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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5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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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63 회 작성일 24-02-07 22: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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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53부



뜻밖에도 강복순과 최나영이 우리집을 찾아 왔다.
복순은 그 전에도 김춘자와 함께 문경미를 만난다는 핑계로 금촌리에 와서 우리집을 들렸던 적이 있었다. 그때 직접 만나지는 못했었지만. 그 뒤 나영의 집에서 밥을 먹자고 혼자 왔으니 이번이 세 번 째다.
그런데 나영이 우리집까지 왔다는 것은 정말 뜻밖이었다. 지난 날 우리 읍내에서 제일 높은 사람인 최달호 군수의 막내딸이며 서울에서 제일 좋은 여고를 다닌다는 그녀는 복순과는 신분 자체가 틀리다는 기분도 드는 것이다.


나는 마침 마을의 내 또래들과 어울려 냇물에서 놀고 있는데 민철이가 누군가 우리집에서 나를 기다린다고 해서 급히 집으로 왔다.
“영도야, 오랜만이다.”
“어머나, 영도씨! 그동안 키가 많이 컸네.”
한마디씩 하는데 나도 반가운 표정의 웃음으로 답례했다.
둘 다 사복차림인데 비교적 체격이 큰 복순에 비해 나영은 작은 키에 단발머리와 안경 쓴 모습이 언뜻 성인 여인과 중학생 정도로 차이가 나 보이기도 한다.


“밖에 저 여자 아들이 누고?”
물에 젖은 바지를 갈아입으려 방에 들어왔더니 영미 누나가 묻는다. 엄마와의 일이 있고 나서 처음으로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이다. 말하는 폼새 하고는 ...... 저보다 모두 3년 위 언니뻘인데 애들이라고 한다.
“응, 그저 아는 누나들 ...... ”
“그런데 저 키 큰 아는 많이 낯이 익는데 ...... ? 아, 황달자 김춘자, 갸들캉 어불리는 7공주파 아이가?”
“7공주파 ...... ? 내는 그런 거 모른다.”
나는 시침을 떼고 방을 나섰다. 엄마는 마침 밭에 나갔는지 집에 없었다.


“나영이 집에서 같이 점심이나 묵자고 ...... ”
복순이 지난번 혼자 찾아와서 했던 것과 똑같은 말을 한다. 초댓말에는 생략되었지만 역시 지난번처럼 두여인과 빠구리를 하게 될 것이다.
나영의 집에는 어머니와 나영의 언니는 보이지 않고 식모 혼자뿐이다.
“참, 춘자 누부야는 안 불렀나?”
나는 무심코 한마디 했다.


복순과 춘자는 집이 백m도 안 떨어져 있고 늘 붙어 다녔으며 이 집에서 처음 빠구리 할 때도 셋이 함께였다. 또 그전에 복순이 나영에게 “미적분을 좀 배웠다.”는 말을 듣고 “얌체 가시나. 나도 미적분은 깜깜인데 니 혼자 잘 묵고 잘 살아라.” 하고 놀리던 것도 생각났다.
복순이 좀 찔끔하는 표정이더니 잠시 후 말했다.
“나영아, 의리를 생각하마 아무래도 춘자를 부르는기 좋겠다.”
나영도 고개를 끄덕였다.


“아가씨, 점심 차릴까요?”
“조금 기다려 주세요. 사람이 더 올지도 몰라요.”
식모의 말에 나영이 대답하고 복순은 곧 자리를 떴다.“
“영도씨, 잠깐만 이리로 ...... ”
나영이 나를 끌고간 곳은 자기방이었다. 방문을 닫자 곧바로 입을 맞춘다. 한참 서로의 혀가 오가는 중에 내 손은 무의식중에 그녀의 가슴을 더듬고 결국 블라우스의 단추 두 개를 따고 브래지어 속으로 앙징맞은 젖꼭지를 만지는데도 아무 제지를 받지 않았다.


“영도씨, 보고 싶었어. 무척, 많이 ...... !”
그녀는 침대에 걸터앉으며 내 손을 끌어 옆에 앉히더니 다시 키스를 퍼부었다.
“우리 못 보는 사이에도 다른 여자들하고 많이 만났어?”
“에이, 그기사 ...... ”
나는 그저 얼버무렸지만 불쑥 여인들이 떠 올랐다. 황달자와 배은숙, 송윤초와 방점순, 꼽추할매, 그리고 엄마, ...... 아, 엄마는 빼고 박금순과 금지 자매, ....... 모두 최근에 만난 순이었다. 그 전으로 더 있지만 나영이 다시 말을 걸어와 내 회상은 거기까지였다.


