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약유정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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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
나와 백리원이 모자상봉을 한 후 함께 생활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나는 점차 그녀의 일상생활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녀는 사실 아주 간단한 여인이었다. 평시에는 절대다수의 시간을 집안에 있었다. 나의 의식주를 돌보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를 데리고 강화 교수의 그 곳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 나는 그녀의 일주일 간의 행적을 총 결산 해보았다.
월요일은 쇼핑, 청소, 새로운 요리를 조리해서 나에게 먹여보는 것이었다.
화요일은 나를 강화에게 데리고 가 치료를 하고 나와 집에서 휴식
수요일은 나를 데리고 쇼핑, 함께 밖에서 외식
목요일은 날 데리고 강화에게 가서 치료, 집으로 와서 휴식
금요일은 오후에 PC방에 가서 장부 검사, 저녁에는 비즈니스 접대가 있었다.
토요일은 날 데리고 강화에게 가서 치료. 나랑 집에서 휴식.
일요일은 아침에 두 매장을 둘러보며 시찰, 이따금 여자친구들과 활동.
말하자면 PC방 점포를 돌보는 거랑 여자친구들과의 사교 활동과 비즈니스 접대 시간 외에는 엄마는 나의 신변을 반보 이상 떠나지 않았다. 바쁘지 않을 때면 각종 요리를 시험 삼아 만들어 나의 배를 살찌우게 했다. 또 나를 이끌고 각종 청소를 직접 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현재 경제상황이라면 이런 일을 완전히 다른 사람에게 맡길 만 했지만 그녀는 변함없이 부지런하게 재미있는듯 몰두하며 친히 하는 것이었다. 이 점은 오히려 내 기억 속의 모습과 일치했다. 물론 어떤 식의 집이든 어떤 식의 환경에서든 엄마는 주변을 깨끗하고 청결하게 해 놓는 사람이라 누가 집으로 오게 되면 일종의 따듯하고 평안한 느낌을 받게끔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의 기억 회복 방면은 큰 진척이 없었다. 비록 강화 교수의 방식 진행에 따르면 초기 치료 단계이긴 했지만 효과가 별로 나타나지 않았다. 강화 교수의 해석에 의하면 초기 치료는 단지 간단한 재활이라는 것이었다. 목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빨리 제 2단계인 정경 재연을 가동하는 것이라 했다. 이 방법 단계에 가서야 비로서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마치 자신이 말한 것을 잊기라도 한 것 같았다. 이런 식의 실험중인 치료방법은 불량 반응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지만 강화 교수의 말에 의하면 정경 재연을 가동하려면 정경 속에 일찍이 존재했던 물품들이 필수적이라는 것이었다. 혹은 관련 있는 정경 묘사 등이 필요했다. 만일 도구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정경을 건립하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이었다. 또한 기억을 자극하는 효과에 도달할 수도 없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는 매번 나에게 신신당부를 하는 것이 반드시 가능한 존재하는 도구를 최대한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이 도구들을 수집해 와서 그에게 주면 효과적으로 정경 모습을 재연하도록 세팅한다는 것이었다.
이번 주 토요일 나와 엄마는 강화 교수의 그곳에서 나와 X1을 타고 한 단지를 지나고 있었다. 나는 갑자기 무엇인가가 떠올라 급히 그녀에게 차를 세우라 외쳤다. 엄마는 차를 세우고 약간 의혹 섞인 시선으로 나를 바라봤다. 나는 그녀에게 다른 사람의 물건 하나를 빌린 것을 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금 지나친 길에 있다고 말하고 이곳에서 집까지는 멀지 않아 가는 길을 잘 아니 그녀에게 나를 기다리지 말라고 했다. 엄마는 단지 나에게 응낙을 하고 밥을 먹으로 일찍 돌아오라고 신신당부한 후 차를 몰고 떠나갔다.
나는 백색의 BMW의 차체가 내 시선에서 소실될 때까지 바라보다 몸을 돌려 이 ‘문경원(文景苑)’ 이라고 써있는 작은 단지로 들어갔다. 이 단지는 보아하니 이미 세워진 지가 몇 년이 지난 듯 했다. 하지만 안쪽 각 동 간의 거리는 아주 넓직했다. 녹화를 아주 잘해 놓아 화원, 회랑, 가산, 분수대 등이 모두 구비되어 있어 등급이 있는 단지였다. 암갈색의 돌로 이루어진 외벽으로 전부 4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층수는 그리 높지않아 13이나 14층 좌우로 보였다. 나는 1동을 찾았다. 문 입구에는 방범 시설이 없었다. 나는 직접 엘리베이터를 타고 108단원에 당도했다.
내가 초인종을 누르자 소리가 울려 퍼지더니 방범문이 열렸다. 정욱의 그 동글동글한 큰 머리가 문 뒤에서 출현했다. 그는 나를 만났었으므로 낯을 가리지는 않았다. 손가락 하나를 입에다 대며 나에게 “쉿!” 하는 소리를 낸 후 약간 당황스럽게 안쪽을 바라보다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어째서 오늘에야 온거예요? 주말에는 우리 집에 오면 안된다고 내가 말했잖아요? “
“우리 엄마가 오늘은 집에서 쉬고 있어서 떠들면 안돼요. “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오늘 이 곳을 지나가려니 네 물건이 아직 내 손에 있는 것이 생각 났어. 생각 난 김에 너에게 주려고 온거야. “
“좋아. 이제 물건을 너에게 주고 난 갈게. “
말을 하며 나는 그 핸드폰 메모리 카드를 꺼내 정욱의 손 안에 쥐어 주었다. 당연히 안쪽에 PC방 관련 동영상은 이미 삭제한 후였다.
