀와 나누었던 조금 전의 섹스가 도무지 꿈결인양 믿어지지 않았다.
‘내가 정말 이 건방진 기자 년을 가졌던 걸까?’

분홍색 티셔츠 속으로 봉긋 솟아오른 유방이며, 말려 올라간 티셔츠 밑으로 삐죽 내민
앙증맞은 배꼽이며...건방진 기자 년 치고는 제법 섹시미가 물씬 뿜어져 나온다.

타이트한 청바지 속에 불룩 솟아오른 둔덕은 또 얼마나 야릇한 흥분을 전해주는 것이냐.
이현지가 힘들게 청바지를 입히느라고 애를 쓰기 했지만, 가죽 허리띠는 풀어져 있었고,
지퍼도 끝까지 올린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열린 지퍼 사이로 새하얀 바탕에 연한
연두색 세로 줄무늬의 팬티가 엿보이는 것이었으니,
속옷 페티시즘을 갖고 있는 호준의 목구멍 속으로 마른 침이 한 덩이 꿀꺽 넘어갔다.

스르륵....
호준의 손이 잽싸게 청바지의 지퍼를 풀자, 불룩 솟아오른 둔덕이 부끄럼도 없이
펼쳐지는데. 오호, 이런...흠뻑 젖었구만.

미처 뒤처리를 해줄 틈이 없었던 까닭에 홍선미의 팬티는 보기에도 확연하게 젖어
있는 것이 아닌가.

오른 손 중지로 홍선미의 팬티 중심부를 어루만지자, 애액에 젖은 끈적거리는 천 조각이
그녀의 활짝 벌어진 대음순 속으로 미끄러지면서 파묻혔다.
그 따뜻하면서도 축축한 야릇한 촉감이라니...

조급한 마음에 타이트한 청바지를 끄집어 내리는데, 이건 원 차라리 토끼 가죽을 벗기는 게
쉽지 왜 이렇게도 안 벗겨지는 것인지. 도대체 입을 때는 어떻게 입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힘겹게 막상 청바지를 벗기고 나자, 젖은 팬티만 걸친 홍선미의 하반신에서 후끈한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다.

오호...환장하겠구만.
호준의 코가 다짜고짜 그녀의 부푼 둔덕위에 비벼졌고, 그 까칠까칠 하면서도 김이
모락모락 올라올 것만 같은 홍선미의 뜨거운 체온이 느껴진다.

팬티의 허리 밴드 부분을 양손으로 움켜쥐고 살그머니 벗겨 내리는데, 오호 이럴 수가...
그녀의 동굴 입구를 마치 문풍지처럼 틀어막고 있던 천 조각이 허물을 벗는 순간,
피자위에 덮여있던 치즈가 늘어지는 것처럼 끈끈하게 늘어지는 액체의 감동이라니.
...헉...

그것은 이제까지 수집한 호준의 전리품에서도 특 상품에 속하고 남을 물건이었던 것이다.

감동한 호준의 혓바닥이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옹달샘을 쓸어 올리려다가 주춤 멈추고
말았으니.
아, 젠장. 생각해보니 그녀의 항문 속을 쑤셨던 물건을 곧장 그곳에 넣었던 기억이
떠올랐던 것이다.

당시에는 하도 열이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홍선미의 보건상태 쯤이야 별반 신경도
쓰지 않았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하니 후회가 막급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 구멍만 쑤시는 건데...쩝.’

그나저나 화장실에 씻으러 간 이현지는 왜 아직도 안 나오는 걸까?
대충 씻고 나오면 되는데, 아예 가죽을 벗기려고 하나?

뒤늦게 정신을 차린 호준이 물끄러미 화장실 문을 바라보았을 때에야 그는 비로소
들을 수 있었다. 그 안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야릇한 신음소리를.

아흥...아흐응...


......................................................................................


엉겨 붙는 이현지의 몸을 거의 끌다시피 해서 침대 옆까지 데리고 오긴 했지만,
홍선미의 옆에 눕히기도 전에 그녀는 무릎을 꿇은 체 주저앉아서 다짜고짜 호준의
허리띠를 끌러 내리는 것이 아닌가.
“아흐응...오, 오빠...”

왜, 빨려고?
화장지로 대충 닦아내기는 했지만, 호준의 물건은 홍선미의 항문을 들락거렸음이 분명한데,
그냥 모른 척 하고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건지. 어쩐 건지.

