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5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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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58부
발소리를 죽여 가며 방으로 돌아와 불을 켜고 보니 자정이 조금 넘었다.
“영도가?”
누나의 나직한 소리가 들렸다. 자다 깼는지 그동안 잠을 안자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걱정스런 표정이었다.
“무슨 일이고? 어디 갔었노?”
그때서야 나의 멍청함을 스스로 꾸짖었다. 나라도 당연히 궁금하고 걱정이 되었을 텐데 누나에게 할 말을 전혀 준비해 놓지 않은 것이다.
“음. ....... 그기, 저 ...... ”
당황하자 더욱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디, 다른 여자라도 만나고 왔나?”
“뭐라꼬 ...... ? 아, 아이다.”
여인의 본능적 감각일까, 누나의 질문이 정곡을 찌르자 황급히 부인하면서도 여전히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난처했다.
내 자지에 살기가 있어 무당 비슷한 여인의 보지에 꼽고 사정을 해서 액땜을 하고 왔다. --- 이것이 내가 누나와 신랑 각시의 첫날밤 의식 같은 빠구리를 막 하려다 갑자기 그 자리를 뛰쳐나간 사건의 진실이다.
하지만 고백하듯 그대로 설명하면 누나가 이해할 수 있을까?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 같았다. 입장을 바꾸어 내가 그런 말을 들었다면 너무나 허무맹랑해서 오히려 다른 의혹만 더 부풀어질 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라도 이 상황을 수습은 해야 된다.
“그기, ...... 응, ...... 성황당에 가서 돌 하나 던지고, ...... 누부야 시집가서 아무 탈 없이 잘살게 해 달라꼬 잠시 빌고 왔다.”
“우리 동네에 성황당이 있나?”
“그래. 저쨔 ...... 내를 건너 구르뫼라는 산 끝자락에 있다. 그래가 시간이 좀 걸렸제.”
“그라마 말이라도 하고 가지. 갑자기 니가, 신랑이 사라져 뿌이 영문을 모르겠는데 무슨 일이 생겼나 온갖 생각을 하다보이 나중엔 겁까지 나더라.”
“성황당에서 빌 때는 그 소원을 남한테 먼저 말하마 효험이 없다 카더라.”
거짓말을 하다 보니 오히려 말은 술술 잘 나온다.
“그런 규칙도 있나? 그라마 나도 내일 성황당에 한번 데려다 도.”
“와 ...... ?”
“소원은 미리 말하마 안된다며 ...... ? 나도 비밀이다.”
거짓말은 잘못하면 자꾸 꼬리를 물게 된다.
그때 금촌리에는 성황당이 없었다. 율곡리에는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나는 가보지 못했다. 어떻든 그것은 날이 밝은 후의 일이다.
“알았다.”
나는 이 어설픈 거짓말을 역시 거짓말로 마무리 지었다.
“자, 빨리 들어 온나.”
이불 한쪽을 들어 올리는데 누나는 여전히 알몸이었다. 나도 급히 옷을 벗고 누나를 안으려 했다.
“으으, 차갑다!”
“아, 미안 ...... !”
여름밤이라지만 나돌아 다녀서 그런가보다. 내가 황급히 손을 떼자 누나는 오히려 나를 끌어안는다.
“괘않다. 내 몸으로 녹이마 되지. 키스부터 해도.”
누나가 입술을 오므리며 나를 향해 내밀었다. 서로의 혀가 춤을 추며 어울리다가 맹렬히 빨아주고 빨리는 것이 몇차례나 반복되었다.
“하아!”
키스가 끝나면 누나는 꼭 큰 숨을 내쉬고 나를 더 세게 끌어 앉는다.
“꼭 빠구리까지 안 가도 진작 니캉 이래 키스만 하면서 지냈으마 얼마나 좋았겠노. 몸이 사그라드는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막 타오른다.”
누나는 내 손을 요 위의 한 부분으로 이끌었다. 그곳은 물기에 젖어 있었다.
“이것 좀 봐라. 아까 닦았는데도 아직 축축하다.”
말하는 누나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어! 누부야가 오줌쌌네?”
