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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도시능향록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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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730 회 작성일 24-02-08 05: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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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신장(新疆)으로 가는 길 풍운이 발생하다.
 
 
롱하이(陇海) 철로를 따라 마치 어둠 속에서 야수가 표효하듯 기차가 달리고 있었다. 협소한 침대칸 침대 위에서 막룡은 심영이 보내온 문자 메시지를 보는 것을 막 마치고 있었다. 아직 사십 칠시간을 더 달려야 저 멀고 먼 신장 자치구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의 아래쪽 침대에는 남풍집단 홍보부 부장 왕흔(王欣)이 있었다. 자태가 우아하고 아름다운 30세의 이미 결혼한 유부녀였다. 그녀의 남편 장위(張偉)는 이 프로젝트의 전임 책임자였다. 이미 이개월이나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 기회를 틈타 만나보려 하는 것이었다. 맞은편 침대에는 바로 대표이사인 양이동과 그녀의 십육세 딸 장혜방(張慧芳)이 있었다.
 
장혜방은 엄마가 신장 자치지구로 출장간다는 이야기를 듣자 같이 가겠다고 죽을 듯이 떼를 썼다. 말인 즉슨  대사막에서 은하수와 해지는 노올을 직접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양이동은 딸의 성격을 잘 아는지라 다만 학교에 방학을 신청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출장이 아주 길어질 것을 잘알기에 내심 딸을 그 집 안에 남겨둔다는 것이 내키지도 않았던 것이다.
 
양이동은 침대 위에 누워 깊은 밤 내내 잠 들 수가 없었다. 한냉하기 그지없는 분노, 실망감이 그녀의 내심을 들볶았다. 남편 장홍군(張洪軍)은 대학시절 잘생기고 멋진 대학선배였다. 재주가 많아 자신보다 더욱 재모가 출중해 명성이 자자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상대방에게 깊이 빠져들었다. 졸업을 하자마자 급하게 결혼식장으로 달려갔다.
 
십몇 년간의 분투 끝에 남편은 이미 분관 위생교육부 시장이 되었다. 자신의 사업 또한 가면 갈수록 커져갔다. 딸은 예쁘고 귀엽게 잘 커갔다. 양이동은 자신의 가정에 십분 만족하고 있었다. 비록 몇 년 동안 두 사람의 일이 바빠지면 바빠질수록 같이 있는 시간은 갈수록 적어져 가고 있었고, 밖에서 각종의 유혹이 양이동을 유혹했지만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다만 한 마음으로 이 집안을 지키겠다는 일념이었다.
 
지난달 18일은 토요일이었다. 바로 그녀와 장홍군의 결혼 17주년 기념일이었다. 하루를 앞당겨 딸을 외할머니 집으로 보낸 후였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 외지로 이틀 정도 출장을 다녀와야 한다고 거짓말했다. 토요일 저녁 아홉시가 넘어서야 고급 주택가에 있는 자기 집 밑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 갑자기 출현을 해서 남편을 깜짝 놀래줄 생각이었던 것이다.
 
“빌어먹을! 주말이라 차가 진짜 엄청 막히네! “
 
딸이 집에 없다는 것이 다시 생각났다. 부부 두 사람만이 지낼 생각을 하자 심장이 두근거리며 양 볼이 빨개졌다. 가방 안에는 세심하게 고른 남편에게 예물로 줄 손목시계가 들어 있었다. 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가니 불은 환한데 사람은 보이지 않고 바닥에는 어지럽게 옷가지가 흩어진 채 떨어져 있었다. 양이동은 장홍군이 샤워를 하고있나 생각했다.
 
“응! 어째서 여자 옷이! “
 
양복, 허리띠, 런닝은 남편의 것이었다. 그런데 치마, 브래지어, 스타킹 한 짝이 안방 문까지 이어져 떨어져 눈을 자극하는 것이었다. 안쪽으로부터 희미하게 여인의 낭탕하기 그지없는 신음이 새어 나왔다.
 