내심 엿 먹어 보라고 이현지의 목구멍 속에 그냥 들이밀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았지만,
조금 전에도 후회를 하지 않았던가...더구나 흥분이라도 해서 호준의 물건을 빨았던
입술에 키스라도 퍼붓는다면 영 찝찝할 것만 같았다.

“잠깐만 기다려...”
미친년처럼 들러붙는 이현지를 간신히 떼어내고는 호준은 빠르게 옷을 벗으면서
잽싸게 화장실로 뛰어들었다.

“아흐응...오, 오빠! 나...나 좀...”
안타까운 듯 신음을 내지르던 이현지의 눈이 마침 침대를 향하였는데, 그것이 하필이면
짙은 수풀이 우거진 달콤한 옹달샘이었다.
불끈 치솟아 오른 위풍당당한 타워는 못 세웠을망정, 어쨌거나 비슷한 토양에 비슷한
수풀이 우거졌으니, 애초에 기초공사 현장은 남녀가 비슷한 것이 아닌가.

“아흥....아흐응...”
목구멍 너머로 심한 갈증이 몰아치는 마당에 밤꽃향기면 어떻고, 마른 오징어 냄새면
어떤가.

이현지의 얼굴이 홍선미의 번들거리는 옹달샘 속에 깊이 틀어박히고 말았으니,
할짝...할짝...

부랴부랴 물을 끼얹으랴. 비누칠을 하랴...섬세한 동작으로 아낌없는 수고를 펼쳤던
호준의 인상이 화장실을 나오다 말고 똥 씹은 것처럼 일그러지고 말았다.
‘젠장. 키스만 했단 봐라...’

실망은 조금 되었지만, 어쨌건 침대 옆에서 무릎을 곧추 세운 체, 홍선미의
옹달샘에 얼굴을 파묻은 이현지의 발가벗은 뒷모습은 매혹적이었다.

‘정말, 몸매 하나는 끝내 주는 군.’
군살하나 없는 잘록한 허리라인이며, 그 밑으로 확연하게 확산된 풍만한 엉덩이를
바라보고 있자니, 잠깐 실망해서 가라앉았던 호준의 물건이 기지개를 켜면서
불끈 힘을 주고 있었다.

더구나 이현지의 옹달샘은 구차하게 수풀을 헤치고 나아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을 진데, 이 보다 더 좋은 문명의 혜택을 맛보기란 쉽지 않을 터.
호준의 눈동자에 야릇한 열망의 환상이 떠오른다.

“잠깐 다리 좀 벌려봐...”
그가 바닥에 똑바로 누운 체, 다짜고짜 곧추 세워진 이현지의 허벅지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는데, 언뜻 보면 그녀가 호준의 얼굴을 풍만한 엉덩이로 깔고 앉은 듯한
자세였지만, 그나마 그녀가 무릎을 세운 상태였기 때문에 숨을 쉬는 것에는
크게 지장을 받지 않아도 될 듯싶었다.

오호...이건 정말 장관이로군.

양손으로 이현지의 허벅지를 감싸 안은 호준의 눈에 물기에 젖은 붉은 조갯살이
그 뽀얀 속살을 숨김없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나저나 깊은 숲속에 있는 옹달샘만 먹다가, 거추장스런 불순물을 걸러낸 깨끗한
정수기를 보고 있자니, 여자의 그곳이 생각보다 넓지 않은 것 같아서 새삼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우거진 숲속에 있는 옹달샘은 그 넓이와 길이가 제법 넓고 길게 느껴졌었는데,
막상 수풀을 모두 베어내고 보니, 작은 도랑 같은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할짝...

호준의 혀가 날렵하면서도 길쭉한 도랑물 속에 팔딱 뛰어들어서 걸어가려는데,
우, 이런...깊고도 비좁은 구덩이가 그의 혀를 붙잡는데, 마치 진흙 구덩이에 빠진 것처럼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조여지는 느낌이라니.
“아흐윽...”

풀썩 솟구쳤던 이현지의 엉덩이가 당황한 듯 움찔하는 것이 느껴졌다.
뭘, 이정도 갖고 그래...아직도 도랑은 길기만 한 걸.
“아흐응...아흥...”