“체, 나도 그기 오줌 아이라는 건 다 안다. 빠구리 할라 카마 여자도 아래에서 물이 나오는 기라.”
“우리는 아직 안 했잖나?”
“그래가 내가 신기하다 카는 기다. 니가 그 전에 유방을 만지거나 빨아대마 가끔 아래도 물끼가 생겼다. 그런데 니캉 키스하고 나서 니가 나간 뒤에 보이 아예 밑으로 이래 흐른기다. 우째 입만 댔는데로 이래 물이 넘쳐 나노? 우리 한번 더 하자.”
다시 우리는 입을 맞대고 한동안 서로의 혀를 주고받았다.
내 손이 보지쪽으로 내려갔다. 정말 물기가 가득했다.
손가락을 집어 넣었더니 거침없이 쏙 들어간다. 누나의 보지를 겉으로는 만져 봤지만 속살은 처음 만나는 것이다. 두마디 정도 들어간 것 같은데 누나의 몸이 한번 움찔하더니 그 속도 옴찔거리기 시작한다.
손가락을 조금 휘저으며 질벽을 더듬어 보니 아직 어떤 침공도 안 받아서인지 유난히 오톨도톨한 감촉이 느껴졌다, 그곳을 조금씩 찔러보다 공알 쪽으로 옮겼다.
“하악!”
손가락 끝이 닿기만 했을 뿐인데 몸을 떨면서 신음이 터져 나온다. 그곳을 살살 더듬었다.
“아아! ...... 아, 으 으 으 ...... ! 아아! ...... 너무 이상타! ...... 하윽! ...... ”
몸이 비비 꼬이면서 신음이 이어지더니 내 자지를 왈칵 움켜쥔다.
“와 어떤데 ...... ?”
“니가 그러이 ...... 내가 만질 때보다 ...... 하윽! ...... 키스해 도!”
다시 입이 합쳐지고 혀가 오가는 중에 공알의 만짐을 세게 했더니 숨이 가빠지던 누나는 잠시 후 입을 떼었다. 이어서 공알을 주무르는 내 손도 떼어냈다.
“하아!”
또 큰 숨을 내쉰 누나는 몸을 옆으로 돌리며 나를 끌어안는다. 머리를 당긴 곳이 그녀 가슴 쪽이라 나는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아아! 너무 힘 든다! 쪼매만 쉬었다 하자.”
누나는 젖을 빠는 내 머리를 안고 쓰다듬으며 가쁜 숨소리로 속삭였다. 나는 누나가 이렇게 흥분하는 것마저 새삼 신비롭게 느껴졌다. 꽤 오래 한 이불 속에서 서로를 매만지기도 했지만 한 꺼풀을 더 벗어내고 보니 이렇게 뜨겁고 열정적인 여인이었다.
“뭐가 그리 힘드노? 공알 만지는 기 ...... ? 키스하는 기 ...... ? 아직 자지도 안 들어갔는데 그라마 빠구리는 몬 하겠네?”
나는 슬슬 누나를 놀렸다. 아니, 그보다는 서두를 것이 없으니 천천히 진행하면서 뜨겁고 열정적인 누나를 좀 더 알고 싶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두가지를 함께 하이 그렇지. 키스만 해도 몸이 막 타오르는데 그쨔까지 부벼대이 영 감당이 안되는 기라. 또 내가 만질 때 하고 니가 만져주는 기 천양지차다.”
“누부야는 혼자서도 공알을 만지나?”
“히 히 히 ...... ”
누나는 잠시 혼자 키득거리고 말했다.
“영숙이가 가르쳐 줘가 ...... 하지만 니캉 한이불에서 자기 전에는 거의 안했다.”
“영숙이 누부야가 ...... ?”
“그래. 영숙이가 중학교 3학년 땐데 하루는 ‘언니야. 자위를 우째 하는지 아나?’ 카길래 ‘자위가 뭐꼬?’ 캤더니 ‘남자 없이 여자가 혼자 즐기는 기다.’ 카면서 ‘공알을 문지른다’ 카는기라. 해봤더니 쪼매 야릇한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별거 아이더라. 또 내가 그런 짓 해봤자 뭐할 끼고 하는 생각에 그만 뒀다.”