“하기야 나한테 그런 걸 밝힐 의무는 없겠지. 그런데 사실 나 ...... ”
나영은 잠시 머뭇거리는데 얼굴도 좀 붉어지는 것 같았다.
“영도씨와 두 번이나 그렇게 된 후 서울에서 두 번이나 더 했어. 그러니까 두 남자와 ...... ”
밝힐 의무는 없어도 들어줄 의무는 있는 것인가. 어쩔 수 없이 그녀의 고백 같기도 한 말을 들으면서도 왜 그런 말을 내게 하는지 의아했다.
“그런데 그때마다 영도씨가 떠오르는 거야. 첫남자라서 그럴까? ...... 너무 보고 싶어 오늘은 복순이를 꼬셨지.”


우리는 한번 더 키스하고 그 방을 나섰다. 복순이 돌아오기 전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식탁에 앉아 있는 것이 편할 것이다.
“어머나, 이게 ...... !”
나영이 아까 내가 손을 댔던 블라우스의 단추 두 개를 급히 잠그는데 복순이 들어왔다.
“춘자는 오늘 청도 외갓집에 갔단다. 가시나, 어제도 만났는데 아무 말도 없더이 참말로 의리없게 ...... ”
여자 깡패의 체를 하려는 것인지 의리는 되게 찾는다.


“그 대신, ...... 영도야, 누가 왔는가 보래.”
복순은 그렇게 말하고는 밖을 향해 소리쳤다.
“빨리 안 들어오고 뭐하노?”
체격이 큰데도 쭈삣거리며 들어오는 여인을 보고 집주인인 나영이 먼저 알은 체를 했다.
“어머나! 정영주 아니야! 정말 오랜만이다!”
“그래, 나영아! 니 서울로 간 뒤 처음이니 근 3년만이네. 그라고 영도도 오랜만에 보네.”


점심을 먹는데 식모는 자리에 없어 대화는 자유로웠다.
“아니, 영주도 영도씨 애인이었어?”
“딱 한번 뿐이다. 그 전에 숙자네 집에서 ...... ”
영주는 나영의 물음에 대답하고는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붉혔다.
영주는 ‘7공주파’ 중에 제일 체격이 크고 살도 찐 편이다. 싸움도 잘해 같은 패끼리는 ‘의리의 돌녀’라는 별명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7명의 공주 중에 제일 부끄럼을 많이 타는 것 같다.


특히 이 자리에 영주가 합세한 것은 좀 뜻밖이기도 하다.
송숙자네 집에서 작년에 황달자, 박금지 등과 함께 어울렸을 때 영주는 “나는 빠구리하면서 좋았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 처음엔 아팠고 그 다음에도 답답하고 찝찝하기만 하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그 뒤 춘자네 집에서 만났을 때는 또 다른 말을 했다.
“다시는 영도나 아무 남자하고나 함부로 하지는 않겠다. 영도하고 했을 때 느낌을 생각하면 그런 행위는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때문에 춘자로부터 “야가 소설 쓰네. 걸레가 잘 빨았다고 행주 되나?”하고 놀림도 받았었다.


우리는 나영 오빠의 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방주인은 없었지만 해골과 인체해부도 같은 교재는 여전히 같은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 방에서 춘자와 빠구리를 할 때는 피가 꽤 많이 나와 깜짝 놀랐는데 여인들은 생리를 하면 4~5일씩 그렇게 보지에서 피가 나온다고 한다.
복순과 할 때는 나영과 춘자가 바로 침대 옆에서 우리를 관람했었다.
그리고 이 방에서의 마지막으로는 나영과 복순이 모두 알몸이 되어 여인들끼리도 키스하고 만져 주면서 나와 번갈아 빠구리를 즐겼었다. 그런데 오늘은 애초의 기대보다 더해 3명의 여인과 하게 될 모양이다.


“자, 오늘은 엄마도 안 계시고 탐정 놀음하는 언니의 훼방도 없을 테니 마음 푹 놓고 놀아보자!”
나영이 만세를 부르듯 두팔을 높이 올리며 말했다.
오늘은 또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 되돌아보니 요즘 한방에서 두 여인과 어울리는 일이 꽤 있었다.
얼마 전 박금순과 금지 자매, 그리고 며칠 전의 황달자와 배은숙, 상황은 제각기 좀 달랐지만 여인들은 나와 단둘이 할 때보다 분명히 더 흥분하고 열광했던 것 같다. 송윤초의 집에서도 한방은 아니지만 잇달아 그녀와 또 며느리와 빠구리를 하기도 했다.


4명이 모두 발가벗고 뒹굴기에는 침대가 좀 좁을 것 같기도 하지만 해봐야 알 일이다.
“오늘은 우째 할꼬? 네명이 모두 올라 가마 침대가 좀 좁지 않겠나?”
복순도 나와 비슷한 상상과 걱정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같이 한다꼬? ...... 그라마 내는 안할란다.”
“와? ...... 니가 그리 나오마 분위기가 좀 이상해 지잖나? 니는 그전에 숙자네 집에서도 4명이 함께 빨가벗고 어불렸다 카면서 ...... ”
복순의 반박에 영주는 얼굴을 붉히며 말도 더듬거렸다.