또 다시 걸어가는데...어라? 이 작은 구멍은 또 뭐란 말이냐?
조금 전에 깊숙하게 빠졌던 깊은 구덩이와는 달리 이 작고도 오묘한 구멍은 너무나
비좁고 단단해서 오히려 혀끝을 살짝 튕겨내는 것이 아닌가.
이런, 고연 놈을 봤나...구멍이면 구멍답게 들어서는 손님을 반겨야지.
도리어 튕겨내면서 밀어내다니...
호준의 혀가 마치 약이라도 올리는 것처럼 비좁은 구멍의 입구에서 들어 갈랑 말랑
약을 올리자, 이현지의 엉덩이가 들썩들썩 흔들린다.
“아흥...모...몰라...”

구멍 같지도 않은 작은 구멍을 스치고 지나니, 도랑물이 한없이 얕아지는 느낌이더니,
결국 여기가 끝이라는 듯 물줄기가 메마른 그 자리에 작은 바윗돌이 하나 박혀있는
것이었으니.

오호라...이놈이 물줄기를 다 끊어버린 원흉이로군.
은근슬쩍 밀어보니 제법 단단히 박힌 듯 꿈쩍도 않는 눈치다.

이놈을 조금만 들어 올리면 막혔던 물줄기가 터질 것도 같은데...어디 두고 보라지.
처음부터 너무 힘을 쓰면 오히려 먼저 지칠 것이 분명할진데...

오른쪽에서 슬쩍. 왼쪽에서 슬쩍.
번갈아가면서 슬쩍슬쩍 밀어붙이니 꼼짝도 않을 것 같던 바윗돌이 차츰 솟구쳐 올랐다.

그럼, 그렇지.
네 놈이라고 별 수 있겠어.
세차게 힘껏 밀어붙였다가 살짝 피하고. 살짝 밀어붙였다가 퍼뜩 달아나고...
솟구쳐 오른 바윗돌이 거의 모습을 드러냈다 싶은 순간,
마지막으로 온 힘을 다해서 밀어 붙였더니, 움찔움찔 터질 것 같지 않던 물줄기가
돌연 쏴아아 하면서 막혔던 봇물 터지듯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아흐으으으으응....”


.........................................................................................


‘이, 이런 젠장...’
간신히 이현지의 허벅지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호준의 얼굴은 이미 그녀가 쏟아 부은
뜨거운 물세례에 흠뻑 젖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손바닥으로 얼굴에 묻어있는 물기를 훔쳐내면서 물끄러미 이현지에게 고개를 돌려보니,
그녀는 아직도 강렬한 사정의 쾌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듯 얼굴을 홍선미의 둔덕에
파묻은 체, 달덩이처럼 새하얀 엉덩이를 불룩 내민 상태였고, 방바닥에는 그녀가 쏟아 놓은
물줄기가 질펀하게 흘러있었다.

“하악...하악...”
그녀의 입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뛴 것만큼 힘겨운 헐떡임 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젠장, 사내의 얼굴에다 냅다 보짓물을 질펀하게 싸갈겨 놨으니, 저 버르장머리 없는
계집애를 어찌 용서할 수 있으리.

방바닥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상반신만 침대에 널브러진 이현지의 뒷모습은
설사 옷을 입은 상태였다고 하더라도 사내라면 누구에게나 야릇한 상상을 만들기에
충분한 자세가 아니던가.

더구나 이현지는 지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였고, 침대에 누워있는
홍선미는 하반신을 벗어던진 반나체였으니 그녀들을 번갈아 바라보던 호준의 눈빛이
야릇하게 번뜩일 수밖에...

이거야 말로 정말 꿈같은 일이 아닌가.
이현지의 외모와 몸매는 그 예쁜 란제리 모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이었으니,
두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하반신만 벌거벗은 홍선미의 얼굴과 몸매도 나름대로
도도하면서도 도발적인 색깔을 발산하고 있었으니, 두 여자를 자세로 만들어서
몸매를 비교해 보는 것도 제법 재밌을 것만 같았다.