“그런데 내캉 자면서는 했나?”
“그것도 가끔이다. 꼭 그런 건 아닌데 어떤 때 니가 유방을 빨거나 내가 니 고추를 만지다 보마 갑자기 몸에도 열이 나고 아래도 축축해 지면서 뭔가 아쉬븐 기라. 그래가 니 잠든 뒤에 몇 번 혼자 해봤다.”
나로서는 짐작도 못했던 일이다. 나만 못된 놈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누나 역시 나에게서 자극을 받고 성적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그동안 잘 참아왔다. 그 보상처럼 이제는 진짜 빠구리를 하게 된다고 생각하자 마음은 좀 더 가벼워진다.
누나를 바로 눕게 하고 다시 보지 쪽으로 손이 갔다. 여전히 그곳은 질퍽했다. 오톨도톨한 질벽을 더듬다 손가락은 다시 공알 쪽에 다달았다.
“흐윽! ...... 아아! ...... 아아! ...... 영도야, 키스해도!”
숨이 점점 가빠지면서 누나가 속삭였다.
“두가지 함께 하마 벅차다며 ...... ?”
장난기가 발동하면서 나도 누나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아아! 지금은 해도 된다. 빨리 ...... ! ”
입술을 덮자 또 거센 힘으로 내 혀를 빨아댄다. 혀가 얼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몸을 비틀면서 다시 자신의 혀를 내게 들이밀었다. 앙갚음을 하듯 나도 그 혀를 세차게 빨아댔다.
누나의 손이 자지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일종의 본능적 행동인지, 그전에는 한번도 그런 적 없었는데 잡은 손을 앞뒤로 흔들었다.
“아아! ...... 이게 정액이라는 기가?”
흔들어 대던 움직임이 잠시 멈추고 귀두에 엄지를 대보던 누나가 묻는다. 겉물이 꽤 많이 나온 것 같다. 그전에도 겉물을 만지며 물은 적이 있었다.
“아이다. 정액은 나중에 나오고 그기 나오마 빠구리가 끝나는 기다. 이건 지금 누부야가 이래 ...... ”
나는 공알을 만지던 손가락으로 다시 질구를 스쳐가면서 말했다.
“축축한 것처럼 보지에 잘 들어가라고 나오는 기다.”
“그라마 여도! 니도 나도 다 준비가 됐잖나? 빨리 여도!”
내 몸이 누나의 몸을 완전히 덮었다. 그런데 퍼뜩 그 생각이 나 몸을 일으키고 두리번거렸다.
“와, ...... 와 그라노?”
“응, 수건 좀 찾을라꼬 ...... ”
“여 있다. 빨리 온나.”
역시 아는 것 많고 생각 많은 영자 누나다. 누나는 요 밑에서 타올을 꺼냈다. 누구의 조언을 들었는지 모르지만 누나는 알고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이다. 누나는 엉덩이를 들고 타올을 알맞은 자리에 펼쳐 깔았다.
“쪼매 더 벌리도. 그라고 몸에 힘을 빼라!”
준비는 철저했음에도 누나는 두다리를 모으고 몸도 조금씩 떨고 있었다. 하지만 주문대로 가랑이는 한껏 벌렸다. 질구도 조금 열려 있었다.
“아아! ...... 으윽!”
귀두가 들어가자 누나는 한껏 죽인 신음을 냈다. 역시 그 앞은 무엇인가 막고 있어 물기가 흥건해도 쉽게 전진하지 못한다. 더 힘을 주어 쑥 밀어넣었다.
“앗! ...... 아, 아악!”
한껏 소리를 죽인 것 같지만 고통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명이 나왔다.
“하아! ...... 하아! ...... ”
고통을 스스로 다스리려 가쁜 숨을 내쉬는 동안 나는 동작을 멈추고 기다렸다. 벌써 보지는 옴찔거리기 시작했다.
“됐나?”
“뭐가 ...... ?”