“그래, 그때는 그랬지만, ...... 그래가 내 말은, ...... 그래서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 남녀가 몸을 섞는 기 꼭 사랑은 없다 캐도, ...... 그래 장난처럼, 무슨 쇼하듯이 남들이 보는 앞에서 그래 하는 건, ...... 어째 스스로를 모독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 기라.”
복순이 바로 대꾸를 못하는데 나영이 나섰다.
“그 점은 나도 영주 말에 동감이야. 사실 우리가 포르노 배우도 아니고, 좀 더 진지할 필요가 있지.”
나영도 복순과 둘이서는 나와 어울렸지만 셋이라면 부담이 되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포르노가 뭐꼬?”
나영은 어려운 말을 잘 쓰는데 또 모르는 말이 나와 궁금했다.
“우리 말로 하자면 성애(性愛)영화라고나 할까? 스토리도 없이 그저 남녀가 떼로 나와 섹스판만 벌이는 거야. 여러 가지 변태적인 행위도 포함해서 ...... ” 
“아아! 음란영화 ...... ?”
“아, 그 말이 더 적당하겠군! 영도씨도 그런 영화 본적이 있어?”
나는 빙긋 웃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내가 끄덕인다면 그와 관련해 또 다른 질문도 이어질 것 같아서였다.


“자, 그럼 우리집에 방도 많으니 두 사람만 오붓하게 하기로 하고, ...... 참, 순서는 어떻게 하지?”
나영이 상황을 정리하고 두 여인에게 물었다. 나영도 그 대답을 기대했는지 모르지만, 그녀들은 모두 나영에게 먼저 하라고 했고, 나영은 두 여인에게 차와 과자를 군것질감으로 내놓고 나와 함게 자신의 방으로 옮겼다.
이 방은 당시 숫처녀였던 그녀와 처음 빠구리 했던 방이기도 하다.
제각기 옷을 벗고 침대에 자리 잡았을 때 그녀는 이제 성감대 같은 것에 궁금해 하지 않았다. 짧은 키스 후 입과 손으로 그녀의 몸을 더듬는데 조금씩 숨소리가 가빠지며 그녀도 내 몸을 더듬었다.


“같은 남자인데도 이것의 크기나 강도는 그렇게 차이가 날까?”
나영은 벌떡 선 자지를 훑어보다 꽉 쥐어 보기도 하면서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하기야 여자들도 유방의 크기나 음모의 많고 적기도 제각각이지. 아 참, 영도씨. 여자들은 벌바도 제각기 다르겠지? 어떻게 차이가 나지? 나는 다른 여자와 비교하면 어때?” 
벌바란 ...... ? 아, 그녀가 말하는 보지라는 소리다. 또 그녀의 탐구적 호기심이 발동한 모양이다.


“사람마다 얼굴도 체격도 성격도 다르듯이 그것도 다른 점이 있겠제. 하지만 그걸 비교하거나 차이를 말로 설명은 몬한다. 누부야 얼굴이나 젖통이 다른 여인들 캉 다르다 해서 그걸 좋다 나쁘다 하고 말할 수 있겠나? 보지도 마찬가지제. ...... 내는 누부야 보지에 드가마 언제나 기분이 좋다.”
“그래? 듣기 좋게 해주는 말 같기도 한데 ...... ? 나도 영도씨 페니스가 좋아. 이 페니스가 그리웠어. 지금 넣어 줄꺼야? 아니, 이번엔 나도 해 볼래.”
그녀는 내 자지를 덥석 물었다. 서울에서 두 남자와 빠구리를 했다더니 이 기술도 더 늘었는지 “토할 것 같다.”며 얼굴을 찡그리던 지난번과 달리 제법 능숙한 솜씨다.


잠시 그녀의 서비스를 받다 그녀를 눕히고 다시 자지를 입에 물렸다. 69자세는 이렇게 남자가 위에 있는 것이 더 편했다.
“음! ..... 음! ...... ”
그녀는 자지를 빨아대면서도 공알을 자극받는 반응으로 신음을 토해 냈다. 꽤 오래 서로의 몸에 열기를 집어넣은 뒤 마주 보며 누운 채 손으로 그녀의 보지를 쓰다듬었다. 그녀는 한다리를 들어 손가락이 드나들 길을 터주는데 이미 보지 속은 물끼가 흥건했다.


