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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천약유정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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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36 회 작성일 24-02-08 09: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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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요영 누나의 집은 1619호에서 세 개 동이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면적은 비교적 컸다. 90 몇 평방 미터 크기에 방 2개에 거실 2개인 구조였다. 인테리어는 아주 대중적으로 보통의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요영 누나의 청소 덕분에 아주 깨끗했다.




나는 손 안의 가방을 내려 놓고 엉덩이를 거실 소파 위에 걸쳤다. 요영 누나는 가만히 있지 않고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양쪽 금색 샌들을 벗고는 하얀 슬리퍼로 갈아 신었다. 앞치마를 두르고 옆에 있는 주방으로 들어가 꼼지락거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향기가 그윽한 소면 한 그릇을 식탁 위에 내려 놓았다.




요영 누나는 급히 나를 불러 먹게 했다. 나는 오후 내내 바빠 뱃속에 아무 것도 담지를 못했었다. 이 순간 이미 뱃속은 꼬르륵 천둥을 치고 있어 사양할 처지가 아니었다. 식탁 위를 바라보니 청화백자 왕 사발 속에 하얀 소면이 부글부글 금빛 찬란한 국물 속에 끓고 있었다. 가지런히 썰린 조기가 설채, 죽순과 함께 하얀 것은 하얗고 노란 것은 노란 것이 설채의 시큼한 맛과 향기가 면에 뒤섞여서 빛깔이며 색상 또한 나의 식욕을 돋구고 있었다. 입을 열어 맛을 보니 면은 쫄깃하고 탕은 신선하니 맛있었다. 요영 누나 과연 정말 손맛이 있으니 이 설채 조기 탕면은 정말 제 맛이었다. 거기다 면발 속에는 또 생강을 뿌려 놓아 새콤달콤한 맛 외에 또 약간 청렬한 맛이 있었다. 조기탕면은 아주 많은 지방에서 해먹는 것이었지만 생강을 뿌리는 법은 한 지방의 독특한 비법이었다. 내 기억으로는 외할머니 집 일대에서 이런 식으로 해 먹는 것이었다.




요영 누나는 나에게 탕면을 주고는 다른 할 일은 없는 듯 탁자 맞은 편에 의자를 끌어 앉았다. 한 쌍의 눈처럼 하얀 팔을 탁자에 세우고 양 손으로 턱을 괴고는 흥미진진하게 게걸스럽게 먹고 있는 나를 바라봤다.




방금 만든 국물은 너무 뜨거워 먹으며 이마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티슈가 한 장 나의 이마에 대어져 고개를 들어보니 요영 누나가 그 세심한 손으로 나의 땀을 닦아주고 있었다. 한 쌍의 살구 같이 동그란 눈이 불빛 아래 약간 어렴풋했다. 나를 보고 있는 듯도 했고 아닌 것 같기도 했다.




이 순간의 요영 누나는 전신에 일종의 모성의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 더해서 마치 온유하고 현숙한 가정주부의 모습 같았다. 그 환하고 소탈하게 웃던 소부, 장씨의 면전에서 드세고 매섭던 여사장, 내 손가락 위에서 꿈틀거리던 요녀, 정부의 면전에서 아가씨 같은 태도의 탈선한 유부녀, 그 중 어느 얼굴이 진정한 요영 누나일까?




내가 국물 하나도 남김없이 먹고나자 요영 누나는 흐뭇해서는 그릇을 치우기 시작했다. 먹고 마신 후라 나는 막 담배를 피우려고 꺼내 불을 붙였다. 그녀가 이미 주방 안에서 나오더니 담배를 빼앗아 재떨이에 비벼서 껐다.




“우리 집에서는 담배 피우면 안돼. 장씨도 담배 피려면 문 밖으로 나가 100미터 밖에서 펴. “




그녀의 이런 패도적인 모습은 마치 젊은 새색시 같았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고집을 피우지 않고 몸을 돌려 화장실로 씻을 준비를 하러 갔다. 귓가에 다시 요영 누나의 목소리가 전해져 왔다.