“하아! ...... 니끼 다 들어왔나?”
“그래.”
나는 확인을 시켜주듯 엉덩이를 옆으로 좀 흔들었다. 누나도 두덩끼리의 마찰을 알 것이다.
“앗! 아프다. 좀 살살 ...... ”
그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오나보다. 그러나 보지 속은 더 빠르게 옴찔거리고 있었다.
“그 큰기 다 들어왔나? 하아! ...... 이제 나도 여자가 된 기가?”
“아직 아이다. 빠구리가 다 끝나야지.”
나는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였다. 그전에 숫처녀를 다루듯이, 아니 그보다도 훨씬 조심스럽고 공손하게 ......
“으, 으, 으 ...... ”
이빨 사이로 나오는 신음이 안쓰럽기도 하다. 누나는 지금 자지를 받아들인 쾌감보다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는 것이다. 그런데도 보지는 여전히 옴찔거렸다.
“누부야, 마이 아프나?”
“괘않다. 으, 으, ...... 다른 여자들도 다 처음엔 이랬을 거 아이가? ...... 으, 으 ...... ”
잠시 동작을 멈추었다. 그래도 보지 속은 움직임을 계속했다.
“누부야 보지 속이 계속 옴찔거린다.”
“니끼 내 속에서 벌떡거리이 내가 답례하는 기다.”
“그라마 나도 누부야 인사에 답례해야제.”
박는 속도를 조금 빨리 했다.
“아, 아, 아얏! 쪼매만 천천히 ...... 빠구리는 이래 자지를 였다 뺐다 하는기가?”
“하모! 그래야 자지도 보지도 자극을 받아가 기분이 좋아지제.
“아아, 좋기는 ...... 쪼매만 움직여도 아프기만 하다. 그러이 좀 살살 ...... ”
며칠 전 이원주 선생에게 할 때처럼 자지를 빼면서도 귀두만 남겨 놓은 채 다시 서서히 집어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했다.
“하아! ...... 하아! ...... ”
숨소리가 가빠지면서 신음이 계속되지만 그 음색으로 볼 때 좋아서가 아니라 여전히 고통 때문에 나오는 소리 같았다.
“누부야, 괘않나?”
“뭐가 ...... ?”
“아직도 마이 아프나?”
“아파도 참아야 되는 거 아이가? 처음에는 다 그렇다 카는데 ...... ”
“그러마 나는 다시 한다.”
“뭐를 ...... ?”
그 말에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누나의 뜨거운 몸, 그 열정, 그리고 누나의 몸속에 내 자지가 들어가 있다는 그 감동에 나는 속도를 높였다.
아픔의 호소인지 나와 같은 쾌감의 반응인지 누나의 신음은 계속 가빠졌다. 나는 잠시 동작을 멈추었다.
사전작업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벌써 사정할 것 같은 기분이 밀려오는 것이다.
나는 좀 더 늦추고 싶었다. 누나에게 좀 더 만족을, 아니 누나는 그런 것을 아직 잘 못 느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누나의 보지 속에 좀 더 머무르고 싶었다.
"아아, 빠구리가 이런 기가?”
나의 동작이 멈추자 누나도 가쁜 숨소리가 진정되면서 또 묻는다.
“와, 어떤데 ...... ?”
“이래 아프기만 하고, ...... 니 끼 들어온 것은 니를 내가 다 가진 것 같기도 한데, ...... 그래도 아래는 막 화끈거리고 ...... 아아! 빨리 끝내마 안되나?”
나는 다시 엉덩이를 들썩였다. 그런데 지금 하는 일에만 집중이 되지 않는다. 방아질을 하는 중에도 누나와 내가 관련되었던 지난날들이 마치 영화의 스크린처럼 연속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했다.
서울띠기와 난생 처음 빠구리를 한 다음날, 영자 누나는 한약을 다려 오고 나와 빠구리를 기대했던 서울띠기를 면박을 주어 쫓아냈다. 그리고는 나한테 엄숙하게 타일렀다.
“니 그라마 안된다. 니 ...... 어제밤에 빠구리 했제?”
“뮈? 니가 봤나?”