양이동은 즉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아 차렸다. 마치 몸이 하나의 거대한 얼음 저장고 안에 있는 느낌이었다. 옴 몸이 부들 부들 떨리고 움켜진 손바닥 안 살점을 손가락 끝이 파고 들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문은 꽉 닫겨져 있지 않았다. 살짝 열려진 틈을 통해 확연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두 개의 적나라한 나체가 뒤엉켜 있었다. 이제는 살이 찐 남편이 침상에 엎어진 채 양 손으로 침대 위를 받치고 있었다. 어깨 양 쪽으로 걸쳐진 하얀 다리와 발이 드러나 보였다. 남편이 엉덩이를 가만히 있지 않고 들썩이자 굳건해진 육봉이 몸 아래 깔린 여인의 보지털이 숭숭한 구멍 속으로 연신 드나들고 있었다. 연이어 격렬하게 박아대는 가운데 음수가 흘러 넘쳐 여인의 엉덩이로 흘러 내려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분홍색의 침대시트를 온통 적시고 있었다. 침대 머리맡에 걸려있는 커다란 결혼사진이 그녀에게 막대한 고통이 되어 심장을 찌르고 있었다. 육봉에 박히고 있는 여인이 음탕한 소리를 발출하기 시작했다.
 
“… 아… 장시장님… 조금 살살… 나 씹질하다 죽게 생겼어요… “
 
“아파요… 좀 쉬어요… 이 자세는 너무 힘들어요… 보지 찢어지겠어요… “
 
남편 또한 지쳐 보였다. 힘을 내어 몇 번 박아대더니 여인의 양 다리를 신체 양 쪽으로 내려놓고는 몸을 똑바로해 씹질하는 속도를 천천히 늦추는 것이었다.
 
“장시장님… 듣기로는 사모님이 재주가 많다면서요… 당신 감히 날 집안으로 데리고 오면은… “
 
“마누라는 출장갔어… 이틀 동안 집을 비운다고… 딸은 또 외할머니 집에 가있고… “
 
“사모님이… 하지만 대미인이라고… 설마 당신에게 잘 안해주는거예요… 사랑이 식었나… “
 
“이동은… 정말 아름답지… 몸매도 절대 일류이고… 하지만 같은 보지를 십 몇년간 계속 먹어봐… 맛이 감해진다고… 게다가 말이 통해야 말이지… “
 
“당신네 남정네들은… 다른 집 여자들을 더 좋아하니… 그저 남의 보지를 먹으려 죽기 살기로… “
 
두 사람은 한 편으로는 씹질을 하며 다른 한 편으로는 이런 잡담을 나누는데 자신 양이동을 놓고 왈가불가하고 있었다. 당장 뛰어 들어가 저 간부와 음부의 귓방망이를 때리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울 뿐이었다. 최후에는 꾸욱 참는 것이 실제 두 사람의 더러운 상판을 직접 마주보고 싶은 생각은 없는 것이었다. 남편은 한 편으로 엉덩이를 들썩이며 양 손을 전면으로 뻗어 여인의 유방을 주무르고 있었다.
 
“맞아! 오늘은 돌아 가지마. 몇 번 더 사랑을 나누자고! “
 
“안돼요… 남편과 애들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
 
“애들이야 당신 남편이 잘 돌봐야지… 그에게 아래고 위고 다 해주는데… 자기 마누라를 몇 날 밤을 자주면… 당연한거 아니야? “
 
“장시장님 나빠요… 그렇게 말하면… “
 
몸을 흔들며 빠져 나가려는 듯 하니 밑의 보지 또한 꿈틀거리니 남편은 기분이 좋은 듯 흥흥 거리며 소리를 냈다.
 
“당신 말해봐요… 내 몸매가 더 좋아요… 아니면 우리 학교 전선생 몸매가 더 좋아요… 당신 그 년도 먹어봤을거 아니예요… “
 
남편은 마치 잠시간에 흥분이 치밀어 오르는 듯 씹질 속도를 더욱 높이는 것이었다. 여인 또한 죽겠다는 듯 몇 마디 비명을 내질렀다.
 
“전홍(田紅) 선생이 몇 살 더 젊기도 하고… 또 아이도 낳질 않아… 허리도 가늘고 엉덩이도 크고 가슴 또한 너무 크지도 않아 손으로 잡기도 좋고… 피부는 비록 당신보다 희지는 않지만… 보다 매끄럽고 탄력이 있는데다… 보지 또한 쫄깃하고… 털도 너무 많지 않지… 몇 번 박지 않아도 울며불며 신음을 발하니… “
 
여인은 남자가 자기 몸 위에서 씹질을 하며 입으로는 다른 여인이 좋다고 하는 것을 들으니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이었다.
 