자, 우선 뇌진탕을 방지하려면 방바닥에 흥건하게 싸질러 놓은 이현지의 흔적부터
닦아내는 것이 순서겠지.
호준의 몸이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 다음은 무엇을 한다?
물끄러미 두 여자를 쳐다보는데, 오호...이런.
여자도 군대를 가느니 마느니 가뜩이나 남녀평등 어쩌고 운운하는 마당인데,
같은 여자들끼리 저렇게 불평등하게 있으면 그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

호준이 득달같이 침대로 뛰어오르더니 홍선미가 입고 있는 분홍색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순식간에 벗겨 내리고는 그제야 만족한 듯 입가에 웃음을 떠 올렸다.
킥.킥.킥...이제야 평등해 졌구만.

자,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이현지를 침대 위로 들어 올려서 홍선미 옆에 나란히 눕히자니, 가뜩이나 키가 큰 이현지를
들어 올리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었지만, 그 보다는 이현지의 싱글 침대가 두 여자를
나란히 눕히기에는 왠지 답답할 것처럼 비좁아 보인다.
‘역시, 홍선미를 이현지 옆으로 끌어내리는 것이 낫겠다.’

마음을 굳히자, 호준의 손이 또 다시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일단, 홍선미의 둔덕 위에 얼굴을 쳐 박고 누운 이현지의 얼굴을 살짝 들어 올리면서,
동시에 홍선미의 몸을 한 바퀴 때구루루 굴리면서도 최대한 이현지와 홍선미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은 것은 그 만의 섬세한 배려 때문이리라.

그 다음 홍선미를 다시 반 바퀴 돌려서 볼륨 있게 솟아오른 향긋한 엉덩이를 천장을
바라보게 만든 후, 살그머니 그녀의 양쪽 발목을 잡고 살살 끌어당기니 어느새 이현지처럼
상반신만 침대에 묻은 상태로 엉덩이만 맛깔스럽게 내민 상태가 되었으니,
이야...이만하면 가히 달인의 경지로군.

발가벗은 두 명의 여자가 똑같이 무릎을 꿇은 자세로 동시에 호준을 향해서
엉덩이를 치켜든 모양새라니. 예술도 이만한 예술은 없을 것 같지 않은가.

살집이 적은 이현지의 엉덩이가 매끈하게 잘 익은 사과처럼 미각을 자극하는 반면,
살집이 조금 있는 홍선미의 엉덩이는 풍만한 만월처럼 촉각을 자극하는 것이었으니
오호...이러다 제 명에 못 죽지.

호준이 양쪽 손바닥이 두 여자의 엉덩이를 동시에 쓰다듬는데, 이현지의 엉덩이에서는
고무공 같은 탄력이 느껴졌고, 홍선미의 엉덩이는 물 풍선 같은 쿠션이 느껴졌으니,
얼핏 보았을 때에는 비슷해 보이더니만, 손바닥에서 느끼는 감정이 영 색다른 것이
아닌가.

두 여자의 엉덩이 골을 따라 내려가던 호준의 손바닥에서 이번에는 확연한 느낌이
전해졌으니,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호준의 한 손은 우거진 밀림 숲으로 뛰어들어서 야성의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었고,
또 다른 한 손은 깔끔한 도회지를 배회하며 세련된 모더니즘을 만끽하고 있었으니.

“아흐응...”
엎어져 있던 이현지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성이 흘러나온다.

오호...이런.
아직 모자랐나 보군.

이현지의 다리 사이에서 손바닥을 뽑아든 호준이 이번에는 자신의 불끈 치솟은
대가리를 들이미는데...어라? 어째 손님을 맞는 안주인 치곤 그 태도란 것이
영 뻣뻣하고 부자연스럽지 않은가?

‘호, 혹시?’
호준의 눈동자 속에 야릇한 기대감이 떠올랐지만, 이런 싹 바가지 없는 안주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자면, 정면충돌만이 능사는 아니지 않은가.

내 한번 본때를 보여주지. 괘씸한 생각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보니,
오호라...한적한 숲속에 위치한 고풍스런 한옥의 맵시라니.
설마, 저런 고풍스런 한옥에 사는 안주인이라면 지친 나그네에게 문전박대는 안하리라.

엉거주춤 다가가서 마른침 한번 꿀꺽 집어 삼키고는 나름대로 목청한번 돋우려는데,
웬 걸 어찌된 영문인지 대문조차 활짝 열려있는 것이었으니.

대체, 뉘 집인데 이리도 문단속이 허술하단 말이오.
대문 틈으로 삐죽 대가리만 들이미는데, 대청마루에 누워서 졸고 있던 안주인이
버선발로 뛰어와서 끌어당긴다.