“보기는 몬해도 소리는 들었다. 아부지 어무이 하는 기나 똑같제. 하기사 서울띠기가 훨씬 요란스럽지만 ...... ”
그 말에 비로서 나는 빠구리의 의미를 깨우쳤지만 누나 때문에 빠구리를 다시 못한다는 것 때문에 화가 나서 누나에게 행패를 부렸다.
“이 씨팔년의 가시나야. 그라마 니가 대라! 니가 뭔데 남의 일에 파토를 놓노?”
나는 발작적으로 누나의 팬티를 벗겨 버렸다.
“와 이카노? 이카지 마라.”
누나가 허우적거리는데 나는 그때 벌어진 다리 사이로 누나 보지의 속살을 보았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저리지만 털이 제법 많아 나있는 보지의 선홍색 속살이 보이는 것은 무척 충격적이었다. 누나는 찔끔찔끔 눈물을 흘리면서도 나에게 말했다.
“영도야, 니가 정 하고잡으마 나한테는 해도 된다.”
그 말은 남편이 있는 서울띠기 같은 여자와 하면 위험할 수가 있고 내가 또 그런 짓을 하겠다면 자신이 방패막이를 하겠다는 뜻이었다.
한방을 같이 쓰고 한 이부자리를 덮으면서 또 나는 얼마나 누나를 새롭게 알게 되었는가. 알렉산더 듀마를 알고, 점자 선생에게 갔을 때는 쇼팽의 에뒤뜨 3번을 이야기 하고, 나와 대화를 나누게 되면 어찌 그렇게 해박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을까. 늘 감탄하고 승복하게 하는 여인이었다.
그 젖통을 만지고 빨기도 하면서, 또 누나도 가끔 내 자지를 만지면서, 우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나도 나도 그 경계선만은 넘지 않으려고 애를 써왔다. 오늘 처음 안 것이지만 누나 역시 나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제 그 장벽마저 무너졌다.
이미 한몸이 된 우리에게 친남매라는 관계라든지 지난 날의 어떤 추억도 더 이상 장애가 될 수는 없었다.
누나의 고통이 담긴 신음이 들려 오는 것 같았지만 나는 더 이상 나를 자제할 수 없었다.
한껏 방아질의 속도를 높이면서 나는 사정했다.
“어어! ...... 어어! ...... 이기 ...... !”
나의 사정을 느꼈는지 누나도 엉덩이를 들면서 한껏 낮춘 비명을 질렀다.
나는 누나의 옆머리에 얼굴을 파묻으면 가쁜 숨을 진정시키려 했다. 누나 역시 헐떡거리며 가슴의 진동이 내게 전해진다.
“니가 방금 정액을 쌌제? 그기 내 몸속에 들어온 기제? 이제 다 끝난 기가? ...... 아하! 키스 해도!”
입술을 오무린 채 나를 재촉한다. 오늘의 누나는 갑자기 키스에 중독된 듯하다. 벌써 몇차례나 했는지 모를 정도다.
“하아! 누부야, 어땠노?”
“뭐가 ...... ?”
“지금 빠구리 한게 ...... ?”
누나는 조금 표정이 복잡해 보였다.
생각을 정리하는 것 같기도 했지만 조금은 장난스런 끼도 발동한 것 같다.
“키스도 좋았고 니가 만져 주는 것도 좋았는데 진짜 빠구리는 참말로 최악이다.”
“와, 어땠는데 ...... ?”
“내사 그저 아픈 거 참느라꼬 다른 생각은 아무 것도 안 난다.”
“그라마 앞으로는 안 하마 되겠네?”
나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여인들의 심리를 잘은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말하는 누나는 좀 놀려주고 싶기도 했다.
“그래도 그래가 내가 진짜 여자가 됐잖나? 그라고 니가 정액도, ...... 아, 밑으로 흐르는 갑다.
”몸을 일으키며 자지를 뺐다. 역시 피가 묻어 있었다. 벌어진 소음순 주변에도 피가 묻어 있고 밑에 깔아 놓은 타올에는 핏방울과 함께 피가 섞인 정액이 쿨럭쿨럭 나오고 있었다.