“그년 보지가 그렇게 좋으면 그년 한테나 가보시죠! “
 
일어나려 팔짝거리자, 남편은 황급히 여인을 끌어 안고 쾌속하게 몇 번 허리질을 하는 것이었다.
 
“화내지마! 당신이 비록 전홍보다 몇 살 많고… 또 아이를 낳았지만… 몸매는 조금도 무너지지 않았으니… “
 
양 손으로 다시 여인의 젖을 주무르는 것이었다.
 
“이 젖 좀 봐봐… 이렇게 크고 동그란게… 한 손으로 모두 잡을 수가 없어… 엉덩이는 큰게 마치 맷돌 같고… 아랫배가 조금도 나오지 않은데다… 보지는 또한 두툼한 것이 보지털은 수북한게… 물도 많은데다 또한 뜨겁고 매끄러운데다 너무 늘어지지도 너무 조이지도 않아 좋은데다… 젖꼭지와 보지살의 색이 비록 조금 짙긴해도… 또한 별미의 맛이니… “
 
“흥! 내 젖꼭지는 자색, 보지는 검은 색이지. 이제 당신들 남자들이 종일 빨지 못하도록 해야겠어! “
 
“… 흠… 당신 젖꼭지 이야기를 꺼낸거는 내가 유감으로 생각해… “
 
“뭔가 안좋아요… 당신 자지가 조금 죽었어요… 빨리 허리질해요… 그래 그래… 그렇게… 아… 좋아… “
 
“좋긴한데… 하지만 당신 당초 수유해 젖먹이던 때… 송비(宋飛) 그 빌어먹을 놈이 실토하기를 혼자서 누렸다고… 나는 생젖을 누리지를 못했으니… “
 
“그걸 다 이야기 했어요? “
 
“하하… 기왕에 그 놈 이야기를 했으니… 그 놈과 아주 함께 신나게 즐겼다며… “
 
“이야기 하지마요! 부끄럽게… “
 
“뭐가 부끄러워… 당신과 송비는 오랜 애인사이 아냐? 송비가 말하기를 당신 출산 휴가 시절에도… 그 놈이 당신 집에 가서 네다섯 번인가 씹을 했다며… 나하고 같이 당신을 한 번 먹자고 수 십번이나… “
 
“내 말은 전홍한테 말이예요! “
 
“당신 안심해… 지난주 일요일에 당신네 학교 송교장 교장실에서… 나랑 송가 그 놈이람 같이 그 젊은 년 보지를 오후 내내 박아줬다니까… 시립병원 진원장이 준 약이 진짜 효과가 끝내줘… 막 싸고 나서 그 년 입으로 한 번만 핥아주면 바로 다시 단단하게 서더구먼… 오후 내내 위 아랫 입이 쉴 새가 없었지… “
 
“정말 당신 두 늙은 색마들은… “
 
“하하… 그녀가 앞을 보고 남편에게 야근한다고 전화를 하고 있을 때… 나와 송가 놈은 뒤에서 그녀의 엉덩이를 감싸안고 돌아가며 씹을 했지… 최후에는 보지가 부은게 마치 터진 만두 같았어… 나중에 갈 때 계단을 제대로 걸어 내려가지도 못하더라고… 나랑 송가 놈이 부축여서 집으로 돌려 보내 줘야 했다니까… “
 
“뻥이 심해요! “
 
“못 믿어? 그녀가 오면 당신이 직접 물어보라고! 좀 지치긴 했지만 당신이 빨아주면 설거야! “
 
몇 번의 씹질을 한 후 침대 위에서 일어나는데 거친 호흡을 하는 것이었다. 여인은 말을 듣더니 커다란 엉덩이를 침상변에 걸친 채 자신의 음액으로 흠뻑 젖어 있는 이미 흐느러진 육봉을 입안으로 넣고 빨기 시작했다. 남편은 손을 내밀어 여인의 큰 젖을 주물렀다. 입 안에서는 끊이지 않고 음사스러운 소리가 배어나왔다.
 