“잠깐! 뭐가 그리 급해서 가려고요? “
내가 가려는 모습을 보고 정욱이 다시 나를 불러 세웠다.
“물건은 이미 너에게 돌려 줬잖아. 내가 여기 남을 이유가 또 있어? “
나는 일을 초래할 생각은 없었다. 집에서 엄마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정욱은 그 새까맣고 또렷또렷한 큰 눈알을 굴리더니 직접 나의 말에 대답을 하지는 않고 반문하는 것이었다.
“형은 그 날 PC방 안의 그 미인 이모의 모습에 신경을 쓰고 또 내 메모리 카드를 빼앗아 간걸 보니 그녀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 아니예요? “
“그러면 어쩔거고 아니면 또 어쩔건데? 전부 너하고는 관계 없잖아. “
나는 약간 짜증이 났다. 이 어린애는 정말 귀찮게 구는 것이었다.
“에이, 그러면 그 미인 이모의 일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생각이 없는거야? “
정욱은 내가 그가 예상했던 열정을 표시하지 않자 약간 낙담하는 듯 했다.
“무슨 일? 너 또 뭘 알고 있는거야? “
그의 말에 나는 경계심을 높이며 한 손으로 정욱의 상의를 움켜 잡고 눈으로는 한광을 쏟아 내었다.
“흥분하지 마요, 고한수(高狠帥)! 흥분하지 마요, 고한수! “
정욱은 급히 나의 손목을 잡으며 내가 들어 올리려는 것을 피했다.
“너 나를 뭐라고 부르는거야? “
그의 외침에 나는 눈썹을 치켜 올렸다.
“고한수요? 형이 키가 크잖아요? 또 아주 잘생겼고. 돈은 없는 듯이 보이지만 그 날 손을 쓰는 것을 보면 또 사납고 빠르고. 그래서 내가 외호를 붙여 봤어요. 높을 고, 사나울 한, 잘생긴 수, 아주 적절하죠? “
정욱은 득의양양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의 말을 들은 나는 울 수도 웃을 수도 없었다.
“내 성은 고(高)씨야. 이후에는 외호를 부르지마. “
나는 그에게 눈을 부라렸다.
“그럼 어차피 고형님이라고 부르는거잖아. 무슨 차이가 있어. “
정욱은 입 속으로 여전히 투덜거리는 것을 그치지 않았다.
“됐어.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네가 말한 것은 무슨 뜻이야? “
나는 그의 우쭐대는 것을 저지 시켰다.
“그럼 형이 먼저 이야기 해줘. 형과 그 미인 이모는 무슨 관계야? “
이 자식이 나에게 조건을 내거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네게 말해 줄 수는 없어. 하지만 그녀는 내게 아주 중요한 사람이야. “
나는 담담히 말했다.
“아주 중요한 사람? 그녀는 보기에 나이가 형보다 많아 보이니 형의 아내는 아닐테고. “
정욱은 마치 나의 말 속에서 무엇을 찾으려는 듯 혼자 말을 하는 것이었다.
“만약 형의 엄마라면 형 나이가 좀 너무 많단 말야. 그녀는 분명 형의 누나나 또는 이모 같은 사람일거야.
“
“됐어. 머리 그만 굴리고. 서둘러 그녀에 관한 일을 내게 이야기해봐. “
나는 부득불 그의 추리 전개를 끊을 수 밖에 없었다. 그를 가만히 놔주면 하루 종일 해도 이야기가 끝날 것 같지 않았다.
“어제 오후에 학교 끝난 후 난 몇몇 친구들하고 시2중학교 운동장으로 축구를 하러 갔어. 시2중이 어디에 있는지 형도 알지? “
내가 머리를 가로 젓는 것을 보고 정욱은 마치 이런 효과에 아주 만족하다는 듯 말을 계속했다.
“시2중은 제호산장 부근에 있어. 제호산장은 우리 시에서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골프장 온천 별장지대야. 그곳에는 최고 부호들만 살 수 있는 곳이야. 그 산장은 우리 이 단지와 강으로 막혀 있어서 건너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은 가야돼. “
“우리는 시2중에서 2시간을 축구를 했어. 그런 후 다시 부근의 KFC로 가서 햄버거를 사먹었어. 왜냐하면 우리 엄마 어제밤 야근을 해서 집에와 밥을 안했거든. 그래서 나보고 밖에서 사먹으라고 했어. “
“다 먹은 후 나는 혼자 버스 정류장 쪽으로 걸어갔어. 막 제호산장의 대문 입구를 지나는데 저녁이라 그 시간에 문 입구에는 아주 차가 많았어. 모두 포르쉐니 페라리 같은 고급차였어. “
“나는 걸어가며 한 편으로 둘러봤는데 막 한 대의 길다란 흑색 벤츠 S500이 문 앞에 서는거였어. 왜냐하면 바로 앞쪽에 람보르기니 차주가 수위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 듯 쫓아가버리고 입구를 틀어 막아버린거야. S500도 움직일 수 없게 된거지. 나는 막 S500의 후면에 서 있었어. 차 유리창을 통해 두 사람이 안쪽에 앉아 있는 것이 비쳐졌어. 일남 일녀였어. “
“그 여자가 내 이쪽 편의 위치 쪽으로 앉아 있었어. 그녀는 백색의 라운드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겉에는 흑색의 외투를 걸치고 있었고. 그 원피스는 보기에도 아주 짧아서 그녀의 하얀 허벅지가 밖으로 다 드러나 있었어. 긴 머리는 머리 뒤로 묶고 있었고. 맞아! 그녀의 목에는 진주 목걸이가 걸려 있었어. 그녀가 머리를 옆에 운전하는 그 남자의 어깨에 기대고 있어 그녀의 모습을 확실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그러나 난 당시에 아주 미녀라고 생각을 했었어. 하지만 그녀가 옆에 있는 그 남자의 아내인지 정부인지는 알 수 없었어. 왜냐하면 그녀 옆에 그 남자는 보아하니 이미 육십이 넘은 모습이었거든. “
여기까지 말하고 정욱은 멈췄다. 마치 계속 말을 이어나가야 하나 마나를 판단하는 것 같았다.