“이 흐르는 기 니 정액이제?”
누나가 손가락으로 보지를 훑으며 피가 섞인 정액을 찍어 낸다.
“아, 이건 더럽다! 피가 묻었다.”
“아아! 내도 피가 났나?”
“그래. 하지만 별로 마이는 아이다.”
내가 손가락을 타올로 닦아주자 누나는 다시 보지를 훑어 정액을 찍어 내더니 입으로 가져가려 한다.
“아이, 지금은 더럽다. 피가 섞였다 카이 ...... ”
“그래도 정액이 우째 생겼는지 늘 궁금했다. 이래 미끌미끌하네. 냄새는 ...... ?”
누나가 입에 대려는 것은 막았지만 코에 대고 냄새를 맡는다.
“아아, 이래서 그랬구나!”
“뭐가 ...... ?”
“밤꽃 필 때 과부 된 여자가 혼자 밤나무 밑에 가마 안된다고 동네 아지매들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밤꽃 향기처럼 꽤 진한 냄새가 나네. 아! ...... 이 냄새가 또 그전에 가끔 니한테서 나는 냄새와도 같다.”
누나의 호기심이 이어지는 동안 나는 밑에 깔았던 타올로 뒤처리를 했다. 누나의 준비성으로 요는 버리지 않았다. 아직도 조금씩 정액이 나오는 것 같아 타올을 반으로 접어 다시 밑에 깔아 놓았다.
나는 다시 누나 옆에 몸을 뉘어 젖가슴을 부드럽게 주물렀다.
“영도야, 키스하자.”
사르를 눈을 감고 입술을 내미는 누나의 입을 덮었다. 입을 벌린 채 아무 움직임이 없다. 내 혀를 달라는 것이다. 혀를 빨리면서 내 손은 보지 쪽으로 이동했다.
“으음! ...... 으음! ...... ”
공알을 부드럽게 문지르자 혀를 빨면서도 신음을 내며 몸을 비튼다.
그런데 몸이, 아니 가슴 쪽이 좀 들썩이는 것 같다. 눈을 떠보니 누나는 울고 있었다. 서로의 혀를 주고 빨아대면서도 누나의 두눈에서 넘치는 눈물이 양쪽 귓가로 흐르고 있었다.
나는 당황하고 미안했다.
숫처녀로서 나와 처음 빠구리를 하게된 문경미나 박금순은 빠구리가 끝나자 눈물을 흘렸다. 거기에는 내가 느낄 수 없는 여러 가지 감정이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누나는 빠구리를 끝내고서도 울지 않았다. 오히려 진짜 빠구리가 제일 재미가 없다느니, 정액을 맛보려 하다 내가 말리자 냄새를 맡아보며 우스개 소리를 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나도 잘 지나가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19년을 간직해 왔던 순결을 잃었다는 것이 허전함이나 슬픔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어, 누부야 우네?”
“아이다. 나는 안 울었다.”
“시침 떼지 마라. 이래 눈물이 흐르는데 ......”
내 오른손은 왼쪽 눈의 눈물을 훔쳐 주고 입은 오른쪽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핥았다. 약간 짭잘한 맛이 느껴진다.
“이건 울어서가 아이다. 마음이 아프거나 슬퍼지마 사람은 울게 되지만 지금 눈물은 그런 기 아이다.”
“그럼 뭐고?”
“기뻐서, 감격해서 나오는 기다. 그러이 눈물은 나도 나는 우는 기 아이다!”
누나 나름의 좀 엉뚱해 보이는 해석이다.
“이제 숫처녀가 아이라서, ...... 순결이 없어져가 허전해서 그런 건 아이가?”
“히 히 히 ...... ”
아직 눈물이 맺혀 있으면서도 누나는 웃음을 보였다.
“니캉 이러지 않았어도 며칠 후면 신랑캉도 그리 했을텐데 아쉽고 허전할 기 뭐 있노? 내는 외래 니캉 이래 한 기 참말로 기쁘고 고맙단 말이다.”