“파란색이 네 칫솔이야. 하얀 컵 안에 있어. 수건은 너 먼저 내거를 써. 분홍색 그거야. “




화장실 면적은 아주 적었다. 변기를 제외하고 욕조가 바로 세수대였다. 하지만 청소가 정연히 되어 있어 조금의 악취도 없었다. 보아하니 요영 누나의 정결에 대한 요구는 아주 높은 듯 했다. 나는 그녀가 놓아 둔 칫솔을 집어 들어 이를 닦기 시작했다. 거울 옆 수건 수납장에는 큰 수건이 하나 작은 수건이 세 장 있었다. 갈색은 분명히 장씨의 것이고 백색에 작은 꽃무늬가 수놓아져 있는 작은 수건 옆에 분홍색의 수건이 놓여져 있었다. 나는 집어 들고 얼굴을 닦았다. 수건에서 한 줄기 담담한 향기가 났다. 요영 누나 신상의 냄새와 비슷했다.




화장실을 나오니 안방 옆 작은 객방에 이미 불이 밝혀져 있었다. 반쯤 열려 있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요영 누나가 이미 일신에 분홍색의 잠옷바지로 갈아 입은 채 침대 옆에서 시트를 갈고 있었다. 비록 이 잠옷은 몸에 달라 붙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가 허리를 숙이고 있어 들어 올려진 엉덩이가 둥그러운게 포만했다. 마치 집에서 살림을 하는 새색시가 남편의 총애를 기다리는 듯 했다.




나는 살며시 앞으로 다가가 양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사타구니 밑 불처럼 뜨거운 거룡은 이미 바지를 뚫을 듯이 그녀의 둔부에 닿고 있었다. 일을 하고 있어 바빴던 요영 누나는 방비가 전혀 없었다. 내가 접근한 후에야 느끼고는 몸을 떨었다. 허리를 세우며 일어나려 시도했지만 양 다리 사이에 기다란 물건이 끼어 들어가자 일시간에 옆으로 반쯤 몸을 돌릴 뿐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키스 하려 했다. 그러나 그녀는 손으로 저지했다. 그녀의 보드라운 손이 나의 가슴 한가운데를 받치며 나에게 도리질을 했다. 불빛 아래 그녀의 눈처럼 하얀 양 볼은 이미 두 송이 붉은 구름이 되어 떠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눈 빛 속으로 완강하게 단호함을 알려 주고 있었다.




그녀는 마치 내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손가락으로 옆 방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이가 옆 방에서 자고 있어. 이 집안에서는 장씨를 빼고는 다른 사람과는 그런 짓을 할 수 없어. “




나는 그녀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나는 원칙이 있는 사람을 좋아했다. 나는 계속 일을 함에 있어 마지노선이 있는 것이 좋다고 느끼고 있었다. 요영 누나는 의심할 바 없이 그런 종류의 사람이었다.




요영 누나의 손을 풀고 나는 스스로 침대 위에 큰 대자로 누웠다. 침상은 푹신했다. 기분 좋음에 나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팔을 뒷머리에 베고 입으로는 이름 모를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요영 누나는 떠나지 않고 침대 머리에 앉아 나를 바라봤다. 눈빛이 조금 전 내가 소면을 먹을 때와 같았다.




나는 그녀의 한 쪽 팔을 잡았다. 그녀의 홍색 매니큐어가 칠해진 보드라운 손을 어루만지며 내 마음 속에 계속 이해되지 않는 문제를 꺼내 그녀에게 물었다.




“날 왜 집으로 데려온거야? 어째서 이렇게 날 믿는거야? “




요영 누나는 나의 말에 즉각 대답하지는 않고 좀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녀는 손으로 나의 얼굴을 살며시 어루만졌다. 이마를 거쳐 후골까지 추호도 빠뜨리지 않았다. 눈 안의 그 모성의 부드러움은 더욱 강렬해져 있었다.




“네가 누굴 닮아서야. 그 사람은 내게 말하자면 아주 중요한 사람이야. 널 처음 봤을 때 그를 다시 만난 줄 여겼었어. “




그녀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듯 말했다.




나는 팔뚝에 약간 힘을 가했다. 그녀는 나에 의해 잡아 당겨져 앞으로 쓰러져 나의 팔 위에 닿았다. 나는 그녀의 눈을 쏘아보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누굴 닮았다는거야? 날 누구로 생각했다는거야? 난 도대체 누구야? “




요영 누나는 나의 어투에 전혀 놀라지 않고 다만 나의 얼굴을 살며시 쓰다듬으며 약간 넋이 나간 듯 말했다.