“계속해. 멈추지 말고. “
나는 입으로 간단히 내뱉았다. 백색의 라운드 원피스, 흑색의 외투, 진주 목걸이. 나는 어제 오후 백리원이 외출을 할 때 이런 모습이었다는 것을 기억했다. 그녀는 몇몇 여자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는다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어째서 한 남자의 차 안에 앉아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알았어. 말할게. 뜸들이다 형 화나게 하면 안되지. “
정욱은 생각을 하다 말했다.
“내가 막 떠나려고 하는데 이 때 산장 안쪽에서 차 한대가 나왔어. 그 차의 불빛이 너무 눈이 부셔서 나는 손으로 가려야만 했어. S500의 후시경 안을 보니까 그 차의 불빛이 마침 그 여인의 얼굴을 비친거야. 그녀를 또렷하게 비쳤어. 나는 놀라 자빠졌어. 바로 지난번 PC방 안에서의 그 미인 이모였던거야. “
“그녀가 확실해? 잘못 본 것은 아냐? “
나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손에는 힘이 들어갔다. 정욱의 양 다리가 곧바로 바닥에서 떨어졌다.
“놔, 빨리 놔줘. 옷 찢어지면 엄마한테 욕 먹는단말야. “
정욱은 급해서 나의 손목을 떼어내려 했다. 나는 손에 힘을 풀어 그를 다시 제자리에 서도록 했다.
“말할 테니 급하게 그러지마. 맞아. 난 그 때 진지하게 세 번을 보고 또 봤어. 그 눈썹, 그 코, 그 입, 그건 바로 지난 번 봤던 그 미인 이모가 틀림 없었어. “
정욱은 나의 태도 때문에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의 말투는 약간 흥분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그의 말은 나의 심정을 밑바닥까지 끌어 내려 버렸다.
“그녀는 당시 눈을 감고 머리를 그 남자의 어깨에 기대고 있었어. 한 쪽 손은 남자의 팔을 잡고 있었고 얼굴 위 표정은 아주 기이했어. 기쁜 것도 아니고 슬픈 것도 아닌, 마치… 마치… “
정욱은 일시간에 적절한 형용사를 찾지 못한 듯 한참을 말이 막혀 있다 비로서 이어 나갔다.
“마치 우리 엄마 결혼 사진에서 우리 아빠의 팔을 잡고 있었을 때의 그 표정 같았어. “
정욱의 말은 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이었다. 엄마가 한 육십대의 늙은 남자와 사적으로 만나는데가 마치 자원해서 그와 함께 있는 것을 즐기는 듯한 모습이라는 것이었다. 이 것은 도대체 어찌된 일이란 말인가?
“그녀와 함께 있던 그 남자 모습은 어떻게 생겼어? 무슨 특징이 있어? “
나는 이 순간 이미 정욱을 완전히 풀어 놓고 있었다. 한 손은 방범용 철문을 꽈악 움켜 잡고 있었다.
“엉! 난 그 때 그 미인 이모를 살피느라 남자에게는 별로 주의를 하지 못했어. 하지만 그 남자의 머리는 이미 반백의 머리였고 얼굴에는 안경을 낀 것 같았어. 갈색 양복을 입고 있었고 어깨가 아주 넓은게 강인해 보이는 모습이었어. “
“얼마 안있어 그 람보르기니가 움직였어. S500의 차창문 또한 위로 올라가버리고 아주 빠르게 산장 안쪽으로 들어가 버렸어. 이것이 내가 그 날 저녁에 본 모든거야. 만일 형이 내 메모리 카드만 안 뺏아 갔으면 내가 사진이라도 찍어서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
정욱은 말을 마치고 약간 아쉽다는 듯이 투덜거렸다.
우리 두 사람은 이 순간 침묵에 빠졌다. 정욱은 이미 할 말을 모두 다 한 상황이고 나는 말을 하고 싶지가 않았다. 이 때 실내에서 슬리퍼가 바닥을 끄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어서 한 여인이 정욱의 몸 뒤로 출현했다. 그녀는 옅은 회홍색의 면으로 된 잠옷치마를 입고 있었다. 한 쌍의 창백할 만큼 하얀 허벅지가 밖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얼굴에는 하얀 마스크팩을 붙이고 있어 모습을 알아볼 수 없었다.
“욱아! 너 누구랑 이야기 하는거야? 왜 문을 가리고 있어? “
이 여인의 목소리를 들으니 약간 익숙했다. 그녀는 분명 정욱의 엄마일 것이다.
“엄마! 깬거야? 내가 보니까 엄마 어제 너무 지쳐 보여서 귀찮게 하지 않으려 했지. 여기는 내 친구 고씨 형이야. 우리 잡담하고 있었어. “
정욱은 모친이 다가오는 것을 보자 급히 나에게 윙크를 했다. 마치 나보고 그의 말에 맞춰 달라는 것 같았다.