“나랑 송가 놈이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었는데, 보아하니 전홍의 남편이 집에 없는거야. 다시 그녀의 옷을 벗기고 다시 한바탕 씹질을 했지. 보지가 엄청 부어서 조이는 맛이 아직 덜여문 봉우리 같은거야. 박을 때 마다 화끈거리는 맛이 그 느낌은 말로 표현 못한다니까! 그녀가 사는 아파트를 막 빠져나오는데 그녀의 남편을 딱 만난거야. 얼굴이 화끈거리더라니까! “
 
“정말이에요? 진짜? “
 
“멈추지 마! 먼저 요도구를 혀로 핥아줘… 그래… 좋아… 그 안에도… 더 듣고 싶어? 전홍이 결혼하기 전날 밤 10시 쯤에 나랑 송가 놈이랑 차를 몰고 그녀의 친가인 아파트 밑에 도착했어. 그녀를 내려오라고 했지. 차 뒷좌석에서 한바탕 씹질을 한거야. 결혼식에는 참석해서 그녀가 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은 채로 사랑해줬지. “
 
“계속 빨면서 들어! 입을 좀 더 쪼여봐. 결혼식이 끝나고 다음 날, 전홍의 남편이 그녀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집으로 데려다 주러 간거야. 사는 곳이 멀어 저녁 늦게나 돌아오게 된다는거야. 일찍 나는 그녀에게 웨딩드레스를 입고 집에서 기다리라고 했지. 송가 놈은 들어가자마자 두 말할 필요없이 그녀의 머리를 잡고 허리를 숙이게 하고는 육봉을 그녀 입 안에 쑤셔 넣었지. 나는 뒤쪽에서 웨딩드레스를 걷어 올리고는 씹질을 하며 그녀의 신혼 집을 한 바퀴 돌아서는 침실 침대 위에서 한바탕 좆물을 발사했지. “
 
“그녀의 신랑은 밤 늦게나 돌아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와 송가 놈은 벌거 벗은 채 였고, 전홍은 웨딩드레스만 입힌 채 안에는 아무 것도 입지 않았어. 우리는 차를 따라 마시며 육봉을 빨리며 춤을 추었지. 최후에는 그녀에게 신혼 첫날밤에 신랑과 어떻게 했는지를 물어서 나하고 송가 놈이 그대로 시연을 다시 한거야. 동영상으로 전부 찍어 놨으니 나중에 한 번 보라고. “
 
“넌 모를거야! 그 날 얼마나 지쳤는지! 점심도 먹지 않고 했으니 전홍은 보지가 퉁퉁 부어서 서있지도 못했다니까. 진원장이 준 약을 세 번이나 먹었는데 육봉이 화끈거려 따갑더라니까. 난 삼일 이나 지나서야 겨우 회복되었는데 송가 놈은 더해서 일주일 동안이나 문 밖을 못나갔다더군. “
 
“당신 진짜 뻥이 심해요. “
 
여인이 입 안에 있던 육봉을 살짝 깨물자 남편은 핸드폰을 집어 드는 것이었다.
 
“송가야! 어디냐?... 아니… 무슨 일은 아니고… 좋아… 너 전홍을 데리고 우리 집으로 와라… 진위봉이 보내준 약 내거는 다 먹었으니 니거 좀 가지고… 빨리… 흐음… 음… 아… 아무 일 아냐… 너네 동선생이 빨아주고 있어서… 그래 낼름 튀어와… 빨리! “
 
양이동은 이 같은 광경을 보고 듣고 있으려니 일장 악몽 속으로 들어온 기분이었다. 십몇 년 간의 우여곡절… 얼마나 많은 위기의 순간을 넘겼던가? 남편을 온화하고 교양있는 사람으로만 생각해 왔는데 이렇듯 후안무치한 사람일줄은 생각치 못한 것이었다.
 