“그는 너 만큼 크지 않아. 이렇게 너 처럼 건장하지도 않고. 하지만 그는 어릴 때부터 아주 남자의 기개가 있었어. 비록 아주 왜소했지만 늘 날 보호해 준다고 말했었지. 그는 항상 내가 가장 아름다운 꾸냥이라고 말했어. 내가 해 주는 밥을 가장 맛있게 먹었었어. 또 크면은 나와 똑 같은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말했지. 그는 늘 내가 집과 자기를 위해 너무 많은 희생을 한다고 말했었어. 그는 열심히 공부해서 열심히 돈을 벌어 나에게 성 안의 꾸냥들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했었지. 하지만… “




“하지만 뭐? 날 도대체 누구로 생각했다는거야? “




나는 요영 누나의 눈 손에서 무엇인가를 찾아내려 애썼다. 하지만 그녀는 완전히 추억 속에 잠겨 있었다.




“하지만, 하지만 아냐. 내가 열 두 살 때 이 도시로 왔어. 혼자 세 가지 아르바이트를 해서 필사적으로 돈을 벌어 그를 대학에 보낼 생각이었어. 나는 당시 그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유흥업소도 마지 하지 않을 작정이었어. 하지만 그 날을 기다리지 못하고 그는 나를 더 이상 보호 할 수 없게 되었어. “




요영 누나의 목소리는 약간 아득해졌다. 마치 현악기를 독주하는 것 같았다.




“그는, 왜? 무슨 일이 발생했어? “




나는 약간은 동정하며 눈 앞의 이 여인을 바라봤다. 그녀의 가냘픈 몸에 그러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단 말인가?




“괜찮아! 대학 이학년 일학기의 어느 날, 술에 취한 스포츠 카 한 대가 교내에서 그를 치었어. 차를 몬 사람은 성의 차관급집 공자였어. 그게 또 뭐랄까? 나는 미친 듯이 도처에 고발을 하고 도처에 성토를 하고 다녔지만 최후 법원은 십년 판결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어. 나는 법률을 잘 모르고 이 사회도 잘 모르지만 그는 몇 년 형을 선고 받을게 아니라 나로서는 어찌됐든 그가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어. 난 내 동생을 볼 수가 없게 되었으니. “




요영 누나는 입술 사이로 천천히 이러한 가슴 아픈 결말을 이야기했다. 두 줄기 눈물이 부지불각 중에 그녀의 눈에서 흘러 나왔다.




“그는 누나의 동생이었구나. 내가 동생하고 닮았어? “




나는 요영 누나의 쾌활한 배후에 이러한 가슴 아픈 옛일이 있을 줄은 생각치 못하고 있었다. 갑자기 그녀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약간은 이해가 갔다. 아울러 그러한 눈빛으로 나를 보는 이유도.




나는 살며시 그녀를 품 안에 끌어 안았다. 누워 있는 요영 누나는 뚜렷이 왜소하고 약해 보였다. 비록 그녀의 섹시한 육체가 나에게 바짝 붙어 있었지만 나는 한 자락의 정욕도 들지 않았다. 다만 묵묵히 그녀의 머리결을 매만졌다. 그녀는 양 손으로 나의 허리를 안은 채 머리를 나의 가슴 깊이 묻고 있었다. 마치 어린 꾸냥의 때로 돌아 간 듯 했다. 한줄기 물기를 머금은 숨결이 나의 가슴 위로 불어졌다.




“너와 그 애의 오관은 정말 닮았어. 이렇게 긴 얼굴이며 오똑 솟은 코, 턱 여기에 상처 난 것 까지, 만일 그 애가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너 처럼 이렇게 컸을거야. 너 만큼 이렇게 건장하게… “




요영 누나는 중복해서 두 마디 말을 되뇌었다. 목소리가 가면 갈수록 작아졌다. 최후에는 모기 소리만 하다 최종적으로는 정적이 맴돌았다. 이미 나의 품 안에서 잠이 든 것이었다. 나 역시 극도로 피곤해 졸렸다. 이렇게 옷을 입은 채 요영 누나를 안고 꿈 속으로 진입했다.