정욱의 엄마는 다가오며 얼굴에 있던 마스크 팩을 떼어냈다. 그녀가 정욱의 등 뒤에 도착해 나와 얼굴이 마주쳤다. 우리 두 사람은 서로 시선을 마주치자 모두 멍해졌다.
“어째서 당신이? “
우리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이구동성으로 이 말을 내뱉았다.
정욱의 엄마가 바로 내가 지난 주에 철괴리의 집에서 보았던 그 여인이리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한 일이었다. 지금 이 시각 그녀는 맨 얼굴에 하얀 얼굴에는 화장을 하지 않았다. 한 쌍의 둥그런 눈 아래 눈언저리는 약간 깊었고 비단결 같은 검은 머리는 머리 뒤로 묶고 있어 분명 한 양가집 부인의 모습이었다. 그 철괴리의 신상에 음수를 사방으로 튀게 했던 음탕한 부인의 모습과는 차이가 너무 컸다.
“엄마! 두 사람 원래 아는 사이야? “
정욱은 우리의 모습을 보고 약간 의혹스럽게 묻는 것이었다.
우리는 서로를 한참을 마주 본 채 멍하니 있었다. 그녀가 먼저 간청하는 듯한 신색을 노출했다. 애잔한 눈빛으로 나에게 애원하고 있었다. 그녀의 아들 면전에서 그녀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나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대답을 했다.
“원래 너네 엄마셨구나. 내가 며칠 전 일이 있어 지역사회 사무소에 너네 엄마를 일 때문에 찾았었어. 오늘 이 곳에서 마주치다니 정말 뜻밖이네. “
정욱은 나의 말에 대해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다. 확실히 엄마의 직업 때문에 내가 말한 것은 아주 정상적이었다. 정욱의 엄마는 나에게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눈빛 속에서는 감사의 빛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정욱의 엄마를 보고나자 나는 도리어 급히 갈 생각을 접고 입을 열어 말했다.
“정욱! 나 일이 좀 있어서 너네 엄마랑 상담을 좀 해야해. “
발을 내딛어 스스로 안으로 들어갔다. 정욱은 아무런 의심을 않는 것이었다. 그는 나와 조금 더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것이었다.
정욱의 엄마는 약간 주저주저했다. 나는 이미 그녀의 면전에 도달했다. 그녀의 머리가 거의 나의 가슴 한 가운데 위치했다. 마치 내 신상 남성의 내음이라도 맡은 듯이 그녀의 얼굴에 붉은 기운이 잠시간에 떠올랐다. 무슨 생각이 난 것처럼 뒤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욱아! 엄마 오늘 너무 힘들어서 그러니 점심 먹을 것 좀 네가 가서 사와주지 않을래? “
“내 지갑 안에 돈 있어. 네가 가서 꺼내와, 너무 많이 가져가지는 말고. “
그녀는 다시 한 마디 보충하는 것이었다. 정욱은 아주 말을 잘 듣는 듯 가서 이백 위엔을 집어 들고는 집을 나섰다. 보아하니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닌 것 같았다.
방범문이 닫히자 정욱 엄마는 약간 어찌할 바를 모르며 원래의 자리에 서있었다.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차… 차 드실래요? 먼저 좀 앉아요. “
나는 거실 소파에 앉지 않고 가까운 식당에 있는 의자 하나를 끌어다 앉았다. 이 때서야 나는 한가히 이 집 안을 관찰했다. 방 세 개에 거실 하나의 구조였다. 문을 들어서면 오른 쪽에 식당에 연해서 주방이 이어졌고 좌측 편에는 현관을 이어 바로 거실이었다. 정면에는 세 개의 방이 마주보고 있었고 집 안의 인테리어는 약간 오래 된 것이지만 집주인이 인테리어에 당년 적지 않은 돈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뚜렷하게 그것들을 청소하는 것이 아주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가구 위에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었다. 분명 어둑어둑하니 퇴락의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긴장하지 마요. 난 다만 당신에게 묻고자 하는 것이니. 당신과 그 절룸발이의 관계는 어찌 된 거요? 어떻게 시작된 거요? “
나는 정욱 엄마가 어찌 할 바를 몰라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를 앉으라 한 후 이야기를 했다.
정욱 엄마는 이제서야 긴장을 풀며 내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천천히 그녀의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이름은 종소정이라 했다. 올해 이미 마흔 살이고 남편은 팔 년 전 이미 세상을 떠났고 독자인 정욱 하나가 있었다.
그녀는 원래 본지인이었고 직원 모집을 통해 지역사무소에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되었다. 나중에 추천을 통해 지역사회의 주임이 되었다. 현재 이미 두 번째 임기중이었다. 일과 개인적인 원인으로 그녀는 계속해서 재혼을 하지 않고 홀로 아들을 키웠다고 한다.
4년전 그녀의 지역사회내 원래 삼항공사의 가속이 있던 건물 철거 이주가 벌어졌다. 철괴리가 중요한 걸림돌이 되는 가구 중의 하나였다. 당시 지역 사무소의 명령하에 매 간부 한 명당 한 가구씩을 맡기로 했다. 누구든 임무를 완성하지 못하면 출근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철괴리는 그 가운데 가장 으뜸 가는 걸림돌 가구였다. 성격이 괴팍하고 불 같을 뿐 아니라 건드리면 터지는 폭탄과 같아 걸핏하면 사람들과 충동하여 상해를 입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역 사무소 내의 사람 모두 혀를 내두르며 나자빠지는 것이었다. 최후에는 종소정도 피할 수 없었다. 그를 설득시켜야 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종소정은 원래는 자신이 평소에 하던 일보다 조금 더 곤란한 일을 맡았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녀 인생의 전환점을 이루게 된 것이었다. 철괴리는 예상처럼 까다로운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매일 찾아가 주동적으로 그의 생활에 관심을 보이며 그에게 생각을 바꾸게 하려 했지만 조금도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반대로 그에게 여성에 대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을 뿐이었다.