살금살금 물러나 문을 빠져나와 차로 되돌아와서 자신을 평정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 부부간의 파경을 이제 피할 수 없는 국면이었다. 오늘 이후로 장홍군의 낯짝을 다시 보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앞쪽으로 불빛이 번쩍였다. 차 한대가 앞쪽으로 다가와 정지했다. 내리는 것은 한 쌍의 남녀인데 남자는 크지 않은 키에 뚱뚱한 체격인 것이 바로 전에 본 적 있는 제이중학의 송비 교장이었다. 여자는 이십사오세 정도인데 얼굴은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몸매가 날씬한 것으로 보아 바로 앞서 들었던 전홍 선생인 것 같았다. 송비는 자연스럽게 전홍의 허리를 껴안고 양이동의 차 쪽으로 걸어왔다. 양이동의 차 안은 불이 꺼져 있었고 밖은 또한 칠흑같이 어두웠다. 두 사람은 웃고 떠드느라 차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 차리지 못했다. 두 사람이 지나갈 때 가로수 불빛을 빌어 양이동은 후시경을 통해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송비의 손이 전홍의 허리에서 둔부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곧 이어 짧은 치마 안으로 파고들며 전홍의 엉덩이 맨살을 주무르는 것이었다.
 
다음 날, 양이동은 장홍군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골치 아픈 사정이 생겨 금방 돌아갈 수가 없다고. 말투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자연스러웠다. 거금을 들여 시에서 가장 좋다는 사립탐정을 고용해 남편의 일거수 일투족을 조사하게했다. 이 때 회사에 약간의 풍파가 발생했다. 남풍집단은 신장 방면에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게 하나 있었다. 이미 상담에 들어간지 수 개월이었다. 본래는 이미 계약에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성사 직전에 신장에 몇가지 변고가 발생한 것이었다. 양이동은 자신이 직접 가서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바깥 일을 해결하고 다시 안 쪽 일을 다스릴 터였다. 비행기를 타고 가지 않고 먼저 쉬저우(徐州)로 갔다. 쉬저우에서 기차를 타고 천천히 긴 여정에 올랐다. 기차를 타고 가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자신의 지친 영혼을 치유할 생각이었다.
 
길을 떠나기 전, 집에 들려 옷가지들을 챙겨 나오는데 집 대문 입구에서 황급히 밖에서 돌아오는 장홍군과 맞닥뜨렸다.
 
“내가 당신을 배웅해줬으면 좋겠는데 왕서기가 급히 나를 찾는다고해서! “
 
가지고 갈 옷을 찾던 중 무의식중에 수납장 뒤에 숨겨진 벽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은은하게 십센티 정도의 틈이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었다. 힘을 주어 밀자 갑자기 열리며 하나의 작은 공간이 나타났다. 이전에는 전혀 몰랐던 일이었다. 안에는 단지 USB가 하나 있었다. 이렇듯 신경을 써서 감추어 놓은 것이라면 안에는 분명 비밀 내용이 있을 것이었다.
 
부부간 관계의 종말을 마주할 생각에 이르자 그것을 가방 안에 넣었다. 양이동은 순간 이 USB로 인해 한 차례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이 앞 당겨질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 폭풍우가 그토록 참혹하리라는 것을 그 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장홍군은 서재에 앉아 USB가 보이지 않는 것에 불안해 하고 있었다. 집안을 샅샅이 뒤졌는데도 찾을 수 없었다. 분명 아내가 가지고 간 것이다. 장홍군은 모발이 송연해지는 것을 느꼈다. USB 안에는 자신의 음란행위를 촬영한 것이 있을 뿐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대량의 기밀 문건과 재무 자료들이 담겨 있었다. 비록 비밀번호를 걸어 놓기는 했지만 안에 들어있는 내용이 일단 까발리기라도 하면 자신의 지위, 명예를 잃는 것은 그나마 작은 일이었다. 그 안에 관련되어 있는 백여명 모든 사람들의 생사와 영욕이 달려 있는 일이었다. 자신 비록 부시장이지만 발언권이 별로 없었다. 만일 USB를 회수하지 못하는 사태라도 벌어진다면 자신은 상상할 수도 없는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었다. 식은땀에 셔츠가 흠뻑 젖을 지경이었다. 주저 주저하다 전화를 걸었다.
 
“셋째 나으리! 제 USB를 잃어 버렸습니다… 안에는 제가 다루던 문서와 재무… 제 처자가 가지고 간 것 같습니다… 지금 신장으로 가는중… 제가 비밀번호를 걸어놨으니 바로 열지는 못할겁니다. “
 
 
오십 몇 시간이 걸리는 기차여행이었다. 마침내 목적지인 신장의 수도 우루무치에 도달했을 때에는 이미 저녁 7시가 넘어 있었다.
 