어허, 뉘 집인데 인심이 이리도 후하단 말이냐.
대체, 이 집 주인은 어떤 작자요.
아니, 이 양반이 낮술을 자셨나? 아무나 들어오라고 열어놓은 집에 한바탕 쉬었다 가면
그만이지 주인은 따로 찾아서 무얼 하오.
쓸데없는 잡소리 그만하시고, 술이나 실컷 자시다 가시구랴.

술병이나 나르리라 생각했던 안주인이 어째 우물가로 걸어가지 모양새가
영 미덥지는 않았는데.

어허, 그 여편네 엉덩짝 한번 실하기도 하군.
씰룩. 씰룩.
살랑. 살랑.
옴찔. 옴찔.
어허, 그 여편네 사람 잡네. 그려.
그나저나 아짐씨. 준다던 술은 아니 주고 웬 우물물은 길어 올리는 게요.
아니, 이 양반이 어디 속고만 살았나. 한번 맛이나 보구랴. 이게 술인지 물인지.
한껏 길어 올린 우물물을 철썩 끼얹는 것이었으니.
오호라...새콤한 냄새며 맛이며 정녕 그냥 물은 아니로세.
나그네의 온 몸이 흠뻑 젖었으나,
마냥 흐뭇할 수밖에.


..................................................................................................


홍선미의 동굴 속을 넘나들던 물건이었는지라, 호준의 좆 대가리는 매끄럽기 그지없었으니,
이현지의 동굴 입구에서 느껴지는 작은 저항 따위야 그저 부질없는 몸부림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흐흑...”

이현지의 엉덩이가 깜짝 놀란 듯 바짝 움츠러들면서 방바닥으로 주저앉으려는 것을
호준의 양손이 거칠게 움켜잡았다.
“조금만 참아...”

흥건하던 동굴 입구와 달리 그 속은 마른헝겊처럼 빡빡한 느낌이 밀려든다.
젠장, 귀두 껍데기가 벗겨진 건 아닌지.

이현지가 생각보다 고통스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피스톤 운동을 하는 것이 좀 무리다
싶었는데, 아 이놈의 자식은 남의 생살을 후벼 파 놓고도 미안해하기는커녕
도리어 불끈불끈 성을 내는 것이었으니,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자식을 봤나.

호준이 무안해서 코를 벌렁벌렁하는데, 오호, 이런. 이 년 놈들 하는 짓거리 좀 보라지.
내 자식만 버르장머리 없게 가르친 것이 아니라, 네 딸년도 화냥년이 아니냔 말이다.

지 에미는 아파서 죽을 똥 살 똥 아랫배를 움켜쥐고 앉았는데, 은근슬쩍 내 자식을
쥐었다 놓았다 하는 것이었으니, 건들건들 다리를 떨면서 시건 방을 떨고 섰던 자식 녀석이
아예 신이 나서 휘파람까지 불어댄다.

내 자식의 다리몽둥이부터 분질러 버려야 경우는 맞는 경우가 되겠다마는
그나마 외동아들 버릇없이 키웠을망정 그래도 그 자식하나 의지하고 살아온 인생인 것을
차마 다리몽둥이를 분지를 수는 없는 일이고...이 화냥년아! 감히 네 년이 뭐라고
내 하나뿐인 자식을 꼬드긴단 말이냐. 내 이년을 그냥...

“헉...헉...”
격노한 호준의 허리가 힘껏 따라붙자, 이현지의 입에서는 연신 안타까운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아흥...아흐흥...”

거기 안 서...이 년!
아저씨...살려주세요...

“헉...헉...”
“아흥...아흐응...”

이런 제기랄...웬 화냥년의 뜀박질 솜씨가 그렇게도 뛰어난 것인지.
잡힐 듯 잡힐 듯 애간장을 태우면서도 도무지 손아귀에 쥐어지지가 않는다.
에구...에구구...이러다가 내가 먼저 죽을라.

호준의 이마에서 굵직한 땀방울이 잡혔을 때쯤, 저만치 달아나던 계집애가 풀썩
넘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럼, 그렇지, 요년...네 년이 달아나면 도대체 어디까지 가겠다고...
호준이 득달같이 달려들자, 깜짝 놀란 계집애가 울먹울먹 하더니 이내 자지러지는
울음을 내쏟는다.

아흐으으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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