몸을 포갠 자세에서 자지를 집어 넣었다.
“하 윽!”
그녀의 몸이 훨씬 민감해진 것 같다. 엉덩이를 높이 들며 나를 안은 팔에 힘을 준다. 보지도 옴찔거렸다.
“아얏! 좀 살살 ...... ”
방아질의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자 그녀가 내 엉덩이를 누르며 말했다.
“마이 해봤다면서 지금도 아프나?”
“아마 크기가 달라서 그런가봐. 또 해본지도 몇 달 됐고 ...... ”


어느덧 속도는 빨라지고 그녀의 숨소리도 가쁘게 들려온다. 그녀의 엉덩이도 밑에서 박자를 맞추고 있다.
“아! ...... 아악! ...... 하아! ...... 하악! ...... 하악! ...... ”
별로 큰 소리는 아니지만 신음이 점점 간격을 좁혀가며 이어졌다.
“아, 잠깐! ...... 조금만 쉬었다 할까? 너무 벅차!”
방아질을 멈추자 보지는 옴찔거리면서도 그녀의 숨소리는 점점 진정되어 간다.
“나 지난번에 ...... ”
그녀는 말을 멈추고 잠시 킥킥거렸다.


“그전에 복순이가 말한 그 애의 첫남자, ...... 나도 그런 남자 봤다! 정말 얼마나 꿀렁거렸는지도 모르겠어. ......  들어왔나 보다 했는데 어찌어찌 그냥 끝나 버렸어. 상대가 콘돔까지 끼고 있어서 나는 사정했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았어.”
“누부야는 이래 살을 섞고 있으면서 와 자꾸 다른 남자를 이쨔 끼워 넣을라 카노?”
그녀의 추억담이 그리 기분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쯤에서 적당히 제동을 걸어야 할 것 같기도 했다.
처음 빠구리 할 때도 숫처녀인데도 보지의 생김새가 어떠냐, 성감대를 찾아달라, 보지 속의 수축과  이완은 잘 되느냐 등 말과 주문이 많았었는데 경험담까지 추가되니 더 장황해질 수도 있다.


“어머나, 내가 정말 ...... ! 미안, 미안해! 내가 생각이 짧았어. 정말 미안해.”
표정까지 좀 일그러지며 거듭 사과를 하는 통에 오히려 내가 민망했다.“
“사실은 다른 남자와 할 때 자꾸 영도씨 생각이 났다는 것을 말하려 한 것인데 표현이 그렇게 됐어.”
“그것도 빠구리 하면서 딴 남자 끼워 넣는 건 마찬가지 아이가? 그 남자도 그걸 알았으마 기분 나쁘겠지.”
“그렇군! 그 말이 맞아. 섹스의 상대에 집중했어야 하는데 ...... ”
섹스에 집중하기 위해 나는 자세를 바꾸었다. 자지를 빼고 누우며 그녀를 내 몸에 올리려 했다.


“아이, 나는 뒤로 하고 싶은데 ...... ”
“하는 방법이나 순서도 남자한테 그냥 마끼라. 아이마 처음부터 앞장서가 모든 걸 이끌어 가든가 ...... ”
아직도 그녀는 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은 모양이다. 그러나 머리가 좋은만큼 이해도 빨랐다.
“아, 그래! 그것도 영도씨 말이 맞아. 내가 너무 덤벙대지?”
그녀는 순순히 내 위로 올라와 엎드린 채 자지를 끼웠다. 그러나 몇 번 꿀렁이다 자지가 빠져 버렸다.
얼마 전의 방점순, 바로 송윤초의 며느리인 그녀의 현란한 허리돌림이 생각났다.


“이래 앉아 가 ...... ”
그녀를 일으키자 말 탄 자세로 그녀는 다시 자지를 꼽았다.
“허리를 좌우로 ...... 또 이래 앞뒤로 돌리 봐라.”
그녀는 내가 손으로 가르쳐 준대로 좌우, 앞뒤로 움직였다. 점순이만큼 능숙하지는 못하지만 처음 해보는 솜씨 치고는 괜찮다고 할만 하다. 그녀도 감흥을 느끼는지 눈을 사르르 감는다.


아까 그녀가 원했던 대로 뒤치기를 시도했다.
그녀는 엎드린 채 나를 보고 방긋 웃었다. 지난번에는 그녀를 엎드리게 하자 그 자세를 한번 뒤돌아 보고는 “아무래도 나는 안되겠어.”라며 자세를 허물었었다.
자지가 들어가고 찌르는 속도가 빨라지자 그녀는 두 손바닥에 얼굴을 묻은 채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아! ...... 아악! ...... 하아! ...... 하악! ...... 하악! ..... ”
막 사정이 시작되려고 하는데 그녀도 그 낌새를 알았는지 엉덩이를 내리며 다급하게 말했다.


“오늘은 흐윽! ...... 질외 사정을 부탁해! 하아! ...... 좀 위험한 날이거든.”
나는 자지를 빼서 마구 흔들며 얼마전 은숙네 집에서 본 음란영화의 주인공처럼 그녀의 엉덩이골에다 정액을 쏟아 냈다.
“어머나! 여기도 뜨거워!”
그녀가 엎드린 채 가쁜 숨을 진정하는 동안 나는 그 정액을 모두 닦아 주었다.
“어머나! 왜 이래?”
바로 눕던 그녀는 보지에서 부르르 하며 김빠지는 소리가 나자 황급히 보지를 손으로 막으며 얼굴을 붉혔다.