그 말에 기분이 더 올랐는지 내 손은 누나의 보지로 옮겨졌다. 여전히 축축한 질구를 거쳐 공알로 손가락을 올려가자 누나가 또 한번 몸을 비튼다.
“아아! 니 손은 우째 이리 마술을 부리노? 니 손만 다으마 찌르르 온 몸에 전기가 온 것 같다. 키스해 도.”
정말 오늘밤의 누나는 키스 중독자였다. 우리는 또 한동안 혀를 주고 받으며 키스를 즐겼다.
누나의 한손이 내 자지를 덥썩 쥐었다.
“내는 14살 때 첫 월경을 했다. 니 월경이 뭔지 아나?”
“하모! 한달에 한번씩 보지에서 피 나오는 거 ...... 다른 사람들은 멘스, 혹은 생리라고도 하데.”
나는 문득 고행자가 “6살 때부터 생리를 시작했다고 들려 준 말이 생각났다. 행자야 성조숙증이라 빨랐다지만 누나와는 너무 큰 차이가 난다.
“어무이는 내가 그걸 할지 미리 알고 있었는 갑다. 그래가 니 기저귀 같은 것 몇 개를 주면서 ‘니도 이제 여자가 된기다.’ 카는데 그게 무슨 말인동 몰랐제.”
“어무이가 그 말밖에 안 해줬나?”
“그래. 나도 보지에서 피가 난다는 기 창피해가 그저 그런갑다라고 생각했제. 그런데 뒤에 라디오에서 설명을 해주더라. 내 몸에 난자, ...... 그기 남자가 만든 정자하고 합치마 아기가 되는데 여자는 한달, 정확하게는 28일만에 한 개씩 만들어 졌다가 정자를 못 만나마 죽어서 월경하고 같이 몸밖으로 나온다는 기라.”
누나는 학교도 못 다녔고 친구도 거의 없었으니 2차 성징이 시작된 뒤에 무척 궁금했을 것이다. 최나영 같은 경우 책으로라도 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는데 ......
“그래 알고 나이 기분이 어떻드노? 어른이 된 게 뿌듯하제?”
“그런 기분도 쪼매는 있었제. 그런데 유방이 점점 커지고 밑에 터레기도 많아지자 이제는 슬프고 무서워지더라. 언젠가는 나도 이 집을 떠나야 한다. ...... 언젠가는 부모형제와도 헤어져야 한다. ...... 그런데 시집가는 기 이리 빨리 정해질 줄은 몰랐다. 지금도 몇 년, 아니 몇 달만이라도 좀 늦춰 졌으마 하는 바램이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기제. 그래도 영도, 니가 나를 이래 진짜 여자로 만들어 주었으이 고맙고 참말로 뿌듯하다.”
누나는 또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하지만 누나의 논리대로라면 이것은 우는 것이 아니다. 나는 누나를 꼭 끌어안고 귓바퀴를 입으로 덮어 훑어준 뒤 속삭였다.
“나도 누부야를 사랑한다! 누부야가 이 집을 떠나도 오늘밤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끼다.”
“흐윽! ...... 나도, 영도야! ...... 니가 내 인생의 첫 남잔데 우째 니를 잊겠노?”
누나의 목덜미를 부드럽게 혀로 훑어주고 다시 젖통으로 입을 옮겼다. 번갈아 젖꼭지를 빨아 대면서 한손은 다시 누나의 보지를 탐색했다.
“하아! ...... 하아! ...... ”
누나는 내 한쪽 귀를 입으로 덮고는 신음을 내며 몸을 비튼다. 누나의 신음이 기관차 소리마냥 크게 들리며 자지도 벌떡거린다. 누나는 자지를 움켜 쥐었다.
“이기, ...... 이기 이래 뜨겁나? 니, 또 나한테 들어오고잡아 이렇제? 그래. 빨리 들어온나.”
“누부야는 진짜 빠구리가 최악이라메 ...... ?”
“아아! 그래도 이게 없으이 갑자기 허전하다. 싸게 들어와 봐라!”