마침내 어느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밤에 종소정은 찾아가 철괴리의 이미 반쯤 헐려 위험한 집에서 떠나라고 설득하고 있었다. 어쩌면 그녀의 젖어있는 의복이 철괴리의 색욕을 불러 일으켰을지 모를 일이었다. 아니면 철괴리가 이미 오래 전부터 사심을 품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날 밤 그녀는 허름한 바닥에서 철괴리에 의해 강제로 몸을 빼앗겼다.
일이 지난 후 그녀는 경찰을 찾아가 사법기관에게 철괴리를 징벌하게 할 생각이었다.하지만 철괴리가 그녀를 협박했다. 만일 그녀가 대담하게 그에게 불리한 행동을 한다면 자신의 외아들은 보복을 당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자신은 지역사회의 주임으로서 강간을 당한 일을 입 밖으로 폭로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후 아들이며 이웃들 앞에서 어떻게 머리를 들 수 있겠는가? 어쩔 수 없이 그녀는 화를 참고 아무 소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철괴리는 결코 그만두지 않았다. 끊임없이 그녀의 육체를 찾았고 그녀는 다만 순종할 수 밖에 없었다.
종소정이 철괴리의 여인이 된 이후부터 철괴리는 더 이상 말썽을 부리지 않았다. 상사와 동료들의 눈에 그녀는 단지를 세우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이고 대성공을 거둔 것이었다. 그래서 여러 번 상급기관으로부터 표창까지 받았다. 이러자 그녀는 반대로 철괴리에게 약간 감동을 받게 됐다. 철거 이주 사업이 완성된 후 그녀는 주동적으로 철괴리를 도와 저소득임대주택과 기초생활보장을 신청했다. 또 그가 구두수선노점을 차리도록 도와 주었다. 이렇게 해서 철괴리를 감동시키면 그들간의 비정상적인 관계가 끝맺을 줄 알았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철괴리는 그들간의 육체 관계를 포기할 생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한 술 더 떠서 그녀를 협박하는 것이었다. 상급 기관에 토지 수용 불복 세대를 신체를 위협해서 굴복시키게 한 걸로 고소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다시 소리 없이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철괴리의 사타구니 밑에 깔려간 것이었다.
이에 나는 종소정과 철괴리 사이의 갈등이 이미 기본적인 오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들에 대해 내가 관여할 일은 아니었다. 나는 계속해서 그녀에게 철괴리가 그녀에게 어떤 사람처럼 분장을 하게 하는 것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종소정은 철괴리의 생각에 대해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번은 그녀가 평상시 집에서 입는 평상복 차림으로 철괴리의 그곳을 찾아갔다고 한다. 기억으로는 그날 자신은 다만 보통의 시뇽 헤어로 바꾸고 갔다고 했다. 그런데 철괴리는 아주 뚜렷이 흥분을 했다고 한다. 원래 그 방면에 아주 강한 그였는데 그 날은 온전히 자신을 일곱 번이나 절정에 달하게 해 두 사람 다 완전히 기진맥진해서야 그만 두었다고 한다.
그 날부터 시작해 철괴리는 마치 자신의 입는 것과 화장 하는 것에 특수한 흥미를 갖게 된 것 같았다. 매번 그녀에게 90년대 스타일의 옷을 입게 하고 가정주부와 같은 모습으로 분장을 하게 했다. 게다가 또 자신이 이전에 입었던 옛날 옷은 못 입게 하고 그가 지정한 스타일의 의복을 입도록 했다. 그 금색의 하이힐 또한 그가 준 것이었다.
게다가 일단 자신이 그의 요구에 따라 분장을 하고 난 후에는 철괴리는 마치 사람이 변한 것 같았다. 원래 자신을 생각해주던 그가 아주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그에 그치지 않고 자신에게 마치 노비처럼 그에게 복종하도록 명령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늘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자신에게 하는 것이 마치 자신을 다른 사람처럼 대하며 학대하는 것이었다.
철괴리의 변태 취미에 대해 말을 하며 종소정의 얼굴에는 아주 수치스러워하는 기색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녀의 살짝 벌어진 입가에는 또 기억 속에 도취된 듯한 표정이 떠오르는 것으로 보아 그녀가 그것을 그렇게 극도로 증오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나는 계속 그녀에게 물었다. 철괴리가 그녀에게 시키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냐고?
종소정은 잠시 망설였다. 약간 주저하더니 말했다.
“난 단지 그가 명령하는대로 따르고 감히 그에게 왜냐고 묻지를 못했어. 그의 화를 건드릴까봐. “
“하지만 몇 번인가 술에 취했을 때 그가 나를 괴롭히며 중얼거리는 것을 들으니 ‘리리’ 라고 부르는 것 같았어. 하지만 난 역시 감히 그에게 묻지는 못했어. “
그녀는 다시 몇 마디를 보충했다. 하지만 말투에 약간은 분이 풀리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마치 철괴리가 이 여인을 마음에 두고 한 시도 잊지 못하는 것에 자존심이 상한 듯 했다.