나영과의 일차전은 그런대로 잘 끝난 셈이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평가, 그녀는 아직도 불만이 있었다.
“나는 왜 복순이처럼 그렇게 안될까?”
“뭐가 ...... ?”
“복순이는 영도씨하고 하면서 그렇게 열광하잖아. 내가 보기에도 내 느낌하고는 근본적으로 달라. 나도 그 감정을 느껴 보려 해도 몸이 반응을 안해. 영도씨가 보기에도 그렇지?”
“여자들은 오르가슴이라는 게 있다 카데. 그런데 처음부터는 잘 오지 않는 모양이더라. 누부야도 언젠가는 느낄 기다. 내하고도 처음 할 때 하고는 좀 다르지 않나?”


“그렇긴 해. 오르가슴이란 책에도 자주 나오는데 나도 여자니까 빨리 제대로 느껴보고 싶어.”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여전히 불만인가보다.
“나는 출발부터 잘 못 됐나봐. 나는 중1때 첫 멘스를 하면서 2차 성징(性徵)이 나타났거든. 그때부터 광적이라고 할만큼 성적인 문제에 집착했어. 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 나도 이제 아기 엄마가 될 수 있다. 그러자면 남자 정액을 받아야 하고 섹스를 해야 한다. 결국 페니스가 내 속에 들어와야 하는데 그럼 느낌이 어떨까? ...... 그런데 나는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모범생이었거든. 그래서 엄마나 언니, 혹은 친구들하고도 그런 이야기조차 못했지. 지난번 이방에서 복순이와 춘자하고 대화한 게 성과 관련된 이야기로는 처음이었어.”


“그래도 그날 보이 누부야가 제일 많이 알데.”
“그게 모두 오빠 의학서적이나 도서관에서 몰래 찾아 본 성관련 도서에서 얻은 지식이야. 여자들도 친하면 어릴적부터 옳든 그르든 그런 지식들을 많이 교환하는데 나는 그런 말을 입에 담는 것조차 창피하다고 생각해서 ...... 자위도 어떻게 한다는 걸 중1 때부터 알았지만 전혀 시도를 하지 않았지. 그러다 작년에 처음 해보고는 또 한동안 거기에 빠졌단다. 할 때마다 후회와 자책을 하면서도 헤어나지를 못했지. 진짜 섹스도 해보고 싶었어. 아무래도 내가 시집갈 때나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까지 순결을 지켜낼 자신이 없었어. 그런 상태에서 영도씨를 만난 거지.”


우리가 다시 그녀의 오빠 방에 돌아왔을 때 찻잔은 둘 다 비었으나 과자는 꽤 많이 남아있었다. 복순과 영주가 대화에 몰두했는지 과자가 맛이 없었는지 어떻든 임무교대를 할 때가 되었다.
“나영아, 그 전에도 니가 처녀 방에 정액냄새 마이 나마 안 좋다 캤는데 우리는 이방에서 하마 어떻노”
“뭐 그래도 좋지.”
복순의 말에 나영도 동의했다. 영주가 말했다.
“그라마 나영아. 내캉 느그 방에 가자.”


둘이 어떻게 합의를 했는지 두 번째는 복순이었다.
“나영이 오빠가 나중에락도 이방에서 냄새 나는 거 알까? 우리만도 여기서 벌써 세 번 째 아이가?”
그녀는 입술을 들이대며 키스를 하면서 한손이 배를 훑어 내려와 자지를 매만진다.
“역시 문영도다. 금방 빼고 온기 분명한데 이래 단단하다!”
“복순이 누부야 꺼는 따로 놔뒀다.”
“참말이제? 고맙다! 그러마 빨리 빼묵자!”


그녀도 자지를 덥석 물었다. 아차 하는 생각이 났다. 나는 나영과 씻지 않고 바로 이 방으로 왔다. 그러나 그녀는 별 불평 없이 열심히 빨아 댄다. 나는 엎드린 그녀의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김춘자만큼 예쁘지는 않지만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만큼 탄력이 있고 풍만하다.
역시 그녀의 유별난 개성은 보지털이다. 배꼽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수풀이 자리잡고 있으며 무성한 털은 똥구멍까지 이어져 있다. 배은숙의 성근 보지털과 반씩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보지털을 헤치고 질구에 손가락이 닿으니 벌써 물끼가 질퍽하다.


나도 답례로 그곳을 빨아줄까 하다가 오늘은 생략하기로 했다. 그녀의 보지를 빨다 보면 꼭 털 몇 개가 이빨에 끼는 것도 한 이유가 된다.
대신 그녀의 귓바퀴와 목, 그리고 젖꼭지를 빠는데 성의를 보였다.
자지 빨기를 멈춘 그녀가 곧 내 몸을 올라타더니 자지를 끼운다. 그녀는 오늘 좀 서두르는 것 같다.
“으흥! ...... 으흥! ...... 으흥! ...... ”
힘이 드는 것인지 감흥에서 나오는 소린지 별로 빨리 박아대지도 않고 나오는 그녀의 신음은 좀 별스럽다.