누나는 내 자지를 잡아 질 입구에 대고 엉덩이를 살짝 들면서 집어 넣으려 했다. 내가 몸을 들이밀자 자지는 거침없이 쑥 들어갔다.
“아얏!”
누나가 다시 비명을 질렀다.
“와? ...... 지금도 아프나?”
“그래. 흐윽! ...... 아픈데를 니가 또 후집었다. ...... 하아! ...... 그래도 괘않다. 니가 이래 내 속을 꽉 채워 주는 게 ...... ”
누나의 보지는 또 옴찔거리기 시작했다. 나도 당연한 답례처럼 방아질을 시작했다.
“아, 아! 아프다! 좀 가마 있거라.”
누나의 목소리가 커졌다. 어쩌면 엄살 같기도 했다. 왜 처음 들어갔을 때보다 더 아파하는 것일까. 그래도 나는 동작을 멈추었다.
“하아! 그냥 이대로 좀 있자.”
보지는 옴찔거리는 데도 누나는 내 엉덩이를 누르며 가쁜 숨을 쉬었다.
“이기 이리, ...... 니가 내 몸을 꽉 채워 주이 기분은 아주 이상타. 그런데 니가 움직이마 아프다. ...... 아아! 키스하자.”
자지는 결박당한 듯 동작을 멈춘 채 나는 또 입을 맞춰야 했다. 혀를 주고받으며 내 욕정은 더욱 상승했다. 보지가 더 세게 옴찔거리는데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은 마치 고문받는 기분이었다.
나는 다시 엉덩이를 움직였다.
“아이, 좀 가마 있으라카이 ...... 아아! 이대로가 참말로 좋다! 니캉 키스할 때도 그랬지만, 이대로, 그냥 이대로, 영원히 시간이 흐르거나 바로 죽어버려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동작을 멈추었다. 누나의 말을 듣고 보니 이렇게 가만히 있는 것도 좋았다. 이대로 영원히 시간이 흘러도 괜찮을 것 같다. 자지의 벌떡거림도 보지의 옴찔거림도 차츰 진정이 되고 누나의 가쁜 숨소리도 멎었다.
“아아, 영도야! 얼마나 됐노?”
“뭐가 ...... ”
“우리가 이러고 있은게 ..... ? 내는 깜빡 잠이 들었다. 그래가 꿈까지 꿨다.”
나는 픽 웃음이 나왔다. 사실 우리가 꼭 끌어 안기만 한 채. 아니 자지 보지는 살을 섞은 채 있었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누나가 잠이 들었었다니 ......
“그래 무슨 꿈을 꿨노?”
“아아! 그기 ......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니가 막 도망을 가는 기라. 그런데 나는 영 니를 못 따라 잡겠더라. 영도야, 돌아온나! 빨리 나한테 온나! 하고 막 슬퍼하다가 잠이 깼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 ”
“아니, 슬퍼했다면서 뭐가 또 그리 기분이 좋노?”
누나는 나를 안은 팔에 힘을 주며 말했다.
“니가 이래 있잖나? 나를 꼭 안은 채, ..... 그것도 내 몸속에 있고, ...... 키스해도!”
누나의 입, 혹은 혀에는 일종의 스위치 장치가 있는 것 같다. 혀를 주고받는 사이에 보지가 옴찔거림을 시작했다. 그에 따라 자지도 벌떡거리며 반응했다.
“영도야, 다시 해줄래?”
“뭐를 ...... ?”
“아이, 이거 ...... ”
내 엉덩이를 한번 들썩이며 말을 이었다.
“그 였다 뺐다 하는 거.”
“누부야가 아프다며 ...... ?”
“아이, 그래도 ...... 생각해보이 꼭 아픈 것만은 아이다. 빨리 해도!”
나는 방아질을 시작했다. 그러나 곧 제동이 걸렸다.
“아았! 다시 아프다. 그러이 좀 살살 ...... ”
“남자는 그래 살살하마 정액이 안 나온다.”
“알았다! 그라마 할 수 없제, 내가 참는 수밖에 ...... ”
누나가 이를 악문 채 신음을 내는 중 나는 오늘밤 두 번 째로 사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