나는 그녀에게 철괴리가 말한 사람이 아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녀는 한참을 침묵했다. 최후에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비록 나는 마음 속에 아직 의문이 남아 있었지만 종소정의 입으로부터 더 이상 얻을 것이 없는 듯 했다. 그녀는 단지 단친가정의 모친에 불과했다. 철괴리의 비열한 수단에 의해 정복 당한 후 각종의 원인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그에게 굴복하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중에 그녀의 육체와 마음이 점차 철괴리에게 의존감이 생성된 것이었다. 몸을 따라 마음이 가게 되니 철괴리에 의해 완전 통제가 되어 그의 음학마저 즐기게 된 것이었다.
그녀의 불행에 대해 나는 결코 동정하지 않았다. 철괴리와 그녀는 모두 독신이었다. 그들이 어떻게 사랑을 찾든 쾌락을 찾든 그들의 일이었다. 나와는 무관했다. 다만 정욱에게는 연민이 생겼다. 그는 자신의 모친이 남들이 모르는 일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그는 모친에게 장애인 정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그는 또 이러한 사실을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몸을 일으켜 떠나려 했다. 현관 쪽 수납장 위에 액자가 하나 걸려 있는 것이 보였다. 액자 안에는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 있었다. 사진 속 우측에는 종소정이 백색의 잔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산뜻하고 세련되게 어깨까지 늘어진 단발에 얼굴에는 행복의 미소가 충만했다. 그녀의 머리는 좌측을 향해 약간 기울여 있었다. 좌측에는 나이가 서른 살 좌우로 보이는 남자가 있었다. 머리 스타일이 10년 전에 유행했던 스타일 이었다. 짙은 눈썹에 커다란 눈, 콧날이 오똑하고 양 입술은 두툼했다. 오관이 거의 정욱과 비슷해 보였다. 분명 정욱의 윤곽이 그와 흡사했다. 그와 종소정의 머리 부위가 수평을 이루는 것으로 보아 그는 분명 종소정보다 키가 큰 것 같았다. 그들 중간에는 두 살 좌우의 남자아이가 있었다. 신상의 의복은 마치 세트로 된 아동복 복장이었다. 모습이 바로 정욱의 축소판이었다. 이것은 분명 그들 세 가족의 가족 사진이었다.
왠지 모르게 사진 속 남자에 대해 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익숙한 감정을 느꼈다. 마치 어딘가에서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내 기억 속에서 이 사람을 찾아낼 수 없었다. 이 남자의 모습을 보아하니 아주 영준한 것은 아니었지만 진중한 맛이 있어 안정감이 있었다. 분명 여인들이 모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유형이었다. 하지만 그의 웃고 있는 입가에는 일종의 사기가 내비치고 있는 것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나로 하여금 마음 속으로 반감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내가 이 사람을 보고 있으면 있을수록 이런 반감은 더욱 깊어만 갔다.
“이 남자는, 바로 당신의 죽은 남편인가요? “
나는 액자를 가리키며 종소정을 바라봤다.
종소정은 사진 속 남자를 바라보며 일종의 열애에 빠진 여성의 표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또 머리를 돌려 나를 한참을 바라다 봤다. 나는 그녀의 눈 속에 갑자기 한 줄기 공포의 기색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와 사진을 몇 번을 반복해 바라보다 약간 주저하며 대답했다.
“그래요. 그가 죽은지 이미 팔년이예요. 당신은 그를 뭐하러 또 찾나요? “
그녀의 말은 약간 동문서답이었다. 하지만 나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나는 단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무 일도. 하지만 당신이 만일 아들의 느낌을 상관한다면 그가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면 조만간 철괴리와 그런 일을 끝맺어야 할거예요. 아이들은 모두 정상적인 가정을 필요로 해요. “
나의 말은 그녀 내심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찌른 것 같았다. 그녀는 허둥대며 내 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양 손으로 나의 바지통을 움켜 잡으며 얼굴에는 애잔한 빛을 띠우며 나에게 애걸했다.
“안돼요, 욱이에게 이 일을 알게 하면 안돼요. 제발 봐주세요. 우리 일가를 제발 그냥 놔둬 주세요. “
그녀의 말에 나는 약간의 의혹이 들었다. 나는 단지 그녀에게 철괴리와의 일이 그녀의 아들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암시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왜 이렇게 당황하는 것인가. 나는 가만히 잠시 그녀의 반응을 관찰했다.
“욱이를 놔줘요. 일절 모든 것을 내가 책임지도록 해주세요. 당신이 원한다면 어떠한 징벌도 나는 기꺼이 받겠어요. “
종소정은 내가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정서가 더욱 격동되어 갔다. 나의 양 다리를 더욱 움켜 안으며 애걸복걸을 했다. 자신의 얼굴을 나의 다리 사이에 파묻었다. 얇디 얇은 잠옷 속의 그 풍만한 젓이 나의 다리에 대어져 있었다. 그녀의 하얗고 보드라운 뺨이 흔들거리는 속에 몇 번인가 나의 하체를 건드렸다. 그 부드럽고 매끈한 느낌에 나의 하반신이 뜨거워졌다. 바지 속 가랑이 부분이 높이 높이 치켜들기 시작했다.
종소정도 나의 하반신 변화를 느낀 것 같았다. 약간 부끄러워하며 뺨을 이동시켰다. 하지만 이어서 아주 빠르게 무엇인가를 생각한 듯 얼굴이 순식간에 공포에서 놀라움으로 전환했다. 계속해서 약간 수치스러운 듯이 변하더니 그녀의 정연한 하얀 이로 아랫 입술을 깨물었다. 마치 원래 붉었던 입술을 깨물어 피로 칠하려는 듯 했다. 눈빛 또한 약간 미몽에 빠진 듯 변해갔다.