그녀를 다시 눞이고 자지를 꼽았다. 어느새 그녀의 분비물이 많이 나왔는지 질컥거리는 소리도 난다.
그 소리마저 덮을 듯 큰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엄마야! ...... 아아! ...... 엄마야! ...... 아아! ...... ”
그녀는 두팔과 두다리로 나를 옥죄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소리를 질러댄다. 울컥하고 물끼가 품어나오면서 그 동작이 멈추었다.


다시 그녀는 엎드렸다.
똥구멍까지 털에 덮인 것을 보자 불쑥 장난끼가 발동했다. 높이 쳐든 엉덩이에 보지에서 흐르는 물끼를 찍어 바르고는 자지를 들이 밀었다.
“어 ...... ? 아악!”
비명이 터지는데 귀두는 완전히 들어간 것 같다.
“아얏! 그쨔 아이다! 빨리 빼라!”


“그래? 여기도 막 쪼이는데 ...... ”
나는 능청을 떨었다. 그러나 엉덩이를 움직이지는 않았다. 역시 그녀의 똥구멍도 보지보다 더 센 힘으로 옴찔거리고 있다.
“아프다! 빨리 빼라!”
여전히 내가 움직이지 않자 그녀는 엎어졌다. 자지는 그 서슬에 빠졌다. 그녀는 몸을 돌려 내 팔뚝을 그리 아프지는 않게 꼬집었다.


“니 우정 그랬제? 내를 놀렸제?”
“아이다. 터레기가 꽉 덮고 있으이 번지수를 잘 못 찾았나 보다.”
그녀는 나를 또 꼬집었다. 아까보다는 훨씬 강도가 세어 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니 그리 장난치고 싶나? 그전에도 드리 밀더이 ...... ”
나는 빙긋 웃으며 똥구멍을 살살 쓰다듬었다.
“누부야가 아팠다마 미안타. 그런데 그쨔 드가마 진짜로 기분은 어떻노? 보지보다 더 빡빡하고 잘 조여주던데 ...... 후장밖기라고 그쨔로 하는 여자들도 있다 카더라.”


“미쳤나? 원래 조물주가 만들어 준 구멍이 있는데 와 똥 누는 데를 찾아 가노?”
그런 말까지 하니 언젠가는 그녀의 똥구멍을 진짜로 범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나는 이제 제대로, 그녀의 말에 따르자면 조물주가 주신 구멍에 자지를 집어넣었다.
“우째 이쨔는 그쨔보다 허전한 것 같다.”
내가 동작을 멈춘 채 말하자 다시 보지가 옴찔거렸다. 그녀가 의식적으로 조이기를 하는 것 같기도 했다.
찌르기의 속도를 내자 결국 그녀가 “엄마야!”를 찾는 중 나는 사정했다.


“영주 누부야는 오늘 우째 오게 됐노?”
서로의 옷을 챙겨 입는 중 내가 물었다.
“춘자네 집에서 나오다 역시 춘자 찾아온 갸하고 마주쳤다. 니하고 있다 카이 안 올라 카는 걸 억지로 끌고 왔다.”
“싫다는 걸 와 ...... ? 그것도 의리 때문이가?”
“그래. 우리야 의리 빼마 시체 아이가. 영주 갸, 얼마 전에 실연당해가 영 의기소침이다. 니가 좀 잘 해 줘라. 부탁한데이.”

영주와 마주하기 전, 우선 나는 그 집의 욕실에서 양치질과 함께 손과 자지를 씻었다. 앞의 여인들과 접촉했던 흔적을 지우는 일이다.
영주는 아까 이 집을 들어올 때처럼 침대 앞에서도 쭈삣거렸다. 피부는 유난히 하얗지만 살짝 곰보인 그녀는 미모를 내세울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큰 체격에도 과묵하고 부끄럼을 잘 타는 것이 그녀들 사이에 불리웠다는 ‘의리의 돌녀’와도 이미지가 별로 맞지 않는다.


“영주 누부야, 오랜만이네.”
“그래.”
“이 집에서 이레 만날 줄은 몰랐다.”
“내도 그렇다.”
“자, 우선 침대로 올라가자.”
“그래.”


한마디씩 대답만 하면서 그녀는 전혀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
“다른 누부야들 기다릴 텐데 우리도 좀 서둘러야지.”
내가 먼저 윗옷을 벗어 제끼고 바지를 내리자 그녀도 마지못한 듯 돌아서서 윗옷의 단추를 끌르기 시작했다.
내가 알몸이 되었는데도 그녀는 브래지어와 팬티가 남은 채로 동작을 중단했다.
그 뒷모습을 보며 나는 문득 절구통이 생각났다. 엉덩이는 풍만함을 넘어 곧 터질 것 같이 부풀어 있는데여고생답지 않게 허리도 거의 일직선으로 보이게 살이 쪄 있었다.