얼마나 잤는지 모르겠는데 한 줄기 짙은 여성의 체향이 파고 들어오는 것이었다. 나는 하체가 따스하고 축축한 용기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뜨겁디 뜨거운 작은 뱀 한 마리가 나의 거룡 위를 휘감고 있었다. 끊임없이 꿈틀꿈틀 구불구불 기어 다니며 나의 하체를 더 이상 단단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었다. 나는 요영 누나가 하고 싶어 그녀의 작은 입으로 나를 각성 시키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 시각 거룡이 요영 누나의 향그런 혀에 의해 서비스를 받고 있으려니 그 쾌감과 자극이 이를 데 없었다. 나는 피하기는커녕 반대로 눈을 감은 채 느낌을 향수했다.




요영 누나의 페라치오 기술이 정말 죽이는구나하고 생각을 하는데 하반신에서 갑자기 요영 누나의 구강이 빠져 나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거룡은 공기 중에 오래 폭로되어 있지 않았다. 즉시 더욱 뜨겁고 축축한 용기가 감싸오는 것이었다. 게다가 내부의 조여오는 것은 구강보다 더한 것이었다. 한 겹 한 겹 부드럽고 매끈덩한 연한 살점들이 나의 거룡을 감싸며 조여왔다. 육벽이 마치 흡입하듯 나의 거룡을 삼켜왔다. 나는 비옥한 둔부의 탱탱한 살이 나의 대퇴부 내측을 치고 있는 것을 느꼈다. 매번 엉덩이 살이 떨어짐과 동시에 나의 거룡은 첩첩이 겹쳐져 있는 산과 같은 음습한 동굴 속으로 들어가 동굴 끝 일단의 연한 살점에 의해 다다라 정지되는 것이었다. 요영 누나의 신음은 한 번은 높이 한 번은 낮아지며 뼈에 사무치도록 매력적이었다.




“음, 음… 아 “, “음, 음… 아, 음… 아 “




요영 누나의 신음은 크지 않았지만 매우 고혹적이었다.




나는 모호한 가운데 약간 이상한 것을 느꼈다. 이런 성욕을 자극하는 신음소리는 바로 계단 사이에서 지르던 그 여인의 독특한 소리가 아니었던가? 나는 눈을 뜨고 바라봤다. 눈처럼 하얗고 풍요로운 여체가 내 위에서 춤을 추듯 올라타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휘날리는 검은 머리카락에 가려져 잘 보이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 좁은 어깨, 길고 곧게 뻗은 하얀 다리, 아울러 약간 살집이 있는 아랫배, 비록 그녀의 얼굴을 확실히 볼 수는 없었지만 이 극렬하게 유혹적이고 매력적인 육체는 분명 요영 누나의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 곳 PC방에서 마주쳤던 바로 그 미인 이모에 더 가까웠다.




눈 앞의 그녀는 양 다리로 은색의 하이힐 안을 밟고 있었다. 그 힐축은 족히 10센티는 되어 보였다. 그녀의 가슴 앞에는 은으로 된 쇠사슬이 걸려 있었다. 쇠사슬은 ‘X’ 자 형으로 그녀의 신상을 묶고 있었다. 그녀의 그 하얗고 깨끗한 풍만한 유방이 쇠사슬에 의해 교차되며 나누어져 있었다. 쇠사슬은 아래쪽으로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휘감고 둔부 뒤로 사라져 있었다. 맨 위는 목을 두른 채 하나로 이어져 있었다. 은으로 된 쇠사슬이 불 빛 아래 번쩍 번쩍거려 그녀의 눈처럼 하얀 피부가 요염하게 눈이 부시는 것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었다.




그녀의 부드럽고 하얀 육체가 마치 뼈가 없는 듯이 하반신을 따라 하늘거리고 있었다. 가슴 앞 그 멜론 크기의 하얀 거유가 눈부신 젖살의 파랑을 수반한 채 리드미컬하게 기복을 이루고 있었다. 내 신상의 여인은 마치 염기를 사방으로 발산하는 요녀와 같이 전신을 천만 종류의 사람을 미혹시키는 자태로 변화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이 순간 나는 이미 그녀에게 완전히 미혹되어 있었다. 하체를 혈육으로 빚어진 기둥같이 굳건히 세운 채 끊임없이 거룡을 위로 쳐올리고 있었다. 매 한 번 모두 깊이 깊이 그녀 체내의 그 부드러운 살 점 끝까지 쳐 때리는데 그녀 역시 전신을 이용하여 요염하게 나와 영합하고 있었다.