나는 다만 두 개의 부드러운 손이 나의 가랑이를 잡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매우 빠르게 지퍼가 그녀에 의해 열렸다. 차갑게 서늘한 촉감이 닿은 후 그녀의 양손이 나의 음경을 쥐었다. 팬티 속으로부터 빠져 나온 나의 음경은 의기양양한 상태였다. 팬티를 탈출하는 순간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얼굴을 때렸다. 희고 깨끗한 뺨에 한 줄기 붉은 흔적이 생겨났다. 종소정은 내 음경의 길이와 굵기에 놀란 듯 했다. 하지만 얼굴에는 탐욕스런 빛이 떠올랐다. 차마 손에서 떼어내지 못하겠다는 듯 잡은 것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아주 부드럽게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또 불시에 그녀의 뺨을 음경의 끝 부분이 몇 번인가를 건드렸다. 나의 음경은 이미 그녀의 자극 속에 완전히 발기하고 있었다. 굵은 음경의 몸신에는 푸른 정맥줄이 불끈 드러났다. 암홍색의 귀두는 이미 표피 밖으로 완전히 드러나 그녀의 작은 손이 흔들어대자 점차 투명한 점액이 배어 나왔다.
“고군아! 당신… 너무 커. 너무 휼륭해. 오랫 동안 방출을 못했지? 소정이에게 기분 좋게 밖으로 내도록 해줘요. “
종소정의 목소리는 아름답고 교태롭게 변해 있었다. 이 목소리는 내가 철괴리의 집에서 들은 적이 있었다. 그녀가 씹을 당하며 절정에 달했을 때 들려왔던 바로 그 목소리였다.
이 여인의 변화 또한 너무 빨랐다. 앞서 일분 전에만 해도 마치 아들을 사랑하는 자애로운 모친의 모습이더니 순식간에 조급해 더 기다릴 수 없는 탕부가 되어 있었다. 나의 음경을 보고 있는 그녀의 눈빛은 마치 해상에서 몇 개월간 표류하던 생존자가 먹을 것을 본 것 같은 모습 같았다. 선홍색의 혀를 불쑥 내밀어 내 귀두상의 분비물을 핥는 것이었다. 하반신에서 전해져 오는 쾌감에 나는 저절로 격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손을 그녀의 머리 위로 가져가 앞으로 당겨 힘을 조금 더 하도록 했다.
종소정은 아무 말없이 앞쪽으로 다가왔다. 그 선홍색의 작은 입은 활짝 벌려져 이미 나의 음경을 입 속으로 삼키고 있었다. 그녀는 패턴 있게 머리를 흔들었다. 눈빛은 아득하게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입 안이 천천히 앞쪽으로 이동해왔다. 나는 자신의 음경이 아주 따스하고 축축한 동굴 속에 싸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까실까실한 살점이 내 음경의 몸체를 휘감아왔다. 이어서 그녀의 작은 입이 끊임없이 커져가며 그 선홍색의 동굴 속으로 나의 음경이 소실되어 갔다. 하지만 그녀가 입을 극한까지 벌렸지만 나의 음경 기둥은 아직 손 하나 길이가 바깥에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녀 역시 감히 계속 삼키는 테스트를 할 생각은 못하고 머리를 흔들며 빨아대기 시작했다.
종소정의 동작은 익숙하니 능숙했다. 매 한번 마다 내 음경은 그녀 목구멍의 극한까지 닿았다. 그녀는 자신의 한쪽 손으로 나의 음경 몸체를 잡고 나의 과분한 삽입을 방지했다. 나는 이런 것을 돌 볼 겨를 이 없었다. 이 여인의 전신은 이미 철괴리의 조교에 익숙해져 있었다. 성에 관한 것과 남자의 생식기에 대해 말하자면 그녀 육체의 불가항력적인 일부분이었다. 따라서 내가 그녀의 머리를 잡는 것과 상관없이 그녀는 작은 입을 하나의 용기처럼 사용하여 자신이 주도적으로 페라치오를 하는 것이었다.
사타구니 사이에 꿇어 앉은 종소정, 단정하게 묶은 칠흑 같이 검은 머리, 우아한 자태의 계란형 얼굴, 얼굴에는 그토록 역설적으로 순수한 표정을 지으며 극도로 유혹스럽게 내게 수치스러운 일을 하고 있었다. 이 순간 그녀는 나의 양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마치 땡땡이 흔들 듯 흔들어대고 있었다. 하지만 눈빛은 매혹스럽기 그지 없었다. 나머지 한 손은 심지어 자신의 잠옷 치마를 들추고 주동적으로 브래지어로 감싼 아름다운 젖을 주무르고 있었다.
나는 눈 앞이 약간 어렴풋해졌다. 내 발 아래 여인이 이미 종소정이 아닌 것 같았다. 그것은 바로 고귀하고 아름다운 나의 엄마 백리원이었다. 그녀 또한 일찍이 이런 모습이었잖은가? PC방 화장실 바닥에 꿇어 앉아 그 어린 새끼들에게 머리를 흔들며 페라치오를 하지 않았던가? 그녀는 그날 밤 그 호화로운 별장에서 회색 양복을 입은 그 늙은 남자와 페라치오를 한 것은 아닐까? 나를 잃어버린 이 몇 년 동안 그녀의 신변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남자가 있었단 말인가? 그녀는 그들 남자 모두에게 이렇게 페라치오를 해준 것일까? 그녀 역시 종소정처럼 음탕스럽게 상대를 바라보며 남자의 음경을 하나도 소홀함이 없이 조금의 염치도 없이 그들을 위해 페라치오 서비스를 해준 것은 아닐까?