한참을 머뭇거리다 나머지를 벗고 그녀는 침대로 올라왔다.
끌어 안으며 입을 맞추자 입을 열지 않고 오히혀 몸을 뺀다. 둘 다 알몸이 된 채로도 잘 호응을 안해줘 무엇부터 시작할까 나는 망설여졌다.
우선 그녀의 보지 쪽으로 손이 갔다. 자극이 강한 쪽부터 먼저 공략하기로 했다.
살이 쪄서 대음순도 소음순도 잡히지 않는다. 조금 더 파고 들어가자 질구에 다달았는데 보지는 젖어 있었다. 질퍽한 물끼를 묻혀 손가락이 공알에 머물렀다.


“흐윽!”
공알을 살살 비벼주니 그제야 반응이 온듯 나를 끌어 안는다. 그 자세로 한쪽 젖꼭지를 물었다.
“영도야, 그냥 이래 ...... 좀 안고 있자. 니가 그저 나를 좀 안아도.”
그녀가 두팔에 힘을 주며 속삭였다. 나는 다른 동작을 멈추고 그녀의 두툼한 허리를 두팔로 감쌌다. 자지가 그녀의 뱃살에 닿아 가끔 벌떡거리는 것 말고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우리는 그저 앉고만 있었다.
꽤 오랜 시간을 그런 자세로 있으며 나는 기다렸다. 그녀가 마음이 내키지 않는지, 창피함 때문인지, 혹은 다를 상념들이 우리 사이에 장애가 되는지 알 수 없지만 하여튼 그녀가 행동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아아!”
그녀가 한숨을 쉬면서 포옹을 풀었다. 그리고 입을 맞추더니 맹렬히 빨아 댄다. 힘이 좋아서 더욱 그런지 빨려 들어가 혀가 얼얼할 정도다. 키스를 계속하면서 그녀의 아랫배를 찌르고 있는 자지를 움켜 쥐었다.
나는 그녀의 젖통을 움켜 쥐었다. 내손으로 주무르기에는 너무 크다. 아랫배도 그녀는 중년 여인처럼 이른바 똥배가 좀 나와있다. 그녀는 어깨나 팔뚝이나 가슴이나 허벅지나 모두가 살덩이로 느껴질 정도다. 그동안 살이 더 찐 것인지 애무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녀를 눕히고 자지를 꼽았다. 다리를 벌리고 무릎도 세웠건만 어째 좀 덜 들어가는 기분이다.
“이걸 좀 들어봐라.”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밀어 올렸다. 그녀가 다리를 벌리고 양쪽 발목을 잡자 두다리가 거의 일직선이 되며엉덩이도 좀 들려졌다. 그제서야 각도가 제대로 맞는다.
“아, 더 깊이 들어와가 꽉 찬 것 같다.”
“어! ...... 어! ...... 하아! ...... 하아! ...... 하아! ...... 하악!”
방아질이 시작되자 슬슬 가빠지던 숨소리가 신음으로 변하더니 격한 신음과 함께 다리를 놓아 버린다. 그 육중한 허벅지가 바닥에 내려지자 자지고 귀두만 걸린 채 거의 빠지려 한다.


“아, 내 꼬라지가 너무 이상하다. 몸은 자지러져도 내가 이래 벌리고 있다는게 ,,,,,, 영도야, 아까처럼 그냥 좀 안아도.”
그녀가 무릎을 세우고 나도 몸을 포개니 귀두만 걸려 있던 자지는 조금 더 들어갔다. 그녀는 나를 꼭 끌어안고 잠시 숨을 고르더니 속삭이듯 말했다.
“영도야, 니는 누굴 사랑해본 적 있나?”
“지금 영주 누부야캉 하고 있잖나?”
“아이, 이런 거 말고 진정, ...... 그래, 마음으로 누굴 진정 사랑한 적이 있느냐고 ...... ?”


그 말에 나는 멈칫했다. 사랑이라 ...... 그녀의 말처럼 내가 진정 사랑한 대상이 있었던가?
처음 나에게 빠구리를 알게 해준 서울띠기. 그녀가 떠난다는 말을 듣고 나는 그녀의 가슴에 얼굴울 묻고 서럽게 울었다. 그러나 그때도 나는 그녀가 나를 다만 좋은 빠구리 상대로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미영 선생. 아름답고 우아하고 또 다정했던 여인. 그녀와도 이별을 하게될 때 나는 속으로 “새임, 사랑해요.”라는 말을 건넸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다를 여인들과 어울려왔기 때문인지 솔직히 지금은 그녀에 대한 기억조차가 아련하다.