나의 지구력 있는 강력한 충격 하에 그녀는 결국 패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한 줄기 아주 강대한 흡입력이 엄습해 오는 것을 느꼈다. 일단의 야들야들한 살점이 꿈틀대며 나의 거룡을 압박해왔다. 한 줄기 분량이 족한 액체가 나의 허벅지 사이로 뿜어 졌다. 그녀는 전신의 경련을 일으켰다. 나는 그녀의 신체가 무너지는 것을 기다리지 않았다. 맹렬히 몸을 정면으로 일으켜 침상 위에 내려 놓았다. 양 손으로 하얀 허벅지를 들어 올린 채 하체의 거룡을 마치 돌격하는 듯한 자세로 맹렬하게 그녀의 음습한 동굴로 부딪쳐 들어갔다. 그녀를 한 번 또 한 번 고조의 격랑 속으로 들여 보냈다. 비록 그녀의 신체는 나의 사타구니 밑에서 마치 한 송이 꽃처럼 피어가는 것이었지만 그녀는 시종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나에게 아름다운 용모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었다.




나는 고봉을 타고 점차 위로 오르며 하체는 이미 깊이 깊이 그녀의 동굴 속으로 삽입한 채 나의 정화를 그녀의 체내로 보낼 준비를 했다. 갑자기 등골로 일진 서늘한 기운이 엄습해왔다.




나는 눈을 빤히 뜨고 자신의 가슴 한가운데에 위치한 눈부시게 빛나는 칼 끝을 바라봤다. 한 자루 비수가 나의 등 뒤에서 심장을 그대로 찔러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기괴한 것이 나는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했다. 가슴 앞으로 붉은 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런 후 천천히 붉은 점이 원을 그리며 사방으로 확산되어 점점 나의 전신을 뒤덮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아무런 감각이 없었다. 자신이 마치 영혼 마냥 빠져 나와 위로 떠오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두 눈은 여전히 침상에 엎드려 있는 자신의 신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체는 그 눈처럼 하얀 여체와 변함없이 함께 있었다.




이 순간 나의 신체는 이미 홍색의 액체가 밖으로 흐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 액체는 마치 피처럼 붉었다. 하지만 한 사람의 혈액이 이토록 흐를 수가 있는 것인가? 이 붉은 피의 흐름은 가면 갈수록 빨라졌다. 최후에는 나의 신체가 마치 붕괴된 댐처럼 홍혈을 밖으로 뿜어냈다. 이 순간 나와 그리고 그 여체는 이미 두 구의 홍색의 혈인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홍혈은 변함없이 끊이지 않고 뿜어져 나와 매우 빠르게 침상을 삼키고 집을 모두 삼켜 하나의 혈홍의 세계를 이루었다.




나의 의식은 가면 갈수록 위로 떠올랐다. 양 눈은 후면에서 나의 체내에 비수를 찔러 넣은 그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키는 크지 않았고 마른데다 작았다. 보아하니 살인을 할 모습은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나의 목광이 그의 얼굴에 닿았을 때 어리둥절해졌다. 그 얼굴은 뜻밖에도 분명 나 자신이었다. 완전히 나의 몸에서 동일한 모습을 또 하나 꺼내 놓은 것처럼 신체외형이나 그 밖에 다른 점을 제외하고는 그 얼굴은 완전히 바로 나의 얼굴이었다.




내가 극도로 경악하고 있을 때 갑자기 일단의 불덩어리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마치 소이탄과 같이 극히 빠르게 집에 불이 점화됐다. 순식간에 집의 반쪽이 불바다가 되었다. 그 살인범인 나는 마치 한 줄기 연기처럼 집 안에서 사라졌다. 그 여인도 보이지 않았다. 이글거리는 화염 속으로 단지 한 구의 시체만이 엎어져 있었다. 나는 앞으로 다가가 그 몸을 뒤집었다. 시체의 정면은 이미 화염에 타 있어 얼굴은 이미 알아 볼 수가 없었다. 붉게 익은 살점 밖으로 백골이 드러나 있었다. 양 눈에는 안구가 없이 다만 두 개의 검은 구멍 만이 있을 뿐이었다. 다만 상하로 치아만이 남아 있어 입가로 여전히 섬뜩한 미소만이 남아 있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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