나의 손에는 더욱 힘이 들어갔다. 하반신은 마치 성교를 하듯 흔들거리기 시작했다. 종소정의 입을 여성의 생식기처럼 마구 쑤셔댔다. 나는 음경을 보다 깊이 조금이라도 더 깊이 넣기 위해 맹렬히 쑤셔댔다. 매번 점점 깊이 들어가 그녀의 뺨 상응하는 위치가 커다랗게 부풀어 올랐다. 그녀의 눈동자 속은 축축해 진 것이 마치 눈물이라도 흘러 나올 것 같았다. 아름다운 얼굴은 나의 사타구니 밑에서 아주 음탕하고 비천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하지만 도취된 듯한 신정이 충만한 것이 마치 나의 포악한 모습을 향유하는 듯 했다.
우리가 이러한 동작을 대략 십 오분 정도 하고 있었을까? 초인종이 갑자기 울려댔다. 문 입구에서 정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문 열어. 나 깜박 잊고 열쇠를 안 가져 갔어. “
아들의 목소리를 듣자 종소정은 마치 미몽 속에서 깨어난 것처럼 고개를 저으며 나의 사타구니 밑에서 몸을 빼내려 했다. 하지만 이 순간 내 어찌 그녀를 놓칠 수 있겠는가? 손으로 견고하게 그녀의 머리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얼굴을 받들었다. 하체를 양수기 펌프처럼 쾌속하게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종소정은 몇 번 발버둥을 쳤다. 보아하니 나의 통제에서 벗어날 길이 없는 것을 알게 되자 차라리 두 눈을 감고 내가 마음대로 하게 놔두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사타구니 밑에 있는 것이 바로 백리원의 모습이라고 상상했다. 그 음습한 구강을 빠르고 맹렬하게 이십여 번을 드나든 후 엉덩이에 힘을 풀었다. 오랫동안 압제 되어 왔던 정액이 전부 종소정의 작은 입 안으로 쏘아져 들어갔다.
종소정은 나의 음경이 완전히 사정을 마치고 부드러워지기를 기다렸다가 조심조심 물러났다. 아주 세심하게 나의 팬티를 입는 것을 도와주고 지퍼를 채워주고 그리고 나서야 그녀는 비로서 일어섰다. 자신의 옷 매무새를 잘 정리하고 산발이 되어 풀어졌던 머리를 다시 잘 묶고는 앞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정욱은 손에 도시락 두 개를 들고 뛰듯 안으로 들어왔다. 약간 의심 섞인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 두 사람 뭐하고 있던거야? 내가 계속 부르는거 못 들었어? “
“욱아! 방금 엄마 발코니에서 삼촌이랑 어떻게 일을 처리해야 하는지 알려 주고 있었어. 그래서 네 목소리를 듣지 못했어. “
종소정은 나와 앞전의 경우에는 위장이 서툴더니 이 순간 그녀는 갑자기 총명해진 것 같았다. 사유 반응이 아주 민첩했다. 하지만 문에 도달한 이후 그녀는 계속해서 떠날 기회를 갖지 못했다. 내가 방금 그녀의 입안에 싼 정액은 전부 어디로 간 것일까? 계속 입 안에 머금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아이! 그렇게 불러도 못 들었다고? 맞아! 엄마! 나 이거 다 사고도 칠십 위엔이 남았어. 거스름돈 줄게. “
정욱은 모친의 핑계를 의심하지 않았다. 도시락을 탁자 위에 내려 놓고 칠십 위엔을 꺼내 앞에 있는 종소정의 손 안에 건넸다.
그는 돈을 주고 원래의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는 코를 킁킁 거리며 무엇인가 냄새를 맡더니 물었다.
“엄마! 어째 집 안에 이상한 냄새가 나? 두 사람 방금 뭘 먹은거야? “
종소정의 얼굴 위로 순간 당황의 빛이 번쩍였다. 하지만 매우 빠르게 잘 감춰졌다. 자신도 냄새를 맡는 동작을 하며 좌우를 살피더니 말했다.
“바보 아들! 아직도 지난주 쓰레기 봉투를 안 내다 버린거 아냐? 너 방금 전 나갈 때 버리라 그런거 생각 안났어? “
정욱이 약간 미안하다는 듯 머리를 긁는 모습을 보며 종소정은 쾌속하게 나에게 곁눈질을 했다. 나는 그녀의 의사를 깨닫고 작별 인사를 했다.
“종주임님. 제 그 일은 그럼 주임님만 믿겠습니다. 절 잘 도와주시면 제가 밖에 다시 떠들고 다닐 필요가 없으니까요. “
종소정은 자연히 내 말의 속 뜻을 잘 알고 있었다. 내가 그녀의 비밀을 지켜주겠다는 표시에 그녀는 뚜렷하게 즐거워진 것 같았다. 얼굴에 마치 활짝 핀 꽃과 같은 웃음을 지으며 나를 문 밖으로 전송하며 말하는 것이었다.
“걱정없어. 고군아! 일이 있으면 내가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어. 심심할 때면 아무 때나 집으로 놀러오고 그래. “
그녀의 말에는 마치 한 마디 말에 두 가지 뜻이 있는 듯 했다. 나는 그 속에 품은 뜻을 되새길 겨를 없이 그녀의 송별을 사양하고 쾌속하게 아래 층으로 내려갔다. 백리원은 아직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오늘 어떻게 제 정신으로 그녀의 얼굴을 마주 본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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