막룡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지쳐 있었다. 각자가 맡은 짐들을 찾아 크고 작은 가방들을 어깨에 메고 손에 들고 기차역 밖으로 나왔다. 왕흔의 남편이자 프로젝트의 전임 책임자인 장위는 이미 밖에 차를 세워놓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옌추안 거리의 천산호텔에 입주한 후 간단히 챙긴 후 내려와 저녁을 먹었다. 여행에 지쳤고 눈 앞에 닥친 담판 걱정에 그들은 맛있는 음식을 즐길 겨를이 없었다. 대충대충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이후의 일에 대한 준비를 해야했다. 막룡이 막 옷을 정리하고 있을 때 장혜방이 황급히 문을 열고 뛰어 들어왔다.
 
“용오빠! 우리 방에 도둑이 들었어! “
 
막룡은 황급히 건너갔다. 양이동과 왕흔이 활짝 열려진 문 앞에 서있었다. 막룡은 들어가서 세심하게 현장을 관찰했다. 방안은 누군가에 의해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양이동이 같이 들어와 말했다.
 
“왕흔이 이미 호텔 직원에게 연락했고 경찰에 신고하라 했어. “
 
말하는 중에 호텔 보안요원이 달려왔다. 이어서 파출소의 공안 역시 달려왔다. 경찰은 먼저 몇 가지 의례적인 질문을 해왔다. 이어서 호텔 직원에게 CCTV 기록을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호텔 직원은 오늘 오전에 CCTV 기계에 문제가 발생해 하필이면 오늘 녹화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약간의 현금을 제외하고는 기타 잃어버린 것은 없었다. 경찰은 호텔측에 무슨 단서라도 자신들에게 알려 달라고 말하고는 현장 답사를 마치고 바로 떠나갔다. 호텔측은 재삼 사과를 하며 잃어버린 돈은 보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이동은 더 말해봤자 귀찮은 일이니 그들을 돌려보내고 모두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막룡은 침대에 누워 곰곰히 생각했다. 그들은 무엇을 찾는 것일까? 현금 몇 푼 가져가겠다고 현장을 그렇게 어지렵혀 놓는다? 그건 다만 일종의 엄폐수단일 뿐이었다. 일찍이 간쑤(甘肃)성 우웨이(武威)시에서 여섯 명의 행적이 수상한 여인들이 나누어 기차를 탔었다. 양이동 모녀가 침대칸을 떠날 때면 언제나 그들은 각종 기회를 틈타 두 사람의 짐을 탐색하는 것이었다. 소리소문 없이 일을 진행하는 것이 고수였다. 막룡이 관찰한 바에 의하면 그녀들은 신상의 재물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었다.
 
신장에서 오일 간에 걸쳐 힘든 담판이 진행되었다. 천산호텔의 호화 회의실 안에서 쌍방은 보다 많은 이익을 차지하기 위해 머리를 짜냈다. 마치 목숨을 건 대결과 같이 진행이 되었다. 마침내 최종 합작협의에 서명할 수 있었다.
 
장혜방은 이 며칠 동안 호텔 객실 안에서 머리 없는 파리 처럼 이리저리 쏘다닐 뿐이었다. 엄마가 그녀가 외출하는 것은 금지시켜 놓았기 때문이었다. 일이 종결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놀러갈 생각에 환호성을 질렀다. 천산의 천지, 누란 유적지를 갔다. 카나스(喀纳斯) 호수를 가서 자세히 살피니 물속에 괴물은 없었다. 왕흔 또한 신장은 처음 오는 것이라 관광을 갈망했던지라 한바탕 즐겁게 다니는 것이었다. 양이동은 이 때서야 허다한 근심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었다. 다니면서 맞는 수수한 바람 또한 기분이 좋아 자신의 마음을 달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일장 더욱 맹렬한 악전고투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 길 없었다. 장위의 안내에 따라 며칠간 관광을 다니며 막룡은 즉시 비행기를 타고 심영의 곁으로 갈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하지만 양이동의 신상과 신변에 일종의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혼자만 먼저 떠나기로 결정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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