그밖에는 더욱 ‘진정한 사랑’이라는 말에 맞는 대상은 없다. 갑자기 내가 외롭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나 하나를 놓고 보면 그 미모나 순박함, 나에게 베풀어 주는 성의나 배려, 그리고 그 보지에 사정할 때의 환희까지 생각해 보면 그들은 다 좋은 여인들이다. 그러나 아직도 나에게는 막연하지만 그것이 사랑은 아닐 것 같았다.
“생각해 봐도 누부야가 말하는 그런 사랑은 없네. 누부야는 ...... ?”


“내는, ...... 나도 그런 생각 몬한 채 고1 때부터 그저 걸리는 대로 그 짓을 해온기라.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런 나를 되돌아보게 되더라. 이게 뭔가? ...... 남자캉 몸을 섞는 기 그리 좋다면, 여자로 태어나가 진정 사랑하는 남자와만 해야 되지 않을까? 아무 생각없이 지나온 날들도 후회스럽고 ...... ”
그 비슷한 말을 그전에도 그녀에게서 들은 적이 있다. 춘자네 집에서 만났을 때다.
“그래가 누부야는 진정한 사랑을 만났나?”


그녀는 대답없이 나를 안고 있는 팔에 힘을 주었다. 다시 그 팔을 빼어 두다리를 잡고 벌렸다. 엉덩이도 들리며 자지는 저절로 좀 깊숙이 들어갔다.
“아아! ...... 그냥 박아도!.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내 엉덩이 움직임이 빨라지자 숨이 가빠지던 그녀는 다시 팔을 풀고 다리를 내렸다. 흥분하면서 그 자세를 지키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엎드릴래?”
원래 그런 것인지 살이 쪄서인지 아무래도 그녀의 보지 구멍은 좀 아래로 내려간 모양이다. 다른 여인들과 같은 자세를 하면 각도가 잘 안 맞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지난번 숙자네 집에서도 내 어깨로 그녀의 허벅지를 들어 올리거나 뒤로 박으니 각도가 제대로 맞았던 기억도 떠올랐다.
“아이 참, 오늘은 그냥 이대로 ...... 안해줘도 된다. 그저 좀 이래 ...... 그냥 니가 나를 좀 안아만 도.”
자지는 질퍽한 그 속에서 벌떡거리는데 가만 있자니 나도 성이 차지 않는다.


베개를 그녀의 엉덩이에 깔았다. 그리고 자지를 집어 넣었더니 역시 각도가 잘 맞는 것 같다.
그녀도 같은 느낌이었는지 자지를 박아대자 반응이 빨리 왔고 점점 숨넘어가는 비명이 터졌다.
“아하! ..... 하아! ...... 하악! ...... 하악! ...... 학! ...... 학! ...... 학, 학! ..... 학, 학! ...... ”.
어느 새 그녀의 육중한 다리가 내 허리를 감싸고 엉덩이도 함께 들썩일 때 나는 사정했다.
그래도 그녀의 팔다리는 나를 옥죄고 있었다.


입을 그녀의 입술로 옮겼다. 끝맺음으로 부드럽게 키스를 해주며 이 결박을 풀고 싶었다.
나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흐느낌도 몸의 들먹임도 없이 양쪽 귓가로 눈물이 지금도 흘러내리고 있다. 가녀린 여인이라면 또 몰라도 육중한 체격의 그녀가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니 그 슬픔은 더욱 무겁고 절실할 것 같았다.
아까 복순이 영주가 “최근에 실연당했으니 더 잘해줘라.”라고 했던 말도 떠올랐다.


“누부야! 우나?”
“아, 아이다.”
그녀는 비로서 결박을 풀고 두손으로 눈물을 훔치며 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나는 그녀에게 팔베게를 해주고 내 손으로 감싸기 어려운 젖통에 손을 올려 부드럽게 쓰다듬고 젖꼭지도 역시 부드럽게 매만지면서 다시 입을 맞추었다. 그녀도 혀를 쏙 내밀어 호응해 준다.


“누부야! 아까 누부야가 말했던 ...... 누부야는 진정한 사랑을 만났나?”
“그기 ...... ”
그녀는 나를 빤히 바라보면서 더 말을 잊지 않았다. 대신 다시 그녀의 눈에 습기가 차는 듯 했다.
“영주 누부야! 지금 누부야캉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전에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캐도 그건 진정한 사랑이 아닌기라. 내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나고 보이 허망터라. ...... 그러이 참말로 진정한 사랑은 누부야가 아직 못 만난기고 언젠가는 만날끼다.”


빤히 나를 바라보면서 그녀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리고 그대로 사르르 눈을 감아 버린다.
나는 그 눈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혀를 대보자 살짝 속눈섭이 떨리는 것 같은 느낌이 전해온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깨우는 키스처럼 그녀는 눈을 떴다. 그리고 오늘 만난 이래 가장 밝아 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럴까? 아니, 나 자신이 그걸 믿어야겠제. 그래, 언젠가는 올끼다. ...... 아. 밑으로 흐른다.”
그렇게 나는 세여인과의 세차례 빠구리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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